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께서 바라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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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이세계, 중세 판타지 |
작가 | 폴리티카 |
출판사 | 노벨피아 |
연재처 | 노벨피아 ▶ |
연재 기간 | 2021. 10. 17. ~ 2022. 07.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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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이세계물, 중세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폴리티카.2. 줄거리
판타지 세계에서 사제로 살아남기.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박윤형은 퇴근길에 트럭에 치인 이후 갑작스레 이세계에서 4왕자 '카잔 마른포드'로 전생한다. 왕위계승의 참극을 피해 사제가 된 그는 어느 날 왕위계승전에 출전한 영주가 전사하였고 이교도 엘프들이 영지로 몰려온다는 급보를 듣는데...
3. 연재 현황
노벨피아에서 2021년 10월 17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2022년 07월 23일 외전을 포함해 완결됐다.
4. 특징
비교적 흔한 이세계 환생물이지만 공공의 적 마왕과 악마족에 맞서는 용사파티가 나오는 용사물이 아닌 비교적 현실적인 중세 판타지물이다. 또한 현대인의 지식과 기억을 가지고 전생했지만 작품 내내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가끔 속으로 농담 따먹기할 때나 쓰는 편. 작품에서 그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근간은 신이 내려준 기적과 왕자 시절 배웠던 처세술과 병법, 그리고 주위 조력자들이다. 주인공은 큰 실수를 했다거나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채택하는 등 부족하고 전능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묘사가 주기적으로 등장한다. 워낙 살얼음판을 걷는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 모든 전투는 결국 승리로 끝나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주인공을 대리인으로 내려보내 역사를 쓰고 있는 창조주의 힘으로 이루어진다는 묘사도 나온다.대신 주인공의 캐릭터로써 주인공을 묻히지 않게 유지하고 있다. 작중에서 기적을 발현한 성자 아우그누스이자 메네아 지방의 주교인 주인공은 '감동적인 강론을 하시는 신실한 주교님이자 엄격하고 공포스러우며 위압적인 지휘관이고 그 얼굴이 자꾸만 바뀌는 가면의 남자' 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묘사를 뒷받침하는 사건과 발언, 그리고 주인공의 독백으로 주인공의 이미지를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
작가가 전투 묘사에 굉장히 진심이라 사실상 분량의 절반이 전투씬 묘사에 치중해 있으며 그 흡입력이 대단하다. 다만 화포를 완성하고 난 이후에는 비교적 전투의 흐름이 화포로 충격효과+밀집대형 붕괴 - 노포와 소포(소총)로 사격전 - 침투한 기사와 보병 간의 백병전 이라는 패턴으로 수렴하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또 종교적 예식어를 그럴싸하게 잘 사용해서 분위기를 고양시키거나 가라앉히고, 또 시대적 배경을 독자에게 와닿게 하는 실력도 상당하다. 주교와 수도원장이 입씨름할 때나 전투 후 아군 망자들의 장례를 치를 때의 묘사 등은 실로 압권이라 할 수 있다.
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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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 아우그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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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이름은 박윤형, 왕자 시절의 이름은 카잔 마른포드. 주인공이다. 초반에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했지만 사실 중반부의 꿈 장면에서 그가 전생에 상당히 고달픈 삶을 살았음이 밝혀지며, 이 때문에 그가 할머니를 구하고 트럭에 치인 후 신이 그를 자신의 사도로 삼아 이세계로 내려보냈다. 일찍이 계승전쟁에서 빠지고자 사제가 되어 스피어우드 영지의 교구장으로 내려갔지만, 백작이 전사하고 영지로 엘프 약탈자들이 달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갑자기 지도력을 발휘하여 전선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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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릭 스피어우드
선대 영주 하심 스피어우드의 장남. 장남이지만 아버지가 계모의 아들인 차남을 후계자로 지명했기에 버려진 신세로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었으나, 영주가 죽고 엘프의 공격이 임박하자 계모와 이복동생이 탈주하다 주교에게 붙잡혀 유폐된 이후 새로운 9대 영주로 등극한다. 사실상 바지사장이라 부하들이 자기보다 주교에게 먼저 보고하고 주교와 의견이 부딪히면 다들 주교 편을 드는 등 수모를 겪지만, 그러면서도 진정한 메네아의 영주가 되고자 하는 정치적 야심도 있으면서 주교에게 협력하고자 하는 첫번째 조력자이다. 영지가 공격에서 벗어난 이후 스리슬쩍 메네아의 행정권을 뺏어왔으며 주교도 이를 암묵적으로 허락하면서[1] 영주로서의 자질을 닦고 있다. 화계 마법을 쓸 수 있는 마법사이며 이 때문에 화약이 없는 화포를 쏘던 초기 스피어우드성 공방전에서 폭발 마법으로 포를 쏘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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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트 사제
카잔의 비서사제. 살짝 어두운 이미지이다. 엘프와의 전쟁을 열성적으로 지휘하던 주교에게 처음부터 일이 잘 되면 재무장관 자리를 달라는둥 위험한 야심을 드러낸다.[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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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퍼 수행사제
여리여리한 남성 수행사제. 능글맞은 말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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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나 수행사제
여성 수행사제. 카잔의 이미지로는 좀 음침미소녀과라고. 그루퍼 수행사제를 좋아해서 카잔에게 이를 상담했다가 허락을 받고 그루퍼를 밀어붙여 연인관계가 된다. 전장에서 간호병으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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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니아
여성 마법사. 기존의 메네아군에 속해있었다가 엘프의 습격으로 군대가 와해된 후 인근 지하도시에서 주교의 수색대에 발견된다. 토계 마법을 주력으로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로 군인 출신답게 전투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군사적 식견도 좋고 처음 보는 화포에도 개량안을 내놓는 등 매우 유능한 인물. 카잔은 이바니아를 일종의 마법사 겸 참모로 쓰고 있다.
6. 설정
6.1. 국가 및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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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터
작중의 무대가 되는 왕국. 과거 흄 제국의 강역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엘프 집단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인간 국가 중 4강국으로 꼽히고 있으며, 4강국 중 무력이 가장 강한 국가이다. 다만 세스터 왕국은 평화적인 계승력이 존재하지 않아 왕의 사후마다 계승권자인 왕자와 공주들이 매번 지지세력을 이끌고 내전을 벌이는 것이 사실상 관습법이 되어있어서 실제로 무력을 외부에 투사할 능력은 없는 것처럼 묘사된다. -
미네아
주인공의 근거지. 정확히는 스피어우드 백작가의 영지이나 작중 초반에 주인공이 스피어우드 후계자를 폐위하고 영민들을 지휘하면서 사실상 주교가 영지의 지배자처럼 여겨진다. 세스터에서도 동쪽 끝의 변경 지역이지만 상당히 융성했었는데, 이전 영주가 이 지역을 떼어 독립할 요량으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진압된 이후 본보기로 지역이 해체되어 퇴락한 변방으로 주저앉았다. 이후 진압군을 이끌던 스피어우드 사령관에게 이 땅을 주고 백작으로 임명한 것이 현 스피어우드 백작가의 시초. 작중에서 엘프 침공으로 초토화된 세스터 동부에서 유일하게 엘프를 막아내자 피난민들이 몰려오고 끊어졌던 고블린 상선과 접촉하는 등 세스터의 새로운 세력으로 올라선다. -
미켈렌 자유시
미네아 북쪽에 위치한 상인 자유시. 미네아에 속해있지만 주기적인 세금을 납부하는거 외에 자치권을 인정받았다. 엘프 침공으로 완전히 포위되어 근근히 버텨내고 있었다. 이 지역을 공격하여 포위를 풀어내면서 본격적으로 미네아군은 수세적 태도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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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아
세스터의 옆 나라. 미네아 남부와 맞닿아 있으며 서쪽으로 커다란 산맥이 있어 다른 나라들과 구분되어 있다. 미네아의 봉신 남작령이 휴비아와 붙어있어 남작이 이중 봉신 관계를 비밀리에 맺고 있다가 침공 후 휴비아로 넘어가 귀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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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황령
현실의 교황청. 파스트라교라는 종교의 최고위 기관이며 자체 영토도 가지고 있다. 십일조를 강제하지 않아서 왕과 귀족들의 선의의 십일조에 의존하느라 돈이 썩 많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자기 편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동서 대분열이 일어나 동방에 또 다른 교회가 있다고 하며, 하필이면 여기서도 동쪽이 성상 파괴주의를 가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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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 제국
과거에 존재했던 통일 인간 국가.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통일 국가를 이루었지만 제정의 행정적 한계로 인해 점차 환관 세력에게 권력이 이동하고, 밖으로는 군대의 해체로 인한 지방 통제력 저하와 조병창 폐쇄 등의 산업 침체로 세가 기울다 어느 순간 불만의 폭발로 반란이 일어나 멸망했다고 알려졌다. 현실의 로마 제국 정도의 위치로 현재 존재하는 대부분의 석재 도로가 흄 제국 시절 놓여졌다고 한다.
6.2.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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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평범한 인간이다. 묘사를 보면 대륙 내에서 영토 자체는 제일 넓은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엘프에게 개털리는 모습이 대부분이라 그렇지 주력군을 동원하면 엘프와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세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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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소설 내에서 묘사하는 엘프는 일반적인 다른 작품의 엘프와 상당히 이질적으로 그려진다. 보통은 대수림에서 고립되어 살아가는 고고한 장수종, 마법에 통달한 존재처럼 묘사되는데 반해 이 작품에서 엘프는 몽고족, 훈족, 만주족 같은 약탈자 유목민족으로 그려진다. 마법을 특히 잘 쓴다는 묘사도 없다. 대신 활을 매우 능수능란하게 쏴서 묘사된 활의 종류가 3가지나 되고(쇠뇌가 아닌 정말 활만) 방패를 움직이는 찰나의 순간을 노려 안의 병사를 맞출만큼 명중률도 어마어마한 전투종족. 유목민족답게 승마에도 통달해서 기병이 주력이다. 확고한 중앙집권국가를 갖춘 것은 아니나 완전한 부족사회는 아니고, 대충 금나라 정도로 느슨한 부족연합국 정도의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목 민족답게 잔혹하여 노예들을 부려 방패막이로 쓰고 지나간 곳은 전부 불타고 사람 하나 남기지 않는다. 하늘가한이라는 토착신을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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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
작달막하고 흉악하게 생긴 다른 작품에서의 묘사와 달리 이 작품의 고블린은 피부가 녹색인거 외에 인간과 딱히 다른 점이 없다고 하며, 심지어 이쁘기까지 하다. 대부분 상인 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잇속에 매우 밝다. 해상 무역을 하느라 다른 종족말을 능숙하게 구사해서 인간어를 고블린어보다 더 잘 하는 고블린이 태반이라는 언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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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워프
드워프는 딱히 타작과 다르지 않다. 대륙 북쪽에 주로 살고 있으며 자기들의 종족 국가를 꾸려서 살고 있다. 이들도 힘이 워낙 세서 전투에 돌입하면 적들에게 공포를 일으키지만 엘프처럼 약탈하고 다니는 종족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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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거대하고 동굴 울리는듯한 저음의 그르렁대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특별히 호전적인 종족은 아니며 파스트라교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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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드맨
상당히 학술적인 분위기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종족. 종족 전체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7. 기타
[1]
어차피 난세에 군권이 행정권보다 우위에 있으니 굳이 공개적으로 야심을 드러내면서까지 견제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에서.
[스포일러]
사실 카잔 아우그누스가 평범한 주교라기엔 지나치게 통찰력과 처세술이 좋은걸 보고 그의 정체가 범상치 않다고 꿰뚫어보았다. 때문에 그가 왕이 될 재목이라고 판단하고 법황청의 연줄을 이용하여 카잔을 공식적으로 신정 국가의 탄생을 위한 법황청의 지지 후보로 만드는 작업을 한다. 법황청에서 카잔의 성상 유용 혐의 조사를 명분으로 보낸 심문관들이 이 계획을 알림으로써 카잔은 메네아 운영에서 세스터의 왕좌를 차지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게 된다. 이후에도 법황청 뒤통수를 칠 때 도와주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왕을 만드는 것이 목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