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트윈 픽스의 등장인물. 레오 존슨의 아내이자 바비 브릭스의 여자친구. 노마 제닝스의 Double R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 남편 리오의 부하 바비와 아슬아슬한 불륜을 이어가고 있다.2. 작중 행적
시즌1 내내 남편 레오에게 학대를 받고있으며, 레오의 피묻은 셔츠와 마약 거래를 포착하고 겁에 질리나 연인 바비와 함께 보복을 준비한다. 결국 어느때와 다름없이 이어지는 학대에 훔쳐뒀던 총을 발포하고 리오는 부상을 입은 채 도망간다. 다음날 돌아온 레오가 셸리를 제재소로 납치하고 산채로 불타기 직전까지 간다. 그러나 제재소 문제로 온 캐서린 마텔과 구사일생으로 마주치고 구조된다. 레오는 잠복하고 있던 행크에게 당해 식물인간이 되어버린다.둘은 레오를 죽여서 치울 배짱은 없었기에 그를 등쳐먹을 보험 사기를 준비하나(...) 미국의 기가막힌 의료보험체계에 숭숭 빼앗기더니 매달 빠져나가는 돈이 더 많은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셸리는 바비의 설레발에 식당도 그만둔 상황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레오를 돌보는데 전념하고, 자꾸만 헛발질만 차는 바비와의 사이는 점점 벌어지기 시작한다. 와중에 식물인간이었던 레오는 미묘하게 의식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 둘을 겁에 질리게 만든다. 그동안 쌓인 한을 풀듯 레오 앞에서 도발하다가도 곧 겁에 질리는 둘의 모습이 깨알같은 코미디.
그러던 어느날 레오가 정말로 정신을 차린다! 다시한번 셸리와 바비를 죽이려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탈주. 이후 셸리는 마을에 바비와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노마의 식당으로 돌아간다. 윈덤 얼의 계략과 고든 콜의 적극적인 구애 등 이러저러한 사건으로 바비와 셸리는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한다. 이후 레오가 윈덤 얼의 노예로 살다가 죽자 둘은 결혼을 올린다.
영화판 트윈픽스에서도 잠깐이지만 등장한다.
시즌 3에서도 등장, 계속 노마와 함께 일하고 있다. 바비와의 사이에서 딸 레베카 브릭스를 두었으나 바비와는 이혼하고 다른 남자와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는 바비, 애틋한 딸 레베카 등 가족관의 관계는 나쁘지 않으나, 레베카가 질 나쁜 남자와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기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과거의 자신과 비슷한 행보를 걸어가나 말릴 수 없었고 이는 레베카의 살인미수라는 큰 사고로 이어진다. 다행히 바비와 합심하여 부모의 사랑으로 레베카를 수렁에서 구조하는데 성공하나 훈훈한 무드도 잠시, 트윈 픽스의 마약상에게 홀딱 빠진 철딱서니 없는 모습을 보여주어 바비와 레베카, 그리고 노마의 한숨어린 시선을 받는다...
3. 기타
바비와 로라 파머의 관계는 모르는 것인지 신경쓰지 않는 것인지 셸리가 어떤 마음인지 묘사되지 않는다. 그러나 바비와 로라는 마약으로 얽힌 불장난에 가까웠고 바비의 진심은 항상 셸리였다.레오의 마초적 모습에 홀딱 반했지만 레오에겐 사랑이 아닌 하녀가 필요했을 뿐이라는 현실을 깨닫는다. 금사빠 기질도 있지만 빠져나오기도 금방 빠져나온다는 점은 딸 레베카와 큰 차이점. 주조연 가릴 것 없이 다이나믹한 인생사를 자랑하는 이 드라마의 특성상, 밑바닥으로 가기 딱 좋은 캐릭터였으나 위기의 순간마다 극복하고 있다. 한결같이 든든한 친구 노마와 개과천선한 바비 등 주변인의 애정어린 시선으로 마지막 선을 지켜지는 캐릭터. 트윈 픽스에서 선함과 사랑은 캐릭터의 갈림길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인데, 남편인 바비는 물론 딸 레베카 역시 수렁으로 떨어지다 부모의 사랑으로 간신히 구원받았다. 이러한 환경의 부재로 변해버린 대표적인 캐릭터는 오드리 혼이 있다. 오드리는 쿠퍼를 도와 시즌 1,2를 이끌어가는 주요 캐릭터였으나 지독한 악인이었던 아버지, 삼촌, 불편한 관계의 어머니와 남동생 등 주변 환경이 무척 복잡했고 결국 관계를 단절한 끝에 회복하지 못했다.
시즌3의 새 남자친구는 마을에 정체불명의 마약을 조달하고 있는 마약상이다. 마을 내 주민들의 이야기로 종종 언급되며, 보안관 내 심각한 사안으로 바비 역시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 딸 레베카의 남편도 이 마약을 접하기 전에는 나름 멀쩡했다는 암시가 나온다. 심지어 시즌3 최악의 악인 리차드 혼도 이 마약상에게서 새 마약을 접하더니 겉잡을 수 없는 흥분상태에 빠져 아이를 치여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