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01:16:18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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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가사
2.1. 원곡2.2. 대중가요/동요 버전
3. 역사4. 기타

1. 개요

중앙대학교의 노래패(민중가요 동아리) 누리울림의 최창언이 작사, 작곡해 1991년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주최 제4회 '통일노래한마당'에 참가하면서 단결상을 수상하며 세상에 처음 알려진 노래다.( 참고 기사) 당시만 해도 민중가요는 무겁고 비장하며 힘찬 멜로디와 가사 일색이었던 데 반해, 이 노래는 신선하고 경쾌한 곡조와 가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그 후 민중가요 노래패인 꽃다지, 개그 그룹 컬투(정확히는 컬투로 팀명을 바꾸기 전인 컬트 트리플일 때 불렀다.) 등이 불렀다. 가사가 바위처럼 못지않게 간단하고 밝은 느낌을 주고, 노래에 가끔 붙는 율동도 굉장히 간단한 편이라서[1][2], 각종 노동 운동이나 투쟁하는 곳에서 많이 등장했던 노래다. 현재는 노동 가수 지민주의 2집 앨범 <길_그 끝에 서서> 보너스 트랙의 편곡이 최근 버전 중 유명하다. 줄여서 '얼찌'라고 부르기도 한다.

박학기 아름다운 세상, W.H.I.T.E 네모의 꿈, 신형원 개똥벌레, 혜은이 파란나라, 배따라기 아빠와 크레파스 등과 함께 초등학교에서도 많이 불리고 교과서에도 자주 등재되다 보니 동요로 오해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유튜브 등에서 검색하면 동요와 하이라이트의 노래만 잔뜩 나오고 민중가요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3]

2. 가사

2.1. 원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날 위해 싸우는 동지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동지랍니다

우리 가는 길이 결코 쉽진 않을 거예요
때로는 모진 탄압 좌절도 하겠지요
하지만 동지들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
노동 해방 그날까지 전진
전!진! 전진하자!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날 위해 싸우는 동지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동지랍니다

2.2. 대중가요/동요 버전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날 위해 함께할[4] 친구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친구랍니다

우리 가는 길이 결코 쉽진 않을 거예요
때로는 모진 시련에 좌절도 하겠지
우리의 친구들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
우리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원!투! 원 투 쓰리 포![5]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날 위해 함께할 친구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친구랍니다
굵은 글씨는 개사된 부분이다.

3. 역사

이 노래는 충격적인 가사와 함께 매우 오그라드는 코러스로 많은 운동권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희망찬 가사와 비교적 빠른 템포의 밝은 멜로디로 많은 인기를 구가하였다.[6]

그러던 와중 90년대 학번으로 학생운동을 했던 컬트삼총사의 멤버 정성한이 여기저기 운동권 행사에서 사회를 보며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정성한이 이 노래를 유행시키는 것에 크게 일조한 셈이다.) 정성한은 이 노래가 정말 좋았는지 컬트 트리플로 데뷔하며 약간의 개사를 거쳐 대중가요계로 끌고 나와 히트를 치고 동요집에도 실린다.

컬투쇼 게시판에 다시 듣기로 올라와 있는 2007년 2월쯤의 사연진품명품을 들어보면 "제일 성공한 노래지만 작곡가가 따로 있는 걸 가사만 바꾼 것이라 수입에 도움은 안 된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원래 운동권 노래라며 저 위의 가사를 소개한 적도 있다. 2008년 사연진품명품에서는 '이 노래를 동요로 아는 사람도 많지만 우리가 부른 노래다. 그런데 제목을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로 이야기했는데, 하필 컬투가 이 대목에서 (가끔 그러는 것처럼) 필을 받아버려서 온갖 패러디가 속출했다. ( 최재훈도 거들었다.) '얼굴 찡그리지 말아요', '얼굴 짜부리지 말아요', '얼굴 찌그리지 말아요' 등... 2009년 6월 14일자 방송을 들어보면 "최창언이라는 친구가 쓴 건데, 잘 아는 동생이라서 받아다 썼어요. 저작권은 그 친구가 다 먹고요. 다른 곡은 다 우리가 작사했는데, 그것만 뜨고. 에이씨." 하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2012년 10월 모일, 곡을 편곡한 바로 그 그룹(당사자는 빠졌지만)이 진행하는 두시탈출 컬투쇼에 율동을 만들었다는 사람이 등장했다.

4. 기타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등장하며 심지어 국방부에서 발행한 가톨릭 군인 성가에도[7] 등장했었다. 물론 대중가요 버전 가사로.

1998년에는 컬투 버전이 MBC 도전 구두쇠왕의 오프닝으로 쓰였다.

한때 롯데마트에서 BGM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컬투 버전의 경우에는 저음이 무지막지하게 강하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수원시 무 후보로 출마한 정미경의 선거송으로도 사용했다. 민중가요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진영과 관계없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되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심지어 컬투가 직접 불렀다. 정미경의 남동생과 정찬우가 친한 관계이기 때문. 하지만 정미경은 물론 새누리당은 수원에서 전멸했다.

NC 다이노스 이상호, 지석훈 넥센 히어로즈 시절의 응원가로도 쓰였다.

하이라이트의 동명의 곡 때문에 이 노래는 동요, 하이라이트 노래는 가요로 인식되지만 사실 이 노래도 가요이다.

첫 소절이 지금 너만 힘든 줄 아냐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이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가사의 전체적인 메세지와 원래 목적은 이와 정반대인 노래이다. 특히 원래 가사에서 두 번째 소절 내용과 연결해 보면, 결국 탄압에 맞서 끝까지 싸우자는 정반대의 의미이므로 원작자의 입장에서 부당한 비판이다.
[1] 주로 가사를 그대로 따라가는 단순한 손 율동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힘들잖아요' 부분은 땀을 닦는 동작이다. [2] 율동은 영상/제작자에 따라 다들 상이하다. 건강 체조 버전 [3] 유튜브에서 원곡을 듣기 위해서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민중가요'라고 검색해야 한다. [4] '함께하는'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5] 이 부분을 2000년대 초에 전교조 교사들로부터 학교에서 배운 사람들은 사랑 넘칠 그날까지 우리 함! 께! 함께 가자!로 배우기도 했다. [6] 사실 노래 자체가 나쁘지 않은 부분도 있으나 바위처럼류의 밝은 노래가 흔치 않던 시기였기에 그에 목말라했던 운동권의 요구도 뒷받침되었다. [7] 바위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도 수록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