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9:49:24

슈말투름

1. 개요2. 역사3. 특징

1. 개요

파일:판터f.png
파일:판터f1.jpg
슈말투름을 장착한 판터 F형의 목업

Schmalturm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개발된 나치 독일 전차 포탑.

2. 역사

당초 판터 2의 포탑으로 사용되기 위한 신형 포탑으로 계획되었고, 라인메탈이 설계했다. 판터 2용 신형 포탑은 "Panther 2 Turm mit schmale Blendenausführung"(판터 2용 좁은 포방패가 있는 포탑)으로 명명되었다.

그러나 1943년 5월에 판터 2가 결국 취소되면서 슈말투름은 5호 전차 판터에 사용할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하지만 1944년까지 설계도면 단계 이상으로 별다른 설계 진전이 없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새 포탑의 요구사항도 변경되면서 포탑 측면에 거리 측정기를 탑재하고, 포수 조준경을 포탑 지붕의 잠망경으로 교체하게 되었다.

결국 1944년 3월에 실시된 Waffen Prüfen 6(6 병기국) 회의에서 슈말투름 포탑 프로젝트를 라인메탈에서 다임러-벤츠에게 넘겼다. 라인메탈에 이어 슈말투름을 개발한 다임러 벤츠사는 포탑 설계를 거의 수정하지 않았지만 개발에서 더 진척을 내면서 1944년 8월 20일에 판터 G형 차체에 슈말투름 포탑을 장착했다. 이후 해당 포탑은 판터 F형을 위해 대량 생산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판터 F형이 양산되지 못하면서 슈말투름도 같은 운명에 처했다.

전후 2대의 포탑을 연합국이 가져갔다. 한대는 미국이 가져갔고, 나머지 하나는 영국이 가져가서 사격시험에 사용했다. 현재 영국에 있는 포탑은 보빙턴 전차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3. 특징

기존 판터 포탑에서 발생한 샷 트랩 문제를 없애기 위해 포방패를 윈추형으로 변경했고, 동시에 방어력은 증대하면서 포탑의 무게증량은 최소화하고, 승무원 효율성을 유지하는 목표에서 개발되었다. 그 결과 포탑 전면부 면적이 좁아졌고, 기존 판터의 포탑 대비 제조 시간이 30% 단축되었고, 동시에 생산 공정도 간편화되어 만들기도 쉬워졌다. 포탑 측면에는 스테레오식 거리 측정기가 장착되어 관측 능력도 향상되었고, 포탑 측면에 둥글게 생긴 거리 측정기 렌즈커버가 튀어나왔다.

다임러 벤츠의 설계를 기준으로 포탑 전면이 120mm, 포방패가 약 150mm 두께를 가졌고, 포탑 측면 두께도 기존 판터의 45mm에서 개선된 60mm로 늘어났다. 판터의 주무장인 7,5cm KwK 42 전차포가 내부에 잘 장착되기 위해서 주퇴복좌기 실리더를 측면에서 하단으로 옮겨 반동 메커니즘 크기를 줄인[1] KwK 44/1 주포가 사용되었고, 그 결과 주포가 제한적인 공간 안에서도 +20도/-8도까지 가동할 수 있었다.

판터 이외에도 4호 전차에도 슈말투름을 장착할 계획은 있었지만, 4호 전차 플랫폼의 성능 한계 때문에 이는 페이퍼 플랜에서 그쳤다.


[1] 또한 배연기용 에어 컴프레서를 대체하는 반동 제어용 에어 펌프 실린더가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