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6 16:49:01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


Sacrifice Escape

TCG의 용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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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희생을 통한 탈출 전술로, 상대가 자신의 카드를 대상으로 카드의 효과[1]를 발동시켰을 때, 그 효과의 발동을 허용하면 플레이에 지장이 생기므로 발동을 회피하기 위해 스스로가 그 카드를 희생시키는 전술을 뜻한다.

유희왕을 예를 들자면, 상대가 세뇌를 발동해서 내 필드에 있는 가가기고라는 파충류족 몬스터를 지정했다 치자. 그대로 발동하게 두면 세뇌의 효과로 가가기고는 상대가 컨트롤하게 된다. 이 때 나는 자신 필드 위의 파충류족 몬스터 한 장과 상대 필드 위의 카드 두 장을 선택해 파괴시켜버리는 독사의 공물을 발동하여 가가기고를 지정한다. 그 결과 어차피 컨트롤을 빼앗겼을 몬스터를 파괴시켜서 상대가 쓰지 못하게 함과 동시에, 상대의 카드 두 장까지 파괴하며 추가적인 이득을 보게 된다. 결국 상대는 세뇌라는 카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낭비하게 된 셈이다. 그리고 독사의 공물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독사의 공물 역시 이런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에 취약한 카드다(...).

2. 예시

2.1. 유희왕

어둠의 유우기 디멘션 매직(매지컬 디멘션)으로 환상수왕 가젤과 오벨리스크의 거신병을 제물로 삼아서 라의 익신룡의 공격을 회피하면서 블랙 매지션을 소환했다. 다만 이 때의 묘사와는 달리, 실제 게임인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에서는 "공격 선언시 상대 필드의 몬스터의 수가 변화하여 공격대상을 잃었을 경우, 공격선언을 번복할 수 있다."라는 룰(리플레이)이 있다. 즉 현실 듀얼로 따진다면 저 상황에서 유우기는 블랙 매지션이 라의 익신룡의 공격을 받아서 어둠의 마리크에게 패했어야 했다.[2] 배틀 시티 룰과 현재 룰은 다른 것으로 받아들이자.[3] 물론 상대가 아군 몬스터를 공격의 대상으로 정한 게 아니라 효과의 대상으로 지정한 경우라면 현실에서도 [효과로 지정한 대상 소멸▷효과 불발]이 가능하다.[4] 그리고 실제 게임에서도 데미지 계산에 들어간 상태(공식적으로는 "데미지 스텝")에서 몬스터가 사라진 경우에는 그대로 전투가 끝나는데, 애니메이션이나 코믹스는 대미지 계산시에도 언제든지 마법/함정을 쓸 수가 있기에 대미지 계산시에 발동했다고 치면 된다.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도 어둠의 유우기. 배틀 시티 편에서 매지컬 디멘션을 사용할 때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5]라고 외쳤고 DM 146화에서 도마의 일원인 그리모와 싸울 때, 그리모가 공격력이 1800인 청동기사단 토큰으로 수비 표시의 퀸즈 나이트를 공격하자 역시나 외치면서 속공 마법 '마법 대학'을 발동해 퀸즈 나이트를 제물로 바치고 블랙 매지션 걸을 특수 소환했다. 용어도 그렇고 몬스터를 희생해 위기 상황을 탈출한 상황도 그렇고 딱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다. 이후 유희왕 5D's 135화에서 브루노가 용어 변경에 맞추어 "릴리스 이스케이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2.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

실제 카드게임에서도 사용된다. 한때 자유자재로 내 필드의 몬스터를 묘지로 치울 수 있는 금지된 일적 같은 카드가 범용 카드로써 인기를 끌기도 했다.

상기한 독사의 공물이나 상검암전, 싸이크론이나 트윈트위스터와 같은 카드들이 기초적인 방식이다. 어차피 상대에게 제거될 내 카드를 릴리스해 상대의 카드도 같이 부수는 방식. 한편 이펙트 뵐러 무한포영과 같은 카드에 찍힌 몬스터를 묘지로 보내는 것으로 이펙트 뵐러나 무한포영의 무효화를 회피, 효과를 안전하게 적용시키는 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쪽은 "새크리파이스"보다는 "이스케이프"의 느낌이 더 강한 응용법. 마찬가지로 스킬 드레인이 있더라도 몬스터의 효과를 발동할 수는 있으며, 이렇게 효과를 발동한 뒤 해결되기 전에 묘지로 보내서 스킬 드레인을 회피하여 몬스터의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이런 방식의 응용에 자주 활용되는 카드가 바로 상기한 금지된 일적. 참고

유희왕에서는 카드에 영향을 끼치는 방식이 "대상으로 정하고"와 "고르고"의 두 가지 방식[6]으로 나뉘므로 이 둘의 차이를 숙지하고 있어야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를 통한 이득을 볼 수 있다. 전자의 경우, 효과를 발동하는 순간에 영향을 받을 카드가 이미 정해져 있어 그 카드를 이전에 제거하더라도 다른 카드가 찍히거나 반대로 원래 효과가 취소될 일은 없는 반면, 후자의 경우 효과가 처리되는 순간에 영향을 받을 카드를 고르는 방식이므로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를 통해 별의별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단적인 예를 들면, 상대의 빙검룡 미라제이드가 효과를 발동한 순간 거기에 체인해서 내 필드의 몬스터를 전부 치우면, 상대는 자기 필드에서 제외할 몬스터를 골라야 한다. 마찬가지로, 상대의 가디언 키메라가 ②의 효과를 발동했을 때 체인해서 내 필드의 카드를 전부 치우면, 가디언 카메라가 파괴할 수 있는 카드의 수가 파괴해야 하는 카드의 수보다 적으므로 파괴와 동시에 처리되는 드로우를 포함하여 효과가 통째로 불발된다.

섬도희의 예를 들어보자.
  • 에리어제로나 멀티롤의 효과는 내 필드의 다른 카드를 대상으로 하여 발동, 각자 효과를 적용한 후 대상으로 한 카드를 묘지로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기에서 섬도희-레이를 대상으로 효과를 발동한 후, 레이가 거기에 체인하여 섬도희-시즈쿠를 소환했다고 하자. 이 경우, (덱 맨 위 카드 3장을 공개하여 그 중 섬도 카드가 있다면 1장 패에 넣는) 에리어제로 or (이 턴 섬도 마법 카드의 발동에 상대가 체인할 수 없도록 하는) 멀티롤의 효과를 적용한 후 대상으로 지정한 레이를 묘지로 보내는 효과를 처리할 때 묘지로 보낼 레이가 없으므로 그 시점에서 (일단 없지만) 이후의 효과도 전부 취소된다. 즉 온전히 이득만 빼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
  • 반대로 링케이지는 처리되는 시점에서 내 필드에 다른 카드가 있다면 그 중 1장을 고르고 묘지로 보낸 후 엑스트라 덱의 섬도 링크 몬스터 1장을 엑스트라 몬스터 존에 특수 소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섬도기동-인게이지를 발동한 후, 거기에 링케이지로 체인했다고 하자. 이 경우, 링케이지의 효과를 처리하는 시점에서 필드에 남아있는 인게이지를 묘지로 보내어 섬도 링크 몬스터를 정상적으로 소환할 수 있으며, 자기 효과가 처리되는 시점에 이미 묘지로 가 있는 인게이지는 그 효과가 정상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물론 자신을 대상으로 하여 무효화시키는 카드(가령 단마리 @이그니스터라든가)의 효과도 (위의 뵐포처럼) 회피할 수 있고, 이미 묘지에 마법 카드가 2장이 있는 상태에서 발동했을 경우 효과가 처리되는 시점에서 자기 자신을 포함해 묘지에 마법 카드가 3장이 되었으므로 추가로 카드 1장을 더 뽑아볼 수도 있다. 물론 상대가 이 링케이지에 코즈믹 싸이크론 따위로 체인하여 인게이지를 먼저 필드에서 이탈시켰다면 묘지로 보낼 다른 카드가 없으므로 링케이지는 불발.

이런 식의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 효과를 특히 잘 활용하는 덱은 인페르노이드 등이 있다. 특히 인페르노이드는 하급과 상급이 공통적으로 프리체인 릴리스 효과를 가지고 있어 이런 전술을 숙지했을 경우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효과의 발동 타이밍이 OCG만큼 자유롭지 못한 유희왕 러시 듀얼에서는 이 전술을 보기 어려운 편.

2.3. 매직 더 개더링

매직 더 개더링에는 피즐이라는 특유의 룰이 있어 이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가 더욱 강력한 면모를 보인다. 이 피즐이라는 게 뭔고 하니, 목표를 잡는 주문이나 능력에서 모든 목표가 유효하지 않게 되면 목표와는 관련 없는 것까지 포함해서 모든 효과가 취소된다. 가령 나선 번개로 상대의 생물을 목표로 정해 피해 3점을 입히려고 할 때, 그 생물을 희생해서 유효하지 않게 만들면 생명점 3점 회복까지 취소된다는 것. 극단적으로는 뼈 파괴자 거인처럼 부가 효과가 강력한 카드의 경우[7] 명백히 이쪽 또한 손해를 보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제거기로 내 생물을 찍어버리는 일도 심심찮게 나온다. 다만 빡센 최적화가 요구되는 경쟁적인 환경의 특성상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 자체를 노리고 덱을 짜는 경우는 없다시피하며, 원하는 테마로 짠 덱에서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가 가능한 경우에만 활용하는 정도.
매직의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는 전투에도 적용된다. 유희왕과 달리 공격자가 공격 목표를 지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방어자가 어떻게 방어할지를 결정하는 방식이며, 돌진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 이상 공격자는 방어하는 생물에게 모든 피해를 배분해야 하기 때문에, 적의 대형 생물을 1/1짜리로 막고 → 그 생물을 희생해서 나는 이득을 보고 상대의 공격은 무위로 돌리는 것이 가능한 것. 특히 흉악했던 것이 모그 광신자로, 단순히 방어 후 자신을 희생해서 상대의 공격을 무효화시키는 데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의 생물을 방어하고 1 대미지까지 입힌 뒤 자기 자신을 희생해 1점 대미지를 추가로 입힐 수 있었다. 때문에 손쉽게 1:2 교환을 할 수 있는데다 피해를 입힐 생물이 없으면 플레이어에 대고 데미지를 쏘아도 되고, 고블린이라는 특성상 종족 버프도 잔뜩 받는 고효율의 생물...이었으나, 룰 변경으로 전투 대미지에 스택을 쌓을 수 없게 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2.4. 판타지 마스터즈

데스 상태나 크리티컬 같은 상태이상이 붙었을 때, 다음 턴 절벽 건너기 등으로 핸드에 있는 자신의 다른 유닛 카드와 바꿔치는 수가 있다.

2.5. 로드 오브 버밀리온

전투 결과가 라이프에 직결되기 때문에 메인 캐릭터로 새크리파이스 스펠을 써서 키 카드를 살리는 정 반대의 방식으로 운용되었다.

2.6. 카드파이트!! 뱅가드

기본적으로 한 플레이어의 턴에서는 그 플레이어만 능동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게 원칙인지라, 자주 볼 수 없으며 특히 2023년 현재 진행중인 D시즌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상태이다. 도리어 효과 적용이 실패했을 경우 다른 효과가 적용되는 카드, 이른바 아님 말고 능력을 가진 카드도 있어 큰 효력을 보기 힘든 구조. 그래서 뱅가드에서 이런 사례를 보려면 상대 턴에 공격받을때 유발되는 기믹이 있는 덱이어야 되는데, 현재 카드풀인 D스탠다드에서는 방어턴 기믹을 가진 라이드라인(덱 타입)이 굉장히 희귀한 상황이다.

현 D스탠다드 기준에서 이러한 상황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례로는 고르곤 아이즈 시아나의 라이드 라인 효과. 시아나는 리어가드에 어택받은 배틀 종료시, 가디언 서클에 카드가 놓인 적이 없다면 어택한 리어가드를 패 1장 코스트를 지불하지 않으면 바인드 시키는 영속 스킬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유발되는 효과 등으로 어택한 리어가드가 필드에서 벗어나거나 할 수 있는 경우, 어택한 플레이어의 턴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유발 효과가 어택한 플레이어부터 유발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시아나의 스킬로 바인드시킬 리어가드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불발된다.

2.7. 배틀 스피리츠

매직 더 개더링과 비슷한 전투 방식을 채용한 배틀 스피리츠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상대의 공격을 블록한 후 데들리 밸런스를 사용함으로서 상대에게 최대 2 대 2의 교환을 강요하기도 하며, 블록한 이후 매직 등의 코스트로 블록한 스피릿의 코어를 전부 빼 버려서 전투 파괴시의 효과 발생을 막기도 한다. 예시 중 하나는 "블록→블록한 스피릿의 코어를 전부 사용한 사일런트 윌".[8]

2.8. 하스스톤

여기에서는 보기 힘들다. 하스스톤에서는 상대 턴일 때 플레이어는 미리 깔아둔 카드의 효과가 자동으로 발동하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때문에 상대가 유희왕으로 치면 마법 카드에 해당하는 주문 카드를 발동해도, 거기에 대항해서 효과를 발동할 수단이 없다. 비밀 카드가 있긴 한데 이건 자동발동이라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라 보기 힘들다. 그래도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가 아예 없진 않은데, 부패나 어둠의 은총, 파멸의 예언자 등이 그 예다. 부패는 상대 하수인을 지정해서 다음 자신의 턴이 시작될 때 죽이는 주문이고 어둠의 은총은 컨트롤을 가져오는 주문, 파멸의 예언자는 소환시 다음 자신의 턴이 시작될 때 필드의 모든 하수인을 파괴하는 하수인이다. 상대가 전 턴에 이런 카드를 발동시키고 턴이 넘어왔을 때, 어차피 죽거나 컨트롤을 빼앗기게 생긴 내 하수인을 전투로 처리하던가 어둠의 서약(내 하수인 하나를 처치하고 체력 4 회복)이나 대담한 탈출(내 필드의 모든 하수인을 패로 가져옴)을 써서 필드에서 치우면 결국 상대는 해당 카드를 낭비한 셈이 되는 것.

2.9. 레전드 오브 룬테라

매직 더 개더링과 비슷한 전투 방식을 채용한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죽게 된 유닛을 어렴풋한 광경으로 먼저 죽여서 드로우를 하거나, 1 대 1 결투나 녹서스의 열광으로 상대 유닛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처치가 아닌 소멸이나 덱에 넣는 효과는 사망시 발동하는 최후의 숨결 효과를 무시할 수 있는데, 어렴풋한 광경 등으로 직접 처치해서 최후의 숨결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다. 전투에서도 죽게 된 유닛을 직접 죽여서 이득을 보면서 상대의 공격은 무효화할 수 있다. 단, 상대 유닛에게 압도 키워드가 있을 경우에는 직접 죽이면 그대로 넥서스에 얻어맞는다.
[1] 주로 컨트롤 변경, 제외, 바운스가 있다. [2] 실제로 오룡즈 특별편에선 잭 아틀라스가 아공간 물질 전송장치를 레드 데몬즈 드래곤에게 써서 제외시키고 직접 공격을 허용하며 현실 룰을 그대로 적용했다. [3] 애니메이션에서는 유우기가 자신 필드에 마법사족이 2장 이상 존재할 때 상대 필드의 몬스터를 전부 파괴하는 '라그나로크'라는 마법 카드로 라를 파괴했으며, 원작에서는 디멘션 매직으로 라를 파괴했고, 다른 인물들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으니 원작과 현실 룰의 차이라고 봐주는 것이 좋다. [4] 위에 예시로 든 세뇌의 경우 효과 대상이 된 가가기고가 사라져버리자 대상을 다시 지정하는 게 아니라 그냥 불발이 된 것. [5] 정발된 만화책에선 제물 탈출. 더빙판에선 원어 그대로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라고 외쳤다. [6] 정확히는 효과를 발동할 때 대상을 정하느냐, 효과를 처리할 때 대상을 정하느냐의 차이다. [7] 뼈 파괴자 거인은 원하는 목표를 잡아 피해 2점을 입히는 "발 구르기"로도 발동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추방되며 나중에 원래 생물로 재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추방해서 원래 생물로 재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까지가 발 구르기의 효과에 속하기 때문에, 발 구르기가 무효화되거나 피즐에 의해 효과가 취소되면 뼈 파괴자 거인으로 재활용할 수도 없게 되는 것. [8] 배틀 스피리츠는 일단 공격이 블록당하면 특수한 효과가 없는 이상은 플레이어에게 대미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