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12:58:43

교고쿠도 시리즈

백귀야행 시리즈에서 넘어옴
1. 개요2. 기본적인 구성3. 국내 출간4. 이것저것5. 등장인물6. 각권 소개7. 미디어믹스


정식명은 백귀야행 시리즈(百鬼夜行シリーズ).

1. 개요

1994년부터 발표된 일본의 요괴 연구가 겸 디자이너 겸 소설가 교고쿠 나츠히코의 미스터리 소설 시리즈.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 여러 번 올라갔다. 2019년 기준 시리즈 누계 1000만부 이상을 팔았다.

일본에서는 코단샤에서, 한국에서는 손안의책에서 출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교고쿠도 시리즈라고 부르지만 작가 본인은 저 호칭을 싫어해서 애매하게 부르거나 위에서 말한대로 오피셜에서는 요괴(백귀야행) 시리즈라고 표기한다. 위키피디아에도 처음에는 교고쿠도 시리즈라고 등재되어있었으나 현재는 요괴 시리즈로 바뀌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매의 물방울 발매 인터뷰를 보면 교고쿠도를 등장시키지 않으려 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안 쓰고 사건을 해결할 수 없었는지 결국은 등장하고 말았지만.

문고판 책띠에는 작게지만 '교고쿠도 시리즈'라고 그냥 표기하기도 한다.

2. 기본적인 구성

기본적으로 논리적으로 규명하기 힘든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고 등장인물들과 주변인들이 계속 얽히기 시작하여 추젠지 아키히코(=교고쿠도)에게 관련 인물 전원이 찾아가 갖고 있는 정보를 모조리 풀어놓고 방 안에 들어앉아 뇌내에서 진상규명을 마친 추젠지가 현장에 찾아가서 요괴를 퇴치하(= 범인을 갱생시키거나 관광 보낸다)는 흐름을 유지한다.

그런데 교고쿠도는 탐정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기도사다. 요괴가 '붙은'걸 떼어내는 사람이라, 처음부터 계속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태도를 견지하다가 이리저리 여차저차해서 결국 사건에 개입하여 한방에 결론을 내놓는데, 당연하게도 이게 항상 책의 마지막 부분이다. 즉 그 사이는 사건과 별 상관없는 다른 지식이나 그의 장광설이 소설의 대부분을 장식한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자기가 읽는 게 추리소설인지 교양서적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시리즈 이후 권으로 갈수록 캐릭터 소설적인 면이 꽤나 부각되는 편이다. 특히 올스타전인 도불의 연회. 이런 특성 탓에 이전 작품의 스포일러가 꽤 많이 언급되는 편이니 꼭 순서대로 읽자.

덤으로 캐릭터 메이킹이 라이트 노벨[1]이라 알게 모르게 서브컬쳐 매니아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캐릭터 중심의 신본격 미스테리나 라이트노벨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에노키즈. 폭주하는 대장 캐릭터의 원조격이다.

기본적으로 이상한 일은 인간의 머릿속에서 일어난 것을 전재로하는 추리물이지만 판타지 성분이 맥거핀 수준으로 존재한다. 에노키즈 레이지로의 초능력이나 특정 사후세계관이 그것.

3. 국내 출간

한국 출판사인 손안의책이 중소라고 하기도 민망한 소규모 출판사이다 보니 손이 달려서인지 한국 발매 속도가 엄청 느렸다. 무수한 파본 등 제책 수준이 낮았던 것은 덤이다. 예를 들자면 3권인 광골의 꿈이 2006년 9월에 나왔는데 4권인 철서의 우리는 수 차례의 발매연기를 선보인 끝에 2010년 6월에서야 발매됐고 무당거미의 이치도 또! 4년이 지난 2014년말에나 나왔다.

이후 1년만인 2015년말 도불의 연회 연회의 준비가 나왔고 연회의 시말도 2016년 12월말에 발매되었다. 어디까지나 예정이긴 하지만 외전이나 다른 교고쿠 나츠히코 소설인 백귀야행 음&양, 서루조당 파효, 싫은 소설까지 포함하면 한권당 텀이 1년이 안 되는 안정적인 발매주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덕분에 앞으로 크게 마음썩일 일은 없어보일 줄 알았으나 2020년에 손안의책 공식 카페에서 출판사가 당분간 신간을 낼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이유는 판매량 부진으로, 백귀야행 한편 낼 돈으로 국내작가 책을 다섯편은 낼 수 있는데 백귀야행이 워낙 안 팔려서 수지타산이 안 맞기 때문이라고. 1쇄가 다 팔리는데 3년씩이나 걸린다고 한다. 출간을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출판사 역시 애정이 있는 작품인만큼 언젠가는 내고 싶지만 확답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4. 이것저것

  • 작가의 직업이 직업이라 책 제목마다 요괴 이름이 하나씩 포함되고 작중에도 요괴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배경은 현대의 전후 일본[2]. 요괴 이야기는 토할 만큼 많이 나오지만 언급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요괴 지식뿐이지 실제 요괴는 등장하지 않는다.[3] 모두 가끔 잊어버리지만 이 시리즈의 장르는 일단은 추리 소설이다[4]. 외전 제목도 전부 에도 시대 요괴그림집 제목에서 차용한 것.
  • 1권을 제외하고 900~1000p를 기본으로 넘기는 무시무시한 두께로 유명하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흉기 벽돌 책. 일본 쪽의 팬이 만든 질문에서는 '다음 책의 두께는 몇 cm 정도로 예상하느냐' 는 질문이 있었을 정도. 일단 교고쿠 나츠히코 자신부터가 인쇄기술의 한계에 도전한다느니 뭐니 하고 있으니... 책을 3개로 분할한 사람도 있다는 믿기 힘든 소문도 있다. 한국에서는 출판사에서 자동 분할해 주고 있다 다만 이것도 옛말로 사매의 물방울 출간을 앞둔 2005년부터 코단샤에서 분책 문고판을 별로로 간행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분책 문고판을 바탕으로 한 전자책도 출간하고 있기 때문에 두꺼워서 불편하다면 이쪽을 사면 된다. 물론 종합해서 분책이 약간 더 비싸기는 하다.
  • 입문 추천작은 일단 우부메의 여름인데 분량이 적다는 이유도 있지만 교고쿠도의 장황한 설명이 그나마 상식에 많이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작품은 일본의 역사 및 설화, 혹은 특정 종교에 대한 깊은 사전적 지식이 없다면 읽다가 소설 속의 세키구치 다츠미처럼 넋을 놓아버릴 확률이 상당히 높다. 그나마 세키구치 다츠미는 소설 속 동시대의 작가라는게 함정 물론 시리즈가 전개되며 이전 작품의 사건과 등장인물이 조금씩 언급되는 것도 첫 작품부터 순서대로 읽어야하는 이유 중 하나다.
  •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세계관이 미묘하게 이어져 있다[5]. 본편의 분위기는 상당히 무겁지만 외전 쪽에서는 공포물이나 슬랩스틱 코미디가 되기도 한다. 분명 다루는 사건 자체는 전부 다 무거운 편인데….
  • 시리즈 1권인 우부메의 여름이 메피스토상 창설 계기가 되었다는 소문이 있다. 사실 출판되게 된 계기가 꽤나 특이한데, 요괴를 너무 좋아해서 책을 한 권 써버린 작가가 이걸 어쩌나 생각하며 고민하다가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서 제가 책을 썼는데 보내봐도 되겠냐고 묻자 일단 보내라고 해서 원고를 그대로 출판사에 우편으로 보냈다. 별 생각 없이 말했더니 책 한 권이 날아와서 식겁하던 편집자가 원고를 읽고 그대로 반해서 출판사에 원고를 한 바퀴 돌린 뒤 출판사 전원이 홀려버렸다.(…) 그래서 출판사에서 작가에게 제발 출판하게 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해서 첫 권이 출간된 뒤, 편집부의 다음 편 없나요? 라는 말에 뭐 어렵진 않은데… 하고 한 달만에 써온 게 망량의 상자. 저 작품이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타 버리면서 본격적인 벽돌책 시리즈가 기념비적인 막을 올리게 된다.
  • 은근히 막장 설정이 많이 나온다. 다 읽고 나서 뭐 이런 막가는 작가가 다 있냐는 감상이 나올 정도. 이에 영향을 많이 받은 니시오 이신도 역시 못지않게 캐릭터에게 자비가 없다.
  • 시리즈명의 '교고쿠도' 는 추젠지 아키히코가 경영하는 고서점 이름에서 가져온 거라고 하는데, 모두 알고 있다시피 작가의 필명과 겹친다. 이러다 보니 추젠지가 작가의 오너캐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하는 짓을 보면 거의 확실해 보인다(…).
  • 원서 읽기를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공부가 필요하다. 현대 일본어에서 쓰이지 않는 구자체 한자와 역사적 가나 표기법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문체가 굉장히 현학적이고 일본인들도 잘 사용하지 않는 어려운 단어를 빈번하게 구사하며 온갖 고전 지식과 전문 용어를 남발하는 교고쿠도의 장광설에 이르면 한 페이지가 넘어가기 어려운 경험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한글 번역본이 읽기 쉽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 코믹스 전담 작가는 시미즈 아키. 과도하게 힘이 들어간 에노키즈 캐릭터 묘사에서 짐작한 독자들도 많겠지만 여성 작가다. 후쿠오카 출신.
  • 2008년에 작가가 홈페이지에서 밝힌 바로는 # 시리즈 13번째 작품인 '누에의 비석'부터는 다른 출판사로 옮겨갈 예정이며 이로 인해 코단샤 노벨즈판은 증쇄가 중단될 거라면서, 작품 연재처인 코단샤의 잡지 '소설현대'에서 자신을 볼 기회가 적어질거라고 말했다. 이후 실제로 '누에의 비석'은 아니지만 '백귀야행 음'을 시작으로 시리즈 차기작들은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고 있었다.[6] 그리고 본편인 '누에의 비석'이 10년이 넘도록 소식이 없자, 팬들 사이에선 판권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기도 하였다. 그러나 2023년 7월 31일의 데뷔 30주년 기념에 맞춰 '누에의 비석'을 동년 9월 14일에 코단샤에서 발매한다고 발표하는 것으로 그 의문을 불식시켰다.
  • 소설 작법이 대단히 특이한데, 서술 시점 또한 상당히 예외적이다. 기본적으로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유지하면서 중간중간 세키구치의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전환이 된다. 절대 주인공 아님 그렇다고 세키구치가 등장할 때만 1인칭으로 바뀌는 것도 아니고, 전지적 작가 시점 서술로 세키구치를 묘사하는 장면도 꽤 된다. 이 시점 전환을 의식하며 읽는 것도 교고쿠도 시리즈의 묘미 중 하나.

5. 등장인물

등장인물 소개 중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

6. 각권 소개

  • 외전
    2009년 10월 시점 한국에 백기도연대 비, 바람 발매 중. 백귀야행 음은 절판이지만 2012년에 일본에서 백귀야행 음, 양이 새로운 판형으로 발매되었고 손안의 책에서 그 판본의 번역본 발행을 언급했다. 2013년 1월에 백귀야행 음이, 12월에 양이 한국어판으로 발간되었다.
    외전의 타이틀과 소제목들은 에도시대 중기의 화가 토리야마 세키엔(鳥山石燕)의 화집에서 따오고 있다.

7. 미디어믹스

  • 우부메의 여름 영화판
    감독은 그 유명한 울트라 시리즈의 명감독 짓소지 아키오. 그래서인지 유명배우들이 거의 다 한 번쯤은 기웃거리고 가서 캐스팅이 여러 가지로 굉장해졌다고 한다. 각본은 원작에 비교적 충실한 편. 5~60년대 페이소스를 살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게 가끔은 좀 오그라드는 느낌일 때도 있긴 하지만. (…) 단점이라고 하면 회상신에 배우를 따로 섭외하지 않고 현재의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배우를 그대로 쓴 것 정도. 뱀발로, 모든 미디어믹스 중 세키구치의 원숭이스러움(…)이 최고로 돋보이는 캐스팅이다.
  • 망량의 상자 영화판
    감독은 하라다 마사토. 짓소지 아키오 감독이 별세하는 바람에 감독이 교체되어 1편과는 방향성이 많이 다르다. 원작에 비교적 충실했던 우부메와는 달리 각색…이랄까, 이거 교고쿠도 맞아? 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일단 사건 자체는 그대로 뒀는데 사건이 전개되는 순서 같은 게 많이 바뀌었다. 시종일관 무겁던 원작보다 좀더 가벼워지고[9]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을 많이 순화하기도 했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조연 수준이었던 에노키즈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원작에서는 상권 중반부 이후에나 등장하던 양반이 도입부부터 얼굴을 비추니 감독이 에노키즈 좋아하냐는 얘기도 나올 정도. 뭐, 교고쿠 선생이 원작이랑 달라지면 그건 그거대로 재밌다고 했으니 상관없긴 하다지만… 하지만 에노키즈가 저렇게 성실하게 일하는 시점에 이건 이미 교고쿠도가 아니잖아?
  • 망량의 상자 코믹스
    작화는 환상수호전 코믹스로 유명한 시미즈 아키로 작가 소개에 공공연히 교고쿠 나츠히코 팬이라는 것을 적은 걸보면 팬심이 작가 선정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 그 애정의 표현인지 원작에서 한 줄로 넘어간 묘사를 죄다 그림으로 그려버리거나 캐릭터의 행동거지를 이상한 데까지 재현하거나 등등 분위기를 제법 살렸다. 다만 어디까지나 소설 원작의 만화화로서 수준급이라는 정도이고 작가가 원작을 읽은 사람에게 이거 왜 그런지 알겠죠? 하는 식으로 어필하는 장면도 많으니 망량의 상자의 제맛을 느끼려면 어쨌든 원작을 보는 쪽이 훨씬 낫다. 만화만 봐선 영화와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어진 유명세에 비해선 재미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2010년 9월에 현지에서는 5권으로 완결, 라이센스판도 2011년 1월에 5권 완결 발매. 책 표지를 벗기면 다른 캐릭터들이 표지의 교고쿠도의 포즈를 따라하고 있다. 1권은 그대로 교고쿠도이지만 2권부터는 캐릭터가 바뀐다. 이 전통은 광골의 꿈, 우부메의 여름 등 후속작으로 이어지는 중.
  • 백기도연대 코믹스
    작화는 마찬가지로 시미즈 아키. 망량의 상자가 거의 끝나갈 때쯤 코믹 괴 8호부터 연재 개시. 망량부터 코믹스화를 시작한 탓에 철서의 우리 이후부터 등장하는 인물(특히 마스다) 팬들이 모두 환호하게 만들었다고(…). 본편과는 딴판으로 제대로 정신나가는 분위기가 특징인 작품이니 모두의 기대와 더불어 걱정도 샀지만, 시미즈 아키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아주 작살나게 병신같지만 멋있는 탐정과 그 일당이 등장한다. 한 챕터 당 1권으로 6권 완결되었다.
  • 백기도연대 라디오 드라마
    제작은 ABC 라디오. 캐스팅은 각 캐릭터 항목을 참조. 개그에 활극물이라도 그래도 대놓고 웃기지는 않으려고 노력하던 원작과는 딴판으로 대놓고 슬랩스틱 개그물이다. 아주 진지하게 황당한 BGM을 삽입하거나 캐릭터들이 온 힘을 다해 처참하게 망가지는 등 여러 가지로 원작을 초월하는 개그물로 탈바꿈했다. 시작할 때부터 와하하하하하 웃어제끼는 에노키즈에 아주 진지한 목소리로 사기를 치고도 자긴 죄 없다고 뻐겨대는 추젠지에, 마스다 성우는 아예 본직이 개그맨이다.
  • 광골의 꿈 코믹스
    작화는 여전히 시미즈 아키. 코믹 괴에서 작정하고 코믹스화를 시작한 뒤 세 번째 연재작이다. 첫 회부터 100페이지 가량을 그려내는 기염을 토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같이 연재하던 백기도연대가 조금 힘이 빠진 느낌이었다고. 그림으로 옮기기 어려운 트릭이라 조금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들렸지만 깔끔하게 완결까지 마무리했다. 5권 완결.
  • 망량의 상자 애니메이션
    제작은 매드하우스, 캐릭터 디자인은 CLAMP. 원작의 지명도에 클램프라는 거물까지 더해 제작 소식이 떴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다. 작품 자체는 나름대로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었지만, 캐릭터 디자인 탓인지 의상 같은 게 그 시대답지 않다든가 등장인물이 전부 지나치게 잘생기고 예뻐서 개성이 없어 보인다 같은 평도 있다.[10] 그리고 퀄리티가 여러 가지로 들쭉날쭉하다. 클로즈업은 광기가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그리는데 원거리에서는 작붕이 예사일로 나거나, 후반부에는 재탕컷도 한 번 써먹었다. 그래도 전체적인 퀄리티는 준수한 편인…가? 2008년 7월부터 방영 시작해서 13화로 종료. 원작자인 교고쿠 나츠히코도 세키구치가 너무 미화되었다고 에둘러 깐 걸 보면 그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아닌 듯.
  • 우부메의 여름 코믹스
    작화는 여전히 시미즈 아키. 광골의 꿈 다음으로 연재를 시작해서 4권 완결되었다.
  • 무당거미의 이치 코믹스
    작화는 여전히 시미즈 아키. 2015년 5월부터 월간 매거진 스페셜에서 연재되어 총 4권으로 완결되었다.[11] 다만, 소설의 서두 부분의 소설 결말에서 이어지는 교고쿠도와 범인의 짧은 대화가 삭제되었고, 결말은 그대로 '당신이 거미였군요.'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끝나버려서 굉장히 생뚱맞게 끝난 듯한 느낌을 준다. 연재판에서 없어서 단행본에서 추가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었으나 단행본도 동일하다. 대체 왜 그 중요한 부분을 빼먹었는지 의문.
  • 철서의 우리 코믹스
    작화는 여전히 시미즈 아키. 총 5권으로 완결.
  • 추젠지 선생 요괴강의록(中禅寺先生物怪講義録)
    작화는 여전히 시미즈 아키. 2019년 10월부터 소년 매거진 엣지에서 연재되고 있는 스핀오프 만화. 쇼와 23년을 무대로 교고쿠도가 어느 고등학교의 국어 임시교사로 부임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뤘다.


[1] 정확히는 라이트 노벨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에 교고쿠도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뚜렷한 캐릭터성이 신전기나 라이트 노벨 계통에 대물림된 것으로 보인다. [2] 1권 시점에서 1952년 여름. 시대적 배경 탓에 레귤러 4인 전원이 전쟁 참전 경험이 있는데, 관련된 얘기가 나오기만 하면 멍청한 전쟁이었다고 까대거나 트라우마 스위치를 켠다. 작가의 성향이 진보 쪽인지 태평양전쟁 얘기가 나오면 거의 항상 비판 뉘앙스가 강해진다. 그리고 폭격을 맞아 전쟁의 상혼이 남아있는 장소들도 자주 나온다. [3] 오히려 주인공인 교고쿠도는 의학 전공이기 때문에 굉장히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며, 요괴를 불가사의한 존재가 아니라 그 요괴가 생겨난 당시의 인간이 자신들의 틀 속에 미지와 불가지를 구겨넣어 정의내리기 위해 이름을 붙인 결과로 취급하기 때문에 작중에서 유사과학이나 오컬트적인 주장이 나오면 아주 질색하는 경향을 보인다. [4] 그렇기에 당신이 정통적인 추리물의 팬이라면 교고쿠도 시리즈는 낙제점이다. 사실상 이 작품에서 추리는 메인디시가 아니라 전채요리에 가깝다. 이 시리즈는 만화나 라노벨 같은 캐릭터성과 사건의 미스테리함과 기괴함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5] 가령 루가-루는 교고쿠도 월드의 먼 미래 이야기고, 코치카메 트리뷰트에도 노년의 교고쿠도가 출연한다. [6] 다만 이후 작가 본인도 넌지시 말했고 분책/전자책판 동향을 보면 알겠지만 문고판 판권은 여전히 코단샤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7] 만화판의 경우 이 시리즈까지 정발되었다. [8]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도불의 연회는 2부작 구성이다. 기,승/전,결로 나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9] 기바의 방이나 영화관 장면은 꼭 보자. 이 실사판에서 기바는 개그 캐릭터다. [10] 세키구치나 기바 등은 외모 상향평준화로 꽤나 흥했지만, 교고쿠도나 에노키즈가 많이 피를 본 경우. 교고쿠도는 원작의 깡마른 서점 주인은 어디가고 떡대 쩔어주는 아저씨가 되어버렸고, 에노키즈는 나름대로 늠름하다는 묘사는 갖다버리고 클램프스러운 여리여리한 미청년이 되어버렸다. CLAMP가 원작을 안 본 상태에서 디자인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 [11] 한국에서는 정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