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창기 ~ 드래프트
고교를 졸업한 가드너는 찰스턴 칼리지라는 대학교의 야구팀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는데, 가드너는 이 대학 야구팀의 코치인 존 폴로스키(John Pawlowski)로부터 자신이 합격되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그리고 가드너는 다음날 떡하니 고등학교 유니폼을 입고 찰스턴 칼리지의 야구팀 훈련에 나갔고, 왜 훈련에 나왔냐는 폴로스키의 질문에 자신은 디비전 1 레벨에서 뛸 수 있는 훌륭한 선수다라는 패기있는 답변을 했다. 이 말을 들은 폴로스키는 능력이 없으면 언제든지 내보내겠다는 말과 함께 가드너를 팀 훈련에 참여시켰다고 한다.가드너는 이 대학에서 뛰면서 2005년엔 타율 4할 4푼 7리를 치기도 하는 등 3년 동안 .382/.456/.508의 성적으로 대활약하며 2005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되어 21만불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다.
2. 뉴욕 양키스
|
2.1. 마이너 리그 시절
마이너리그에선 양키스 팜내에서 가장 빠른 주자인 동시에 타석에서의 인내심(plate discipline)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타율, 빠른 발, 준수한 수비능력으로 양키스의 차세대 리드오프 중견수로 치고 올라온다.2.2. 2008 시즌
2008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콜업된 가드너는 그 해 42경기에서 2할 2푼 8리의 타율을 치며 잠시 빅리그의 쓴 맛을 맛봤다.2.3. 2009 시즌
2009년에는 주전 중견수 멜키 카브레라의 존재 때문에 팀의 제4의 외야수 역할을 땜빵하며 108경기에 나와 2할 7푼 3홈런 23도루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월드 시리즈 우승에 일정 부분 기여하기도 했다.2.4. 2010 시즌
2010년엔 커티스 그랜더슨이 팀으로 오면서 큰 연봉을 줘야 되는 기존 중견수 멜키 카브레라를 처분하는 상황이 왔고, 가드너는 최소 연봉이라는 이점으로 팀의 주전 좌익수이자 하위타선 & 리드오프를 넘나드는 선수로 활약하며 풀타임 첫 시즌에 .277 .383 .379 5홈런 47타점 47도루에 WAR(레퍼런스 기준)은 무려 7.4나 되는 맹활약을 했다. 특히 정상급의 좌익수 수비가 백미로, 필딩 바이블 선정 MLB 최고의 좌익수 수비에 올랐다.2.5. 2011 시즌
2011년엔 팀의 리드오프로 자리잡으며 지터가 작년부터 부진한 가운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도루를 많이 기록하고 특히 볼넷 출루도 많아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출루율이 타율과 약 8푼정도 차이난다..259 .345 .369 7홈런 36타점 49도루로 전년도의 활약을 이어갔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코코 크리습과 아메리칸리그 공동 도루왕에 올랐고, 2년 연속 필딩 바이블 선정 MLB 최고의 좌익수 수비에 선정되었다.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2.6. 2012 시즌
연봉조정을 피해 양키스와 280만불의 계약을 맺은 2012년엔 다이빙 캐치 도중 당한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재활과 복귀를 반복하다가 수술로 시즌 대부분을 날려먹고 16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리하여 팀은 라울 이바네즈, 에릭 차베스 등을 유용히 써먹었다.2.7. 2013 시즌
2013년엔 다시 원 포지션인 중견수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날린지라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지만 답 없는 양키스 타선 중에서 카노와 함께 사람다운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273 .344 .416 8홈런 52타점 24도루로 양키스 야수 중에서 로빈슨 카노, 알폰소 소리아노와 함께 그나마 제 몫을 하고 있었지만 와일드카드를 향한 추격으로 바쁜 와중에 복사근 부상을 당하며 시즌아웃 되었다.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 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이를 부인했으며 결국 2014년 2월에 양키스와 4년 5200만불 계약을 맺었다. 2014년 오프시즌 FA 외야 최대어가 콜비 라스무스 정도라는 걸 감안한다면 팀 입장에선 저렴하게 잘 잡은 셈이고 선수도 만 29세에 홈디스카운트 어느 정도 하면서 4년 정도 계약이니 나름 윈윈이라는 평가.
2.8. 2014 시즌
지터의 은퇴시즌인 2014년에는 지터의 타순이 2번으로 고정된 상황에서 자코비 엘스버리가 1번으로 나올 땐 하위타순으로 나오고 3번으로 나올 땐 1번으로 나오며 활약중이다.원래 장타 포텐은 그다지 없다고 평가받았으며 발로 2루타나 3루타를 쳐내며 장타율을 끌어올리던 과거와는 달리 엘스버리 이상으로 홈런을 날려대며 8월을 기준으로 홈런 15개를 기록, 계속 자기 기록을 갱신중에 엘스버리에 기대했던 갭파워를 대신 발휘하는 인상.
시즌 최종성적은 148경기 17홈런 58타점 21도루 .255로 커리어 첫 10-10시즌이었으나 팀은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9. 2015 시즌
2015년에는 .259 .343 .399 16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20개를 기록하며 3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했고, 커리어 최초로 올스타에 선정됐다.비록 컨택 능력은 2011,2013년에 비해 떨어졌으나 작년처럼 장타를 많이 기록했다. 자코비 엘스버리가 골칫덩어리로 전락하자 팀의 리드오프로 자주 나섰다. 팀은 어쩌다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선발 출장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고, 팬들은 그가 아웃될 때 야유를 보냈다. 팀은 패배했다.
2.10. 2016 시즌
2016년에는 .261 .351 .362 7홈런 41타점 16도루 fWAR 2.4를 기록했다. 지난 2년과 비교했을 때 공격력은 매우 안 좋아졌으나 생애 최초 골글을 탔다. 출전을 꾸준히 했으나 별다른 특별한 활약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팀의 부진에 한 몫 했다.2.11. 2017 시즌
2017년에는 다시 한 번 갭파워를 보여주며 호타준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번타자로 출전하여 타율은 높지 않으나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특유의 선구안과 좋은 주루 능력으로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내고 있으며 본인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반이 넘어가도 페이스를 그냥 꾸준히 유지 중이다. 특별히 잘 했던 달도 없지만 부진했던 때도 없었다.
그렇게 최종성적은 .264 .350 .428 21홈런 63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 커리어 최초로 20-20클럽을 달성했다. 팀은 2012년 이후 2015년 제외하고는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 했는데 2017년 와일드카드에 진출했다.
미네소타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회말 솔로홈런을 기록했고 팀은 저지와 그레고리우스 등의 활약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디비전 시리즈 5차전 9회초에 12구나 가는 승부끝에 쐐기 적시타를 치면서 팀을 ALCS로 인도했다.
2.12. 2018 시즌
5월 4일까지 타율이 .196이다... 그냥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답이 없을만큼 부진에 빠져있으며 눈야구만 하고 있다.이후 5월 20일에는 타율이 2할2푼대까지 올랐다.
5월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하면서 간만에 제 이름값을 해주었다
7월 8일 경기에서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다
8월 10일 텍사스전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하면서 10호 홈런 달성에 성공하였다.
이번시즌 최악의 1번타자다. OPS는 .690밖에 되지 않고, 주전으로 도약한 이후 비율스탯이 최악이다. 그나마 선구안은 좋아서 출루율은 .322를 마크했다.[1] 거기다 앤드류 맥커친이 팀에 합류한지라, 팀 내 입지도 하락했다.
결국 시즌 후 11월 1일 1250만달러의 팀 옵션 실행 거부로 바이아웃 200만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가나....싶었는데 몇 분뒤 1년 750만달러에 양키스와 재계약을 하면서 2019 스토브리그 첫번째로 계약을 했다.
2.13. 2019 시즌
4월 17일 보스턴 전에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면서 MLB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하였다. 답이없는 타격으로 5월 11일 기준으로 1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나마 눈야구로 출루율은 2할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번타자로 나온 경기에서의 성적이 매우 별로다. 결국 DJ 르메이휴에게 1번을 내주고 만다.다행히 이후에는 어느 정도 타격감을 회복했으며,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4연전에서 마지막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전반기를 15홈런으로 마무리했다.
9월에만 9홈런을 때려내면서 27홈런으로 개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28홈런으로 개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1년 12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2.14. 2020 시즌
규정타석에 들지 못했고, 최종성적 역시 .223/.354/.392로 상당히 아쉬웠다.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0.364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는데, 투수진의 부진으로 팀이 ALDS에서 같은 지구 라이벌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탈락하면서 빛을 바랬다.
2021년 2월 19일, 구단 옵션을 포함해 1년 400만달러에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2.15. 2021 시즌
전년만도 못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8월초 시점에서 타율 0.197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OPS도 6할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애런 힉스의 부상과 부진 등으로 중견수 뎁스가 붕괴된 가운데 만 37살의 나이에도 중견수로 돌아가는 등 주전급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꾸준히 출전한 결과 양키스에서만 1650경기 출장을 돌파하여 역대 16위를 마크하는 등 마일스톤을 쌓고 있다.8월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9회말 끝내기 찬스는 무산시켰지만 11회말에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10월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5-2로 앞서던 9회초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최종 성적은 142G .222/.327/.362 10홈런 4도루. 이제는 과거의 장점인 빠른 발이 사라졌고 타율은 눈뜨고 볼 수 없는 수준이다. 다만 여전히 뜬금포는 쳐주고 있고 수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놀랍게도 시즌 WAR이 양수(...)였다. 게다가 올해는 힉스와 프레이저가 나란히 1할대를 치며 그 이상으로 말아먹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빛나보이기까지 한다. 그 동안 받은 연봉도 적고 원팀 프랜차이즈 고참 선수이기 때문에 좀 더 함께 갈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 11월 4일,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며 자유계약 선수가 되었다. 이로서 길었던 양키스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되는 줄 알았는데...
캐시먼이 가드너와 다시 계약할 생각이 있다고 한다. 우선순위는 아니라 나중에 처리하겠다는 모양. 기사
3. 2022년 이후
하지만 양키스와의 협상이 결렬되었고, 그대로 미아 신세가 되었다.상당히 매력적인 외야자원이자 더그아웃 리더이기 때문에 복수의 구단들로부터 계약 제안이 들어왔지만, 가드너는 이를 모두 거절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무려 1년 6M이라는 명백한 오버페이 계약을 제시했음에도 거절당했고, 주전멤버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외야 뎁스를 보강하려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역시 거절당했다. #
사실상 양키스가 아니면 얼마를 준다 해도 가지 않겠다는 엄청난 충성심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선수 옵션을 거부한 배경에는 양키스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것이다. 누적 WAR 대비 연봉으로 봤을 때, 가드너는 WAR 1당 2M이 조금 넘는 연봉을 받아, 무려 그 벨트레와 맞먹는 수준의 가성비를 자랑한다.[2] 게다가 가난한 구단도 아니고 바로 그 양키스의 프랜차이즈 선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한 페이라고 볼 수 있다. 현지 팬들은 프랜차이즈 스타와 좋지 못한 결별이 이루어졌다며, 사실상 은퇴를 앞두고 있고 그동안 기여한 게 많기에 충분히 더 줄 수 있지 않았냐는 의견을 내고 있다.
아이러니한 점은 가드너를 내치고 대신 그 자리에 나오고 있는 외야수들인 조이 갈로[3]와 애런 힉스[4]가 탄식조차 안 나올 정도로 못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7월 9일, 맷 카펜터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5]
나이를 생각하면 그대로 은퇴할 것이 유력하다. 양키스의 외야진은 현재 스탠튼, 저지, 힉스가 나올 전망인 데다가 오스왈도 카브레라라는 유틸리티 자원도 생겼다. 결정적으로 앤서니 볼피에게 본인의 등번호 11번을 물려주며[6]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을 모양으로 보인다.
[1]
타율이 .236인 것을 감안했을 때 출루율이 높은 것이지, 1번타자로서는 터무니 없이 낮은 성적이다.
[2]
다만 가드너는 역으로 WAR 반대론자들이 WAR의 신빙성에 대해 언급할 때 나오는 대표 사례이기도 하다. 타격 성적은 크게 대단할 거 없는 선수가 수비와 주루만으로 팀 영구결번자들에 맞먹는 WAR이 나오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
[3]
양키스에 온 뒤로는 컨택이 안 되는 건 물론이고 장점이었던 수비와 장타력마저 완전히 상실하며 값비싼 0툴 선수가 되었다. 이젠 거의
크리스 카터 급.
[4]
비싸서 울며 겨자먹기로 뛰게 하고 있을 뿐, 직전 시즌에도 오히려 가드너보다 타격 성적이 나빴다.
[5]
원래 카펜터는 시즌 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된 후 아시아에 간다는 말이 돌던 선수였으며 영입한 양키스 역시 별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이 탓에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도 갈로에게 밀려 계속 벤치를 지켰지만 정규 시즌 막판에는 큰 활약상을 보였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망하며 양키스와 재계약엔 실패했다.
[6]
가드너의 11번은 양키스 팬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준 영구결번 취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