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3:33:11

백작과의 기묘한 산책

백작과의 기묘한 산책
파일:downloadfile-305.jpg
장르 로맨스 판타지
작가 유세라
출판사 네이버웹소설
연재처 네이버웹소설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15. 03. 05. ~ 2016. 03. 03.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
4.1. 주인공4.2. 황제폐하 직속 특별수사국4.3. 기타 인물4.4. 요물
5. 설정
5.1. 동서양/시대상의 믹스5.2. 문명 수준 및 특수능력5.3. 제국
5.3.1. 황제폐하 직속 특별수사국5.3.2. 제국기사단5.3.3. 아이젠다움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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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유세라.

2. 줄거리

인생은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말단공무원 강예나는 이 중요한 신조를 지키고 싶었건만, 어째 그녀의 인생은 반대로 굴러간다.

고약한 백작님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제국의 최고 엘리트 기관인 <황제 폐하 직속 특별수사국>으로 발령 내질 않나, 승진을 시키질 않나, 제국의 공적 1호인 용공과 전쟁까지 하질 않나. 정신 차리고 보니 백작님한테 질질 끌려가고 있다.

이젠 멈출 수 없는 이 기묘한 동행의 끝은 어디일까?

3. 연재 현황

네이버웹소설에서 2015년 3월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일요일마다 연재되었다.

105화 Grand Carnival (2)편을 마지막으로 2016년 3월 3일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주인공

  • 강예나
    작품의 여주인공. 25세, 159cm이며 작가에 따르면 화려한 미인인데 안 꾸미고 다닌다고 한다. 휴서나의 산지기 아버지와 여동생 하나를 둔 장녀. 상냥한 성격이지만 성깔도 있고 자존심도 있다. 면류에 환장하는 편. 작중 냉면을 먹으러 가게 되자 속으로 환호하는 예나를 보노라면 진성 면덕후의 기질을 엿볼 수 있다. 정확히는 밀가루 킬러.

    제국대학교 사회과학대 정치학과 수석 졸업자, 1년 간 공무원 시험 준비 끝에 합격, 제국의 수도 한성에서 3시간 떨어진 라이츠빌 시의 시청 민원실에서 일하는 말단 공무원[1]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높으신 분들 일에는 끼지 말고 조용히, 안정적으로 돈을 벌다 은퇴, 세 가족이 평안하게 살아가는 게 목적이었다.[2] 공무원을 택한 것도 안정적이고 괜찮은 급료가 나오는 탓으로, 근무지가 시골이라 한가해서 만족하는 편이었다. 추운 것 빼고

    매구에게 당할 뻔한 것을 계기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던 대학 선배이자, 첫사랑인 미하엘 에드윈 쇼어와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미하엘에 의해 일반 공무원임에도 특수국으로 끌려왔는데, 미하엘이라면 치를 떤다. 미하엘의 불친절한 태도까지 겹쳐 까마득한 위치인 특수국장인 그에게 대들어, 반려되었지만 사표까지 썼을 정도.

    그리고 한성 상경 첫날, 두 건의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범인인 매구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고 끝내는 밤길에 마주치는 상황까지 이른다. 거기다 두 번째 만남에서 그의 요청에 따라 이름을 가르쳐준 것이 알고 보니 매구식 청혼이라 상경하자마자 매구를 홀린(?) 여자로서 특수국의 주목을 받고, 이후 몇 번이나 매구에게 납치-미하엘이 구출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 와중에 온도 조절 특수능력자임이 밝혀져 특수국에 완전히 코가 꿰인다.[3] 이후 아버지가 제국기사단장 겸 렌칸토 후작의 신분으로 복귀하며 졸지에 후작 영애+특수능력자로서 지위가 급상승.[4] 이 때 알렉스가 어머니의 원수이자, 과거에 이미 자신을 찍었다는 것도 함께 알게 되었다.

    거기에 그녀의 안위 문제와, 제국의 후계 문제 등 상황이 얽혀 그 끔찍해하던 미하엘과 정략결혼을 하게 될 상황에 이른다. 이에 도망까지 생각했지만 매구의 위협과 가족의 안위를 생각해 결국 남게 된다. 여기에 선상 사건에서 그녀를 눈여겨본 아멜란트 대공 매현 경도 그녀에게 청혼하며, 국외로 보내긴 아까운 인재라는 여론이 형성.

    엎친데 덮친격으로, 혈통의 영향[5]인지 용공의 화염이 통하지 않는데, 그래서 요물인 늑대 라파엘 카펠로에게 찍혀, 새 아멜란트 대공이 된 그도 청혼(...) 그래서 예나는 이놈이나 저놈이나 자기가 만만하냐고 하소연한다 이에 해당 에피소드 제목 그대로, 예나는 '세기의 신부'감으로서 국내외에 유명해진다. 이는 예나의 대학 시절 루머를 덮고, 인지도가 없던 그녀를 황실에 어울리는 신부로서 이미지메이킹하고자 하는 황실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었지만, 이들 둘 탓에 판이 과하게 커진다(...). 라파엘의 청혼을 계기로 예나는 짜증이 폭발해 즉각 신문을 태워버리기까지 했다.[6]. '요물 둘에 인간 둘, 미친놈 둘에 정략결혼 둘' 이라며 한탄하는 걸 보면 확실히 예나 팔자도 기구하다. 어찌됐든 인간 중 최고 신랑감 둘과 요물 중 최고의 수컷 둘(?)을 낚은 마성의 여인. 예쁘고 상냥한데 능력까지 좋으니, 아마 소문이 없었다면 제국대 재학 시절 퀸카로 군림했을지도 모른다.

    그간 애매하게 언급되던 둘 간의 과거는 혼담을 계기로 조금씩 밝혀졌다. 과거 썸 혹은 연인 관계였으나, 갑작스레 그가 학교에서 사라졌다. 당시 그녀에 대해 악질적인 소문[7]이 돌기 시작했어도 예나는 버티고 돌아온 미하엘을 반겼으나, 미하엘이 선을 그으며 소문이 기정사실화.[8] 재학 중에도, 졸업 후에도 선후배와 교수를 안 가리고 그 얘기를 예나 본인에게 대놓고 하며 그녀를 우습게 만들 정도. 설령 사실이었다고 해도 본인 앞에서 쫓아다녔다, 권력에 미쳤다, 악바리 등의 소리를 자연스레 하는 걸 보면 그들의 몰상식과 무례함은 도를 넘은 수준이었다. 특히 남학생들은 미하엘의 추종자라서 그녀를 멸시하거나, 적당히 권력만 있으면 넘어올 만한 여자로 봐서 더욱 그녀를 괴롭혔다.[9] 황후의 조카 엄미소와 제린의 살롱에서 그녀를 모욕한 남자는 예나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었는지 미하엘에게 여과 없이 보여주는 도구. 초반에 로맨스가 실종된 이유는 주인공인 예나의 시선이 이렇듯 미하엘에게 차가울 수밖에 없는 탓인 듯. 그러나 여기에 미하엘 본인의 자의는 없었으며, 황제가 직접 나서 둘을 갈라놓은 것이 밝혀진 탓에 그녀의 원망도 갈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하며 조금씩 옛 감정이 살아나는 듯.
  • 미하엘 에드윈 쇼어
    작품의 남주인공. 등장과 작품 초반만 해도 서브 남주인공인 매구가 훨씬 자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회차가 지날수록 동정표가 우세하다. 그만큼 보는 사람 안타까울 정도로 신명나게 구르고 있다

    30세. 작가 왈 계란 한 판 183cm. 휴서나 백작위를 갖고 있으며, 황제의 동생이자 최연소 황제폐하 직속 특별수사국 국장. 상당한 미남이지만 과묵하고 속을 알기 힘든 성격. 그럼에도 의외로 막내동생(!!) 언론 노출을 자제했기에 그에게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았던 예나는 그가 백작인 것도, 국장인 것도, 황제의 동생인 것도 몰랐다. 특수국 발령 직후에도(...). 이건 좀 심한... 이건 그냥 관심이 쥐뿔만큼도 없는거라고 봐야한다.

    라이츠빌에서 요물에게 당할 뻔한 예나를 구해주며 재회한 후, 일반공무원인 그녀를 특수국장 직권으로[10] 특수국으로 강제 영입하여 한성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그녀에게 시종일관 까칠하게 굴어 결국 예나가 폭발한 후에야 제대로 대해주게 되었다. 예나와의 사이에 모종의 과거가 숨겨져 있는데 이것이 이 까칠한 관계의 원인. 모든 사건의 원흉(...)이라 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예나의 이후 행적과 그녀로 인해 벌어진 나비 효과를 생각하면 후대 역사에선 신의 한수로 불릴 지도 모른다. 예나 본인이야 파란만장해졌지만. 어쨌든 예나가 위험해질 때마다 제때 다 구해왔기도 하고.

    황실 직계의, 요물을 꿰뚫어볼 수 있는 자색 눈을 가졌으며[11], 특수능력은 전투 특화. 항상 현장에서 뛰며 요물 즉결처분에 앞장서고 있다. 이 전투능력은 제국 최강으로서, 공공연히 '제국의 인간병기'로 불리는 수준이다. 알렉과 같이 두면 그야말로 최강의 창과 방패. 매구 알렉산더 하이니케에 대해 유독 싫어하는 티를 낸다.[12] 그리고 항상 엄청난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예나 말로는 전부 자신보다 유능하고 빠르게 처리하고 있을 거라고 한다. 실제로 작중 쉴 새 없이 사건이 터지는데, 거의 모든 사건을 본인이 직접 떠맡아 처리하면서도 예나를 빈틈없이 지키는 걸 보면 강회인에 필적하는 굇수일지도 모른다.

    예나의 대학 선배이자 첫사랑이고, 예나에게는 결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수려한 외모, 젊은 나이에 특수국 국장이고, 또한 예나의 고향인 휴서나의 백작이며, 황제의 동생이며, 제국의 가장 큰 적인 용공의 날개를 뜯어내는 등 대단한 사람이다. 제국 내 1등 신랑감이나, 본인은 오로지 일편단심 예나만을 바라본다.[13][14]

    예나의 능력이 밝혀진 후, 직접 휴서나 산으로 강회인을 찾아가 이를 빌미로 협박(?)하여 용공에 복수할 카드로서 렌칸토 작전을 제안받고, 이를 계기로 하여 제국의 손꼽히는 기둥인 그를 다시 중앙 정계로 복귀하게 만들었다. 어릴 적부터 황족으로서 언론 및 정치계를 상대해온 탓에 사실 상당한 수완가이기도 하다. 이러한 그를 눈여겨본 황제는 자식 대신 그를 차기 황위계승자로서 눈여겨보게 되고, 예나의 안위를 걱정하는 강회인과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그토록 사랑하지만 자신을 미워하는 예나와 정략결혼이 추진되기 시작한다. 평생 맘 편하게 살아본 적이 없지만 이때의 소화불량은 보고 있기 안쓰러울 정도. 이 결혼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예나에 대한 사죄이자 보상으로 능수능란하게 언론을 다루어 그녀의 악성 루머를 덮고 좋은 규수로 이미지를 바꾸어간다.[15] 이에 두 아멜란트 대공의 청혼까지 겹치며 판이 예상보다 커진 탓에 예나가 세기의 신부로 불릴 만큼 성공했지만 스트레스는 두배로 받았다.

    예나 초점 중심의 소설 전개 방식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캐릭터. 여성층이 많은 웹소설에서 예나에 감정이입한 독자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지만, 그는 황제의 동생으로서는 너무 가혹한, 하지만 황제의 동생이기에 감내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항상 피해자다. 그러나 소설이 전개되면서 황제와의 대화[16], 엄미소의 발언, 황제가 예나에게 사죄하는 장면 등이 나오며 과거 예나를 방치했던 이유가 밝혀지고 댓글창은 미하엘 동정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과거, 예나와는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이가 맞았다. 이를 알게 된 황제는 미하엘에게 그만둘 것을 지시했으나, 미하엘이 거부하자 황명으로 휴학시켜 최전방 아이젠다움에 말단 병사로 쫓아보낸다. 언론의 주시 속에 성적조차 튀지 않게 조절해온 미하엘인데, 연애를 한다면 금방 언론에 오르내릴 게 뻔했기 때문. 더군다나 상대인 예나는 매구의 눈을 피해 숨겨 키운 렌칸토 혈통이었다. 언론이 주시하면 예나의 혈통까지 밝혀져 렌칸토 사태가 재조명될 것이 자명했기에. 낙동강 후퇴 급의 상황을 딛고 간신히 되찾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황제는 가차없이 동생조차 쳐낼 수 있어야 했다.[17] 이에 황제가 강경책을 쓴 것. '제 힘으로 돌아오라' 며 내쳐진 미하엘은 예나를 다시 보거나 아니면 죽거나 하는 자포자기적 심정으로 기지를 탈영, 용공에게 단독으로 쳐들어가 그 날개를 뿌리채 뜯어오는 역대급 공적을 세운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튀어선 안 될 황제의 동생이었기에, 그 공적은 감춰진 채 조용히 휴서나 백작위만을 받았다. 그리고 예나에게로의 접근은 여전히 금지되어 상기와 같은 루머가 퍼지는 걸 두 손 놓고 볼 수 밖에 없었던 것.[18] 까라면 까야 하는 게 그의 입장이고, 황제의 입장도 이해했기에 그는 이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이 소설에서 황권이 전혀 작지 않음을 상기하자.

    여러모로 독자에게건 작가에게건 미친 듯이 굴려지는 캐릭터. 여담이지만 서른이 되도록 혼담 하나 없었던 것도, 황제의 자식이 어린데 숙부가 결혼함으로서 인지도가 높아지면 확실치 않은 후계 구도가 혼란스러워지기 때문.

4.2. 황제폐하 직속 특별수사국

수뇌부가 모두 젋다. 일종의 파격인사로서 미하엘의 국장 취임 당시 함께 임명된 신진 세력.
  • 박 테리우스
    수사국의 부국장이다. 33세 196cm. 덩치도 목소리도 크다. 작가 왈 잘생긴 고릴라(...). 무서울 게 없다는 그조차도 황제와 제국기사단장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 이 때문에 미하엘을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몇 년간 같이 일한 탓에 미하엘을 잘 파악하고 있어 마음이 흔들리거나 몸 상태가 나쁜 걸 빠르게 간파해내는 편. 미하엘과는 현 황제와 강회인이 생각나는 막역한 친구 사이.

    알렉 말로는 제일 성격도 좋고 서글서글하단다. 초반 예나를 낙하산으로 생각해 경계할 만큼 철저한 실력주의자지만, 나중엔 예나 사무실에 왔다가 손수 벽난로에 불을 지펴주기까지 할 만큼 섬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문관 집안에서 출생한 돌연변이. 손에 잡히는 게 무기이자 연장이란다. 전투능력자인 듯. 작중 도끼나 미늘창을 쓴다는 언급도 있었다. 유도신문에도 능해 예나에게 질문 몇 마디를 통해 그녀가 능력을 사용한 적이 없음을 알아내기도 했다.

    이름은 노리고 지은 것이란다. 알렉도 부담스러운 이름이라 평한 걸 보면 작중에도 캔디 만화가 존재하는지도.

    작중에서 미하엘이 황제가 됨에 따라 박 테리우스가 국장직을 맡게 되고, 윤채가 부국장이 되었다는 언급이 있었다.
  • 윤채 소시어스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호리호리한 냉미녀이다. 28세. 수사국의 첩보부장. 따로 언급이 없는 걸 보면 그녀도 전투능력자.

    수줍음도 많고 낯가림이 굉장히 심해 예나에게도 꽤 늦게까지 낯을 가린다. 그 성격 탓에 부국장 후보였으나 본인이 거절했다. 그러나 성격은 상냥한 편인 듯. 초짜인 예나를 꼼꼼히 도와주고, 질문에도 잘 대답해준다. 다른 작전에서도 세세한 부분은 윤채가 직접 도맡아 신경쓴다. 집안은 무역업에 종사하는 듯.

    이쪽도 전투능력자로서 주요 작전에는 반드시 차출되는 멤버. 태문교 사건 당시 두억시니 갈매를 상대로 특수요원들이 전원 사망하는 상황에서도 혼자 살아남아 즉결처분에 성공했다. 앤트렌 사건 당시에도 활약했고, 직업이 직업인 만큼 신문에서 예나를 띄워주는 기사 정도로 예나와 미하엘의 정략결혼을 단박에 유추해내기도 했다.

    작중에서 미하엘이 황제가 됨에 따라 박 테리우스가 국장직을 맡게 되고, 윤채가 부국장이 되었다는 언급이 있었다.
  • 알레그로 B 플랫
    수사국의 막내, 고등학생. 등장 당시 18세, 해를 넘기며 19세. 때려죽이고 싶은 마의 18세란다 176cm. 통칭 알렉.

    갈색 곱슬머리의 장난끼 가득해보이는 외양. 격무에 시달리는 수사국 주요 멤버들과 달리 국장실 소파 위에서 과자를 까먹으며 만화책 보는 게 일상. 군것질이 취미인 듯.

    특수능력은 방어 결계 및 소리 차단으로, 용공과 맞부딪쳤을 때 여타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100% 확률로 생존 가능한 대단한 능력자. 단순히 사전 예방식의 결계가 아니어서, 설령 이미 요괴와 접촉한 상황이어도 알렉이 결계를 펼치면 요괴가 밀려난다. 미하엘이 제국의 인간병기라면 이쪽은 제국의 방패. 이 때문에 주요 경호에는 빠짐 없이 차출되며, 황제 경호에도 수시로 동원되는 수준이지만 본인은 공격력이 없다는 것이 컴플렉스. 원체 까불거리는 성격이지만 예나의 동생인 예린 앞에만 서면 점잔을 떨어 썸 확정. 서로 반말하며 지내는 걸 보면 잊기 쉽지만, 예린이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여전히 고등학생. 즉 연하.

    미하엘을 딱히 겁내지도 않고 형, 형 하면서 따른다. 사실 고아인데 미하엘이 능력을 알아보고 데려와서 특수국에서 돌보고 있는 것이기에 특수국이 가족이고 전부라고 한다.

    휴서나 산에 가는 예린을 경호하면서 방어 능력이 진가를 발휘한다. 이 때에도 공격력이 없는 본인의 한계에 소심해지지만, 그날 산에서 살아남은 것이 그와 예린 단 둘 뿐임을 생각하면 상당한 공을 세운 셈이다. 미하엘이 자리를 비울 때 예나의 경호를 대신하는 것도 거의 알렉이다.

    전쟁 이후 에필로그 에피소드에서, 예나의 언급과 나레이션에 따르면 황제인 미하엘과 황후인 예나에게 형, 누나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4.3. 기타 인물

  • 강회인
    51세. 예나, 예린의 아버지. 현재 제국기사단장이자 황제의 막역지우. 렌칸토 후작이기도 하다. 산적같이 생겼다. 일러스트를 봐도 상당한 포스를 가진 야성적인 아저씨.

    예나는 아버지를 그저 고향 휴서나의 산지기인 줄 알았지만 사실 특별수사국에서 최단 기간 승진 기록을 세우며 국장을 거쳐 최연소 제국기사단장까지, 그것도 국장직단장직을 겸임한 만렙 굇수. 작중 미하엘에 엄청난 격무에 시달리는 걸 보면 진짜 보통 인물이 아니다(...). 지방의 평범한 가문 출신에서 갑툭튀한 전투능력 특화자. 가문에 가끔 정부 관료는 있었지만 치안판사 정도가 가장 높은 축일 정도였는데, 그 천재성과 미친 커리어로 차기 렌칸토 후작과 결혼까지 성공할 정도.

    렌칸토 후작의 외동딸인 예카테리나 라이먼과 결혼하여 예나와 예린, 두 딸을 두었지만 용공이 일으킨 렌칸토 사태로 부인을 매구 알렉산더 하이니케에게 잃고, 딸들만을 구해낸다. 이후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진다는 핑계로 엘리트로서 쌓아온 모든 지위와 부를 버리고 미하엘의 영지인 휴서나의 산지기로 숨어살았다. 이는 알렉스가 예나를 노리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 이 때문에 다시는 세상에 나설 생각이 없었으나, 알렉스가 예나의 이름을 가져가고 신부로 노리고 있음을 알자 분기탱천, 렌칸토 기습을 계기로 하여 다시 제국 기사단장직을 수락하고 렌칸토 후작이 된다.[19] 매구 알렉산더 하이니케와 용공에게 큰 원한을 품고 있지만 용공에게 저주를 받는 바람에 그 원한을 직접 풀 수 없다.[20][21] 여담이지만, 딸들은 아빠보단 엄마 쪽을 많이 닮았다.

    작가에 따르면 4년 전 예나와 미하엘의 사건을 알았다면 가차없이 딸을 휴학시켰을 것이라고 한다. 예나의 존재에 황실이 흔들려서도 안 되고, 자신이 방패가 되어 줄 수도 없는데 딸이 미묘한 위치의 미하엘 옆에서 희생당하길 원치 않았기 때문. 둘을 이어주려는 현재에 와서도 미하엘의 신분 자체는 탐탁지 않게 여긴다.[22]

    자신도 과거 일을 알았다면 황제의 결정을 따랐겠지만, 금쪽 같은 딸이 아팠던 건 불만이기에 매현 공이 청혼했을 때 대신 거절해주지 않고 황실과 미하엘이 처리하도록 내버려뒀다.
  • 강예린
    작가 왈 복실복실한 곱슬. 언니보다 작다. 156cm. 20세. 예나보다 조금 더 엄마의 외견을 더 닮았다.

    예나와는 달리 조용하고 낯을 가리는 성격. 성격이 성격인지라 손을 많이 타는 타입이라 아버지가 키울 때 큰딸과는 다른 의미로(...) 고생하셨다고 한다. 아버지가 제국 기사단장과 렌칸토 후작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과거에 대해 말 한마디 없이 복귀한 아빠가 딸 두고 휙 가버릴까 겁나서 울기까지 할 정도로 여린 면이 있다. 그러나 핏줄이 핏줄인 만큼 눈치도 빠르고 명석한 편. 미하엘이 그녀의 정치감각에 감탄한 적도 있을 정도. 제국대 국문학과로 진학할 만큼 공부도 잘하는 편이다. 여린 듯해도 필요할 땐 강단 있는 모습을 보인다. 순하고 얌전하지만 속된 말로 재수 없는 건 못 참는다고.

    특수능력자는 아닌지 별다른 언급이 없다. 렌칸토 혈통에게 유전되는 용공에 대한 대항능력은 존재하는지도 미지수. 언니 예나도 특수능력과는 별개로 직접 용공의 힘에 맞서기 전까진 몰랐기 때문에 테스트라도 해보지 않는 한 확인은 불가능.[23][24]

    첫 등장은 제국대 입학이 확정되어 대학 탐방차 한성에 상경했을 때. 언니 따라 상경하자마자 요물[25]에게 찍혀 벌벌 떨기도 하지만, 수사에 협력하려고 다시 두억시니와 마주할 결심도 하는 등 나름의 강단과 고집을 보여주었다. 두억시니 사건이 종결된 이후에도 언니 집에 머무르다가, 아빠가 후작이 되며 바로 서화장으로 이사해 갑작스레 후작 영애가 되어 당혹스러워한다. 이 때문에 놓고 온 짐을 가지러 휴서나 산에 갔다가 위험에 처하기도.

    어째 수사국 막내인 알렉과 자주 엮인다. 그 장난꾸러기가 예린 앞에서는 얌전해진다는 둥 작가가 팍팍 밀어주고 있다. 여러 의미로 꼬일 대로 꼬인 언니와 형부(...)와는 다르게 순탄히 이어질 것 같다. 알렉보다 연상이지만 키 탓인지 일러스트를 보면 동생 같다. 사실 이렇게 엮이긴 하는데 예린 쪽에선 별다른 감정 표시를 한 적은 없다. 그나마 드글대는 특수국 요원들 중엔 유일하게 알렉이 또래라 좀 편하기는 해 보이지만.

    빠른 눈치 덕에 미하엘이 예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대학에서 떠도는 예나에 대한 소문을 대충 감을 잡은 상태. 엄미소의 무례한 언동에 침착하게 대응했지만, 미하엘에게 쳐들어가 진상을 묻는 대범한 모습도 보여준다. 이후 중립인 듯 하면서도 미하엘이 너무 절절해 보여서인지 응원하는 태도. 이미 미하엘을 형부로 받아들인 상태다.
언니인 예나가 황후로 즉위하면서 차기 렌칸토 후작위를 물려받게 될 예정이다.
  • 크리스토프 필리페 알렉산더
    미하엘의 형이자 제국의 황제. 즉위 20년차. 현재 47세, 174cm. 선 황제의 장남이자 상당한 온도조절 능력자. 회인에게는 친구이자 상관인 주군. 둘 다 노련한 정치인으로서 긴말이 필요 없이 의견이 통해, 둘이 느물거리며 주거니 받거니 하면 천하의 미하엘조차 둘을 따라가질 못할 정도.

    부인 엄소현 황후, 자식 엘리제 공주와 사현 왕자를 두고 있다.

    500년 간 용공이 싸워온 제국의 황제 중에 가장 용공에 대한 증오심이 강하다. 20년 전 렌칸토 사태 당시 눈앞에서 아버지인 선황을 잃고 그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채 막내동생인 미하엘만을 구해서 살아남았다.[26] 이후 황제의 자리에 오르면서 불안정한 정권을 다지기 위해 갖은 힘을 다한다. 현재는 정치, 외교, 군사, 전략 만렙이라고 작가가 공인. 황제로서 큰 그림을 그리기에, 방해되는 이는 가차없이 쳐내고 이용하고 버릴 수 있다고 한다. 당하는 사람한테는 원수인데 국민으로서는 이상적인 정치인.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표본.

    17살 차이 나는 막내를 아버지를 대신해서 키운 만큼 많이 아낀다. 미하엘이 직접 형이 자신을 싸고돌아 키웠음을 인정할 정도. 또 회인이 미하엘에게 "나도 너 마음에 안 들어요"라고 하자 거기엔 동의할 수 없다며 득달같이 동생 편을 든다. 물론 미하엘이 예나 앞에서 한심해지는 꼴을 놀려먹으며 손바닥 위에서 갖고 노는 무시무시하고 형님. 예나 건으로 대드는 걸 두고 싸가지 없는 놈이라며 까기도 한다.

    예나의 소문에 관해서는 자세히 몰랐다고 한다. 무조건 함구령을 내려 미하엘이 해명조차 못하게 하고, 예나를 지옥 구덩이로 떨어트린 장본인. 미하엘이 그마저 거역했다면 예나를 한성에서 내보냈을 것이라고 한다.

    부인인 엄소현 황후와는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사이이고 첫 자식도 늦게 봤지만 그녀를 상당히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미하엘과 마찬가지로 짝사랑-정략결혼 테크를 탄 것이다. 미하엘의 마음도 알겠다 경험도 있겠다(...) 예나에게 정략결혼도 할 만하다고 조언해준다. '가장 용공을 증오하고, 용공에 대적한 공이 큰 자가 황제가 된다' 는 원칙과 계승법에 따라 미하엘을 차기 황제로 낙점한 상태. 전부터 잠수 탄 회인을 끌어내고자 애썼으며, 렌칸토 작전을 탐탁지 않아 했지만 회인도 낚을 겸 복수도 할 겸 승낙, 몸소 렌칸토에 행차해 선황의 시신을 수습하고, 렌칸토에서 요물을 몰아내는 등 크고 아름다운 엿을 선사한다.

    이후 예나를 지킬 보험이 필요한 회인과, 미하엘을 차기 황제로 굳히려는 황제의 입장이 맞아떨어져 둘의 정략결혼을 추진한다. 예나에게 엄미소 건으로 사과하는 자리에서 과거의 일은 자신의 지시였음을 밝히고 사과한다. 이 때 아이젠다움 떡밥을 던져 예나가 과거 미하엘이 용공에게 덤빈 것까지 알아내도록 만들었다. 아마 그마저도 계산 범위 내였을 듯.

    이후 용공이 황궁에 소환되어 날뛸 때, 용공의 어그로를 끌어서 미하엘과 예나가 날개를 공격할 수 있게 틈을 만들다 추락사.
  • 엄소현
    미하엘의 형수이자 제국의 황후. 황제와의 사이에서 딸과 아들을 하나씩 두고 있다. 본명은 엄소현이며 명문가인 엄씨 집안 출신, 태어날 때부터 경조사란에 이름이 오를 정도였다. 옆나라 동연의 왕후와는 사촌지간. 티아라 사건 때 황제 몰래 미하엘에게 티아라 사건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부탁한다. 이 일이 앤트렌 카니발 에피소드의 시작. 황제와는 정략혼으로 결혼했지만 부부 사이에 애정은 있단다.

    황제가 '소중한 인재를 보호하는 것도 의무다, 결혼으로서 그 의무가 완성되는 일은 흔하다. 자네도 그렇고 나도 그러하고' 라 발언한 적이 있다. 쟁쟁한 가문의 여식으로 그 능력을 훌륭히 입증했었고, 따로 이미지메이킹이 필요 없을 정도였기에 그야말로 정략결혼에 적합한 인재였던 듯. 실제로 동연의 국왕이 사망하자 직접 동연을 방문, 제국의 황후라는 자기 자신을 방패로 모펠튜이의 침공을 막고, 정치적으로도 노련하게 대응하여 사촌동생이자 동연의 왕비를 도와 무사히 왕위 계승이 되도록 도와주었다.

    황제가 미하엘을 굴려대는 게 영 안쓰러운지 나름 미하엘 편. 차기 황후가 될 예나의 교육에도 직접 신경쓰고 있다.

    작중 언급을 보아 입이 무겁고 성격이 신중한 예린을 신뢰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 이든 매현 플랜테
    예나와 미하엘이 신혼부부로 위장해 동연으로 갈 때 여객선에서 만난 사람. 아멜란트 공국의 정부에서 일한다고 자신을 소개했으나 사실은 아멜란트 공국을 다스리는 대공이었다.[27] 정중하고 인품이 있는 신사다. 여객선의 살인사건으로 예나와 친분을 쌓았으며, 여객선에서의 일이 끝난 후 예나에게 청혼서를 보낸다.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예나에게 다정한 훈남 이미지를 굳건히 한다. 일러스트도 시원스레 생긴 미남.

    이미 예나와 미하엘의 혼담이 은밀히 진행 중이었기에 바로 거절되었어야 할 청혼이지만, 회인이 황실에 대한 항의로서 일부러 내버려뒀기에 직접 제국을 방문, 예나와 한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언론에 오르내렸다. 연심은 없었지만 예나의 판단력이나 심성 등을 높이 사 공국을 함께 다스릴 대공비에 적합하다는, 지극히 냉정하고도 합리적인 생각으로 청혼했다. 예나를 세기의 신부로 만든 공신 중 하나. 미하엘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예나의 이미지 메이킹에 적극 활용했지만 질투로 마음고생을 좀 한 편. 아멜란트 공국으로 귀환하는 날 기차 앞에서 예나와 둘이 작별인사를 하는데 사실 그는 둔갑한 매구 알렉스였고, 진짜 매현 공은 이미 살해당해 객실 안에서 비앙카의 원기회복을 위해 뜯어먹혔다. 그 후로는 소설 전개에서도 현실에서도 퇴장. 자식이 없었기에 대공위가 가장 가까운 남자 친척인 모펠튜이 국왕의 손에 떨어진다.
  • 제린
    예나의 대학 동기,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 상류층을 대상으로 의상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후일 살롱 '칠석'을 오픈한다. 그녀의 청첩, 결혼 및 살롱 오픈은 제국대 동문들이 여럿 모이는 자리가 되므로 예나의 루머와 그로 인해 예나가 받은 악의적인 시선들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된다. 대학 시절 예나와 미하엘을 둘러싸고 돌던 악질적인 소문의 진상을 잘 알고 있으며, 그 때문인지 미하엘에 대해 영 좋지 않은 감정을 보일 때도 있다. 상류층을 상대하며 쌓은 사교 감각 덕에 예나가 하소연을 할 때도, 사탕이의 인터뷰가 터졌을 때도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나에게 의지가 되는 친구이기도 하다.
  • 사탕
    제린과 함께 예나의 가장 절친한 친구 중 하나. 미하엘의 발령으로 한성에서 오갈 데 없어진 예나에게 집 구할 때까지 자신과 함께 살아도 된다고 해준다. 그러나 미하엘이 한창 예나에게 구애하는 기사가 나갈 때쯤 격분(?)하여 루머의 진상을 밝히며 예나를 편들고, 미하엘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한다. 결과적으론 미하엘이 이도 그녀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잘 방향을 돌렸지만, 이 경솔한 행동 때문에 결국 예나와는 친구 관계가 끊겼다. 기자의 꾀임에 넘어가 의기양양해져 떠벌린 것은 잘못이지만, 어쨌든 예나의 힘든 학교 생활을 봐 왔기에 미하엘이 뻔뻔하게 보일 수밖에 없어 분노한 것이므로 뭐라 비난하기 힘든 캐릭터다. 제린같이 사교계에 대한 감각이 없고, 예나가 따로이 언질을 주지도 않았으니 그게 둘의 결혼을 위한 밑밥임을 알 리가 없었을 것이다. 어찌보면 억울할지도.

4.4. 요물

요물들은 인간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용공은 할 수 없는 건지 안하는 건지 일단은 항상 본체 상태.[28]

세계관에서도 언급됐지만 동서양계 가리지 않고 이름을 들어봤음직한 종류는 하나씩 있다.

용공 휘하에 용기사단이 있으며, 이 중에서도 최상급은 기사단장인 4기사. 4기사급은 늑대 라파엘, 거미 비앙카, 두억시니 갈매, 개 세피로스[29], 알렉스. 이하 요물들은 그야말로 떨거지 취급(...).

무조건 인간을 잡아먹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먹으면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두억시니나 매구는 주식인 양 먹어제낀다.

대다수가 용공의 본거지 아이젠다움에 주둔하는 듯 보이지만, 한성의 글리츠덴 뒷골목에도 꽤나 있는 듯 보이며, 그 외 제국이나 타 국가에도 존재하며 용공의 지시를 따르거나, 패악질을 하거나(...) 하는 모양. 렌칸토 작전 전까진 렌칸토 항구에도 상당수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요물의 강함과 몸집이 비례관계인지, 요물의 급을 논할 때는 그 크기가 빠짐없이 거론된다. 용공이 요물의 우두머리인 건 당연할지도.
  • 알렉산더 하이니케
    요물들은 보통 알렉스라고 부른다. 181cm, 탄생 과정이 다른 요물들과 달라 인지도도 달리 없었으나 어느순간 급부상해 위를 쳐내고 용공의 4기사에 등극했다.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상당한 미남이지만 본체는 집채만한 꼬리 아홉달린 여우. 여우라 그런지 다른 모습으로도 둔갑 가능.

    예나를 다섯 살 때부터 쫓아다닌 매구. 용공의 용기사 중 하나로, 용공이 자신에 대적하는 황족 및 렌칸토 혈통을 말살시키고자 렌칸토 사태를 일으키기 전, 예나에게 집착하는 그를 보고 흥미를 가져 렌칸토 혈통 파멸을 위해 자신의 집착을 떼어 심었다. 본래는 작은 새끼여우. 5살의 예나가 그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렌칸토 사태 당시, 예나의 눈앞에서 어머니 예카테리나를 산채로 잡아먹고 현재의 커다란 매구가 되었다.[30] 렌칸토 혈통의 피인 것이 더 큰 촉매제였던 듯. 5살까지의 기억이 없던 예나가 그의 정체조차 몰랐을 때 멋모르고 그에게 이름을 가르쳐주는 바람에 예나의 이름 절반을 소유하고 있다.[31] 예나에게 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보이고 있으며, 예나의 나머지 이름 절반을 소유한 미하엘을 매우 싫어한다.
    특이한 점은 용공에 대해 충성심이 넘쳐나는 다른 요물들과는 다르게, 그는 용공에 대한 충성심과 제국 황실의 용공에 대한 원한 따위는 관심조차 없으며, 오로지 예나만을 갈구하고 소유하길 원한다는 것[32]이다. 용공이 직접 탄생시킨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던 그에게 자신의 집착을 꺼내 심은 것이기 때문인지도.

    진짜 예나 말고는 눈에 뵈는 게 없어, 이미 본 적이 있는 예린을 보고도 괴상하게 예나랑 닮았다고 갸웃거리다 '아 예나의 혈육이구나' 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순수 또라이 입증. 비앙카는 미하엘을, 자신은 예나를 원하기에 둘이 손을 잡고 용공 몰래 작전을 진행, 매현 경을 살해했다.

    이야기 후반부 황제가 제안하고 강회인, 강예나 부녀가 한 '여우 사냥'[33]을 통해 사망.
  • 라파엘 카펠로
    용공의 4기사 중 가장 용공의 신임을 받고 있는 늑대 요물. 나이는 378살로, 동생인 거미 비앙카 카펠로와 함께 용공이 직접 심혈을 기울여 화염에서 탄생시켰다. 용공군의 총사령관으로서 300여년간 인간을 유린해온 요물. 요물 서열 상 그의 위엔 용공밖에 없는, 그야말로 요물계의 일인지하 만인지상. 다른 요물처럼 인간으로 둔갑하여 활동하기에 인간 모습으로 살며 수집한 작위도 좀 된다고. 비앙카의 베갯머리 송사로 대공 작위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그리고 제일 먼저 한 것이 청혼.[34]

    화려한 스펙과는 달리 어쩐지 사고친 동생 뒷수습하는 일이 잦다. 티아라 사건 때 비앙카를 구해낸 것도 그고, 잃어버린 천년의 눈 수색도 그가 도맡았다. 매현 경 살해 사건에서도 뒤늦게 찾아와 비앙카를 구해 갔다.

    본인만의 깊은 감수성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 기준으로는 또라이짓을 해놓고 감상적으로 시를 읊는다. 자신의 지위에 걸맞은 전리품을 획득하는데 집착한다. 당연히 용공의 화염조차 통하지 않는 예나는 그야말로 힘의 상징으로 여겨, 자신에게 어울리는 전리품으로써 탐낸다. 그리고 이로 인해 알렉스의 원한을 산다.

    이야기 후반부 용공에게 반역을 일으켰다가 반역이 실패하고, 성벽을 후려쳐 무너트린 뒤 사망한다.
  • 비앙카 카펠로
    라파엘 카펠로의 여동생. 그 정체는 거미. 인간으로 둔갑하면 백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상당히 사랑스러운 미녀. 일러스트로 보건대 가슴 사이즈도 상당히 크고 아름답다(...). 거미답게 거미줄도 치고, 독도 사용하며 독에는 환각 작용도 있다.

    허영심과 사치가 심하다. 모든 요물이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탐욕이 강하다. 인간으로서의 위장 신분은 살랭 백작 부인. 모펠튜이 왕의 애첩으로 왕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 하지만 모펠튜이 궁정에 그녀의 애인이 수두룩하며, 국왕 뿐만 아니라 이들을 조정해 모펠튜이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제국 황후 엄소현의 절친한 친구임을 사칭하여 그녀의 명의로 티아라를 주문하고 이를 가로채 잠적한다. 문제는 이게 다이아몬드 100개 이상이 들어간 물건이며, 힘을 담을 수 있는 거대한 보석이 몇 개나 박힌 물건이라는 것. 이를 용공에게 진상하는 동시에 황후에게 먹튀한 죄를 씌워 그녀와 황실의 이미지 하락을 꾀했다. 하지만 자신의 허영심이 발목을 잡아, 앤트렌의 카니발에 쓰고 나갔다가 미하엘과 예나에게 당해 티아라는 물론 용공의 하사품인 '천년의 눈' 역시 같이 빼앗겨버리고 중상을 입는다. 이로 인해 오랫동안 공들여온 동연 탈환 사건 때 본인이 움직이질 못해 그르쳤다. 이후 미하엘을 '먹이'로 탐내 알렉스에게 협력하다가 다시금 중상.

    이야기 후반부 용공의 레어 열쇠와 자신의 거미줄로 전쟁 후 5년간 추적하지 않을것을 약속받는다. 그러나 그 후 예나의 둘째딸을 살해하려 들다가 실패. 마지막 에피소드인 Grand Canival에서는 성수에 잠겨 죽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 갈매
    두억시니 요물. 용공의 4기사. 예린이 상경했을 때 알렉스와 함께 제국대 탐방 프로그램을 한다며 접근, 신입생들에게 과격한 공화주의를 주입시켰다. 이 때 예린에게 눈독을 들여 예린을 잡아먹겠다며 선언. 그러나 태문교 사건 때 윤채와 대치하다가, 방심한 틈에 당해 사망. 이로서 황제는 '반세기는 공화주의 카드는 못 쓸 거다'며 후련해한다.

    두억시니 갈매의 4기사 자리를 누군가 꿰찼다는 언급은 없으나, 이야기 후반부 용공이 4기사를 찾을 때에 "레펜스키는?" 이라며 누군가를 언급한 것을 보아 4명으로 유지는 되었던 듯 하다.
  • 용공
    요물들의 수장이자 아버지. 500년 간 제국의 공적 1호.

    입으로 화염을 뿜고, 깨지지 않는 저주를 내릴 수도 있으며, 마법을 사용. 이 화염은 수하들에게 나눠줄 수도 있는지 라파엘이 사용하기도 했다.[35]

    제국의 역사는 용공과의 전쟁사다. 제국을 건국한 태조의 아내(황후)를 살해한 것이 이 긴 전쟁의 시작이었는데, 아내를 잃은 남편의 저주와 어미를 잃은 딸의 맹세로 시작된 이 전쟁을 500년간 이어왔다고 한다. 용이나 인간이나 참 징하다 2대 황제 예후에게 제대로 밀려 변방 아이젠다움까지 밀려났고, 이후 성벽을 쌓는 등 근거지로 삼아 500년 간 황실이 멸문되는 것을 목표로 전쟁을 벌여왔다. 이는 직접적인 전투 뿐만 아니라, 다른 인간들의 나라를 장악해 자금 등 군수물자를 확보하거나, 제국 내에 공화주의[36]을 퍼트려 제국 여론을 흔드는 등의 여론전을 포함한다.

    끝을 보고자 20년 전 렌칸토를 습격, 선황과 렌칸토 후작 일가, 렌칸토 영지민 대부분을 학살했지만 현 황제와 미하엘이 살아남고, 회인이 딸들을 데리고 피신해 렌칸토를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데 그쳤다. 말이 그친 거지 사실 제국이 망할 지경까지 간 것을 젋은 나이에 즉위한 현 황제가 아등바등 현재의 안정적인 상태로 끌어올린 것. 하지만 끊임없이 주변국을 노리고 있다. 모펠튜이는 이미 비앙카 손바닥 위에 있고, 동연은 예나와 미하엘의 활약으로 실패, 아멜란트는 기어이 손에 넣었다.

    자신이 들어갈 수 없는 결계가 쳐진 수도인 한성에 들어가기 위해 계략을 펼친다. 번번이 실패했기에 제국민들은 심드렁하지만(...) 경동극장 사건으로 결계를 뚫지는 못했으나 최초로 결계 내에 자신의 화염을 피워올린 성과(?)를 올렸다. 곧바로 렌칸토에서 된통 당해버려 오히려 제국 측 사기를 올려버렸지만.

    어찌보면 이 모든 일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확실히 좀 늙은 데다, 몇 년 전 미하엘에게 날개를 뜯겨 요양 중에 있다. 늘상 온천에 조용히 틀어박혀 있는 편. 아직 회복이 덜 되었는지, 용공이 뭘 했다 하면 주인공 측에선 '뼈를 깎았다', '발악을 한다'고 평한다.

    동연에서 요물 이무기의 입을 통해 예나에게 아버지와 똑같은 저주를 내리려다 미하엘에 의해 이무기의 턱과 입이 분리되어(...) 실패했다.

5. 설정

85화 Falling Down (3)에서 황제 크리스토프 필리페 알렉산더가 사망, 현 시점에서는 특수국장이었던 미하엘 에드윈 쇼어가 황제에 즉위했으므로 선황을 크리스토프로, 현황을 미하엘로 표기함.

5.1. 동서양/시대상의 믹스

동서양이 적절히 조화된 독특한 퓨전 판타지 세계관을 갖고 있다. 주 배경인 '제국'의 경우 유일한 제국으로서 광활한 영토를 가진 덕에 다양한 문화가 혼재하는 듯 보인다.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한국식이거나 서양식이거나, 혹은 둘이 섞여있는 특이한 형태.[37] 황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황궁이 높은 천장에 회랑을 갖는 등 서양 건축양식을 가지는 동시에 황후의 거처를 중궁전, 관료들이 드나드는 집무실 쪽을 외조(外朝)라 칭하기도 한다. 선황이 서양식, 황태후가 한국식 이름을 써서인지 선황의 딸과 아들은 각각 서양 이름과 한국 이름을 쓰고 있다.[38] 복식에 관해서도 여인들은 드레스를 입기도 하고, 당의에 스란치마 등을 갖추어 한복을 차려입기도 한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머리 및 눈 색은 대체로 이름이 동양계인지 서양계인지를 따르긴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며, 부모의 이름이 같은 동양계 혹은 서양계가 아니라고 해서 꼭 믹스되는 것도 아니다. 당장 예나 자매는 철저히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가지만 어머니 이름은 예카테리나 라이먼. 다시말해 확실한 구분은 없다.

예나의 출신지인 휴서나를 비롯해 동쪽 지방은 전반적으로 동양식, 정확히는 한국 조선 시대 풍이 나타난다. 동연의 경우 건축양식, 복식, 등장인물 이름들까지 거의 조선시대에 가까운 모습.

제국 내외의 지명 및 국가 체계도 믹스. 제국의 수도는 한성이지만 영지 이름은 휴서나나 렌칸토 등이 존재하며, 명확히 동양계인 동맹국 동연이 있는가 하면 대공이 다스리는 아멜란트나 무역국가 베로렌, 모펠튜이가 있는 식. 베네치아의 카니발 축제[39] 같은 현실의 문화양식도 종종 엿볼 수 있다. 작위와 별개로 정부 시스템 자체는 거의 현대식에 가깝다. 거의 조선식인 동연도 총리, 해군장관 등 현대식 체계를 따른다. 단, 입헌군주제 혹은 현대식 공화정을 채택한 국가는 현재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이는 요물들도 마찬가지로, 동양계 요괴인 매구나 구미호, 두억시니와 서양계인 늑대인간, 반시, 흡혈귀 등이 섞여있다. 용공의 경우 표지 일러스트로 보건대 서양식 드래곤에 가깝긴 하지만 얼핏 보면 동양 용으로 보일 만큼 몸이 긴 편.

5.2. 문명 수준 및 특수능력

과학기술은 어느 정도로 발전했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자동차와 기차, 전차, 유선전화, 냉장고, 카메라[40], 엘리베이터 등이 작중 언급되었다.[41][42] 신문도 일반 소식지부터 황색신문까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어 황실이 이를 이용하기도, 피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제국군은 총기를 사용하지만 총이 안 통하는 요물이 많아 검이나 도끼 등을 여전히 사용 중. 이를 두고 황제는 '용공의 존재가 제국을 계속 과거에 묶어두고 있다' 고 평한다. 동서양 문화가 혼재하듯이, 문명 및 시대상도 고대-중세-현대가 공존하는 느낌. 기사단도 있고 장갑을 던져 결투를 신청하기도 하는 걸 보면.

특수능력자가 존재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능력으로는 예나와 선황 크리스토프가 가진 온도조절능력, 질식, 미하엘 등의 전투능력[43], 알렉의 결계 같은 방어능력 등이 있다. 특수능력자가 그닥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크게 귀한 듯한 언급은 또 없는 걸 보면 어느 정도 필요한 만큼은 태어나는 듯. 주요 특수능력자들의 가족들에 관해 크게 묘사된 바가 없어 반드시 선조 중 특수능력자가 있어야 후손 중 특수능력자가 탄생하는지, 혹은 랜덤인지는 알 길이 없다.

단, 특이하게도 특정 능력이 대대로 유전되는 가문이 둘 있으니 황실과 렌칸토 후작가. 황실 직계는 자색 눈을 가지며 이 눈은 요물이 둔갑한 것을 꿰뚫어보는 힘을 가진다. 현재 시점에서 자색 눈을 가진 사람은 선황의 자식들과 미하엘까지 셋[스포일러]. 특수능력은 별개인지 선황과 미하엘은 고유 능력이 다르다. 눈은 직계 한정이지만 특수능력을 가진 황족 자체는 더 존재하는 듯.

렌칸토 후작가의 경우 용공의 능력에 대항하는, 범위가 모호한 특수능력이 유전된다. 용공의 화염이나 용공의 힘이 담긴 위험한 보석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까지는 밝혀졌으나, 용공의 저주는 통하는 듯 보인다.

제국은 항시 용공과의 전시상황이므로, 이러한 특수능력자는 반드시 자신의 능력을 밝히고 훈련을 받아 특수국에 소속되어야 하는 것이 법으로, 능력을 숨기거나 하면 황명 거역. 즉 반역에 해당된다. 확실치는 않지만 일부는 제국기사단에 소속되기도 하는 듯.

용공의 경우 저주가 가능하며, 거의 100% 이뤄진다고 봐야 한다. 이 저주를 깨뜨릴 수만 있으면 용공에게 큰 타격이 있을 거라는 견해가 있지만 깨트린 사례는 전무했으나, 이후 제국기사단장이 그의 딸과 함께 저주의 대상[45]이었던 알렉산더 하이니케를 죽임으로써 용공의 저주를 깨뜨리면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위의 견해가 증명되었다.

용공이 대상자에게 직접 말로 저주하는 방식으로 용공 본인의 본체와 면대면일 필요는 없는 듯 보이는 게, 용공이 요물의 입을 빌려 말할 수 있다. 요점은 용공의 목소리를 직접 듣느냐 아니냐인 듯. 입을 열지 못하게 하거나, 저주를 중단시키는 식으로 회피할 수 있다. 미하엘이 이런 식으로 용공의 저주를 피했다.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신이 존재하는 세계관으로, 신성력 혹은 신성 마법도 존재하는 듯 보인다. 장례식 등을 신관이 주관하거나 신전의 대장장이들이 요물을 상대하기 위한 무기를 제작하며, 용공의 힘이 깃든 보석을 정화하는 등의 장면이 있다. 하지만 신관들이 직접 싸우거나, 성기사 같은 자체 무력집단이 존재하거나 하지는 않는 듯.

5.3. 제국

작중 주 배경, 국명은 나오지 않아 알 수 없다. 제국 자체가 국명일지도 모르지... 광활한 영토와 부, 힘으로 작중 유일하게 제국을 칭하고 있다. 현재 강력한 황권과 그에 걸맞은 황제가 있어 다양한 문화권을 아우르는 광대한 영토가 문제없이 잘 굴러가고 있는 듯. 현황 즉위 초기에는 꽤 위태로웠다곤 하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상당히 안정되고 이상적인 치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초의 황제인 태조의 황후를 용공이 습격한 것을 발단으로, 아내를 잃은 황제와 어미를 잃은 딸이자 2대 황제인 예후가 복수를 맹세함으로서 긴 전쟁이 시작되었다.[46] 제국 500년의 역사는 용공과 싸워 온 역사와 일치한다. 천 년을 사는 용공을 상대로 멸망하지 않고 끊임없이 싸워 온 근성 있는 나라. '증오를 먹고 사는 나라', ' 증오하는 이가 없던 시대의 황제는 일찍 죽었다' 는 문장이 이러한 역사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용공이 의도적으로 잠수를 타 경계심을 낮춘 후 공격한 사례가 있다. 수없이 죽고 죽이는 전쟁에서 황제가 시해된 것만 세 번으로, 선선황은 나태해진 그의 선대를 끝내고 경각심을 끌어올려 용공 측과의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시해당했다. 그 결과물이 선황 크리스토프와 현 황제 미하엘로, 아버지의 피를 뒤집어 쓴 이들이 갖는 증오와 복수심은 역대 최강. 용공이 제 손으로 만든 가장 큰 적이었다.

이러한 성질 탓에 태조가 세운 독특한 황위계승법을 가지고 있는데, '황위는 용공과 싸운 공이 큰 황실 핏줄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바로 그 법. 이 법은 장자계승에 우선한다.[47] 강력한 황권을 자랑하는 제국이기에 황제와 황후의 인지도는 넘사벽이며, 이것이 침해된다는 것은 곧 황권 및 황제의 입지 약화를 뜻하기에 황제는 언제나 언론에 신경 쓰고 있다. 선황의 경우 상당한 실력의 온도조절 능력자이자 장자로서 무리 없이 즉위했지만, 선선황 시해 후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로 즉위한지라 초반부 언론 및 정부에 대항해 황권을 지키느라 상당히 고생한 듯. 멸망 직전까지 갔던 제국을 다시 일으켰다는 표현이 나온다.

강력한 황권을 가진 황제가 존재하지만 현대식 정부 관료 체계와[48] 군 편제를 갖는 듯 보인다. 신문을 메인으로 하는 언론 및 여론이 존재하는 것도 현대적인 특징. 입헌군주제와 유사하면서도 황권이 이렇게 강한 것은 아마 전시상황인 것과 선황과 현황이 여러모로 만렙이라는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겠지만...어쨌든 황제 중심의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작위 체계와 관료제는 별개. 사실 작위는 명예직에 가까운 것으로, 직업이 작위에 우선한다고 한다. 모든 후계 구도에 있어 남녀를 구별하지 않는다. 이 때문인지 사현 왕자가 있음에도 미하엘이 제위를 거부하며 하는 말이 '(장녀)엘리제에게 넘겨라' 다. 같은 차원에서 전대 렌칸토 후작의 후계자는 그 남편이 아닌 외동딸 본인이었고, 그녀가 사망하고서야 작위가 남편에게로 넘어갔다. 현 렌칸토 후작의 후계자도 그 장녀.

수도는 한성. 한성에는 용공의 침입을 막는 결계가 있어, 다른 요물들은 자유롭게 들락거려도 용공만은 들어갈 수 없다. 이 결계를 파괴하기 위한 용공의 시도가 워낙 빈번했던지라, 특수국도 국민들도 '요물이 결계를 뚫으려 시도했다' 는 소식 자체에는 '또?' 하는 심드렁한 반응이다. 늘상 반국가단체의 도발에 시달리는 아시아의 모 국가와 유사하다 작중 초반 용공이 또다시 이를 시도했었고, 결계 내에 자신의 화염을 피워올리는 데까진 성공했었다. 이는 작중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에피소드다. 예나가 자신의 능력을 공개했고, 이를 구실로 미하엘이 강회인을 끌어들여 렌칸토 작전이 전개되었으며, 결국 두 주인공의 약혼 이야기까지 나오는 등 줄거리가 본 궤도에 오르는 계기가 된다. 덤으로 예나가 바라던 평범한 인생도 와장창

황성을 비롯하여 주요 정부기관과 각국 대사관이 자리하고 있다. 현실의 서울대급 위치인 제국대도 여기 있다. 시내엔 전철이 운행되며, 수도답게 예나네 고향엔 없다는 백화점도 두 곳이나 있다. 주요 부촌으로는 북촌, 여운 가, 백련 가가 있다.

수도이지만 여느 나라의 대도시가 다 그렇듯 뒷골목은 있게 마련이며, 작중 '글리츠덴' 이라는 지명으로 언급된다. 요물들이 득시글거리는 모양. 심지어 이들이 살해 등의 의뢰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한성 경찰에는 특수국 못지않은 능력자가 꽤나 포진해 있어, 여차하면 특수국 대신 형사들이 달려가 때려잡기도 한단다. 이 요물들의 암호체계가 워낙 장난이 아니어서, 베로렌 대사 사건 당시의 암호해독쯤은 별로 대단하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총경은 미하엘과도 가끔 협력하는 우호적인 관계. 사건 관할권을 두고 특수국과 의견 차이를 보이기는 하는데, 좀 위험하거나 복잡해보인다 싶으면 그냥 미하엘에게 떠넘기고, 가져갈 건 가져가는 등 주거니 받거니(...) 식이라...미드 수사물에서 흔히 보이는 특수기관과 경찰 간의 관할다툼 수준까진 가지도 않는다.

5.3.1. 황제폐하 직속 특별수사국

대 용공/요물 조직. 작중 특수국으로 자주 언급되며 여타 기관과는 독립되는 성질을 가진다. 일반 공무원들과 별개로 시험을 치는 조직이고 성격이 성격이라 급료도 상당히 높은 편. 한 블럭 밖에서 봐야 할 정도로 거대한 청사를 자랑하며, 모든 특수능력자들은 기본적으로 여기에 소속되는 것이 제국법.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며 용공 및 요물과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국장은 미하엘, 부국장 박 테리우스, 첩보부장 윤채 소시어스가 있었으나, 86화 미하엘이 황위 계승권자로서 공식적으로 나온 이후 국장은 박 테리우스, 부국장에는 윤채 소시어스가 올라갔다.

크게는 대 요물 전투에 특화된 특수능력을 가진 특수요원들과 일반 요원들로 분류된다. 그 외에도 요물과의 전투를 위한 학자나 분석가들도 소속되어 있으며, 다치는 일이 많은 특성상 실력 있는 자체 의무반도 따로 두고 있다. 지하엔 특수능력자를 위한 연습실도 갖추고 있다. 예나가 한창 연습할 때 알렉 왈, '다 때려부수고 있어요'.

황제 직속이라 그런지 그런지 윤채가 이끄는 첩보부의 정보수집능력도 사실 상당한 수준으로, 엄청난 무력집단이긴 한데 사실상 현대 첩보기관의 특성이 상당히 강한 편. 실제로 요물이 아닌 중요 요인을 암살하는 임무도 있는 것 같다. 황제 직속이라 그런 듯.

5.3.2. 제국기사단

제국기사단이라는 중세틱한 무장집단이 존재한다. 전세계 최고의 무장집단이라고 하며, 소설 시작 시점에서 단장석은 공석으로 황제가 겸임. 딱히 여성이라고 차별받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세계관이라 여기사도 당연스레 근무하고 있다. 반절이 약 2만 명이라고 하니 총 4만 명에 이르는 거대한 집단. 보통 기사단처럼 제국 황실 수호가 기본 목적인 듯 보이나 일반 경호 뿐 아니라 용공과의 전쟁에서도 큰 축을 담당하는 듯...해도 주역들이 특수국 소속이라 그런지 평상시엔 활약상을 보기 힘들다. 항상 전운이 감도는 제국이지만 평상시엔 요물이 사고 치는 걸 수습하는 정도라...최초 활약이 동연의 즉위식 당시 모펠튜이의 군사 훈련을 빙자한 무력 시위에 똑같이 대응해준 정도.

황제가 시해된 렌칸토 사태 이후 수장이 사라지며 숨 죽여 살아온 모양이지만 강회인이 돌아오며 활기를 찾았다. 특수국과 마찬가지로, 어쩌면 그 이상으로 강회인을 기사단의 스승으로서 존경하고 있다. 복귀 당시 '저 근엄 빼면 시체인 위인들이 뛰어가는 거 봐라' 고 언급될 정도. 이 때문에 단장의 딸인 예나가 친구 제린의 살롱에 방문했을 당시 대학 선배 중 한 명이 예나를 꼬시려다가 안 되자 예나와 그의 아버지인 기사단장 강회인을 모욕했는데, 당시 미하엘이 결투 신청을 한 이후 살롱에 있던 기사들이 모두 예나의 대학 선배에게 결투를 신청했고, 이후 살롱에 있던 기사들을 제외하고서라도 반에 가까운 인원이 우편으로 장갑을 보내 결투를 신청하는 촌극이 발생했다. 전형적인 제국기사의 모범이라는 강회인의 보좌관까지도 우편으로 장갑을 보냈다.

5.3.3. 아이젠다움

제국의 변방에 위치하는 황무지, 용공 및 휘하 요물들의 본거지이다. 애초 전쟁의 시작이 태조의 황후 행렬을 습격했었던 것인 만큼[49] 본래 거기에 자리를 잡았던 것은 아니나, 2대 황제 예후가 군대를 일으켜 아이젠다움까지 용공을 몰아낸 이후 그대로 눌러앉은 듯. 풀 한 포기 안 나는 황량한 땅으로, 혹독하게 추운 곳이라고 한다. 용공 측은 몇백년에 걸쳐 견고한 검은 성벽을 구축, 불가침의 영역이 되었고 제국 측에서도 제국군을 파견해 기지를 건설하여 대립중인 곳이다. 다시말해 최전방이고 가장 혹독한 기지. 아시아 모 국가와 비슷하다. 최전방인데 가장 추운 곳. 대신 건조해서 눈은 안 올 듯 완전히 평지인 것은 아니고 산악 지형도 있다. 그 중에는 내부에 온천 동굴이 있어 날개를 찢긴 용공이 요양 겸 취미삼아 들어앉아 있다. 용공 전용이지만 가끔 용기사급이 다치면 개방해주기도 하는 듯.

6. 기타

  • SF/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어 있는데 미리보기를 제공하는 N스토어는 로맨스 장르로 올라온다. 판타지나 로맨스 어느 한 쪽으로 크게 치우치지는 않는 편.
  • 네이버 웹소설로 진행되었던 로맨스 작품 중에서 상당히 폭력적인 묘사의 수위가 높던 작품이었다. 일단 과거 주인공의 모친부터가 주인공을 지키다 그녀가 보는 앞에서 산 채로 뜯어먹힌 끝에 사망했고, 주인공과 나름 친분을 가진 타국의 대공 역시 요물의 한 끼 식사로 전락해 몸에서 뽑혀져 나온 머리가 굴러다녔다라는 묘사가 나오기도 한다.


[1] 일종의 국가직과 지방직 차이인지는 몰라도, 행정고시? 급으로는 말단이 아니었다. 민원실 근무자 중 짬밥은 말단이지만 계장급. [2] 이는 미하엘과의 과거에서 크게 데인 경험과도 관계가 깊다. 후술. [3] 본래 제국법에 따르면 특수능력자는 어릴 때부터 훈련을 거쳐 반드시 특수국에 소속되어야 하는데, 예나는 이를 숨긴 채 성장. FM대로는 반역자가 된다. 어른의 사정으로 유야무야 넘어가지만. [4] 작가 공인 작위보단 직함이 중요한 세계관이라, 영애나 레이디보다는 보통 강예나 수사관으로 지칭. [5] 예나의 외가 쪽인 렌칸토 혈통은 용공에 대적할 수 있는 혈통이라고 한다. [6] 그걸 미리 예상했다가 창문을 열어 재를 날려보내는 미하엘의 담담함이 백미. [7] 미하엘은 예나에게 관심이 없는데 예나가 억지로 들러붙었다는 식으로. [8] 예나는 몰랐지만 미하엘의 황족 및 백작 신분이 알음알음 알려져 있었고, 추종자도 많았던 탓인지 두 사람의 문제임에도 제국대 출신치고 그 소문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 [9] 그러나 그 와중에 말싸움은 예나가 다 이겼다(!!!) [10] 정확히는 직권 남용이었다(...). [11] 요물은 인간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12] 예나를 탐내는 탓. [13] 미하엘의 모든 행적의 기반은 황실 일원이자, 예나를 사랑하는 남자라는 데서 시작된다. [14] 이건 자업자득이다. 상술한 루머를 조장, 방치하여 예나의 학창시절을 지옥으로 만들었으므로...이후 본의가 아니었음이 밝혀지지만. [15] 이 과정에서 그가 없는 자리에서 예나가 들은 소리들을 직접 듣게 되어 죄책감이 더욱 커지고, 이는 휴서나 산에서의 허깨비로 구현되었다. [16] 예나의 소문에 관해 '형 탓도 있다'며 비난했다. [17] 황제는 자세히 몰랐지만, 예나의 위치가 노출되어 알렉스가 찾아올 수도 있었고. [18] 그러나 예나에게 미리 어떻게든 둘러대 언질이라도 주었다면 사태가 그 정도로 악화되진 않았을 것이기에, 이는 미하엘이 까여야 하는 부분. 사실 이마저도 황제가 함구령을 내렸었지만... [19] 본래는 부인인 예카테리나 라이먼이 렌칸토 후작의 외동딸이므로 작위는 부인을 거쳐 딸인 예나에게로 계승되어야 했으나, 렌칸토 사태 이후 장인인 렌칸토 후작과 그 뒤를 이어야 할 예카테리나 라이먼이 죽었기 때문에 자동 계승법에 의해 강회인에게로 작위가 넘어갔다. [20] 용공의 저주는 효력이 매우 커서, 용공이 저주하면 그것이 어떤 식으로든 실현된다고 한다. 용공이 강회인에게 내린 저주는 ' 아내의 원수를 절대 죽일 수 없을 것'이었다. 즉 용공과 매구는 직접 죽일 수 없다. [21] 반대로, 이렇게 절대적인 효력을 지닌 저주가 깨지면 오히려 용공쪽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게 되며, 결국 회인이 아내의 원수인 메구를 손수 처단하자 용공의 힘이 어마어마하게 상실되었다. [22] 여기서 함정은, 장인인 선대 렌칸토 후작도 회인을 똑같이 마음에 안 들어했단다(...). 정략적으로도 완벽했고 둘이 사랑까지 하는 금상첨화인 상황인 데다가, 그 역시 딸을 지키기 위해선 회인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이제서야 장인어른 심정을 알겠다고 한탄한다. [23] 그러나 손대면 죽거나 미치는 보석에 손을 대볼 수도 없고, 현장에 나갈 일 없는 일반인이라 용공의 화염에 맞설 일도 없다. [24] 아무래도 용공의 보석에 관련된 능력은 작중 언급상 예나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인 것 같은 게, 과거에 예카테리나 라이먼이 언급될 당시 '특수능력자 중에서도 드문 능력'의 소유자라는 언급을 보아 용공의 화염에 대항하는 능력은 렌칸토 혈통으로서 유전받고, 용공의 보석을 사용하는 능력은 예나가 타고난 것이 아닐까 싶다. [25] 두억시니 갈매. [26] 황제가 장남이고 미하엘이 막내라고 종종 언급되었다. 본래는 둘째가 렌칸토에서 사망했다는 설정이었는데 그냥 두 형제로 바뀐 것이라고 한다. [27] 사실 미하엘도 그도 서로를 이미 알아보고 모른 체 하고 있었다. [28] 용공이 인간을 하찮게 생각한다는 언급이 작중 내 여러번 있어왔던 것을 보아 안하는 쪽에 조금 더 가까울 것 같기도 하다. [29] 초반부 특수국 작전으로 사망. 그 자리를 알렉스가 차지. [30] 원래는 100년 넘게 새끼여우 모습으로 살아오고 있었다. [31] 이러한 이름을 교환하는 것이 매구식 혼인 풍습이라고 언급되었는데, 나중에 가면 요물식 혼인 풍습처럼 묘사된다. [32] 그러나 인간에 대한 이해도가 영 낮아, 예나의 눈앞에서 그 엄마를 잡아먹고도 어차피 어릴 때라 별 상관 없을 거라며, 예나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어 자신에게 올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인간이 가족에 대해 갖는 애착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 부분이 등장하며 독자 지지도는 당연히 바닥을 쳤다. [33] 작중의 언급이지 정식 명칭은 아니다. [34] 작중 대공위에 오른 뒤 비서가 "무슨 일을 가장 먼저 처리하시겠느냐" 묻자 "청혼을 하지"라는 대답을 했다. [35] 티아라 에피소드에서 미하엘과 비앙카의 전투 때 비앙카에게서 빼앗은 티아라를 들고 도주하던 예나에게 화염을 쏜다는 언급이 있었다. 물론 예나는 짱짱걸이라 화염 따위에 타지는 않았다 이 사건이 예나가 자신에게는 용공의 화염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계기가 되어준다. [36] 덤으로 용공과의 전쟁은 황실 유지를 위한 것이지 제국민과는 관계 없다는 주장 포함. [37] 예 : 한국식-강예나, 서양식- 알레그로 B.플랫, 혼재-윤채 소시어스. 이건 유세라 작가의 특징으로 네이버에서 연재된 작가의 모든 작품에서 이렇게 동서양 이름 형태가 통일되지 않고 나온다. 여주인공은 항상 한국식 이름, 남주인공은 항상 서양식 이름 아니 어떻게 알았지 그리고 그건 신작에서도 마찬가지다 [38] 크리스토프-엄소현 부부, 엘리제 공주와 사현 왕자. [39] 작중에선 앤트렌에서 열리는 그랜드 카니발. [40] 기자들이 나올 때마다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서술로 보아 마그네슘 분말을 사용하는 구형 사진기인 듯. [41] 다만 이게 전국에 보편적으로 널리 퍼진 수준은 아닌 모양. 냉장고만 해도 널리 보급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42] 해외로 나갈 때 항공기 보다 선박을 이용하는 것을 보면 현실 시대상으로 잘 해야 1920~30년대 수준으로 보인다. [43] 힘이나 속도 면에서 일반인보다 월등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일러] 에필로그 격인 에피소드 Grand Carnival에서는 미하엘과 그의 두 딸, 그리고 선황 크리스토프의 자녀까지 포함한 다섯 명이다. [45] 아내를 죽인 자를 죽이지 못할 것이라는 저주로, 이 때문에 20여년 전 렌칸토 사태에서도 기사단장은 그의 아내 예카테리나 라이먼을 죽인 매구 알렉산더 하이니케를 죽이지 못하고 두 딸만을 데리고 휴서나로 도망쳤다. [46] 이로 볼 때 제국에는 묘호 제도가 존재하며, 남황제의 묘호는 현실 세계에서처럼 ~ 또는 ~이고, 여황제의 묘호는 ~인 것으로 보인다. 선황 크리스토프의 죽음 이후 묘호가 발표되지 않았는데, 어떤 시점에선가 묘호제가 폐지되었거나 설정구멍으로 판단된다. [47] 그러나 황제가 후계자를 아무나 내세울 수는 없는 듯. 의회의 동의와 제국 기사단장의 지지가 필요하다. 후자는 좀 더 얻기 까다롭다고. 생각해보면 작중 상황은 계승문제가 복잡하지 않아서 그렇지 비슷한 또래의 형제들이 황위를 위해 경쟁한다면 당연히 용공을 상대로 전공을 조금이라도 더 세우기 위해 피터지게 노력할 것이고 '누가 더 공을 많이 세웠는가'를 판단할 주체가 있어야 한다. 이 권한이 황제에게만 있으면 결론적으로 황제의 총애를 받는 사람에게 황권이 돌아갈 테니 의회와 기사단장이라는, 공로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주체가 포함된 듯. [48] 장관, 시청, 의회, 민원실, 말단공무원(...), 공무원 시험 등이 언급된다. [49] 습격 이유는 금은보화를 탐내서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