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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慣 / habit어떤 행위를 오래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익혀진 행동 방식. 순우리말 단어이다. 한자어인 '습관'과도 유사한 의미이다. 다만, 한국어에서 '버릇'이라는 단어는 '버릇없다'는 표현에서도 보여지듯이 에티켓이나 매너 등도 포괄하는 용법으로 사용된다. 한때는 습관은 긍정적인 것, 버릇은 부정적인 것으로 이해되기도 했으나 꼭 그렇지는 않다.[1]
버릇을 만들 때는 동사 '들이다', '붙이다'와 함께 사용되며 버릇을 없앨 때는 동사 '고치다'를 사용한다. '몸에 익다', '몸에 배다' 역시 버릇이 드는 걸 나타내는 표현이다. 특이하게도,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습관적으로 거듭함을 나타내는 '버릇하다'란 동사형이 있다. 이 때 그 앞말은 보통 '-어/-아'나 '~해' 꼴의 부사어로 오며 '뭐든 해 버릇해야 한다', '이것도 좀 먹어 버릇해라' 와 같은 식으로 사용한다.[2]
이것이 생기면 주로 그 행동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즉 무의식 중에 저절로 하게 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속담으로 알 수 있듯이 고치기 매우 힘들다. 여기서 말하는 여든도 과거엔 80살이면 21세기로 치면 110살 이상과 같았을 정도로 장수한 것이며, 21세기에도 웬만한 국가들은 국민들 평균수명이 80살이 안 될 정도인 만큼 한 번 습관을 들이면 죽어서도 고치지 못한다는 뜻인 셈이다. 특히 성인은 어떠한 습관이 몸에 밸 경우 웬만해선 거의 못 고친다고 봐도 될 정도다. 따라서 좋은 버릇을 들이는 것은 삶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나쁜 짓을 저지른 사람을 흉볼보는 못마땅한 표현으로는 \'버르장머리', '무례하다', '불손하다' 등이 있다.
일상적으로 버릇의 범위를 포괄적으로 다루다 보니 병리 현상과 버릇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행동이나 행위를 습관으로 생각하다가 결국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2. 예시
- 손발의 움직임
- 손톱 물어 뜯기 - 독특한 케이스로 발톱을 물어뜯기도 한다. 다만 발톱은 자세 자체가 너무 불편해서 이런 버릇을 갖는 것은 어렵다.
- 입술, 코, 턱 등 신체부위를 만지는 행위
- 다리를 떠는 행위
-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배배 꼬기
- 건반을 치듯이 표면을 두드리기
- 손가락 관절을 꺾기
- 턱수염을 쓰다듬기
- 몸의 움직임
- 턱을 든 채로 다니기
- 턱을 괴기
- 한쪽 눈썹을 올리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등 얼굴 근육의 활용
- 입으로 손가락이나 물건을 빨기: 주로 유아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습관.
- 입술을 물거나 입술의 피부를 물어뜯는 행위
- 손목시계 유무와 상관없이 손목을 올려 시간을 확인하려 하는 행위
- 안경 유무와 관계 없이 안경을 고쳐 쓰려고 시도하는 행위
- 말투
- 욕설이나 비속어를 감탄사나 추임새 등으로 쓰는 행위
3. 쿠세
본디 버릇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 [ruby(癖, ruby=くせ)]이다. 현장 용어나 군대 은어의 쓰임새처럼 대한민국에서 '좋지 않은 습관'의 속어로 쓰였다.초창기 일본 야구의 영향을 받은 야구에서는 특정 구종을 던질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을 지칭하기도 했다. 영어로는 tipping pitches. 유명한 예시로는 직구를 던질 때 글러브를 꽉 쥐던 심수창, 변화구 구종마다 미묘하게 표정이 달라졌던 오타니 쇼헤이와 기합소리가 달라졌던 구승민, 최근의 예로는 2022년 월드 시리즈 3차전에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특정 구종을 던질 때의 버릇을 상대 팀에 들켜 5홈런을 맞고 참패한 예가 있다. 이런 습관을 잘 간파했던 타자가 이진영이었다.
노래 창법 얘기에서도 '쿠세가 있다'는 표현이나 쪼 등의 은어가 쓰인다.
4. 관련 문서
[1]
예) '공부하는 버릇 좀 들여라.'
[2]
흔히들 '먹어버릇 해라'와 같은 식으로 맞춤법을 틀리거나 이게 표준어가 아닌 줄 아는 사람이 많다.
# '버릇하다'가 하나의 단어기 때문에 규범 표기는 '먹어 버릇해라'의 띄어쓰기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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