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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 송민아의 재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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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물여덟 송민아의 재혼 이야기 터닝포인트 사랑과 이별 12회 방영분이다.

방송 시간: 2001년 7월 28일 밤 11:50~12:50

2. 방송 내용

사랑 믿음으로 충만해야할 결혼 9개월의 부부. 이들의 결혼 이야기는 어느 소설 못지않게 드라마틱하다. 아직도 사회적 편견이 팽배한 한국적 상황에서 남편은 초혼, 아내는 재혼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을 한 두 사람. 이들은 온라인상의 채팅을 통해서 처음 만났다.

재혼이었던 아내의 첫 번째 결혼은 배신 상처투성이였다. 남부러울 것 없는 미대생였던 아내는 대학 3학년 때, 자신을 늘 감싸주는 안식처였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성격이 맞지 않은 아버지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커다란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진다. 이에 후배의 소개로 만난 남자와 도망치듯 결혼을 했다. 그리고 아들 하나를 낳았다. 그러나 아이를 낳은 지 11일 만에 남편은 이혼을 요구했고, 시부모와 관계가 안 좋았던 아내는 자신의 버릇을 고치기 위한 거라 생각하고 남편의 요구에 응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혼 후 남편이 자신와 잘 알고 지내던 동물병원 원장과 외도를 한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배신감에 치를 떨어야 했다. 이후 친정집에 돌아와 있던 아내는 이번에는 아버지로부터, 그토록 의지하며 믿었던 어머니가 생모가 아니라 실은 양모였다는 엄청난 사실을 듣게 된다. 이후 아내는 이 세상 그 누구의 말도 믿지 못하게 됐고, 아무리 작은 거짓말이라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심한 노이로제 증세에 시달리게 되었다.

아내가 지금의 두 번째 남편을 선뜻 선택한 이유는, 그는 최소한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은 신학대학 출신으로 한때 전도사 일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교편을 잡으셨던 시아버지와 교회 권사이신 시어머니에 대한 신뢰. 이런 배경을 믿고, 시댁의 반대 없이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 후, 돌아가신 어머니의 단 하나 밖에 없는 목걸이조차 팔아먹고 발뺌을 하는 등 남편의 계속 되는 거짓말에 실망을 하게 되는데... 또한 잠시 친척이 운영하는 성인 오락실에서 일했던 것 외에는 경제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남편의 무능력에 아내의 불만이 증폭되는데...

이제 아내는 남편의 경제적 무능력과 상습적 거짓말에 점점 지쳐 자해까지 시도하기도 한다. 또한 남편은 아내의 신경과민과 자신을 불신하는 아내가 야속하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