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등장인물. 조윤희가 연기한다.
30세. 방장수의 차녀. 오빠인 방귀남이 실종되던 날에 태어났다. 아니, 이숙이 예정일보다 일찍 나는 바람에 귀남을 잃어버리게 되어 집에서 생일을 제대로 축하받은 적이 없다.[1]
생각이 짧고 쉽게 욱하는 성격이라는 점만 빼면 본인이 자라면서 겪어야 했던 일들에 비해 잘 자랐으며, 여러가지로 미묘할 법도 한 오빠 방귀남에 대한 감정도 크게 나쁘지 않다. 대신에 새언니인 윤희가 집 앞에서 재용과 작별인사로 포옹하는 것을 보고 불륜으로 오해해 윤희에게(그리고 재용에게도) 큰 실례를 범한다. 그리고 분리수거 문제로 윤희를 달달달 볶은 적이 있는데 이런 둘째 시누이가 제일 이상하다며 빨리 집에서 내보내려는 윤희의 작전으로 천재용과 소개팅을 하게 되고,[2] 이어서는 재용이 점장으로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취직까지 하게 된다. [3]
실은 10년간 짝사랑해온 남자가 있었다. 그러나 규현은 이숙의 다른 친구와 사귀고 약혼까지 하게 되었기에 마음을 접었는데, 규현이 뜻밖에도 결혼을 코 앞에 두고 이숙을 찾아와 약혼녀를 디스하면서 사실은 널 좋아했다고 하고, 나중엔 너만 괜찮다면 파혼하고 싶다는 식으로 얘기해 당황한다. 결국 우정을 택하고 규현에게 화를 내고 뒤에서 운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친구. 혜수는 이숙을 가까운 친구로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으며 이숙이 누굴 좋아하는지 알면서도 모른 척 규현과 사귀었던 것이다.[4]. 이숙은 규현과 혜수 문제에 본의 아니게 끼어 몇 번이나 속상했고, 이 과정에서 천재용이 은근히 이숙을 도와 주거나, 하소연을 들어주거나 우는 그녀를 위로해 줬다. 하지만 이숙 본인은 중증의 둔감
재용이 선 보는 데 찾아가서는 내 이름은 김삼순 패러디를 시전했다... 그 일로 인해 놀라 서울로 올라온 재용의 아버지에게 따끔하게 야단을 맞는가 했으나, 되려 솔직한 모습을 보여 호감을 샀다. ('애 다섯'의 공이 큼)
재용을 사랑하지만, 재용의 누나들과의 대화에서 재용의 집안배경에 대해 알게 된 후, 너무나 차이나는 환경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때문에 56화에서 재용이 레스토랑 직원들 앞에서 공개청혼했을 때 거절하고 결근. 목걸이를 보며, 울면서 며칠 간 집안에서 두문불출.
이후 말미에 천재용과 결혼하게 되었다.
[1]
이는 할머니
전막례 때문이다. 할머니가 이숙을 진심으로 미워하진 않았으나 그래도 옆에 있는 손녀보다는 없어진 손자가 훨씬 더 중요했던 듯 가짜 귀남이 나타났을 때 그에게 학비를 대 주려고 이숙의 혼비로 쓰려고 모아 놨던 돈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방정배의 말을 들어보면 할머니에게 구박도 제법 받으며 자란 듯하다.
[2]
소개팅이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아니다. 윤희를 만나러 집 앞에 찾아온 재용을 나쁜 사람으로 오해해 쓰레기 봉투로 폭행한 게 첫 만남이다.
[3]
천재용은 방이숙을 쫓아내려고 궂은잡일을 여러개 시켰으나 일을 잘하는것은 물론 고장난 물건들까지 싹 다 고쳐서 근무하던 직원들까지 리스펙하였다.
[4]
게다가 정황상 규현이 이숙에게 미련이 남아 있다는 것도 짐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결혼 1주일 전에 갑자기 찾아와(그것도 몇 년동안이나 연락이 없었던) 원래 들러리 서려던 친구가 신부보다 더 돋보이면 안되지 않나라는 이유로 이숙더러 대신 들러리를 서달라는 부탁을 한다든지, 결국 파혼당하자 친구들을 끌고 이숙이 일하는 레스토랑으로 찾아와선 '전에 이 친구들에게서 네가 꼬리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소문 다 났다'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며 깽판쳤으나, 도리어 수호자
천재용에게 크게 두 방 먹었고, 같이 온 친구들에게서도 '사실 혜수 네가 저 둘 사이에 낀 거잖아. 너무했다.'라는 말을 듣는 등 도리어 역관광 당하면서 퇴장했다.
자업자득
[5]
훗날
11년 뒤 조윤희는
김순옥 작가의 작품인
7인의 탈출에서 신애리 못지 않은 악녀 미술선생
고명지로 캐스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