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0:19:36

장경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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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룡(수장룡, 사경룡)
長頸龍 | Plesiosauria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Paleo_Hall_at_HMNS_plesiosaur.jpg
학명 Plesiosauria
Blainville,1835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상목 기룡상목Sauropterygia
계통군 †피스토사우루스류Pistosauroidea
장경룡목Plesiosauria
하위 계통
장경룡목 생물 목록
파일:jCxj8KD.jpg
왼쪽이 플레시오사우루스류, 오른쪽이 플리오사우루스류( 리오플레우로돈)

1. 개요2. 특성과 진화사3. 크립티드?4. 기타5. 대중매체

1. 개요

중생대에 살았던 기룡상목에 속한 해양 파충류.

수장룡(首長龍)[1] 또는 사경룡(蛇頸龍)이라고도 한다. 대중의 인식상 착각하기 쉬우나 장경룡은 공룡이 아니며[2] 또 다른 해양 파충류인 어룡 모사사우루스류와도 다른 종류이다.[3] 익룡[4], 조룡류, 단궁류, 여타 중생대 파충류들과 같이 공룡이 아닌 예로 자주 거론되는 종이다.

2. 특성과 진화사

사람들이 장경룡, 수장룡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바로 처럼 긴 목이다.[5] 그러나 이러한 긴 목[6] 플레시오사우루스류의 특징으로 플리오사우루스류처럼 목이 길지 않고 오히려 악어와 비슷해 보이는 종류도 존재한다. 주로 플레시오사우루스류가 뱀, 플리오사우루스류가 악어를 닮았지만 초기의 플리오사우루스류는 뱀을 닮았고 폴리코틸루스과 플레시오사우루스류는 악어를 닮았다. 이는 플레시오사우루스류와 플리오사우루스류의 공통조상이 목이 긴 형태였음을 알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정작 이 긴 목을 무얼 했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몸은 숨겨 매복한 뒤 긴 목만 빼서 기습했다는 설,[7] 긴 목을 휘둘러서 먹이를 잡아 챘다는 설[8], 해저를 파헤지는 데 사용했을 거라는 설, 헤엄칠 때 방향타 역할이었다는 설 등 다양하다.

상대적으로 짧은 목을 가졌던 플리오사우루스류들은 브라카우케니우스를 끝으로 백악기 후기 초반에 멸종[9][10]했으나 목이 긴 플레시오사우루스류 들은 오히려 목이 뱀처럼 더 길어져서 번성했고 되려 목이 악어처럼 짧아져서 플리오사우루스류의 빈 자리를 차지한 종도 등장했다. 물론 목이 긴 플레시오사우루스류도 백악기 끝에는 K-Pg 멸종으로 결국 멸종하고 만다.

꼬리의 경우 어룡처럼 물고기와 같은 꼬리지느러미를 가졌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2020년에 나온 논문에 의해 장경룡들이 매너티와 같은 꼬리 모양을 가졌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고생물학자 마크 위튼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아직 두 의견 사이에 확답을 내놓을 수는 없으니 둘 중 하나를 증명할 만한 꼬리 부분의 연조직이 보존된 화석이 발견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대다수의 장경룡은 바다에서 살았는데 담수에서 생존하던 종도 있었다. 북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켐 켐 네시라는 장경룡이 있는데 백악기 초기 북아프리카 일대는 바다가 아닌 강과 늪지가 많은 습지였던 곳이였음을 고려하면 장경룡이 담수 환경에서 발견된 특이한 케이스다.[11]

상어와는 먹고 먹히는 관계였는데 플리오사우루스 크로노사우루스같은 대형 개체들은 상어를 사냥했지만 플레시오사우루스같은 소형종들에게 역으로 상어는 위협적인 존재였을 것이다. 또한 크레톡시리나같은 대형 상어들은 몸집이 큰 장경룡이라도 충분히 위협적이였을 것이다.

3. 크립티드?

공룡처럼 중생대가 끝나고 멸종했지만 이상하게 네시[12], 바다괴물 등 계속 살아있을 거라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메갈로돈처럼 더 가까운 신생대 시대의 해양생물도 이제는 화석으로만 남아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연근해에 살아있을 가능성은 없다. 심해의 경우도 사실 공기호흡을 하는 파충류로서 심해에 살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설사 살아 남았다하더라도 심해에 적응하기 위해 향유고래와 유사한 생활양식을 지닐 수밖에 없을 것이다.[13] 그리고 장경룡은 아니지만 아프리카 콩고 모켈레 음벰베 오세아니아 뉴기니 섬 익룡처럼 생긴 로펜도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걸 감안하면 어룡이나 수장룡 같은 해양의 고대 파충류가 살아있을 가능성은 실질적으로 전무하다.

4. 기타

수장룡 이빨과 척추뼈 화석이 해외 온라인에서 흔하게 거래된다. 수장룡이 서식했던 중생대에도 육지보다는 바다가 더 넓었을테니 바다를 무대로 활동했던 수장룡이 수적으로 오히려 공룡보다도 더 많았을 것이다. 현재 수장룡 화석이 많이 발굴되는 이유는 과거에 바다였던 지역이 현재 육지가 된 곳도 많기 때문.

5. 대중매체



[1] 바다에 사는 동물이라 그런지 물 수(水)자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물 수가 아니라 머리 수에 길 장 자이다. 목이 긴 플레시오사우루스류의 특징에서 따온 듯 하다. 장군, 우두머리, 지도자를 뜻하는 수장이랑 한자가 같다. 정확히는 길 장(長)자는 '길이가 길다'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웃어른'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해서, 한자 자체는 똑같지만 뜻 면에서 '수장룡'의 장은 전자이고 '집단의 수장'의 장은 후자이다. [2] 애초에 공룡은 육지동물이고 장경룡, 모사사우루스류, 어룡 등 모든 해양 파충류는 공룡이 아니다. [3] 흔히 모사사우루스를 비롯한 모사사우루스과 파충류를 어룡 아니면 장경룡의 한 종류로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도마뱀과 뱀에 훨씬 더 가깝다. 목에서부터 갈리는데 모사사우루스는 장경룡목이나 어룡목이 아닌, 도마뱀과 뱀이랑 똑같은 뱀목이다. 흔히 상어 같은 꼬리와 목짧은 장경룡과 흡사한 특유의 생김새의 해양 파충류 때문에 같은 종류이라 오해를 많이 받는다. 꼬꼬스토이에선 모사사우루스를 어룡으로 고증오류 대참사를 냈다. 모사사우루스가 생물학적으로 도마뱀에 더 가까운지, 뱀에 더 가까운지는 아직까지도 논쟁 중에 있다. [4] 공룡과 제일 가까운 근연종인 익룡, 악어 등의 주룡류와는 달리 장경룡은 주룡류조차 아니다. 이는 어룡, 바다도마뱀류도 마찬가지. [5] 위에 사경룡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도 그 때문이다. 사경룡은 한자 그대로 뱀의 목을 가진 (파충류)이라는 뜻. [6] 초기 조상들 중에서는 목이 짧은 무리도 있었다. https://blog.naver.com/kimdaehan1234_/223046737328 [7] 스틱소사우루스, 엘라스모사우루스 등. [8] 플레시오사우루스 엘라스모사우루스등. [9] 흔히 모사사우루스과와의 생존경쟁에서 밀려나 멸종되었다고 알려졌으나 경쟁에 딱히 불리했을 이유도 불확실하고, 무엇보다도 플리오사우루스류들은 모사사유루스류가 바다로 진출하기도 이전에 이미 백악기 중기의 환경 변화로 거의 대부분 멸종했다. 브라카우체니우스가 오히려 특이 케이스. [10] 의외로 헤엄치기 더 유리한 모습의 어룡들은 훨씬 전인 백악기 중기에 멸종됐다. [11] 이 장경룡은 스피노사우루스와도 공존했는데 몸길이 3m정도로 작은 사이즈였기 때문에 스피노사우루스의 식단에 포함되었을거다. [12] 조작으로 밝혀졌다. [13] 실제로 아비소사우루스와 같이 심해생활을 했던 장경룡도 있었지만, 이들도 결국 공기 호흡을 위해 수면에 올라왔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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