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흙이나 모래로 된 운동장, 인조잔디구장에서 강한 접지력을 가지도록 쇠, 플라스틱, 고무 등으로 구성된 돌기를 부착한 야구에 최적화된 운동화.보통은 스파이크라 불리는 물건이다. 투수가 순간적으로 큰 힘을 축발에 집중시킬 때, 외야수, 내야수가 순간적인 방향 전환을 할 때, 주자가 스타트 할때 지면과의 충분한 접지력을 만들어서 플레이를 원활하게 해준다. 또한 단단하게 만들어져 선수의 발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잔디구장 및 흙구장에서는 징이 박힌 스파이크를 사용하고 인조 잔디 구장에서는 전용 인조 잔디화 및 포인트화(축구화같은 플라스틱 징)을 착용하며, 훈련을 위한 트레이닝화도 있다.
미국 브랜드로는 나이키와 뉴발란스가 많이 쓰이고 MLB공인 야구화인 언더아머도 많이 보인다. 아디다스
미국에는 일반 신발의 밑창에 스터드를 부착하여 야구화로 커스텀해주는 업체도 있는데, 메이저리거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듯 하다. 국내에는 박병호선수가 신는것을 볼 수 있었다. 농구화가 기본 베이스로 많이 사용되는데, 가끔 돈있어도 못구한다는 에어 조던 넘버링 모델의 커스텀도 볼 수 있다.
야구의 특성상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신발코가 왼손잡이는 왼쪽 신발코가 터지는 경우가 많은데 [1]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대를 부착한다. 고가의 스파이크는 가죽을 덧대고 슈즈픽스로 가죽이 닳지 않게 보호하며, 가죽창이라면 코바가네라고 가죽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쇠 부착물도 단다. 물론 다 돈이다... 근래에는 간단하게 끼울 수 있는 합성소재로 만든 아대도 만들어졌고, 터프 토 라는 에나멜과 같은 소재를 분사하여 아대로 간단히 만드는 방법도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2. 징 스파이크
상단은 가죽창 스파이크, 하단은 징 교체형 수지바닥 스파이크.
잔디 및 흙에서 접지력 향상을 위해 쇠로 된 징 스파이크를 부착한 야구화. 징 모양은 제조회사별로 상이하나, 6~9개의 징이 부착된 형태가 주류를 이룬다. 바닥 재질에 따라서 플라스틱같은 소재로 만든 수지창 스파이크와 가죽으로 만든 가죽창 스파이크로 구분할 수 있는데, 수지창 스파이크는 그라운드의 수분 (혹은 진흙)에 강하고 유지보수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면과의 마찰로 인한 바닥의 손상에 취약하고 저가형 제품의 경우 신발 무게가 문제가 된다. 가축창 스파이크는 보통 일본 고급제품에서 볼 수 있는데, 가벼운 무게와 수지창 스파이크보다는 내구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축구화처럼 재질이 인조 가죽으로 되어있다 보니 수분에 취약하고 징 교체작업에 따른 비용이 상당히 높은 등[2] 관리가 상당히 까다로운게 단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징 스파이크가 마모되거나 떨어져나가버리면 그냥 새로 하나 구입하는 편이다.
징의 형태에 따라 고정형 징 스파이크와 교체형 스파이크로 구분할 수 있다. 교체형 스파이크는 징이 볼트로 고정되어 있어 사용자가 징을 분리 교체할 수 있는 스파이크로, 인조 잔디용 플라스틱 스터드를 부착 가능하다[3]. 하지만 징을 고정하는 볼트의 무게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수요와 공급이 많이 줄어들었다.
쇠징은 바닥과의 마찰로 인해 사용할 때 마다 녹이슬고 닳으며[4], 어느정도 닳은 야구화는 당연히 접지력이 떨어져서 제 용도를 다하지 못한다. 교체형의 경우 새 징으로 갈아끼우면 되나, 최근 대세인 고정형 스파이크는 이를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다. 징이 소모품임을 인지하고 새 신발을 사는것을 추천한다[5].
3. 포인트화 및 인조잔디화
포인트화는 스터드가 쇠 재질이 아닌 플라스틱내지 고무로 이루어져있다. 인조잔디 환경에서 주로 사용되며[6], 잔디 보호에 신경쓰는 천연 잔디 환경에서도 쇠징화를 금지하여 신는다. 쇠징화에 비하면 바닥과의 접지에서 아쉬움이 있을 수 있으나, 나름 쓸만하며[7] 무게도 재질 특성상 더 가볍다는 장점도 있다. 쇠징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만큼, 야구 입문자들에게 사랑받는다.
인조잔디화는 글자 그대로 인조잔디 전용화로, 잔뽕화, 코치화, 트레이닝화 등으로 불린다. 밑창에 고무 또는 합성 재질의 작고 둥근 형태의 스터드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경기 이전 몸풀때나 실내 연습장에서 주로 신는다. 착용해보면 실제 운동화랑 비슷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다만 가죽 재질이 일반 야구화랑 비슷하다면 신기 불편하다고 느껴 일반 운동화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인조잔디 특성상 일반 운동화를 신으면 춤판이 되기 십상.
[1]
이렇게 뒷발이 지면에 끌리는 경우가 많다.
[2]
미즈노
스파이크의 경우 일부 모델은 징을 고정하는 나사를 풀 수 있는 곳이 국내에 한 곳 밖에 없다...
[3]
물론 바꾸는 사람은 드물다.. 신발 코가 터질때까지 혹은 질릴때까지 신고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 초중고교 야구부의 경우 그냥 낡을때까지 신고 바꾸는 편. 사실 몇 번 착용하고나면 볼트에 녹이 슬고 사이에 흙이 박혀 단단히 굳어버리기 때문에 빼기가 어렵다.
[4]
특히 젖은 땅에서 사용할 경우 이 현상이 심한데, 말라서 굳어버려 엉겨붙은 흙을 털겠다고 돌에다 징을 치면 쇠소리와 함께
불똥(..)이 튀는 것도 볼 수 있다.
[5]
이 재구매가 부담되어 아래의 포인트화를 전천후로 사용한다는 사람도 있다.
[6]
쇠징은 인조잔디가 상하는 것도 있지만, 징과 인조잔디가 서로 얽혀서 발목을 접질리거나 사람이 부상당할 위험도 있다.
[7]
하지만 이 신발을 신고 흙바닥에서 경기를 할 시
스터드가 눈에 확 띄게 상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곤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