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Bell Textron Inc.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소재하는 항공기 제작업체다. 주력 생산품목은 헬리콥터이다.
1935년 로렌스 벨(Lawrence Bell)이 뉴욕주 버팔로에 설립한 Bell Aircraft Corp.를 전신으로 한다.
타 유명 항공기 제작업체처럼 고정익기로 시작했으나 제2차 세계 대전시 자체 개발한 항공기들은 별로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신 생산시설 규모는 상당하였기에 계약이 쏟아지던 타 항공기 회사의 부계약자로 참여해 생산 및 주요 부품 생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나마 2차대전 중 이 회사가 만든 항공기로 유명했던 것은 P-39 에어라코브라와 그 파생형들.
벨이 만든 항공기중 역사적으로 매우 뜻깊은 항공기로는 인류 최초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항공기인 X-1이 있다.
그러나 벨사는 고정익 항공기 분야에서는 영 재미를 못봤다. 심지어 항공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하며 미국 내 항공기 회사들이 크게 성장하던 1950년대에도 재미를 못봤다.
결국, 1960년 Bell Aerospace는 텍스트론 애비에이션에 인수되었고 이후 여전히 텍스트론의 자회사로 사업을 전개중이다.
2. 헬리콥터 개발 및 성공
벨은 텍스트론에 인수되기 이전이나, 이후에나 고정익기로는 영 재미를 못 보았으나 1941년경부터 손을 대기 시작하던 헬리콥터 쪽은 1960년대에 대박을 터트린다. 벨 항공사업부가 텍스트론에 인수된 직후 베트남 전쟁이 터지면서 벨에서 설계, 제작한 UH-1시리즈와 이것의 파생형인 AH-1 시리즈가 미 육군의 주력 헬리콥터가 된 것. 어차피 텍스트론에 인수될때 즈음 벨 항공사는 고정익기 분야에서는 완성된 항공기를 자체 개발하고 있지 않던 상황이었기에 회사 이름 자체가 벨 헬리콥터사(Bell Helicopter Company)로 변경된다. 1976년 이후로는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Bell Helicopter Textron)으로 다시 이름이 변경되었다. 즉 모회사는 여전히 텍스트론. UH-1 시리즈는 군수용 뿐만 아니라 민수용으로도 불티나게 팔렸다. 다만 UH-1 이후 미육군의 수송헬기는 UH-60과 CH-47이 독식하면서 군수분야는 예전만 하진 못하다. 그래도 미 해병대가 꾸준히 UH-1, AH-1 시리즈를 사용중이고, 또 해외에도 여전히 잘 팔려나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 헬리콥터 분야에서 벨의 위상은 여전히 높다.최근에는 틸트로터 분야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보잉과 합작하여 V-22를 내놓거나 쿼드 틸트로터 사업도 함께 구상하고, 유럽의 아우구스타와 손잡고 민간용 틸트로터기인 BA609를 출시 준비중이며, UAV 틸트로터기인 이글 아이도 개발하였다.
3. 대표 제작 항공기
- 고정익기
- 군용 헬기
- OH-13 수우 시리즈
- AH-1 코브라 시리즈
- UH-1 이로쿼이 시리즈
- OH-58 카이오와 시리즈
- V-22 오스프리[2]
- V-280 밸러[3]
- X-22
-
벨- 보잉 QTR(Quad TiltRotor) - 벨 360 인빅투스
- 민수용 헬기
[1]
1930년대 중반 미 육군항공대가 구상한 대형 쌍발
전투기. 이름만 전투기지 크기도 그렇고 생김새도 그렇고 완전히
B-25 급의 쌍발 중형
전폭기이다. 주 무장이 무려 37mm M4 2문이라는 무식한 고화력을 탑재했다. 게다가 전방 고정식이 아니라 각 기관포가 엔진 나셀 앞쪽에 설치된 포좌에 탑재되어 있어 제한적인 각도로나마 움직일 수 있었다. 물론 각 기관포마다 사수가 한 명씩 붙어있다. 개발 용도는 당시 득세하던
폭격기무적론에 맞춰 적 폭격기 요격을 위한 '폭격기 구축전투기(Bomber Destroyer)'. 벨 항공사가 맡은 최초의 군용 항공기 개발 계획이었으나 폭격기만능주의가 무너지면서 몇 대의 시제기만 제작되었고,
P-47 이나
P-38처럼 지상공격용으로 전환하려 시도도 해봤지만 주무장인 37MM M4 2정 터렛의 지상공격 각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얻으면서 결국 이도 저도 아니게 되어 깔끔하게 말아먹었다.
[2]
보잉과의 협력작이다.
[3]
미군의 차세대 회전익기 사업인
JMR 사업에서
록히드 마틴과 함께 내놓은 물건이다.
[4]
삼성항공우주산업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5]
삼성항공우주산업을 이어받은
KAI가 제작에 참여하였다.
[6]
Bell 222를 개조하여 촬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