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4 23:44:54

AOL

아메리카 온라인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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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로고
파일:AOL 로고(1996-2004).svg 파일:AOL 로고(2004-2009).svg 파일:AOL 로고.svg
1996년 ~ 2004년 2004년 ~ 2009년 2009년 ~ 현재
AOL.com
America Online, Inc.

1. 개요2. 역사3. 한때 유명했던 물량공세4. AOL Instant Messenger5. 여담

1. 개요

미국 포털 사이트 온라인 서비스 제공 업체.

2. 역사

미국의 인터넷 미디어 회사이자 PC통신 서비스 기업이었던 곳. 초창기부터 미국 온라인 시장을 이끌어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역사적으로는 1983년 Control Video Corporation이라는 미디어 기업으로 출발해, 초기에는 아타리 2600용의 게임라인, 코모도어 64용의 퀀텀링크, 애플 2 IBM용의 링크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했으며, PC통신을 서비스하기도 하였다. 이후 1991년에 상호를 아메리카 온라인(America Online)으로 바꿔서 인터넷 미디어 기업이 되었다. 이 때 컴퓨터에 익숙지 못한 사람들도 쓰기 쉬운 웹 브라우저를 제공하여 미국 내 인터넷의 대중화를 불러 일으켰다. 2006년 상호를 약자 AOL로 바꾸었고, 급속도로 변해가는 인터넷 환경에 따라 주 전략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서 광고/미디어 분야로 바꾸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999년, 넷스케이프를 43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으며, 한때 닷컴 버블로 잘 나간 2000년에는 당시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인 타임 워너와 1820억 달러에 합병하여 AOL Time Warner가 되었다. 이때 매출이나 수익으로나 타임 워너가 AOL보다 훨씬 컸지만, 버블로 한껏 몸집을 키운 후자가 전자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경쟁 회사였던 컴퓨서브(CompuServe)[1]를 인수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최고의 인터넷 기업 중 하나였던 AOL과 수 많은 콘텐츠를 보유한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인 타임워너의 결합은 큰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였다.

그러나 두 회사의 결합은 역사상 최악의 M&A로 꼽힐정도의 재앙으로 끝났다. 닷컴 버블의 붕괴와 PC통신의 쇠퇴로 인하여 AOL은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잃었다. 타임 워너의 컨텐츠와 케이블망을 활용하고자 하는 계획도 지지부진했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AOL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타임워너의 기업 문화가 충돌하는 동안 경영진은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기업을 표류시켰다. 2002년에 98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손실을 냈는데, 2024년 현재까지 기업이 1년에 낸 손실로는 최고 기록이다. 주가도 곤두박질쳐서 최대 주주였던 테드 터너는 자기 재산의 80%인 80억 달러를 손해봤다.

2009년 타임 워너에서 분사된 이후 AOL은 구글 출신인 팀 암스트롱(Tim Armstrong)을 새로운 CEO로 영입했고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 미디어 컴퍼니로 사업 영역을 변경한 이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회사가 다시 안정기반을 회복한 이후 2011년에 3억 1,500만 달러에 허핑턴포스트를 인수한 것을 포함 엔가젯 등 각종 여러 웹진 기업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려나갔다.

2015년에 버라이즌이 44억 달러에 AOL을 인수해 버라이즌 미디어 그룹으로 바꿨으나 2021년 버라이즌 미디어 그룹을 사모펀드에 50억 달러에 매각했다. # 버라이즌 미디어 그룹을 인수한 사모투자전문회사는 회사 이름을 소유 브랜드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야후!(Yahoo!)로 바꿨다. # 돌고 돌아 역합병?

3. 한때 유명했던 물량공세

파일:external/farm5.static.flickr.com/4743381205_d350a967b1.jpg

이 업체가 유명한 이유는 거의 스팸이나 다름없는 판매 전략 때문. 적극적인 물량공세 전략으로 말그대로 클라이언트 CD를 물처럼 뿌려댔다. 심지어 한때는 전 세계에서 생산된 CD의 절반 이상에 AOL 로고가 박혀있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도 디자인까지 매번 바뀐다! AOL CD를 받고 하루 지나면 또 AOL CD가 들어와있다고 할 정도. 어느 정도였냐면 이때 뿌린 CD들은 현재 위와 같은 용도로 쓰이고 있다(...). 물고기 비늘을 전부 AOL CD로 만들었다.

이런 정신나간 전략 때문인지 몰라도 2006년 PC월드에서 공개된 세계 최악의 기술 25개 중에서 당당하게 1위를 달성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해당 CD들은 요금제 체험판 격으로 "며칠 동안 n시간 무료!(n Hours Free! for n Days)" 문구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4. AOL Instant Messenger

이 회사에서 제작한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인 AOL Instant Messenger(일명 AIM)은 서양권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되었던 메신저였다.[2]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0에 가깝다. 어째서인지 이미 한참 전의 버전인 Windows 3.1용 AIM으로도 접속이 됐으며, iMessage의 전신 격인 iChat도 AIM을 기반으로 하였다.

그러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나 와츠앱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에 밀리면서 몰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2017년 12월 15일에 서비스 개시 20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관련내용

Animator vs. Animation 2편과 3편에도 잠깐 나왔다. 행적은 문서 참고.

5. 여담

로딩 효과음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효과음은 사실 전화로 AOL 인터넷 연결할 때 나는 소리다. 실제 사용 영상[3]


[1] 움짤로 유명한 GIF 포맷을 개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2] 전성기 때에는 Windows Live Messenger와 1위 자리를 엎지락뒤치락 하던 정도. [3] 사실은 AOL뿐만이 아니라 과거 소위 PC통신이라 불리던 다이얼업 인터넷 서비스들(예를 들어 나우누리나 하이텔, 천리안 등)을 다이얼업 모뎀을 통해 연결할 경우 어떠한 서비스를 불문하고 비슷한 소리가 나며, FAX연결음 또한 거의 비슷하다. AOL은 그 중 일부일 뿐이다. 다만 기기나 서비스마다 소리가 약간씩은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