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년 2월 18일 초연된
마랭 마레의 프롤로그와 5막으로 이루어진 서정 비극으로, 당시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던 작품중 하나이다. 얼마나 인기있었냐 하면 당시 왕립 아카데미는 한달에 15000 리브르를 벌었는데 알시온으로 한 달 안에 25000 리브르의 수익을 기록하게 됐다. 마레가 죽은 후로도 계속 상영됐으며 특히 4막의 폭풍이 유명하다.
정작 알시온은 세익스만 사랑하고 펠레우스가 자신을 사랑하는 지는 모르고 있다. 펠레우스에게 세익스는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에 둘의 행복을 깨버리고 싶지 않아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알시온의 대한 사랑을 저버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과거의 트라키스를 다스리던 통치자의 후손인 포르바스(Phorbas)라는
마법사는 이런 상황을 알게 되고, 세익스와 알시온 사이를 망치려는 음모를 꾸민다. 포르바스는
지옥의 증오를 불러 세익스의 궁을 화염에 휩싸이게 만든다.
슬픔에 잠긴 알시온은 세익스를 구할 방법을 찾기 위해
유노 여신의 신전은 찾는다. 여신은 세익스를 보여주기 위해 알시온을 잠들게 한 후 세익스가 다시 돌아오게 만들기 위해 폭풍을 만들고 알시온은 폭풍 속에서 표류하여 결국 난파당하는 세익스를 본다. 꿈에서 깨어난 알시온은 세익스를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죽음의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절망에 빠져 세익스의 정원에서 자결하려는 알시온에게 펠레우스가 나타나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고 자신을 죽이라고 칼을 주지만 되려 알시온은 칼로 자신을 찌른다. 이 순간 세익스의 아버지 세피즈가 급히 세익스가 돌아왔음을 알리지만 알시온은 이미 죽은 후였다. 하지만 이들의 사람에 감동한 해신
포세이돈은 두 연인들에게 불멸의 생명을 주고 바다의 파도를 잠재우는 것으로 오페라가 끝난다.
이 폭풍 장면은 이 장면에서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서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알시온의 꿈에서 나타난 세익스가 폭풍 속에서 죽어가는 장면은 닥쳐올 비극을 예견하는 장치 역할을 한다. 폭풍 장면의 특이한 점은 인위적인 유도된 꿈 장면이지만 작품의 맥락과 동떨어진 부분이 아닌 자체가 심리적이고 극적인 연상을 이끎으로써 극의 진행과 직접적 관련을 갖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