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13:22:57

언리미티드(메이플스토리)



역대 대규모 업데이트

업데이트 소개 영상

파일:attachment/메이플스토리/업데이트 내역/언리미티드/MS흑역사.png
2012년 12월 6일 즐겨라! 무한의 아이템
2012년 12월 20일 데몬어벤져
2013년 1월 3일 제논
2013년 1월 17일 몬스터 라이프, 루타비스
2013년 1월 23일 헤파이스토스에 도전하라[A]
2013년 1월 31일 최고레벨 확장[A], 카오스 루타비스


1. 개요2. 업데이트 전3. 업데이트 내역
3.1. 즐겨라! 무한의 아이템3.2. 데몬어벤져3.3. 제논3.4. 몬스터 라이프3.5. 헤파이스토스에 도전하라
4. 결과
4.1. 의도와는 완전히 엇나간 패치4.2. 강화된 현질 유도4.3. 레벨업 컨텐츠들의 대폭 하향4.4. 계속되는 유저 기만4.5. 이외의 막장 패치들
5. 총평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2012년 12월 20일부터 2013년 1월 17일까지 진행된 메이플스토리의 대형 업데이트.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유저 수가 줄어들고 있었던 메이플스토리에 치명타를 날린 업데이트로, 이 패치 진행 이후 여태까지와는 비교도 안 되게 유저들이 대거 떨어져 나갔으며,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의 발단이 되기까지 하는 등 현재까지도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과 함께 최악의 사태를 들라 하면 가장 먼저 거론되는 업데이트이다.

2. 업데이트 전

2012년 말은 메이플스토리 제작팀에게 있어 매우 당혹스러웠을 시기였다. 그동안 꾸준히 늘어나기만 하던 유저가 계속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대규모 업데이트 시기이자 학생들의 휴가철인 방학 시즌이 끝나면 유저들이 학업에 복귀해야 하기에 당연히 유저 수가 줄어들지만, 이 당시의 낙차는 꽤 위협적인 수치였다. 게다가 그 낙차조차 앞서 얘기한 방학 시즌 끝물처럼 일시적인 이탈이 아니었다. 학업이나 군 복무 같은 피치 못할 사항 때문에 잠시 이탈했다가 나중에 해결하고 복귀하는 게 아니라, 게임 자체가 재미없어졌거나 극도의 사행성에 치를 떨고 떠나면서 다시는 복귀하지 않는 유저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위기감을 느낀 제작팀은 2012년을 마무리할 대형 업데이트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당시의 메이플스토리는 사행성의 끝을 달리고 있었고 매우 잦은 신 직업 출시로 인해 직업 밸런스도 완전히 붕괴된 상태였다. 이런 사태 해결을 위한 방법은 하향 평준화 또는 상향 평준화다. 그 어느 쪽이던 간에 한번 선택한 이상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은 자명했고, 제작팀은 이 중 후자인 상향 평준화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상향 평준화를 할 시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 한 타당 최대 대미지는 999,999이었다. 언리미티드 패치 직전엔 맥스 데미지를 달성한 유저의 수도 매우 많았다. 엔젤릭버스터는 아예 999,999 맥뎀을 전제로 출시했던 캐릭터였다.
  • 캐릭터의 능력이 강해질수록 장비 또한 강해져야 하는데, 패치 이전의 장비들은 맥스 데미지 999,999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스킬 밸런스와 장비 밸런스가 따로 놀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팀은 '무제한의', '무한정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언리미티드를 패치 부제로 차용한다. 메이플이 떠안고 있는 게임의 기초적인 문제를 건드리겠다는 포부나 다름 없었다. 장비 아이템의 낮은 드롭율, 보스 몬스터의 난이도 문제와 지나치게 부족한 보상, 낡은 UI, 변화가 필요한 강화 시스템 등 그동안 신경 쓰지 않고 있었던 부분들을 다듬어서 더 나은 게임을 만드는, 제2의 빅뱅 패치를 기획한 것이다.
업데이트 티징 영상

그렇게 모든 준비가 끝나가고, 특설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메이플에 불어올 혁명' 이라는 모토 아래 세계의 역사를 바꾼 프랑스 혁명, 아메리카 혁명 등에 이번 패치를 비유하는 티저 영상을 내걸기까지 했다. 무게감이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티저 홈페이지부터 굉장히 공을 들였고, 기존의 업데이트와는 달리 굉장히 거창하고 격식을 높여서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제 아무리 외관을 멋지게 꾸민다고 해도 결국 중요한 건 내실이었고, 그럴싸한 홈페이지를 보고도 반신반의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제작팀들은 그런 유저들에게 기대하라는 듯 언리미티드의 첫 번째 업데이트인 '즐겨라! 무한의 아이템!'을 테스트 서버에 릴리즈했다.

3. 업데이트 내역

이 업데이트에 대해 평가하려면 단순히 결과론적인 것을 넘어 제작팀이 의도했던 것실제 게임의 상황을 대조해가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당시 제작팀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지 파악하면 지금까지도 수수께끼로 남은 언리미티드 패치의 의도를 해석할 수 있고 왜 이런 막장 패치를 했는지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3.1. 즐겨라! 무한의 아이템

  • 장비 아이템의 드롭율을 무려 10배나 높였다. 또한 레어 잠재능력이 붙은 장비가 드롭될 확률도 높였다.
  • 장비 아이템의 툴팁이 개편되었다. 장착 시 스탯공격력 변화량, 물리 방어력, 마법 방어력, 보스 공격력, 방어율 무시를 확인할 수 있다.
  • 아이템의 기본 옵션 4종이 추가되었다.
    •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데미지 증가
    • 총 데미지
    • 올스탯
    • 착용 레벨 감소
  • 만악의 근원 추가옵션이 추가되었으며, 추가옵션을 붙여주는 환생의 불꽃, 추가옵션을 변경해주는 강력한/영원한 환생의 불꽃도 추가되었다.[3]
  • 최대 데미지 수치와 최대 스탯공격력, 최대 HP/MP가 아래와 같이 확장되었다.
    • 최대 데미지: 999,999 → 50,000,000
    • 스탯공격력: 999,999 → 2,000,000
    • HP/MP: 99,999 → 500,000
  • 더 이상 NPC에게서 돋보기를 구매할 수 없으며, 인벤토리에서 돋보기 아이콘이 추가되어 돋보기 없이도 잠재능력을 감정할 수 있게 되었다. 단, 기존에 돋보기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 보스 몬스터의 체력과 방어력을 매우 높였으며, 일부 최상위 보스는 주간 보스라 하여 일주일에 한 번만 격파가 가능하게 조정했다. 또한 수상한 큐브, 어빌리티 서큘레이터, 환생의 불꽃이 드롭 아이템 목록에 추가되었다.
  • 아스완 해방전을 통해 하나씩 단계를 높여나가야 했었던 이너 어빌리티를 한 세트로 통합, 아스완 해방전이 아닌 사냥 시 드롭되는 명예의 훈장을 통해 간단하게 등급 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스 몬스터에게서도 어빌리티 서큘레이터가 드롭된다.

3.2. 데몬어벤져

파일:데몬어벤져 뉴 일러스트2.png
진정한 마족의 힘에 눈 뜬 자 데몬어벤져

3.3. 제논

파일:제논일러스트.png
최종 병기 제논
  • 새로운 직업 제논이 출시되었다. 주스탯은 STR, DEX, LUK이고, 도적과 해적의 하이브리드 컨셉으로 출시된 직업이다.
  • 메이플포인트와 메소를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메소마켓이 런칭되었다.

3.4. 몬스터 라이프

3.5. 헤파이스토스에 도전하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헤파이스토스에 도전하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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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했듯 언리미티드에는 포함되지 않고 뜬금없이 나온 이벤트. 그러나 이 패치 한 방으로 언리미티드라는 업데이트는 물론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에 대한 평가까지 나락 끝으로 떨어트렸기에 보통 언리미티드 업데이트를 말할 때에는 이 이벤트도 같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4. 결과

4.1. 의도와는 완전히 엇나간 패치

이 정도로 높은 한계 수치를 정한 것은 분명 아무나 쉽게 달성이 불가능할 정도의 최대 데미지라는 의도로 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처음부터 허들 자체를 매우 높게 잡아 놓으면 그 안에서 자유롭게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며, 오랜 시간이 지나면 유저들도 적응하게 될 것이다. 또한 제작진들은 그 정도의 판을 마련할 역량이 있음을 입증해왔으므로 최대 데미지 한계를 증가 시킨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상식 밖의 성능을 자랑하는 놀라운 장비 강화 주문서 하나 때문에 기껏 올려놓았던 최대 데미지 5000만을 너무 쉽게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직업 밸런스는 다시 한계치가 높은 직업, 타수가 많은 직업이 OP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류드의 검은 DPM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음에도 타수를 올려주는 특수 옵션 때문에 한계치를 너무 올린다는 이유로 너프를 당했고, 팬텀과 메르세데스는 DPM이 낮지만 타수가 많은 스킬을 가졌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상향을 못 받을 정도였다. 패치와 이벤트 때문에 밸런스가 더 박살나버리자 직업별 하이퍼 스킬에 최대 데미지 증가 옵션을 달아주기까지 할 정도였다.[4] 분명 명확한 이점이 있는 패치였는데, 생각없이 행한 이벤트 하나 때문에 모든 것이 어그러지고 만 것이다.

패치 이전에도 충분히 뒤틀려있던 직업 간 밸런스는 최대 데미지 상향 패치와 헤파이스토스에 도전하라 이벤트로 완전히 엉망진창이 됐다. 우선 '최대 데미지 99만 9999를 넘길 수 있는' 컨셉의 엔젤릭버스터가 완전히 몰락했다. 매우 강한 데미지로 적은 타수를 보완하는[5] 엔젤릭버스터에게 최대 데미지 상향은 그야말로 최악의 간접 하향인 셈이다. 그 외에도 많은 타수에 의존하던 직업들의 입지가 나락으로 떨어졌다.[6] 하지만 엔젤릭버스터의 경우는 패치 이전에 너무나 강력했기 때문에[7], '최대 데미지 상향'은 이런 극심한 최상위 스펙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에 필수적이었다는 의견이 있기도 했다.

최대 데미지 제한이 해제되면서 대부분의 보스 몬스터의 체력 및 방어율이 상향되었는데, 문제는 이러한 상향 조정은 철저하게 고스펙 유저들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저스펙 유저들이 파티, 혹은 혼자서 잡던 반레온, 하드 힐라, 아카이럼, 혼테일 등의 보스 몬스터들의 체력은 5~21억 밑이었는데, 언리미티드 패치 이후로 갑자기 50~100억이 넘어가게 되면서 그 동안 멀쩡히 잡고 다녔던 보스 몬스터들을 못잡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한 방어율 공식이 합적용에서 곱적용으로 변하게 됨으로써 방어율 무시 옵션을 훨씬 많이 챙겨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었는데, 방어율 무시는 알다시피 유니크 옵션 이상에서 볼 수 있고 그 당시 무자본 유저들은 수상한 큐브와 에픽 잠재능력 보급 조차 매우 제한적이었다. 때문에 감소된 데미지를 가지고 체력이 배로 늘어난 보스를 잡아야 했기에 저스펙들의 스펙 욕구를 꺾이게 해버렸다.[8]

보스 스펙이 올라간 반면에 보스가 주던 경험치가 대폭 감소하였다. 그 당시 보스를 잡으면 주는 경험치가 매우 많았기에 일부 유저들은 자쿰 팔을 때려서 MISS가 뜨지 않는 수준만큼 레벨을 올려서(약 90레벨) 데미지를 어떻게든 입히고 버스 기사가 자쿰 팔을 잡아서 파티원의 경험치를 대폭 올리는 육성을 하곤 하였다.[9] 물론 기형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해서 하향을 설정했겠지만, 문제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경험치 획득량이 일반 몬스터 사냥 몇십 마리 분량 수준으로 떨어져 버렸다는 것이다. 같은 문서에서 서술했듯 이볼빙 시스템, 디멘션 인베이드, 연무장 경험치 보상이 하향먹으면서 보스 경험치까지 난도질해버리는 바람에 같이 비난받게 되는 요소가 되었다.

4.2. 강화된 현질 유도

장비 아이템 드롭율을 크게 올리는 방안도 결국 논점을 엇나간 보여주기 식에 불과했다. 일반 몬스터를 잡으면 분명 장비 아이템이 많이 나오긴 했다. 하지만 당시 초고가였던 130레벨 이상의 고급 장비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였다. 심지어 장비템을 상점에 팔때 받는 가격도 기존 가격에서 거의 10분의 1이하로 칼질해버려 저자본 유저들의 수익원 중 하나가 통째로 날아가 버렸다. 말 그대로 인벤토리만 차지하는 쓰레기 장비 아이템의 드롭율만 크게 오른 것이다. 업데이트가 된 당시엔 5분도 안되는 시간에 거의 10개가 넘는 세트 효과도 없고, 판매 가격도 낮은 잡템들이 쏟아져 나왔다. 원래 의도를 제대로 살리려면 저렙 장비의 스펙이라도 상향을 해주든가, 장비 판매 가격을 너무 하향하지 말든가, 130레벨 이상의 장비 아이템도 드롭되게 했어야 했는데, 이 중 아무것도 적용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유저를 기만하는 조삼모사식 패치인 것이다.

어빌리티의 간편화 역시 함정이 존재하는데, 어빌리티 등급 업을 편하게 바꾸고, 등급 명을 개편했으며 접근성을 강화시켰다. 하지만 일반 서큘레이터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등급을 유니크로 제한해버렸다. 그리고 버젓이 캐시샵에 레전드리까지 등급 업이 가능한 '미라클 서큘레이터' 아이템을 1900캐시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잠재능력과 달리 본래는 캐시 아이템 없이도 본인의 노력으로 S등급(패치 이후 레전드리 등급) 달성이 가능했던 것을 노골적인 현질 유도 패치로 막아버린 것이다. 이 어빌리티 패치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기존 레전드리 등급 어빌리티를 소유한 유저들이었는데, 어빌리티를 변경하려면 한번에 원하는 옵션이 나올 보장도 없는 캐시 아이템을 무조건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4.3. 레벨업 컨텐츠들의 대폭 하향

레벨업 컨텐츠들의 보상 경험치를 토막내는 패치까지 해버린다. 이는 빅뱅으로 '빠른 레벨업'을 추구했던 취지와도 맞지 않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패치 이전 폭업 컨텐츠였던 디멘션 인베이드, 이볼빙 시스템, 연무장은 순식간에 유저들에게 버림받고 만다. 때문에 200레벨 이하의 유저들은 레벨업할 곳이 없어서 오랫동안 고통받게 되었다. 이후 고레벨 사냥터는 무기고가 대체재로 주목받았고, 연무장도 몇 차례 패치 이후 170~180 구간에서 거쳐가는 곳으로 입지를 회복했지만, 디멘션 인베이드와 이볼빙 시스템은 레벨업 컨텐츠로서의 입지를 다시는 회복하지 못했다.

언리미티드 업데이트가 끝나갈 무렵 최고 레벨을 250으로 확장하는 패치가 이루어졌는데, 이 역시 악수가 되었다. 200레벨 이후의 요구 경험치가 터무니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이었고, 이미 이전의 패치 때문에 고레벨대의 주요 육성 컨텐츠가 크게 하향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유저들은 그냥 레벨업 자체를 하고 싶지 않아할 정도로 여론이 나빠졌고, 방학이나 주말임에도 서버가 한산할 정도로 유저가 줄어들고 말았다. 그리고 이렇게 줄어든 유저 수는 지금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4.4. 계속되는 유저 기만

쓰레기 이벤트 그 자체인 헤파이스토스에 도전하라가 워낙 악명을 떨쳐서 그렇지, 그것 말고도 무지막지한 유저 기만 행보는 여전했다. 일례로 펫 장비 공격력 주문서, 방어구 공격력 주문서가 버젓이 캐시샵에서 판매되기 시작했고, 이 주문서가 올려주는 공격력 수치는 기존 주문서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 기존의 주문서로 열심히 완작을 했던 유저들의 뒷통수를 때린 것이나 다름없다.

캐시샵에서 판매되던 아이템 또한 상식밖 수준이었다. 인 게임 내에서 구할 수 없는 잠재능력 100% 주문서를 캐시샾에 내다 팔았고[10] 100%가 아닌 일정 확률로 성공하는 제논 마스터리북까지 팔기 시작했다. 어이없게도 실패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직접적으로 내다 파는거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어서 그러는지 몰라도 메인 아이템으로 순록의 우유를 내걸고 보너스 아이템으로 마스터리북으로 설정했다. 그 밖에 헤파이스토스에 도전하라 이벤트가 진행하던 도중에는 각종 캐시주문서에 놀장강을 붙여두면서 지속적으로 캐시 구매를 유도하였다.

또한 파괴확률이 매우 높았던 얼티밋 주문서가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공격력 9를 100퍼센트 확률로 올려주는 해피타임 주문서를 이벤트로 뿌리거나, 공격력을 11이나 올려주는 주문서를 얼마 뒤 또 뿌리는 등 유저의 뒷통수를 때리는 식의 이벤트가 너무 많았다. 놀장강, 매지컬 주문서들의 끊임없는 유저기만 패치, 레벨업 컨텐츠 대폭 하향 등으로 당시 메이플의 분위기와 여론은 극도로 좋지 않았다. 특히 매우 높은 공격력을 올려주는 주문서를 남발할 무렵엔, 메이플이 망하기 전에 유저들 뽕 다 뽑아먹으려 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돌 정도였다. 이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빠져나가는 유저들도 매우 많았고, 이 당시 넥슨의 기만이 두려워 장비 아이템을 완작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조성될 정도였다.

4.5. 이외의 막장 패치들

그 밖에도 여러가지로 악영향을 준 패치를 감행하였다.
  • 자신보다 레벨이 높거나 낮은 몬스터를 사냥할 때 경험치에 페널티를 주는 시스템, 이른바 레벨 범위 몬스터 개념을 추가했다. 당시 장비강화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상태에서 스펙업 하지 않을거면 레벨업도 하지 말라는 수준의 소리였고 결국 욕만 먹다 취소됐다. 그러나 강원기 체제에서 다시 부활하게 된다.
  • 사행성 아이템이 밥 먹듯이 출시되었고, 기존 캐시 아이템의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유저의 반감을 샀다. 특히 반발이 가장 심했던 것은 프리미엄 생명의 물이라는 캐시 아이템인데, 가격을 2000원이나 더 받았고 기존 생명의 물은 판매 중지시켜버리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는다. 항의가 너무 거세지자 결국 프리미엄 생명의 물의 가격을 1800캐시로 내리고 차액을 환불해주는 등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 망가진 직업 밸런스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신규 직업을 연이어 출시하였다. 데몬어벤져는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곤 하지만 직업 밸런스를 조절해야 할 판에 또 유저 끌어모으려고 이미 있는 데몬슬레이어에서 갈라 급하게 출시한 직업이라는 점에선 반론의 여지가 없고, 어차피 이 뒤에 나온 제논이 지나치게 강해 데벤이 약하니 뭐니 하는 이유는 쏙 들어가고 신직업을 출시했는데도 흥행에 실패했다는 비아냥만 받아야 했다.

5. 총평

이 때까지만 해도 메이플스토리는 신규 유입을 목적으로 매 방학 시즌마다 새로운 서버를 만들며 서버 수가 43개에 달했을 정도였지만, 이로 인해 언리미티드 이후의 메이플스토리 유저수는 눈에 띄게 줄었고, 방학 시즌마다 남발되던 신생 서버들은 물론 중규모 서버까지 점점 유저 수가 감소해 RPG 게임 특성 상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어려운 지경까지 오게 되어 결국 월드 통합까지 이뤄져야 했다. 특히 첫 신규 서버였던 플라나, 스티어스부터 시작해 언리미티드까지 추가된 신규 서버 중 통합에서 살아남은 서버는 단 한 곳도 없으며, 최초의 8서버 중에서도 절반에 해당하는 서버(카이니, 브로아, 마르디아, 아케니아)들이 통합되어 사라졌다. 한때 백니스라는 이름까지 붙으며 유저 수 1위 월드로 유명세를 떨쳤던 제니스는 몇년 후 닥친 아이템 복사 파동까지 겹치면서 두 번 다시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시골 서버로 몰락했다. 그래서 게임이 망했다는 소리가 유저들 사이에서 속속 들렸었다.

물론 무기를 비롯한 장비 아이템 착용할 시 스공 증감량 표시 등 잘 한 업데이트도 있으나, 수없이 드러나는 단점이 그것을 다 가려 버리고 말았다. 빅뱅 이후 직업 밸런스를 기준으로 운영자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이었던 인소야닷컴마저도 제작진들을 성토할 정도였다. 패치가 끝난지 몇년이나 지났음에도 아직 각종 매체나 커뮤니티의 입방아에 오를 정도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만화책 등을 비롯한 2차 창작물의 양도 감소하였고,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들마저 대다수가 등을 돌렸다.

정리하자면, 이 패치로 메이플스토리는 수익 측면에서나 유저 수에서나 모든 것을 잃었다. 유저 수는 급격하게 줄었고, 대부분의 월드가 쪼그라들어 통폐합 수순을 밟았으며, 메이플스토리는 망한 게임이라는 낙인이 찍혔고, 2020년대 기준으로도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 현질이 없으면 시작도 못하는 게임이라는 박한 인식이 굳어져 있다.[11] 또한 제작진들은 결정적으로 유저들의 신뢰를 잃고 말았고, 이후 어떤 패치를 하던 무조건 욕만 먹는 신세가 되었다. 얼마 후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인 레드 패치와 2013년 말과 2014년 초에 걸쳐진 조금 큰 규모의 유앤아이 패치도 사실 나쁘지 않은 패치였음에도 불구하고 평가는 좋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메이플스토리는 단 한 번의 실수로 그렇게 집착하던 돈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메이플스토리의 밸런스를 가장 많이 무너뜨린 놀라운 장비 강화 주문서는 이후 끈질길 정도로 메이플스토리를 좀먹는 존재가 되었다. 이후 이 놀장강을 대처하기 위해 스타포스 강화 패치가 2014년 7월 24일에 도입되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앱솔랩스 세트가 보편화되고 200제 장비인 아케인셰이드 세트를 착용하는 유저들이 생기기 시작한 뒤로는, 놀장강은 3대장급 서버라도 직접 구하지 않는 한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쓸 사람은 쓰고, 있는 사람은 묵혀두고 있는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메이플스토리에 크나큰 해악을 끼친 패치이기 때문에, 주동자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그러나 명확하게 밝혀진 증거가 없고, 주관적이고 피상적인 인터넷 썰들만 나돌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설득력 있는 추측이라 보긴 어렵다.

이때의 타격으로 메이플스토리는 당시 약진하던 리그 오브 레전드에게 선두를 내주었고, 이후 격차는 따라잡을 수도 없을 정도로 벌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당시 개발을 주도했던 실무진들과 임원들이 시간이 지나 HYBE라는 대형 연예 기획사들에 임원으로 영전하였는데, 라이브 방송 유료화, 지나치게 잦은 굿즈 출시, 콘서트 티켓 가격의 극단적인 인상, 이른바 '초동 땡겨쓰기'를 통한 앨범 판매량 인플레이션 유도와 이로 인한 천장이 없어져버린 팬싸인회 커트라인 등 2020년대 이후 아이돌 시장이 점점 과금판으로 변질되어 가는 상황을 앞장서서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메이플의 수많은 보스들 중에서 평가가 가장 좋은 편에 속하는 루타비스의 보스들은 전부 이 업데이트로 추가되었다. 그중에서도 카오스 벨룸은 직관적이고 단순하지만 임팩트 넘치는 패턴과 좋은 보상 덕분에 진 힐라, 검은 마법사와 더불어 명작보스로 꼽힌다.

6. 기타

  • 해당 패치가 역대급 삽질이었음은 자명했는데, 심지어 해외 메이플스토리에서도 이 패치를 적용하지 않을 정도였다. KMS, SEA, GMS 이외의 서버는 언리미티드 패치 대신에 Spark라는 이름으로 패치를 진행하였고, GMS는 Unleashed, 동남아(SEA)서버는 템페스트 패치와 묶어서 Season 2라는 이름으로 패치를 진행하였다. 위 언리미티드를 진행하지 않은 해외 메이플은 추가옵션도 없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유럽은 Spark와 언리미티드 둘 다 패치하였다. 출처
  • 패치 자체는 망했으나, 티저 사이트만 인상 깊다는 반응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티저 사이트에 있던 유튜브 동영상의 주소 뒤에 &rel=0를 붙이지 않아서 영상이 끝난 뒤에 관련 동영상[12]이 나오게 되었는데, 그 중 뜬금없이 영화 쌍화점이 나오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후방주의

7. 관련 문서



[A] 헤파이스토스에 도전하라는 언리미티드 업데이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일개 이벤트일 뿐이고, 최고레벨 확장도 시그너스 기사단 개편이 메인이었지 언리미티드 업데이트는 아니다. 하지만 언리미티드가 끝나자마자 바로 시행된 업데이트고, 덩달아 언리미티드의 평가도 매우 깎이는 등 영향이 매우 많았으므로 같이 서술한다. [A] 헤파이스토스에 도전하라는 언리미티드 업데이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일개 이벤트일 뿐이고, 최고레벨 확장도 시그너스 기사단 개편이 메인이었지 언리미티드 업데이트는 아니다. 하지만 언리미티드가 끝나자마자 바로 시행된 업데이트고, 덩달아 언리미티드의 평가도 매우 깎이는 등 영향이 매우 많았으므로 같이 서술한다. [3] 이 패치는 당시에는 별로 주목을 못받았으나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 이후 메이플이 다시한번 나락을 가게하는 원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언리미티드 업데이트에 대한 평 또한 지옥으로 보내버리는 역할을 했다. [4] 대부분의 직업이 가지는 200레벨 하이퍼 버프는 맥뎀 10% 증가가 붙어 있었고, 단타 컨셉이 된 신궁은 스나이핑의 자체 맥뎀을 5억으로 설정하는 하이퍼를 달았고, 엔버나 히어로 등 타수가 모자란 직업들은 패시브나 자가 버프로 맥뎀이 올라가면서 결국 전 직업의 맥뎀이 모두 다른 수준까지 갔다. 문제는 이러고도 한계치 차이는 날이 갈수록 심각했다. [5] 너프 직후 전섭급 스펙을 가진 유저들도 맥뎀 1000만을 거의 찍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6] 반대로 저격계열 스킬들을 갖춘 신궁, 캡틴, 루미너스 등이 잠깐동안 OP 취급을 받기도 했었다. [7] 당시 유일하게 엔젤릭버스터만이 높은 타점을 이용해 하드 매그너스를 격파할 수 있었다. [8] 개발진의 의도는 상향된 보스들을 새로 추가된 추가 옵션 시스템을 활용해서 스펙업을 하라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지만 그 당시 환생의 불꽃의 가치는 너무나도 컸다. 강환불, 영환불이 아니다. [9] 특히 엔젤릭버스터가 최대 데미지를 매우 높게 설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2012년 여름 이후 이러한 기조가 꽤 심해졌다. [10] 그 당시 잠재능력 부여 주문서는 실패시 파괴가 붙어있었다. 파괴가 삭제된건 황선영 시기때다. [11] 물론 2018년부터 메이플스토리의 인식은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으나, 언리미티드 패치로 인해 추가된 추가옵션이 2021년에 다시 한 번 메이플스토리를 더 이상 전성기로 되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나락을 보내 버린 악의 원흉인 업데이트였다. 빅뱅/검은마법사 패치로 엄청나게 많은 유저들을 받아들인 뒤 레전드/글로리 업데이트로 매출이란 토끼를 잡고나서 언리미티드/확률조작 사건으로 몰락. 까지 너무나도 많이 유사하다.. 8년만에 똑같은 전철을 그대로 밟은것. [12] 이 일이 유머 (후방주의)로 퍼지면서 글을 오독해 티저 사이트 동영상에서 나온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저건 유튜브 동영상이 나오고 난 다음에 나오는 관련 동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