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4:10:16

애니멀 호더


1. 개요2. 의미3. 문제가 되는 이유4. 사례 일람
4.1. 국내의 사례4.2. 해외의 사례
5. 예외6. 관련 문서

1. 개요

Animal hoarder
예시
동물 학대 중 하나로, 자신의 사육 능력을 넘어서서[1] 지나치게 많은 수의 동물을 키우는 사람을 가리킨다. 의학계에서는 저장 장애[2]의 일종으로 본다.

2. 의미

먼저 말하자면 사전적인 의미로 '호더(hoarder)'는 '(부정적인 의미로) 축적하다, 되는대로 마구잡이로 쌓아놓다.'[3]이다. 이 때문에 사전적인 의미로만 따져보면 단 1마리만 키우더라도 자신이 그 반려동물을 관리할 능력이 없다면 애니멀 호더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나 일반적인 의미의 애니멀 호더는 '관리할 능력이 없음에도 동물을 여러 마리 키우는 것'을 가리키므로 1마리만 기르는 데도 제대로 못 기르는 건 그냥 동물 학대로 여기지, 애니멀 호더로 칭하진 않는 편이다.

애니멀 호더는 제대로 된 관리도 해주지 못함에도 과한 숫자의 동물들을 키우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에 10마리든 100 마리든, 극단적으로 말해 작은 동물원 수준의 애완동물을 기른다고 해도 그 모든 동물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키워주고, 주변 이웃이나 가족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냥 법적으로 키우는 동물이 많을 뿐인 동물 애호가지 애니멀 호더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에게 애니멀 호더라 하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반려동물 사랑 자체를 부정하는 심각한 비하적 표현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가족이 키우는 동물 때문에 집에서 못 산다든가,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데도 하루 종일 개 돌보느라 다른 걸 전혀 하지 못하거나 동물들을 유지할 비용(사료나 동물병원비, 동물을 키울 토지임대비 등)을 자력으로 유지하지 못하면서 빚을 계속 지고 있다면 애니멀 호더가 맞다. 키울 동물만 관리해서 되는 게 아니라 자신과 가족도 관리가 되어야 동물 애호가라고 말할 수 있다.

3. 문제가 되는 이유

이게 문제인 건, 비좁은 우리에 동물들을 가두거나 해당 동물과 주위의 청결을 신경쓰지 않고 방치하며 그 외의 직업이나 생활력은 떨어져 가족과 이웃에 심한 폐를 끼치기 때문이다. 동물은 동물대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좁은 곳에서 부대껴 서서히 죽어가고, 사람은 사람대로 시끄럽고 냄새나고 말도 안 통하는 이웃을 두게 된다.

애니멀 호더 자신은 동물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주변에도 이렇게 발설하고 다니기 때문에 때때로 이들이 '앞장서서 보호하는 모범적인 동물 애호가'로서 행세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이들의 행동을 관찰해 보면 진지하게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동물을 돌보지 않고, 자신이 필요할 때만 좀 만져주고 볼 뿐이지 나머지 시간에는 대부분 방치한다. 자신이 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한 마리를 키우더라도 자기 아이 키우듯이 정성껏 키우는 게 맞을진대, 이들은 동물의 수를 늘리는 데만 신경을 쓰며, 그 탓에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동물들이 함께 사는 가족이나 주위의 이웃들에게 청결과 기타 문제를 일으킨다. 흉폭화된 동물들이 이웃을 공격하기도 한다. 또한 개나 고양이 같이 번식력이 뛰어난 동물의 경우 호더의 집에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쉬운데 중성화도 안 해줘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

애니멀 호더는 이러한 이웃의 호소에 대해서는 ' 동물을 사랑할 줄 모르는 나쁜 사람들!'이라는 투로 적반하장으로 반응한다. 《 괴짜가족》의 마츠고로(맹수봉)가 대표적 인물이다.

또 다른 예로는 유기견이나 유기 고양이가 가엽다고, 형편이 안 되는데도 무작정 받아주는 것. 제대로 된 수입이 없거나 거액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기 동물을 늘리는 것이다. 심할 경우 자기 집이나 땅도 아니고, 남의 집이나 땅에서 유기 동물을 잔뜩 받아두고, 늘려가는 경우도 있다보니, 아무리 동물관리가 되고 있어도, 자신과 가족이 수렁에 빠져 있으면, 이웃과 집주인, 땅주인이 불편함과 불쾌함을 느끼고 있다면, 애니멀 호더지 애호가라고 말할 수가 없다. 단순히 동물만 관리가 되고 있다고 해서 애호가가 아닌 것이다.

해외에서는 이런 애니멀 호딩에 대해 동물 학대로 인정하고 적발되면 강하게 처벌한다. 가끔 미국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에서 나오는 통칭 ' 미친 고양이 여자'처럼 집 안에 고양이가 득시글대는 게 바로 이 케이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정책이 아직 전무한 편이다.

우습게도 방송에서 나와 불쌍한 동물을 돌보는 착한 사람인 양 알려지는 엉터리도 종종 있다. 방송 화면에선 무척 깨끗해 보이고 청결하고 정리해 보이기에 이것만 보고 칭송하고 뭐라고 한다. 이런 애니멀 호더 관련 유튜브 영상만 봐도 천사라느니 뭐니 칭찬하는 댓글이 가득하다. 그러나, 사람 한 명이 개를 무려 1000마리나 키우는 게 말이 되는가? 이런 애니멀 호더에 대한 진실은 몰카나 갑자기 들이닥쳐서 찍은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적나라하다. 방송으로 깨끗하던 곳은 지저분하고 상태가 엉망인 개들은 숨긴다든지 말이다.

애니멀 호더 중에서 머리가 좋은 쪽은 적당한 사단법인이나 단체를 만들어 놓고 보호소·쉼터·임시보호·구조 등등의 이름을 붙인 뒤 애니멀 호딩을 남에게 기부 받은 돈으로 한다. 애니멀 호더 답게 역시나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 범위로 동물들을 끌어모으는데, 이 과정에서 비위생적인 환경과 과밀집에 고통받는 동물들을 이용해서 불행함과 빈곤을 강조한 뒤 그걸로 돈을 더 끌어모은다. 해피빈 등의 모금 사이트에서 허구한 날 우리 아이들이 굶고 있으니 사료를 사야 한다고 모금함을 열거나, 물품을 기부받은 뒤 그 물품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전부 썩어버리자 물품을 폐기해야 한다며 폐기비용까지 또 다시 모금 받는 대다수의 단체들이 해당된다.

선진국에서는 애니멀 호더 발생 자체를 예방하기 위해 아예 소득 수준과 거주 환경을 가지고 자격 심사까지 하는 나라도 생겼다.[4] 인간의 입양 자격 심사와 유사하게 동물권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4. 사례 일람

4.1. 국내의 사례

  • 칭하이 무상사 국제협회와의 커넥션 의혹이 있는 박소연의 경우도 애니멀 호더의 일종이라 볼 수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구조'한 유기견들을 '보호'하다가, 입양이 잘 되지 않고 유지비 부담이 커지자 203마리에 달하는 개들을 적법한 절차 없이 약물로 무차별 안락사를 가했기 때문이다.
  • 동물보호소장이 애니멀 호더 의혹이 있는 부천시의 '기적의 집'이라는 보호소가 있었다. 그 보호소는 동물을 돌보는 환경이 상당히 위태로운 데다( #1, #2) 평소에는 원장이 자기 마음대로 운영하고 시설의 관리를 엉망진창 상태로 방치하면서도 자신이 키우던 동물을 다른 곳으로 입양보내는 것까지 반대했고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원장이 보호소를 수리하라는 주위 사람들의 요청까지 거절했다고…. 결국 2010년 3월 13일에 그 곳에서 화재가 나 수많은 유기견과 유기묘들이 불에 타 죽었다고 한다.( #1, #2)
  • 고양이 포획업자로 일하며 고양이를 지속적으로 데려온 애니멀 호더의 사례도 있다.( #) 이 사람의 행위는 이전부터 꾸준히 문제시되었으나, 달리 처벌할 방도가 없어서 일이 커진 것이라고 한다.
  • MBN 《특종 세상》에서 200마리 유기견을 키우는 고물장수에 대한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어떻게든 개를 사랑하는 인물로 포장했지만, 더럽고 좁은 방 안에 개들을 가둬놓고 부양 능력 이상의 개들을 데려와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는 면에서 꼼짝없는 동물 학대.

    또한 64마리의 유기견과 유기묘를 키우는 부부 에피소드 또한 방영된 적이 있었다. 이 부부의 남편은 심지어 가난한 유년기를 보내고 20살에 뒤늦게 빡세게 학업에 매달려 초등학교 검정고시부터 거쳐 단국대학교 법대학과까지 나온 사람이었는데, 과거에는 변호사들의 서류정리 업무를 하는 사무직을 전전하면서 수입도 괜찮았었던 뜨거운 청춘을 보냈지만 현재는 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정도로 5천만원 가량의 빛을 지고 길고양이의 사료를 남의 차 바퀴 아래에 집어넣는 등[6] 이웃에게 크나큰 피해를 주는 민폐주민으로 변해버렸다. 두 명 살기도 어려운 열악한 환경에서 60마리 넘는 동물을 산책도 안 시키고 우겨넣고 키우는데다 개 짖는 소리 때문에 개들을 죄다 성대 수술까지 시켜버리는 등 영락없는 동물 학대. 심지어 늦은 밤에 사료를 다 주고 집에 들어가면 개들이 다 깨서 온통 짖어대는 바람에 이웃한테 피해를 줘서가 아니라 자기에게 신고가 들어온다는 이유로 집에도 안 들어가고 자기 차에서 그대로 잠을 자는 모습도 보였다.
  • TV 동물농장에서 서울의 한 단독주택에서 토끼 40마리를 키우는 가정에 대한 에피소드가 방영되었다.( 유튜브) 토끼의 주인인 아주머니는 처음에 2마리만 데려와서 잘 키웠는데 날이 갈수록 계속 불어나서 40마리가 되었다고 실토했다. 근처 주민들은 귀엽다고 좋아하고 와서 같이 먹이도 주기는 하는데, 당연히 이 역시도 좋은 현상은 아니다. 우선 그 토끼들이 근친교배로 불어났기 때문에 건강상 좋을 건 없고, 무엇보다 해당 가정집에 토끼의 주식인 건초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야채나 과일을 주고 있다. 또 토끼의 관리가 안 되다 보니까 마음대로 집 안에 들어와서 이것저것 먹는데 문제는 토끼한테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인 고추 고구마까지 먹인다는 것이다.[7]게다가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토끼들이 있다보니 토끼파이트도 상당히 많이 일어난다.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고 토끼 귀엽다는 댓글만 달리고 있었다
  • 채널A도 개를 1000마리나 키우는 어느 노인을 취재했다.( 유튜브) 댓글에는 천사라느니 잘한다고 칭송하지만 위에 상술하는 대로 '홀로 1000마리나 되는 개를 키운다는 건' 불가능하다. 해당 인물에 대하여 사기꾼이라느니, 정작 방송에 나갈 땐 저래도 개들이 방치되어 굶주리고 학대당한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사기 혐의와 열악한 환경으로 뉴스가 나온 적이 있다. #

    그 후에도 봉사자들이 활동하는 등 아직 운영되고 있는 보호소지만, 봉사자 모임 측에서는 원장과 관련 없이 활동하고 있다는 입장을 카페 공지에 걸어두는 등 원장과 거리를 두고 있다.
  • 정유라 독일에 머물던 당시 동물 학대 혐의로 독일 경찰당국에 신고를 당했다고 밝혀졌다. 개와 고양이 20여 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대부분이 영양실조 상태였고, 모든 개들은 겁을 먹은 상태였다고 한다. 그 중 한 마리는 독일인 A 씨에게 입양되었으며 A씨는 경찰이 모든 개를 입양시키도록 명령했다고 증언했다.( #)
  • 개나 고양이 외에도 파충류, 특히 바퀴벌레 뺨치는 생명력을 가진 거북이들이 애니멀 호더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참고)[8] 거북이는 기본적으로 엄청난 양의 배설물과 노폐물 때문에 물 관리를 잘 해줘야 하는데 사육지식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내용이 퍼져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물을 안 갈아주고 키우기까지 한다.
  • 별로 주목받진 못하지만 한국의 관상어 업계 및 동호인 중 다수는 해외에서 호더로 여겨지고 있다. 개체수 대비 좁은 어항 및 물 양을 갖춰주는데 물도 안 갈아주고 여과나 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로 금붕어[9], 베타[10], 테트라 등의 어종이 열악한 사육 환경에 놓이고 있다. 여과력이 충분하고 면적이 넓음에도 애니멀 호딩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어종으론 아로와나, 메기류 등의 육식 대형어가 있다. 본래 대형어들은 생태계의 상위권으로 서로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며 먹이 밀도 문제로 개체수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4~5자의 넓은 수조라도 대형어 몇 마리, 많게는 몇 십 마리까지 합사를 하고 자신 수조의 여과력을 자랑하거나, 과밀 어항이라고 게시글을 올리는 사례가 만연하다.
  • 2022년 여름에는 고양이 20마리를 키우던 40대 주인이 고양이들을 집에다가 5일 동안이나 방치해 둬 아사시킨 사건이 있었다. 이들 중 6마리는 더위를 참지 못해 탈출하다가 죽었다.
  • 2023년 3월, 양평의 한 고물업자가 개를 데려가 굶겨 죽였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자그마치 최소 400마리가 굶어 죽었다는 충격적인 혐의가 확인되었다. #
  • 2023년 7월, 포항시 남구의 한 빌라에서 시츄 견종 50여마리를 집 안에서 방치하듯 키우며 이웃에 피해를 끼친 사례가 적발되었다. #
  • 2023년 11월 16일 천안시의 한 가정집에서 냉장고와 옷장 등 집 안 곳곳에서 500여 마리의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 신문지에 싸서 버린 고양이 사체가 400구, 가방 등 소지품에서 발견한 사체가 100구로 알려졌다. #1 #2 #3
    이후 살아남아 극적으로 구조된 28마리가 서울의 한 동물병원 도움으로 격리 집중치료해 회복했으며 11월 28일 퇴원한 뒤 구조 당시부터 이들을 돌봤던 동물보호소에서 케어하고 있다. #
  • 2024년 청소명장 박보성이 7년 방치된 캣 호더의 집 영상을 공개했는데, 지면에는 고양이똥이 흙이 되어 온통 쓰레기와 함께 약 30cm 가량 두께의 지층을 이루었으며, 고양이들은 전부 아사해 뼈만 남은 시체 13구가 발견되었다.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

4.2. 해외의 사례

  • 2002년 일본에서 한때 유망주로 떠오르는 성우였다가 성우 활동 도중 AV 출연이라는 사상 초유의 대형사고를 치고 2004년 성우계에서 영구히 매장당한 이시하라 에리코 역시 애니멀 호더다. 가뜩이나 그 좁아 터진 아파트에 주워 온 고양이만 16마리에 녹색이구아나, 심지어는 악어까지 키웠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이런 동물들 키우는 데 돈이 엄청나게 들어갔을 것은 자명한 일이고...[12]
  • 일본의 한 남성 유튜버는 햄스터들을 다 합사시켜 키웠다. # 햄스터에게 초콜릿을 주는가 하면, 톱밥이 아닌 신문지 위에서 키우는 등 환경도 매우 열악하다. 심지어 이갈이용 먹이를 안 주고 손톱깎이로 이갈이를 하기까지 했다.

5.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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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단순히 많이 키운다고 애니멀 호더로 비난하거나 처벌받는 것은 아니다. 윗 사진은 페루에서 170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을 키우는 집 안인데,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고양이들의 건강 상태는 무척 좋고 환경도 깨끗하며 고양이 모두에게 제대로 먹이도 주고 상비약도 갖추고 있다. 심지어 모든 고양이에게 옷을 입혀 놓았다. 남편은 아예 수의사라고 하며 아내 또한 수의사 보조로 고양이에 대한 의료 지식도 많다고. 이 사례는 취미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애완동물 키우기의 연장선상에 수의사라는 직업이 있기 때문에 덕업일치가 된다. 아이들도 고양이를 아끼고 좋아하며 잘 지내고 있다. 페루 경찰이나 동물단체들도 여러번 조사했으나 충분히 고양이들을 돌볼 여력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런 사례는 절대 애니멀 호더가 아니다. 많은 수의 동물을 키운다는 전제 하에 어디까지나 자신이 그 많은 동물을 제대로 보살펴줄 능력이 되는지가 애니멀 호더의 기준이다.
위 사례의 100여 마리를 넘어 700마리가 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집에 유기묘들을 들이다가 아예 보호 센터를 설립한 경우다. 'The Cat House on the Kings' 보호 센터의 설립자인 '리니아 라탄지오'라는 여성이 1981년 이혼 후 공허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동물 보호소에서 유기묘들을 본 후, 자신의 6 에이커 저택[13]을 고양이들에게 내주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저택을 포함한 전체 고양이 보호소의 면적은 약 15,000평 정도 되는 12 에이커 인데, 2004년 한 기부자에게 큰 기부금을 받고 그 기부금으로 인근 6에이커 부지를 매입해 확장했다고 한다. 상주 직원만 11명에 많은 수의 자원 봉사자들이 돕고 있으며 저택의 주인인 라탄지오도 원래 부자였는데, 고양이들을 위해 미련 없이 은퇴 후 1993년 수의학자가 되었다.( 보호센터 홈 페이지)


한국에서는 배우 이용녀가 100마리 가까운 규모로 유기견 및 유기묘 보호센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예계 대표 애묘가로 유명한 배우 선우선도 10마리가 넘는 고양이를 키우는 걸로 유명해 TV 동물농장 해당 방영분을 보면 알겠지만 고양이들의 건강 상태는 무척 좋고 환경도 깨끗하며 고양이 모두에게 제대로 먹이도 주고 상비약도 갖추고 있다. 이 덕분에 고양이에 대한 의료지식도 상당히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위 내용을 다시 읽어보면 알겠지만, 저렇게 많은 동물들을 한꺼번에 돌보려면 동물들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과 노력, 관련 지식, 그리고 경제적 자원이 많이 필요하다. 대다수의 평범한 시민의 능력이 받혀주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애니멀 호더들은 자신이 저러한 능력이 된다고 착각하거나, 혹은 그렇지 않거나 못하면서도 가능하다고 남을 속이는 경우가 많다.

6. 관련 문서


[1] 후술하겠지만 볼드체 부분이 중요한데, 능력만 된다면 키우는 수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100마리든 1천마리든 자신이 그들을 돌볼 수 있는 능력과 시간, 자원만 충분하며 이를 충분히 반려동물을 위해 할당하고 있다면 애니멀 호더라 부르지 않는다. 반대로 단 몇 마리만 키우더라도 그들을 제대로 키우지 못한다면 그냥 동물 학대가 된다. [2] Hoarding disorder. 물건을 잔뜩 수집해 정돈하지 않고 쌓아두며, 버리기 힘들어 하는 정신병. 이따금 TV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집에 폐품을 모아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둔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애니멀 호더는 앞의 사례에서 '폐품'을 '동물'로 치환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문제는 동물은 생명이지 폐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3] 그냥 축적하다(=모으다)라는 중립적인 뜻인 경우 보통 'restore'나 'save' 같은 뜻을 사용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미, 예를 들어 절도나 탈세 등 남들 몰래 비밀리에 또는 불필요할 정도로 과하게 모으는 경우, 무엇보다도 그냥 마구잡이로 쌓아놓고 방치한다는 뉘앙스일 때 'hoard'를 사용한다. 그래서 이 단어에는 사재기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4] 자격 심사 기준에 직업(수의사 계통이면 우대)도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5] 예방 접종, 주기적인 검진, 빗질 등 기본 위생 등 [6] 이렇게 될 경우 차 외관상으로도 더러워지고, 심각할 경우 차에 들러붙은 고양이들이 차의 엔진 안으로 들어가서 죽을 수도 있어 고양이들에게도 크나큰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다. [7] 토끼의 소화기 구조상 녹말이 많은 식품을 줘서는 안 된다. 그래도 이건 무지에 의한 것이라고 넘어갈 수 있으나 매운 고추를 먹이는 것은 영락 없는 고문이다. [8] 참고로 이 호더는 거북 외에도 상당한 동물들을 수집 중이며(최근엔 토종 해수어를 수집 중이다) 이를 바꾸기 위해 몆몆 유저들이 뛰어들었지만 되레 글 삭제 및 신고를 하고 자신의 블로그를 서로이웃 공개로 바꾸는 등 찌질한 모습을 보였다. [9] 금붕어는 매우 많은 양의 깨끗하고 차가운 물을 필요로 하는 어종이다. 좁은 복주머니 어항이나 채집통 같은 곳에다가 집어넣고 물도 안 갈아주며 수온도 일반 열대어처럼 취급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람의 생활로 치면 단칸방에서 냉난방기구, 화장실, 창문 없이 살아가는 것과도 같다. 일반적인 금붕어의 권장 사육환경은 한자반(45cm)에 2~3마리 정도, 그리고 20도 초반의 수온 항시 유지로 타 어종 대비 매우 좋은 환경이 요구된다. [10] 한국보다 어항을 넓게 쓰는 일본, 동남아시아에서도 베타는 최악의 환경 속에서 키워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좁은 곳과 더러운 물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베타가 간신히 버틸 수 있는 최악의 환경일 뿐이다. 베타를 넓은 어항에서 키울 경우 매우 빠른 유영 속도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한 수면 호흡을 해 산소 공급이 아예 필요 없는 물고기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수중 호흡을 병행한다. [11] 네이버 측이 원본글을 삭제하였는데, 원글에 업로드된 사진의 수위 때문으로 보인다. 잘린 고양이 머리뼈와 동물 배변들이 방 안을 칠갑하고 있었으니... [12] 그래서 그녀가 성우 활동 도중 AV 배우로 겸업하게 된 원인이 키우던 동물들 때문이라고 보는 대중들도 있다. [13] 약 24,280m2, 7,345평 정도 되는 초거대 저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