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9 10:33:19

벌치

벌치
Bălţi
1. 개요2. 언어별 표기3. 역사4. 인구와 사회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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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벌치는 몰도바의 실질적인 제2의 도시이다.

몰도바의 수도 키시너우로부터 북쪽으로 127k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2. 언어별 표기

루마니아어 Bălţi
튀르키예어 Balçık (발츠크)
러시아어 Бельцы (벨치)
우크라이나어 Бєльці (벨치)

3. 역사

루마니아어을 뜻하는 벌치는 중세 몰다비아 공국 시기에는 소로카주를 거쳐 1785년부터는 이아시주에 속했다. 1469년 크림 칸국의 칸 메잉리 1세 기라이의 침공을 받아 대대적으로 불탔으나 이후 천천히 재건되었다.

대북방전쟁 도중 폴타바 전투에서 스웨덴 국왕 칼 12세 스웨덴군을 패전시킨 루스 차르국 표트르 1세에게 감명받은 몰다비아 공작 디미트리에 칸테미르는 표트르 1세를 몰다비아 공국으로 초청했고, 루스 차르국의 가신이 되어 오스만 제국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러나 루스 차르국군 프루트 강변에서 오스만 제국군에게 완벽하게 포위되면서 루스 차르국이 이탈하자 칸테미르도 몰다비아 공작위에서 폐위당했고, 마을은 오스만 제국군에 의해 불탔다.

1812년 부쿠레슈티 조약으로 러시아 제국에게 넘어가 베라사리야 현(Бессарабская губерния) 벨레츠키구(Белецкий уезд)의 중심지가 되었다. 1818년 도시의 지위를 부여받았고 러시아 제국 치하에서 급격하게 발전했으나 루마니아인이 다수였던 인구는 여러 인종이 들어오면서 다민족 도시가 되었다.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루마니아 왕국으로 편입되었고 전간기에는 벌치주(Județul Bălți)에 속했다.

1940년 소련군이 진주하면서 루마니아 왕국은 베사라비아 부코비나 북부를 강제로 소련에게 할양했고 이후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소련 붕괴 이후에는 몰도바에 속해있다.

4. 인구와 사회

2019년 기준 인구는 약 10만 여 명으로 대부분은 인구 절반은 루마니아인이며 그 뒤를 우크라이나인, 러시아인이 잇고 있다.

1930년 루마니아 왕국의 인구 조사에서는 약 35,000명의 주민 중 절반 이상이 유대인이었다.

5. 기타

FC 벌치의 연고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