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14 13:01:57

아우프헤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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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Aufheben.

1. 개요

헤겔이 내린 변증법의 개념 중 하나이자 그 발전의 핵심.

2. 상세

이 독일어 단어는 '폐기하다/치우다', '보관하다/넣어두다', '고양(高揚)하다/끌어올리다' 등의 여러 의미를 가진다. 헤겔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철학적 개념이 이 '아우프헤벤'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들과 모두 일치한다면서 흡족스럽게 이 개념을 착안했다고 전해진다. 흔히 철학 분야에서는 지양(止揚)이라고 번역한다. 원래 목적했던 것에 도달했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딱 끝난다는 이야기인데, 뭐가 끝난다는 거냐면 처음에 변증법적인 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촉발했던 원인이 그 시점에서 딱 끝난다는 것이다. 수학으로 치면 QED

헤겔에게 있어서 변증법은 주관과 객관이 완전한 일치로 더 이상의 다른 인식유형이 나올 필요가 없는 절대정신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 쉽게말해 진리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변증법은 A와 B가 있는데, A가 B가 되기 위해선 A는 A를 그만두어야 한다. 즉, 여기서 아우프헤벤의 '폐기'의 뜻이 적용된다.

허나 A가 A를 그만두게 되는 순간, A는 A가 아니게 되고 B로 불리게 된다. 즉 A가 자신 속에 남은 A의 개념을 싹 지워버리는 순간 A는 A일 수가 없게 되는 것. 이렇게 되면 A는 이전의 A로부터 발전을 했다고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따라서 어떻게 해서든지 A는 A였을 때의 일부를 남겨두어야 한다. 여기서 아우프헤벤이 가진 '보관'이라는 뜻이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A가 자기 그대로 존재한다면 발전은 있을 수가 없다. 따라서 변화를 주고 끌어 올려서 A는 B로의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 따라서 아우프헤벤이 가진 마지막 뜻인 '고양'이 이쪽에서 쓰이게 된다.

즉, 어려워보이지만 사실상 뭔가 변하는 개념이라면 모두 적용되는 대전제에 가깝다. 일단 변신로봇물이나 포켓몬스터, 혹은 디지몬 시리즈 같은 'A가 진화하거나 변신하여' 새로운 B로 된다면 B는 A의 원형을 어느 정도는 유지 하는 선에서 외형이 바뀌는 경우가 대다수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A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변화를 주는 경우는 없으며, 반대로 A하고 B가 다를 바 없게 변하는 경우도 없다. 만약 이걸 지키지 못하면 팬들에게 이상하다고 까일 수 밖에 없게 된다. 이 까이는 이유가 다름아닌 '아우프헤벤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가 된다.

애초에 아우프헤벤을 지키지 않았다는 표현 자체가 그렇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변증법은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고, 변화가 이루어졌다면 그 변화는 기본적으로 변증법적이기 때문이다. 화를 명하는 칙이라고 해서 변증법이다 [1] 포켓몬의 예를 다시 들자면 계속 레벨을 올려서 진화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면 그건 그 시점에서 그렇게 지양된 것이다. 진화를 전혀 안 하는 포켓몬들이 있는 것은 그것이 변화할 수 있는, 다시 말해 변증법적으로 지양할 수 있는 지점이 그 시점에서의 포켓몬스터 시리즈가 포함하고 있는 가능한 개념적 범주 안에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작에서는 진화하지 않았던 포켓몬이 그 다음 작품에서 진화할 수 있게 되었다면 그 시점의 포켓몬스터 세계관 안에서는 변증법적인 지양이 가능한 지점이 그 세계관 안에서는 존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포켓몬스터가 후속작이 나올 수 있는 것은 그 안에서 변증법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그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그건 포켓몬스터라는 작품 자체가 지양된 것이다.

사실 이 개념을 이해하고 설명했던 과정이 복잡한 것이지 개념 자체가 복잡한 것은 아니다. 헤겔을 비롯해서 많은 철학자들이 이를 보편적인 원리로서 수많은 현상에 대입했고, 그 현상들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던 것이었던 데에다 이걸 보편적인 원리로서 설명하기 위한 무수한 과정을 거쳐왔기 때문이다.

[1] 그래서 변화만 되면 그만이고 그 변화가 안 좋은 방향으로 변화했어도 변화한 거라는 변증법의 기본 전제를 두고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나치 독일로 변화한 독일에 대해 아도르노는 그딴 변화가 대체 뭐가 좋은 변화라는 거냐는 의미로 부정변증법이라는 표현을 써서 그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