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2. 페넌트레이스
개막 시리즈에서 시즌 첫 안타를 알렉시 오간도의 속구를 가격해 만든 2점 홈런으로 장식했다.삼성과의 3연전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SK와의 3차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하나는 쓰리런, 하나는 솔로 홈런. 2루타도 있었다.
4월 말까지 쓰러져 가는 타선의 감초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폭투를 신들린 듯이 잡아내고 있다. 김재환, 에반스와 함께 몇 안되게 수준급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4월 29일 기준으로 14경기 연속 안타로 신들린 타격감을 선보이는 중. 작년과는 다르게 찬스에서 강해진 모습. 2루타도 많이 생산하고 있다.
5월 1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에 대타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를 기록한 바 있다. 안타성 타구였지만 로저 버나디나의 다이빙 캐치로 플라이가 됐고 이 플라이 타구에 3루 대주자 조수행이 태그업하지 못하는 뇌주루를 보여주자 헬멧을 집어던졌다. 그러나 팀은 7:6 9회 최주환과 에반스가 홈런쇼를 벌이며 대역전극으로 승리.
6월 25일 박세웅에 사구를 맞아 손가락 미세골절상을 당해 일본에서 재활을 했고, 딱 한 달 만인 7월 25일 1군에 복귀했다.[1]
7월 27일 kt와의 수원 원정경기에서 7회초 대타로 나와 심재민을 상대로 2점홈런을 날렸다. 시즌 10호로 2014년 이후 4년연속 2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 복귀 이후 타격감이 계속 죽을 쑤고 있다. 스탯도 많이 까먹은 상황.
8월 22일 SK전에서 8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오재원 대신 대타로 출전했으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양의지의 기용으로 두산은 야수를 전부 소모하며 지명타자 닉 에반스가 3루로 가고 양의지는 투수 김강률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김강률은 9회초에 타석에 들어서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결국 시즌이 끝날 때까지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시즌 성적 타율 0.277 OPS 0.814 14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3. 포스트 시즌
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제 솔로포를 쳤지만 팀의 대패를 막진 못했다.10월 26일 KIA와의 2017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결정적인 수비미스로 1점을 헌납해 팀을 패배로 몰아넣었다. 마지막 타석에서 7연속 파울을 치고 11구째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
10월 28일 KIA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삽질을 하며 팀의 패배에 일조한다. 특히 8회 2사 1,3루에서 초구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는 것이 백미.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14타석 13타수 무볼넷을 이어가고 있다. 거의 한국시리즈를 망치는 중. 게다가 4차전 장승현도 하지 않았을 어처구니 없는 타격 방해로 경기를 또 말아처먹었다. 2:0으로 끌려가고 있던 6회 2사 1,2루 상황에서 잘만하면 역전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먹기도 했고...
또 10월 30일에 열린 5차전에서는 2말 1사 2,3루 득점 찬스에서 3-1 볼카운트에 어이없는 파울플라이를 선보이더니, 6초 2사 2루 이명기의 안타 후 김재환의 송구를 못받아버리면서[2] 경기의 종지부를 찍어버리는 7대 0의 스코어를 만들어버렸다. 이후 두산이 6점을 따라가다 1점 차로 패해 우승을 내준 것을 감안하면 너무나 뼈아픈 대목. 이 날 첫 멀티 히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결국 도중에 대주자 박세혁으로 교체되면서 양의지의 2017년은 끝이 났다.
양의지의 한국시리즈 성적은 16타수 2안타 타율 0.125라는 참혹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초라하게 마감했다. 그나마 마지막 경기에서야 2안타를 때렸지만 너무 늦은 활약이었고, 시리즈 내내 수비에서의 삽질로 김재호와 함께 많은 질타를 받아야 했다.[3] 2016년 한국시리즈의 MVP이자 영웅이 불과 1년만에 역적으로 몰락하면서 양의지의 2017년 한국시리즈는 악몽으로 기억될 듯 하다. 사실은 허리부상을 안고 뛰느라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고 한다. 본인도 기사에서 스스로를 탓하며 아쉬워 했다. 더불어 양의지는 원래 NC에 약하고 KIA에 강했는데 두 번의 한국시리즈에서는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실패했다.
4. 관련 문서
[1]
민병헌은 안정적으로 복귀하려면 8월 초로 잡아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민병헌 또한 예상보다 일찍 돌아왔다.
[2]
김재환이 때마침 전진수비 하고있어서 타이밍 상으로는 아웃이었다.
[3]
그래도 3대 역적 중 끝까지 믿음의 야구를 펼친
김태형이나 웃기만 했던
김재호에 비하면 덜 까이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