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01:04:02

안종석(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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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43430><colcolor=#FFF> 안종석
파일:하이킥_안종석.jpg
배우: 이종석
출생 1993년 4월 10일
나이 18세
신장 186cm
직업 아이스하키 선수 지망생 → 고등학생 재수생
가족 아빠 안내상, 엄마 윤유선, 여동생 안수정
외삼촌 윤계상, 윤지석
별명 전교꼴찌, 스튜핏, 매국노 김종석, 긴빵꾸똥꾸
좋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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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진희 누나, 단짝친구 승윤이, 돈, 명인대학교[1], 아이스하키, 운동, 교과서 튜닝, 스쿠터, 삼촌들이 용돈 주는 것, 국어쌤, 원어민쌤[2], 신세경, 정해리
싫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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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작은 외삼촌이 괴롭히는 것, 뿌잉뿌잉, 식구들이 승윤이를 쫓아내는 것, 김지원의 특정행동들(스쿠터 타는 것[3]&다치는 것&자신을 속이는 것& 큰 외삼촌 좋아하는 것), 김지원 좋아하는 것을 들키는 것, 승윤이 김지원에게 자기 언급하면서 부담주는 것, 정해리가 자신의 촬영 또는 공부 방해하는 것 등

1. 개요2. 작중 행적

[clearfix]

1. 개요

뿌잉뿌잉
나한테는 이게 결승전이야.[4]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등장인물. 안내상 윤유선의 아들이다.

2. 작중 행적

본래 아이스 하키 선수로 체육 특기자 자격으로 대학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아버지의 부도로 인생 스케줄이 왕창 꼬인 상태. 그것도 하필 졸업이 코앞인 3학년 2학기에 그렇게 되었으니 대입 준비생으로서는 멸망 그 자체. 외삼촌 집으로 이사 가서 살게 되어 운동하던 원래 학교를 못 다니게 되어 작은 외삼촌 지석이 선생님으로 근무하는 지나 고등학교로 전학 가게 된다. 운동하느라 공부를 등한시하여 전학 후 도저히 3학년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5] 동생인 수정과 같은 반에서 2학년 수업부터 듣고 있지만 성적은 여전히 하위권으로 수정이 창피해할 정도. 참고로 원래 전학 온 반의 담임 선생님이 하선인데, 실질적으로는 2학년 반에서 수업을 받기 때문에 학교에서 거의 자주 못 보고 그반의 담임인 외삼촌 지석[6]이 실질적 담임 선생님 역할[7]을 하며, 그 반 학생인 지원이나 동생 수정이와 함께 학교 생활을 한다. 처음 3학년 반에 갈 때는 종석이 수정을 무시하며, 학교에서 아는 척을 하지 말라고 하고, 지원에게 오히려 관심을 받고 무시했으며[8], 체육복이 바뀌어 수정의 반에 갔을 때도 수정의 친구들이 멋있고 잘생겼다며 좋아할 때도 못 본 척하며 자세를 유지했지만, 2학년 반에 오자 거꾸로 수정이 쪽팔려하며 형세 역전이 되기도 했는데, 나중에는 그게 문제가 아니라 남매의 싸움터가 집뿐만 아니라 학교까지 확장되는 문제로 번진다. 그 때문에 담임 겸 외삼촌 지석이 학교에서 싸우는 둘을 자주 혼낸다. 공부를 못해서인지 종종 동생에게 눌려 가족 서열에서 바닥을 기는 모습을 보이는데, 지석의 노트북이 수정에게 넘어가게 생기자 이걸 쟁취하고자 애교를 떨다가 수정이에게 걸려서 아는 사람들은 물론 외국인까지 뿌잉뿌잉이라고 하며 알아보는 굴욕을 겪는다.

주인공 중 실제 배우 나이보다 가장 많이 어린 설정[9]으로 나온 캐릭터이다. 이종석은 당시 23~24세였으나 4살 어린 19~20세 역할을 맡았다. 당시 빠른 22~23살이었던 배우 백진희와 실제로는 친구였지만 극중에서는 훨씬 어린 역할로 극중에서도 백진희와 친해지면서 '누나'라고 불러서 당시 계상의 마음을 얻지 못한 진희와 지원의 마음을 얻지 못한 종석이 같이 만취할 만큼 술을 마시고 LOVE 동맹을 맺으며 나름 각별한 사이가 된다.

고교 운동 선수 출신인 만큼 운동 신경과 체력이 뛰어나고 싸움 실력도 좋은 편이지만 체육 선생인 외삼촌을 비롯, 남자 넷과 맞먹는 수정에게 가려선지 별 활약을 못 하고 있다.[10][11] 자존심 강한 성격에 운동선수 출신답게 승부욕도 엄청나 지석과의 배드민턴 시합에서 아빠의 노골적인 외삼촌 편파판정 때문에 이긴 걸 지자 불같이 화를 낸다. 결국 주소지를 김지원네 집으로 옮기면서까지 동작구 가족 배드민턴 대회에 옆집 대표로 나선다.[12]

공부에 원래 뜻이 없었는지라 수능 당일에도 중간에 몰래 빠져 나온다. 다만 종석에게 내심 미안함을 갖고 있던 아버지의 고백에 재수를 결심하고 우등생 지원에게 과외를 받는다. 향후 지원과의 러브 라인이 기대되는 상태. 그러나 결국 지원에게 마음을 들키기 전에 지원의 마음이 계상에게 있는 것부터 알게 되고, 마음을 고백하고 나서도 아픈 청춘의 짝사랑만 경험하게 된다. 심지어 계상과의 만남 약속에 가는 길에 본인이 스쿠터로 태워다 주겠다고 했을 정도. 그러다가 스쿠터가 엎어지는 사고가 나는 바람에 정신을 잃은 지원을 업고 정신 없이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알고보니 지원은 별 문제가 없었고 진짜 다쳤던 건 종석 본인이었다. 발에 있는 인대를 다친 상태에서 지원을 업고 병원까지 가는 바람에 신발이 잘 안 벗겨질 정도로 발이 부었다. 그럼에도 지원에게 "빨리 삼촌을 만나러 가라"고 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운동부 열심히 하다가 부모가 망해서 고등학교 때 갑자기 관둔 케이스. 망하기 전까지는 부모한테 대체로 존대말을 하고 권위적인 아빠한테도 덤비지 못하던 캐릭터[13]였으나 망한 뒤에는 아빠에 대한 원망이 섞이면서 가족간 갈등 때 반말하는 걸로 바뀌고, 가출도 서너 번 시도하는 등 감정변화가 확 달라졌다.[14]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털어놓은 것으로 아빠와 더 친근해진 부분도 있다. 그 외엔 딱히 공감할 만한 게 없는 캐릭터. 여성에게 인기 있는 차도남, 나쁜남자 컨셉에 짙은 눈썹의 잘생긴 외모까지, 그냥 이런 걸 노린 듯. 이렇게 미남이 망가지는 모습을 개그 컨셉으로 잡은 거 같다. 냉정한 성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른 식구들이 막장 모드로 바뀌는 와중에 유독 정상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많지만[15], 반대로 식구들이 정상일 때 반작용으로 본인이 망가지기도 한다. 정상적 캐릭터를 유지하려 할 때도 동생 수정이 억지를 부리면서 싸우는 바람에 망가질 때가 많았다.

57화에선 쓸데없이 자존심만 내세우는 성격이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그날은 모처럼 가족들이 외출을 하는 바람에 집이 비었고 간만에 지원을 불러서 아무 눈치 안 보는 편안한 과외를 하고 있었다 예상치 못하게 엄마아빠가 빨리 들어오자 종석은 급하게 가방을 챙겨서 지원을 집으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이 타이밍에 승윤까지 돌아와선 2층 화장실에 가버리는 바람에 결국 수정의 다락방까지 피신시킨다. 지원은 이렇게까지 숨어있다 걸리는 게 더 이상해보인다고 해봐도 종석은 들킬 위기에 처하자 결국 지원을 가방 안에 숨기는 무리수를 두다가 제대로 화를 불렀는데 가방을 갖고 내려오는데 마침 돌아온 수정이 왜 남의 물건을 마음대로 쓰냐며 가방을 빼앗으려 했다. 그러다 그만 가방을 떨어뜨려 지원이 땅에 머리를 박아 잠시 기절을 하였고 자기 가방에 지원이 들어있는 걸 본 수정은 당연히 떼굴멍. 종석은 급히 계상에게 SOS를 청했고 지원의 상태를 지켜봤는데 가벼운 뇌진탕이라 금방 깨어날 거라고 한다. 그러자 수정이 기다렸다는 듯 도대체 지원이 왜 가방 안에 들어가 있냐고 다그치자 이때 내상이 지나가는 말로 둘이 몰래 만나는 사이냐고 묻자 종석은 어쩔 수 없이 급한대로 결국 지원이 하도 쫓아다녀서 만나는 사이라는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지원이 깨어나자 종석은 자기 오빠랑 사귀냐고 물으려는 수정의 입을 막고는 서둘러 그녀를 집으로 피신시켰다. 다음 날, 이를 알게된 지원은 제대로 뚜껑이 열렸다. 당장 사실을 이야기하겠다고 하는 걸 종석이 막아서는 자신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니 학교 끝마치고 사실대로 이야기하자고 하지만 종석은 그래도 후배한테 공부배우는 걸 끝내 못 말하겠다며 계속 자기 자존심만 우기면서 자신이 지원을 가르쳤다고 속이자는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지원은 더는 견딜 수 없었는지 결국 모든 걸 이실직고한다.

과외를 시작하고 얼마 안돼 지원에게 감정을 가지게 되지만 틱틱거리기만 하면서 표현하지 못하다가[16] 크리스마스에 가족 전체가 선물 교환을 하기로 했을 때 지원에게 그냥 너 주고 싶어서 샀다며 따로 선물을 준 걸 기점으로 조금씩 마음을 표출하기 시작한다. 내상과 유선이 본인 모의고사 성적이 오르면 오른 수준만큼 지원[17]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하자, 겉으로는 '내가 공부해서 성적 올라봤자 얘만 좋고 나한테 좋은 것도 없다'며 불만스러운 척하지만, 지원이 좋은 선물을 받게 하고 싶은 마음에 공부에 폭주하여 성적을 말도 안되게 올려서 부모를 당혹케[18] 한다. 회가 거듭할수록 지원에게 일부러 레슬링 기술을 당한 채 버티다가 기절하는[19] 등 대놓고 플래그를 꽂고 있다.

대전에 있는 지원에게 종석이 준 쿠키가 떨어졌다고 했다가 사주는 모습이나 어디 간다고 하면 꼭 태워다 준다던가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고 있다. 안종석의 4살 모습을 찍어간 지원을 보고 강승윤이 '이건 니를 억쑤로 좋아하는 의미의 신호'라고 했지만 그 뒤에 보건소에서 지원을 태워주려다 지원이 계상이를 좋아하는 걸 알게 되고[20] 분노한다.[21] 이후에 윤계상을 견제하는 모습이 여럿 보이고 지원이에게 계속 잘해주다가 지원이가 드디어 눈치를 채게 되었고 원치 않게 고백을 하게 되는데 거절당하지만 그래도 그는 널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이후 차근차근 마음을 정리하고 마지막엔 명인대 입학을 목표로 기숙학원에 들어간다. 극 막판에 그는 지원과 이뤄지는 건지 못 이뤄지는 건지 애매모호한 결말과 함께 '명인대와 김지원 모든 게 그냥 다 환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환상이 있기에 사람들은 꿈을 꾸며 달린다.' 라는 대사를 한다.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단연 이전 두 작품에 이윤호, 정준혁의 포지션을 잇는 캐릭터이다. 셋다 꽃미남이며 잘 치는 건 기본에 이 작품들로 인지도를 크게 얻게 된 것, 처음에는 공부에 '공' 자도 모르는 만년 전교 꼴찌에 돌대가리였지만 누군가 누군가 누군가를 만나 완전히 변화하여 전교꼴찌에서 단숨에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고 완벽히 각성하여 탈바꿈하는 것까지 완전히 이윤호, 정준혁과 100% 일치하지만 걔네 둘과 달리 얘는 혼자 연상녀 연상녀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게 유일한 차이점이다.

[1] 명인대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이유는 지원이 명인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고 있고, 지원이 좋아하는 큰삼촌이 명인대 의대를 나왔기 때문 [2] 박하선과 줄리엔은 좋아하기보단 존경. [3] 김지원이 기면증 있다는 것을 알게된 이후로 [4] 8화에서 집안사정으로 인해 마지막 하키를 하던 중에 한 말이다. [5] 국사 시간에 신라 시대의 신분제도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데 골품제 골룸 제도라고 답하고, 국어 시간에 견우와 직녀가 만난 다리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데 오작교 오목교라고 답했다. 21회에서는 나침반의 N은 남쪽, S는 서쪽이라고도 했다. 선생님이 "그럼 E는 이쪽이냐?"라고 한 건 덤. [6] 애초에 교감에게 얘기하여 종석이 2학년 수업을 받도록 만든 게 지석이라 지석의 반에 간 것이다. 3학년 원래 반에 있을 때 어차피 성적상 대학 가려면 재수는 기정사실화된 상태인데다가, 다른 학교에서 인기 많던 운동부 출신인 걸 아니꼬워하며 시비거는 애들과 싸움만 자주 해서 "어차피 3학년 공부 수준도 안되고 싸움만 붙는데, 내가 담임으로 관리하는 2학년 반이면 그런 일은 없을 테니 2학년 수업이나 받아라"하고 그렇게 한 것. 이후에 선배에다가 담임 선생님 조카인 상황 덕에 같은 반 애들이 시비 걸어서 싸움 붙는 일은 더 이상 없었지만, 3학년 반 애들이 2학년 반으로 시비 걸러 오거나 원래 학교 운동부 시절 팬이었던 여학생들이 찾아와서 깽판을 치는 등 문제가 안 생겼던 건 아니다. [7] 종석은 청소나 주번 같은 것도 2학년 반에서 한다. [8] 그냥 옆 집에 사는 걸 알아서 볼 때마다 말을 건 거지, 호감을 말하는 건 아니다. 중요한 건 종석 쪽에서 지원이 아는 척한 걸 "2학년 후배 주제에 3학년 선배한테 까불지 말라"며 무시했다는 것. 친해지고 나서도 종석에 대한 지원의 호칭이 "오빠" 같은 게 아니라 "선배"로 유지된 것도 초반에 종석이 볼 때마다 "너는 2학년이고 나는 3학년이야" 드립을 자꾸 치다보니 지원이 대답으로 "예, 선배님"을 자꾸 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입에 완전히 붙은 것. [9] 주인공 중 김지원이 20~21세일 때 18~19세 역할로 나왔다. 고영욱도 36세일 때 32세로 나오기는 했지만 주인공은 아니다. [10] 대신 초반에 달리기 능력에서 엄청난 속도로 외삼촌 지석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앞서 가고, 대학 시절 배드민턴 고수였다는 현직 체육교사 지석과의 배드민턴 대결에서도 압도했으며, 수정의 레슬링 기술을 가볍게 방어하는 등 더 나은 운동 신경을 가진 건 증명되었다. [11] 싸움 실력은 전작의 이윤호, 정준혁과 달리 싸움짱 설정은 없고 싸움 장면도 적지만 그래도 웬만한 고등학생들보다는 훨씬 잘한다. 첫화에서 아이스하키 시합중에 시비거는 상대팀 선수를 때려 눕혔고, 9화에서 전학 온뒤 시비거는 타반 학생들 세명과의 싸움에서도 우위를 정할 정도다. 그리고 햄버거 가게에서 수정에게 갑질을 하는 진상 손님 역시 주먹 한방으로 뻗게 만들었다. [12] 결국 실력이 떨어지는 김지원과 팀을 먹고도 4강에서 성사된 안씨집안 내전에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한다. 하지만 빡친 아빠랑 동생에게 쫓겨나 김종석으로 개명당하고 1주일동안 옆집 유배 생활을 했다. [13] 물론 그래봤자 1, 2회 분량이 전부이긴 한데, 시합 날이라 빨리 나가야 해서 음식을 먹는데 아들 시합 날인 것도 모른 아빠 내상이 아빠보다 먼저 먹었다며 머리를 때렸을 때도 존댓말로 약하게 저항하고 그냥 넘어갔다. 물론 그런 캐릭터 자체가 이상할 건 없으나 추후의 종석에 비하면 성격 차이가 크다는 점을 주목할 만 하다. [14] 물론 내상도 이를 이해하고, 동생인 수정도 부모님한테 반말을 쓰기 때문에 이걸로 내상과 유선은 문제삼지 않았다. 이를 보면 어릴 때는 반말을 쓰다가 점점 철이 들고나서 존댓말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15] 식구들이 북한 사투리를 하며 강승윤에게 장난 쳤을 때, 종석의 경고가 아니었으면 신고 크리 당할 뻔 [16] 사실 모의고사 성적이 올라서 받은 용돈으로 얼마 전 머리 핀이 망가진 지원에게 머리 핀을 주려고 4번이나 샀다가, 살 때마다 매번 엄마와 수정, 하선과 진희가 먼저 보는 바람에 "엄마 주려고 샀구나? 고마워.", "저번에 엄마 것만 산 게 미안해서 동생 것도 샀구나?", "아 길에서 주운 거야? 그래서 우리 주려고? 고마워." 이런 식으로 계속 다 빼앗겨서 표현하지 못했다. 평소에 아들 걱정하던 엄마는 너무 좋아하며 아들이 철 들었단 생각에 눈물을 흘리니 다른 말할 수 없었고, 수정에게 빼앗긴 것도 이제 우리 아들이 동생 생각도 할 줄 안다며 엄마가 또 좋아했기 때문. 지원 머리 핀이 망가진 걸 알고 있던 종석이 두 번이나 옆 집에 가서 필요한 사람이 가지라고 했을 때는 의외로 하선, 진희 전부 다 머리 핀이 필요하던 상황이라 내기를 하기로 하고 지원이 두 번 다 져서 빼앗긴 것. 결국 지원 빼고 죄다 같은 머리 핀을 하고 다녔다. [17] 원래는 종석의 성적이 오르자 부모로서 대가를 주기로 생각한 내상과 유선이 돈을 주려고 가져갔는데, 지원이 "그냥 도와주고 싶어서 한 건데, 돈 받으면 진짜 정식 과외가 된다. 정 그러시면 이번 전국 모의고사 성적 오르면 그때 진짜 맛있는 거나 사달라."며 극구 거절했는데, 같은 시험에서 성적이 오른 종석과 달리 지원의 성적은 떨어진 걸 우연히 듣게 되자, 지원이 자기 공부에 더 신경 쓰려고 과외에 무성의해지거나 아예 손을 뗄까 봐 걱정된 나머지 성과제 선물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원래 종석 성적인 전국 상위 80% 유지면 치느님, 상위 70%면 금반지 한 돈, 상위 50%면 유럽 여행권, 상위 20%면 경차를 주기로 했다. [18] 내상 부부는 원래 성적이 80%였으니 상식적으로 50%는 죽어도 안될 거라 생각하여, 당시 상승 곡선상 상위 70% 정도를 노리고 금반지를 선물할 계획을 잡았는데, 시험 전까지 공부에만 몰두한 종석이 62만 명중 30만 등을 하는 바람에 없는 살림에 50% 선물 유럽 여행권을 줘야 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지원이 다시 거절했지만, 그 때문에 내상 부부는 이도 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결국 여행사까지 가서 여행 상품을 고르며 기다렸고, 말리려고 따라 온 지원이 나타나 "괜찮으니 그냥 집에 가자"고 밀면서 말리자, 부부 모두 사주고 싶은데 계속 "아이구 안돼"하며 쌩오바를 유지하며 여행사부터 집까지 계속 밀려 걸어 갔던 게 웃음 포인트. [19] 과외 받다가 지원의 입술을 쳐다보며 우유가 묻었었던 생각을 하느라 배운 걸 말 못하자, 지원이 벌칙으로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제대로 걸고 항복하라고 했었는데, 지원에게 안긴 거 자체가 너무 좋은 나머지 항복을 안 하다가 아예 기절해 버렸다. 당황한 지원이 풀지 않았으면 죽었을 뻔. [20] 사실 그 사진에 4살 종석뿐만 아니라 19살 고등학생이던 계상도 같이 찍혀 있었고 지원은 그런 계상의 사진을 간직하고 싶어서 찍었던 것인데다가, 이미 한참 전에 봉사 시간을 이미 다 채운 지원이 계상과 있고 싶어서 봉사 시간이 부족하다고 거짓말하고 계상의 보건소에서 봉사한 것까지 종석이 알게 되면서 지원의 마음을 완전히 알게 된다. [21] 보건소 가는 길에 태워다 주기도 하고, 올 때까지도 태워다 주는 등 여러모로 지원을 위해 행동했으나 본심을 알게 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지원의 전화를 뺏어서 "내 고추 사진 내가 지운다는데 왜!"라며 자기 사진을 지워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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