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7 05:15:53

베어 너클


1. 사전적 의미
1.1. 관련 격투 단체
2. 세가에서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만든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시리즈3. 마비노기의 무기4. 네이버 웹툰 히어로 킬러의 등장인물 베어너클

1. 사전적 의미

bare knuckle boxing

파일:external/theboxingmagazine.com/SullivanKilrain.jpg

bare knuckle은 영어로 '맨주먹'이란 뜻이다.

맨발은 베어 풋(bare foot)이라고 한다. 밑의 2번 3번이 이 단어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 (bear)과는 관계 없다.

19세기 근현대적 복싱이 생겨나기 이전에 있었던, 복싱과 유사한 맨손 격투. 이른바 복싱의 원형이다.

사실 이 형태 자체는 여러 국가와 여러 방식으로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하나의 공통된 계보가 아니다. 그냥 퀸즈베리 규칙 등으로 손을 보호하는 장구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의 원시 복싱은 전부 베어 너클이라고 싸잡아 부른다. 때문에 고대 스파르타를 비롯, 아테네와 인근 국가에서 행했던 고대 복싱도 베어 너클이라고 부르고, 산업 혁명 유럽에서는 동네에서 흥행사들이 주최하는 베어 너클 매치(일명 프라이즈-파이트) 역시 베어 너클이다. 이런 베어 너클 매치가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쌓으면서 발전된 것이 오늘날의 복싱이다. 때문에, 베어 너클은 현대적 규칙과 안전장구가 정립되기 이전의 맨손 주먹다짐이라 엄청나게 위험했다고.

기본적으로, 주먹을 보호하거나( 글러브) 강화하는(브래스 너클 따위) 물건 없이 맨주먹 그대로 싸운다. 일반적인 길거리 싸움과의 차이는 '다운한 상대는 공격하지 않는다' 같은 "룰"의 존재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아이리쉬 스탠드 다운"이라고 하는 방식은 두 사람이 마주보고 서서, 발은 움직이지 않고(즉 회피 없이) 순서를 정해서 서로 돌려가며 상대방을 주먹으로 1대 때리고 1대 맞아주는 것을 반복하는 형식이었다. 원펀치 딱히 아일랜드 방식이 아니라도 비슷하게 한 대씩 주고받는 형식은 여러 지역에 존재했는데, 패배의 조건도 다양하다. 먼저 피를 흘리는 쪽이 패배하거나, 주먹을 피하는 쪽이 패배하거나, 쓰러지는 쪽이 패배하거나, 입에서 항복이 튀어나올 때까지 계속 주고받거나, 피하는 것은 반칙이어도 몸의 일부로 가드하는 것은 허용되거나, 맨주먹으로 하는 곳도 있는 반면, 옷소매로 주먹을 덮는 것이 허용되는 곳도 있고.

베어 너클이 현대적 복싱으로 이행해가는 과정에 무수한 규칙이 명멸했다. 예를 들어 런던 프라이즈 링 규칙이라는 규칙은 링의 존재, 세컨드 대동, 물기, 박치기, 허리선 아래 타격, 쓰러진 상대 타격 금지 같은 제법 그럴싸한 규칙이 정해져 있었다.(복싱 쪽에서는 이것을 베어 너클이라기보단 원시 복싱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 규칙에서는 주먹 타격 뿐만 아니라 던지기도 허용됐고, 스텝을 굳건하게 해줄 스파이크 신발도 허용됐으며, 쓰러진 상대는 30초의 휴식 기간과 8초의 카운트다운이 주어진다. 그래서 적당히 맞았으면 쓰러져서 30초 휴식을 이용해 먹는 일이 일반적이었으며, 싸움이 무지막지하게 늘어졌다. 런던 프라이즈 링 규칙상에서는 라운드 제한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록에는 9시간 넘게 싸운 사람도 있었다(...).

러시아 슬라브족의 전통 주먹싸움은 1대1, 벽 대 벽(여러 사람이 스크럼을 짠 '벽'이 되어서 상대 진형을 때려눕히거나 상대 진형을 깨트리는 것. 연속 타격 허용, 전술적 이동이나 후퇴, 유인, 협공 가능, 지휘관 존재. 쓰러진 사람은 타격하지 말 것, 밀착 진형이 깨지면 그 벽은 패배.), 잡기와 던지기가 포함되는 몸싸움 형태까지 있었다.

미국 식민지 시절에는 러프 앤 텀블이라고 부르는 맨손 싸움이 있었는데 상대의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두들겨 팬다고 하여 가우징(gouging)이라고도 불렀다. 상대 눈알이 튀어나오면 승자 물기나 생식기 공격도 허용될 정도로 무지막지했고 거의 규칙이 없다시피 했지만, 일단 '공정한 대결'일 것이 요구됐다. 공정함에 근거해서 두 대결사 사이에 미리 약속된 규칙이 있을 수 있다. 사실 러프 앤 텀블은 다른 베어 너클과는 달리 스포츠라기보단 맨주먹 결투에 가까웠고, 그래서 나이프나 을 이용한 좀 더 치명적이면서 미국적인 결투 양식으로 대체되면서 서서히 사라져갔다.

현대에도 Bare Knuckle Fighting Championship이라는 대회가 있기에 베어 너클을 수련하는 사람이 약간 있다. 복싱하고 뭐가 다르냐 싶겠지만, 예를 들어 복싱의 방어(가드)는 두툼하고 커다란 글러브 덕분에 손을 몸으로 끌어당기는 식으로 방어가 가능 하지만, 베어 너클은 손을 몸으로 끌어당기는 식으로는 얼굴을 방어 할 수 없다. 그래서 손을 앞으로 내미는 롱 가드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거나 쳐내는 패링을 기본으로 하는데 MMA의 오픈 글러브 파이팅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스탠스이며 비록 전근대적인 무술이긴 하나 중국 무술 역시 비슷한 이유에서 견제하는 앞손을 길게 뻗는 경우가 많다. 상대의 두개골을 치지 않도록 타점 조절을 하는 등등 상당히 말이 되는 부분이 많다. 게다가 이쪽은 딱히 규정을 강요하는 협회 같은 것도 없다보니, MMA나 복싱 등의 발전된 기술을 역수입해서 혼용하는 수련도 흔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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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소속 프로레슬러였던 웨이드 바렛이 프로레슬러 데뷔 이전 상당한 실력의 베어 너클 격투가였다고 알려져 있다. 한쪽 코가 삐뚤어진 이유도 베어 너클 복싱을 하다가 다친 것이라고. 본인은 이 삐뚤이 코를 일종의 훈장으로 여겨 일부러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베어 너클 파이트 머니를 가로채려던 잡배에게 칼까지 맞은 적도 있다고.

무술 자체는 다소 고전적이긴 한데, 그러한 만큼 한 대 맞더라도 굴복하지 않고 더 세게 때리는 강인한 싸나이들의 근성대결(...)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나름대로 인기가 있다. 미국에서 마이너하지만 1889년부터 존재한 Bareknuckle FC 라는 리그도 있으며 주로 PPV 방영을 통해 돈을 번다. 오직 주먹만으로 승부해야 하며, 맨주먹이라는 이름답게 손목에서 손바닥까지는 붕대를 감을 수 있지만, 너클부분 부터는 감을 수없다.

여담이지만 김성모의 만화 럭키짱에서는 주한미군 간부의 아들들로 구성된 양아치 패거리의 두목인 랄프와 야차단의 두목인 산케가 베어 너클 매치로 승부를 보기도 하였다. 물론 랄프는 산케를 우습게 여겨서 선빵을 양보했다.

1.1. 관련 격투 단체

  • BKFC(Bare Knuckle Fighting Championship) #유튜브
    • 유튜브에서 무료로 실시간으로도 볼 수 있다.
  • 2023년 10월, 유튜브 채널 상남자 주식회사를 통해 열린 격투 대회에서 대한민국 최초[1]로 베어너클 경기가 있었다. #

2. 세가에서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만든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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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비노기의 무기

이쪽은 오히려 bear knuckle이다. 곰 가죽으로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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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네이버 웹툰 히어로 킬러의 등장인물 베어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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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격투기 훈련 팀인 팀파시 소속 위승배가 그렇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