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2-06 23:56:43

에브리맨하이브리드/ARG

1. 개요2. 상자
2.1. 상자 12.2. 상자 22.3. 상자 32.4. 가방2.5. 상자 42.6. 어릿광대의 보상(The Jester's Prize)2.7. 상자 52.8. 상자 6
3. 센트레일리아 종이4. 마이크로필름 종이들5. 코렌탈 보고서6. 해빗의 일곱 가지 시련7. DRKWND8. 프린스턴 테이프(The Princeton Tapes)9. 기타

1. 개요

슬렌더맨 관련 유튜브 영상물 에브리맨하이브리드와 관련된, 팬들이 찾아낸 각종 ARG 요소들을 모아놓은 항목.

2. 상자

뭔가 중요한 단서들을 담은 듯한 상자들. 상자 개수는 총 7개인 것으로 보이나, 현재까지는 총 6개만 발견되었다. 이 상자들은 나중에 해빗이 묻은 것으로 밝혀졌다.

2.1. 상자 1

첫번째 상자는 Unforum의 유저 TheGreenFeathers가 하이브리드 일행과 담셀이 얻은 좌표를 조합하여 발견했다. 각종 낙서가 그려진 나무 상자 안에는 하이브리드 일행이 찍힌 불탄 사진들과 다른 장소의 사진들, 접힌 종이 등이 있었다. 접힌 종이에는 ‘1/7’, 그리고 “이 장소를 물이 아닌 지옥을 피하는 피난처라고 생각해라.(“Consider this a place of refuge, not from the waters, but from damnation.”)”라고 적혀있었다.

상자 겉에 적힌 문구들은 다음과 같다.
THE WORLD (세상)
FEAR THE FLOOD (홍수를 두려워하라)
I DON’T EXIST (난 존재하지 않아)
RICK TICK TICK GOES THE MAN IN THE WOODS (릭-틱-톡이 숲 속 사람들에게 간다)
WATCHING (지켜보고 있어)
THE ARMS NEVER STOP (팔들은 멈추지 않는다)
DER KREIS ((독일어로) 동그라미)
CAN YOU SEE (볼 수 있니)
OPEN ME (날 열어)
MADNESS (광기)
IT’S A PLAN (계획이야)
AUGEN ((독일어로) 눈(eyes))
RUN (도망쳐)
THE ARK (방주/아크)
CHOKING (숨 막히는)
WALKD ((독일어로) 숲)
FOLLOWING (따라가다)
ANGST ((독일어로) 두려움)
REACHING (도달하다)
PULL (당기다)
SPEAK FREELY (자유롭게 말해)
THE ARMS HOLD (팔들이 잡는다)
THE SCREAMS WON’T STOP[1] (비명은 멈추지 않아)
CAN’T BREATHE (숨을 쉴 수 없어)
HE WILL FIND (그가 찾아낼 거야)
DON’T THINK ABOUT HIM (그에 대해선 생각하지 마)
NEED (필요해)
LIGHTS DON’T HELP (빛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HE’S EVERYWHERE (그는 도처에 있어)
DON’T HIDE (숨지 마)
WORDS (단어들)
FALSE (거짓)
SPEAK SILENCE (침묵을 말하다)
NO ONE CAN HELP YOU (아무도 널 도와주지 못해)

2.2. 상자 2

두번째 상자의 좌표는 담셀의 블로그에 보내졌고, SA 멤버 Quiddler가 발견하였다. 상자 안에는 각각 양 면에 검은 새 그림과 ‘해빗(HABIT)’이라고 적힌 크리스마스 구슬/도자기 장식과 에브리맨하이브리드 명함, 또다른 접힌 종이가 있었다. 접힌 종이에는 ‘2/7’, 그리고 “시간과 공간은 네가 아끼는 논리를 무시하며 어느 방향으로든 날아간다. (“Time and space flee every which way, disregarding your beloved logic.”)”라고 적혀있다.

상자 1처럼 상자 2에도 낙서가 몇 개 있었다.
BOARDING PASS (탑승권)
YOU KNOW WHERE (어디인지 알잖아)
ONE IN THE SAMEx (같은 곳에x)

2.3. 상자 3

세번째 상자는 Unforum 유저 FlyingWarhorse와 그의 아내가 발드페이트 산 근처에서 발견했다. 좌표는 하이브리드 일행이 발견한 죽은 여성의 시체의 손에 있던 종이 쪽지의 좌표와 ‘잿빛 폐허’ 영상의 종이에서 나온 좌표를 조합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자가 아니라 속이 움푹 파인 어떤 가짜 책이었다. 여하튼 상자에는 불탄 사진 3장, 뒤에 “FEED THE HABIT (해빗에게 밥을 먹여라)”라고 적힌 에브리맨하이브리드 명함, 암호가 적힌 종이, 접힌 종이, 그리고 1971년 코렌탈 박사의 이름으로 된, 그의 어린 환자 ‘해빗’과 관련된 2장의 보고서였다. 여기서 보고서는 해빗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을 뿐만 아니라 해빗은 사실 ‘에반’이라는 환자의 애칭이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Unforum 유저들이 암호를 해석하자 “좋은 의사는 죽은 것처럼 운이 그리 좋지 못하다. 단지 옛 버릇(habit)을 고치려는 것일뿐. (“The Good doctor is not so lucky as to be dead. Just dealing with some old habits.”)”이라는 문장이 나왔다. 또한 접힌 종이에는 ‘3/7’, 그리고 “환상만큼 네 지각력을 가리는 것은 없다. (“There is no veiling your perception as anything more than illusion.”)”라는 문장이 나왔다.

2.4. 가방

아마도 네번째 상자로 추정되었는 이 파란 가방은 Unforum 유저 ladymatsuya와 친구들이 알렉스가 찾은 명함의 좌표를 토대로 펜실베이니아 주 Jim Thorpe에서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파워에이드 베리맛 병 하나, 리니에게로 보내지는 빨간 얼룩이 진 노란 편지 봉투가 있었는데, 봉투 반대쪽 면에는 “그들을 찾아라 에브리맨하이브리드 (“Find them everymanHYBRID”)”라고 쓰여있었고, 봉투 안에는 리니에게 보내는 편지와 물에 조금 젖은 코렌탈 박사의 두번째 보고서가 들어있었다. 여담으로 제시네 가족 집이 가방이 발견된 곳 근처에 있다.

2.5. 상자 4

네번째 상자는 해빗의 일곱 가지 시련 토너먼트에서 1라운드의 승자인 참가자 98번, TheNightmareComplex에게 보상으로 보내졌다. 상자는 보라색 테이프로 감겨져 있었고 뚜껑에 ‘해빗(HABIT)’이라고 쓰여있었다. 상자 안에는 1975년 2월 27일 날짜로 된 코렌탈 박사의 편지, 센트레일리아 종이의 두번째 조각, 그리고 알렉스가 썼던 주황색 모자가 있었다.

2.6. 어릿광대의 보상(The Jester's Prize)

해빗의 일곱 가지 시련 토너먼트에서 2라운드의 승자인 일명 ‘사육장의 어릿광대(warren jester)’, 참가자 52번은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그런데 여섯번째 시련에서 사실 그는 애초에 상자를 받은 적이 없었지만 토너먼트에 계속 남아있기 위해 상자를 갖고 있는 척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보상은 나중에 참가자 228번에게 보내지기로 했으나 어째서인지 참가자 108번에게 대신 가게 되었다. 보라색 테이프로 감긴 상자에는 ‘여섯번째(SIXTH)’라고 쓰여있어 이 상자가 그 여섯번째 상자(box 6)인줄 알았으나 나중에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상자의 다른 면에는 그녀가 상자를 받은 날짜[2]와 관련된 듯한 숫자 ‘14번째의 17’이라고 적혀있었다. 또한 상자에는 “네 특별한 날에 즐겨라(“ENJOY YOURSELF ON YOUR SPECIAL DAY.)”, “하지만 아직(YET NOT THE)”라고 적혀 있었는데, 앞서 말한 ‘여섯번째’ 단어와 조합하면 ‘하지만 아직 여섯번째는 아니야(YET NOT THE SIXTH)”라는 말이 되는 걸로 보아 이게 그 여섯번째 상자는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상자 안에는 에반이 입었던 바이오쇼크 2 티셔츠, 은색 토끼가 그려진 목걸이, 센트레일리아 종이의 네번째 조각, 그리고 코렌탈 박사와 아담 로버츠의 노트가 있었다.

2.7. 상자 5

다섯번째 상자는 에브리맨하이브리드 트위터에서 해빗에 의해 언급되었으나, 그 트윗은 ‘너네들은 아직 재미를 못 봤다’는 말과 함께 삭제되었다. 그러다 서두르라는 말과 함께 어떤 좌표를 내놨고, 다음 날 Unforum 유저 Lookbehindyou(본명은 마크(Mark))가 펜실베이니아 주의 메모리 타운[3] 근처 숲에서 커다란 보물 상자같은 다섯번째 상자를 발견했다. 보라색 테이프로 감긴 상자에는 익숙한 에브리맨하이브리드 로고가 있었다. 상자에는 손잡이가 보라색 테이프로 감긴 마체테, 트럼프 카드 덱, 장난감 금화 몇 개, 장난감 자동차 3개, 코렌탈 보고서 (1971년 12월 14일), 그리고 보라색 테이프로 감긴 쓰레기 봉지 속 책 ‘에브리맨(Everyman)과 다른 교훈극’이었다.

참고로 교훈극 에브리맨의 내용은 인류를 상징하는 주인공 에브리맨이 어느 날 사신의 부름을 받고 놀라서 우정, 재화 등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평소에 안 친했던 선행의 동행과 함께 참회 등을 만나 위로도 받지만 결국 마지막에 힘과 지혜 등과 작별하고 심판을 받아 죽음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트럼프 카드 일부에는 에브리맨하이브리드 영상물의 등장인물들 이름이 적혀있었다. 제프는 부서진 심장을 가진 하트 잭, 에반은 단검과 손도끼를 든 스페이드 잭, 빈스는 커다란 눈 모양이 그려진 클로버 잭, 스테파니는 얼굴이 할퀴어진 클로버 퀸, 아마도 슬렌더맨으로 보이는 ‘남자(MAN)’는 다이아몬드 왕, 박사(Doc)는 하트 에이스, 그리고 해빗은 웃는 얼굴의 조커였다.

여담으로 10월 해빗은 트위터에 “너도. 결국. 똑같이. 가라앉는. 배에 탔어. (YOU. TOO. ARE ON THIS SAME. SINKING. VESSEL.)”라고 올렸다.[스포일러]

2.8. 상자 6

5월에 해빗이 에브리맨하이브리드 트위터에 “비니에게 말하지마(“DON’T TELL VINNY”)”라는 트윗과 함께, 등에 마커로 “GREEN FEATHERS”라고 새겨진 피범벅이 된 제프의 사진을 올렸다. 며칠 후 GreenFeathers는 여섯번째 상자가 위치한 좌표를 이메일로 받는다. 상자에는 칼, 잉크 리본,[5] 코렌탈 박사의 일지가 있었다고 한다. 일지의 내용은 박사가 약물 남용으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스테파니를 방 안에서 발견했다는 내용이었다.

3. 센트레일리아 종이

첫 종이 조각은 센트레일리아에서 제프가 제사의 목걸이와 함께 발견했다고 한다. 이후 네번째 상자, 옆동네 열두지파에서 노아 맥스웰이 받은 봉투, 해빗의 일곱 가지 시련 토너먼트 보상에서도 나왔다. 원래 제프가 다른 중요한 단서가 될 만한 종이들과 함게 모아놨었는데, 알렉스가 올린 ‘명함’ 영상에서처럼 아마도 쥐나 설치류같은 존재로 인해 결국 조각조각났다고 한다. 종이 조각의 문장들을 어떻게 조합하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왔다.
믿을 수 없는 서술자에게로(shade’s)
가는 그늘의(password to the)
비밀번호 (+133)(unreliable narrator (+133))

그리고 위키 유저 JesterOfTheCourt는 이게 ‘Shade’와 ‘unreliable narrator’라는 이름의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소설 ‘창백한 불꽃(Pale Fire)’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JesterOfTheCourt가 제프에게 이 정보를 보내자 제프는 결국 열두지파의 노아도 이 일에 휘말린 것 같다며 자기들이 이 종이를 해독하려 했지만 정작 이게 무엇을 푸는지 모르겠다고 답변한다. 또한 나중에 종이에 쓰인 +133라는 숫자와 해빗이 트위터에 올린 파일을 토대로 비밀번호를 해독하자 마인크래프트 맵(…)이 나왔고, 또 거기서 나온 비밀번호를 사용하자 코렌탈 박사의 편지를 얻어낼 수 있었다.

4. 마이크로필름 종이들

‘한 걸음 전진, 두 걸음 퇴보’ 영상에서 제프와 빈스가 도서관에서 찾아낸 자료들이다.
불명예를 얻은 의사가 응급실에서 저녁을 보내다
1984년 5월 23일, 연합 통신사

소아과 의사, 제임스 코렌탈은 식당에서 사건을 겪은 후 지난 화요일 밤 선한 사마리아인 지역 병원에서 그의 몸에 난 상처를 꿰메는 치료를 받느라 몇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가해자는 유치장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 석방되었습니다.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코렌탈 박사에게 묻자, “저는 그저 우리 아이들에 대한 기록을 찾고 있었을 뿐이에요. 지역 기관은 제게 아무런 정보도 주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코렌탈 박사는 (오하이오 주) 페어마운트 아이들의 집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사건은 그가 입양했던 (그리고 사망한) 아이들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하는 의사가 연회에서 명예스러운 소감을 표현하고 후하게 기부하다
1993년 6월 2일, 연합 통신사

해밀턴 마을의 시장 잭 라퍼티(Jack Rafferty)는 수요일 밤 연회에서 해밀턴 광장에 세워진 안젤로니 향나무 정원에 대하여 제임스 코렌탈 박사에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박사는 거의 울다시피 시장과, 비록 불확실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그의 연구를 돕는 공공 기관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박사가 당시 돌봤던 어린 환자들과 연관성 있는 향나무 정원은 스폰서와 펀딩을 받아 지어졌습니다. 주민 가족들은 음악과 게임을 즐기며 시장의 고마워하는 연설을 들었고, 마지막에 갑작스레 박사가 상당량의 돈을 해밀턴 지역 도서관에 기부하겠다고 언급하는 걸 들었습니다. 어렵게 눈물지은 코렌탈 박사의 조용한 아내도 현장에 있었습니다.
의사가 수사 질문을 목적으로 행방이 조사되다; 경찰들로부터 도망친 의사
2002년 10월 11일, 연합 통신사

이번 주 일찍 먼로 마을(Monroe Township) 출신의 43세의 잭 윌러스(Jack Willers)가 그의 차고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초동 수사는 윌러스와 누군가 간에 싸움/반항한 흔적이 있었다는 증거를 보여주었습니다. 수사관들은 그들이 최소 몇 시간은 싸웠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먼로 마을의 경찰들은 의사 제임스 코렌탈이 사건이 있기 몇 시간 전 잭의 아들 관련 문제로 그의 가족과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를 찾기 위해 수색 중입니다. 코렌탈 박사가 당장 용의 선상에 오른 건 아니지만, 그의 도주는 충분히 의심을 살 만합니다.
의심스러운 의사가 또다시 경찰들을 피하여 고발되다
2003년 3월 2일, 연합 통신사

버번 카운티(Bourbon County)에서 드류와 모린 헨슨(Drew and Maurene Henson)이 죽는 두 살해 사건 이후, 경찰은 정신 착란을 일으킨 제임스 코렌탈을 체포할 수 있는 영장을 부여했습니다. 작년 달 초반에 구입한 새 집에서 두 사람은 강렬하게 저항한 흔적과 함께 잔인하게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비록 코렌탈 박사가 관련되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그가 최근에 자살을 시도하려는 딸 문제로 그 가족들을 만났다는 사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다른 살인 사건 후 도망친 소아과 의사가 용의자로 의심되다
2005년 8월 16일, 트렌튼 타임즈(The Trenton Times)

월요일 아침 일찍 리버 길/램버트빌을 잇는 길가 전체가 닫혔습니다. 경찰은 램버트빌 시내에서 한 작은 식당이 난장판이 된 것을 본 이후 그 지역에 매우 위험한 용의자가 있는 것 같다며 경고했습니다. 식당 내부는 폭동을 암시하는 듯 큰 싸움이 일어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총 사망자 수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접전이 일어난 현장에서 최소 열 몇 명의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보안 카메라는 제임스 코렌탈이 희생자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렌탈 박사가 화면에 처음으로 보였던 인물인 것으로 보아, 경찰은 그가 폭동을 유도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는 식당을 나와 차로 간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습니다. 차량은 피들러 크릭 길로부터 반 마일 거리되는 길에 버려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코렌탈 박사는 주립 공원에 숨어있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5. 코렌탈 보고서

코렌탈 박사가 예전에 남긴 편지와 보고서들. 주로 코렌탈 박사와 그가 돌봤던 페어마운트 아이들의 집의 아이들(일명 '광산 사총사'(The Mining Town Four))과 리니에 관련된 내용들이다. 여러모로 뭔가 떡밥이 가득하다.
  • 코렌탈 보고서 (1971년 5월 11일) ('가방'에서 발견됨)
로버츠 박사(Doctor Roberts)와 페어마운트 아이들의 집 심사 부서에게,
회신: 환자 빈센트 [편집됨]의 입원의 거절

로버츠 박사, 최근 간호사들 사이에서 나도는 “논란’에 대해 당신도 잘 알 거라 믿습니다. 저는 당연히 광산 마을 출신의 두 아이들, 빈센트와 에반에 대한 합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스티븐스 박사가 그만둔 관계로, 빈센트의 입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재촉하는 바입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스티븐스 박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성 도착증 분야에서 일했지만 이제는 그 분야를 맡을 인원이 없습니다. (빈센트의) 입원 기록을 적어드리죠.

“아뇨. 목사님은 아주 좋은 분이었어요. –뭐라고요? 아뇨. 목사님은 저랑 다른 애들을 때린 적 없는데요. 목사님은 아주 친절했고 항상 우리들한테 그의 이야기와 농담을 주고받길 좋아했어요 – 특히 저한테요. 목사님한테는 ‘오소리(Badger)’라는 작은 강아지가 있었는데, 예배 끝나고 그 강아지 사진을 보여주곤 했어요. 아, 오소리. 전 강아지가 참 좋아요. 그린 목사님도 그걸 아셨고 목사님이 뭘 원하셨는지 아세요 – 저랑 오소리랑 같이 놀게 해 주시겠대요! 전 너무 행복했어요. 그린 목사님은 우리 엄마 아빠한테 이걸 말했고 엄마 아빠는 [목사님이 절 돌봐도] 괜찮다고 했어요. 저는 일요일 오후에 오소리를 처음으로 만났어요. 오소리는 진짜, 진짜 귀여웠어요, 그런데 한쪽 눈에 무시무시한 흉터가 나 있었어요. 발에도 상처들이 잔뜩 나 있어서 오소리가 불쌍했어요. 목사님에게 말씀드렸는데 너무 걱정하지 말랬어요. 조만간 수의사에게 데려가 보겠대요. 우리는 강아지가 마당과 정원 의자를 돌아다니는 걸 한참 보다가 목사님이 저랑 같이 놀 게임이 있다고 말했어요. 전 게임이 좋아요. 그래서 정말 기대했죠. 목사님은 제게 해적 놀이를 해본 적 있냐고 물었어요. 저는 너무 좋아서 저와 해빗 선장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해주기 시작했어요. 목사님은 작은 초에 불을 붙이고 우리가 숨겨진 동굴을 탐험할 거라고 했어요. 저는 [너무 기대되어서] 기다릴 수 없었어요, 의사 선생님…”

이게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지 않습니까, 로버츠 박사. 빈센트의 케이스 파일에서 정확한 날짜를 볼 수 있겠지만, 이 사건은 다음 년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빈센트의 부모님이 아들을 데리러 목사님에 갔습니다. 문을 몇 분 동안 두드린 후 문이 잠겨 있지 않은 걸 보고 그대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무 장난감 해적선을 갖고 노는 빈센트를 발견했죠. 목사는 속옷만 입고 장기가 없어잰 채로 죽어있는 모습으로 다른 방에서 발견되었고요. 빈센트는 차분하다 못해 행복한 얼굴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거기 앉아서 계속 장난감을 갖고 놀며 그의 부모님을 경악하게 했죠. 부모님이 그에게 이게 가자고 말하면서 응급차를 불렀을 때, 빈센트는 노는 걸 멈추고 미소도 짓지 않았습니다. 빈센트는 “아빠, 우리가 그러기 전에 저는 그 자(the Man)와 있는 게 괜찮은지 확인하려 했어요. 그 자는 아주 심술궂었어요. 보아하니, 목사님은 그 자가 나누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몰랐나 보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더 많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관련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확실히 조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저는 그 재의 마을에서 온 양부모님을 받아들이는 게 과연 좋은 선택인지 의심되는군요. 상징들이 너무 지나치게 잘 맞아떨어져요.

진심으로, 제임스 코렌탈 박사
  • 코렌탈 보고서 (1971년 11월 17일) (세번째 상자에서 발견됨)
로버츠 박사와 페어마운트 어린이의 집 심사 부서와 퇴원/채무 부서에게,
회신: 환자 에반 [편집됨]의 계속된 관찰

우리 팀이 작년부터 관찰한 대로, 가장 어린 환자들 중 한 명인 에반의 상태가 상당히 흥미로워 보입니다. 에반을 포함했던 우리의 특별한 치료 과정의 초창기를 다시 기억해보길 바랍니다. 그 아이는 성씨로 부르면 반응하길 거부했고 그의 친엄마가 지어준 별명, ‘해빗(Habit)’에만 반응했었죠. 제가 많이 시도해 봤지만, 그가 왜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는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제가 질문하면 아이는 그저 웃기만 할 뿐 자기가 하던 일이나 계속 했지요.

(그 아이 주변에 뾰족한 물건들을 두면 안 되는 규칙으로 인하여) 글로 쓰는 일기가 불가능했던 그에게 그림 일기를 그리게끔 만든 당신의 창의력은 높게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에반은 우리 직원으로부터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아주 고맙게 받아들였고 그 환자의 가족은 좋은 치료 매개체를 찾았다는 사실에 매우 좋아했죠. (그 누가 그 아이가 왔었던 첫 2주를 잊을 수 있겠습니까. [편집됨] 간호사가 그의 방에 점심을 갖다주다가 지나가던 보안 요원에게 발견되기 전까지 한 30번씩이나 [편집됨](했)던, 젊은 소년이 맛이 간 듯한 상태로 웃으며 [편집됨] 조각으로 뒤덮인 신입 간호사 몸 위에 걸터앉아있던 그 일 말입니다. 여태껏 의사로 일하면서 수저가 사람 몸에 그렇게 깊숙히 들어간 적은 그 때 처음 봤습니다.)[6]

그 사건 이후, 직원들은 그를 놓아줄지에 대한 제의 끝에 보호 관찰을 더불어 다음 4개월동안 그의 상황이 나아지는지 지켜봤죠. 8개월 전에 이 치료를 끝내자고 제안되었지만 저는 당신이 동의했던 일에 대해 재검토해 보라고 권고했습니다. 전술한 대로, 에반은 확실히 상황이 나아졌습니다만, 저의 죽은 동료는 어쩝니까, 그는 무고한 간병인을 살해했습니다. 확실히 우리는 그의 삶을 범죄 관련 문제로 억압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단순히 정신과 치료를 계속 시키는 것도요.) 하지만 이 아이를 자비없고 자유로운 사회에 풀어놓으면 오히려 그의 살육 기질만 재발하게 될 겁니다. 당신도 분명 에반이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장면을 재연하겠답고 공공기관 마당의 토끼 사육장을 그 꼴로 만든 걸 기억하시겠죠. 전 잊을 수 없습니다.

또다른 한편으로는, 로버츠 박사, 저는 오히려 저 자신이 약간이나마 의학 상담과 약물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새 잠 자는 게 상당히 힘들어졌고 그 아이한테서는 오직 그 망할 같은 단어: 토끼 아니면 해빗(rabbit or habit)이라는 단어밖에 못 듣겠습니다. 당신이 그의 퇴원 조치에 대해 재검토해볼 것을 비는 바입니다.

진심으로, 제임스 코렌탈 박사
  • 코렌탈 보고서 (1971년 12월 14일) (다섯번째 상자에서 발견됨)
로버츠 박사(Doctor Roberts)와 페어마운트 아이들의 집 심사 부서에게,
회신: 환자 제프리 [편집됨]과 “광산 마을 사총사”에 관하여

로버츠 박사, 제가 일을 잘못 처리한 것에 대해서 제가 먼저 인정하고 이게 그 사례인 걸 아시잖습니까. 펜실베이니아 주 화재 사건의 환자들을 입원시키는 걸 처음에 망설였던 것에 대해 사과하겠습니다. 지난 달, 저랑 당신이 아주 잘 아는 또다른 환자, 에반에 대한 보고서를 줬었죠. 그리고 그와 같은 고향 출신의 다른 아이들과 계속 닿는 상태에서 과정이 상당히 일관되었다고 말해야겠습니다. 비록 그의 건강에 대해 의심했었고 여전히 이런 아이들을 완전히 퇴원시키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지만, 그들의 관계와 다양한 우정은 그들이 나중에 사회로 복귀될 때 매우 놀라운 장점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돌보는 아이들 중 한 명인 제프리 [편집됨]은 고아원 시간표를 따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가 입원하고 나서 우리가 몇 번 얘기를 나눴던 그의 꿈에 대해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야경증은 트라우마가 된 사고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그가 꿈을 묘사할 때, 그의 나머지 가족이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겪었던 가혹한 운명에 관련된 것이 확실합니다.

기록 (1971년 12월 12일):
“의사 선생님, 또 방해해서 미안해요. 선생님이 저에 대해 걱정하지 않길 빌었지만, [직원들이 말하길] 제가 비명지르는 것 때문에 꼭 선생님한테 말해야 한대요. 네, 우리가 자고 있었을 때, 제가 깨어날 때 비니(Vinnie)와 스테피(Stephie)가 절 도우려 했지만 다른 애들은 표정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다른 애들이 우리에게 소리지르고 저주했어요. 에반도 나중에 결국 일어났어요. 그들은 우리를 나쁜 이름으로 불렀어요, 선생님… …아, 꿈이요? 네, 또 우리 엄마하고 엘리(Ellie)가 나오는 거였어요… …알았어요, 의사 선생님. 아, 네. 아빠도 나왔어요. 아빠 장례식에 갔던 때가 기억나요, 선생님; 왜 그가 제 꿈에 나왔을까요? 저는 장례식장에 화환으로 작은 장미꽃을 가져갔어요. 제 옛날 방에 있지만… [그의 가족들의 집은 마을이 불타면서 사라졌고, 제프는 그걸 기억해내거나 묘사하지는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아니니) 관둬요. 네, 꿈이요. 어떻게 되었는지 의사 선생님도 기억하실 걸요. 또다시 작년 크리스마스였고 우리는 거실에 앉아있었어요. 엘리는…저보다 몇 살 더 나이많았을 뿐이에요. 저는 엘리처럼 되고 싶었어요, 선생님. 엘리는 참 똑똑했어요. 언젠가 대학에 가려고도 했어요. [제가 그에게 그녀가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몇 가지 전공을 말해주었습니다.] 아뇨, 간호사가 되고 싶어했던 것 같진 않은데. 기억이 안 나요. 엘리는 학교에서 거의 모든 걸 잘 했어요. 일기에 뭔가를 썼는데 할머니가 엘리를 연휴동안 [자기네 가족한테] 보냈다는 내용이었어요. 아뇨, 할머니는 거기에 없었어요. 할머니는 멀리서 살아서 매 년마다 우리한테 선물들을 보내줬어요. 그래도 할머니도 대단했어요, 선생님. 할머니는 제게 작은 빨간 트럭을 보내줬어요. 제가 벽난로와 침대 근처에서 배달 온 소포를 뜯었는데 그 트럭이 짠 하고 나왔어요. 그런데 부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그걸 도로 넣으려 했어요. 뭔가를 적는 엘리를 보며 앉아있던 엄마가 일어섰어요. 그들은 웃고 있었고 엘리는 뭔가를 설명했어요. 엄마는 더이상 웃지 않았어요. 엄마는 자리를 떠났죠. 부엌에서 쾅 하고 터지는 큰 소리를 들었어요. 뭔가가 바닥에 떨어졌어요. 아빠가 거실에 와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더니 저랑 엘리를 봤어요. 아빠는 웃고 있었고, 아무래도 사냥 중이었나봐요. 왜냐 하면 샷건도 갖고 있었고 무슨 죽은 동물같은 걸 매고 있었거든요. [그의 죽은 엄마의 피를 말하는 거네, 로버츠 박사.] 아빠는 우리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아가들아”라고 말하면서 엘리의 머리 뒤통수에 샷건 총구를 갖다대었어요. 그녀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아빠는 방아쇠를 당겼어요. 아빠는 저한테 걸어와서 무릎을 꿇어서 저랑 눈을 마주쳤어요. 트럭 장난감을 다시 꺼내서 저한테 줬어요. 아빠는 “사랑한다, 제프리”라고 속삭이면서 제 이마에 입을 맞췄어요. 저는 트럭을 갖다가 벽난로 위에 올려다 놓았어요. “아빠…엘리한테 왜 그런 짓을 했어요?” 제가 엘리의 얼굴에 난 구멍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아빠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걸어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슬 장식과, 제가 아빠랑 같이 여름에 만든 작은 나무 군인 장난감을 어루어만졌어요. 아빠는 제게 그의 오래된 칼로 나무를 어떻게 깎는지 가르쳐줬고, 저는 아빠가 겨울에 모았던 작은 장작나무 조각을 줘서 이번 크리스마스 트리에 쓸 군인 조각을 만들게 해서 너무 신났어요. 아빠는 마을 가게에서 물감도 사 와서 우리가 같이 그걸 물감으로 칠했어요… … [제가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제프리,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니? 꿈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말았잖아.”] … 아, 맞아. 네, 선생님. 아빠는 구슬 장식을 보다 말고 절 쳐다봤어요. “아들아… 그 자(the Man)가 날 이렇게 하도록 만들었어.” 아빠는 제 입에 샷건 끝을 갖다대었고 또다시 총 소리를 들었어요. 저는 잠에서 깨어났고 아이들이 전부 제게 그만 소리지르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비니와 스테피는 제 손을 잡고 있었어요. 걔네들은 저보고 멈추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걔네들은 절 도와주려 했던 거였어요.”

이 야경증은 다행히 현 시점으로 약 2주동안 멈췄습니다, 로버츠 박사. 그 아이가 처음 왔을 때보다 훨씬 더 나은 소식이에요. (그리고 그 주는 참으로 좋지 않았습니까?) 분명 그가 병원에서 만든 이 관계는 그의 회복 속도를 촉진시키는 걸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침실 숙소를 강당에서 새로 분리된 장소에서 옮길 수 있도록 요청해 놓았습니다. 뭔가 시도를 해 보고 싶어요, 로버츠 박사. 이 시점에서 그들은 각자 참된 부모의 존재가 없는 상황이에요; 제 생각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진심을 담아, 제임스 코렌탈 박사
  • 코렌탈의 편지 (1975년 2월 27일) (해빗의 일곱 가지 시련 토너먼트에서 라운드 1 보상 중 하나로 발견됨)
예상했듯이, 아이들은 가끔씩 일명 ‘단체 재발’ 현상을 겪는 듯합니다. 이따금식 어느 한 명이 심한 감정 기복을 겪으면 다른 한 명은 감정적인 불충분을 호소하지만, 그 나잇대에는 보통 ‘평범’한 것이죠. 단지 아이들이 전부 그런 재발을 보이면 마리앤과 제가 힘들 뿐입니다.
이들은 개개인에 한해서만 생기는 게 아닙니다. 혼자 활동하는 에반도 아닙니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제프리나 성경 구절을 늘어놓는 비니도 아닙니다. 그 일이 일어날 때, 항상 각자 일어나고 모두에게 일어납니다. 그 일이 ‘끝날’ 때, 각 아이들은 매우 적막하게 변합니다, 특히 스테파니가 제일 심하게요.
그들은 음식도 거부한 채로 몇 시간동안 각 방에 틀어박혀 지냅니다, 소리 하나도 안 내고요. 허공을 응시하며 부엌 바닥에 앉아있기도 합니다. 외상 후 감정은 보통 독립되어 나타나죠. 우리 가족에게 있어 그닥 기쁘지 않은 일입니다.

가장 최근 사건은 바로 어제 일어났습니다. 2일 전, 마리앤은 마을 가게에서 매우 흥분한 상태로 제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이들이 사라졌대요. 그녀는 해적 놀이 연극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 아이들을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아침 중반부터 사라졌었어요. 마리앤은 마을에 무슨 나들이라도 갔나 보다라고 생각했었지요. [마을에서도] 아무도 그 아이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거의 히스테리 상태였어요.
지난 밤 10시 정도에 우리 집 전화기가 울렸습니다. 몇몇 경찰들이 그 날 작은 수색팀을 꾸려서 집 근처에 있었는데, 보장은 못 하고 우리더러 희망을 잃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전화기에 대답을 했는데 당신은 몰랐을 겁니다: 제프리가 전화했던 거였어요.
저는 그와 친구들이 어디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들은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었어요. 제프리는 어떤 어른에게 수화기를 건넸는데 저는 화가 나서 이 강간자 놈 이런 식으로 그를 불렀어요. 그런데 ‘매튼 경감(Officer Matten)’이라는 그 지역 경찰이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무사했습니다, 몇 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었지만.
저희는 운전하고 가서 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매튼 경감은 놀라울 정도로 착해 보였어요, 뭐, 최소한 사정을 알고 나서는 그랬죠. 저는 그 사건 전체를 즐기지는 않았습니다. 경감은 경감이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줄까 했었지만 경찰 기관의 차량을 그런 식으로 쓸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한숨 놓았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앞으로 설명할 게 아주 많았다는 거 당신도 알지요. 잠시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나자, 아이들은 빈둥거리거나 ‘도망친’ 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이건 또다른 이야기에요.

밤새 종일 운전하고, 펜실베이니아 주 주경 근처에서 짧은 눈 폭풍이 그치길 기다리며, 우리는 매튼 경감이 만나자고 말한 고립된 식당을 찾았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더럽고 낡은 유치장에서 기다리는 걸 원치 않았고 식당 주인도 알고 있었기에 그는 거기서 아이들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마침내 도착했을 때는 이른 아침이었어요; 해가 뜨려면 몇 시간 더 기다려야 했죠. 하지만 술집 주인은 착해서 벽난로를 사용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식당 정문은 밤새 잠겨있지 않았습니다.
몇몇 지역 사람들이 밖의 눈 폭풍을 피할 곳을 찾고 있었어요. 우리는 시간에 맞춰서 온 것 같았습니다. 길은 얼음으로 덮이고 있었고 포코노 길은 이미 [운전하기에]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일부는 관광객들이었는데, 모텔 소유의 근처 캐빈에 몸을 피하고 있었습니다. 보아하니, 아이들은 ‘기억의 마을(Memory Town)’[7]이라는 이 관광 마을 근처에까지 오게 된 것 같았어요. 주인은 이 폭풍이 단지 근처 사람들을 돌보기 위한 수단인 듯 폭풍에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한 듯했습니다.
식사가 나왔는데 요금은 받지 않았습니다. 외상 장부와 계산서에 쓰이는 가죽 소매 조각은 편안한 술집 내 가족 그룹들로부터 모이지 않았어요. 아이들은 관광 도시 근처의 꽁꽁 얼어붙은 호수를 보며 뒤쪽 창가 근처에 앉았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상호 작용하는 마리앤에 의해 자리를 옮겨야 했습니다. 우리는 히스테리를 부리며 아이들을 억압하는 건 더 큰 두려움과 화만 부를 것이라 생각했지요. 우리 아이들에게서 대화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뭔가 잘못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 단지 게임을 했을 뿐. – 우리는 가정 의사처럼 평소에 하던대로 했습니다. 매 주말마다 이 게임들을 했었거든요. – ‘그’가 눈 깜짝할 새에 우리들을 거기로 데려다 놨어요, 집에 가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어요 – 우리는 단지 숨겨진 보물을 찾고 싶었던 것뿐이에요.
제가 가장 두려웠던 것은, 그들의 간절한 설명에서 솔직함이 묻어났다는 겁니다. 만약 그들이 거짓말하는 것이었으면, 분명 뭔가 매우 잘못된 게 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제 생각에 항상 그랬던 대로, 만약 그들이 결백했다면… 아이들이 어떻게 이 거리까지 오게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혹은, 무언가 엄청 잘못된 게 있다거나.

우리 아이들은 제 집에서, '이 자(figure)’의 인도 하에 그 이상한 ‘보물’을 찾겠다며 동쪽으로 300마일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던 겁니다. – 네, 뭔가 아주 크게 잘못된 것 같네요.

코렌탈, 오전 3시 23분.

(다른 누군가의 손글씨로) 너는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인도하고 쓰게 되었을까? (“HOW MANY LIVES HAVE YOU LED AND SPENT?”), 4/7
  • 코렌탈의 크리스마스 편지 (1976년 12월 26일) (Unfiction 유저 bebravenow에게 메일로 보내짐. 겉 봉투에는 보라색 테이프와 함께 “can youx”, “ion<-AND RUN->not from ti”, 안쪽에는 “I’M NOT ONE TO SLASH”라고 쓰여있었다.)
신의 나의 친애하는 마리앤을 축복하길. 우리 가족은 항상 그거에 대해 웃곤 했었지 – 의사와 석유 거물의 딸이 결혼하는 거 – 내 월급만으로도 얼마나 유복한지에 대해서 말이야. 하! 쉽지는 않았어, 전혀.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감사하지, 내가 이 입양 과정을 혼자 다 해야 했다면…이런 ‘경솔한’ 지출을 썼다는 것에 대해 그들이 나를 비난할 거야. 다시, 하!

확실히, 돈은 나에게는 별 의미 없어. 마리앤하고 나, 우리는…우리는 아이를 건강하게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절망했지. 매우 절망적이었어. 하지만 소위 가정에서 ‘퇴짜맞은’ 이 아이들 안에서 사랑을 찾았다네.
그들은 우리가 떠난 이후 분노나 질병 증세를 보이지 않았어. 인생은 참 편안해. 우리 예금이 얼마나 오래 가느냐에 따라서 최대한 빨리 일에 복귀할 것이네.

이번 크리스마스는 정말 아름다웠어. 우리 가족이 하나가 된 것 같아. 크리스마스 아침 벽난로 앞에서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지켜보는 아빠는 이보다 더한 만족감을 느낄 수 없지. 에반과 [편집됨]이 서로 몸을 뒹굴며 비니와 제프리를 서술 트릭과 농담으로 정곡을 찌르는 모습 – 원래 이런 장면이어야 했어. 행복하게. 웃는 이들로 가득한. 이 아이들은 나의 삶이야 – 그리고 나는 그와 나의 마리앤을 위협하는 것들에 맞서겠어.

코렌탈, 오후 9시 6분
  • 잉크 리본 (GreenFeathers가 찾은 여섯번째 상자와 이후 해빗의 일곱 가지 시련의 특별 보상으로 온 상자들에서 발견된 잉크 리본들을 조합하였음)
내가 윗층 침실로 달려가자 땅바닥에 차가운 시체가 되어있는 딸을 발견했어. 방 구석에 앉아있는 에반이 눈을 크게 뜨고 딸의 시체를 바라보고 있었지. 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고, 생각할 시간도 없이 바로 딸을 안고 들었어. 딸의 맥박, 생명의 불꽃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깨닫자 새로운 삶이 다시 시작되었다네. 수많은 시간들, 응급실의 간호사들과 의사들의 질문들이 끝나고, 우리는 집에 와 있었어. 그녀는 아직 십대였으니 분명 자살 방지 목적으로 24시간 감시 내에 놓였을 걸세. 그러나, 그리고 아마도 더 나쁘게, 나는 응급실에 우리 아이들의 자세한 의료 기록들을 제공해 주지 않았다네. 아이들의 정보를 짜맞추자, 그녀가 사고로 평상시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약을 복용했다는 것으로 추정되었네. 우리가 각자 아이들의 정해진 길을 세는 참된 방법을 조금씩 인도했는데 이게 대체 어떻게 일어났는지 모르겠어. 어쨌든, 그녀는 서서히 회복하고 있어. 하지만 더이상 그녀를 똑같이 대할 수 없겠지. 그녀는 사고 이후로 가족과 우리들한테서 거리를 뒀어. 심지어 그녀의 절친한 친구 에반한테도 거의 말을 안 건다니까. 그녀와 직접 대화하려 했지만, 그녀는 단지 [나에게서] 눈을 떼고 창문 너머 빈 벽을 바라보기만 했네. 에반한테도 그가 그녀의 거리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에 대해 얘기해봤어. 그는 히죽히죽 웃었지. “어쩌면 그녀가 그냥 조용히 있는 게 제일 좋겠네요. 그게 더 나을지도 몰라요.” 나는 그게 대체 뭔 소리냐고 물었어. “그게 더 낫겠죠. 더이상 그녀가 약물을 남용하지 않을테니까.” 항상 중재하고 싸움을 방지하는 어린 빈센트가 주목을 받고 그들은 마당에 나가 놀았어. 그런데 제프리는 계단에서 그저 지켜볼 뿐이었어. “우리가 그녀를 도울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그가 먼 곳을 응시하며 말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임스. 그저 모르겠어요. 그저 상황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코렌탈, 3. 새벽 6시.”
  • 코렌탈의 편지 (1981년 10월 27일) (팬이 메일로 받음. 봉투 안쪽에는 “YOU LET US IN (넌 우리를 들여보내줘)”, 밖에는 “RK A DAY IN TH”라고 쓰여있는데 이는 아무래도 “A Day in the Ark (방주에서의 하루)”로 추정됨. 편지지에는 로마 숫자(VII)가 곳곳에 쓰여있음.)
광산 마을 사총사의 마지막 아이까지 쓰러졌다네. 나는 그 아이들의 의사이자 보호자로써 완전히 실패했어. 나의 옛 파트너, 로버츠 박사는 나의 직업에 대해 안심시키려 노력하고 있어. 그는 그 이유가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지 – 나는 시작할 기회도 없는 경우와 더이상 실패를 피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그걸 선택하지 말았어야 했던 그런 길을 선택했다네.

나의 또다른 환자, 그 끔찍한 뉴욕 사건의 소녀, 그녀는 정신적인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네, 현재로써는. 우리는 한 가족이었어. 에반, 빈센트, 제프리, ----- [편집됨] 그리고 지금, 리니가 위험에 처했다네, 아주 많이. 그 어떤 아이들도 이런 걸 겪을 자격이 없어. 리니…그녀는 남들과 달랐어. 그녀의 악마는 남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치명적이네. 당신은 내가 얼마나 손 쓸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을 거야.

나는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었어. 다른 ‘전문의’들은 그들을 범죄자마냥 취급했지. 천사들이 아니라 살인하는 아이들. 오직 나만이 그들이 애원하는 걸 들을 각오가 되었는데 내가 그들의 기대를 져 버리고 말았어. 생물학적으로는 아니지만 그들은 나의 아이들이었어. 남은 딸까지 그 일에 집계되는 걸 거부했어. 우리 아이들의 고통 너머에 있는 존재는 설명할 수 없지만, 몇 가지 이론은 있다네. 어쩌면 작은 에반의 그림 일기를 정독할 지도 몰라. 하지만 신이 도우시길, 나는 그의 온화한 손에 안 맞던 그 카메라도 얻기 어렵다네.

리니를 동쪽으로 옮길 거야. 더이상 오하이오 주에 머물 수 없네. [정보를 아는] 다른 사람들도 찾을 걸세. 나 없이도 그녀는 잘 살겠지. 자라나면서 나와 다른 사람들을 잊게 될 거야. 그게 최선의 방법이네.
그 사진들을 찾아야겠어. (제프리 또한 나와 관련된 단편 이야기를 쓴 적이 있네. 빈센트와 아끼는 ------ [편집됨]도 예술에 기질이 있었어. 조만간 그들의 보물이 담긴 옛 상자를 반드시 찾아야겠네.)

코렌탈. 오후 11시 27분
  • 코렌탈 일지 (1990년 11월 12일) (TheGreenFeathers가 찾아냄)
꿈이 다시 시작되었다.
우리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내가 잠자는 시간 동안 지워지지 않았다. 그들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는 것, 고문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야경증은…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끔찍하고도 불가능한 일들이 그들에게 그리고 그들에 의해 일어나게 되었다. 그들의 기억을 돕는데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매일 밤, 나는 일어나서 전투를 준비한다, 그들의 삶을 위해 다짐하면서 – 그저 내가 이미 그들을 져 버렸다는 걸 기억하기 위해서.

나의 친애하는 리니는 최근 대부분의 악몽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온다. 숲 속 빈터에서, 버스 뒤에서, 우체국에서, 전화로도 그녀를 볼 수 있었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절대로 볼 수 없었다; 내 무의식이 나는 그런 은혜가 없다는 걸 보장하였다. 그녀는 커서 성인이 되었지만, 나는 그녀가 나의 리니라니는 걸 알았다.
나는 펜실베이니아 주 시골 지역의 경사진 언덕, 로지와 윌리엄이 편안한 공동체를 찾았던, 밀집된 아름다운 산 숲을 보았다. 리니가 편지를 들고 개울 근처를 걷고 있었다. 거기에 없는 나의 존재를 알아차렸는지, 고개를 올려다봤고,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자 급히 편지를 접고 그녀의 회색 운동복 속에 넣었다. 그녀는 숲으로부터, 그녀의 입양된 집으로부터 떨어져 멀리 가고 있었다. 그녀는 몇 시간 떨어진 거리의 어느 모텔에 도착하여 걱정되는 모습으로 로비에 다가갔다. 나는 발음을 뚜렷하게 들을 수 없었다. 내 세계의 의사소통은 저 깊은 물 속에서 울려퍼지는 것처럼 들렸다. 이 꿈 속 로비에서, 어둠이 빠르게 짙었고 나는 장면이 바뀌는 걸 느꼈다. 패닉 속에서, 나는 빨리 길가로 나와 건물의 간판을 보았다: 로건 모텔(the Logan Inn). 건물이 무너지더니 나는 갑자기 언덕 꼭대기에 서 있었다. 다 허물어져 가는 벽돌 건물이 내 뒤에 있었다. 나는 죽은 숲 속에 둘러싸여 있었다. 회색 나무와 나뭇가지들 사이로, 나는 산 아래턱에 위치한 작은 마을을 볼 수 있었다. 매우 두려웠지만 무언가를 결정한 듯한 표정의 리니가 유령 형상의 나를 건물로 밀어넣을 때, 나는 그저 “내가 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라고 물을 수밖에 없었다.
피할 수 없는 악을 바꾸려 했지만 이 꿈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때 죽는 줄 알았다.
그녀는 어두운 계단으로 사라졌다. 침묵이 흘렀다.
그러다 그녀의 숨소리가 들렸다. 학교를 닮은 이 낡은 건물 어딘가에 나보다 1~2층 더 위에 있었다. 그리고 나는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다.

(공백)

내 목 뒤의 머리카락이 곤두섰다. 리니의 숨소리가 느려졌다. 그녀는 호흡을 가라앉혀 숨은 채 조용히 있으려 했다. 거미 하나가 유리창 구석을 기어오르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곧 이 감각이 이상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폐허 어디선가, 어떤 존재가 움직이고 있었다.
리니는 울음을 참았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나는 그저 이 불쌍한 장면의 관찰자였을 뿐,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조용히 도발하는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벽에서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리니는 말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패배한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미 늦었어.’’’ 아픈 운명의 내 딸을 조롱하며 다양한 음조와 크기의 소리가 오고 갔다. ‘유리를 기어오르는 거미’의 감각은 여기저기서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를 나타냈다. 학교 내 여러 가구를 뒤집으며, 이 벽돌로 된 벽 구석에서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리니는 쫓기고 있었다.
끔찍한 으르렁대는 소리는 윗층의 리니가 있는 위치를 잡아내자 갑자기 소리가 커졌다. 나의 딸…그녀는 절망적인 외침도, 죽어가는 비명도 지르지 않았다. 그녀의 숨소리가 끊어지고, 비인간적인 날카로운 소리가 거의 폭발하듯이 들렸다. 단어가 느려졌고, 그녀의 속삭이는 연약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미안해요.”

화면이 까맣게 되었다. 나는 침대에 20분 동안 누워있었다. 내가 깨어났다나는 것도 모른 채 눈을 꼭 감은 채 다음 장면을 기다렸다. 헛되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맞추기 위해, 도와주기 위해서.
그 날 아침, 나는 – 펜실베이니아 주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작은 호텔 – ‘로건 모텔’을 찾았고, 리니, 내 딸, 회색 운동복을 입은 여인, 그냥 나에게 있어 딸이자 그들에게 있어 낯선 이인 여성에 대해 미친 듯이 물어봤다. 당연히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다. 지난 2주 동안 모든 직원들에게 물어봤다. 아무도 이 사람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나는 특별히 시간을 내 준 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저 꿈일 뿐이야, 제임스

어쩌면 애초에 그 일은 안 일어났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리니는 살아있을지도 모른다. 멀쩡히, 내가 ‘행복한’이라는 단어를 감히 쓸 정도로.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가졌던 저주로부터 살아남았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악마한테서 달아났을지도 모른다.
비록 나의 터무니없는 꿈이기도 하겠지만, 대체 왜 그녀가 동쪽 저 멀리로 갔는지 알고 싶다. 누구를 찾았던 걸까?
  • noahrelease1 (하이브리드 일행이 코렌탈 박사의 창고에서 찾아냄)
불편하다.
꿈을 꾼 지 2주가 지났다; 침묵이 놀라울 정도로 자라났다. 하지만, 오늘 오후, 일광욕실에서 소설책을 좀 읽다가 잠들었다.
그건 야경증도, 우리 가족의 이미지도 아닌…그냥 뭔가 이상한 거였다.

시야, 스쳐지나간 장면, 회상, 나에게는 낯선 남자와 여자가 성 관계를 가지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들은 나의 리니가 그리운 윌리엄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장면 사이마다 끊겼다. 1달 전 내가 리니에 대해 설명했던 그 일보다 앞선 듯한 대화였다. 대화 전체는 기억이 안 나지만…매우 혼란스러운 대화였다: 아니, 린, 너는 나와 이어진 핏줄이 아니지만…그래, 너희들 모두 무사히 살아가고 있는 듯하구나… 알아, 나도 알아… 네 말이 맞아, 묘하게 닮았지… 그저 뭔가 옳지 않은 느낌이야. 네가 떠나겠다면…몸 조심하렴. 만약 너에게 알려줄 만한 뭔가를 찾아내면 전화할게…이게 얼마나 정신나간 소리인지 나는 안단다.

리니는 누군가를 찾기 위해 윌리엄과 로즈를 떠났다. 그녀는 그녀의 형제자매들의 삶과 그들의 종말에 대해 혼란스러운 듯했다. 누군가, 그들에 대해 잘 아는 누군가에 대해서도.
어쩌면 나의 조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시간이 온 듯하다.
  • 코렌탈 편지 (1995년 7월 22-23일) (비밀번호로 보호된 파일과 열두지파에서 나온 편지 봉투에서 발견됨)
(22일) 비록 직장에서 내려온 지 한참 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오하이오 주에서 일했던 시간에 대해 내 의학적 소견과 다양한 인터뷰들에 대답해야 했어. 오늘 의회에서 연말 만남이 있었지; 그들은 내가 나타나길 원했어. 왜 하필 플로리다 주인지, 신께서만 아시겠지. 회의에서 ‘조치를 공개하는’ 도중, 로버츠 박사가 ‘광산 마을 사총사’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가져왔다네. 아직도 그렇게 사람들이 그 아이들에 대해 연구하는지는 몰랐어. 당신은 무슨 연예인이 참석한 줄로 생각하겠지. 글쎄, 최소한 악명 높은 전과자겠지. 오늘, 나는 찰스 맨슨과 동급이었다네.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써 당신은 이 터무니없는 일들을 이해 못 할 거야. 그들은 내게 소리치고 비난했어. 나는 심지어 그들에게는 살인마에 강간범이었다네. 마리앤이 그 날 밤 전화로 날 안심시키려 했지만, 그닥 도움이 되진 않았어.

로버츠 박사는 뛰쳐나가는 날 저지하려 했네. 그에게 한 방 먹일 뻔했어. 그 망할 강당을 떠나야 했네. 시설의 소아과 병동에 인접했었지. 엉성한 갈색 머리의 한 소년이 팔의 상처를 꿰메는 치료를 받는 걸 봤지. 거기엔 몇몇 가족들과 간호사, 경찰관도 있었어. 거기서 내 호기심이 발동했네.
쓰레기같은 의회 만남에 대한 생각은 잊어버리고 멈춰 서서 자세히 들었지. 공원 감시탑에서 무언가가 거꾸러졌다. 단지 게임을 하는 것. 그의 잘못이 아니다. ‘’’그 자가 하게끔 만들었다’’’. 그 차분한 말에 나는 싸늘해졌네. 나에게 신원을 묻는 경찰관을 지나쳐 소년에게 얘기했지. 그는 자기는 마일로라며 인사했어.
우리 아이들과 그의 이야기를 비교하는 것밖에 할 수 없어. 내일 그의 집에서 그와 그들의 가족들에게 질문할 걸세. 그럴려고 계획까지 다 짜 놨어. 이웃한 주(플로리다)에 같은 날, 같은 시설에 그 소년과 내가 방문했던 건 대체 어떤 우연일까?

코렌탈, 오후 11시 34분
(23일) 어쩌면 그저 절망 속에서 단서나 패턴을 보는 걸지도 몰라. 솔직히 말해서 더이상 신경 안 써. 이 어린 소년, 마일로 애셔(Milo Asher)는 내가 내 아이들을 잃고 나서 대화했던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굉장히 특이했어. 뭔가 타고난 재능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야. 놀랍게도 다른 일반 아이들과 비슷해. 하지만, 그가 꾼 꿈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이게 바로 마일로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거야.
80년도부터 잘못된 부성상의 아버지, 알코올 중독자인 엄마, 학대하는 남매 등으로부터 온 수많은 아이들과 이야기해왔지. 당연히, 불필요한 상처를 중단시키기 위해 그 아이들은 최선으로 돌봐야 하네. 하지만 이 사건들은 내가 찾던 게 아니야. 당연히 의사로써 도와주고 싶지. 하지만, 그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면 난 벌써 집에 있었겠네. 만약 그런 일이었으면 오하이오 주를 떠나지도 않았겠지. 그 정도 일이었으면, 마일로는 그저 바쁜 병원 복도에서 치료나 받는 평범한 아이였겠지.

나는 약 오전 11시 정도에 애셔네 집에 도착했어. 크게 발전한 마을의 외곽 조용한 이웃들 사이에 있는 편안한 집이었네. 플로리다 주의 관습을 따라 운전해왔을지도 모르겠어. 애셔 부인은 날 보는 게 기뻐 보였어. 별 다른 일 없으면 그녀는 아들에 대해 독기 품고 도움을 찾아다니지 않았겠지. 부인은 날 부엌에 데려다줬고 나는 마일로가 탁자를 색연필로 칠하는 걸 봤어. 부인은 차를 내 왔고 마일로는 우리가 앉아도 된다고 했지.
애셔 부인은 몇 년 전 남편 로버트를 잃었어. 사건 당시 마일로가 아주 어렸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그 일에 대해서는 더 얘기하지 않았어. 그런 주제를 곱씹을 필요는 없었지.
애셔네 집에 가는 길에, 아이를 위해 잡화점에 들러 열쇠와 자물쇠가 달린 작은 일기장을 사 줬지. 병원에서 그가 말했던 방식으로 보아 분명 단어들을 연결하는 걸 좋아할 거야, 실제로 말하는 거랑 상관없이. 내가 옳았어. 내가 가방에서 그걸 꺼냈을 때 그는 매우 놀랐고 열렬히 그걸 갖고 놀았지. 그러다 곧 열쇠가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고.
우리는 그가 열쇠를 받기 전에 대화해야 했어.
아이는 상당히 순응적이었어. 질문하는 걸 피하지도 않았고, 구석에 숨거나 화제를 전환하지도 않았지. 내가 먼저 언급하기도 전에, 그는 반복해서 겪는 악몽과 꿈에 대해 얘기를 꺼냈어. 그의 다른 주치의는 단순히 야경증이라 판단하고 약 처방도 없이 퇴원시켰어. 이건 당연히, 어린 마일로가 공원의 감시탑에서 뛰어내렸다는 정신 감정을 간과한 거지. (그 돌팔이 의사 이름을 알아내고 싶구만.)
토론은 핵심 플레이어(말장난한 거야)가 내 과거 도처에 나왔던 그 문구까지 이끌었어. ‘그 자(Man)’ – 그 자가 그렇게 하게끔 만들었어요. (그 자는 나누는 걸 싫어해요, 등등) 그 설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 – 마일로와 내 아이들의 평행 관계 사이에서 울려퍼졌지.
하마터면 차를 뿜을 뻔했다니까. 아니면 사래가 들리거나. 아니면 둘 다.
마일로가 내 아이들이 겪었던 것과 생각보다 훨씬 비슷하다고 믿는 것에 대해 내가 스스로 바보같은 짓을 벌였지 않기를 바라며, 나는 애셔네 집에서 돌아온 후 내 오래된 일기를 살펴봤어 – 인용문도 다 그대로 있었지, 거의 한 25년 되었나. 그리고 다시, 오늘, 무모함을 즐기는 듯한 한 소년에게서도 얻었고.
그래서 우리는 ‘그 자’에 대해서 좀 얘기해봤어.
이 거의 엉뚱한 특성과 함께, 마일로는 이 존재를 묘사했어: 키 크고, 흐느적거리듯이 움직이는 존재, 나뭇가지같은 수많은 부속물, 얼굴이 없는 얼굴. 나는 마일로에게 그가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지 물어봤네. 그는 별로 신경 안 쓴다고 했어. 나는 내 아이들이 수 년 간 그렸던 예술 작품들을 기억했네. 일기를 쓰기 전, 오래된 상자를 꺼내어 아이들의 작품을 다시 보았지. 에반의 그림책, 스테파니와 비니의 그림, 제프의 단편 소설들 – 그것들을 훑으면서, 이 키 큰 남자에 대한 많은 단서들을 찾을 수 있었다네. 세상에나.
마일로는 이 자에 대해 두려워하면서도, 무슨…글쎄, 일종의 존경을 표한다고 치자. 피할 수 없음을 받아들였다고 해야 하나. 이건 내가 매우 걱정하는 거라네. 그는 이 자에게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 같지 않았어. 이에 맞서는 변화에 대해 순응하는 자세를 찾아볼 수 없고 거의 이 상황을 받아들인 것 같아.
마일로는 계속해서 나에게 이 자는 다른 아이들에 대해서도 어떤 계획이 있다고 말했어. 모두 다 함께 여행을 떠나는 거래. 마일로가 묘사한 건 우울한 상황을 무시하면 마치 휴가처럼 들렸어.

이걸 묻는 게 정말 멍청하게 느껴졌지만 (그리고 지금 생각해도 그래) 그래도 물어봤어… 그에게 만약 내 아이들, 에반, 제프리, 빈센트, 혹은 스테파니라는 아이들에 대해 아는지 물어봤어. 예상한 대로 모른대. 거실의 TV가 갑자기 최대 음량으코 켜지다가 꺼졌고, 애셔 부인은 무언가를 중얼거렸고 나는 그녀가 TV를 조사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들었어. 그 TV 관련 이상한 사건과 애셔 부인의 말 사이에 흘렀던 침묵은 집안 전체에서 울려퍼지는 듯한 이 둔한 윙윙거리는 소리에 의해 깨졌어. 거의 마이크를 스피커에 너무 가까이 댄 것 같았지.
마일로의 시선은 갑자기 활기가 돌았고 그는 이전 말을 부정하면서 내 아이들에 대해 안다고 말했어, “걔네들은 이미 거기에 있었는데요, 의사 선생님.”
나는 경악했어.
나는 마일로에게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어. 그의 시선은 다시 바뀌었고 나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쳐다봤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던 거야. 나는 떠나면서 그 소년과 엄마에게 감사를 표했어. 조만간 다시 연락 주겠다고 약속했지. 차에 들어가자마자 그대로 몇 분 동안 울었어. 대체 그게 뭔 소리야 – 걔네들은 이미 거기에 있었는데요, 의사 선생님.

그 아이들은 1981년부터 사망 처리되었어. 내가 그걸 어떻게 바꿀 수는 없어. 마일로는 혼란스러웠던 거야. 불가능한 일을 바꾸기 위해서 장애가 있는 아동의 즉흥스러운 말 때문에 떠날 수는 없는 거야. 리니를 이 일에 끌어드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어; 그녀는 이미 그녀의 삶을 살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게 무슨 말일까 – 걔네들은 이미 거기에 있었는데요. 혹시…이 장소를 떠났나? 탈출한 건가?

코렌탈, 오후 11시 47분

(참고로, 애셔네 집을 떠나는 도중 길가에서 무언가를 봤어. 죽어가는 수풀에 곱게 꽂힌 어떤 검은 옷자락이 찢긴 조각이 나의 시선을 잡았지. 수풀에서 포대 조각같은 그 재질을 당겨 꺼냈는데 뭔가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어. 이 천 조각은 내 피부에 가벼운 진동이 이는 감각을 줬고 내가 약간 아프게 만들었다네. 이걸 옛 친구에게 가져가 이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려 했어.)
  • 빛의 여인.pdf (Lady of the Light.pdf) (‘소유 재산’ 영상에서 빈스가 찾아냄. 마리앤 코렌탈이 코렌탈 박사에게 쓴 편지.)
제임스 혹은 이 글을 보는 아무나:

당신이 그간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당신의 지시에 따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어요. 당신이 제게 전화한 아침은 참으로 아름다운 여름날이었지요. 저는 로버츠 씨의 자매, 킴벌리와 함께 정원에 있었어요. 당신과의 통화 후 킴벌리는 제가 ‘유령같이 창백했었다고’ 말했어요 – 제가 그랬을 만도 했겠네요, 제임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저는 절대로 모를 겁니다. 전화 통화는 백색 소음으로 가득 찼고 당신은 숨이 매우 가쁜 것 같았어요. 비명소리에 사이렌, 경찰들 소리도 들렸어요. 당신 목소리에서 많은 난처한 상황을 들을 수 있었지요.
저는 당신이 무고한 사람을 해치지도, 그리고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압니다. 경찰이 조사를 끝낸 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날 [경찰들은] 램버트빌에서 당신의 차에서 찾아낸 물건들과 함께 돌아왔거든요.
우리의 불쌍한 아이들 사진들 중에서, 어떤 옛날 사진 하나가 삐져나와 있었어요. 수년 전에 지금은 다 허물어졌을 수영장에서 찍은 당신과 지금은 우리의 에반의 사진이요. 뒤에 손글씨도 있었어요 – “이제 갈 시간이야, 내 사랑” – 저는 당신이 집에 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든, 당신은 준비되어 있었겠지요.
저는 우리가 키 웨스트(Key West)에서 라임 탄 위스키 한 잔 마시며 농담 삼아 얘기했던 ‘코렌탈 프로토콜’, 당신의 비상 지책을 따를 순간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락방으로 가서 당신이 사라질 때를 대비하여 제게 남긴 상자를 열었어요. 어차피 다 이해하겠지만, 사랑해요, 제임스, 그리고 전 당신의 판단을 믿어요. 경찰들이 말하길 당신이 탈출했다던, 당신이 마지막으로 전화했던 장소도 가 봤어요, 제임스. 페어마운트에서 보낸 옛 나날들을 연상시키는 듯 연기했고, 램버트빌 바깥쪽에 위치한 다 무너져가는, 아무도 손대지 않은 역사적 가치로 남겨진 그 건물 안으로 몰래 들어갔어요. 이 세상에 더이상 없을 거라는 걸 알지만, 전 당신이 진짜로 그렇게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요.
어쩌면 부동산 직원이나 공원 감시자가 이 편지를 찾고 비웃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당신이 다른 비행기를 탈 때 전달될지도 모르겠네요. 누가 알겠어요?

잊어버리고 떠나는 건 제 역할입니다. 의사 선생님의 지시대로요. M

6. 해빗의 일곱 가지 시련

‘라이언과 헤빗의일곱가지시련’ 영상에서 라이언이 받은 수상한 이메일이 공개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빗의 온라인 토너먼트 토너먼트의 의도는 알 수 없으나, 왠지 가족과 친구의 안부 따위는 무시해야 하는 사이비 종교같다. 참가자/토끼들(rabbits)은 신청서에 기본적인 정보들뿐만 아니라 자기가 꾼 첫 악몽, 신발 사이즈, 비만도, 선호하는 혈액형, 가장 아끼는 것과 가장 싫어하는 것 등도 적어넣어야 했다. 그렇게 하이브리드 일행과 제프의 동생 알렉스를 포함하여[8] 총 231명의 참가자가 뽑혔고, 이들은 각각 토끼 견종 이름에서 따 온 앙고라(Angora) (1~77), 잉글리시 롭(English Lop) (78~154), 네덜란드 드워프(Netherland Dwarf) (155~231)라는 이름의 세 팀으로 나눠졌다.
  • 시련 1: 첫번째 시련은 자신이 아끼는 소중한 작은 물건 5가지를 고르고 그 중 하나를 작은 갈색 가방과 상자에 넣고 이를 땅 속에 묻는 것이었다. 여기서 총 157명의 참가자가 살아남았다. 알렉스는 자기가 처음으로 쏴 본 샷건 총알을 묻었다. 또한 실황에서 에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칼’을 묻었고, 빈스는 무려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한정판을 묻었다고 밝혔다. 안 돼 토너먼트 끝나고 다시 꺼내면 된다
  • 시련 2: 두번째 시련에서는 우선 참가자들은 각 팀의 리더와 그룹에서 제거될 가장 약한 ‘새끼 토끼’를 뽑아야 했다. 그렇게 각 팀 당 참가자 46번, 98번, 224번이 리더로 뽑혔고, 새끼 토끼가 되는 다른 3명은 알아서 탈락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해빗은 팀 플레이 기회를 제공해 주겠답시고 그 3명의 리더들 중에서 1명의 리더와 다른 1명의 ‘새끼 토끼’를 뽑으라고 시켰다. 승자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이고, 패배자는 탈락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잉글리시 롭의 리더인 98번(TheNightmareComplex)이 ‘사육장의 리더’로 뽑혔고, 나머지 둘은 토너먼트에서 탈락되었다. 그런데 해빗은 이 두 탈락자에게 같이 동귀어진할 다른 토끼들을 고르는 기회를 제공해줬다. 그렇게 에브리맨하이브리드 일행[9]을 포함한 15마리(?)의 다른 토끼들이 탈락되었고, 총 138마리의 토끼들이 살아남았다. 또한 해빗은 120번이 스스로를 희생해 52번을 살렸다는 언급과 함께 더이상의 자질구레한 사소한 일들은 언급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리고 승자인 98번은 보상으로 알렉스가 썼던 주황색 모자와 네번째 상자를 받게 된다.
  • 시련 3: 세번째 시련은 친구와 절교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것이었다. (물론 지어낸 이야기도 괜찮은지 진짜로 절교하라는 건지는 모른다.) 조건은 자신이 절교하는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 것. (=토너먼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 참가자들도 이건 아니라고 느꼈는지 단 76명만이 영상을 올렸으며, 총 62명이 탈락했다.
  • 시련 4: 네번째 시련은 최소 10명의 사람들이 모인 공공장소에서 해빗이 제공해준 시를 암송하는(…) 영상을 올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해빗 아니랄까봐 시도 바깥에서 읊기에는 좀 이상한 내용이다. 여기서 총 48명이 생존했고, 2라운드의 승자인 참가자 52번(FullRoundAction)은 시를 너무 잘 읽어서 해빗이 감동했는지 해빗이 붙여준 ‘사육장의 어릿광대(…) (warren jester)’라는 칭호와 함께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시를 너무 어기지 말라고 경고한다.

참고로 해빗이 준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작은 토끼가 우리의 버릇을 먹인다(Little rabbits feed our Habits,)
우리는 강하고 맹렬한 수많은 무리들이다(We are millions fierce and strong.)
우리의 안에 있는 피에 굶주린 분노(The bloodthirsty rage within us,)
우리가 살아가도록 재촉한다(Urges, that we move on,)
피해망상, 증오, 두려움의 (Do not fight the forever flood,)
영원한 홍수에 맞서지 말지어다(Of paranoia, hate, and fear,)
왜냐하면 내가 너희들과 있을테니까(Because I will be with you all,)
내가 항상 여기에 있을테니까(I'll always be right here,)
우리는 함께 토끼들을 잡고(We'll take the rabbits together,)
그들을 산 채로 먹을지어다(And together eat them alive,)
우리는 살육의 기쁨으로(We'll fill our hearts with the joy of the slaughter,)
고통에 울부짖는 그들의 울음소리의 기쁨으로 우리 마음을 채울지어다(The joy of their tortured cries,)
그리고 그들이 흙에 얼굴을 박을 때(And as they lay face down in the dirt,)
너는 그 토끼들이 친구들이었다는 사실을 보게 될지어다(You will see that these rabbits were friends,)
네가 사랑했던 자들(The ones you loved,)
너를 사랑했던 자들(The ones who loved you,)
쓴 최후까지 네 이름을 울부짖었던 자들(Who cried your name to the bitter end,)
그러고 나서 너는 너의 가장 터무니없는 짓을 하게 될 것이고(And then you'll try your very damnedest,)
너는 우리를 떨어뜨리려 할 것이다(You'll try to separate us,)
네가 그 우리가 나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그 순간까지(Until you realize that us is me,)
나와 함께 하면 우리라는 것은 없다(And with me there is no us,)
그러니 수많은 무리의 약하고 겁 먹은 너희들은(So you millions scared and weak,)
파괴를(Prepare for some devastation,)
피 묻은 손을(Some blood soaked hands,)
부러진 뼈를(Some broken bones,)
그리고 네 종족의 수많은 시체를 준비할지어다(And mass body counts across your nations,)
왜냐하면 나는 네 머릿속 괴물이자(Because I am the monster in your head,)
네 침대 밑에 숨은 짐승(The beast that hides beneath your bed,)
네 길을 건너며 도끼를 휘두르는 자(The axe wielding man crossing your street,)
고기를 찢는 피 묻은 손이기 때문이다(The bloody hands that tear the meat,)
할 수만 있으면 나를 멈춰봐라(Try to stop me if you can,)
하지만 너는 그 자의 버릇(habits)을 멈출 뿐이다(But you'll break the Habits of man.)

사랑을 담아, 해빗(With Love, Habit)
  • 시련 5: 다섯번째 시련은 의외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진을 넣어 손수 제작한 선물을 그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해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역시 해빗 아니랄까봐 선물을 수령하고 나서는 그걸 파기하라고 시킨다. 그 결과 38명이 생존하였다.
  • 시련 6: 간만에 돌아온 여섯번째 시련은 최소 10명의 사람들과 함께 동네의 공적인 장소(시청 등)에서 (합법적으로) 현 ‘독재자’를 몰아내자는 시위를 벌이는 것이었다. 스케일도 스케일이지만 법과 윤리적인 문제[10] 때문에인지 단 8명만이 살아남았다. 진짜로 그렇게 한 건가

그런데 여기서 참가자 52번이 일종의 부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참가자 52번은 그의 룸메이트가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했다는 영상을 올렸는데, 아마도 정황 상 그가 계속 상자를 열길 거부하자 해빗이 일종의 ‘처벌’하는 식으로 그런 짓을 벌인 듯하다. 그러더니 두번째 영상에는 그의 룸메가 묶여있는 채 고립되어 있는 모습을 담았고, 세번째 영상에서는 룸메가 아예 실종되었고 상자는 도난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해빗이 이제 슬슬 진실을 말하라고 시키자 52번은 사실 자신은 애초에 상자를 받은 적이 없으며, 토너먼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자를 갖고 있다는 식으로 행세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또한 52번은 그 외에 다른 것들은 진짜로 일어났고, 본인이 혼자 결정을 내리기에는 ‘너무 무서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토너먼트에 계속 남게 할지 아니면 탈락시킬지를 대신 결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결과 6대 1의 투표 결과로 52번까지 탈락하여 총 7만이 남게 되었다. 또한 상자는 나중에 참가자 108번의 동의 하에 그가 받기로 했는데, 어째서인지 참가자 228번에게 그녀의 열일곱번째 생일 다음 날에 대신 가게 되었다.
  • 시련 7: 마지막 일곱번째 시련은 그냥 간단하게 “숨 쉬며 살아있어라”는 거였다.

그리고 마지막 시련이 있은지 9개월 후인 5월, 해빗은 뜬금없이 일종의 특별 보상으로써 마지막 참가자들 주소로 뭔가를 보냈다는 트윗을 올렸다. 또한 호주에 사는 그 참가자 228번만이 유일하게 주소 대신 전화번호를 묻는 이메일을 받았다. 그리고 6월부터 다른 참가자들도 해빗으로부터 보내진 봉투를 받았다고 보고하기 시작했다. 각 봉투에는 토끼 도장이 찍힌 손수 만든 카드가 있었고,[11] 카드 안에는 각 참가자들의 번호가 적힌 장식용 조각과 각기 다른 메세지가 적힌 잉크 리본(카세트 안의 검정 테이프)이 있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상자의 내용물과 함께 자기가 받은 잉크 리본에 적힌 메세지를 올렸다. 잉크 리본을 조합한 내용은 코렌탈 보고서의 잉크 리본 문단 참고.

7. DRKWND

‘파트 3’ 영상이 올라온 후, 갑자기 해빗이 담셀의 블로그에 해빗의 일곱 가지 시련 토너먼트의 참가자 82번과 41번보고 연락할 수 있냐는 글을 올렸고, 이후 참가자 41번(레딧 닉네임 TheSharp0ne)이 텀블러에 ‘DRKWND’라고 쓰여진 플로피 디스크를 받았다는 글을 올린다. 안에는 DRKWND.7z라는 이름의 압축 파일이 있었는데 비밀번호를 몰라서 못 열었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레딧 유저 Alexgweeneyo가 ‘크리스마스.’ 영상을 토대로 비밀번호 ‘home213’을 찾아냈다. 압축 파일을 풀자 확장자가 없는 작은 파일들 몇 개가 나왔는데, .txt 확장자를 붙여주자 뉴스 기사글들이 나왔다.
  • NHG98011
뉴 홉(New Hope) 가젯
제랄드 홈즈(Gerald Holmes)의 기사글을 디지털화하였음
1998년 10월 7일
뉴 홉

놀랍게도 지역 경찰은 천리안 능력자 엘리자베스 [요청에 의해 편집됨]의 도움으로 아만다 포웰(Amanda Powell)과 그녀의 어린 자녀 조셉 주니어(Joseph JR)의 시체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가 천리안으로 보기 전, 지역의 전문적인 벌목꾼인 아만다는 아들 조셉과 함께 장을 본 후 램버트빌의 다리를 건너가는 것을 마지막으로 목격되었습니다. 시체들은 차가운 델라웨어 강물 속 반쯤 무너진 돌무더기에서 50야드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데터(Deter) 경찰서장도 놀랄 정도로, 엘리자베스는 남쪽의 서쪽 끝 농장(West End Farm)의 불행한 사건 현장으로 성공적으로 수색 팀을 인도했습니다. 경찰은 부검이 끝날 때까진 의견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오는 주에 장례식 약속도 잡힐 겁니다.
  • LB99025
램버트빌 송신소
존 휠러(John Wheeler)의 기사글을 디지털화하였음
1999년 3월 22일
뉴 홉

뉴 홉의 거주자 엘리자베스 [요청에 의해 편집됨]가 또다시 헤드라인 기삿글을 만들어냈습니다. [요청에 의해 편집됨] 부인(엘리자베스)은 ‘칼라 브라이튼(Carla Brighton)과 그녀를 감싸는 것들이 생생하게 나온 이미지’를 봤다며 3월 20일 램버트빌의 경찰들에게 신고했습니다. 지난 가을 뉴 홉 경찰들이 시체 2구를 발견한 것을 도와줬던 경험이 있던지라 램버트빌 경찰은 즉시 그녀의 지원을 받아들였습니다. 엘리자베스의 도움으로 경찰은 29번 도로의 옛 방앗간에서 칼라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0살의 칼라 브라이튼은 학기까 끝나고 쉬던 도중 플리산트 15일 밤 기쁨의 계곡 길에서 납치되었습니다. 그녀의 차는 새벽 4시 30분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버려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수색 팀은 반항한 흔적을 발견했지만 딱히 중요한 증거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칼라는 몸에는 이상이 없지만 현재 경찰의 보호 하에 있습니다. 새로 정보를 받는 대로 업데이트 기사글이 나올 겁니다.
  • NHG99001
뉴 홉 가젯
수잔 무어(Susan Moore)의 기사글을 디지털화하였음
2002년 12월 12일
뉴 홉

영적 능력으로 범죄 현장을 찾아내는 영매사 엘리자베스 [요청으로 인하여 편집됨]가 벅스 카운트 커뮤니티 대학(Bucks County Community College)에서 봄 학기 동안 수업을 가르치기로 하였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범죄학 101, 창의적인 작문 수업을 가르칠 것입니다. 대학은 용건 있으면 직접 대학에 연락하라고 말합니다.
  • NHG05037
뉴 홉 가젯
제랄드 홈즈의 기사글을 디지털화하였음
2005년 6월 11일
뉴 홉

지난 늦은 밤 엘리자베스 [요청으로 인하여 편집됨]은 화재 경보기 3개를 봤다고 합니다. 브릿지 로드의 건물은 뉴 홉의 오래된 건물들 중 하나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로써 등록되었습니다. 관리자들은 건물이 전부 다 타고 기반만 남은 것으로 보아 방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사건과 관련 있을 유일한 사람인 제임스 코렌탈 박사를 찾고 있습니다. 또한 코렌탈 박사는 펜실베이니아 주와 뉴저지 주를 포함한 25개의 주가 얽힌 최소 30개의 다른 사건들과도 관련 있습니다. 코렌탈 박사의 법적 대리인인 윌리엄 데이비슨(William Davidson)은 그가 몇 달 동안 코렌탈 박사와 연락할 수 없게 되자 지역 미디어에 그를 찾기 위한 협조를 물었습니다. 혹시 제임스 코렌탈의 행방에 대해 아시는 분은 즉시 뉴 홉 경찰 기관에 연락 바랍니다.

또한 디스크 뒷면에는 코렌탈 박사의 변호사로 보이는 윌리엄 데이비슨의 웹사이트 주소도 적혀 있었다. 데이비슨은 1993년부터 포코노 산 지역에서 가족과 건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뉴저지 주의 프린스턴에서 일한다고 나와있다. 그런데 얼굴이 뭔가 묘하게 약간 코렌탈 박사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그리하여 2017년 7월 2일, DRKWND 플로피 디스크를 받은 레딧 유저 TheSharp0ne이 그의 연락처로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데이비슨 씨에게,

최근 당신의 웹사이트를 보게 되었고 몇 가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천리안 능력자 엘리자베스에 대한 정보를 제게 줄 수 있습니까? 어떻게 그녀에게 연락할 수 있는지 아십니까?
혹시 에반, 빈센트, 제프리와 스테파니라는 이름의 4명의 아이들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신 적 있으십니까?
‘DRKWND’라는 단어가 당신에게 있어 뭔가 중요한 단어입니까?
제임스 코렌탈은 어디에 있습니까?
전문적인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왜 당신의 웹사이트는…가짜처럼 보이는 겁니까?
이게 당신에게 무사히 전달되고 당신이 사무적으로 대답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만약 편지가 너무 늦게 배달되는 것 같으면, 제 연락처[편집됨]로 연락 주십시오.

안부 전하며, J

그리고 2017년 10월 11일, 그는 정말로 윌리엄 데이비슨에게서 다음과 같은 편지를 받았다. (편지에 적힌 날짜는 9월 28로 되어있다.)
J에게,

간단하게 말씀드리죠. 저는 제임스 코렌탈이 어디 있는지 모르고 가끔 그가 저한테 연락을 취하길 바라기도 합니다. 그는 제 고객 중 한 명이고, 만약 그와 연락이 닿으면 절 일깨워준 대가로 당신에게 감사할 겁니다. 이제 2017년인데, 그는 아직도 제 대리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아이들의 이름은 모릅니다. 제가 뉴욕 지역에서 일하며 수많은 다른 빈센트들에 대해서는 아는 것을 이해 바랍니다. (동명이인이 너무 많아서) 이에 대해서는 더 조사하지 않겠습니다.
부디 단어 사용을 더 순화시키길 바랍니다. 저한테는 웹 디자인인가 컴퓨터 전공으로 단과 대학을 졸업하고 웹사이트를 창설하는데 도와준 조카가 있습니다. 제 사진/동영상들은 사업용으로 쓰이지 무슨 현란한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같은데 쓰이는 게 아닙니다. 비록 조카가 제게 바인의 영상들을 보여줬을 때 즐기긴 했지만. 제 웹사이트의 자료들은 그 이유답게 거기 있는 겁니다.

그러나, 관련 없는 얘기지만, 당신과 같은 사람들의 편지를 받을 때 규칙이 있습니다. 저와 제 고객 사이의 이해 관계 하에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는, 실명이 비공개 처리된 채로 제가 조만간 포장된 개인 소포를 드리겠습니다. 안에 뭔가 상하기 쉬운 게 동봉되어 있으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미 말했던 것처럼, 저와 제 고객 사이의 이해 관계는 이 상황에 적절한 언어와 서신의 뜻이 있습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주 후에, 저는 한동안 사무실을 떠나있을 거고 비상시에는 사무실에 교대용 직원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소포와 관련된 도움을 주기 위해 우리가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진 않군요.

진심으로, W. 데이비슨

2017년 11월 13일 그는 정말로 어떤 소포를 받게 되는데, 원래는 코렌탈 박사의 옛 동료였던 아담 로버츠(Adam Roberts)에게 가야 할 소포인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월 23일, 데이비슨의 조카인 A. 로우(A. Row)에게서 원래 소포에 포함되어 있어야 했던 편지도 받는다. 2월 21일, 그는 예상치 못한 ‘프린스턴 테이프 (The Princeton Tapes)’라는 소포를 받아 이를 인터넷에 공개한다. 소포에는 감기지 않은 필름과 테이프, 뭔 풀이나 이끼같은 것, 그리고 USB가 있었다. USB에는 일부는 손상되었지만 나머지는 그래도 온전한 33개의 오디오 파일이 있었다.

8. 프린스턴 테이프(The Princeton Tapes)

윌리엄 데이비슨에게 직접 편지를 보낸 TheSharp0ne이 그에게서 받은 소포에서 나온 USB 속 오디오 파일들. 총 33개인데 일부는 파일이 손상된 듯하지만 대본은 볼 수 있다. 어째서인지 프린스턴에서 거주하는 '또다른 빈스'의 시점으로 녹음된 기록들이다. ( 오디오 파일) ( 대본)
  • 먼저 읽어주세요 (Read First): 프린스턴 테이프들을 얻은 레딧 유저 TheSharp0ne이 쓴 메세지
윌리엄 데이비슨과의 첫 연락이 있은지 약 8개월 후, USB에 담긴 이 파일들을 받았습니다. 옛 테이프 녹음 2개도 같이 있는데요, 복원되기엔 너무 크게 손상된 것 같습니다. 무슨 녹음 대사를 적은, 디지털 파일이 없던 폴더와 함께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알아듣기 쉽게 대사를 적었고, 텍스트 파일에 따로 목차 순서도 적어놓았어요.

비니가 우리가 이걸 듣고 싶어하는지는 확실치 않아요. 이걸 대중에 공개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만, 이 녹음들을 듣는 게 현재로써는 우리가 비니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빗, 만약 이걸 읽고 있다면, 엿 먹어라. - J
  • 세상아 안녕, a (Hello World, a)
”테스트…테스트…

둘, 다시 테스트…좀더 긴 마이크로 테스트. 허, 좋아. 이거 괜찮네, 고마워요, 어,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할머니께요. 어, 마이크가-

좋아요. 저는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이 테이프들을 전해줄 거에요. 혹시나 해서 아직 그게 누구인지 말하진 않겠지만. 그냥 언젠가 때가 되면 받을 거라는 건 알아둬요. 테이프는 전부 다 보낼게요. 일부는 한때 너무 애 같았던 시절에 녹음되었고, 당시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었다는 거 알지만, 제가 목격한 몇몇 광경은 최근에 일어난 일이에요. 그러니 당신이 이것들을 얻게 될 것이고, 저는…당신이 이걸 끝까지 다 들어야 하는 것에 대해 사과하죠. 당신은 도울 수 있어요, 하지만, 분별력을 갖고 신중히 해 주세요. 그리고 당신이 뭘 하든 간에, 이 일에 이미 포함된 자들을 제외하고 아무도 제3자를 끌어들이지 마세요.

당신도 전에 보셨듯이, 아무래도 의사소통이 약간 잘못된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그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 일단은 이걸 제게 선물을 준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것들 중 일부를 할머니께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타시는 것 같은데, 그리고 라디오가…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크리스마스 음악은 없지만, 크리스마스라 칩시다. (웃음) 잘 지내시고 계셨으면 하네요. 이 장치를 끌 거에요, 왜냐하면 할머니는 치치와 총[12]은 별로 좋아하실 것 같지 않거든요. 저는 그냥 선물을 가지러 갈 거에요.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사 놓았거든요, 왜냐하면 할머니도 아시잖아요. 그리고 저는 벌써 할머니로부터 제 선물을 받았으니, 어…그러니까. 좋아요, 크리스마스 2주 전이라 칩시다, 그러니까, 선물을 가지러 가는 게 아니에요. 아시잖아요. 이미 아시죠. 어, 제- 제 삶의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어요. 대부분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냐고요? 어- 몰리는 잘 지내고 있어요. 아직 여자친구는 없지만, 애완견은 있으니까, 그게- 그게 좋은 거죠. 몰리는 항상 그랬듯이 잘 지내요. 어- 또 뭐가 있지, 뭐가 있더라, 뭐가 더 있지? 프린스턴은 아름다운 동네 같아요, 이번 년도에 할머니도 아시다시피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으니까 되게 멋져 보여요, 추수감사절 바로 이후에, 눈이 지면에 쌓인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요. 지금은 약간 비가 오지만, 그게 제 분위기를 좀 깨네요, 하지만 아직 눈이 쌓여 있으니까, 한번 놀러오세요. 오셔서 제가 사는 동네가 어떤지 한번 보세요. 비록 주 하나 차이로 멀리 있는 거지만, 그래도 그게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 아시잖아요. 여기 사는 사람들은 훨씬 더 형편없고, 운전할 때 더 많이 과속해요. 여기 정말 멋진 동네니까 꼭 확인하러 오세요.

어, 저는- 저는… (빈스가 라디오를 듣느라 조용해짐) 그것들을 지켜보지 않을 겁니다! 이 선물을 받은 건 정말 고맙고, 정말 멋진 선물이지만, 그저…이걸 갖고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이거 켜 놓고 아무 것도 아닌 것에 대해 얘기하면 되나요? 제가 이번 주말에 뭘 할 것인지를 듣고 싶다면, 그건 말해줄 수 있어요. 우리는 영화를 보러 갈 거에요, 크리스마스 가게에 갈 거라고 말했던 것처럼, [선물을 사줘야 할] 사람들이 몇 명 남았거든요. 어, 제 식료품 구매 목록을 알고 싶다고요? 나중에 우유랑 달걀을 살 거에요. 정말 좋은 (소리가 작아져서 잘 안 들림)을 찾아요 저 정말- 그거 진짜 좋아하거든요. 이 장치 되게 멋지네요, 와우. 마치 전화기같아요, 그러니까, 귀에다가 걸 수 있다니까요.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세요? 아니면, 아시다시피, 할머니가 제 말을 들을 수 있지만, 그 누가 제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안녕, 안녕하세요, 네, 접니다, 네, 오 세상에, 전 재미있었습니다, 제게 감사하세요. (웃음) 미안해요, 어쩌면 나중에 방금 그 대사는 뺄 수도 있겠네요- 제가 마이크로 제 자신이 아니라 할머니한테 얘기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까먹었어요. 제게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미안해요. 저는 단지-

좋아요, 제가 돌아왔습니다, 당신에게 조금 덜 이상하게 들리도록 해 보죠. 안녕하세요, 할머니, 메리 크리스마스, 선물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정말 멋진 장치에요, 아직도 이거 갖고 놀고 있어요, 아마도 저는…매일마다 이 장치를 쓸 것 같아요, 이 장치를 자주 쓰고 싶어요, 정말 멋져요. 할머니도 잘 지내셨으면 좋겠고, 아마도 새해가 되기 전에 조만간 얼굴 뵈었으면 하네요, 아니면 크리스마스 시점에라던가, 뭔가 만날 시간을 잡을 수 있겠죠. 저- 할머니가 제가 이사온 새로운 장소를 와서 보실 수도 있어요, 아니면 함께 신나게 즐긴다거나. 어쨌든, 할머니 사랑해요, 모든 게 잘 되었으면 좋겠고, 이미 말한 것 같지만, 저 자신에게 녹음하는 건 참 오글거리는 일이군요. 그러니 나중에 곧 다시 얘기할게요, 메리 크리스마스 어쩌고 저쩌고-

(배경 음악으로 캐롤이 나옴) 메리 크리스마스! 할머니, 진짜로 메리 크리스마스, 이 테이프들의 90%가 마치 제가 “메리 크리스마스”나 “사랑해요”라고만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거 아니까, 다시 한번만 더 말할게요,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사랑해요. (웃음) 어, 저는 지금 아침 식사를 하러, 크리스마스 날에도 장사를 하는 곳에[13] 식사하러 밖에 나와있어요, 왜냐하면 크리스마스 당일에 음식을 대비하는 걸 까먹었거든요… 선물은 받았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음식은 없네요. 어, 오늘은 상당히 조용한 날이 될 것 같군요, 딱히 계획해 놓은 일이 없어요, 산타가 준 선물도 없고, 집에 불도 켜놨고 쿠키도 남겨놨지만, 그게 쿠키도 하나 남겨놨어요, 나머지 두 개는 제가 먹었거든요, 하지만, 아시잖아요, 산타가 그 정도 갖고 화낼 것 같지는 않잖아요? 하나라도 먹은 게 어디에요! 진짜. 어쨌든, 제가 전에도 말했듯이 제가 정말로 할머니께로 가서 보고 싶어한다는 거 아시겠지만, 그리고 할머니도 전화로 그걸 얘기하셨고, 그저, 단지 조금 외롭네요, 특히 연휴 때 되면. 그리고, 네, 오늘 밤 저는 대학 친구들 몇 명하고 같이 놀면서 크리스마스 친구로써 지낼 것 같네요, 그러니까 어 우리들 중에 몇 명이-

일부는 같은 동네에 가족이 없고, 다른 일부는 같이 지내요. 우리는 칠면조를 먹었고, 그리고 사이드 메뉴는 아시잖아요, 나중에 을 만들 건데….되게 맛있을 거에요, 같은 메뉴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제 [연락을 끝내고] 보내줄게요, 할머니가 이걸 전부 다 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보내줄게요, (웃음) 나중에 다시 얘기할게요. 확실히 나중에 다시 전화줄게요,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안녕히 계세요.

어, 제가 뭘 할 건지 말했던 것처럼, 그를 다음 주…화요일에 볼-

12월, 네, 26일, 제가 말했듯이, 아주 행복한 12월 26일,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 날이에요! 지난 밤 아주 잘 지냈어요, 어제 말했던 저녁 식사 말이에요, 테이프 상으로는 대략 4초 전에 말했겠지만. 그러니 할머니는 잊지 않으셨을 거에요, 그리고 만약 잊었다면, 할머니 저랑 대화 좀 하셔야 할 겁니다. 음, 되게 좋았고, 마치…아주 오래간만에 처음으로 맞았던 평범한 크리스마스 같았어요. 그래서 그걸 녹음하고 싶었어요, 단지 할머니에게 손자가 이성을 잃지 않고, 혹은 [정신 질환 때문에] 밖에 못 나가거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심지어 손자가 자기 가족 바로 옆에서 실제로 그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요. 할머니 크리스마스도 좋았으면 하네요, 그 쪽에 있는 지인분들한테도 안부 전해주세요, 나중에 다시 얘기할게요. 안녕히 계세요.

(오랜 침묵) 1월 15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 할머니에게 어, 프린스턴을 방문하는 오디오 여행 녹음을 할까 생각했어요, 제게는 비싼 카메라 인화 장치가 없으니까요. 음, 이 동네 정말 좋은데. 그게, 어… (웃음) 되게 이상해요. 제가 계속 이상하다고 반복해서 말하는 것 같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가 각자 어디에 위치하고 무얼 하는지를 아는 것 같고…저는 좀 제가 아는 누군가를 찾고 싶어 가게 간판 앞에서 헤메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치 세 사람 정도는 저도 아니까 그런 일은 안 일어나겠죠, 하지만... (한숨) 그러니까 되게 상쾌하고 좋은 날이에요. 할머니가 있는 시간대로는 한 오후 12시쯤 되었겠죠, 되게 해가 쨍쨍하고 좋은 날씨에요. 음, 어디 보자, 저는 [지도 상] 여기 구석 아래에 있으니까, 음, 위더스푼(Witherspoon)과 나소(Nassau)네요. 그리고 여기 이 보석점은 앞에 진짜 진짜 진짜 큰 진열대가 있고 (웃음) 직접 보시면 아마 눈이 멀게 될 걸요. 다들 웃기게 이상하고 이유 없이 퇴폐적이에요. 좋아 이제 더 앞으로 가 볼게요, 어, 또 뭐 있지? 아 길 끝에 작은 커피 가게가 있는데, 할머니가 좋아하실 거에요, 음, 만약 여기로 와서 절 만나실 거면, 제가 전화하면 말이에요. 그건- 그건 제 잘못…젠장. 미안해요, 욕한 것도 미안해요, 이런- 세상에! 좋아. 다시 시작해 보자. 그냥 계속해서 녹음할게요. 오시면 아마도 좋아하실 커피 가게가 있어요. 언젠가 전화해서 초대하고 싶네요. 됐다! (한숨) 단지…이해하고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게 좋고…할머니가 어디서 오는지 아니까요. 가족들도 할머니를 사랑하고, 저도 제 가족이 좋으니까요, 어, 그리고 할머니가 해 주는 것들이 정말 감사해요, 하지만 단지…이 환경에 뭔가 있는 것 같아요… 할머니가 제가 오도록 밀어준 거 기뻐요. 제가 어디에 있게 될지 몰랐으니까요, 그리고 어, 사랑해요. 또 전화는…전화선을 연결하자마자 할게요. 제가 전화 걸고, 서로 얘기하면 돼요, 그리고 우편 보내는 것과 전화선 연결 중에 뭐가 더 빠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둘 중 하나라도 일어나면, 할머니에게 이 테이프를 보내거나 전화하겠다고 맹세할게요. 하지만 그 순간이 올 때까지, 일단은 관광을 계속 하죠. 그래서 길을 조금 내려가면, 제가 날 수 없는 노릇이라 생생하게 관광시켜줄 순 없지만, 몇 블록 밑에, 한번에 영화 하나씩만 틀어주는 작은 극장이 있어요, 그리고 그거 진짜 예술적인 쓰레기들이에요…저는 여기 사는 사람들 상당수 자체가 괴상한 예술적인 쓰레기같다고 생각하니까 크게 말하고 싶진 않네요, 그러니…그게 그거에요. 하지만! 제가 가서 확인할 거에요. 이따금씩 극장에서 심야 상영을 해 주거든요, 저는 잠을 안 자니까 그게 맞을 것 같에요, 또 어쩌면 저같은 다른 야행성 존재들을 만날 수도 있겠군요, 또, 어, 뭐가 있더라? 이 학교는 마치 드라큘라의 성같이 생겼어요. 길 너머에 있는데, 제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감이 오시죠, 바로 길 너머를 보시면 알 수 있을 거에요. 커다란 아치형 입구들에, 주 대문과 양 옆에 옆문 두 개가 있고, 이 길 뒤에는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건물이 있어요, 아마도 그래서 아이비리그 대학인 것 같은데, 말이 되네요. 그리고 뒤로 가면 정원과 도서관이 있고, 집과 학생들도 있는데, 되게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요. 여기 학생들은 제가 여태껏 본 다른 단과 대학들처럼 그냥 헛되게 지내요. 그럼 다른 학생들 절반은 어떻게 지내냐고요, 그냥 나머지 우리처럼 헛되게 살아요, 그게 대단하죠. 어, 또 뭐가 있더라? 아! 쭉 내려가서, 교회 두 개를 지나고- 교회 하나가 영국 성공회 교도인 것 같은데, 다른 하나는 기억 안 나네요- 내려가면 되게 드러운 샌드위치 가게가 있고, 항상 사람들로 붐벼요. 계속. 또다른 열린 장소도 있는데, 한두개까지였나? 그리고, 어, 거기서 친구들이 있나 한번 둘러보고 누구를 만날 수 있는지 볼 거에요. 저는, 저는, 아, 나쁜 친구들! 나쁜 친구들은 안 만날 거에요, 제게는 제프와 에반이 있어요, 걔네들은 제가 적응하는데 도와줘요, 그러니까…할머니 아니면 할아버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한테서 그 얘기 안 들어도 되니까 아주 감사하네요. (한숨) 어쨌든, 계속 그 얘길 꺼내고 싶진 않지만, 저는 그저…할머니가 제가 옳은 결정을 하도록 도와주셨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그러니까…그거에 대해서는 더이상 얘기 안 할 게요, 하지만 저는 할머니가 정말 좋아요, 음, 그리고 제가 할머니께 통화하고 나서도 이 테이프들을 계속 같조 있을게요, 왠지 도움되는 것 같아서요, 이건…뭐랄까, 제가 계속 했던 모두가 아는 그 나쁜 일을 들먹이는 대신 뭔가 일어났던 좋은 일들을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고 할까요, 그래서… (한숨) 네. 프린스턴. 참 괜찮은 동네네요.

1월 18일. (한숨, 뒤척이는 소리, 하품) 좋아, 좋아요, 갑니다. 시간대, 1월 뭐시기 내가 말했던 대로. (한숨) 어, 어디 보자…아무래도…오전 6시 30분 같은데. (하품) 그냥 지난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하고 싶었어요. 제가 프린스턴에 갔는데…알잖아요, 그 동네, 제가 살지 않는 곳. 왜냐하면- 내가 대체 누구한테 이 얘길 하는 거지? 좋아, 그냥…제 자신에게 설명할게요, 나중에 혹시나 까먹을까봐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아니면, 알잖아요…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제 생각에 저는 그냥 저 자신이 얘기하는 걸 듣는 걸 좋아하나 보네요. 저는 프린스타운(Princetown)에 삽니다. (행정 구역) 면(面)이요, 하지만 보통 제 고향을 ‘프린스턴(Princeton)’이라고 부르진 않아요. 도시는-

-같이 지내요. 제게는, 저는 프린스턴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리고 이제 테이프 상의 제게는, 저는 프린스턴이 무엇인지 압니다. 저는 프린스턴에 가서 놀았어요, 거기에 극장이 있었고, 가끔 고전 영화도 틀어주는데, 그러다 최신 영화 몇 개도 틀어줘서 가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봤죠, 그리고 그건…정말 멋졌어요. 그 후 저는 식사하러 갔는데 그것도 되게 괜찮았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하품) 잠 자는 순간은 기억도 안 나네요, 하지만 와서 잤어요…아마도, 왜냐하면 방금 일어나서 이렇게 있으니까. 그리고 신발을 신은 채로 그대로 소파 옆 바닥에 잤어요. 소파 위에가 아니라! 술이나 마약같은 걸 한 것도 아닌데…이상하네요. 꿈도 안 꿨고요, 꿈 꾸는 거 재미있는데, 그냥…켜지고 꺼지는 스위치 같았어요! 불도 켜져 있었는데, 꺼졌어요, 그리고 이젠 다시 켜졌어요…그렇다고요.”
  • 세상아 안녕, b (Hello World, b)
”좋아요, 이번에는 좀더 실험적인 걸 해 보죠. 음… (잠시 멈추고 한숨) 할머니께 전화를 드릴게요.
(걷는 소리, 전화 거는 소리) 할머니! 좋아요, 어떻게 지내세요?
네, 네, 드디어 어떻게 케이블 연결하는 사람을 불러내는지를 파악했어요…전화선 회사 사람도요.
좋아요, [TV 프로그램] 기본 패키지로 했어요. 대부분 쇼랑…뉴스도 나와요. 네, 네.
아뇨, 모든- 모든 게- 모든 게 다 좋은데요.
아뇨, 아니 안 그랬어요- 저는- 피곤했어요, 하지만… 진짜로- 네, 네- 아뇨 시설에서는 저를 잘 돌봐주는데요…열심히 노력하고요, 하지만 그 사람들이 노력하는 것과 우리가 함께 하는 것에 감사하는데요. 단지…
(코웃음) 그렇게 말하지 마요, 그저- 그저, 저는 좋아요, 저는 잘 지내요, 제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어쨌든, 할아버지는 어때요?
아 그래요?
뭐 그럼- 네 마치 할아버지만 그러는 것 같네요 안 그래요?
그건 잘못된 게 아니에요.
그것도 잘못된 게 아니에요.
그리고 그거는 아주 사소하게 잘못된 것만 있어요,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우리가 평균에서 너무 벗어난 것 같지는 않아요.
네?
어…
조만간요.
네.
아뇨, 식사하고 있었는데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식사하고 있었어요.
네 그래요, 어, 1주일에 최대 3일 또한 매일 밤 혹은 매일- 오후마다 그룹이 있는데 그 때 밖에 나갈 때는 밖이 되게 어두워요, 그거랑 그 이후 제 개인적인 시간을 가져요.
네, 네 당연하죠.
단지…다를 뿐이에요. 익숙하지 않은 삶이라서, 그리고 아무도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그게 더이상 새 것이 아닐 때까지 반복하는 거에요. 이런 식으로 일상 생활이 될 때까지.
아뇨, 아뇨.
맞아요, 그게 그 사람들이 말하는 거에요. 그리고 저는 그 사람들을 신뢰하고요, 전부 다 친절하게 대해주고, 최소한 아직까지 그런 전문 인력들 중에서 제게 도움되지 않거나 절 도와주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을 만난 적이 없어요, 그러니 좋은 시작이에요, 진짜로.
아뇨. 아뇨, 그- 그러지 마요.
만약 그러고 싶으시다면, 제 주소가 있잖아요, 제게 작은 구호품을 얼마든지 보내셔도 돼요, 하지만 그 외에는 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 심정 당연히 이해해요.
알았어요.
(코웃음) 네, 기억해요, 알았어요.
그게 제 잘못이 아니었고 우리 모두가 그 사실을 알잖아요.
세상에.
네 네 네.
글쎄 지금은 그거에 대해 얘기할 좋은 시점이 아니라니까요. 네, 그런 방식으로 할 거에요.
흠. 만약 신께서 그러시겠다면 말이에요, 맞죠? 알았어요.
좋아요, 이제 보내주도록 할게요, 할아버지께 제가, 어, 안녕하시고 사랑하고 잘 지내시라고 전해주세요.
네, 당연하죠, 흠.
좋아요, 할머니도요, 안녕히 가세요. (전화기 버튼 누르는 소리, 전화 끊는 소리)
(빈스가 한숨을 내쉬고 기침을 몇 번 하더니 곧 숨을 가쁘게 쉬는 소리, 잡음과 함께 빈스가 매우 심하게 기침하다가 소리가 잘림)
좋아, 이걸 끄고-“
  • 편의점 (Convenience Store)
"(빈스가 한숨 쉬는 소리, 누군가가 가게 안으로 들어와 울리는 벨 소리, 빈스가 다시 한숨 쉬는 소리)
저는 확실합니다, 어, 이 가게 브랜드의 아이스티와 몇몇 그지같은 튀김 요리가 이 우울증을 치료해줄 것이라는 걸요. 음, 제 가설은 이 구석진 가게에서 다른 사람들에 의해 실험되고 입증될 겁니다, 과연 누가 제가 평소에 뭘 주문하는지를 알까요… (한숨) 불행히도 조만간 알게 되겠지요.
좋아, 어디 보자. (코웃음) 내가 어디에 있는 거지?
그래. 그거면 되겠다. (물건 가져가는 소리)
좋아, 네 거기서 만날게요. 아뇨 천천히 오세요."
  • 꿈같은 삶 (Living the Dream): 30분 동안 빈스가 시리얼을 먹으며 값을 추정하는 TV 프로그램인 ‘The Price is Right’을 보는 내용
  • 차가운 칠면조, a (Cold Turkey, a)
"아, 저는 이런 걸 찾아다녔습니다, 흠. 8월이고요, 어디 보자…16일. 음, 괜찮게 잘 지내고 있어요. 그룹에게 이 녹음기와 이걸 이용해서 할머니께 어떻게 이야기하는지에 대해 말해줬어요, 그리고 모두가 생각하길 우리가 전화로 얘기함에도 불구하고 이걸 계속 사용하는 게 좋은 생각같대요. 생각을 정리하거나 하는 거요, 마치 그- 그 감정을 적어놓는 일지처럼요, 혹은 그 이상이나 그 이하. 제 생각에도 좋은 것 같아서 그건 동의했어요. 그룹은 괜찮은 것 같으니, 네, 그렇게 하려고요."
  • 차가운 칠면조, b (Cold Turkey, b)
그, 좋은 것과 나쁜 것은 항상 있어요. 극적인 것에 매달려 있는 게 되게 쉬운 거라는 거 알잖아요, 어느 쪽이든 우리가 지금 매달린 부분을 잡아당기니까. 하지만 그것에 스스로의 몸을 맡기는 게 중요하죠, 제 생각에는. 특히 육체적으로 정말 지옥같이 아플 때. 상황이 그냥 뭐같이 될 때마다요. 좋은 목적을 위해, 아니면 단지 우리의 자신감 따위 내다버리고 그저 죽고 싶을 때, 저 밖에 누군가는 웃는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혹은 사랑에 빠질 때, 아니면 그냥 잠들 수 있을 때를 위해 그 사실을 아는 거죠. 범위 내에 그 균형을 가져와야 우리가 매달릴 수 있는 행복한 매개체를 줄 수 있다는 거에요. 그걸 돕기 위해- (아픈 소리) 실례합니다, 우리 자신을 일으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거죠. (아픈 소리) 그 수준급의 기준선이 제가 매달리고 있는 겁니다. (한숨) 금단 현상 때문에 몸이 떨려요. 뭔가 먹으려 할 때도 구토하고요. 현 시점에는 겨우 물만 마시고 있어요. 언젠가 나도 평범해지고 슬퍼진다는 것을 알기에. 광적이고 겁나 죽은 안쪽 면에 맞서서. 그게 이 터널 끝의 제 빛입니다. 이 시점으로는, 알다시피, 그 모든 것의 절정일 때, 벽들이 기어올라오고 제가 지친 상태로 깨어날 때, ‘’가 항상 보였습니다. 이 자리에서요. 그리고 그게 약물 때문인지, 혹은 저 자신과 저의 좇된 뇌 화학 때문인지, 혹은 그냥 망할 악몽 때문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숨, 빈스가 이동하는 소리) 제가 단지 망할 만신창이라는 거 압니다. 그들은 어- (기침 소리) 그들이 말하길 저는 안전하게 시작하는 거래요. 하지만, 제 손은 아직도 존나 엉망진창으로 경련하고 있고 나중에 저는 그가 항상 거기에 있을 거라는 거 압니다. 저를 보면서요. 제가 잠들 때. 만약 그리고 언젠가 그 일이 오면…만약 그게 수반된 프로그램에 우리가 참여하게 하는 거라면… 저는 솔직히 제가 해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안내용 책자에서 말한 대로가 아닌데, 하지만 제 생각에 저 자신을 좀더 사람들 품에 있어야 합니다. 저처럼, 더 나아지고 싶은 사람들, 시설에서의 제 친구들처럼요. (한숨) 젠장. 아니면, 다른 누가 있을까요? 제 유일한 변함없는 동료는 그 자입니다.
젠장, 아주 미칠 것 같군요."
  • 친구와 게임 (Friends & Gaming): 빈스, 에반, 제프가 함께 TRPG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내용
  • 교외, a (The Suburbs, a)
"(차 운전하는 소리, 한숨) 젠장, 이거, 이거 약간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집에 가고 있어요, 자정이 약간 넘었는데, 아마도 한 12시 5분 되는 것 같아요.
어, 저는-저…젠장! 제가 최근에 약간, 편집적이라는 거 알아요, 누군가가 절 따라오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망할- 그냥 뭐 같네요. 거기…속도 제한이 최대 45인데, 저는 한 45 정도로 가고 있고…무언가 보여요, 마치 개 크기 만한데, 거의 뭔가- 젠장! 세상에… 마치- 저를 특정 속도에 맞춰서 쫓아오는 것 같아요.
젠장. 젠장. (혼잣말) 좋아 정신차려, 젠장, 젠장, 안 되겠네.
그리고 그건 마치, 음, 마치 절 앞질러서 다음 표지판 앞에 앉아 기다릴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빠른데- 젠장.
개가 아니네요. (조용히) 그러면…
헐 세상에! (가쁜 숨소리) (혼잣말) 알았어… (창문 내려가는 소리, 바람 소리)
음, 그게 무엇이었던 간에, 어, (불안한 코웃음) 젠장, 방금 제 차 앞으로 뛰쳐나갔어요. 세상에 그 피부에 비쳤던 그 빛. 그건…세상에….그건 털이 없었어요, 회색이었는데, 4족보행을 했고, 무언가…이상한 생물체같아 보였어요. 마치 모든 다리 4개를 쓰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지만, 그건 그랬어요, 젠장.
좋아요, 그냥 집에 가서, 차를 좀 마셔야겠네요… 매우 과잉반응하는 것 같아요, 아무 것도 아닌 것에 다 놀라고, 그냥 동물이었겠죠. 그냥 망할 동물, 내가 왜 이런 걸 녹음하는 거지, 별 것도 아닌데. 좋아, 긴장 풀어. 긴장 풀고. 집에만 가면 돼. 좋아, 좋아, 나는 괜찮아, 모든 게 괜찮아."
  • 교외, b (The Suburbs, b)
"뭐가 놀라운지 알아요? 어떻게, 가끔씩 좋은 것들이 그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지가요. 공동체, 집, 심지어 친구들의 작은 느낌을 찾는 것. 당신이 필요한 모든 것, 어쩌면 학교로 다시 돌아가는 것, 식료품점, 내 주치의, 치료 시설, 전부 다 걸어서 갈 수 있는데, 아니면 만약, 만약 모험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잠깐 운전이라도 하거나.

말 꺼낸 김에, 지난 밤, 그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운전을 좀 하기로 했어요. 여기서, 제가 혼자 운전했던 곳은 프린스턴 너머 한 농지가 있어요. 그 작은 도시의 불빛이 얼마나 빨리 흐릿해지는지 되게 으스스하고 숲 속을 지나게 되고 그 너머로 구불구불한 언덕과 농지가 있어요. 어쨌든, 지금 운전하고 있어요. 되게 어둡고요. 달이 나오면 굉장히 밝아요. 그래서 어둡지만 그래도- 그래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제 왼쪽에는, 광활한 평지가 있어요, 마치 수확을 마친 농지같은데, 곡식이 수확되어서 그냥 텅 비었어요. 지금 시간대에는 확실히 아무 것도 자라지 않죠. 그래서 반 마일 전이었나, 안개가 뒤덮이기 전까지 저 뒤쪽도 볼 수 있어요. 그저 한밤중의 차갑고 푸른 평지네요, 하지만 그게 제 시선을 사로잡은 건 아니에요. 오른편에는 길가에 매우 가까이 위치한 수목 경계선이 있는데, 주로 그 쪽을 봐요, 왜냐하면 그 쪽에서 사슴이 주기적으로 나오니까. 그래서 무언가 제 시선을 사로잡는 게 있네요, 어두운데도, 오른편에는. (한숨)
모든 것이 까맣거나 아니면…탁한 회색같아요, 하지만 달빛 아래에서 무언가를 봤어요, 마치…사슴의 피부같았는데…수목 경계선으로 잽싸게 달려갔어요. 정확히 볼 수는 없었지만, 확실히 사슴처럼 움직이지 않았어요. 하-하지만, 분명 동물이었는데. 제가 상상해낸 게 아니었어요. 하지만 좀 컸고. 마치…야생 동물같았는데. 거의 굶주리고 갇힌 동물 같았어요. 개인가? 잘-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정말 괴기한 건…[그게] 속도를 맞춰서 따라왔어요. 완벽하게. 제 차를. 허.
그 얼굴이나, 눈빛을 알아차리게 되면, 거의 서로 눈을 마주쳤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게 절 쳐다봤어요, 시선을 회피하지 않고. 젠장."
  • 집 (Home)
"좋아, 녹음되고 있나? 좋아.
좋습니다, 이제 샤워를 하고 잠들 준비를 할 거에요. 좀 부끄러운데, 하지만 이건 말할게요, 그룹에서 나오고 농지로 운전했던 이런 식의 밤은…제- 제 생각에는 이 장치를 좀 켜둘까 해요, 거의 무슨 밤에 켜 놓는 등불이나 보안용 담요같네요, 단지- 이런 식으로 밤에 걸을 때 소름이 돋는 게 이상해요. 마치 친구들이 멀리 떨어져 있을 때의 동료라고나 할까. 네, 그래요. 어쨌든, 내가 뭘 해야 하더라? 이 일지를 다 써야겠네요.
(일지 쓰는 소리) 그리고…좋아, 됐어. (걷는 소리,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샤워기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 샤워기 끄는 소리)
(금속 소리, 침묵, 테이프가 라디오에서 켜지는 소리, 노래 ‘Blue Monday’의 ‘New Order’가 재생됨)
(빈스가 하품하며 노래를 따라 콧노래 부르는 소리, 옷장 문과 서랍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빈스가 옷을 갈아입는 소리, 하품) 좋아. (불 끄는 소리) 좋아요, 잘 자요."
  • 달림 (Running)
"(하품) 조오오은 아침. 저는 몸을 제대로 가누질 못하겠네요, 하지만 나중에 스스로 상기시키고 싶어새 이걸 녹음하고 싶었어요. 지난 밤에 또 꿈을 꿨는데. 제가 달리는 꿈이었어요. 정말 많이 달렸어요.
요번에는 그저 조용한 밤과 주말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부디, 잠도 좀 잘 수 있기를."
  • 또다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It Happened Again): ‘교외, a’와 동일한 내용
  • 오솔길 시작 지점 (Trailhead)
"여기 마이크가…좋아.
그래서, 저는 나소에서 걷고 있었는데, 이 소녀가 안내 책자를 나눠주고 있었어요. 일명 ‘잡지(zine)’라던데. 맨 앞, 아니면 아마도 표지에, 커다란 눈의 회색 외계인 사진이 크게 있었어요. 존나 가짜 티 다 나게, 하지만 그녀가 너무 귀여워서 제 시선을 사로잡았죠. 그래서 하나 얻어다가 주머니에 넣었죠. 은행 일이 끝나고, 근처를 좀 돌다가 PJ에서 커피를 마시며 일처리할 때까지 그녀에 대해 까먹고 있었죠.
웨이터: 안녕하세요, 실례지만, 커피 한 잔 드실래요?
빈스: 네? 아 아뇨,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네, 그래서, 이 잡지를 대충 넘기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페이지 수가 제법 되더라고요. 아마도…10 페이지 정도, 글씨도 매우 작고요. 어쨌든, 저는 이걸 보고 있고 마지막 장에는 그들이 실제로 범죄를 저지른다는 식의 작은 글이 있네요. 여기에, 뭔 화이트 칼라와 강도 밑에, 제 이름이 있어요. 비니. 이제, 확실히 이건 저랑 관련된 게 아니에요, 저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 기사는 그저 간단하게 펜실베이니아 주의 별 볼 일 없는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썼어요. 이제 저는 웃으며 페이지를 넘기고 나머지 것들을 확인하는데 전부 다 그대로 있군요.
이거 뒤에서 제가 뭘 봤는지 아십니까? 이 책자 뒤에서 저를 봤어요. 하지만- 하지만 그건 정말로 제가 아니에요, 하지만 이 빈센트는, 이 무슨 이상한 목사로부터 살아남은 희생자는, 그와 동급의 미친 살인마나 동물한테 갈기갈기 찢어지거나 했던 자는, 꼬마애였다고요. 그리고 완전 저랑 똑같이 생겼어요. 마치 제가 5살 정도였을 때의 또다른 이미지였다고요. 지금은 어두어졌지만 분명 무슨 몰래카메라같은 거겠죠. 이 자가 제 시점에서 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사과하는 방법이 되게 뭐같네요- 모- 모르겠어요. 하지만 내일 이걸 인쇄한 그 소녀를 찾아볼 겁니다, 그녀가 이 일에 관여하는지 알아 보려고요. 아니면, 적어도 그 일에 대해서 안다거나."
  • 쇼핑 (Shopping)
"가끔은 그저 밖에 나가서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 하나 봅니다.
특히 마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당신을 그냥…버려두는 것 같을 때 말이에요. 알죠? 젠장. 심지어 모두가 낯설어도…최소한…같이 있잖아요. 우리 인류는 사회적인 동물이어야 하잖아요, 안 그래요? 그런 인용문이 있지 않았나요?
좋아, 이거…어디 보자. 목록에 뭐가 있더라? (한숨, 종이 넘기는 소리)
우유, 좋아, 시리얼, 뒤로 넘겨보고. (종이 넘기는 소리)
완벽해. 시리얼, 시리얼, 시리얼…
좋아, 어쩌면, 뭔가 신선한 거…사과는 어떨까? 맞아. (봉지 여는 소리, 발소리)
또 뭐 있지…아, 플린스톤 비타민, 그거 필요하지. 아오 벌써 피곤하네, 어쨌든, 최소한 필라델피아가 이겼으니까."
  • 집 생활 (Home Life): 빈스가 TV로 일기예보를 보는 내용. 내일 비가 와서 잡지를 준 소녀는 밖에 나올 것 같지 않으니 다음에 만나기로 기약한다.
  • 영화 (Movies)
"저는, 어, 방금 공포의 묘지를 보고 나왔는데…젠장, 되게 재미있게 봤어요. 확실히 이번 주 초반에 일어났던 이상한 일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리고 그 동물, 으어, 망할. 오늘은 아름다운 날이에요. 드라이브나 좀 나가야겠어요. 그 [잡지를 준] 예술가 소녀는 나중에 찾아봐야겠군요. 아마도…오메가 식당으로 갈 것 같아요.
(차 타는 소리, 광고와 일기예보 소리) 허, 라디오 광고에서 나오는 변호사가 필요할 정도면 정말 좇된 거겠네요.
(음악 소리, 응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가는 소리) 헐, 부디 무사하기를. (사이렌이 지나가자 웃음. 차에서 나오는 소리)"
  • 나소 거리 (Nassau Street)
"빈스: 아 저기 있다. 이봐요! 당신, 지난번에 저한테 이거 줬었죠.
예술가 소녀: 아! 네, 여기 학생이세요? 매주 토요일마나 항상 만나는 것 같은데. 우리는 신비 동물학자에 UFO를 쫓는 사람들-
빈스: 아뇨, 잠깐- 여기, 이거 봐요. 이 꼬마 보여요? (종이 넘기는 소리) 얘, 뭔가 좀 누구 닮은 것 같지 않아요?
예술가 소녀: 아아뇨. 전 항상 이 부분이 가장 슬프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미스터리한 건 재미있는데, 이런 건…실화잖아요. 그게 진짜 무서운 법이죠. (코웃음) 하지만, 어쨌든, 여기, 우리 명함 가져가요. 우리는 학회에서 지원받으니까, 혹시 저널리즘 관련 과제 하시는 거라면 학점 따는데 도움되실 거에요.
빈스: 네…어쨌든 고마워요.

젠장. 아무래도 그 자들은 저랑 엮이는 것 같진 않나 봅니다. 아무래도 그에게 전화하거나 해봐야겠어요. 그럼 이 꼬마 일은 대체 뭐지?"
  • 드라이브 (Driving): 빈스가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는 소리
  • PJ네 (PJ’s)
"저는 설탕 뿌린 자몽을 먹고 있어요. 절 봐요. 건강하게 식사하죠, 아마도? 어쨌든, 저기서 대학교 출판 관련된 사람을 한 명 찾았어요. 이번에는 흑인 남성이었는데, 제가 이 꼬마애, 또다른 비니에 대해 물어봤어요. 그는 절 보더니 물었어요, “아, 그 소아과 의사 살인범? 세상에나.”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건지 몰랐어요. 마치 이 도시 전설의 일부분인 것 같군요, TV에서 나왔던 그 가족의 부계 쪽, 이 제임스 코렌탈이라는 인물이, 난민 출신의 아이들 4명을 입양했다가 살해했다네요. 그 대학 관계자는 범죄 실화보다는 뭔 노움이나 빅풋에 더 관심있던 것으로 보였는데, 그래도 고맙다고 말하고 여기로 왔어요, PJ네 식당, 아침 먹으러요. 아니면 점심인가? 브런치? 어쨌든 먹으러요.
아직도 아찔해요. 제임스 코렌탈? 분명 어디 다른데서 들어본 것 같은데."
  • 방문 (The Visit)
"(선풍기 소리)
레이크의 속삭임: 일어나 비니…비니.
빈스: (갑자기 소리치며 일어남) 헐 이런 젠젱할, 대체 무슨- 나 너 봤어! 지난 밤에! 너- 너 그 다른 존재하고 같은 편이니? (침묵) 뭔가 말해봐, 고개만 끄덕이지 말고, 그 존재하고 같은 편이야?
레이크: 합의가 있었어.
빈스: (불안한 코웃음) 대체 무슨 식의 합의? 넌 무슨 존재야? (침묵)
레이크: 단지…확인하는 거야, 난 널 주시해야 해 비니.
빈스: 그럼 날 죽이지 않을 거야…?
레이크: 널 죽이지 않을 거야.
빈스: (조용히) 아니 대체 왜?
레이크: 합의가 있었다니까.
빈스: 그게 무슨 소리야?
레이크: 비니 난 진짜 늙었어. 그간 많을 것들을 봐 왔고 재미도 좀 봤지. 그렇게 재미있지 않았던 것도 있었지만. 이 합의는 내게 아주 크게 와닿는 보상이야. 그러니 그걸 해약하는 건 생각도 안 할테야. (레이크가 빈스를 해침)
빈스: 방금 그건 또 뭐야? 해치지 않는다며?
레이크: 설명하는 거야, 냄새, 이 냄새 못 맡겠어?
빈스: 겁나 피 냄새가 나, 너 때문에 팔을 베였잖아…아야! (레이크가 또다시 빈스를 해침)
레이크: 너는 내 것은 아니야.
빈스: (겁 먹고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레이크: 너는 부패했어. 표식이 되었다고.
빈스: 그러면…네가 날 죽이지 않는다면, 그리고 내가 네 것이 아니라면, 그-뭐야? 그냥 나한테 와서 그걸 말하고 떠나는 게 다야? 내가 이 일 후에 잠들기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레이크: 주기적으로 확인하겠다. (옷장 속으로 사라짐)
빈스: 잠깐-잠깐만. 젠장! 어디 갔어? 돌아와, 이봐?! 이게 뭐야, 이게 대체 뭐야, 제발 녹음하고 있어라, 녹음되어라.
(녹음기 집는 소리)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그래…그, 세상에…(울음) 진짜였어. 아…그게 제 팔을 베었어요, 아, 겁나 아프네…그 모든 게 다 녹음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돌아가서 아침에 다시 확인할 거에요, 하지만 세상에나, 그게 대체 무슨 뜻이지?
옷장 옆에 앉아있을 겁니다. 그게 거기서 나왔다가 도로 그 안으로 들어갔으니까요. 이런 씨-"
  • 새벽 이후 (After Dawn)
"제가 일어난 이후로부터 계속 비가 오고 있어요. 제법 많이 오네요. (천둥 소리, 창문에 빗방울 부딪히는 소리)
제 생각에…제 생각에 오늘은 아무 것도 안 할 것 같아요. 그리고…뭔가 부정타거나 그러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그…개를 한동안 본 적이 없는데. 창문 너머를 보다가 놀라서 간 떨어질 뻔했어요, 하지만 그저 뼈와 근육으로만 이루어진 듯한 그레이하운드가 이웃집에서 달아나 길을 가로질러 달리는 거였죠.
하지만…그 자가 또다시 꿈에 나왔어요."
  • 점검 (Inspection)
"(약 10분 동안의 정비소 소리)
헐, 젠장, 이거 켜 놓고 있었어-"
  • 동물들 (Animals)
"조만간 이 지역에 [생태계 조절을 위해] 사슴 수를 도태시킬 거라는 글을 읽었어요. 어쩌면 그래서…어쩌면- 모르겠어요. 어쩌면 이번 년도에 야생 동물들도 유난히 겁 먹었나봐요. 어쩌면 그저 사냥 허가 기간일 수도 있고 늑대나 다른 못된 것들이 공기 중에 흐르는 피 냄새를 맡았을 수도 있죠. 어쩌면 다른 날 밤, 제가 봤던 그게, 무슨 포식자같은 존재인가 봐요. 그거에 대해선 설명이 있어야 할텐데. 거의 굶주린 상태의, 다리가 틀어진 늑대가, 그 안의 생체 시계가 말하길 ‘이봐 저녁 시간이다, 먹어야 해, 살아남아야 해’라고 하겠죠, 그리고 그게 미친 듯이 움직여서 작은 생명체에게 다가가고, 발과 발 사이로 뛰어다니고…망할 자동차까지와도 뛰어다니겠죠. 난 안 그럴 건데. 그저 길을 건넜을 뿐이에요. 그게 다에요."
  • 폭풍이 오고 있다 (Storm is Coming)
"아 젠장 새벽 3시 47분에 깼어요…겁나 나쁜 꿈 때문에. 어떤 낡은 건물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데, 되게…하얬어요. 마치 무기질로 살균 소독된 것처럼. 마치 새 병원처럼, 아무도 쓴 적 없거나 아니면 무슨 이상한 감옥같은 곳이었어요. (천둥 소리)
깨어나고 나서 수면 마비가 좀 왔어요. 아직도 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처럼…부드럽게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같은, 쨍그랑거리는 노랫소리가 멀어지는 게 들렸어요. 멀리서 들리는 바람 소리나 중얼거리는 소리도 제게서 멀어졌어요. 되게…아름다웠는데.
그런데 그러고 나서 뭔가 제 방에서 외형같은 게 느껴졌고 눈을 좀더 깜빡일 수 있었죠, 그리고 그 때 제가 깨어났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마도 제가 안절부절해했던 게 이런 일을 초래했나봐요, 왜냐하면…마침내 때가 되어서 그랬나 보죠.

제 방에는 가족이나 친구들 사진이 그리 많지 않아요. (코웃음) 허, 젠장 제 집에도 그런 사진들이 없었어요…하지만 제 도플갱어, 이 얼간이같은 꼬마애 사진은 침대 옆에 있네요. 그 애가 지금쯤 어디에 있을지 모르겠어요."
  • 아침 (Morning)
"(음악 소리) 이거 농담이지, 젠장. 잘 수 없었어요. 누워서 그 예술가 소녀과 꼬마애 버전의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면서 그냥 뒤척였어요. 그러다 TV를 켜기로 결정했죠. 그리고 여전히 천장을 바라보며 잠드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러다 갑자기 제 이름을 들었죠. 일어나 앉아서 시선을 TV에 고정했는데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프로그램의 반복된 에피소드의 엔딩이었어요. 이런 식의 내용을 들었죠…

뉴스: 우리는 꼬마 비니와 그가 입양된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영영 알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이 어떻게든 (잡음과 함께 목소리가 느려짐) 그들을 쫓아다녔던, (목소리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옴, 지지직거리는 소리) 동쪽 해안 너머 오하이오 주의 양육원에서, 의사와 그의 아내의 집으로 비롯된 그 공포로부터 탈출했다는 희망은 가질 수 있겠죠. (잡음과 함께 다시 목소리가 느려짐) 비니는 실종 상태입니다만, 아마도 정황 상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엔딩 음악)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제…약물 없이 지낸 1주일 동안 이렇게 나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겁나 아찔해요. 낄낄대는 웃음을 참을 수 없어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웃음) 그 소녀에게 그 클럽인지 뭐든지 하던 간에 대체 뭐하는 사람들인지 물어봐야겠어요. 저랑 관련 없다는 거 알고, 사건 자체도 모르지만, 왠지 제 친엄마같은 존재를 만났다는 느낌이 들어요. (코웃음) 젠장. (가쁜 숨소리)"
  • 빈 칸 (Blank): 7분 동안의 공백
  • 계속된 조사, 파트 I (Further Study, PT I)
"저는 조증 상태가 왔고, 프린스턴 도서관에 갓어요, 그냥, 어디서부터 정보를 찾아야 할지 알잖아요. 컴퓨터의 파일 시스템을 사용해서, 이 망할 제임스 코렌탈에 대해 찾아봤는데. 제 생각이 맞았어요. 그는 병원에서 일했고, 그 꼬마애들을 찾았죠, 비니와 그의 형제 - 양형제들. 실례합니다, 절반은- 저도 몰라요, 입양되었는데, 그는 그 망할 오하이오 주의 페어마운트 아이들의 집에서 언젠가 그 아이들을 입양했대요. 그리고, ‘그러고 나서’, 이 망할 자는 전국을 여행하기 시작했고, 보아하니 그의 아이들을 죽이고 나서 그냥, 여행이라도 갔나 봐요. 그래서 전화번호부에서 그 자를 찾아봤는데, 혹시나 사무실이라도 있을까봐요. 전화번호를 얻었고 전화를 걸었어요. 그리고 기다리고 계속 기다렸는데 전화벨은 계속 울리기만 했어요. 그러더니 뭔 변호사 사무실로 연결되더라고요, 그리고 뜻밖의 정보를 얻었지요. 그 사무실 여기에 있어요. 뉴저지 주에, 프린스턴, 진짜 몇 블록 거리에.
직접 가 볼 겁니다.

빈스: (문 여는 소리) 겁나 멋진 옛 건물이네. (문 닫는 소리)
빈스: 좋아 시작됐어, 안녕하세요! 혹시 데이비슨 씨 계시나요?
접수 담당자: 손님 지금 이거 녹음하시는 건가요?
빈스: 네, 죄-죄송해요 그저 데이비슨 씨에게 그의 고객인 제임스 코렌탈에 대해 얘기할 수 있나 싶어서요?
접수 담당자: 윌리엄은 오늘 안 나왔고요, 그의 고객이든 아니든 간에 아무나 정보를 함부로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 메세지라도 남겨드릴까요?
빈스: 네 그거 좋네요. 어, 네 그렇게 하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그에게…아가씨? 아가씨, 저기- (화재 경보기 소리)
접수 담당자: 이런 젠장, 빨리 여기서 나가요.
빈스: 저게 뭐에요?"
  • 계속된 조사, 파트 II (Further Study, PT II)
"어, 그래서, 저는 데이비슨 변호사 사무실로부터 길 건너편에 있고요, 접수 담당자에게 얘기하고 있었는데…불이 난 걸 봤는데 그게…그냥 담당자 뒤에 있던 서류 더미에서 불이 났더라고요. 서류와 봉투같은 것들이 그냥 한순간에 사라졌어요.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소방관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나타났을 때 제게 책임을 돌리진 않더라고요. 밖에서는 거의 아무 이상 없는 것처럼 보여요.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접수처는 복구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겠네요.
되게…되게 이상했어요. 그래도 윌리엄 데이비슨은 계속 찾아낼 겁니다.

(걷는 소리, 차에 타고 운전하는 소리) 흠, (운전하는 소리) 젠장.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소리) 아냐…헐, 아냐, 아냐, 이 좇같은 것아. (엑셀을 밟아 가속하는 소리, 미친 듯이 핸들을 치는 소리)
저, 저 거의, 그 망할 개를 쳤어요, 그게 그냥 제 차 앞으로 뛰쳐나왔고, 절 뚫어지게 쳐다봤어요. 저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게 절 안다는 거 알고 있었어요, 그게 절 보고 있었다고요. 젠장, 젠장할-"
  • 깨어남 (Wake)
"저는. 저 지금 완전 망했어요. 제 머리는 완전 1마일을 1분만에 가는 수준으로 미치겠어요. 문을 다 잠갔고, 블라인드도 쳤는데. 그냥…그냥 진정할게요, 이 상황을 견디고, 편해지는 거에요."
  • 답신 (Callback)
"(바스락거리는 소리, 전화 울리는 소리) 여보세요? 네-네, 전데요.
(멈춤) 뭐라고요? (멈춤) 잠시-잠시만요. (서랍 여는 소리) 네 네, 흠. (서랍 여는 소리) 아뇨 계속 하세요. (서랍 여는 소리) 흠- (뭔가를 적는 소리) 그리고 그게 어디라고요? (적는 소리) 어- 아. 아- (멈춤) 알았어요. (적는 소리) 네, 네. (적는 소리, 멈춤) 네-네. 아뇨, 저도 알아요. (적는 소리) 흠. (적는 소리) 네, 알았어요! (멈춤) 네 고마워요. 뭐-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멈춤) 네. 번호 얻었어요. (전화 끊는 소리)

그래서- 허. 윌리엄 데이비슨. 심지어 그 화재 사건 이후에도- 제가 그 때 거기 있었다는 걸 아셨네요. 제 이름도 안 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제 기록을 추적했나 봐요. 이상해요, 그 사람 약간- 걱정스러웠던 것 같던데. 하지만 뭔가를 피하는 것 같진 않았어요. 뭔가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려는 그런 불안함 같았어요. 그는, 네, 그 사람은 제임스의 변호사인데 무언가 잘못 알려진 게 몇 개 있대요. 비록 그 이상은 제게 말 못 했지만. 아직도 제임스가 열심히 노력하는 것 빼고는. 그 사람- 변호사가 말하길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래요. 또 비록 전국을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아직 그가 일하고 살았던 오하이오 주의 동네에 가깝게 지내나 봐요. 얼라이언스(Alliance), 오하이오 주. 거기- 거기까지 가 봐야 하나?
(멈춤) 아니, 아냐, 아냐. 젠장, 그건 미친 거야, 알았어, 아직은 아냐. 내일 한번 전화해봐야 겠어요. 네, 먼저 전화해 보고, 그 이후 어떻게 해야 할지 좀 생각해 보고 나서- (멈춤)
만약에 이게- 아냐. 이건 그 망할 키 큰 남자와 관련된 거야, 그러지 않아? (한숨)
이 모든 게 다 너무 좋을 거라는 느낌이 드네요. 전부 무슨 악몽이나 망할 열병났을 때 꾸는 꿈이나 그런 식의 내가 떨쳐버릴 수 없는 그런 망할 것들 아냐. 젠장."
  • 고든 피터스 박사 호출 (Paging Dr. Gordon Peters)
"좋아. (전화 거는 소리)
여보세요, 네, 저는 라이언즈 고등학교의 학생이고요, 과제용으로 정보를 좀 얻으려 하는데요.
(멈춤) 뭐라고요?- 젠장, 아, 아뇨 제가 죄송해요. 네 아마-아마도 갈 수는 있겠네요. 그냥 전화로 인터뷰하면 안 될까요?
(멈춤) 오, 네 얻었어요,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좋아요, 제- 제 부모님께서 뭘 하실 수 있는지 한번 찾아보고 나중에 부모님 스케줄 알아보고 다시 전화 드릴게요. 그리고 성함이?
(멈춤) 피터스- 피터스 박사님. (적는 소리)
좋아요,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멈춤) 아뇨, 그거 얻었어요- 그거 접수처에서 얻었는데. 직원분들이 절 도와줄 수 있다 그래서 어-
(멈춤) 네. 여기서 연락드려도 돼요?
(멈춤) 잘 됐네요. 좋아요, 고맙습니다 피터스 박사님. 제 부모님이 어떻게 하실 수 있는지 알아보고 나서 다시 전화 드릴게요. 시간 내 주셔서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려요. (전화 끊는 소리. 깊은 한숨)

이런 좇같은. 무려 오하이오 주까지 가게 생겼네."
  • 출발 (Leaving)
"(패닉하는 소리, 짐 싸는 소리)
그래, 그냥, 그냥 데이비슨에게 무슨 일이 났다고 말해, 잠시 동안 의료 문제로 마을 밖으로 나가는 거야…나 겁나 미칠 것 같아, 하지만, 오하이오 주에 간다고. 윌리엄에게 오하이오 주의 공통의 지인을 만나러 간다고 말해, 알았지? 고마워- 그래, 내 이름은 비니야, 나는 그의…나는 고객이야, 이제 됐네! (전화 끊는 소리)
좋아, 뭘 할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집 밖으로 나가야 해. 꿈 속이나 밤중에 그 망할 키 큰 망할 것한테 쫓기거나, 아니면, 아님 이제 내 침실에서 기어나오는 그 망할 동물이겠지. 좋아, 숨 쉬고, 숨 쉬어.
만약…그 아이들의 집에서 어떤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페어마운트에서. 하지만…하지만 만약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내 연락처를 남길 거고…이 테이프 녹음기에 생존 의지라도 남기겠지. 설명서라던가. 괜찮을 거야.
하지만 이제, 나는 떠난다. 존나 잘 있어라, 집아.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열쇠 소리, 차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 페어마운트를 찾아서 (Finding Fairmount)
"(문 두드리는 소리)
피터스 박사: 네?
빈스: 피터스 박사님?
피터스 박사: 네.
빈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빈(Vin)이고요 한번 전화 통화 하셨잖아요, 기억나실진 모르겠지만?
피터스 박사: 아 당연히 기억하지 빈센트, 드디어 만나서 반갑구나!
빈스: 저도 만나서 반가워요. 우선,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저는 박사님이 맡으신 새로운 구역에 대해 기사를 쓰면 되는 건가요?
피터스 박사: 아 그래, 맞아. 우리는 옛 소아과 구역을 고치고 몰려드는 걸프전에서의 베테랑들을 받아들이기로 재설정했단다.
빈스: 소아과 구역을 고친다니 사실 기쁘네요. 음- 대충 병동의 역사에 대해 질문이 몇 개 있어요. 왜냐하면 박사님의 구역은 항상, 어, 정신과 계열의 선봉에 계시니까-
피터스 박사: 그래. 그래 우리는 항상 그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지.
빈스:시작하면서 특별히 제임스 코렌탈 박사에 대해 몇 가지 물어보고 싶은데요, 한때 그 분이 당신의 휘하에 있었다는 건 압니다만-
피터스 박사: 그래 그랬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렇지 않지. 어- 우리는 스스로 그랑 연결짓지 않아.
빈스: 그럼- 왜요?
피터스 박사: 그래서 여기에 온 거니? 코렌탈 박사에 대해 묻고 싶어서?
빈스: 아뇨 이건- 이건 확실히 병원과 박사님이 시작한 새- 새 치료 프로그램에 대해, 어, 묻는- (빈스가 갑자기 질식하기 시작함)
피터스 박사: 그냥- 숨을 내쉬어. (의자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소리) 진정하고- 이런 세상에나. 간호사! 간호사! (빈스가 질식하는 소리, 발걸음과 경보음 소리)
간호사: 세상에, 쟤 눈에서 뭐가 나오는 거야?
피터스 박사: 일단 신경 꺼! 당장- 당장 의사들 데려와. (멀어지는 발걸음과 경보음 소리)
피터스 박사: (빈스에게) 내 말 들려? 세상에 맙소사.
(잡음)

피터스 박사: 사망 시간 오후 6시 45분. 간호사, 이 환자에 대해 환자 시트 작성해 주게.
간호사: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피터스 박사: 나도 모르겠어. 무슨 발작이나 뇌졸중 같은데. 그걸 다 입으로 먹더니- 다시 토했어. 나도 정확히 몰라.
간호사: 이거(장치)는 어떻게 할까요? 윌리엄 데이비슨에게 돌려달라고 써 있는데."

9. 기타

  • 리니의 편지: 제프의 옛 초등학교에서 발견된 편지.
“친구들이여, 나같은 자에게 다가오는 그대들은 누구인가? 나는 우리의 만남이 지옥에서 이루어질 거라 생각했다. 아니면, 내 경고가 들리지 않는 귀로 간 것에 대해 두렵다. 그의 검은 눈의 시야, 그의 무늬, 인간이 아닌 그 얼굴, 이제 [그것들이] 우리들 중 하나를 [자기 것으로] 여겼다. 너무 늦어서 미안해. –리니.”

“정말 미안해”
  • 글렌의 편지: 제프가 UnFiction의 유저 grieck에게 보낸 편지. 제프와 알렉스의 부모님이 차 사고로 죽었다는 내용이다.


[1] 두 번 적혀있다. [2] 본인의 열일곱번째 생일날인 14일 그 다음 날에 받았다. [3] 코렌탈 박사의 편지에 의하면 박사가 이 장소에서 아이들을 만나기로 했었다고 한다. [스포일러] 다섯번째 상자를 발견한 유저 마크는 시청자임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해빗에게 살해당한다. [5] 잉크가 있는 리본을 타자기로 쳐서 글씨를 남기는 옛날 기술. [6] Unfiction 포럼 유저 FlyingWarhorse가 이 편집된 단어들을 어떻게 복구시켰는데, “플라스틱 포크로 잔인하게 찔렸던”과 “(간호사의) 살갗”이었다. [7] 귀신들린 곳이라고 알려진 실존하는 지역 [8] 이메일을 맨 처음으로 받았던 라이언은 1번, 제프는 2번, 에반은 3번, 빈스는 4번, 그리고 알렉스는 마지막 번호인 231번이다. [9] 그들을 탈락시킨 네덜란드 드워프의 리더 244번(CougarDraven) 왈 다른 사람들은 혼자 활동하는데 이 4명은 똘똘이 뭉쳐있어서 탈락시켰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왠지 안 그래도 슬렌더맨과 레이크 때문에 고생이 많은데 수상한 토너먼트에까지 휘말린 일행이 불쌍해서(…) 구제 목적으로 탈락시킨 듯. [10] 그래도 해빗이 감방에 들어갈 정도로까지 불법으로 과격하게는 하지 말라고는 말했다. 결국은 진짜가 아니라 ARG니까 [11] 카드에는 “행복한 생각을 하자(“think happy thoughts”)”라고 쓰여있었다. [12] Cheech and Chong. 본명은 리차드 치치 마린(Richard “Cheech” Marin)과 토미 총(Tommy Chong). 70-80년대에 인기 있었던 코미디 듀오 [13] 북미는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웬만한 모든 가게들이 문을 싹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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