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3 08:46:08

공포의 묘지

공포의 묘지 (1989)
Pet Sematary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Pet_sematary_poster.jpg
장르 <colbgcolor=#fff> 공포, 호러
감독 메리 램버트
각본 스티븐 킹
원작 스티븐 킹 - 소설 《 애완동물 공동묘지
제작 랄프 S.싱글턴
리차드 P. 루빈스타인
출연 데일 미드키프
프레드 구윈느
데니스 크로스비
브래드 그린퀴스트 외
촬영 피터 슈타인
편집 마이크 힐
다니엘 P. 핸리
음악 엘리어트 골덴탈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파라마운트 픽처스
배급사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89년 4월 21일
상영 시간 103분 (1시간 43분)
북미 박스오피스 $57,469,467
월드 박스오피스 $57,470,138
스트리밍 파일:넷플릭스 로고.svg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Restricted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평가7. 기타8. 2편9. 리메이크

[clearfix]

1. 개요

스티븐 킹의 소설 애완동물 공동묘지를 원작으로 한 1989년 영화. 연출은 메리 램버트가 맡았고 제작, 배급은 파라마운트 픽처스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거대한 트럭들만이 무서운 속도로 지나 다니는 한적한 도로변. 이 외딴 곳에 루이스(Louis Creed: 데일 미드키프 분) 일가가 이사오면서부터 공포는 시작된다. 짐을 풀기도 전에 딸 앨리(Ellie Creed: 브라이즈 버달 분)는 집 앞 그네에서 떨어지고, 아들 게이지(Gage Creed: 미코 휴스 분)는 트럭에 치일 뻔하며, 집 앞에는 이상한 분위기의 어디로 통하는지 알 수 없는 작은 오솔길이 있다. 주위의 건물이라고는 애완동물 묘지의 관리인인 크렌들씨(Jud Crandall: 프레드 그윈 분)가 거주하고 있는 관리소 뿐이다. 고양이가 죽자 루이스는 크렌들과 함께 인디언의 묘지에 묻게 된다. 그런데 다음날 고양이가 살아 돌아온다. 하지만 고양이는 전과는 다른 행동을 하는데...

4. 등장인물

  • 데일 미드키프 - 루이스 크리드 역
  • 프레드 구윈느 - 저드 크랜달 역
  • 데니스 크로스비 - 레이첼 골드먼-크리드 역
  • 스티븐 킹 - 장관 역

5. 줄거리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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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한국에는 ' 공포의 묘지'라는 제목으로 VHS 비디오로만 출시했다. SBS 외화 시리즈 타임트랙스의 주인공 데일 미드키프가 주연, TNG 시즌 1에 금발 여성 장교로 나온 데니스 크로스비가 그의 부인 역할로 나왔다. 원작자 스티븐 킹은 카메오로 출연했는데, 바로 장례식장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털보 신부다. 어린 아들을 연기한 배우는 당시 만 3살의 미코 휴즈. 평도 좋았고 1300만 달러의 제작비로 5500만 달러의 흥행을 거둬 성공했다.

원래는 스티븐 킹이 조지 A. 로메로에게 영화 판권을 1만 달러에 팔려했지만, 몽키 샤인[1]이라는 영화 제작 때문에 거절한다. 원본 영화는 현재의 영화 상영 시간보다 길었지만, 파라마운트가 길다고 판단해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인 루이스는 초반엔 의사라는 번듯한 직업에 좋은 인성을 가진 것처럼 묘사되지만 점점 온갖 충고들을 무시하고[2][3] 옹고집에 똥멍청이 짓만 골라서 하여 보는이들의 발암을 유도하며, 극중에서도 본인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을 비극으로 몰아넣는 플롯이다. 뭐 이런 류의 공포물에서 상식적인 사람만 있으면 이야기 진행이 되겠냐만 그래도 괴리감이 상당히 심하다. 중간에 불행을 겪은 것도 사실이고 본인도 마지막에 끔찍한 최후를 맞음에도 불구하고 하는 짓이 하도 진상이고 결과가 보이는 짓을 인지부조화 걸려 밀고 나가는 발암캐다 보니 전혀 불쌍하거나 비운의 인물로 보이지 않고 멍청이가 맞이하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일 뿐이다. 차라리 대놓고 악역이라면 통쾌하기라도 하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라 더 답답하다.

정신나간 매장 행각들을 제쳐두고서라도, 초반에 트럭 사고로 아들이 치여죽을 뻔했다 간신히 살아나고 그곳이 위험 지역이라는 것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펜스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건 물론이고 또다시 어린 아들에게서 눈을 뗐다가 똑같은 이유로 죽게 했다는 것만 봐도 부모 자격도 없는 반푼이일 뿐이다.[4]

그렇게 한심한 부모인데다 아들을 구하겠다고 달려갈 땐 꼴사납게 고꾸라지기까지 하는데 캐릭터 이미지가 이 모양이다보니 간절하거나 처절하다기보단 그저 멍청해 보인다. 각본이 본래 그런 건진 몰라도 미쳐 돌아가기 전의 평소의 태도도 감정이 결핍된 건지 표현이 적은 건지 뭔가 흐리멍텅하다. 애완고양이가 죽어도 별로 슬프거나 충격받은 기색도 없이 우리 고양이 맞네요 하고 무덤덤하게 확인하는 모습이나 아내와 딸아이를 공항에서 보내면서도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생각을 하고는 있는 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멍 때리는 것 같은 표정을 볼 수 있다. 그나마 아들이 눈 앞에서 차에 치일 땐 “NO!!!”라고 크게 절규하긴 한다만 결국 본인 책임이 지대하고 이후 벌이는 온갖 미친 짓들을 생각하면…

그래서인지 주인공 루이스 크리드는 샤이닝 잭 토렌스, 캐리 마가렛 화이트, 그것 알빈 마쉬와 함께 스티븐 킹 작품들뿐만 아니라 호러 영화 사상 최악의 막장 부모로 꼽힌다. 나머지 셋[5]은 평소에도 척 보기에 막장부모였음을 생각하면, 루이스는 평소엔 그럭저럭 좋은 부모임에도 극한상황에 처해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는 순간 어떤 막장으로 치닿는지를 보여주는 특이한 캐릭터인 셈.

다만 원작의 묘사를 보면 루이스 자체가 한심한 인간라기보단 정체불명의 사악한 힘에게 홀리면 평상시 하지 않을 멍청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원작에서는 트럭 운전사가 자신도 모르게 과속을 하고 싶다는 충동에 빠지고[6], 사고 자체도 영화에서처럼 아들에게서 눈을 뗀게 아니라 아들과 같이 놀다가 운전사의 과속+순간의 실수로 일어나게 된 것이다. 또한 영화에서처럼 사고가 일어났는데도 방치했다가 똑같은 사고가 일어난게 아니라, 단 한번의 사고로 비극이 일어났다.[7] 무엇보다 루이스와 저드의 대사를 통해 사고 자체가 정체불명의 힘이 유도했다는 것이 강하게 묘사된다.

실제로 저드는 소설에서나 영화에서나 현명하고 인품이 훌륭한 인물이지만, 저 정체불명의 힘에 이끌려 은인인 친구에게 (본인이 위험하다는 걸 익히 알고 있는) 공동묘지를 쓰게 하는 이해못할 짓을 저지른다. 심지어 위험성을 알면서도 중요한 순간에 졸아버려 본인의 목숨까지 잃는다. 이런 이해못할 행동에 대해 소설은 "묘지의 힘"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루이스도 마찬가지다. 루이스 역시 원작에서 아들을 되살리면서도 혹시나 사악한 존재가 될 것을 우려해 다시 죽일 준비를 하지만, 마찬가지로 갑자기 곯아떨어져서 그렇게 하지 못한다. 루이스 이전에 과거에서 공동묘지를 써 아들을 살린 빌은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나오며, 루이스 역시 사건 이후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는데 이 점 역시 정체불명의 힘에 홀려버린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특히나 결말에서 그는 빌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미쳐버린 듯한 묘사이다. 초반부 그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언니의 죽음으로 인해 죽음에 대한 공포증에 있는 아내와 싸웠다가 먼저 화해하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하고, 그전까지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게 조심하는 등 공동묘지를 쓰기 전까지 그는 상식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즉 그가 멍청한 짓을 반복하는 건 그가 바보거나 막장 부모여서가 아니라 공동묘지의 힘에 홀려버려 점점 미쳐가기 때문인데, 소설과 달리 영화에서는 심리묘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8]천하의 멍청한 인물로 보이는 것이다. 물론 정신이 나간 이후론 막장 행각이 맞다.

각본을 원작자 스티븐 킹 본인이 직접 썼다보니 줄거리나 캐릭터는 원작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몇몇 캐릭터가 없어지거나 다른 캐릭터에 통폐합되는 등 약간씩 달라진 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소설과 크게 달라진 것 없이 흘러가며, 사고를 낸 오링코 트럭이나 유령의 경고, 그리고 좀비가 된 게이지의 살인예고 대사가 토씨 하나 틀린 거 없이 그대로 나오는 등 소설을 읽었다면 실사화된 장면을 보면서 감탄할만한 부분이 꽤 많이 나오니 이를 즐기는 것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

감독 메리 램버트의 인터뷰 따르면 원래 찍으려 한 엔딩은 영화보다 더 무섭고 슬프다고 한다. #

8. 2편

공포의 묘지 2 참조.

9. 리메이크

공포의 묘지(2019) 항목 참조.


[1] SBS 영화특급에서 1996년 4월 19일 어둠의 사투란 제목으로 더빙 방영했고 비디오 출시명은 사투다. [2] 특히 교통사고로 사망한 유령 빅터 파스카우는 살 가망이 없는데도 최선을 다해 치료하려고 했던 주인공에게 은혜를 갚으러 유령이 되어 나타나 몇 번 씩이나, 주인공 뿐만 아니라 아내와 딸에게도 나타나서는 제발 하지 말라고 말리는데도 끝까지 듣지 않는다. 정확히는 딸은 믿은 것 같지만 막을 힘이 없었고 아내는 기억을 못한 것이지만. 위 포스터에 나온 양 눈의 색이 다른 사람이 바로 빅터의 유령으로 포스터에선 뭔가 공포스럽게 나오지만 영화에서 하는 짓 보면 이렇게 착한 유령 찾기도 참 힘들 정도다. 꿈에서 경고를 해주는 건 물론 아내가 걱정이 되어 서둘러 돌아갈 때 비행기를 놓치지 않게 문을 잡아주거나 빈 좌석표를 구하게 해주는 등 직접적인 도움도 준다. 원작에서는 꿈을 통한 경고 몇번만 해주고 나머지는 주인공들이 알아서 애완동물 공동묘지의 방해공작을 헤쳐나가야 했던 거에 비하면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충실한 조력자 캐릭터다. 마지막에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드는 주인공을 말리려 애쓰는 것 또한 파스카우. 머리가 깨진 리얼한 분장과 빨간 반바지의 갭, 오지랖 수준의 친절함까지 합쳐져 실소가 나올만한 캐릭터. 이 영화의 진정한 공포 요소는 좀비가 되어 하드코어 무쌍을 찍는 아들과 이 모든 비극을 초래한 찌질이 주인공이다. [3] 게다가 원래 원작에서는 이웃집에 사는 저드의 아내 노마가 급성 발작을 일으켰을 때 주인공이 구해주는 활약도 하는데, 영화는 저드가 혼자 사는 것으로 변경이 되어 이런 활약도 없어졌다. [4] 최대한 변호를 해주자면 일단 작 중 사람들은 정체불명의 힘에 의해 묘지를 쓰고자 하는 충동을 겪는다. 소설을 보면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중요한 순간에 골아 떨어져 버리거나 무언가의 충동을 느낀다고 한다. 즉 그런 것 때문에 안전장치같은 걸 할 생각을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것. 실제로 비극의 발단인 게이지의 교통사고도 이 때문에 벌어졌고, 소설에서나 영화에서나 상식인인 저드 또한 이로 인해 중요한 때에 졸아버리는 바람에 비극을 못 막은 건 물론 자기 목숨 또한 잃었다. [5] 잭은 알코올 중독자에 가정폭력, 마가렛은 자식을 향한 가스라이팅과 지속적인 정신적 학대, 알빈은 친자식 성폭행에 지속적인 가정폭력. 다만 잭과 알빈의 경우 선넘은 악행을 저지른것도 루이시와 마찬가지로 초자연적인 존재에게 홀렸다는 변명의 여지라도 있었다. 다만 마가렛 화이트는 잭, 알빈, 루이스와 달리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빼도박도 못하는 악인이다. [6] 당시 마약이나 술을 한 상태도 아니었고, 심지어 그전까진 과속 한번 없는 모범 운전수였는데 갑자기 페달을 꽉 밟아버리거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혔다고 한다. 게다가 루이스가 아들을 애완동물 공동묘지에 매장하려는 충동에 휩싸여 아내와 딸을 친정에 보내버리려고 하자, 평상시 거짓말을 못 하던 루이스의 입에서 그럴듯한 거짓말이 술술 나오고 그 다음날 시카고행 비행기에 딱 두 좌석이 취소표로 나온다. 그만큼 묘지의 힘이 엄청나다고 묘사된다. [7] 게다가 레이첼이 "게이지 돌아와! 뛰지 말아!"라고 한 것을 보면 부부가 둘 다 그 자리에 있었다. 이 때문에 그를 원래부터 혐오하던 장인을 제외하면 레이첼을 포함한 그 누구도 사고가 루이스의 탓이라고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 심지어 원래 그를 싫어하던 장모조차도 장례식에서 "루이스..."라며 그의 화해 제스쳐를 받아들이려고 했으나 장인이 이를 만류한다. [8] 위에서 애완 고양이가 죽고 나서 무덤덤하게 "우리 고양이가 맞네요"라고 한다고 적혀있는 부분은 소설에서 보면 고양이 처치를 보면서 그가 자신 역시 처치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고 묘사된다. 또한 저드의 연락('자네 고양이가 죽은 것 같네')을 받고나서부터 계속해서 딸이 상처받을 것과 그녀가 처치의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던 것을 걱정하고, 혹시나 처치가 아니라 다른 고양이였을지도 모른다고 본인도 두려워한다. 절대로 무신경한 태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