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4 16:13:19

버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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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목격 사례4. 식인?
4.1. 원주민들의 주장4.2. 백인 이민자들의 주장4.3. 결론
5. 정체?6. 현재 근황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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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Bunyip.jpg
Bunyip[1]

호주 전설에 나오는 괴물이자 크립티드. 영어사전에도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외국에서 유명한 상상의 동물이다.

2. 특징

전설에 따르면 버닙은 주로 늪지대, 호수에 사는 것으로 묘사된다. 건기 때는 속에서 살지만, 우기 때 굴속에서 나온다고 한다.

버닙의 모습은 검은색의 털을 가진 고양잇과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바다코끼리를 연상시키는 긴 송곳니와 파충류의 것을 연상시키는 물갈퀴가 달린 발이 특징이라고 한다. 키는 4m로 상당히 큰 편이다.

고양잇과 동물의 모습 말고도 버닙에 대한 묘사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버닙의 외형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다.
  • 의 머리에 단단한 부리가 있고, 의 몸을 가진 모습. 혹은 수염이나 갈기를 지닌 뱀.

외형은 제각각이지만, 공통점은 한번 울음소리를 내면 주위의 동물들이 피한다는 묘사와 식인을 한다는 묘사[2] 정도. 주로 어린이와 여자의 피를 좋아한다고 한다. 호주 원주민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지라 이름은 부족들마다 다르다.

3. 목격 사례

일반적으로는 환상종 취급이지만, 의외로 목격되었다는 보고도 존재한다. 버닙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시기는 식민지 초기 때부터 널리 알려줬다고 한다. 번입 목격담의 대부분은 한밤중에 강가 근처에서 울음소리를 내는 버닙을 목격한 사례이다.
  • 1845년, 버닙이 호주에서 원주민 여성을 죽이고 피를 먹었다고 한다. 함께있던 남성 뭄보란(Mumboran)은 이 모습을 목격해 백인들에게 알렸다.
  • 1857년, 영국인인 에드원 스토클러(Edwin Stocqueler)가 목격한 바에 따르면 큰 바다표범의 몸에 어깨에 두 개의 지느러미가 있고 목은 긴 백조, 개와 같은 머리처럼 보였다고 한다. 펠리컨. 오리너구리와 비슷한 종류의 털로 덮여 있으며 색깔은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다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스토클러는 버닙으로 추정되는 동물을 각기 다른 시기에 6마리 이상 보았다. 이들은 거의 7마일(약 11.2km) 가량의 속도로 움직였다고 한다.
  • 1885년, 호주에서 백인 여성 세실리아 로즈(Cecilla Rose)가 두눈을 크게 뜨고 소리를 지르는 버닙을 목격한다. 로즈는 곧바로 도망쳤고, 버닙은 로즈를 뒤쫒았다고 한다. 로즈는 근체에 있던 흙더미 뒤로 몸을 피했고 버닙은 다행히 그녀를 지나쳤다고 한다. 로즈의 말에 따르면 버닙은 빨간 눈을 가졌고 사자와 비슷한 몸에 상당히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고 한다.
  • 1912년. 어두운 밤에 거대한 파충류가 인간처럼 두발로 서있는 것을 목격. 결국 문제의 늪지대를 모래로 덮음. 목격 당시에 따르면 그 생물은 시끄럽고, 끔찍한 울음 소리를 냈으며, 긴 꼬리와 머리를 흔들며 자신에게 달려왔다고 함.
  • 1938년. 호주 중서부에 살고 있는 농부가 목격함. 작은 키에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울음소리를 내자 창문이 부들부들 떨리며, 후에 경찰과 함께 괴물이 있는 곳에서 정체불명의 발자국과 머리카락을 발견함.
  • 1983년. 호주 서부 지방의 해변에서 한 무리의 청년들이 목격함. 인근 언덕에서 울음소리를 듣고 쫒아가자 두 발로 서있던 파충류 괴물을 목격함. 후에 자신들이 굽던 물고기가 사라지고, 진흙에서 정체불명의 발자국이 발견됨.

그 외에는 19세기 후반에 그동안 묘사된 버닙보다 더 작은 버닙을 보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버닙을 총으로 쏘아 맞혔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거 말고도 버닙으로 추정되는 가 발견되었지만, 그 뼈가 진짜 버닙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4. 식인?

버닙이 식인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백인 이민자 호주 원주민의 주장이 서로 다르다.

4.1. 원주민들의 주장

식인을 한다. 즉 식인 괴수라는 것

호주 전설에 따르면 달빛이 환한 밤에 사람, 특히 여자와 아이를 먹는 괴수이다. 원주민들은 이 괴수가 사람에게 적대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4.2. 백인 이민자들의 주장

초식동물이다. 즉 우리는 전혀 겁낼 필요가 없다는 것

호주 원주민들과 반대로 초식동물이라고 주장한다.

4.3. 결론

아직 확실한 건 없지만 다행히 누군가가 식인을 당했다는 얘기가 없다. 하지만 이 생물의 존재 여부도 의문이기에 큰 의미는 없다.

5. 정체?

일각에서는 플라이스토세에 호주에 살았던 대형 유대류 디프로토돈의 살아남은 개체라고 추측하고는 있지만, 크립티드와 고생물을 무리하게 연관짓는 사례들이 항상 그렇듯 회의적인 입장도 존재한다. 그리고 디프로토돈은 초식동물이지만, 반대로 버닙은 육식을 하는 괴물이다.

6. 현재 근황

현재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사실 20세기부터 목격담이 줄어들었고 현재는 목격담이 사라졌다. 어쩌면 버닙의 신화가 끝이 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7. 여담

  • 버닙이라는 단어는 호주 원주민 사이에서 ' 유령', ' 도깨비', ' 악령', ' 악마'를 뜻한다. 이 버닙이 유령이나 도깨비처럼 신비한 존재는 아닐까?
  • 나오미 노빅의 소설 테메레르 시리즈 6권에서 등장한다. 여기서는 굴을 파고사는 커다란 도마뱀 비슷한 괴물로 묘사된다. 식인 괴물인지라 작중 죄수들을 몇 잡아먹기도 하는 등 위협적이며 땅굴을 이용해 지반을 조종, 음식을 훔치거나 유사를 만들어버리는 등 머리도 좋다. 테메레르조차 이들을 잡으려 악을 썼지만 잽싸게 굴로 도망쳐 실패했으며, 결국 이들의 땅굴 앞에 캥거루 같은 먹잇감을 두는 식으로 타협해서 공격을 막아야 했다.
  • 이를 다룬 " 버닙 송(The Bunyip Song)"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상당히 기괴하고 무서운 노래다. 작화도 호주 벽화에서 따왔는지라 상당히 기괴한 것은 물론이고, 버닙[3]이 나올 때마다 기괴한 울음소리와 같이 나오다 보니 더더욱 기괴하고 무섭다. 거기다 노래 분위기도 무섭고 암울하다. 가사의 내용은 이렇다.
    Oh, the Bunyip's very bad

    And the Bunyip's very bold

    And they tell me that the Bunyip's

    Now a thousand years old.


    So you better come home quickly

    And you better hide very soon

    Or the Bunyip's going to get you

    In the Bunyip moon.


    The Bunyip's partly animal,

    The Bunyip's partly bird.

    The Bunyip makes the strangest sounds...

    That you have ever heard.


    So you better come home quickly

    And you better hide very soon

    Or the Bunyip's going to get you

    In the Bunyip moon.


    The Bunyip's always nasty

    And the Bunyips very mean.

    He's the most unpleasant monster...

    That you have ever seen.


    So you better come home quickly

    And you better hide very soon

    Or the Bunyip's going to get you

    In the Bunyip moon.


    ...in the moooooon (x3)


[1] 혹은 '버니프'라고 부르기도 한다. [2] 물론 일부 백인들 사이에선 초식을 한다고 주장하는 쪽도 있다. [3] 이 노래에서 나오는 버닙는 유령에 가까운 모습이며, 중간에 로 변하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