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2년 1월 일본에서 발생한 인질극 사건.2. 사건 경위
2022년 1월 8일 오후 6시 30분경 도쿄도 시부야구 요요기역 인근의 한 야키니쿠 식당에 28세 남성 아라키 아키토(荒木[Ruby(秋冬, ruby=あきと)])가 흉기를 소지한 채 들어왔다. 그는 처음에는 흉기를 숨기고 손님으로 가장해 약 6천엔 어치의 식사를 한 뒤, 점장에게 '폭탄을 가동시켰다. 경찰에 연락해라, 소란 피우지 마라'라고 적힌 메모를 건넸다. 당시 가게 안에는 다른 손님 10여명 정도가 있었고, 식당 측은 곧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파악하고 침착하게 다른 손님들에게 상황을 설명한 뒤 밖으로 피하도록 유도했다.[1]오후 9시경 아라키는 점장을 인질로 잡고 식당 안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3시간에 걸쳐 아라키를 설득했으나 소용이 없었고, 결국 1월 9일 오전 0시가 지나자 경시청 수사 1과 특수반이 현장 돌입을 강행, 아라키를 현행범 체포하고 인질로 잡혔던 점장을 구출했다. 아라키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점장은 부상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또한 위에 언급되었듯 식당 측에서 사전에 손님들을 가게 밖으로 피하도록 유도한 조치 덕분에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편 아라키는 흉기와 함께 폭발물로 추정되는 상자 3개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실제로 이 상자는 폭탄으로 위장한 가짜였음이 판명되었다.
아라키는 "인생을 끝내버리고 싶었다. 살아있는 의미를 찾지 못했다", "사형을 받고 싶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또한 아라키가 식당에서 농성을 벌일 때 "열차 사건처럼 하고 싶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짐에 따라, 오다큐선 흉기 난동 사건이나 케이오선 흉기 방화 난동 사건을 의식한 범행일 가능성도 제기되었다.[2]
한편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 추가로 밝혀진 점이 없는 상황까지 맞물려서 일본 인터넷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중심으로 아라키의 지인, 가족 등 주변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글이 무분별하게 올라오고 있으나, 대부분 이런 류의 사건이 터질 때마다 편승하는 관심종자들의 사칭 계정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