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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샤이벨 William Shaib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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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895년 |
사망 | 1967년 |
직업 | 고아원 관리인 |
취미 | 체스 |
담당 배우 | 빌 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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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 퀸스 갬빗>의 등장인물.2. 상세
머슈언 고아원의 나이 든 관리인. 고아원에서 일하고 있으나 아이들에겐 별 관심이 없고, 혼자서 체스를 두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베스에게 체스를 가르친 장본인으로, 처음에는 스콜라 메이트를 두면서 베스를 거부하려고 했으나 본인이 맞상대가 없어서 외롭기도 했던 모양이고, 아직 기물의 이름도 모르는데도 자신을 여러번 찾아와서 끝내 체크메이트를 받아낸 베스의 끈기와 천재성을 보고 흥미를 느꼈는지 함께 체스를 두며 오프닝 이론서를 읽기 위한 기보 표기법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가르치게 된다.
또한 베스를 지인인 고등학교 교사에게 소개시켜 체스 클럽과의 대결을 주선할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베스가 입양된 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돈을 빌려달라고 편지를 보내자 선뜻 돈을 부쳐주기도 했다. 그 덕에 베스는 인생 첫 체스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이는 양어머니인 휘틀리 부인이 마음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어 베스가 체스 선수로서의 인생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즉 베스의 인생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하나이며, 베스에게 그나마 아버지에 가까운 역할을 해 준 유일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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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벨과 베스가 함께 찍은 유일한 사진 |
하지만 그 이후로는 연락이 완전히 끊겼으며, 세월이 한참 흐르고 마지막 화에 가서야 베스가 졸린으로부터 그의 부고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평생을 고아원에서 근무하며 고독하게 살았던 모양이며, 워낙 지인이 없었기 때문에 장례식장에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후 베스가 고아원에 오랜만에 방문해 그가 살던 지하실에 내려가는데, 알고보니 그 긴 세월 동안 베스의 행적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으며, 어린 시절의 베스와 둘이 찍은 사진을 시작으로 그녀가 나온 신문과 잡지 기사를 전부 스크랩했고 돈을 빌려달라고 보낸 편지까지 간직하고 있었다.[2] 이에 베스는 이렇게나 자신을 지켜봐온 샤이벨에 대한 고마움, 그런 그를 한 번이라도 만나뵙기는커녕 떠올리지도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북받쳐 오열하게 되고, 그녀가 마음을 다 잡고 술과 약물을 끊고 소련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계기가 된다.
소련에 가서 마지막 한 판을 치르고 바실리 보르고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베스는 전세계의 기자들 앞에서 샤이벨의 이름을 알리며 그를 기린다. 미국 내에서 한창 승승장구하고 있을 때도 기자와 인터뷰를 할 때 샤이벨 씨가 체스 은사라고 언급했었는데, 기자가 아예 베스의 발언은 한줄도 싣지 않고 흥밋거리 위주의 개인 칼럼 기사를 작성해버리는 바람에 실리지 않았다. 그래서 소련에서 인터뷰 할 때는 샤이벨 씨를 기사에 실어달라고 기자들한테 약속을 받을 정도.
[1]
지는 것이 확실해졌을 때는 억지로 계속 하지말고 깔끔하게 승복하라는 등. 이 때문에 베스는 자신이 승복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샤이벨이 악수를 청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2]
이때 참가비를 대주면 상금을 타서 갚겠다고 베스가 편지했었는데, 베스는 이 약속 또한 지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