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السندباد (As-Sindibaad)아랍권의 문학 및 《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모험가. 신드바드란 이름은 '신드 강[1]의 바람'이라는 뜻으로, 신드바드가 나오는 《천일야화》의 『선원 신드바드의 이야기』 대목에서는 동명이인이 나오는 까닭에 보통 선원 신드바드라고 구분해 부른다.
2. 표기법
아랍어 원어는 '신디바드'고, 원래 페르시아계 이름인지라 페르시아어로는 '센드바드'지만, ' 외래어 표기법 용례집'에서는 영어식 표기인 Sindbad를 보고 정한 듯한 '신드바드'를 표준 표기로 삼고 있다. 뭐 아랍어 표기 원칙 자체가 없으니. 또한 튀르키예어인 '신바드'(Sinbad)란 명칭도 자주 쓰인다. 이 발음이 오히려 영어 발음에 가까울지도.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신밧드'란 표기는 사실 일본 동화책을 중역하면서 나온 표기(シンバッド[2], 신밧도)이지만 요즘은 일본에서도 'シンドバッド(신도밧도)'라고 표기한다.
3. 설명
부유한 상인 신드바드와 짐꾼이던 신드바드가 있는데, 짐꾼 신드바드는 불공평한 세상에 대해 한탄하다가[3] 우연히 자신이 본 상인 신드바드의 연회에 초대를 받아 상인 신드바드의 모험담을 듣고선 (판본에 따라 짐꾼 신드바드가 어떻게 됐는지 생략되기도 하지만) 그로부터 많은 재물을 선물받고 본인도 마음을 바꾼다는 이야기이다.사실은 엄밀히 따지면 초대도 아니고 끌려온 것에 가깝다. 짐을 나르는 일을 하다가 우연히 화려한 연회 모습을 본 짐꾼 신드바드는 '나는 힘겹게 일하며 하루 하루 겨우 먹고 사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니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라고 한탄했다. 그러자 상인 신드바드는 하녀를 시켜서 짐꾼 신드바드를 데려오게 했다. 그리고는 짐꾼을 연회의 자리에 앉혀서 대접하고 '아마 큰 오해를 한 듯 합니다. 내가 이렇게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 것은 그 전에 상상도 못할 고난과 모험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신의 오해도 풀릴 것입니다.'라며 모험담을 이야기해 준다.
상인 신드바드는 본래 '뱃사람 신드바드(Sinbad the Sailor, السندباد البحري)'로 모험에 대한 열망 때문에 바다로 항해를 떠나지만, 도중 배는 침몰하고 홀로 어렵게 살아남았다가 온갖 모험 끝에 대박을 터뜨려서 바그다드로 돌아온다. 하지만 잠시 안락한 생활을 누리다가 엉덩이가 근질거려 다시 항해를 떠나지만, 도중 배는 침몰하고 홀로... 이 짓을 일곱 번 반복했다.
흔히 '신바드의 일곱 항해(The Seventh Voyage of Sinbad)'라고도 하는데, 유쾌하고 기발한 모험담과 성공담[4] 때문에 아라비안 나이트 가운데서도 인기가 무척 높다. 비록 일곱 항해 전부는 몰라도, 사지에서 로크를 잡아타고 탈출하는 이야기는 아마 모르는 사람이 적을 것이다.
4. 신드바드의 원형
중국에서는 신드바드는 아마도 명나라의 정화에게서 모티브를 따왔거나, 아니면 그 본인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정화의 아명은 <싼바오 : 三保>인데, 서양에서는 이 아명을 Sinbao라고 부르고, 신드바드(Sindbad)는 Sinbao라는 이름이 아랍권에 전해질 때 유래된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정화는 거세되고 중국식으로 개명된 후 본명을 사용한 적이 없으므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이며, 인도양과 동아프리카를 주름 잡았던 이슬람 상인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원형으로 보여진다. 오만 같은 경우 고대부터 동아프리카를 주름잡았던 자국의 해상 상인들이 원형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만 오만인 본인들도 자국 출신이라 믿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니 진실은 저 너머로.세계각국의 구전설화가 흔히 그렇듯, 다른 이야기- 오디세이아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일부 보인다. 아니 오디세이아 얘기가 이후 이슬람권에 전해진뒤 자기들 식으로 재창작된 얘기라는 주장도 많다. 중세 때는 이슬람권에서 고대 그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스토리 자체도 똑같이 바다에서 온갖 괴생명체와 신비한 현상을 목격하며 죽을 고생을 다하는 모험담 이야기니. 특히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에선 오디세우스가 불사의 물을 마시고 불로장생이 된뒤 수천년후 이슬람권에서 '신드바드의 모험'이란 제목으로 자기 얘기를 떠들었다는 식으로 나오기도 한다.
5. 대중문화 속의 신드바드
5.1. 마기의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신드바드(마기) 문서 참고하십시오.5.2. 영국 드라마
자세한 내용은 신드바드(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5.3. 애니메이션
5.3.1. 뽀빠이 시리즈
같은 선원이라는 점 때문에 뽀빠이 시리즈에도 크로스오버 출연했다. 자기가 최고의 선원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을 최고의 선원이라고 생각하는 뽀빠이와 싸운다.
뽀빠이, 뱃사람 신밧드를 만나다(Popeye the Sailor Meets Sindbad the Sailor)에서 등장하는데 굉장히 마초적이고 오만한 성격을 지닌악당으로 나온다. 사실상 이름만 따왔지 뽀빠이 시리즈 악당 블루토와 다를게 없다.
원본 신밧드와 다르게 여행하면서 만난 괴물들을 잡아와서 애완동물와 부하로 부린다. 물론 이 만화는 신밧드가 아니라 주인공이기 뽀빠이이기 때문에 시금치 먹은 뽀빠이에게 두들겨 맞는다.
작품에세 나오는 괴물새 로크 디자인은 컵헤드의 재잘재잘 월리의 모티브가 되었다.
5.3.2. 1962년 일본 극장 애니
도에이에서 제작한 극장 애니 아라비안 나이트-신드바드의 모험. 베네치아 아동영화제 대상을 받으며 서구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유튜브에선 영어 더빙판으로 풀버전이 올라와 있다.오오츠카 야스오가 인물 디자인을 맡았고 데즈카 오사무가 각본에 공동참여했다. 한국에서는 1975년 7월 19일 토요일 오후에 MBC에서 더빙 방영했으며 1980년 어린이날에 TBC,1985년 5월 27일 부처님 오신 날에 KBS2,1987년 7월 17일 제헌절에 MBC로 재더빙 방영했다. 비디오로도 나왔는데 1986년 대우비디오에서 신밧드의 모험이란 제목으로 더빙되어 출시되었다. 신밧드는 오세홍. 악당 노인은 김정경이 맡았다.
5.3.3. 1979년 호주 애니메이션
Adventures of Sinbad.Air Programs International에서 46분짜리 단편으로 애니로 만든 바 있다. 감독은 리차드 슬랩친스키. 80년대에 세계명작특선 애니메이션 시리즈(원 제목은 Famous Classic Tales)로 KBS1로 더빙 방영했는데 신드바드가 마지막에 아들에게 램프를 얻고 부자가 되어 아들에게 어릴적부터 겪은 이야기를 하는데 아들이 못 믿어하자 아내와 웃으면서 램프를 주고 보라면서 자리를 피한다. 어린 아들이 램프를 문지르자 신드바드가 오래전에 속여 램프에 봉인시킨 악당 노인(KBS 성우는 탁원제로 마신이 든 램프를 차지하고 신드바드를 죽이려고 했으나 역습당해 마신과 같이 램프에 봉인되었다.)이 마신과 같이 나와 둘이 같이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이라고 굽신거려 아들이 놀라면서 진짜라고 하면서 끝난다.
5.3.4. 일본 애니메이션
자세한 내용은 아라비안 나이트 신밧드의 모험 문서 참고하십시오.5.3.5.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자세한 내용은 신밧드 : 7대양의 전설 문서 참고하십시오.5.3.6. 도라에몽 극장판
자세한 내용은 노비타의 도라비안나이트 문서 참고하십시오.5.3.7. 중국 애니메이션
자세한 내용은 신밧드 모험기2013 문서 참고하십시오.5.4. 영화
5.4.1. 고전 영화 3부작
자세한 내용은 신밧드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5.4.2. 덴마크 영화
자세한 내용은 신밧드와 마법 양탄자 문서 참고하십시오.5.5. 아시타칸의 캐릭터
자세한 내용은 플래시 세상/아시타칸/신밧드 문서 참고하십시오.5.6. 매직 더 개더링
자세한 내용은 신밧드(매직 더 개더링) 문서 참고하십시오.5.7. 어드벤처 게임
자세한 내용은 신밧드의 모험(게임) 문서 참고하십시오.5.8. 롯데월드의 놀이기구
자세한 내용은 신밧드의 모험(롯데월드 어드벤처) 문서 참고하십시오.6. 관련 항목
[1]
인더스 강
[2]
シンドバッド에서 バッド는 일본어로 외래어를 표기할 때 자주 쓰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ベッド(bed), ヘッド(head) 등등의 식인데, 한국어에서 굳이 벳드, 헷드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신밧드'라고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3]
짐꾼 신드바드는 이후 천일야화에 신드바드 이야기가 추가되면서 역시 앞부분에 별도의 이야기가 있다. 우연히 세 여성의 거주지에 초대받아서 즐겼고, 이후에 세 방랑자, 그리고 사복차림의 칼리파 및 호위와 재상 역시 초대받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특별하고 불우한 사연이 있었고, 이후에 신분을 밝힌 칼리파가 그들을 궁전으로 불러들여 팔자를 고쳐주지만 신드바드만은 평범한 짐꾼이라는 이유로 초대받지 못했다.
[4]
단순히 일확천금 정도가 아니라, 어느 나라 임금의 총신이 되고 공주와 결혼하고 심지어 전설의 용사님으로 오해를 받은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