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30 11:31:39

수원 삼성 블루윙즈/2022년/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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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부진의 원인
2.1. 스트라이커의 부진2.2. 필드 위의 리더 부재2.3. 감독의 문제2.4. 여전한 심판 문제와 슬슬 싹수를 보이는 불운
3. 결론4. 향후 전망과 과제
4.1. 선수들의 각성4.2. 제대로 된 외국인 선수 영입

1. 개요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모기업이 제일기획으로 바뀐 이후 모기업의 투자가 줄어들며 파이널B로 내려가는 빈도가 늘어나는 등 암흑기에 계속 빠졌다. 그러더니 이번 시즌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지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2. 부진의 원인

2.1. 스트라이커의 부진

시즌 초 수원의 스트라이커는 이적료+연봉으로만 13억원을 지불한 세바스티안 그뢰닝, 갓 제대한 U-22 군필 스트라이커 오현규, 국가대표 김건희 등으로 구성되며 많은 수원팬들이 기대를 가졌다. 허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뢰닝은 리그+FA컵 1골에 그치며 여름 이적시장이 지난 후에야 계약 해지 후 이적으로 사실상 퇴출되었고 김건희 역시 개막전 퇴장 이후 완전히 의욕을 잃음과 동시에 부상으로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일본으로 떠났다. 그나마 후반기 안병준의 영입과 오현규의 성장으로 인해 스트라이커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했다.

2.2. 필드 위의 리더 부재

수원은 이번 시즌 주장 민상기, 부주장 최성근, 한석종 이렇게 3명을 주장단에 임명했다. 허나 주장인 민상기와 제2부주장 한석종은 시즌 개막 후 매우 끔찍한 활약으로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고 제1부주장 최성근의 경우 고질적인 부상으로 인해 고생하며 일찌감치 시즌아웃 당하는 등 제대로 된 주장단이 필드 위에 부재했다. 결국 그들이 필드에서 뛸 수 없게 되자 그들을 대신해 이한도, 이기제 등이 대신해서 주장으로 나섰고 시즌 중반부터는 아예 이번 시즌 영입생이자 외국인 선수인 데이브 뷜트하위스[1]에게 임시 주장을 맡기는 일이 벌어지며 이번 시즌 수원의 주장단은 수원 역사상 최악의 주장단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불투이스 중심으로 팀을 꾸리며 결과적으로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게 되며 어떻게든 수습시키며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다만 리더십 부재가 단 한 시즌만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수원은 염기훈이 주장직을 내려놓은 후부터 김민우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팀을 이끈 주장이 없다. 원래는 18년도에 금기어를 후임 주장으로 임명하며 선수 생활 막바지에 다다른 염기훈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어 주장단을 서서히 인수인계 하려했으나[2]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아웃되며 염기훈이 다시 완장을 차게 하더니 초 대형 사고를 치며 완장 박탈 및 방출 엔딩을 맞게 되었고 결국 염기훈이 다시 주장직에 복귀하는 상상도 못했던 결과를 가져오게 해주었다. 이후 또다시 주장직을 반강제로연임하던 염기훈은 21 시즌에 김민우에게 완장을 물려주며 드디어 주장직에서 내려왔...으나 주장으로 임명된 김민우는 한 시즌만에 바로 팀을 떠나게 되며 또다시 새로 완장을 찰 사람을 구해야 했다.완장의 저주가 어째 이 팀과 비스무리한 행보를 걷는 것 같을지도 그때 나왔던 대안이 바로 팀의 원클럽맨이자 행동대장 역할을 맡고 있던 민상기였고, 민상기를 주축으로 하여 이번 시즌을 꾸리려고 계획을 하였던 것 같다. 하지만 커멘더형 센터백이라는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혔고 이로 인해 시즌 내내 크나큰 부진에 빠지며 팀은 커녕 자신조차 챙기지 못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며 새드엔딩이 되어버렸다. 보통 이럴 때는 부주장들이 나서서 주장의 짐을 덜어주는 모습들이 맞지만 그 부주장들도 각각 장기부상 및 눈 부상 여파로 인한 극악의 부진으로 인하여 필드 위에서 찾아 볼 수 없었고 결국 팀의 리더진 없이 시즌을 풀로 치러야 하는 극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3]

주장단이 각각의 이유로 모두 필드 위에서 보기 힘들어진 이후 전반기에는 이한도가 팀을 이끌었으나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던 팀 사정상 안병준과 트레이드 되며 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후 후반기부터는 이적한지 1년도 안된 외인 선수인 데이브 뷜트하위스에게 대행 권한이 넘어가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수습했었다.[4][5]

이에 따라 다음 시즌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팀의 새로운 주장 찾기가 되었다.[6] 첫번째 선택은 돌아오는 시즌에 K리그 5년차가 되는 베테랑 불투이스에게 계속해서 완장을 맡기는 선택이며 두번째는 팀 내 원클럽맨인 임대로 다른 팀에 있었던 적이 있긴 하지만이종성[7]과 양형모[8], 혹은 이기제[9] 등 내부에서 주장 적임자를 찾는 것이다. 이 두가지 방법이 마음에 안들 시 아예 다른 팀처럼 외부에서 새로 영입한 리더십 있는 선수를 바로 주장직에 앉히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일단 2023년 1월 16일자로 수원은 이기제 고승범을 각각 주장, 부주장으로 임명하였음을 공식 발표하였다. 따라서, 이들이 향후 주장단을 얼마나 잘 이끄느냐의 여부가 매우 중요해졌다.

2.3. 감독의 문제

일단 수원이 2부 리그로의 강등을 피하긴 했지만, 구단 역사상 첫 승강 PO 추락이라는 오명을 써서 팬들의 불만이 아직도 남아 있는 상태임은 확실하다. 또한, 전임 감독이었던 박건하에 비해 이병근 감독 재임 이후의 경기력이 훨씬 더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어쨌든 잔류 확정 마지노선 단계인 9위 확보에 실패하였다는 점에서 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

이때 팬들이 이병근 감독에 대해 표하고 있는 불만은 크게 교체 전술의 실패에 따른 패착[10], 편협한 선수 기용[11][12] 혹은 일부 선수와의 마찰[13], 미디어에서 보이는 책임회피성 발언[14]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허나 이런 불만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도 일단은 수원 구단이 이병근 감독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물론, 위 사례들이 전적으로 감독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고 무엇보다 2023년 1월 기준으로 마땅히 감독을 맡을만한 다른 인물들도 전무하다는 점에서 이에 수긍하는 팬들도 꽤 있긴 하다. 다만, 현 감독에 대한 여론이 대체적으로 좋지 않은 것은 자명하기에 다가오는 시즌에는 작년보다 더욱더 월등한 성적을 내야할 것이다.

2.4. 여전한 심판 문제와 슬슬 싹수를 보이는 불운

심판 문제는 수원이 성적이 좋았을 때도 자주 보인 문제였지만 2021년에 정점을 찍었고,[15] 22시즌에도 보이지 않는 오심들이 많았던 데다가 2022년 9월 인천전과 다음 달 서울전에서 정점을 찍어버렸고,[16]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김종혁 주심의 지나치게 관대한 판정으로 인해 크게 이길 경기를 비기고 말았다.

더군다나 골운 문제도 슬슬 나오고 있는데 골대 자체를 많이 맞추진 않았지만 7월에만 무승부로 끝난 2경기에서 한 번씩 맞추며 4점을 날려먹었고 특히 파이널 B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도합 3번이나 맞췄다. 경기력 외에도 운이 지독하게 없었단 소리.

3. 결론

승강 플레이오프는 오현규의 극장골로 안양을 꺾고 일단 살아남는 데는 성공했다. 오현규의 극장골의 가치는 여러모로 엄청났는데, 본인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을 통해 유럽 리그로 진출할 기회를 잡았고, 팀에게는 재정비를 위한 시간과 셀틱 FC로 이적하면서 수원 삼성에 40억 가까운 이적료를 안겨주었다.

하지만, 오현규가 벌어다 준 시간과 돈이 무색하게도 수원은 2023시즌에서 개선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수원 삼성 블루윙즈 김병수 감독 경질 사건같은 지리멸렬함을 드러낸 끝에 결국 꼴찌로 다이렉트 강등이라는 최대의 수모를 겪고 말았다.

2023시즌의 문제점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2023년/문제점 참고.

4. 향후 전망과 과제

4.1. 선수들의 각성

암흑기 속에 빠진 수원이었지만 그래도 U-22 자원인 오현규의 성장, 전진우, 양형모, 고명석, 류승우 등등 여러 선수들의 각성으로 인해 시즌 막판 어느정도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 선수들이 차후 시즌에도 현재의 폼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4.2. 제대로 된 외국인 선수 영입

상술했듯이, 2022 시즌 팀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1차적 원인은 그로닝이 완벽한 먹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리치 역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보여준 폼에 비하면 너무도 아쉬운 활약을 보여주고 1년만에 팀을 떠났다.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던 마나부 역시 경기 내용 자체는 훌륭했지만, 고연봉자임에도 풀타임을 소화하기 어렵고 에이징커브가 우려된다는 점 등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계약 연장에는 실패하고 반시즌만에 수원을 떠났다.

결론적으로 2022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제 몫을 제대로 해준 외인은 불투이스 한 명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불투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3~4명의 외인 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향후 시즌 성적이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이전 시즌에도 수원이 좀처럼 외인 영입을 통해 재미를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2021년 초에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시즌 내내 팬들의 원성만 사고 팀에서 방출된 제리치, 니콜라오를 들 수 있다.

[1] 주장 완장을 처음 차고 난 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자신이 선발 출전 시 완장을 차지 않은 적은 딱 한번이며, 그마저도 부주장인 한석종이 선발 출전했다가 극악의 경기력을 뽐내며 전반 종료와 함께 교체 아웃되는 바람에 다시 찼었다... [2] 수원은 다른 k리그 팀들과는 달리 한번 임명된 주장이 계속해서 주장직을 연임하였었다. [3] 주장단 선임에 대해서 당시에는 별다른 이견은 없었다. 주장인 민상기는 팀의 원클럽맨으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선수였고 부주장인 최성근 역시 이전에도 수원에서 주장단에 있었던 경험이 있었으며 한석종도 상무에서 주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는 리더십을 갖춘 자원이었다. [4] 주장 역할 뿐만 아니라 민상기가 맡을 예정이었던 커멘딩 역할까지 불투이스가 이어받게 되었다. [5] 불투이스가 필드 위에 없을 때는 이종성이 완장을 차며 주장직의 무게를 나눠가졌다. [6] 시즌 도중 주전 자리에 이어 백업 자리까지 뺏긴 민상기가 연임할 확률은 희박해보이며 부주장 둘 역시 내년 시즌 주전 자리를 되찾기는 힘들 전망이라 완장을 이어받기는 애매할 듯 하다. [7] 성남 임대 이전에 이미 부주장을 해본 적이 있다. 선수 성향도 그렇고, 팀 내 입지도 그렇고 차기 시즌 주장이 가장 유력해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8] 이쪽은 리더십이 거의 전무하고 성격도 지나치게 과묵하여 리더는 어렵다. 이는 골키퍼가 가져야 할 수비리딩 능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플레이스타일만 봐도 알 수 있다. [9] 2022 시즌 대구 원정에서 민상기를 대신하여 주장 완장을 찬 적이 있다. [10] 대표적으로 3:1로 이기고 있다가 교체 작전 이후로 후반 막판 2골을 따라잡히며 3:3 무승부를 거둔 인천과의 홈경기 [11] 마나부를 항상 후반에만 교체 투입하게 한 것. [12] 다만, 이에 대해선 마나부의 몸값에 대비하여 실질적인 활약이 아쉬웠다는 평도 꽤 있고, 무엇보다 선발 출전시 존재감을 거의 드러내지 못해 어느 정도는 이해간다는 의견도 많다. [13] 스플릿 라운드 막판에 정승원의 복귀 여부를 두고 상호간 의견이 충돌하여 불화설이 돈 적이 있었다. 일단, 정승원이 동계 훈련에 참가한 것이 확인되어 해당 루머는 잠시 누그러든 상태다. [14] 감독 자신의 책임을 밝히며 사과하기보다는 선수들의 정신력만 강조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이 대표적인 예. [15] 오심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날려버린 해다. [16] 민상기, 양형모가 욕먹었지만 원인 제공은 VAR을 너무 오래 끌어서 추가시간을 지나치게 길게 준 원인을 제공한 김대용 주심이었고 서울전때는 최소 인플레이가 주어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둘만 아니었으면 플레이오프는 안 갔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