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어 동사
주로 액체류가 천과 같은 섬유에 모세관 현상에 의해 젖어들어가는 것을 가리키는 동사이다.감정이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ex. 가슴에 스미는 고독감).
'배다'도 유의어이다. 의미상 ' 젖다'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스미다'의 도달격으로 쓰일 수 있는 것은 섬유 계열 물질로, '젖다'와 마찬가지로 모세관 현상이 발생하는 물질에 한한다. 때문에 목재에는 물이 스며든다고 표현하지만, 철 같은 금속류에는 스며든다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이다. 단, '스미다'는 ' 젖다'에 비해 액체가 흡수되는 정도는 그리 크지 않다.
경우에 따라 물질 내에 침투하는 것이 아니라 구멍이 나서 새는 현상에도 '스미다'를 쓰곤 한다. " 지붕에 스민 빗물"은 지붕을 구성하는 물질에 빗물이 스며든 것은 아니지만 구멍이 나든지 해서 집 안으로 빗물이 새어들어갔다는 뜻이다.
한자 중 훈음으로 '스미다'를 쓰는 것은 泌(스며흐를 필), 瀝(스밀 력), 渗(스며들 삼)[1]이 있다. 이 중 泌는 신체 분비 관련으로 쓰고 瀝는 벽자이다. 渗이 쓰인 한자어 중 대표적인 것은 삼투압(渗透壓)이 있다.
역사적으로는 초기 한글 자료인 월인석보에서 '스믜다'로 나타났다.
합성어로 '스며들다'가 있다. 2021년 경부터 '○며들다' 류의 혼성어 표현이 종종 쓰인다. '-ㄴ다-'이 결합한 "며든다"로 검색하면 제법 다양한 용례가 나온다.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며 '흥며든다'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한국어 학습 페이지에 '-며든다'의 뜻을 묻는 질문이 있다. # 이런 절단 혼성어들은 외국인으로서 유래를 알기가 매우 어렵긴 하다.
2. 일본의 지명
- 스미다구(墨田区): 아래 스미다강의 동편에 위치한 도쿄도의 구이다. 강 건너편에는 타이토구가 있다. 한자 표기는 아래 스미다강과 다르나 그저 훈차하는 한자의 차이일 뿐 지명 유래는 같다.
- 스미다강(隅田川) - 아라카와강의 본류이다. 이 강의 이름을 딴 스미다가와역(隅田川駅)이 있다.
- 스미다 공원(隅田公園) #: 스미다강 강변의 공원이다. 도쿄의 유명 관광지인 아사쿠사 근처에 위치해있다. 강을 끼고 있어 스미다구뿐 아니라 타이토구에도 공원이 걸쳐있다. 이 공원의 이름을 딴 스미다코엔역이 있었으나 현재는 없어졌다.
3. 일본의 성씨
4. 기타 고유명사
[1]
본문의 훈음은 네이버 한자사전 기준이다. 한국어 IME 훈음은 각각 '샘물 흐르는 모양 비', '거를 력', '스밀 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