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03:58:31

슈퍼로봇대전/오리지널/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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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캐릭터3. 게임 시스템상의 문제점

1. 소개

이 문서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나타나는 비판점들을 서술하고 있다. 다만 여기에 제시된 비판들은 말 그대로 비판일 뿐, 절대적인 문제점이라고까지 표현하는 것은 비약일 수 있다. 그러므로 그저 '이런 비판도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이 문서를 읽거나 편집해주었으면 한다.

2. 캐릭터

  • 악역들도 뭔가 서로 공통적으로 비슷비슷한 면이 있다. 예를 들어 웬드로가 인류를 낮잡아보고 인류의 이 기술력이 장래에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는 대사를 하며 사라지는데, 나중에 나온 제제난도 그것과 거의 같은 대사를 한다.
  • 오리지널만 모여있는 OG에서 두드러지는 단점으로 적 세력이 빈약하다.
    • 보통의 로봇물에서는 주인공 로봇 1대(혹은 후속기)가 주역이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적 캐릭터와 싸워나가기 때문에 적의 바리에이션이 훨씬 많고 다양하며 개중 매력적인 악역도 많은 반면에 오리지널의 경우에는 적과 아군의 수가 비슷하다.
    • 특히 적 세력의 말단이나 중간 관리자 부분이 엉성하다. OG1에서는 슈퍼 리온 대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적 세력이 빈약하다. 말단 기체들은 거의 기력 상승을 위한 재물 정도로 전투신도 아군의 연출만 보고 스킵할 정도로 비중이 없다.
    • 이후 OG 시리즈에서도 점차 등장하는 이야기가 많아지면서 적의 바리에이션이 늘어나는 것 같았지만 그 동안 누적된 아군의 수가 더 많다.
    • 전반적으로 이야기 경향이 아군을 향해 흐르며 상기에 적은대로 악역들이 비슷비슷한 면을 가지게 된다. 흑막을 가진 최종보스와 이용만 당하는 중간 관리자,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이러한 구성이 몇번이고 반복되기 때문에 위기감과 갈등의 해소로 인한 카타르시스가 약하다. 이 지옥 같은 행성에 발붙인 약소한 적들이 가엾을 뿐
  •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인물관계를 다소 어거지로 갖다붙인 듯한 면이 있다.
    • 예를 들어 OG2에서 브루클린 럭필드 유우키 제그넌이 서로 경쟁심을 불태우는 건 감정이 오갈 만한 충분한 계기나 사건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첫 전투에서 서로 통성명 정도만 했을 뿐인데, 그 다음 만남부터 갑자기 경쟁관계처럼 묘사된다.
    • 쿄스케와 액셀의 관계도 비슷하다. 액셀이 쿄스케에게 어느 정도 적대감을 가지는 것은 그럴 만도 하지만, 마치 스토커처럼 스토리 내내 쿄스케 쿄스케 노래를 부르는 것은 좀 지나치다.
  • 그 외
    • 인기있는 캐릭터라고 판단되면 재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스토리상 깔끔하게 끝맺음된 액셀 알마가 OG 외전에서는 알피미와 융합했다는 설정으로 다시 살아난다.
    • 캐릭터의 전투 대사 또한 각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어떻게든 표현하려고 애를 쓴다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재더 베네르디같은 경우 노래를 좋아한다는 설정인데 전투 대사가 대부분 그런 노래 관련된 대사로 채워져 있다.
    • 일부 우익 요소들이 포함 되어 있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토탈 이클립스와 같은 작품이 참전할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현 시점에선 일러스트나 캐릭터 외형이 상당히 구린 경우가 많다. 90년대~00년대 초반 특유의 부리부리한 눈모양과 뾰족뾰족 하고 기름을 칠한 듯 번들번들한 헤어스타일 등 당시의 그림체가 광장히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3. 게임 시스템상의 문제점

  • 전투 연출 길이가 대체로 매우 길고 템포가 늘어진다. 물론 길면 전투신을 OFF로 하면 되지만 그건 그거대로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상한 상황이다. 반프레스토는 플레이어들이 그 긴 전투신을 몇 번 보고 말 것을 의도하고 그렇게나 공들여 전투신을 만든 것일까?
  • 필살기급 무기들의 연출의 과장이 심하다. 몇몇 무기는 아예 행성이 뻥뻥 터지고 핵폭발급으로 묘사가 되는데도, 정작 아군기(특히 슈퍼로봇)들은 큰 피해가 없어 어색하다.
  • 보스급 유닛들의 카리스마가 부족함
    대체로 보스급 유닛들이 'HP만 많고 공격력 자체는 딱히 높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군에게 뭔가 괴멸적인 피해도 줘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할 뿐이다. 이러한 보스들을 두고 일부 슈로대 팬들은 샌드백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즉, 보스 특유의 긴장감(까딱 실수하면 아군 유닛들이 펑펑 터져나가겠다는 두려움)이 없다는 점이 문제이다. 최종결전 상황인데도 플레이어는 그들의 절망적인 기분에 전혀 몰입이 안 되므로, 캐릭터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 캐릭터가 최종보스를 마주한 상황'에 깊히 몰입할 수 없는 역설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문제의 대표적인 피해자는 바로 네오 그랑존이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제4차 슈퍼로봇대전,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에서의 말도 안되는 축퇴포 데미지로 존재감을 마구 어필하던 시절에 비하면, 슈퍼로봇대전 OG 외전의 네오 그랑존은 말 그대로 샌드백이며, 보스로서의 카리스마 따위는 없다.

[1] 참고로 작중에서는 '이 캐릭터는 빈유'라고 설정해 두었더라도, 현실 기준으로 보자면 오히려 다른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거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