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PC와 XBOX360, PS3로 발매된 액션 어드벤쳐 게임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의 스토리 소개 페이지. 현실에서 앨리스가 런던을 돌아다니는 현실 파트와 원더랜드로 나누어져 있으며, 앨리스의 정신을 파괴하는 악몽열차보다 앞질러서 진실을 발견하려는 앨리스의 노력을 담고 있다.원더랜드 여기저기에 등장하는 요소는 현실파트를 진행하면서 나오는 풍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편이다. 예를 들어 챕터 2의 원더랜드 파트에 등장하는 북극 스나크는 챕터 2의 현실 파트에서 스쳐가다가 보게 되는 얼음덩어리로 냉동되어있는 심해어와 많이 닮아있다. 챕터 3 원더랜드 파트의 뜬금없는 중국+일본풍은 현실파트에서 동양풍으로 장식되어 있는 변호사 래드클리프의 집을 떠오르게 한다. 챕터 5의 인형도시의 집들은 1챕터 현실파트에서 어린아이들이 가지고놀던 인형의 집과 흡사하다. 현실이 꿈에 반영된다는 표현으로 추정.
아래는 스포일러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려 한다면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루리웹의 한 유저가 카툰 형식으로 스토리(?)를 설명한 글. 앨리스 스토리 리뷰 다만 글쓴이가 글 끝에 말하듯,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스토리 서순을 좀 바꿨음은 알아두자.
2. 스토리
오프닝은 심리치료사 범비의 최면요법으로 시작된다.
앨리스는 전작 엔딩에서 정신병원을 나왔으나, 메이드 등으로 생활하는 중에도 여전히 죄책감으로 인한 정신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앨리스는 점점 악몽이 심해지고, 의사에게 상담하고 돌아오는 길에 하얀 고양이를 좇다가 재버워크의 환상을 본다. 그때 간호사 노파가 그녀를 찾아와서 앨리스는 겨우 현실로 돌아온다.
위트리스 간호사는 앨리스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는데, 대강 이런 내용이다. "네가 어린 시절에 들려준 이야기를 아직도 기억하니?"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줘도 되겠지?"[1] 앨리스는 자신이 무언가를 잊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위트리스 노파도 재버워크로 변하기 시작한다. 앨리스는 공포심에 뒷걸음질을 치다가, 다시 원더랜드로 떨어지게 된다.
여담으로, 추락하면서 새로운 앨리스 복장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왠지 마법소녀 변신 장면을 연상시킨다(...).
2.1. 챕터 1 : Vale of Tears & Hatter's Domain. / 눈물샘 계곡과 모자장수의 공장.
- 눈물샘 계곡
그러나 평화도 잠시, 보팔검을 얻게된 앨리스는 원더랜드를 더럽히는 악몽들과 마주하게되고 본격적으로 앨리스의 여정이 시작된다. 앨리스에게 호되게 당한후 식습관을 바꾼 공작부인도 만나면서 눈물샘 계곡을 깊숙히 들어갈수록 분위기는 점점 음산해지며 어두워지다, 마침내 눈물샘 계곡이 파괴되기 시작한다. 계곡을 빠져나오는 도중 망가진 가짜거북의 기차노선들을 보게된 앨리스는 가짜거북이 왜 기차를 이렇게 방치해뒀는지 의아해하며, 모자장수의 기계공장에 들어서게된다.[3] 기계공장에 들어가기 위해 기구를 타지만, 나사벌레들의 습격에 의해 앨리스는 입구가아닌 벽으로 부딪혀 불시착한다.
- 모자장수의 공장
마침내 사지를 되찾고 모자까지 되찾은 매드해터는 앨리스를 데리고 배신자들을 상대로 최종전투에 나서는데, 길다란 몸뚱이로 앨리스를 껴안고 공중을 뛰어넘거나 벽을 부수는 모습이 간지폭풍 앨리스는 악몽열차를 쫓기위해 모자장수와 고군분투하지만, 도착했을땐 이미 악몽열차는 쥐와 토끼에 의해 출발해버린 상황이었으며. 토끼와 쥐는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한쪽엔 드릴, 한쪽엔 거대한 주먹을 단 거대로봇(!)을 타고 등장하지만, 집게로 들어올려 방치해놓았던 매드해터가 던진 거대한 주전자에 맞고 박살. 토끼와 쥐는 부서지는 로봇에서 튕겨져나와버린다. 아무것도 모르는 1회차 플레이어들은 그 육중한 등장씬에 보스전인가 하면서 긴장을 타다가 데꿀멍하게 된다.
매드해터는 토끼와 쥐의 모습을 보고 자신은 다과회를 원했을 뿐이라며 슬퍼하는데, 그때 악몽열차가 제조 시설을 관통하고, 매드해터의 공장은 붕괴되기 시작한다. 앨리스는 그들에게 애타게 진실을 알려 달라고 부탁하지만, 매드해터는 타죽은 동료들의 시체를 붙들고 다과회를 열자며 차를 먹이는 짓거리를 반복할 뿐이었다.
결국, 매드해터도 쏟아지는 파편에 깔려 죽고 만다. 마지막으로 거북이를 찾아가라는 말만 남기고...[4] 앨리스는 점점 넘쳐나는 찻물에 잠겨버린다.
이 챕터에서 앨리스가 알게된건 끔찍한 화재의 시작은 서재에서 시작됐다는 것.
2.2. 챕터 2 : Deluded Depths / 거짓말쟁이 해구.
- 현실 파트
앨리스는 선원들에게 불평을 내뱉으며 항구를 거닐다가, '토막난 인어' 여관 창문에서 과거 리들 저택의 유모였던 내니가 습격 받는 모습을 본다. 하지만 놀라서 술집 안으로 들어간 앨리스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불한당, 잭 스플래터.[6] 그는 앨리스도 때려서 기절시키고, 램프를 뒤집어서 불을 지른다.
- 신기루 해협
이때 앨리스가 알게된건 서재에서 마지막으로 나온건 자신이고 벽난로의 불은 꺼져있었으며 고양이인 다이너랑 같이 나왔다는 것.[7]
- 거짓말쟁이 해구
앨리스가 힘들게 쇼를 준비하지만, 사실 해구의 만악의 근원이었던 목수는 앨리스가 극장에 올 길을 부셔트리며 도망가버린다. 다른 길을 찾기 위해 앨리스는 목수에게 당했던 선원일행들의 영혼을 구해주고 극장의 뒷편으로 돌아가게된다. 극장의 뒷편은 목수가 저질러놓은 물고기들의 피바다로 뒤덮인 상태. 앨리스는 뒤늦게 극장에 도착했지만 목수는 능청을 부리며 '죽음'에 관한 연극을 시작한다. 너희의 쓸모없는 죽음은 내가 가치있게 해줄수있다며 바다코끼리인 왈러스가 여자 굴 댄서를 잡아먹기 시작하고, 물고기들은 비명을지르며 아수라장이 되지만, 목수는 어차피 모두다 잡아먹힐테니 전부 줄을 서라며 능청스럽게 앨리스를 엿먹인다.앨리스가 파렴치하다며 목수를 욕하지만 목수는 네가 그런말을 할 처지냐며[스포일러] 자신은 저 파렴치한 놈들에게서 원더랜드를 지키는 것뿐이라며 역으로 화를낸다. 그리고 그와중에 악몽열차가 들이닥치고 극장의 물고기들은 공포에질려 아수라장이되고 목수는 다급하게 애벌레를 찾아가라며 앨리스와 대화하며 난장판으로 종료.
거짓말쟁이 해구에서 앨리스를 뜻하는건 선의를 가장한 위선.[9]
2.3. 챕터 3 : Mysterious East / 수수께끼의 왕국.
- 현실 파트
앨리스는 레드클리프의 집에서 자신의 흰 토끼인형을 훔쳐간 일에 대해 항의하지만 레드클리프는 인형을 돌려달라는 앨리스의 요청을 간단히 무시한다. 레드클리프는 리델가문의 화재사건을 단순사고로 처리하기는 했지만 속으로는 앨리스가 불을 질렀던 것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 근거라는게 '앨리스의 불에 대한 집착'을 들고 있는데 사실 이것은 '앨리스의 진실에 대한 집착'을 왜곡한 해석이다. '앨리스가 그 사건에서 좀더 큰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면서도 일단 사고사로 처리한 원인에 대해서는 불명.
그런데, 사실 위 내용은 예전에 처음 래드클리프와 나눈 이야기를 기억해낸 것이었고, 현재 레드클리프는 이미 이사가버린 후라 앨리스는 버려진 집에 혼자 서 있었다. 앨리스는 현실 대신 레드클리프와 만난던 일을 환상처럼 기억해냈던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환상과 현실이 뒤섞여 가는 자신의 모습에 불안해 한다. 별다른 소득없이 다시 거리로 돌아온 앨리스는, 현실 세계가 파괴된 원더랜드로 변하고 있는 것을 본다. 그리고 악몽열차가 나타나 지나가는 길마다 원더랜드를 파괴하고 있었다.
- 원더랜드 파트
앨리스는 캐터필러가 사는 개미집으로 들어가서, 종이 개미들을 학살하는 사무라이 말벌들과 싸운다.[11] 체셔캣 역시 자신의 자아를 구할 수있는사람이라면, 세상도 구할 수있을꺼다, 자유를 위해서 사람들은 몫숨까지 걸며 투쟁한다는 등 의미심장한 대사를 한다. 그러나 앨리스의 여정은 말벌들에게서 개미들을 구해주는게 아니라 애벌레를 만나는거기때문에, 앨리스가 계곡 꼭대기로 올라가 애벌레를 만날시점에서 개미들이 어떻게되었을진 알수없다.[12]
그곳에서 캐터필러를 만나게 되는데, 캐터필러는 번데기가되어 부화할 준비를 하고있었다. 앨리스는 내가 겨우 이런거보려고 여기까지 올라왔던거냐며 비아냥거리지만. 그는 앨리스가 중요한 것을 잊고 있다고 말한다.앨리스가 무슨소리냐며 물어보기 무섭게, 애벌레는 나비로 부화해 날아가버리고, 앨리스는 감옥에서 눈을뜬다.
이번 파트 스토리는 동정심에 관한 것인데, 캐터필러는 약한 종이 개미들을 학살하는 말벌들처럼 강자가 약자들을 학살하는 것을 보고 저항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에 가보면 알겠지만, 앨리스가 느끼고 있던 죄책감의 정체도 바로 그녀가 약자를 억압하는 강자들에게 타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캐터필러의 말에 의하면, 원더랜드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전작의 보스였던 여왕 뿐이며, 앨리스더러 그녀를 만나보라고 조언한다.
2.4. 챕터 4 : Queensland / 하트랜드
- 현실 파트
이야기를 보면 알겠지만, 사람들은 리들 저택의 화재를 일으킨 범인이 앨리스였을 거라고 다들 짐작하고 있는 듯 하다.
- 원더랜드 파트
이번 컨셉은 트럼프 랜드에서 시작하여, 전작의 최종 보스전이 이루어졌던 하트 여왕이 다스리는 하트 왕국. 왕국은 이미 페허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하트 병사들은 좀비가 되어 앨리스에게 돌진해오며, 전작에서 용감하게 하트여왕에게 돌격했던 하얀 체스 군단은 촉수에 휘감겨 전멸하고 킹만 겨우 살아있는 상태였다. 킹은 하필 왕국의 입구앞에 묶여 입구를 막고 있는 상태였으며, 앨리스는 어쩔 수 없이 킹까지 박살내고 왕국에 들어선다. 초반에는 그냥 단순한 폐허지만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전작의 고어도 넘치는 환경이 현대적으로 재현되어 상당히 징그러워진다.
붉은 여왕은 촉수로 앨리스에게 그냥 내버려 달라고 애원하지만, 앨리스는 마침내 왕국을 작살내고 여왕이 있는 왕국의 최심부에 도달한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그로테스크함을 보여주는 최심부는 마치 인간의 몸속처럼 살점과 진액으로 가득차있는 상태. 마침내 앨리스는 여왕과 마주하지만, 여왕은 전작에서 본 끔찍한 모습의 괴물이 아닌, 앳된 소녀 얼굴을 하고 있었고 앨리스는 자기가 알던 여왕이 맞는지 의아해한다. 여왕은 자신이 그렇게 원더랜드를 탐낼땐 초토화를 시켜놓더니, 기차에겐 왜 원더랜드를 내주는거냐며 울분을 토하고, 만약에 악몽열차를 그대로 내버려 둘 경우, 원더랜드는 영원히 파괴되고 앨리스는 죽고 말 것이라고 말한다. 앨리스는 그러니 힘을 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여왕은 이미 앨리스가 모든 진실을 알고 있을거라며 비아냥거린다. 자신이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는 말에 앨리스는 혼란스러워 하며 자신은 잘못이 없고, 있더라도 유죄는 아닐거라는등 횡설수설을 하다 하트여왕의 촉수에 휘감겨 하트여왕의 입속으로 삼켜진다.
그리고 앨리스의 또 다른 자아인 하트 여왕의 진정한 정체도 밝혀진다. 그녀는 사실 앨리스의 또 다른 자아인 동시에, 불에 타 죽은 언니인 리지였다. 앨리스가 죽은 언니에게 품고 있던 죄책감에다 언니에 대한 기억을 구체화 시킨 모습이 마음 속에 하트 여왕이란 모습으로 남아 있었던 것. 하트 여왕은 앨리스가 도망쳐 왔던 기억 그 자체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하트 여왕이 전작에서 일으킨 사건도, 앨리스의 마음 속에 있던 "진실"을 떠올리도록 하기 위해서 일으킨 것이었다. 전작의 스토리를 알고 있던 사람들이라면 정말로 충격적인 반전. 그러나 앨리스가 진짜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 자살의지를 느끼게 될테니, 진실과 자살의지 둘 모두를 상징하는 캐릭터.
2.5. 챕터 5 : Doll Houses / 인형의 집
- 현실 파트
이게 스토리북에서 나온 화재 직후의 이야기인데, 앨리스의 몰골을 보면 알겠지만 머리를 삭발당했고 눈이나 입가에는 말라붙은 핏자국이 있으며, 온몸을 구속복으로 칭칭 감긴 채 절름발이처럼 머리를 휘적휘적 거리며서 걸어다니는 비참한 모습이다.
앨리스는 각 수술실을 돌아다니면서, 화재 이후 자신이 당한 치료들을 보게 되는데 그게 정말 엽기적[13]이다. 몸에 거머리를 놓아서 피를 뽑거나,[14] 침대에 묶어놓고 억지로 약을 먹이거나,[15] 머리에 드릴을 대서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두개골 천공술 수술까지 했다.[16] 삭발을 한 이유도 천공술을 시술하기 위해서이다.[17] 이런 고통을 반영해서인지 정신병원의 앨리스가 수술받은 방들은 천장에 피투성이 거머리들이 붙어있거나, 드릴로 여기저기 뚫려있다.
그리고 여기서 대강 새로운 진실을 알 수 있게 되는데, 앨리스가 미쳐버린 것은 화재로 인한 죄책감이 아니라, 억지로 뇌를 절개하고 고문에 가까운 수술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현재로 돌아온 앨리스는 어두운 밤거리에 서 있다. 가물거리는 가로등을 따라서 진행하다 보면 하반신이 잘린 아이[18]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앨리스에게 제발 자신들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앨리스가 앞으로 걸어가자... 그곳에는 불 타고 있는 리델 저택이 있었다.
- 원더랜드 파트
앨리스는 인체개조에서 살아남아 도망친 아이들의 요새에 들어서 아이들을 도와주고싶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앨리스를 아군도 적군도 아닌 박쥐같은 존재라고 의심한다.
알록달록한 인형의 집과 인형더미로 이루어진 지상과 칙칙하고 섬뜩한 지하를 번갈아 모험하다가, 최후엔 지상과 지하가 섞여있는 최심부로 이르게 된다. 배경음악도 5챕터 내내 똑같은 배경음악만 들려주는데다 난이도도 최상급. 사실상 마지막 챕터[20]라서 그런지 난이도도 미친듯이 상승한다.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퍼즐 플러스 알파가 된 수준. 게임의 맵들중 가장 조잡하게 만들어져있는데, 시간에 쫓겨서인지 뒷배경 조성도 허술하고 밑바닥의 퀼리티도 저조하며[21] 갈보인형과 꼭두각시 단 두종의 전용몬스터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마지막에 앨리스는 저택에 불을 지른 범인인 인형사를 만나게 된다. 그는 인형집에서 아이들을 인형으로 만들면서 악몽열차의 연료를 채우고 있었다. 앨리스는 그에게 리델 저택에 불을 질러 가족들을 죽이고 자신의 인생을 망쳐놓은 것에 대하여 따지지만, 인형사는 자신은 그저 기차를 작동시켰을 뿐, 기차를 만든건 앨리스 자신이라며 비아냥거리다 앨리스를 붙잡아서 인형으로 만들어버린다.
인형도시에는 꼭두각시가 된 인형이나, 갈보인형이라 이름붙여진 인형들뿐만 아니라, 인형들의 손발로 만들어진 장식품, 남자/여자아이 인형의 성기부분에 달려있는 문, 어린이 동화책등의 아이들 소품에 붙여진 가격표등에서 소아 매매에 대한 암시가 많다. 지하에가선 인형들을 고문에 가깝게 처리해놓은것과 고기들로 이루어진 퍼즐등에서 더 짙게 부각된다. 또한 지하의 퍼즐들과 수집요소들은 특이한 기믹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앞에 탈출구나 아이템을 두고도 유리벽으로 막혀있어 숨은 통로를 찾아 빙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진실을 눈앞에 두고도 여전히 자각하지 못하는 앨리스를 의미한다.
이것은 실제 현실에서도 일어났던 일으로, 앨리스는 자신이 정말로 화재사건의 범인과 인형사의 정체를 이미 인식하고 있었지만 인형사에 의해서 역으로 다른 희생자들처럼 기억을 봉인하고 인형으로 개조당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6. 챕터 6 : Infernal Train & Londerland / 악몽 열차, 그리고 런더랜드[22]
- 현실 파트 & 원더랜드 파트
인형이 된 채로 버려지는가 했으나 다시금 각성하여 본래의 모습으로 현실로 돌아온 앨리스는 악몽열차를 탄다. 앨리스는 자신이 원더랜드를 여행하면서 만난 인물들을 객석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앨리스는 마침내 긴 여행을 마치고, 원더랜드를 파괴하는 악몽열차의 정체[23]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어린 시절에 자신의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깨닫게 된다.
어렸을 때 앨리스의 집에서 일어났던 화재 사건은 지금 앨리스를 치료하는 심리치료사 범비의 짓이었다.
화재 사건날 밤, 자신의 방 침대에 누워있던 앨리스(당시 8살)는 한밤중에 범비 박사가 언니(엘리자베스/리지)의 방에서 나오는 이상한 장면을 보게 된다. 범비 박사가 앨리스의 언니인 리지를 강간하고 죽인 뒤 나오는 모습을 앨리스가 목격했던 것이다. 결국 앨리스에게 범행을 들켰다고 생각한 범비 박사는 모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가 리델가에 불을 지른다.
그러나 아직 너무 어렸던 앨리스는 범비박사가 언니의 방에서 나왔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때문에 이것을 화재사건과 연관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다만 자신의 실수 때문에 화재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착각하고 자신만 살아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죄책감을 떨쳐내는 것이 1편의 스토리.
그런데 10년만에 정신병원에서 퇴원후 일상생활에 적응하던 앨리스는 성(性)에 대한 관념을 습득하게 되고[24] 이에 언니의 방에서 범비박사가 몰래 나왔던 기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10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무의식 중에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는 앨리스에게 또다른 죄책감을 불러온다.
즉 언니를 도와주지 못했고 그동안 잊고 있었다는 죄책감과 범비가 범인인데도 진실을 외면하고 그에게 의지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혐오감을 느낀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결국 악몽열차는 이미 만들어지고 있었고 결국 앨리스는 무의식적으로 범비의 범행과 진상을 밝히길 포기하고 진실에 눈을 감는다. 그리고 마음은 과거를 잊으라는 범비박사의 강요에 가까운 최면적 암시와 결합하여 인형사가 악몽열차를 타고 본격적으로 앨리스의 심상세계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사건이 발생한지 10년이나 지난 후에 뜬금없이 악몽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한 결정적인 이유.
한편 범비 또한 앨리스만 화재사건에서 살아남자 최면으로 자신의 범죄와 관련된 기억을 지우려고 시도한다. 오프닝에서 자꾸 "원더랜드로 가라"라든가 "악몽을 잊어버려라"고 했던 것도 앨리스에게 최면으로 세뇌를 시도한 것. 그리고 이러한 범비의 암시와 현실적인 지위는 당연히 강철로 만든 거대한 악몽열차로 구현되어 앨리스의 정신세계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앨리스를 정신병원에 넣고 뇌까지 파내면서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못하게 하려고 했었지만, 사실 앨리스는 미치기 전에 간호사 노파에게 진실을 말해놓은 상태였다. 범비는 앨리스 외에도 많은 젊은 아이들을 이런식으로 미치게 해서 매춘부로 팔아넘기고 있었다.
최후에 앨리스는 기억을 되살린 후 범비를 만나는데, 이때 앨리스가 터트리는 절규가 너무나 안타깝다. "내가 자라난 곳은 창녀들의 교육소였구나", "나는 진실을 잊어버리고 언니를 죽인 살인자와 공범이 되었구나"[25]
범비는 미친 앨리스의 말을 믿어줄 사람은 없다고 비웃지만, 앨리스는 원더랜드에서의 인형사를 죽임과 동시에, 범비앞에서 원더랜드의 앨리스의 모습으로 변하고 앨리스는 그를 달려오는 기차에 밀어서 죽여버린다.
그리고 지하철 밖으로 돌아오자, 전모습과 다르게 런던의 풍경은 마치 눈물샘계곡처럼 변해있었다. 이 장면에서 앨리스가 원더랜드를 현실로 불러낸 것인지, 미쳐버린 것인지가 또 논란. 체셔 고양이의 마지막 말은 이렇다.
"이제 우리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
"진실은 아픈 만큼 소중한 것"
"하지만 이제 원더랜드는 안전해... 지금으로선 말이야.
"진실은 아픈 만큼 소중한 것"
"하지만 이제 원더랜드는 안전해... 지금으로선 말이야.
3. 스토리 해설
이번 후속작에서 앨리스가 겪게되는 모험과 여정은 포스터에서부터 다양한 상징과 기호로 읽어낼 수 있다.앨리스가 원더랜드를 탐험하면서 본 이야기들은, 그녀가 범비의 세뇌와 뇌수술[26]에도 불구하고,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악에게 맞설 용기를 얻는 내용이다. 각 챕터에서 앨리스가 원더랜드(=정신 세계) 속에서 깨달은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 챕터 1에서 악몽열차를 만드느라 서로를 죽이고 개조해버린 매드 해터와 친구들은, 외부의 권력이나 세상의 압력으로 파멸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의미한다.
- 챕터 2에서 앨리스가 카펜터의 연극을 돕는 이야기는, 현실에서 약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사악한 인간들, 그리고 협잡꾼들에게 속아서 그들의 배를 불려주면서 살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소시민으로서의 앨리스를 상징한다.
- 챕터 3에서 종이개미들을 학살하는 사무라이 말벌들은 약자들을 내키는대로 학살하고 잡아먹는 강자들이다. 앨리스는 그들을 처벌하고 약자들을 지키는 정의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 챕터 4에서 하트 여왕은 앨리스가 도망쳐왔던 진실이다. 1편에서 하트 여왕(=언니 리지, 진실, 그녀에 대한 죄책감)은 스스로를 책망하고 자살하고자 하는 의지였다. 하지만 앨리스는 전작에서 죄책감으로 인한 자살 충동을 이겨냈고, 이번 작에서도 하트 여왕에게 접근하지만, 그것은 하트 여왕의 의도대로 자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실"에게 다시 접근하여 그것을 되찾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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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는 앨리스를 포함한 어린아이들이 겪은 일을 상징한다. 이곳은 인형들의 집이며, 앨리스의 가족이 죽은 리델 저택이기도 하다. 이곳은 지금도 계속해서 어린 아이들을 더러운 어른들을 위한 상품으로 개조하고 있는 참혹한 공장이다. 이곳은 어린이 노동자들을 소모품으로 부려먹던 런던, 그리고 어떻게 보면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상징한다. 이곳의 거울에는 "SAVE US"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또한, 인형의 집은 범비 박사가 아이들을 비밀리에 세뇌시키던 고아원, '하운스디치'의 본래 모습이기도 하다.
결국 마지막에 앨리스는 범비의 치료와 죄책감으로 인한 자살 충동을 극복하고, 자신의 정신이자 영혼 그 자체인 원더랜드를 지키는데 성공한다.
범비는 앨리스에게 원더랜드라는 환상을 심어두고 그녀의 정신을 파괴하는 최면을 걸어서 인형으로 만들어 죽일 속셈이었지만, 오히려 앨리스는 원더랜드에서 진실과 용기를 얻는데 성공한다.
무어게이트 기차역에서 만난 범비는 미친 여자인 앨리스의 말을 누가 믿어주겠냐고 비웃는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에 런던에 사는 꾀죄죄한 미친 소녀 앨리스가 아니라, 원더랜드를 구원한 영웅의 모습으로 나타난 앨리스를 보고 두려움을 품는다.[27] 모든 것을 이겨낸 앨리스는 악몽열차의 환상을 떨치고, 모든 일의 원흉인 범비를 기차에 밀어넣어서 복수를 달성한다.
엔딩 씬에서 앨리스가 다시 런던으로 걸어나갈 때, 원더랜드가 런던에 합쳐지는 모습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1)앨리스가 완전히 미쳐버렸다. (2)앨리스가 현실에서도 원더랜드를 구한 영웅으로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많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여기서는 두 번째 가능성을 계속을 심층 분석하도록 하겠다.
범비가 원더랜드를 박살내고 앨리스의 영혼을 산산조각 내어서 그녀도 파괴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원더랜드"는 단순히 앨리스가 죄책감으로 인해서 도피하려고 했던 환상일 뿐만 아니라, 그녀가 가진 꿈이자 힘을 얻는 희망 그 자체였다.
사실 현실에서 나타난 런던의 거리는 오히려 앨리스의 심상세계보다 희망이 없으며 무기력하다. 따라서, 마지막에 원더랜드가 런던에 나타난 모습은, 앨리스가 현실에서도 원더랜드를 탐험하던 모습과 같이 자신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자신이 내키는대로 이해하도록 하자.
3.1. 이후 앨리스의 상황
3.1.1. 범비가 죽은 것이 현실이라고 가정
냉정하게 판단하자면 앨리스는 악행에 대한 어떤 물적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대뜸 범비 박사를 죽여버린 셈이 된다. 복수라는 측면에서 (범비 자신이 지은 죄에 비해) 너무 허망하게 끝난 점도 그렇지만 법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후 앨리스의 앞날이 막막해지는 결말이 되어버린 셈이다.내적으로 어떠한 사연이 있었고 설령 모든 진상이 드러난다 한들, 앨리스가 살인범이라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게다가 앨리스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범비 박사가 말했듯 제정신이 아닌 광인을 바라보는 것에 가까울 것이다.
- 현재를 기준으로 본다면 정신질환을 갖춘 사람의 범죄에 대한 법규가 많이 달라졌고, 애초에 앨리스가 미쳐버린 이유도 범비가 그녀를 고문하고 세뇌한 탓이므로, 모든 진상을 밝힐 수만 있다면 앨리스가 구원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현실에서 앨리스의 아군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내니와 위트리스 노파 정도 ... 아무런 권력도 재력도 없는데다, 여자인 그들이 19세기 런던에서 앨리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28]
후속작이 나온다면, 재판에서 앨리스를 구원하기 위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 그녀는 정의를 실현했지만, 앞으로 닥쳐올 현실은 오히려 범비보다도 강력한 적인 셈이다. 하지만 앨리스의 마음 속에 있는 원더랜드에서, 몇 가지 기억이나 용기와 희망을 제외한다면 현실에서 싸울 무기를 찾아내는 건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참혹한 결말이지만, 단순히 앨리스가 어리석은 짓을 했다든가, 이후의 처우만을 놓고 스토리를 분석하는 건 주제를 곡해하는 일이 되기 쉽다. 앨리스의 모험은 악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한 것이었으며, 그동안 앨리스가 겁쟁이이기 때문에 진실에서 도망쳤다는 이야기나, 죄책감으로 인해서 하트 여왕을 만들어내어 자살하려는 의지까지 만들어낸 것[29]을 보면, 이전처럼 진실을 외면하고 사는 삶도 앨리스에게 있어서는 구원이라고 볼 수 없다.
- 엔딩에서 체셔 캣이 이야기한 "진실은 아픈만큼 소중한 것"이라는 멘트는 이런 주제를 잘 정리해서 보여준다. 캐터필러가 말한 약자에 대한 동정심, 챕터2에서 앨리스의 손으로 잡아먹히게 만든 관객들은, 앨리스가 느끼고 있던 죄책감의 근원이며, 악에게 타협하고 살았던 현재의 모습이었다.
따라서, 앨리스는 여자나 아이들의 인권을 장난감 취급하는 당대의 현실에서 자신의 한계와 입장을 넘어 정의를 실현한 셈이 된다. 앨리스는 정신적인 안정이라는 측면에서도 구원을 받았고, 자신의 아름다운 꿈이었던 원더랜드를 지켜냈으며, 더불어서 현실의 악에 맞설 희망이나 용기를 얻었다.
그것이야말로 삭막한 현실의 런던이 아름다운 원더랜드로 뒤덮이는 모습이 상징하는 진정한 주제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물론 앨리스의 눈에 비친 환상일 뿐이며 현실에서도 통용되는 어떤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주제 면에서는 매우 상징적인 연출이다.
...그런데 사실 엔딩에서 볼수 있듯이 앨리스가 범비 박사를 밀어버리는 장면에서 그 둘 말고는 목격자가 아무도 없었기에 의외로 완전범죄(...)로 넘어갈수도 있다. 특히 후속작의 대략적인 스토리를 보면 앨리스는 법정은 커녕 여전히 아무일 없다는듯 런던 길거리를 돌아다닐수 있으므로 더욱 그렇다. 시대배경을 보면 정밀수사를 기대할 수 없는 시절이기도 하고...[30]
후속작 단편인 Alice: Otherlands와 함께 나온 아트북의 내용에 따르면 매드니스 리턴즈의 엔딩의 모든것은 현실이며 앨리스의 초능력적인 힘의 산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물론 어더랜즈 역시 진정한 의미의 속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제작진의 말에 의하면 일단 앨리스는 자신의 초능력을 일깨웠으며 이를 이용해 현실과 꿈속 세계를 자유자제로 거닐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건 상위 항목 참조.
3.2. 전작 오프닝과 본작 엔딩의 연결성?
전작 오프닝과 본작 엔딩에서 앨리스가 인형을 안고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이 나온다.이는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앨리스는 결국 정신병원을 나오지 못했다.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그 동안의 모험은 의미가 있다. 모험으로 용기와 희망을 얻었으며 본작 엔딩의 침대에서 눈을 뜨는 모습은 그동안 피하고 싶었던 진실을 깨달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한 반박이 있으니, 그럼 그간 게임상에서 앨리스가 처한 현실이나 진실을 찾고자 하는 모험이 정신병원을 나가지 않은 앨리스의 허상이냐는 것이다. 참고로 전편과 후속작 사이의 게임내 공백기간 사이엔 허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지극히 현실적인 사건, 사고들이 넘쳐났다.[31] 그래서 앨리스가 모든 광기에서 해방되었다는 의미로 정신병원 침대에서 눈 뜬 모습으로 단순히 상징화 되어진 것으로 보자는 의견이 있다. 사실 이 반대 의견 쪽이 제일 정설에 가까운데, 이유는 아메리칸 맥기 본인이 팬과의 Q/A 코너에서 이 문제의 장면에 대해 간단히 '앨리스가 마침내 현실의 눈을 뜨고(깨닫고)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고 대답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최근에 나온 3편, 낯선나라의 앨리스의 스토리와 주제의식으로 볼 때 이 연결성 해석은 결국 가설로 판결났다.
4. 남은 복선들
- 가족사진: 앨리스의 방에 가보면, 앨리스에게 가족사진을 보내준 사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익명의 사진 투고자가 누구인지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이 가족사진이 앨리스가 가족과의 기억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 인물은 범비박사와는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이 인물의 존재는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그냥 '사진 한장 남겨준 사람'정도로 적당히 넘어갈 수도 있고, 앨리스의 과거와 관련된 또다른 이야기를 풀어놓을 중요한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32]
- 흰 토끼인형: 현재 앨리스의 흰토끼인형은 화재사건 담당 변호사였던 레드클리프가 소유하고 있다. 이를 알게 된 앨리스는 토끼인형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레드클리프는 거부한다. 앨리스의 기억을 보면 알수 있듯이 이 레드클리프 변호사는 대단히 속물적이고 잇속을 따지는 인물인데, 화재사건 현장에서 회수된 흰 토끼인형[33]을 10년째 보관하고 있으며, 원래 주인인 앨리스에게 인도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은 예사롭지 않다.
- 리델가문의 상속권: 여지껏 앨리스는 미성년이고, 정신병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리델가문의 상속권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앨리스는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뒤, 성인이 되어 레드클리프를 두 번 찾아갔는데, 첫번째 방문 당시 토끼인형 문제로 다투었고, 두번째 방문 때는 레드클리프가 이사가버려서 행방을 찾을수 없게 되었다. 앨리스의 상속권 문제[34]와 변호사 레드클리프의 수상한 행보와 관련해서는 아직 작품 내에서 슬쩍 암시만 된 수준이다.
[1]
후반으로 진행할수록 알게 되지만 이건 사실 앨리스에게 있어 엄청난 오해를 불러일으킨 대사였다.
[2]
아메리칸 맥기 시절과는 컨셉이 달라졌는지, 평범한 평원과 계곡이었던 전편과 달리 하늘섬 형태를 하고 있다.
[3]
이때 기계공장의 전경이 굉장히 장관이다.
[4]
이때 앨리스 대사가 가관이다. "순식간이구만. 그래 잘 되졌지. 이제 다 끝났어! 그리고 난 찻물속에서... 아니 무지속에서 익사하겠지!"
[5]
이는 스토리가 잘려나가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이다. 자세한 건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사장된 콘텐츠 참조. 억측을 쓰면, 위트리스 할멈을 만난 앨리스가 자바워크를 만나 뒷걸음치다 떨어진 게 사실이라면, 떨어진 쪽이 강가라서 앨리스가 바다의 항구 쪽으로 흘러들러온 걸지도 모른다.
[6]
고아원 근처에서 창녀들을 소집하고 있던 남자.
[7]
만약 불이 완전히 꺼진걸 확인을 제대로 안했다면 앨리스가 화재의 범인이되는 것이다.
[스포일러]
앨리스도 도움이 된다는 명분으로 고아들을 데려다가, 범비에게 데려가 경매에 붙히는걸 전부 봤으나 자신은 좋은 일을 했다고 망각하고 있는데 이는 바다코끼리의 파렴치한 짓이랑 똑같은데 왜 너가 욕을하냐는 목수의 일침이다.
[9]
앨리스가 선의로 목수를 도와줬지만, 결국 해구를 피바다로 만드는데 일조한 것이나 다름 없으며, 그 모든 진실을 알았음에도 앨리스는 조금 투덜거리기만 할뿐 악몽열차가 쳐들어올때까지 아무 반항도 하지 않았다.
[10]
그런데 이 동양풍의 세계는 레드클리프의 집에서 본 동양의 이미지들이 강하게 반영된 세계이다. 즉 원더랜드가 파괴되는 원인을 레드클리프는 알고 있으리라고 앨리스가 의심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11]
참고로 이 당시(1870년대 중반)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제국이 세워지면서 중국과 한반도를 침략하려던 시점이었다.
[12]
보스전이 삭제되면서 모든스토리가 부실해진셈이다. 1챕터에는 그나마 보스전의 흔적이라도 있었으나 3챕터에선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원래라면 여왕말벌이라는 보스전을 치릉으로 스토리가 마무리 되었겠지만, 삭제되면서 어떻게됐는지도 알 수 없는상황.
[13]
사실 당시 기준으로는 당연하다는 듯이 계속해 왔던 수술 방법이었고 제대로 된 정신의학 자체도 없었다.
[14]
사혈이라고 한다. 상당히 오래 된 치료법. 과거에는 거의 만능 의술 수준으로 생각해서, '나쁜 피를 빼면 낫는다 = 나을 때 까지 피를 뺀다'는 식으로 말 그대로 사람 피를 말려서(...) 사람 여럿 죽였다. 현재에는 거머리를 접합수술이나 괴사조직의 응고한 피를 빨아내는데 사용하며, 사혈 자체가 전통 의술로 발전한 몽골 등지에서도 쓰인다.
[15]
먹이는 것 자체야 상관없는데 문제는 그 약이라는게
청산가리랑 스트리키닌 즉
독약이다. 앨리스는 그걸 매일 먹었다는건데 살아있는 게 그야말로 기적일 정도... 현실의 앨리스의 얼굴색이 창백한 이유도 이 약의 부작용 때문이다.
[16]
여기서 트위들덤, 트위들디 형제가 등장한다.
[17]
천공술은 뇌내 압력을 낮추기 위해 두개골에 구멍을 내는 것으로, 20세기 초엽까지 시술되었다. 현재도 각막 이식술 등을 할 때 가끔 사용된다고 한다.
[18]
반쪽이 된, 다시말해 자신의 절반을 잃어버린 아이인데 하우스디치에서 과거의 기억을 잃고 있는 아이들을 상징한다. 그리고 이 아이와 똑같이 생긴 아이를 챕터1 눈물샘계곡에서 여러번 마주치게된다.
[19]
그러나 범비와는 관련이 깊은데, 인형의 집에서 등장하는 구조물들은 범비의 고아원 장난감들과 동일하다.
[20]
악몽열차에선 최종보스와의 전투를 제외하면 등장하는 몬스터도 없고 구조도 기차다운 일직선이다
[21]
첫 챕터의 눈물샘계곡과 비교하면 차이가 심하다.
[22]
원더랜드와 현실의 런던을 합한 언어유희 및 주제 암시 제목이다.
[23]
악몽열차는 무력한 아이들에 대한 범비 박사의 강압적인 힘을 상징한다.
[24]
이미 챕터 1에서부터 거리의 매춘부들과 일상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앨리스의 모습이 묘사되고 있고 이후 현실파트에서도 빠짐없이 매춘과 관련된 언급이 나온다. 챕터3의 유모 내니는 아예 매춘부로 전직한 인물.
[25]
후반의 말은 악몽열차 안에서 만난 원더랜드의 주민들에게 앨리스가 자기도 피해자인데, 왜 날 이렇게까지 몰아세우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미친 모자장수에게 듣고 깨닫게 되는 말이다.
[26]
루트릿지 정신병원에서 벌어진 일이 범비의 짓인가 하는 것은 불분명하나, 당시의 시대상과 정신병원이 가지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생각하면 그가 앨리스가 망가지기를 원하여 정신병원에 밀어넣었음은 확실하다. 앨리스가 진실을 말한다고 해도 정신병자의 헛소리로만 들릴 테고, 관계자에게 동전 몇 푼 쥐어주는 것만으로 사회적으로 묻어버릴 수 있다.
[27]
실제로 시크한 원더랜드의 앨리스가 나타난다.
[28]
그렇다고 희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범비박사의 범죄를 입증할 엘리자베스의 열쇠가 앨리스의 손아귀에 들어왔고, 또 말로만 언급이 됐지만, 챕터 1에서 누군가가 앨리스에게 리델 가의 가족사진을 우편으로 보내주었다. 만약 그 '누군가'가 앨리스의 편이라면, 리델 가와 관련되고, 화재의 생존자인 앨리스를 안타깝게 여기는 사람 일 수도 있다.아니면 챕터2의 현실파트에서 농담 삼아 말한 약혼자 이거나
[29]
전작,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참조
[30]
단 타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시작한다면 박사를 치었던 기관사나 승객중 목격자가 나올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10대 중후반 여자, 파란색 드레스등의 증언만 나와도 용의선상에 오를수 있다.
[31]
앨리스는 정신병원을 나오자마자 런던의 재판소로 끌려가 화재 사건에 대해 진술해야 했다. 그녀의 변호사 레드클리프가 루트릿지에서 앨리스에게 화재에 대해 캐물은 이유가 바로 이 재판 때문이었다.
[32]
사진을 보내준 사람과 동일인물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제 3자'의 존재는 게임 내에서도 슬쩍 암시된다. 애니메이션 파트에서 간호사나 유모, 래드클리프 등의 인물들은 앨리스를 '그녀'라고 부른다. 적어도 애니메이션 파트는 이들이 앨리스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상황이라는 것.
[33]
게다가 말이 "흰 토끼인형"이지 화재의 영향으로 때가 타서 색이 바랜 상태였다!
[34]
앨리스가 찾은 기억을 보면 변호사는 앨리스에게 리들 가 재산을 정리하고 오스트레일리아(호주)로 이민 갈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