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류 아스카 랑그레이/만화

1. 본편과 다른 설정

• 과거사가 바뀌었는데 출생에서 아스카의 비극성을 강조했다. 아스카의 엄마 소류 쿄코 제플린이 만화판에선 불임이란 설정으로 변경되었고 불임 때문에 남편은 다른 여자와 애까지 낳고 이혼까지 하게 된다. 그래서 쿄코는 마음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정자은행에서 최우수 정자를 구입해서 실험관 시술로 아스카를 낳게 된다. 즉 아스카는 시험관 아기로 태어났다. 그렇게 태어난 아스카에게 쿄코는 "넌 특별한 아이야. 그 여자[1]의 딸에게 지면 안 돼"라고 말을 남겼고 아스카는 이 말 때문에 우수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지게 된다. 그녀의 눈에 띄는 행동과 자기강화는 모두 과잉보상행동의 결과인 셈이다. 그 후엔 원작과 마찬가지로 엄마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실험으로 정신 이상을 일으킨 뒤 아스카를 자기 딸로 안 보고 인형을 자기 딸로 삼다가 결국 자살하게 된다. 생모의 사후 그 아버지와 바람 핀 새어머니[2]에게 맡겨진다. 아스카는 양모에 대해서 "싫은 건 아니지만 좀 껄끄럽다."라고 말했다. TV판에서는 TV판만의 설정으로도 시각청각적으로 아스카의 괴로움을 표현할 수 있으나 만화에선 매채의 차이로 표현 방식이 제한되기 때문에 좀 더 극적인 설정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 신지와 아스카와의 첫만남도 2호기를 수송하는 항공모함이 아니라 동네 오락실에서 벌어졌다. 가기엘은 아스카가 함대의 도움을 받아 혼자 처리했기 때문이다.[3] 귀가중이던 신지, 토우지, 켄스케와 우연히 동네 오락실에서 마주쳤는데, 시비 건 불량배들을 혼자서 때려눕히며 본 성질을 톡톡히 드러냈다.
• 미사토의 집에서 신지와 동거하게 된 과정도 TV시리즈와 다른데, TV판에선 이스라펠에게 패배한 뒤 합숙 훈련을 목적으로 미사토 집에 이사온 것과는 달리 만화판에선 네르프 본부 숙소에서 신지와 함께 지낸다. 이스라펠을 쓰러뜨린 뒤 신지가 귀가하자 아스카도 신지를 따라 동거를 요청했고 미사토 집에 살게 됐다. 아스카 본인은 겉으로 부정하지만 미사토의 말에 따르면 신지와 함께 지낸 시간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한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후 발디엘전으로 그동안 잠재되었던 갈등들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상당히 잘 지내는 모습을 보인다.
• 성격 면에선 TV판에 비해 내숭이 강조되었다. TV판에서는 남들 앞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데 비해 만화에선 타인 앞에선 항상 완벽하고 착한 아이처럼 보이려고 연극을 하고 있지만, 신지나 토우지, 켄스케 등의 소수 앞에선 예외라는 설정. 신지 앞에선 그간 억눌러왔던 자신의 거칠고 예민한 본 성질을 여과없이 보여줘서 신지 측에선 부담스러워 하기도 한다. 그러다 사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그런 모습을 알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그들 앞에선 솔직한 모습으로 나가게 된다. 카지도 그녀의 내적 변화의 가능성을 눈치채고 이스라펠 전에서 적극적으로 같은 또래의 친구인 신지를 그녀와 이어주려는 노력을 펼쳤다.
• 감정표현도 풍부해지고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신지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거나, 신지를 이끌어주려고 하는 장면이 많다. 성격도 너그러워져서 TV판에선 신지와 싸움으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사과를 하거나 용서를 해줄 정도다. 그렇기에 후반에 가서도 신지와 아스카의 관계는 TV판과 달리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래서 아스카가 아라엘의 정신 공격을 당한 뒤 신지는 재기불능에 가깝다는 아스카의 파멸적인 상황에 대해 무척 슬퍼한다. 아야나미 레이의 말로는 아스카가 정신붕괴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신지가 거의 매일 병문안을 갔다고 한다.

2. 아라엘전 이후의 전개

3.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