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원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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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연봉은 8,500만원으로, 지난해 4,600만원보다 84.8% 인상된 금액이다.작년 후반 본인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이승헌과 5선발 경쟁을 하게 됐다.
김진욱이 5선발에 합류함에 따라 같이 밀린 노경은과 함께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다만 김진욱은 100이닝 제한이 걸려 있기에 시즌 중반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4월 6일 NC전에서 이대호가 친 만루홈런 공을 불펜에서 잡아냈다. 그리고 다음 날 2군행이 결정됐다.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다는 걸 보면 불펜이 아닌 다시 선발로 육성하는 걸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4월 18일 삼성전에서 1군으로 콜업되어 불펜으로 등판했지만 2⅓이닝 2실점으로 아직도 불펜으로서는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 드래프트 동기인 원태인은 롯데 타선을 잠그며 QS를 기록하여 선발승을 따냈기에 더더욱 비교가 되었다.
4월 22일 두산전에서 물집으로 강판당한 댄 스트레일리 대신 등판해 3⅔이닝 동안 2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4월 27일 LG전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4월 30일 한화전에서 추격상황에서 1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은 패배하였다.
2.2. 5월
5월 1일 한화전에서 추격상황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2자책을 기록했다.현재 추격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인지 이승헌을 대신해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고 한다.
5월 8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하여 2이닝 동안 4실점을 하고 강판되었다. 공격적인 피칭을 했던 불펜과는 달리 선발로 나서면 볼넷이 많아지는 게 보인다.
5월 15일 경기에선 8회 김대우가 리드를 날려버린 상황에서 투입되어 1.2이닝 3K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불펜에서는 스트라이크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모습.
5월 22일 경기에선 처음으로 리드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2스트라이크를 잘 잡고 나서 계속 커트당하다가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내용적으론 아쉬운 피칭을 했다. 결정구의 부재가 뼈아픈 부분.
5월 23일 두산전에서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해 삼진과 땅볼을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26일과 27일 LG와의 2연전에서 등판해 모두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5월 12일까지 6.89까지 치솟았던 ERA가 5월 15일을 기점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5.06까지 내려갔다. 다만 최근 들어 등판이 잦아지면서 우려도 적지 않아 보이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박살난 팀 불펜 상황과 본인의 괜찮은 피칭 내용이 겹쳐 거의 필승조 자리까지 올라왔다.
2.3. 6월
6월 1일 6.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나균안의 뒤를 이어 7회말 등판하여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며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6월 2일 또다시 박병호 타석에 등판하여 초구에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제압하며 5월 15일 이후 8경기 연속 무실점 & 3연속 홀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6월 5일에는 1사 만루 상황에 등판하여 장성우에게 2타점 적시타, 배정대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4점대 중반까지 내려갔던 평균자책점이 다시 5점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멘탈을 잘 정비하고 다음 등판부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후 나올때마다 얻어터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멘탈을 날려버렸다.
6월 16일 한화와 DH 1차전에서 2:5로 지고 있는 7회말에 올라와 경남고 동기 노시환에게 쐐기 투런을 맞았고, 8회에도 2점을 헌납하며 이승헌과 교체되었다. 이 와중에 내려가면서 6살차 선배 포수인 지시완을 째려보는 듯한 장면이 잡혀서 눈총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장면의 풀 영상을 보면 약간 악마의 편집인 것이 당시 서준원은 이용훈 투수코치가 공을 받고 올라오자 교체될 것임을 알고 마운드를 내려가려는 중에 이용훈 투수코치가 본인의 어깨를 툭 치자 코치 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앞부분이 없어지자 마치 서준원이 자신의 부진한 투구내용을 포수의 탓으로 돌리려는 듯한 장면으로 나오게 된 것.
6월 25일 kt 2군과의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4. 7월
7월 2일 NC 2군과의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7월 14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리그가 중단되면서 복귀전은 8월로 밀리게 됐다.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동안 일단 뒤룩뒤룩 살이 차올랐던 작년과 올해 초보단 살이 빠진 상태고 그동안 120km/h대에 머물던 슬라이더를 갈고닦아 최고 135km/h의 고속 슬라이더로 발전시켰는데, 이 슬라이더가 잘 먹혀들어가느냐가 선발진 생존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 8~9월
8월 1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나쁘지 않았으나 사사구가 5개나 되는 것이 흠. 1회는 김현수와 저스틴 보어를 삼진 처리하며 끝냈고 2회는 꾸역꾸역 막았으나 3회와 4회에 나란히 1실점했다. 때문에 빠르게 교체되었고 팀은 4:3으로 승리를 기록했다.9월 2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되었으나 우천으로 연기되었다.
9월 3일 DH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4회말 안치홍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인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이후 불펜진이 실점하지 않으며 팀이 2:0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해 9월 11일 삼성전 선발승 이후 무려 357일만에 선발승을 거두었다.
9월 12일 키움과 DH 1차전에서 4⅔이닝 6실점(4자책)으로 부진하여 패전투수가 되었다.
9월 18일 리그 하위권 타선을 보유한[1] 한화전에 선발로 출전해서 1⅔이닝 9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강판당했고 팀이 2:13으로 대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 날 역시 자신을 반겨주는 동료들을 보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9월 24일 SSG와의 DH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해서 4⅓이닝 9피안타 1사사구 4실점하며 역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2.6. 10월
10월 2일 NC전에서도 5⅓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다행히 팀이 동점을 만들어 패전은 면했다.10월 8일 두산전에서도 3이닝 동안 노히트로 막다가 4회때 3실점하며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투구스타일이 확 바뀌었는데 일단 140 후반대의 속구를 버리고 130 후반~140 초반으로 패스트볼 구속을 낮췄으며 그 대신 커브를 다시 던지기 시작했고 드디어 완급조절을 어느 정도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여지가 있다.
하지만 10월 13일 회전근개 파열로 결국 시즌을 접게 되었다.
3. 총평
자기관리 논란과 별개로 첫 2년은 신인치고 나름대로 성적을 올렸지만 3년차엔 기어코 성적마저 대폭 하락했다. 특히 고교 3대장 시절 본인보다는 밀린다는 평가를 받던 삼성의 원태인은 올해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가 된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몰락한 셈. 하지만 ERA에 비해 FIP은 데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어느정도 운도 따르지 않은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일본프로야구의 황제로 군림하다 현재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준수한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다르빗슈 유도 고교시절부터 신인시절에는 술담배를 즐기고 여성 및 파칭코 스캔들에 빠짐없이 이름이 거론되는 등 프로로서의 자기관리와 워크에씩에 큰 의문이 들게 하였으나 이내 본인이 마음을 완전히 고쳐먹고 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했다. 지금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신봉하다 못해 사랑하는 수준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본인의 천재적인 재능과 후천적인 노력이 겹쳐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구종만 10가지를 넘게 구사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하물며 오버스로 투수도 이렇게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는데 허리의 회전과 무릎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이드암 투수가 저렇게나 체중관리에 실패한다는 것은 서준원의 프로의식에 심각한 결점이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동기 원태인은 매년 비시즌에 자신의 부족했던 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결국 고교 시절 자신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원태인은 현재 리그 토종 우완 투수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도쿄 올림픽에도 무난히 승선하였고 1선발의 중책을 맡는 등 이제는 서준원과는 비교하기도 미안할 만큼 차이가 벌어졌다. 1년 후배 최준용 역시 서준원과는 달리 술, 담배를 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과 장원삼이 감탄한 워크에식으로 현재 2년차임에도 리그 최고 수준의 셋업맨이 되었다. 이른 나이에 결혼까지 한 만큼 본인이 정말 위기의식을 느끼고 체중부터 시작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져야만 고교시절 보여줬던 포텐셜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후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시즌 내내 어깨 부상을 참고 던졌다고 한다. 성적이 하락한 데에는 결국 이유가 있었으며 마지막에는 버티지 못하고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다.
[1]
다만 당일 경기를 포함하여 최근 6경기에서 50점 이상을 몰아치고 있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