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양아치 테란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서 테란의 전략으로서 다수 드랍쉽을 운영하면서 상대를 괴롭히는 전략을 말한다.2. 상세
이름의 유래에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화력으로 승부를 보는 타입의 종족인 테란이 그 화력에 기동력을 실어 다니는 모습이 깡패 같아서 이름 붙었다는 설과 이 전술 자체가 견제에 중점을 둔 전략이다 보니 당한 토스들이 비하적으로 붙인 이름이라는 설. 다수 수송선에서 우수 쏟아진 유닛이 순식간에 넥서스만 점사하고 빠지니 이건 뭐...많은 유닛이 필요한 탓에 앞마당을 먹는 건 기본이지만, 빡센 경우 서로 본진 자원만으로 수송 전술만 써서 승부를 내는 보릿고개 승부가 벌어지기도 한다. 로스트 템플 시절에는 꽤 쏠쏠한 전략이었다.
일반적으로 프테전은 반섬맵일 경우 테란이, 완전섬맵일 경우 프로토스가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경우에 따라 다른데다, 우선 선수들의 경기력이 상향된 후로는 섬맵 자체가 확실한 표본을 뽑을 만큼 쓰인 것도 아니니 속단은 금물.
사실 이젠 양아치 테란 작전 거의 안 쓴다. 수송선에 실을 수 있는 병력이란 게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비슷한 인구로 싸움을 하면 거의 항상 프로토스가 이기기 때문이다. 테란 쪽은 포톤 캐논도 없고 이미 시즈 모드를 하고 기다리는 플레이도 안 되고 속업 완료된 셔틀은 드랍십보다 빠르고 골리앗 위주의 병력은 사이오닉 스톰에 무참히 죽는데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벌처를 못 쓰니...
더욱이 경기를 오래 끌면 오래 끌수록 테란에게 좋을 게 하나도 없다. 멀티 늘어나는 속도는 프로토스가 빠르고, 숨이 턱에 닿도록 소모전을 벌이다 보면 귀신같이 쌓인 캐리어나 아비터가 게임의 흐름을 바꿔놓게 마련이다. 문제의 아이어 관광 사건이 대표적인 경기다. 결국 대프로토스전에서의 양아치 테란은 서로 멀티가 1~2개 있을 때 게임을 끝내겠다는 각오로 덤벼야 한다. 게다가 양아치 테란을 쓸 수 있도록 멀티를 타격할 언덕이 있는 맵도 별로 안 나온다.[1]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드랍쉽 플레이도 2~3기 정도로 견제하는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테테전에서는 정석으로 통하는 전략, 전술이다. 레이스로 출발했든 벌처로 출발했든, 혹은 정석 골리앗+탱크 조이기로 출발했든, 대다수의 테테전이 중반에는 결국 양아치 테란을 통한 기동전으로 수렴하고, 경기는 재미있고 아주 짜릿하다. 여기서 승부가 안 날 경우 지루한 배틀크루저 싸움으로 넘어간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의료선으로 비슷하게 구현 가능하다.
3. 대표적인 경기
과거에 패러독스나 815 맵 시리즈 등등 드랍쉽이 주류로 나오는 섬맵에서 드랍쉽으로 프로토스를 이긴적이 많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섬맵, 드랍쉽이 나오는 게 자연스러우므로 양아치라고 하진 않는다.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2R, 12.15 KT VS SKT 6경기, 맵: 포트리스 도재욱 VS 이영호
위에 링크된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지상맵임에도 테란이 한 번도 육로로 프로토스의 스타팅에 간 적이 없다. 이영호는 맵의 중앙을 밟아본 적이 없이 공중으로 드랍쉽만 이용하여 게임을 끝낸다.
[1]
보통 이런 맵은 테란맵 직행이라서 맵퍼들이 자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