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13:46

슈레인 재건 애너레이트

파일:슈레인 재건 애너레이트 (한글).png 파일:슈레인.png 파일:야마다 슌스케.png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전생 전)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의 등장인물
이름 야마다 슌스케
山田俊輔

슈레인 재건 애너레이트
Schlain Zagan Analeit
성별 남자
종족 인족
출신 애너레이트 왕국
이명
지배자 스킬 「자비」
특전 스킬 「하늘의 가호」[1]

1. 개요2. 소개3. 작중 행적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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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의 등장인물. 성우는 호리에 슌. 북미판은 알레한드로 사브.

2.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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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전의 이름은 야마다 슌스케(山田俊輔). S편의 화자. 거미코와 더불어 또 한 명의 중심인물이자, 인간 사이드의 주인공. 이야기 초반 태어나자마자 온갖 고생을 한 거미코 시점의 본편과 왕자로 태어나 아무 걱정 없이 평온하게 지낸 슈레인 시점의 외전이 번갈아가며 등장하며 둘의 처지를 대비시키며 보여준다.

3. 작중 행적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하고 상냥한 성격의 소년으로, 전생에는 오오시마 카나타, 사사지마 쿄야와 친하게 지내며 함께 온라인 게임을 하는 사이였다. 이후 전생하게 되면서 애너레이트 왕국 제4왕자로 태어나게 된다.

환생특전으로 받은 스킬이 주인공 보정과 비슷한 성능을 가진 '하늘의 가호'에 환생한 건 잘생긴 왕자님, 주위 여자들에게 호감을 받으며 학원에 들어가서는 레벨 1인데도 엄청나게 강하며 성격은 마치 옛날의 자비심 넘치는 용자들같은 호인이다. 거기다 나중에 용자의 칭호를 받고 동료들과 여러 역경을 뛰어넘고 악역인 유고 반 렝잔드를 간단히 제압하기까지 하는 전형적인 환생계 치트 주인공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단 강함은 어디까지나 평범한 인간끼리의 이야기고 시로나 쿠로, 마왕같은 초월자급 존재를 빼도 같은 환생자이지만 전설의 마물인 흡혈귀인 소피아나 최상위 개체 중 하나인 라스와 비교자체가 불가능할정도로 압도적으로 격이 다르다. 사실 전생자 빼놓더라도 인족 최강의 마법사인 로난트보다 약하다. 거기에 강함만으로도 진실을 알면 애매한 처지인데 최종보스라 생각했던 유고 반 렝잔드는 사실 누군가의 꼭두각시일 뿐이었고 스우가 그녀에게 세뇌당했다고 생각한 것도 사실 얀데레인 스우가 오빠를 위해 몰래 그 누군가에게 스스로 부하가 된 것일 뿐이었고 엘프들 정확히 수장인 포티머스는 평화는 개뿔이고 슌을 포함한 전생자들을 속여서 이용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이용당하고 털리고 다니는 호구상.

7대 미덕 스킬 '자비'를 가지고 있으나 아직 지배자 권한을 확립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아마 그게 뭔지도 모를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철거까지 모를 수도 있다. 작가가 밝힌 바에 의하면 엘프의 마을 공방전 당시 슌의 스테이터스는 평균 3000이라고 한다. 지배자 스킬인 자비의 영향과 더불어 사리엘에게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이며, '세계의 추악함이 슬프다'라는 환청이 들리면서 본인도 가족의 원수조차 죽이지 않고 위치상 가깝다고는 하나 사리엘의 꿈을 꾸는 등 다른 지배자들보다도 훨씬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작중 묘사로 볼 때 염화를 도청하는 게 가능한 듯 하다.

유니크 스킬 '출석부'에 의하면 사망 원인은 '스킬의 박탈 후 사망'인데 관리자로 올라가는 경우가 아닌 이상 시라오리의 계획의 끝에 벌어지는 시스템의 철거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2] 지배자 스킬 '자비'의 영향으로 금기 레벨이 절찬 폭렙되다가, 엘프 마을 공방전에서 기어이 카운터 스톱하여 인스톨된 정보에 충격받아 결국 기절한다.

거미코 시점에서 서술된 이야기에 따르면 상당한 치트. 일단 '원하는 일이 일어나기 쉽다'는 사기성 짙어보이는 편의주의적 스킬부터 시작해서 용사라는 또 하나의 편의주의적 칭호로 인해 거미코가 상당히 경계중이다.[3][4] 그것 때문에 엘프마을 공방전에 참전하지 못하게 방해한 것이었는데 하늘의 가호 덕분에 상상 이상의 속도로 엘로 대미궁을 돌파해 버리는 등 골치를 썩게 만드는 중이다.

엘프 마을 공방전 이후의 과거편은 슌이 꾸는 꿈으로 추측되며 사리엘이 진실을 알리기 위해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깨어난 뒤 시스템이 제공하는 금기의 정보와 꿈에서 본 과거 사이에 다른 점이 있는 것을 알아채고 의문을 가진다.

언뜻 보면 금수저로 태어난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존경하던 형이 주인공에게 살해당하고, 귀여워해주던 여동생은 세뇌되어 이용당하며, 아버지는 세뇌된 여동생에게 죽는 등 꽤나 안쓰러운 인물. 덤으로 동생은 강욕을 손에 넣고 자신에 대한 욕망을 불태우려 하고 있다.

최종권 16권에서 시로와 힘을 합쳐서 D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상대가 상대인 만큼 당연히 D에게 밀렸지만 시라오리와 규리에데디스트디에스의 도움으로 D에게 뒤통수를 쳐서 간신히 이긴다. D는 재미있었다며 행성을 복원시켜주고, 시스템도 해제시켜주면서 사리엘을 고쳐주고 시로를 메이드로 납치데려간다.

에필로그에 의하면 국왕이 된 3왕자를 보조한다. 여성관계는 수수께끼로 문헌에도 남지 않았다고 하며 다만 카티아 공작영애가 그의 여자일 거라는 언급만 있다..

4. 평가

다분히 의도적일 정도로 나로우계 왕도형 이세계물 클리셰를 따라간 캐릭터. 대충 꼽아만 봐도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오타쿠 성향( 겜덕), 둔감, 치트 스킬, 용사, 하렘, 브라콘 여동생, NTR 전개와 복수, 신과 적대 등등... 하지만 슈레인이 겪은 대부분의 사건들은 자신이 모르는 타인들에 의해 상당부분 조작되어 있으며, 본인의 성격이나 사고방식조차 은연중에 제한당하고 있는 등 실제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구르는 호구에 가깝다. 그럼에도 슈레인에 대한 동정론은 이견이 갈린다.[5]

따지자면 또 다른 피해자에 해당하는 슈레인이 유난히 팬들로부터 비난받는 이유에는 단순히 거미코와 목적이 다르다는 점, 양산형 주인공과 전개에 대한 반감, 무엇보다 본인이 주역이 되는 파트가 그다지 재미없다는 점도 적지 않게 작용할 것이다. 실제로 슌의 캐릭터성은 모범적인 것을 넘어 맹탕에 가까우며, 캐릭터 자체의 선악을 떠나 이야기를 끌어나갈 주역으로선 최악을 달린다.[6][7]

일단 작중의 언동이나 심리 묘사를 보면 방향성만 다르지 이쪽도 유고처럼 자신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는 착각에 도취되어 있다. 뻔히 상대가 안돼서 도망쳤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내가 쓰러트렸다면', '용사인 내가' 등의 영웅심리를 보이고 있으며 포티머스 토벌 후 시라오리가 전생자들을 모아 사정을 설명하는 도중에 난입해서 "들을 권리가 있다" 등의 포로 신세를 망각한 발언을 한다. 이에 커뮤장애인 거미코가 제대로 반론을 못하자 결국 진도가 안나가는 것에 짜증난 소피아가 직접 나서서 철권제재를 가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들을 권리 같은 건 없고, 그냥 말하는 대로 들을 수 밖에 없다는 분수를 알려줬다.[8][9][10] 이러한 성향 역시 라노벨 주인공의 전반적인 스테레오 타입을 풍자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11]

하지만 그보다도 반감을 사는 슌의 주된 발암요소는 도무지 성장을 하지 않는 캐릭터라는 점이다. 겉보기에는 아버지와 형의 죽음, 나라의 반란, 금기 카운터스톱 등의 비극적인 사건을 거치며 성장하는 것처럼 서술되지만, 정작 행동원리는 일관적으로 자기 주관 없이 상황따라, 남들 말 따라 흘러가기만 한다. 작중 슌이 생명을 죽이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듯한 묘사가 꾸준히 등장하는데, 귀족 자제로 자란 평범한 고등학생임을 감안하면 전혀 이상한 묘사가 아니다. 전생의 슌스케가 정말 평범한 소년이었다고 꾸준히 언급되기도 하고. 그래서 슌은 누구도 죽지 않는 세계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이건 그의 신념이 된다.

여기까지라면 모범적인 주인공의 표본이었겠지만, 문제가 있다면 작중의 이세계는 결코 하하호호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말 그대로 누군가가 죽지 않으면 모두가 죽는 일촉즉발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슌은 여기에 대해 어떤 심경의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초반 시점에선 그렇다 치더라도, 세계의 진실을 깨닫고 난 뒤에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에 대해 납득할만한 이유가 나오지 않는다. 슌과 같은 목적을 가진 교황 더스틴의 경우, 모든 진실을 알면서도 인족을 지킨다는 결심을 하는데에 광기에 가까운 결의를 갖고 있다는 묘사와 비교하면 정말 극과 극. 슌이 인족을 지키는 이유? 그냥 형 따라서, 친구가 죽는 게 보기 싫어서, 교황이 그러자고 해서다. 거기다 슌이 정말 불살주의의 영웅이냐면 딱히 그런것도 아니다. 마물이야 이미 모험하며 셀 수도 없이 죽였다. 거기다 웹판 최종결전 중 결국 전생의 친구까지 죽이면서 정말 실드가 불가능하게 되어버렸다.

다만 엄밀히 말해서 슈레인이 딱히 뭔가 잘못된 일을 한 적은 없다. 슈레인은 형의 죽음으로 급조된 용사고 욕을 먹을 정도의 정의를 내세웠던 적도 없다. 마물과 마족을 죽인건 용사로서 응당 해야 할 일에 가깝다.[12] 문제는 용사/마왕 시스템 자체가 작중 시점에서는 아예 부숴야 할 정도로 폐해가 많은 물건인데다, 전생 전에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고 전생 후에는 온실 속 화초로 자라다 보니 거미 포티머스 등이 만든 세파에 적응하지 못하고 휘둘리며 답답한 모습만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는 것. 말하자면 슈레인의 진짜 문제는 능력에 비해 너무 과분한 지위를 떠맡은 것이다.[13]

이러한 점은 작중에서도 시라오리의 입을 빌어 설명이 되는데, 슈레인 본인의 그릇은 어디까지나 무대의 바깥에서 조용히 지내는 것이 어울릴 조연에 지나지 않음에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목받게 된 녀석이라는 서술이 나온다.[14] 슌 자신도 자신이 평범하다는 자각은 있었지만, 그러면서도 원래부터 책임감만은 높았던지라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점점 높아지는 주변의 평가에 맞춰줘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인식 또한 있었다고 한다.[15] 특유의 주인공병 역시 성격이 오만하다 같은게 이유라기 보단, (그가 생각하기에) 용사로서 받고있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의 결과물에 가깝다.[16][17]

실제로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다는 거나 친구가 죽는게 싫다는 것이 욕 먹을 일은 결코 아니다. 이세계인들이 먼 과거에 별과 신을 배신한 죄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사람들은 자기들이 까마득한 전생에 그랬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으며, 그걸 알기 위해서는 금기를 만렙 찍게 만들어놓은 D의 악취미가 더 큰 문제다. 거기다 그의 이중적이고 대책없는 자비심은 지배자 스킬의 정신오염이 큰 데다가 슌 본인이 여신 사리엘에게 지속적으로 암시를 받고 있기 때문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

사실 이 소설은 전형적인 피카레스크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인류[18]를 희생한다는 명확한 대의명분을 가진 악인인 거미와, 계획 없는 선을 추구하며 세계를 벼랑으로 몰아넣는 슈레인은 완전한 대척점에 있다.[19] 거미가 고생하면서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엘프 수장 포티머스가 거미 일행보다 더 나쁜 놈들이다보니 독자들은 거미에게 감정이입하기 쉽지만 알고 보면 거미도 그렇고 그 하수인들( 소피아, 라스 등)도 그렇고 상당한 악당들이다. 특히 거미코 쪽은 슈레인 따위는 우스울 정도로 심각하게 뒤틀려 있다. D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즉 슈레인은 흔히 등장하는 '자기 입으로는 평범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먼치킨' 클리셰를 따르는 듯 보이지만, 막상 까고 보니 실제로도 평범하기 그지없는 경우를 비틀어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악당에 비해 힘이 없어 이리저리 휩쓸리며 고생하는, 거미에 비해 확실한 선인 반동인물이지만, 무능한 탓에 이야기에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고 독자들의 공감도 얻지 못하는 것이다.[20]

하지만 달리 보면 거미가 비록 대의명분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옹호할 수 있는 인물도 아니고 그 대의명분이 거미 본인의 목적조차도 아니다.[21] 애시당초 목적을 위해서라고 해도 사람을 학살하는 건 아무리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고 해도 문제가 있고. 더 웃기는 건 정작 결말은 다함께 D와 싸워 이겨서 얼렁뚱땅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즉, 어떤 의미로는 이야기가 산으로 가니까(= 작가가 명색이 주인공인 거미에게 정말로 인류 전체를 몰살시키게 하는 것은 싫었으니까) D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내세워서 적당히 결말을 지은 것. 아무리 D가 급조한 설정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건 좀... 결론적으로 슈레인은 거미코와 D가 막나감으로 인해 생긴 설정오류의 불합리와 거미코가 멋대로 사이다랍시고 한 짓의 뒷감당까지 혼자서 독박쓰게 된 인물이다.

즉 정리하자면 좋은 '사람'이었을 뿐, 좋은 '용사'가 되진 못했다라고 할 수 있다.[22] 어떻게 보면 능력이 없고 원치 않았는데도 과분한 능력치를 부여하고 걸맞지 않게 과분한 지위를 부여받고 상황마저 개판이고 우유부단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러모로 루이 16세와 닮았다는 의견이 있다.

웹연재판에 의하면 용사검으로 시로를 죽이지만 서적판에서는 시로와 손잡고 D의 뒤통수를 친다. 이 소설의 2대 흑막을 엿먹이는 걸 보면 진짜 용사긴 하다.

[1] 하늘의 가호로 수호받는다. 온갖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가 수월해진다. [2] 다만 이 '사망 원인' 이라는 거 꽤나 유동적으로 바뀐다고도 하고, 시라오리가 이러한 시스템 철거의 충격에서 전생자만큼은 보호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으니 그것이 실제로 완성되면 사망하진 않을 듯 [3] 안그래도 이번 대의 마왕이 너무 강해서 용사 칭호의 밸런스 조절 기믹이 발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거기에 하늘의 가호까지 있으니. [4] 참고로 용사 스킬이 발동하면 안되는 이유는 현 마왕인 아리엘의 목숨이 달린 일이기도 하지만, 능력치가 카운터 스톱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아리엘을 상대로, 현 용사이지만 마왕에 비하면 피라미 수준인 슈레인이 아리엘과 막상막하로 싸울 수 있는 수준으로 용사 보정을 받게 되면, 거기에 필요한 MA에너지가 무지막지하게 소모되기 때문이다. 현재 거미와 마왕의 목적이 MA에너지의 회수와 시스템을 파괴하여 세계(해당 세계관의 행성)의 붕괴를 막기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 둘의 조우는 반드시 막아야한다. [5] 작가는 슈레인을 거미코에 이은 또다른 주인공으로 설정한 듯하지만 실제로는 피카레스크 물의 무능한 선인에 가깝다보니 독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해서 그런 듯하다. [6] 사실 달리 보면 당연한 일인 게 작품을 시궁창으로 만들어 놓은 주제에 착하기만 하고 제대로 된 능력은 주어지지도 않은 슈레인을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진 거미와 대치시켜 놓고 뭔가를 바라는 것 자체가 도둑놈 심보다. 여기에 피카레스크물을 표방한 작품의 결과물이 다크 히로인물이 되어버린 점도 있다. [7] 사실 엄밀히 말하면 제대로 된 능력이 없는 건 아니지만 거미에게 터무니없는 능력을 마구 몰아줘서 나중에는 아예 신적인 존재이자 메리 수로 만들어 놓고 슈레인과 비교를 시켰다는 게 문제다. 정말로 스토리를 좀 더 슈레인 친화적으로 이끌고 싶었다면 슈레인에게 좀 더 많은 능력과 지식을 주었어야 했다. [8] 슈레인 일행은 그럴 필요도 없으면서 오카를 통해 전달받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여 엘프를 도와 싸우다가 패하고 붙잡혔으니 누가 봐도 명백한 포로다. 엘프 측에 억류되어 있던 전생자들과 한꺼번에 모아놓은 뒤 오카를 중요시하는 거미코가 선심 써서 전생자들에게 현 상황을 설명해준 것일 뿐, 거미코의 시스템 해체를 통한 세계 재생 계획만을 생각하면 굳이 전생자들에게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시스템 해체의 열쇠가 되는 7대죄, 7미덕 스킬의 지배자 권한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는 이들만에게 설명해줘도 계획에는 문제가 없다. [9] 하지만 이건 거미코 일당의 입장일 뿐, 슈레인이나 기타 전생자들에게는 거미코들이 멋대로 자신들을 납치해서 가둬둔 것에 불과하다. 나쁜 짓을 저지른 이들한테 따지는 것을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여기서 거미코 일당을 옹호하는 것은 이 소설이 피카레스크물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피카레스크 물에서는 악인을 옹호하지 않으므로)오히려 잘못된 것이다. 거기다 슈레인 등 전생자들은 거미를 와카바 히이로라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많았으므로 따지고 보면 같은 반 학생이었던 이들이 갑자기 자신들을 납치해서 가둬둔 것이다. [10] 애시당초 관련 문서에 전반적으로 거미코를 옹호하고 슌은 알지도 못하면서 삽질만 한다는 관점이 많이 보이는데 사실 이는 그리 옳은 생각이라고는 볼 수 없다. 잊으면 안 되는 것이 거미코는 처음부터 단 한번도 인간이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인간을 죽이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다.(사실 인간 뿐 아니라 다른 생명체도 마찬가지로 죽이는데 별 감흥이 없다.) 사리엘이나 아리엘, 규리에 등이 설마 생명체를 죽이면 된다는 사실을 몰라서 그렇게 고민한 것이 아니다. 사실 생명체들을 죽여서 MA 에너지를 회복한다는 해결책은 현재 세계의 상황에서 옳을 지는 몰라도 이들이 신족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꽤나 무책임한 발상이긴 하다. 애시당초 상황이 이렇게 된 것 자체가 신들의 무책임때문이기도 하고. 사실 따지고 보면 인간이든 마족이든 알고 보면 피해자에 가까우며 특히 인간은 여기까지의 전개에 실질적으로 잘못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에 비하면 마족들은 그나마 문제가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관리자들이나 엘프에 비하면 양반인 편. [11] 상술되었다시피 라노벨 주인공이 아니라 피카레스크의 무능한 주변인에 더 가깝다. [12] 마왕과 시로기 획책하긴 했지만 먼저 처들어온 쪽은 마족이다. [13] 사실 능력이 아주 모자라다고 하기도 그런데 하필이면 이 소설의 흑막들이 대부분 신적 존재라는 것도 문제. 특히 시로라든가 거미라든가 쿠모코라든가 등등... [14] 태어나고 보니 왕자였고, 가지고 있던 스킬도 뜬금없는 사기 스킬에, 그냥 평범히 지내다 보니 나이에 비해 천재라고 오해받았으며, 전생의 친구랑 조용히 지내려했더니 걔들도 전부 귀족이었는데다가, 예고도 없이 형이 죽고 원래라면 자기한테 오지도 않았을 용사 칭호를 사리엘에 의해 강제로 습득했다. [15] 만약 슌이 조금만 더 똑똑하거나 영악했다면 자신에게 몰리는 필요 이상의 기대와 경계를 피할 방법 쯤은 얼마든지 생각해 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순진한 성격 탓에 자신의 상황이 위험한 지도 몰랐다고. [16] 아는 사람들이 위기에 처해 있고 거기에 왕자인 데다가 용사라는 칭호까지 받았다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쪽이 훨씬 더 이상할 것이다. [17] 사실 이 소설이 한참 뜨고 있던 시점에서 비슷한 류의 소설인 '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의 아마노가와 코우키가 왠지 용사(풉)의 표준이 되었고 이 때문에 비슷한 위치의 슈레인도 이 영향을 받아 덤터기를 쓴 억울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슈레인은 아마노카와 코우키처럼 글러먹은 적은 없고 비록 거미코에 비해 능력은 없어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했던 경우다. 심지어 거미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그 D의 뒤통수를 치기도 했고. [18] 인간은 물론이고 마족들까지. [19] 상술되었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흑막인 신적인 존재들 때문에 허우적대면서도 어떻게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일 뿐, 일개 인간인 슈레인으로서는 그나마 최선을 다한 것이다. [20] 사실 말이 좋아 대쳑점이지 실제로는 주인공인 거미와는 거의 접점도 없고 완벽한 조연급인데 쓸데없이 이야기의 중심에 갖다박은 꼴이다. 사실상 본질만 놓고 보면 피카레스크물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무능한 선인. 반면 거미는 빼도박도 못할 피카레스크물의 악당형 주인공이다. [21] 거미의 목적은 처음부터 아리엘을 살리는 것이지 인류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정도 없다. [22] 사실 정확히 말하면 좋은 '용사'가 되기도 힘들었다는 게 더 맞는 말일 것이다. 당최 뭔가 할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다. 이 소설의 주요 인물들이 신적인 존재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사실상 러브크래프트 작품의 사건에 휘말려든 인간들 신세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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