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遠藤, ruby=えんどう)] [ruby(勇次, ruby=ゆうじ)] / Yūji Endō
1. 개요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성우는 역경무뢰 카이지에서는 우치다 나오야 / 손종환 / 데이비드 머트랭가,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는 츠다 켄지로 / 데이비드 머트랭가.몰고 다니는 차는 애니메이션 기준 1기에서 BMW 3시리즈[2] 2기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3] 그리고 외전인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는 토요타 셀시오[4]로 나온다. 참고로 벤츠는 처음 등장하자마자 카이지의 삼류장난에 희생됐다.
2. 상세
제애그룹과 연결된 계열사인 엔도 금융이라는 대부업 회사의 사장. 쉽게 말해 사채업자. 후루하타의 빚 보증으로 카이지를 찾아온다. 뼛속까지 철저한 대부업자로 이토 카이지를 도박의 길로 초대한 핵심 인물이다. 사실상 간당간당했던 카이지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원흉.[5] 카이지와 처음 만난 후 상당히 지독한 악연으로 맺어져 있어 단순히 착취하는 관계에서 이득을 위해 협력을 하거나, 혹은 배신하거나 대립하기도 된다. 어떤 의미에선 옴니버스에 가까운 도박묵시록 카이지에게 있어서 엔도 유우지야 말로 카이지의 가장 보편적인 아치 에너미라고 할 수 있다.성격은 꽤나 음흉한 편으로, 얼핏 여유로워보이는 행태 뒤에 감추어진 수당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교활함이 돋보이는 인물. 얼핏 바보짓을 할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사로운것은 신경쓰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채업자이다. 채무자의 생태를 잘 파악하고 있는지라 언변으로 교묘하게 그들을 조종하기도 하며, 사채업자를 등처먹기 위해서라면 사기나 범죄에 가까운 행동까지 서슴치 않는다. 애초에 카이지를 에스포와르에 끌어들인 방법도 사기에 가까운 방법이었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관계없는 사람을 감청, 감시까지 하는 모습을 보인다.
3. 작중 행적
3.1. 희망의 배 ~ 절망의 성
후배 후루하타의 보증을 서준 카이지를 잡아와서는 말도 안 되는 금리로 미친 듯이 늘어난 빚을 힘들게 살아가는 카이지의 가족까지 들먹이며 떠맡게 하고, 그걸 구제해줄 유일한 수단으로 에스포와르 호를 소개시켜준다.이후 에스포와르에서 살아돌아왔으나, 빚이 더 늘어난 카이지를 온갖 감언이설로 꼬드긴 뒤 인간 경마에 참가시킨다.
3.2. 욕망의 늪
이 때 밝혀진 사실로 원래 제애그룹에서는 그룹의 2인자 토네가와 유키오 파에 속해서 그 입지도 상당히 좋은 편에 속했으며, 몇 년이 지났으면 간부 자리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독백한다. 그러나 카이지가 절망의 성에서 E카드로 토네가와를 격파했고, 결국 효도 카즈타카 회장의 눈밖에 난 토네가와가 실각해버리면서 토네가와 파인 그의 입지도 하루아침에 시궁창이 되어 버렸다. 그 후 일은 고된데 실속은 없는 악질채무자 추적 등의 도랑치기 같은 일만 맡아가며 자금 융통조차도 부족해지는 사태에 놓이게 된다.[6]그러던 중 새로 들어온 검은 별[7] 목록에 카이지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보복이라도 할 참이었는지 부하들을 시켜 카이지를 중점적으로 찾아다닌다. 그러나 오히려 카이지야말로 엔도를 찾아다니고 있었고, 첫 만남때의 수법을 이용해 엔도 주변의 차만 골라서 망가뜨리는 심술을 벌인 카이지를 만난다. 카이지가 돈 벌 방법이 없어서 그런데 도박 좀 소개시켜달라고 헛소리를 하자[8] 카이지를 지하노역장으로 팔아버려서 다시 한번 지옥 구경을 시켜줬다.
그렇게 카이지를 다시 나락에 빠트린건 좋았으나 토네가와 실각 이후 계속 찬밥 신세인 것은 변함이 없었다. 결국 자기 빚도 못갚는 처지가 되어[9] 입지는 고사하고 당장 그토록 아끼던 자기 자동차를 팔고도 모자라[10] 이대로는 자기까지 지하노역장에 끌려갈 만큼 위험한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던 중 친치로 도박으로 지상에 잠시 나온 카이지가 다시 한 번 찾아오게 된다. 카이지 입장에서는 원수나 다름없지만, 「늪」 공략을 위해서는 엔도의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엔도는 처음에는 떨떠름해하지만, 결국 자신도 카이지에게 동조하는 것 외에 별다른 방도가 없는 처지였고 늪 공략에서 상당히 가능성이 있는 방안을 제시한 카이지의 능력을 봐서 결국 힘을 합치기로 한다.
물론 무턱대고 받아들인 건 아니고 처음엔 자기 몫으로 터무니없는 비율을 요구했다가 사카자키가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난리를 피우며 그와도 첫 대면하게 된다. 결국 양보해서 순이익은 1/3씩 나누기로 한다. 엔도가 같은 일은 늪 공략을 위한 자금 및 인력 지원. 추가로 카이지에게 돈을 빌려주는데, 이 때도 잊지 않고 계약서를 작성해서 이자를 받아내는데다가 일본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성씨를 파놓은 수백 개의 도장 한 묶음도 보여준다. 장만하는데 제법 돈이 들었지만, 고객(= 호구)이 도장 찾으러 가거나 도장 파다가 마음을 바꾸는 것에 비하면 싼 값이라고. 카이지는 이를 보고 속으로 역시나 악덕 사채업자라고 깐다.
이후 카이지가 지상에 있을 수 있는 마지막 날, 결전을 준비하고 카이지, 사카자키, 부하 1명과 함께 늪에 도전하러 온다. 그렇게 본격적인 늪 공략이 시작된 뒤 게임 중반부, 구슬을 살 돈이 다 떨어진 카이지가 엔도를 화장실로 불러낸다. 엔도의 부하는 큰 가방 하나를 안고 있었는데, 그 가방에 엔도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도망칠 때 쓸 비자금이 있다는 걸 눈치채고 구슬을 사기 위해 그 돈을 달라고 한 것. 어차피 이제 다 끝장난 것처럼 보이는데다가 이것만큼은 자신의 최후의 보루라며 절대 주지 않으려던 엔도지만, 카이지의 절절한 시도에 결국 그 마지막 1천만 엔을 빌려준다.[11] 물론 그러면서도 역시나 사채업자 답게 기어이 계약서를 쓰게 한다. 한시가 급한 카이지는 어이없어하면서도 서둘러 계약서에 사인을 한다.
마침내 늪을 공략하는데 성공한 후, 세 사람은 신나게 축하 파티를 벌인다. 하지만 엔도가 술에 몰래 탄 수면제 때문에 사카자키와 카이지는 잠들어버리고, 깨어나보니 카이지가 땄던 돈의 대부분이 사라져있었다. 알고보니 카이지가 화장실에서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사인한 그 계약서에는 "10분에 30% 복리"라는 말도 안되는 금리가 적혀있었던 것. 오죽하면 엔도의 부하가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고 한 마디 하는데, 엔도의 논리는 이렇다. 원래 자신은 그렇게까지 뜯어먹을 생각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지경이 되어서도 동료를 구한다느니 하는 착한 척하는 소리나 해대는 발전이 없는 카이지를 보니 '어차피 언젠가는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힐 녀석이니 당해도 싸다. 그러니 원래 계획대로 돈을 가져가겠다.'라는 것. 거기다가 "동료를 구하려고 하는 카이지도 카이지지만, 나 역시 그에 못지 않은 성인군자다. 마음만 먹으면 재워놓고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지만 그냥 받을 이자만 가지고 나왔다. 실로 훌륭한 인격자가 아닐 수 없지."라는 자기합리화는 덤.[12] 물론 마음만 먹으면 카이지와 사카자키의 돈 전부를 가져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카이지에게 받을 이자만 가지고 나왔으니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기는 하다.[13]
이래저래 또다시 카이지에게 통수를 쳤고, 사실상 결별 선언을 한 것이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처음부터 통수칠 의도였다는 쪽과 카이지에게 질려서 통수를 쳤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린다.
- 처음부터 그럴 의도였다고 한다면 늪 공략을 처음 모의하며 준비작업 비용을 빌릴 때 카이지가 "이런 인간은 대출 계약서에 무슨 짓을 해놓았을지 모른다"라며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복선으로 작용한다. 이름 별로 도장을 다 파놓는 주도면밀한 사채업자이니만큼 가지고 다니는 계약서 양식조차 이자율에 따라 전부 구분해뒀을 것이다. 결국 처음부터 등쳐먹으려고 이런저런 폭탄금리 계약서를 준비해뒀다고 생각할 수 있다.
- 카이지가 무조건 동료를 구하려는 모습에 질렸다고 한다면, 늪 공략을 준비하면서 카이지에게 호감을 느끼긴 했으나 끝내 자기와는 가치관이 다른 사람임을 알고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된다. 서로가 갈 길이 다르다고 생각한 것이다. 10분에 3할 복리부터가 등처먹을 수작이긴 하지만, 엔도 입장에서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돈을 건네주며 대박을 노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엔도는 이때 1천만엔을 가지고 건곤일척의 도박을 걸었던 것이다. 늪 공략에 성공하고 나서는 살아남았다는 기쁨과 카이지에 대한 감사로 1천만엔 원금만 받았다가, 카이지의 진심을 알게 된 다음에는 거기에 질린 나머지 이자를 받고 튀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경우 부하가 계획을 그대로 진행할지 물어봤을 때 "계획에 변경은 없다"라고 대답한 것이 복선이 된다. 엔도의 마음이 일순간 흔들리고 있었음을 드러내는 대사가 되기 때문이다.[14] 즉, 최소한 카이지가 딴 돈을 6등분한다는 엔도 딴에 '쓸데없이 착한 짓'만 하지 않았더라면 통수를 안 쳤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15]
엔도가 카이지에게 스스로를 위해 쓰라고 일단 남긴 배당금은 모두 동료들을 구하는데 써야 했던 카이지를 다시 한번 인생 밑바닥으로 박아버렸다. 그나마 남긴 돈도 카이지를 시험해 보려고 했을지도 모른다.[16] 즉 안면몰수하고 돈을 차지하든가 아니면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구해주든가 둘 중에 결정하라는 것이었다. 이후 카이지는 자기가 구해준 동료들의 함정에 빠져서 다시 한 번 정신나간 도박의 사이클에 빠져서 허우적 거린다. 여러모로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카이지나 이 남자나.
아무튼 카이지를 뒤통수쳐서 무려 5억에 달하는 돈을 쥔 덕에 제애로부터 진 빚도 다 갚았고, 흑복은 아마 이대로 제애와 완전히 결별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어차피 토네가와 실각 이후 제애로부터 제대로 된 일거리가 들어오지도 않았고 5억엔이란 돈도 엄연히 제애에게 입힌 손해로 번 돈이므로 더 이상 제애 산하에 있기가 껄끄럽긴 했을 것이다. 이후 돌아올 때도 제애가 '별 수 없이 불러왔다'라고 언급한 걸 보면 그 이전까지 제애에서 손 뗀 것은 확실해보인다.
3.3. 24억 탈출편
그로부터 현실 시간으로 15년 가까이 지난 24억 탈출편에서 메인 에너미로 재등장한다.제애에 7억이나 되는 손해를 입힌 장본인 중 하나였으나, 카이지가 24억을 들고 튄 채로 행적이 묘연해지자 채무자를 쫓았던 솜씨를 인정 받고 카이지와 접점이 많아 그를 잘 알고 있어서 적절하다는 이유로 쿠로사키 요시히로에게 발탁되어 은원을 지우고 카이지 추적반의 리더로서 제애에 재고용되며 80명 가량 되는 부하가 붙는다.[17]
그는 우선 카이지 일행이 차를 렌탈할 것이니[18] 관련 업소에 채무자들을 잠복시켜서 카이지 일행을 잡는다는 작전을 세운다. 그런데 창이 불행한 사고로 경트럭 폐기에 많은 시간을 소모해버리는 바람에 카이지 일행은 5일 간 차를 렌탈한다는 순서에도 가지 못했고, 이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엔도의 작전이 빗나가게 만들었다. 그래서 엔도는 카이지 일행이 행방불명이라도 된 것처럼 느끼게 되었다. 결국 엔도는 늪 공략을 했을 때 자신 말고도 카이지를 도운 사카자키를 떠올리고, 그가 카이지에게 차를 빌려줬거나 대리구매를 해줬다고 생각하여 사카자키를 강제로 끌고온다. 이는 엔도의 오판이었지만, 사카자키는 실제로 카이지를 만나 1억 800만 엔을 받았기에 찔리는 구석이 있었다. 그래서 사카자키가 카이지와는 최근에 만난 적도 없다고 거짓말을 하자 귀신같은 감으로 뭔가 숨기고 있다고 집어내고, 전혀 잘못한거 없는 사카자키를 늪에서 나왔던 피의 매니큐어[19]로 고문하려 하는 쓰레기같은 모습을 보인다. 다행히 손가락에 끼운 다음 바늘을 박아넣기 직전에 제보 전화가 와서 사카자키는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엔도는 여태껏 한 짓을 싹 모른 척 하고 사과는커녕 수상한 짓 한 네가 나쁜 거라며 바쁘다고 쫓아내버린다. 사카자키가 무결하다는 걸 듣자 당황해서 멍때리다가 이내 웃으면서 "석방!"이라고 하는 장면은 개그. 늪을 터트리고 얼싸안고 기뻐하던걸 생각하면 진짜 인간 말종이 따로 없다.
그나마 나카사카라는 채무자의 제보로 카이지가 24억을 통장예금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눈치채지만, 여전히 정확한 행방은 모르는 상황. 무엇보다도 카이지의 이동 수단을 알 수 없었다는 점이 가장 컸다. 렌탈 기록도, 구매 기록도 없는지라 남은 것은 열차뿐인데, 이마저도 현금 운반의 문제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졌다.[21] 결국 어떤 방법으로든 아무 문제 없는 방법으로 차량을 구했을 것이다라는 결론까지 내리지만 그 '어떤 방법'이 뭔지를 몰라 오리무중에 빠지던 그 때, 쿠로사키 요시히로가 갑자기 찾아왔다. 그리곤 다짜고짜 엔도를 차에 태우고 떠나서 엔도는 물론 부하들도 뭔 짓을 당할지 모른다며 걱정했지만, 조금 황당하게도 쿠로사키는 엔도가 머리 좀 식히라고 캠핑장에 끌고 온 것이었다. 그리고 쿠로사키 전용의 캠핑카를 보던 중 카이지와 같은 도주자에게 캠핑카가 제격이라는 것을 마침내 깨닫는다. 그리고 휴식이 끝나자마자 돌아와 캠핑카를 대상으로 추적하는 것으로 노선을 바꾼다.
하지만 카이지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카이지가 대여한 캠핑카 대여점의 주인 아리마 타케시가 엔도와 매우 맞지 않았다. 고집 세고 비협조적인 타케시 때문에 결국 시비가 붙어서 타케시를 두들겨패지만,[22] 타케시도 몇 방 정도는 먹여준데다가 그날 밤 가게에 숨어들어 계약서를 훔쳐볼 거라 에상해서 미리 빼돌려 제대로 엿을 먹여줬다. 그렇게 카이지 일행이 탄 캠핑카를 특정짓는 데까지는 가지 못했으나, 어쨌건 캠핑카를 썼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어 채무자들에게 캠핑카를 유의하라는 전단지를 띄워 카이지를 추적한다.
이후 400화에서 등장. 캠핑카 전단지를 띄우고도 카이지의 적절한 따돌림으로 큰 실속을 얻지 못하고, 이후 몇 번이나 애매하고 틀린 정보 때문에 허탕을 쳐서 엔도고 부하고 다들 의욕을 잃고 거의 포기한 상황이 되어있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우연으로 과거 마리오와 일했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기억하는 미츠야마의 제보를 받아 백화점에 혼자 온 마리오를 발견해낸다. 즉시 모든 추격조를 백화점 내에 배치하여 마리오를 꾸준히 미행하면서 포착하는데, 마리오를 끝까지 방치하여 스스로 카이지의 아지트로 가게 만들어 카이지 일행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진두지휘를 맡는다. 다만 그동안 쌓인 게 많아서인지 미행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생겨 잠깐 놓치자 부하들에게 온갖 히스테리를 부리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몇 번의 우연과 카이지의 계책 때문에 결국 코앞까지 가서 마리오를 놓쳐버리고 만다. 이에 다급하게 카이지를 도와준 택시 기사의 성대모사를 내며 카이지에게서 정보를 캐내보려 했지만 당연하게도 금방 들키고, 니들이 유리하니까 뭘 타고 도망다니고 있는지 힌트라도 좀 달라는 추태를 보였다가 카이지에게 우리는 리어카에 현금 수북 싣고 전국투어 다니고 있다는 조롱까지 받고 헛탕을 친다. 이후 쿠로사키에게 전화를 받고 효도 회장이 부른다는 말을 듣는다.
쿠로사키에게 사죄 후 효도 회장에게 가는 차 안에서 쿠로사키가 카이지를 놓친 건에 대해서는 컷 했으나 현재 진행상황을 자신의 입으로 직접 듣고 한다는 얘기를 듣자 부담감을 느끼며 해임당하는 쪽이 났지 않겠냐는 말을 한다. 그때 쿠로사키가 해임에서 끝나는 건이 아니라 아차하면 네 기일이 된다며 엔도의 무른 생각을 정정한다. 결국, 효도 회장을 뵈러가는데, 아직까지도 의식을 못찾은 카즈야 때문에 흥분하여 애꿎은 부하들을 두들겨패며 화풀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쿠로사키를 본 효도가 뭐하러 왔냐고 말하면서 쿠로사키가 엔도를 데려온 것을 이야기한다. 잠시 엔도를 기억못하던 효도 회장은 기억하자마자 이리로 오라고 손짓하고 엔도가 다가가자 그야말로 죽일듯한 눈빛으로 달포동안 한 게 없는 놈이라며 분노해 목을 조르고 화낸다. 엔도는 필사적으로 빌고 도게자를 하지만 그 말을 꼬투리삼아 더 화를 내니 속마음으로 대체 뭐가 정답이냐고 답답해한다.
엔도가 선택한 방법은 효도의 말에 맞장구 쳐주기였다. 그러나 효도의 우울해서 죽고 싶어질 때가 있다는 말에 자기도 그렇다고 받아쳤다가 효도가 병실의 창문을 열고 자살하라고 하면서[23] 쿠로사키의 경고대로 되고 말았다. 애초에 효도는 한 달 반이나 성과가 없는 엔도에게 책임을 물려고 부른 거라서 엔도가 어떻게하든 빠져나가는 건 불가능했던 것이다.
이제와서 무르자니 효도를 능욕한 셈이 되어 비참하게 죽을 것이기에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도게자하자, 효도는 이 세계에는 정치인이나 부자가 돌연 자살하는 일이 빈번하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효도는 그것을 세간에서는 권력자들에게 자살을 강요당한 타살이라고 부르나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데, 그들은 고문 끝에 죽을 지, 가족은 건드리지 않을 테니 지금 바로 자살할 것인지라는 명백히 선택권이 있는 선택지 사이에서 후자를 택한 것이니 자살이 맞다면서 엔도는 지금 그 부자의 상황에 처했음을 고한다.
엔도가 머뭇거리자 효도가 부하들을 시켜 끌고가려고 하지만 그 때 엔도가 일어나 창가로 걸어간다. 바깥을 본 엔도는 바로 앞에 있는 나무 쪽으로 떨어진다면 감속을 받아 반병신이 될 지언정 살 수는 있을 것임을 확신하였고, 효도에게 "만약 뛰어내리고도 살아남는다면 용서해주지 않겠냐"고 힘있게 말한다. 갑자기 태도가 달라진 엔도의 모습을 의아하게 여긴 효도가 바깥을 보자마자 상황을 파악하곤 "원래대로라면 그런 구원의 가능성은 놔둘 수 없지만,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쓰레기 같지 않아 마음에 든다"면서 승낙하였고 엔도는 뛰어내릴 준비를 한다.
그러나 궁지에 몰린 엔도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어차피 창틀에서 나무까지의 거리인 4미터 가량을 제자리로 뛰는 것은 불가능하다.[24] 설령 만화적 허용에 가까운 기적으로 아슬아슬하게 손이 닿는다 해도 그 정도로는 택도 없다는 것을 효도도, 쿠로사키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저 엔도가 헛된 희망을 품다가 절망에 빠져 죽는 모습을 보고 싶어진 효도가 자비를 베푼 척 했을 뿐이었다. 효도는 "뛰고나면 인간이 집념으로 해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엔도의 의욕을 추가로 꺾는다. 엔도 또한 그 결말을 예상하고 있었겠지만, 어차피 빠져나갈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점프를 강행하려고 한다.
그렇게 엔도가 창틀 위에 앉아서 뛰어내리려는 순간, 쿠로사키가 "여기서 엔도가 죽는 것은 너무 불쌍하다"라며 저지한다. 이에 효도가 지금 엔도를 동정하는 거냐고 화를 내며 그러면 너도 뛰어내리라고 발작하지만, 쿠로사키는 "자신은 저런 쓰레기에겐 일말의 동정심도 없다. 불쌍하다는 건 바로 지금 누워있는 카즈야 도련님에게 한 말이다. 회장님과는 달리 민감하고 상처받기 쉬운 카즈야 도련님이 깨어났을 때 카이지 수색 책임자가 자기 방에서 뛰어내려 죽었다는 걸 알게 되면 괴로움에 견디지 못하고 자칫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라고 교묘하게 구슬린다.[25] 효도는 이 말에 제대로 넘어가 곧바로 엔도를 창 안으로 잡아당기고, 자살 따위 하지 말고 카이지를 잡는데 매진하라며 지팡이로 두들겨패는 것으로 넘어간다. 그렇게 엔도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목숨을 건진 엔도는 쿠로사키한테 감사를 표하였고, 쿠로사키는 엔도에게 "과감하게 끼어들어 회장에게 공감을 해준 것은 좋았지만, 너무 지나치게 아부해서 효도로부터 장난감 취급을 당했다. 회장 앞에서 절대 자신의 죽음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라고 충고하였다. 일단 한 차례 살아남았지만 이젠 정말 한계란 것을 느낀 엔도는 수색본부로 귀환한 뒤 카이지를 잡기로 마음을 다잡는다. 이 상황에서 부하들이 혹시라도 겁 먹고 그만둘까봐 대하는 태도가 가급적 부드럽게 바뀐 것이 포인트.
3.4. 외전: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외전작인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도 토네가와에게 줄을 선 인물답게 등장한다. 토네가와가 한정 가위바위보 리허설에 제애 그룹의 신입 흑복들을 채용해서 테스트하고 있었으나, 테스트가 신입답게 튀지 않기 위해 긴장한 나머지 뻣뻣하게 진행되자 답답해하는 토네가와 앞에 나타나 자신들에게 흑복을 하루만 맡겨준다면 완전히 다중채무자로 바꿔주겠다며 호언장담을 했다. 이후 자신이 채권자인 다중 채무자[26] 한 명과 문답식으로 진행하며 인생 파탄자에 대한 강의를 하는데, 이 정도가 너무 과해서 신입들을 완전히 인생막장의 다중 채무자가 빙의된 레벨로 만들어버린다. 그래선지 이번에는 한정 가위바위보는 하지 않고 보드 게임인 인생게임에 푹 빠지는 기행을 벌인다. 토네카와가 상품을 걸어도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을 수준으로 폭삭 망했다. 이에 경악하는 토네카와를 보고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다면서 다른 유형의 다중채무자들을 미리 준비해놨다면서 한정 가위바위보를 팀전으로 개변시키는 기행을 벌인다. 그리고 한정 가위바위보는 그런 게임이 아니라고 답답해하는 토네카와는 덤.이후 효도 회장의 카게무샤 에피소드에서도 잠깐 등장하는데, 효도 회장의 변덕으로 어렵게 만들어놓은 카게무샤가 쓸모 없어지게 되었다고 토네가와가 탄식하자 태워서 차로 몇 시간은 걸리는 거리에다 버려두고 왔다. 이때 질책하는 토네가와에게 "그런 더러운 일을 토네가와 대신 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한 걸 보면 단순하게 줄만 댄 수준이 아니라 정말로 토네가와와 밀접하게 이어진 직속 부하인 것으로 보인다.
3.5. 실사판
카이지(영화)에서 TS를 당해 엔도 린코(遠藤 凛子, 39세)가 되었다. 배우는 남자역 전문 여배우인 아마미 유키.[27] 원작에서의 관계가 말 그대로 애증의 관계인 걸 감안하면 적절한 배역이 된 셈이다.
카이지를 한정 가위바위보가 열리는 에스포아르에 팔아넘기는 건 원작과 같다. 영화에서는 토네가와의 부하가 아니라 미묘한 권력 경쟁 관계이고 중반에는 좌천됐는지 토네가와 밑에서 내키지 않는 잡일을 하고 있었다. 인간 경마가 벌어지는 현장에서 격한 혐오감을 느끼다 다리를 건너는 카이지를 발견하는데, 전에는 그냥 흔한 쓰레기로만 생각했던 카이지를 다시 보게 된다. 이를 계기로 토네가와의 E카드 승부에서 패하여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으로 도로 떨어지기 직전의 카이지에게 거액을 빌려준다. 이는 제애그룹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이며 카이지가 지면 자신도 지옥으로 떨어지는 무모한 도박이었고 실제로 돈을 빌려주고도 자신이 뭔 짓을 한 건지 어이없어한다. 하지만 결국 카이지가 토네가와를 꺾어 막대한 돈을 따냈고, 엔도는 원작과 비슷하게 카이지가 딴 돈 대부분을 털어가서 최후의 승자가 된다. 마지막에는 제애그룹 명찰을 불태우고 유유히 부하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사라진다.
늪을 다루는 카이지 - 인생탈환게임에서는 원작의 엔도 역할을 토네가와가 대신하며 엔도의 출연은 없다.
카이지 - 파이널 게임에 재등장. 살인적인 초인플레이션으로 엉망이 된 일본에서도 워낙 돈이 많아서 잘만 살고 있다. 유흥으로 도박을 하러 온 '제애랜드'에서 '최후의 심판' 게임에 급전이 필요한 카이지를 발견한다. 명색이 전직 제애 간부라서 사망 확률 90%의 도박 '드림 점프'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고 카이지에게 도움을 줬다. 하지만 공짜로 정보만 준 것은 아니고 영화 오리지널 캐릭터 키리노 카나코( 세키미즈 나기사 扮)를 포섭해서 막판에 카이지를 시험하는데, 상금을 배분할 때 카이지에게 큰 트렁크와 작은 트렁크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 것. 작은 트렁크에 상금이 들어있고 큰 트렁크는 물병이 가득한 함정인데 카이지가 큰 걸 고르는 바람에 작은 건 그대로 엔도가 빼돌려 상금을 모조리 꿀꺽한다.
4. 기타
에스포와르에서 살아나온 카이지를 다시 만났을 때 생환을 축하하는 의미로 장미꽃다발을 내민 장면 때문에[28] 묘하게 동인지에서는 커플로 많이 엮인다. 어지간해선 상대랑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나든 경칭따윈 패스하며 반말을 찍찍해대는 카이지가 그나마 씨 자를 붙여서 부른 드문 인물. 카이지의 막장 인생의 서막을 연 원수이지만 동시에 무기력한 인생에서 새 세계로 이끌어준 인물이기도 해서인지, 늪에서 마지막에 뒤통수를 맞기 전까진 엔도에겐 묘하게 능글맞고 친근하게 굴기도 했다.꼰대성 기질이 넘친다. 카이지를 놓치자,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하여 부하들이 또 시작이다! 라고 속으로 투덜거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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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판 대사. 원문과 만화판은 "違法も法だよ(위법도 법이야)".
도박묵시록 카이지 1화에서 후루타카의
보증을 선 이토 카이지가 월이율 복리 20%는 위법이기 때문에 못 갚겠다고 했을 때 이를 받아친 엔도 유우지의 말. 사채업자,
조폭 등의 범죄자들이 가진 생각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며, 본작에서 등장하는
최종 보스의 생각을 단 한 마디로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물론 이 말은 그 위법이 자신들에게 유리할 때만
적용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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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0계통 5세대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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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40계통 6세대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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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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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질적인 만악의 근원은 보증을 쓰게한 후루하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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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한 상황에 놓이긴 했지만, 애초에 토네가와의 몰락이 본인이 카이지를 도박에 꼬드겼다가 생긴 결과임을 생각해보면
자업자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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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애가 1,000만엔 이상의 빚을 3개월 이상 갚지 않는 장기 악질채무자를 부르는 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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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편의점 알바라도 하겠다는 카이지를 꼬드겨 목숨을 건 도박으로 내몬 장본인이 엔도이고, 그 때문에 385만엔짜리 빚이 천만까지 불어난 걸 감안하면 엔도가 카이지보고 쓰레기 운운하는 건 적반하장이긴 하다. 카이지는 이때 들은 말대로 일해서 갚을 돈이 아니니 도박밖에 방법이 없다고 다시 엔도를 찾았을 뿐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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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에필로그에서 엔도가 제애에 갚아야 할 빚이 거의 8천만엔에 달한다고 나온다. 그 중에 군자금으로 쓰려고 제애에서 빌려온 5천만엔을 제외하면, 그 이전에는 카이지보다도 훨씬 많은 2~3천만에 가까운 빚을 지고 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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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차에 있던 골프가방은 꺼내려고 하자, 상대가 '자네 골프나 칠 상황이 아니잖나'라고 조롱하며 골프가방이랑 그 안에 있던 골프채들도 죄다 가져가버렸다. 보아하니 업무상 아는 사람이라 특별히 그냥 중고차로 파는 것보다 돈을 좀 더 얹어주고 사가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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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돈을 빌려주는 장면은 얼핏 두 사람의 마음이 맞은 것처럼 보이지만, 엔도가 카이지의 노력을 높이 샀다기보다는 제애그룹에게 쫓기는 도망자 생활을 두려워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제애그룹에서 채무자를 쫓는 일을 맡던 사람이었던 만큼, 얼마나 집요하게 쫓길지도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이지가 "그 돈 가지고 도망쳐봐야 평생 쫓아오는 사람에게 시달려서 전전긍긍하며 나태한 삶밖에 못 보낼 텐데, 그런 게 진짜로 바라는 삶이냐" 라고 지적했을 때 비로소 표정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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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카이지가 호구로 보이기는 하겠지만, 저 정도로 동료를 생각해주는 건 착한 척 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진짜로 착한 거다. 당해도 싸다는 이유로 진짜로 등쳐먹는 건 당연히 사람이 할 짓이 아니고 말이다. 다만 저
언젠가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다는 예상 자체는 매우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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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로 이유도 명분도 없이 다 뜯어간다면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카이지나 사카자키는 어차피 망할거 다 같이 망하자고 경찰에 신고할 가능성이 높긴 하다. 아무리 제애가 합법와 불법 양쪽에 발을 걸치고는 있어도 표면상으로 불법을 저지르진 않고, 당장 늪에서의 그 수익만 해도 '불법 도박'에서의 수익에 해당한다. 재수없으면 다 먹으려다가 산통깨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더군다나 '제애' 소속으로 딴 돈을 딴 것이 아니라 '제애'의 돈을 뜯어먹은 상황이라 이 수익에 대해선 제애의 보호나 도움도 당연히 기대할 수 없다. 엔도 금융 내에서 처리해야할텐데, 무슨 수를 써서 운좋게 자금을 잘 세탁하고 경찰을 돈으로 구워삶아 형사처벌을 피하더라도 그런 소득에 수십%는 떼어갈 세금 문제까지 본다면, 입막음을 어느 정도 하려면 다 갖고가는 것은 결코 최선이 아니기에 실상은 허세나 다름 없는 소리다. 물론 어차피 엔도가 선량한 사람도 아니고 몇 천만 엔도 아닌 몇 억 엔이 걸린 일인 만큼 그냥 둘 다 죽여서 시체도 처리한 뒤 그 돈을 죄다 가져가는 것도 가능은 하다만, 이건
도박묵시록 카이지라는 만화 자체가 그렇게까지 어둡고 잔인한 만화는 아니니 그렇다 치자. 좀 더 정확히는,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언제나 '최소한의 공평함'을 전제로 하는, 묘하게 현실적인 듯 하면서도 비현실적인 세계관이라 그렇다. 애초에 그게 아니었으면 늪을 이겼을 때 세 사람 다 효도 회장한테 처리당하고 7억엔을 몰수당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그걸 넘어서, 카이지는 진작에
E카드에서 이겼을 때 살해당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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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라 함은 폭탄이자를 받아내기 위해 수면제를 타 마시게 하는 계획을 의미할 것이다. 엔도가 처음부터 한결같이 등쳐먹을 수작이었다면 부하가 계획변경을 물어볼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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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카이지가 말한 계획대로 한다면 엔도가 갖고 가지 않더라도 카이지에게 떨어지는 돈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러니 엔도 입장에서는 빚져서 지하노역장으로 간 쓰레기 6명이 합쳐 억대 돈을 나눠 갖는 그야말로 '돈이 수렁에 처박히는' 상황을 보느니, 차라리 자기가 가져가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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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추후 24억 탈출편에서 사카자키를 고문할때 자신은 사디스트도 아니고 고문 마니아도 아니라며 고문당하기 전에 카이지가 어디있는지 말하라고 강요한다. 즉 어디까지나 돈같은 실질적인 이득을 중시하지 효도 회장 일가처럼 사람 심리를 가지고 놀고 관찰하는 걸 즐기는 성격은 아니라는 것. 실제로 이후 24억 탈출편 때도 심적으로 압박받고 있을 때
쿠로사키 요시히로가 살짝 장난을 친 걸 가지고 천성적인 새디스트니 뭐니 하면서 속으로 무지 화를 내는 장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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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작가의 착오로 이름이 엔도 코우지로 잘못 나오나, 엔도 유우지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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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지 일행이 지금 필요한 건 눈에 띄고 수상쩍은 경트럭을 폐기하고 새로 타고 다닐 자가용 교통수단을 확보하는 것인데, 차를 훔치면 당연히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 추적받을 게 뻔하니 하지 않을 테고, 사려면 자기증명을 위해 관공서에 가야 하는데 카이지 일행도 이게 위험한 행동인 걸 모를 리가 없으며 위임장을 작성해 대리인을 보내도 걸릴 수 있다. 그래서 엔도는 이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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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의 카지노 점장
이치죠 세이야가 카이지에게 썼었던 고문도구. 손톱 아래로 바늘을 깊게 박아넣어 손톱을 피로 빨갛게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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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조는 그 아줌마가 카이지의 집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가지 않았다며 그리 신경쓰지 않았는데, 엔도는 몸을 숙이고 지나가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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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억이나 되는 돈을 가방에 넣으면 1인당 거의 80kg 이상은 들어야 하는데, 불가능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실적이지 못하다. 잠깐 이동하는 것 정도면 모를까, 계속 돌아다니고 때로는 급하게 도주해야 하는데 그건 아무래도 무리고, 카이지 일행도 그걸 알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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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욱해서 싸운 거지 폭력으로 정보를 캐내려던 건 아니었다. 그런 수를 썼다간 괜히 경찰이랑 엮일 수도 있으니. 당장 타케시를 쓰러뜨렸을 때도 그러다가 지나가던 행인들이 놀란 눈으로 바라보자 황급히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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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 자신은 책임이 있는 몸이니 죽을 수 없다면서 쏙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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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자리 멀리뛰기의 공식 세계 기록은 1904년 9월 3일 레이 유리가 기록한 3.47 m이고, 비공인 세계 기록은 2015년 2월 23일 NFL 스카우팅 컴바인에서
바이런 존스가 기록한 3.73 m다. 당연히 운동 능력 없는 늙다리 엔도가 창틀 위에서 그 거리를 뛰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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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명백히 악인인데다 이기주의자인 카즈야가 저런 것으로 자살한다는 게 어불성설인 것을 모두가 알지만, 어쨌건 효도 카즈타카에게 있어 카즈야는 그저 마음씨 여린 둘째 아들일 뿐이라는 점을 교묘하게 파고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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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지 본편에 나오는 카이지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다중 채무자들이 양반으로 보일 정도의 노답이다. 한정 가위바위보의 참가자들은 적어도 도박이긴 해도 빚을 채무하겠다고 노력은 했으나 이 채무자는 딱히 목적의식도 없었고 노력도 하지 않았다. 다중채무자의 마인드를 알려주겠다며 QnA를 진행할 때, 빚을 안 갚던 도중 부모가 빚을 갚을 때 쓰라고 200만엔이나 되는 돈을 빌려서 구해왔는데 그 돈을 경마로 다 날려먹는다. 왜 그랬을까라고 묻는 엔도에게 흑복들은 "경마로 돈을 불려서 빚을 갚고 나머지를 남기기 위해" 정도로 대답했는데 알고 보니 요새 안 좋은 일이 많아진 자기자신에게 주는 상이라면서 취미로 날려먹은 거였다. 단순히 다중 채무자들을 "한 탕에 미친 인간 쓰레기"로만 생각하던 흑복들은 이 대답 한 방에 어이가 가출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름이 와타나베라고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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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라즈카 가극단 출신의 여배우다. 여자인데도 맡은 배역 중에
오다 노부나가가 있다. 작품명은 여자 노부나가(女信長). 또한
토르: 라그나로크의 메인 빌런
헬라의 일본어 더빙을 연기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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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사하라는 엔도가 등 뒤로 숨긴 게 권총인 줄 알고 카이지 등 뒤에 숨었는데 알고 보니 꽃다발이었다. 이후 카이지와 엔도가 이야기를 나눌 때 사하라가 주방에서 정성스레 유리병에 꽂아 꽃병으로 만들어준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