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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풀 메탈 패닉!에 등장하는 범죄조직 아말감에서 운용하는 람다 드라이버 탑재형 AS. 코다르의 발전형이다.2. 설명
코다르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제네레이터나 구동계를 강화하고 당초 불만족스럽던 성능의 전자무장을 M9 건즈백급, 또는 그 이상까지 끌어올린 기체이다. 때문에 람다 드라이버가 무력화되면 건즈백보다 열세한 성능이었던 코다르와 달리, 엘리고르는 람다 드라이버 없이도 건즈백 이상의 성능을 자랑한다.코다르를 기반으로 했다는 설정대로 얼핏 봐서는 실루엣이 비슷해 보이지만 상반신의 조형은 많이 다르다. 코다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폐열 방출 구조인데, 머리카락 형태의 방열사를 채용한 코다르와 달리 엘리고르는 등으로 뻗은 블레이드 모양의 방열판을 사용한다.[1]
소량이지만 양산되어 수십기 이상이 등장한 코다르와 달리, 엘리고르는 작중에서는 아말감 측의 엘리트 파일럿 전용기로 단 3기만 등장한다. 순양함 급의 비용이 든다던 베히모스를 양산할 정도의 재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늦게 개발되어서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작품 후반부에서 아말감의 근거지인 메리다 섬에 코다르가 생각보다 적게 배치되어 있는 것에 대해 해명하는 묘사를 보면 미스릴의 방해로 아말감 측 AS 생산시설에서 생산이 지연된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작중에서는 리 파울러의 격투전 사양, 사비나 레프리오의 전자전 사양, 그리고 빌헬름 카스파의 저격용 사양이 등장한다. 각 파일럿의 특기에 맞추어서 커스텀되어 있으며 퍼스널 컬러로 도색된 점이 특징.
작중 설정상 람다 드라이버를 제외하고도 M9 건즈백 이상의 스펙을 지닌 강력한 기체이긴 하지만 모든 것을 끝내야 할 때에 가까운 시점부터 나오기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운이 별로 안좋다. 주인공 보정의 희생양이 아닐까.
사비나가 아바레스트 정도는 엘리고르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아바레스트보다 스펙도 높고, 조종병의 실력도 소스케 못지 않은 괴인들이니만큼 허세성 발언이 아닌 사실에 가까운 발언일 것이다. 또한 레바테인이 상대라고 해도 그렇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는 평이 다수.
일단 작중에서 묘사된 내용을 보면 단순한 화력이나 출력 자체는 레바테인 쪽이 압도적인 우위이다. 다만 레바테인은 고출력 반응로를 탑재하기 위해 할애한 공간 때문에 ECS와 ECCS를 탑재하지 못했으며 전자전 성능은 2세대 AS 수준이라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2] 3세대 AS이니 ECCS나 전자전 능력이 어느정도 갖추어져 있을 것이라는 착각 때문에 적들이 전자전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아서 그렇지, 전자전에 극히 취약하다는 약점을 간파하고 있다는 상황을 것을 가정한다면 1:1 전투에서는 오히려 ECS를 기반으로 엘리고르가 전투에서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다대다 전투라면 레바테인의 약점인 전자전 기능은 타 기체와의 데이터링크 기능으로 보완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엘리고르의 전자전 성능 우위가 사라지고 출력 및 화력이 열등하다는 단점만 남게 될 것이다.
사실, 이 기체의 람다 드라이버는 제대로 쓰인 적이 별로 없다.
- 빌헬름 캐스퍼는 애초에 수km 이상의 초장거리 저격이 주특기였기에 람다 드라이버의 주요 기능인 척력장 발생 기능은 필요가 없었다.[3] 오히려 저격수에게 있어서 람다 드라이버란 요정의 눈에 노출될 여지를 주는, 날 쏴달라고 광고하는 표적지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격파될 때까지 람다 드라이버의 기능을 계속 끄고 있었다.[4]
- 사비나 레프리오 역시 전자전이 특기였기 때문에 마지막 전투에서 적들을 농락할 때도 람다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피격되니까 그제서야 부랴부랴 썼을 정도.
- 리 파울러는 그나마 3인방 중 유일하게 람다 드라이버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기본적으로 격투 중에도 람다 드라이버를 응용해 파괴력을 높였다. 또한 그는 근접용 무장으로 단분자 커터가 아니라 그냥 '금속으로 만든 검'을 무기로 사용했는데, 당연히 이거만 가지고는 AS 전에서는 전혀 효과가 없으므로 떨어지는 검의 절삭력을 람다 드라이버로 강화했다. 근데 그나마도 람다 드라이버는 리 파울러의 실력엔 별로 플러스 요인이 안됐다고 베르팡강 클루조가 인증했다.[5]
3. 작중 행적
첫 등장은 사가라 소스케가 재활에 성공한 후 치도리 카나메를 탈환하기 위해 건투하는 모이는 make my day에서였는데 각각 베르팡강 클루조의 팔케, 멜리사 마오의 건즈백, 쿠르츠 웨버의 건즈백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금방 철수했다.얌스크11을 둘러싼 전투에서 카스파의 엘리고르가 쿠르츠의 M9을 제압하고 그에게 치명상을 입혔지만, 쿠르츠와 사가라 소스케의 작전에 의해 콕핏 밖으로 나왔다가 카스파는 쿠르츠의 저격에 사살되었고 곧바로 엘리고르는 레바테인의 처리사격에 의해 대파되었다.
최종전에서는 핵미사일 기지를 파울러와 사비나의 엘리고르가 점거, Zy-98 1개 소대를 농락하는 강력함을 보여주었고, 이들을 막으러 온 클루조의 팔케와 마오의 건즈백 또한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팔라듐 리액터를 폭주시킨 팔케의 공격과 누군가의 저격 및 멜리사의 임기응변에 당해 둘 다 파괴당하고 말았다.
4. 애니메이션
애니판에서는 코다르I가 엘리고르의 디자인을 달고 등장한다. TSR 최종화에서 게이츠가 타고나온 기체인 코다르I의 경우 소설판 엘리고르의 디자인과 동일한 디자인을 지녔지만, 이건 애니메이션 작화 팀의 실수로 코다르가 엘리고르로 잘못 그려진 것이다. 원 설정상으로 게이츠는 코다르를 타고 나오는게 맞다.[6]4기인 풀 메탈 패닉! Ⅳ: 인비저블 빅토리에서는 원작의 make my day 에피소드인 12화에서 등장한다. TSR에 나오는 코다르I가 작화오류로 엘리고르로 그려진 코다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근 몇년만에 다시 제대로 등장한 셈. 다만 애니메이션 자체가 퀄리티가 썩 좋지 않다는 평인데다 등장하는 시간 자체도 극히 짧아서 몇년 만의 영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닥 강한 존재감은 보여주지 못했다.
5. 게임
슈퍼로봇대전 V에서는 붉은색의 가우룽, 게이츠, 카스파 기와 검은색의 파울러 기, 흰색의 사비나 기가 출전. 다만 발매당시에는 소설판 후반부가 애니화되지 않은 영향인지, 원작에서처럼 엘리고르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애니에서의 명칭인 코다르I형으로 취급된다.
[1]
아이러니하게도
아바레스트가 방열판 형태로 람다 드라이버의 폐열을 배출하다가, 후계기인 레바테인으로 넘어가면서 코다르와 유사한 형태의 방열삭을 채용한 반면,
코다르는 엘리고르로 넘어가면서 방열삭->방열판 형태가 되었다.
[2]
실제로도 작중의 최종전에 ECS를 활성화한 벨리알을 상대로 레바테인은 은폐한 벨리알의 위치를 전혀 추적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다. 파일럿인 레너드가 소스케가 전한 말에 동요해 위치를 노출하는, 초보 파일럿도 하지 않을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레바테인은 패배했을 것이다.
[3]
의지력으로 발동한다는 특성 상 작중 대부분의 람다 드라이버 사용은 초근접 거리에서 활용하는 식으로 나온게 거의 대부분이다. 벨리알의 경우 람다 드라이버를 응용한 장거리 척력장 투사 무기인 아이제이언 본 보우를 탑재했지만, 본체의 척력장 투사 기능만으로 장거리 공격을 한 것이 아니라 별개 무장을 이용한 것을 볼 때 람다 드라이버 자체만으로 장거리 공격을 하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
[4]
한창 데몰리셔 건으로 전차를 사냥하던 레바테인을 저격할때 탄환에 역장을 담아 쏘긴했다.
[5]
람다 드라이버로 인한 타격이 아니라 단분자 커터에 의한 타격이었어도 치명타였다고 언급한다. 그러니깐 람다 드라이버 없이 그냥 단분자 커터를 쥐고 싸웠어도 별 차이가 없었을 거라는 말.
[6]
슈퍼로봇대전 W에서는 끝까지 코다르I라고 나오지만 그건 그거대로 원작자님이 개입한 작품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