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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감시자 K/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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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밤의 감시자 K의 작중 행적을 기록한 문서이다.

1.1. 체스트 타운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바닥 없는 갱도 시나리오에서 오베리스가 급히 말을 타고 체스트 타운으로 향할때 잠깐 등장하는 범상치 않은 느낌의 까마귀가 등장하면서 존재가 암시되었다.

1.2. 추방자의 산맥

파일:감시자K변신도트.gif
추방자의 산맥에서 이단심판관들이 불을 놓은 숲 '혼돈의 밤' 던전에서 루실 레드메인과 대치하면서 첫 등장. 모험가 일행과 교전하나 도중에 어린아이가 전장에 모습을 보이자 "너희가 그자를 꺾을 수 있다면, 너희가 말한 신이라는게 존재한다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거다" 라는 말과 함께 전장을 이탈한다.[1][2]

眞:다크템플러로 진행할 시 아드라스와 싸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죽음의 신 우시르의 이름 아래에 안식을 주겠다고 선포하는 아드라스의 말에 죽음이 안식이라면 나쁘진 않겠지만, 하찮은 자신들이 죽어봤자 세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비관스러운 넋두리를 읊는다. 한편 모험가는 다른 위장자와 다른 느낌이 든다고 의아해하며 전투에 돌입한다.

밤의 감시자 K와의 전투 중 부상을 입은 아드라스, 그런 그녀를 지키고자 정면에서 대치하는 眞:다크템플러와와 밤의 감시자 K. 밤의 감시자 K는 무얼 지키고자 맹목적일 수 있냐며 그것이 동료인지, 아니면 그럴듯하게 속삭이는 교단의 교리, 아니면 같잖은 영웅 심리로 신조차 저버린 더러운 세상을 지키냐고 분노한다. 허나 그런 분노에도 모험가는 냉정히 전부 아니라고 일침한다.
나는 내 신념을 지키려 할 뿐이다.
내가 지키고자 하는 신념과 같기 때문에 신을 따를 뿐…
어쩌면 우시르의 교리가 지극히 자존적이기에 이런 나를 인정해 주는 건지도 모르지.
반대로 너에게 묻겠다.
너는 신념이 있는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그것을 위해 네가 옳다고 생각한 길을 가고 있는가?

신에게 답을 얻으려 하지 마라. 그들은 답을 주지 않아. 질문을 할 뿐… 그 질문에 답하는 건 너 자신이다.

다크템플러의 일침과 일갈에 두통을 느끼지만 곧 털어내고 열쇠는 준비되었다면서 물러나고 이후 전장에선 이탈한다.

1.3. 계시의 밤

파일:밤의 감시자 K 쌩얼.png

계시의 밤에선 순혈자 계승을 방해하려는 모험가와 미셸, 드루이드 미아를 방해하며 등장. 모험가의 공격에 쓰러지자 후드가 벗겨지며 맨언굴을 보이며 패배한 것에 즉시 죽이라고 단념한 모습을 보이지만, 추방자의 산맥 사건 당시 모험가가 K만큼은 검은 교단의 일원 중 다르다는 것을 느껴 처단하지 않고 타인을 구원하고 싶다는건 누군가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 아니냐는 말에 무언가를 깨닫고선 절망에서 내려온 그림시커들을 만났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모험가는 그들의 행방에 대해 묻지만 K는 거기까지는 알려줄 수 없다는 말을 한 뒤 도주한다.[3] 다른 이들은 K가 사라지자 불안해하지만 모험가 만큼은 별다른 걱정없이 사라진 K를 배웅한다.

1.4. 검은 연옥

이 자도 누군가의 자식… 혹은 누군가의 부모겠지.
이들이 보기엔… 과연 누가 악마였을까? 내가 여태껏 한 일은 도대체 뭐였던거지?
모험가의 구원과 다크템플러의 일갈을 통해 신념이 흔들리던 K는 검은 연옥 시점에선 검은 교단이 벌인 무차별적 학살과 모험가의 굳은 신념을 보고 자신이 하는 일이 옳은 일인지 정체성에 대해 혼란에 빠져버렸다. 검은 연옥에서 그곳에 즐비한 시체들을 바라보며 그는 큰 슬픔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연히 모험가와 재회하자 그의 굳은 신념과 비교해 흔들리는 자신을 보며 지금까지의 자신의 신념이 틀렸냐고 묻자 모험가는 "스스로 알고 있는 것 아닌가"가 한마디로 대답해준다. 그리고 왜 수차례나 자신에게 기회를 주었는지 묻자 "자신을 스스로 의심할 수 있는 자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히자 K도 납득한다.

어벤저 미스트리스로 시나리오를 진행할 경우, 동행한 닐바스와 신념에 대한 문답을 주고받는다.
……
시험이라… 신은 질문할 뿐 답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 자가 있었다.
너는… 그 시험의 답을 알고 나아가는 것인가?


(신께서 문제를 내린 후 내가 내딛은 모든 발걸음이 바로 답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도 답을 따라 나아가고 있는 것인가?

(그건 너와 너에게 문제를 준 신만이 알고 있겠지.)

그런가… 너는 다른 신의 계시를 받고도… 여전히 너의 신을 믿는군…

(나의 신은 오직 한분 뿐이다. 너는 어떠한가? 너에게 내려진 시험은… 누가 내어준 문제라고 생각하나?)

…나는… 모르겠군…
계속해서 혼란해하는 K의 모습에 더 이상 대화는 필요없을 것 같다며 닐바스는 전투를 준비하지만 어벤저와 미스트리스가 막아서며 K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간청하며 K는 다른 위장자들과 다르다고 설득하자 닐바스는 K를 유심히 바라보다니 확실히 그는 스스로에게 지독한 의심을 품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무기를 거둔다. K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모습에서 그 이유를 묻자 한마디로 대답한다. "자신을 스스로 의심할 수 있는 자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한다.

모험가, 다크템플러, 어벤저, 미스트리스의 설득에 완전히 돌아선 건 아니지만 검은 교단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며 그들이 자신에게 기회를 준 것 처럼 이번에 자신이 기회를 줄 차례라며 오즈마의 암흑기사들이 부활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던 공포가…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는 그들의 힘이 잠든 곳에서… 그들이 주는 절망… 그리고 다가올 파멸을…

이건…?

모험가. 이 길로 나아가서 막아보아라. 그리고 답을 찾아서 네가 옳다는 것을…
증… 명…
그러나 더 자세한 정보를 풀기 전에 티모르가 그를 회수하고, 이후 아스타로스의 주도하에 카잔의 관을 검은 대지로 운구할 때 등장한다.

1.5. 제2차 검은 성전

파일:141834_60adda2aa0470.jpg
파일:K.gif
혼돈에 잠식된 K
검은 대지에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때의 치열한 싸움을 알려주는 듯한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눈앞에 보이는 한 구의 유해에 다가갔다.
오랜 시간이 흐른 탓에 원래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았지만 분명 어린아이였을 것이다.

"......"

이것이 우리가 행한 일의 결과인가?
그 오랜 시간 분노에 찬 나의 신념에는 한 치의 의심도 없었다.
하지만 작은 의심이 시작되는 순간 그 의심은 끝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그 자의 말대로 정녕 이미 답을 알고 있었는가?
나의 신이라 여긴 이의 말을 누르고 새로운 혼란을 준 자는 정말 내가 답을 알고 있다 여기는 것인가?
그날 이후, 가슴 한편에 분노로 가득 찬 마음의 틈을 비집고 고개를 들이밀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내가 여태까지 한 일은... 또 다른 나를 만들어낸 것뿐이었던가?

'무엇을 의심하는 것이지?'

머릿속에 그분의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저항할 수 없는 강대한 힘을 느끼며 무릎 꿇었다.
온몸을 짓누르는 힘은 절대적인 명령과 같았고, 감히 거스를 수 없는 것이었다.

'기만으로 가득 찬 것들을 끌어내릴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건만, 그 작은 기만에 흔들리는구나.'
"혼돈이시여. 저는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제가 한 일들은..."

발아래의 검은 대지로부터 그분의 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감싸오는 혼돈의 힘이 나를 잠식해오기 시작했다.

'의심을 거두고 그저 지켜라.'
"무엇을 말입니까?"

'너의 소중한 것을.'
"어떻게 말입니까?"

'소중한 것을 잃게 한 자들을 모조리 파멸시킴으로써.'

눈앞에 잠깐 보였다 느꼈던 빛은 점점 차오르는 혼돈의 기운에 잠식되어 사라졌다.

오즈마 레이드에서는 혼돈에 잠식된 K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정체성이 흔들리는 K를 오즈마가 직접 혼돈의 힘으로 친히 잠식시켰다.

모험가를 봐도 죽인다는 말 밖에 하지 않으며, 카드 설명문에서 '이번에는 잃지 않는다'를 하염없이 되풀이하는 것을 보면 가족을 무력하게 잃은 트라우마를 재발시켜서 미쳐버리게 만든 모양. 처치 시 레이피어를 땅에 꽂아 무릎을 꿇은 채 하늘을 향해 손을 뻗다가 여러 마리의 까마귀로 흩어져 버린다.

제2차 검은 성전 시나리오에선 프리스트 루트 진행 시 조우하게 되며 세뇌된 상태에서 오닉스 블랙의 제어를 받는 모습으로 등장. 추방자의 산맥에서처럼 모험가를 가로막지만 전투를 벌이면서 점차 이성을 되찾더니, 혼돈의 목소리를 이겨내고 자아를 되찾는다. 전투가 끝나고 제압된 오닉스 블랙은 K가 제정신을 차린 것을 모른채 다 죽이라고 명령하지만 K는 모험가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더 이상 놀아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오닉스의 말을 무시한 채 그녀를 데리고 도주한다.
고맙다, 모험가.
더 이상 놀아나지 않아.

여기에 신장이 K의 눈과 말에 속죄를 위한 진심을 머금고 있다고 인증함으로서 별다른 추격을 받지 않고 무사히 전장에서 이탈한다. 이후 자신과 똑같이 위장자가 되는거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제이드에게 동질감을 느낀 것인지 반야에게 죽을 뻔한 제이드를 구출해 전장에서 완전히 빠져나간다.[4]
그녀의 말대로인가...? 결국 혼돈은 구원을 주지 못했어.

공식 코믹스 다크 템플러 어나더 스토리 50화에서 제이드와 오닉스를 안식의 무덤에 내려놓은 뒤 멀리서 오즈마가 소멸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혼돈은 자신의 진정한 구세주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한탄한다.


[1] 모험가는 기분탓이지만 아이가 다치지 않게 자리를 피한 것 같다면서 K의 의도를 대강 파악한다. [2] K의 스토리를 생각하면 당연한 행보다. [3] 아무래도 모험가가 그림시커와 안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으니 그들의 안위를 걱정해 말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단지 모험가가 생각보다 그림시커와 친분이 깊어서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4] 그런 K를 보며 반야는 가족을 잃은 널 거둬주고 그토록 가르침을 주었건만 결국 깨닫지 못했느냐면서 그를 한심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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