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19:42:08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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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인공3. 반월당4. 주변 인물
4.1. 나미아4.2. 나수현4.3. 개구리 정승4.4. 동방청제4.5. 수려4.6. 틈새귀신4.7. 옥린 공주
5. 일반인6. 요괴7. 도깨비
7.1. 북촌 도깨비들7.2. 서촌 도깨비들
8. 악역9. 기타10. 관련 문서

1. 개요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의 등장인물.

2. 주인공

2.1. 유단(성우: 김명준)

본작의 주인공. 전 버전에는 화자라 적혀 있었는데 유단이 화자인 것이 아니라 제한적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행동 또한 유단의 관점에서 기술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예를 들어, 백란이 도씨에게 귓속말을 할 경우 귓속말을 했다는 사실만 서술되고 무슨 내용인지 독자는 알 수 없다.

2.2. 백란(성우: 심규혁[1])

"어렸을 때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면...어른이 되어 사귀는 것과는 다르지요. 마치 세계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2]
본작의 서브 주인공으로, 전통상점 반월당의 점주로 1400년을 넘게 산 여우 요괴.

3. 반월당

3.1. 흑요(성우: 김도영)

흑요석 같은 비늘을 지닌 검은 구렁이 요괴. 2권 표지에서의 모습을 보면 인간형일 때 모습은 늘씬한 미녀이지만 일단 독설가이고, 자신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 결벽증도 조금 있는지 그 태고의 괴이를 이상한 그을음(?)을 없애는데 사용하게 한다. 거기다가 고지식한 성격을 지녀 <인어전설> 편에서는 유단을 찾으러 와서 유단이 자기를 볼 때까지 말도 안 걸고 계속 따라다닌 적도 있다.[3] 본인 말로는 평생 검술만 단련해 온 무인이라 요령이 없다는 듯.

반월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으며, 재정상태가 상시 적자인 반월당이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것도 흑요의 꼼꼼함 덕분이라는 듯(...). 요리도 굉장히 잘해서 영혼식당 편에서는 재료만 있으면 못하는 요리가 없다고 나온다.[4] 5권 외전 나비의 꿈에 따르면, 유단의 가방을 매일 같이 꿰매주고 있다. 이쯤 되면 가사만능. 귀신신부 편에서는 괴이에 씌인 의뢰인의 배신으로 저주를 대신 받아 생물학적으로 한 번 사망했다.[5] 다만 생명체가 아니라 요괴이기에 어찌저찌 부활했다.
여담으로 케이크를 굉장히 좋아하는지 유단에게 케이크를 사 달라고 자주 부탁한다. 본인 말로는 단 걸 좋아한다고. 버들고리 상자 편에서 잠깐 언급된 과거 트라우마에 의하면 까치와 놀아주다가 그걸 잡아먹으려던 걸로 착각한 지나가던 선비가 쏜 화살에 맞아 봉변을 당한 적도 있었던 모양(...) 덕분에 어딘가의 요괴는 쓸데없이 분풀이를 당했다.[6]

반면 탄산음료를 굉장히 싫어한다. 메뉴에 탄산음료를 올리느니 차라리 원효대사 해골물을 올리겠다고(...)

평소에 항상 들고 다니는 검과 별개로 흑요 외에는 아무도 못 만지는 오래된 검이 있으며, 평소에는 장롱 깊은 곳에 잘 숨겨 놓고 있다. 나중에 밝혀지는 그 검의 이름은 무연(無緣). 본인 말로는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던 물건이라고 한다. 다만 어째서인지 유단은 멀쩡하게 잡을 수 있어 그 정체에 의구심을 품는 중이다.[7] 유단과 채설/채우 등 어린 존재에게는 하대한다. 도씨에게는 존댓말은 쓰지만 존중하는 느낌은 좀 부족한데, 백란이나 천계 존재에게는 깍듯하다.

외전에서는 반월당의 주인이 된 유단의 보모 노릇을 하고 있는데 맹동각시 편에서는 유단이 졸지에 귀신에게 납치혼을 당할 위기에 놓이자 본인이 부모마냥 참견하는 모습을 보였다.

3.2. 채설(성우: 윤아영)

채우의 쌍둥이 누나로 동자삼 요괴. 안 그래도 손님이 거의 없는 반월당에 찾아오는 유단에게 채우와 함께 친절하게 대해준다. 하지만 백란 정도를 뺀 나머지에게는 죄다 반말을 쓴다.하긴 그건 유단이 더한가 백란에게도 천호님이라 부를 뿐이지 반말을 한다.

채우와는 달리 부정적인 성격인지 월간 동양화를 사온 것만으로 십 년도 되기 전에 유단이 관절염에 걸릴 거라는 비약적인 상상을 하고 있다(...)[8] 5권에서도 유단이 숙제로 미래에 살 집을 그려가야 하는데 초가집을 그려준다거나[9] 만월요괴대회에 나갔다간 모두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고 다니게 되고, 결국 목디스크에 걸려 가게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한다(...).[10] 3권에서 동생인 채우와 함께 표지모델이 되었다.

외전에 따르면 옛날에는 이리 요괴였고 이리저리 행패를 부리다 신성시된 뒤 개과천선, 동자삼으로 거듭나 몇 십 번이고 먹힌 끝에 백란 일행에게 구출되어 사람인 척 생활하게 되었다.

유단을 나름 챙겨주는 모양. 유단이 기절해 있을 때 자기하고 동생 팔을 잘라 콜라에 타 먹일 궁리를 한다든지, 고양이 유단을 위한(?) 장난감을 산다든지...

3.3. 채우(성우: 윤아영)

채설의 쌍둥이 동생으로 동자삼 요괴. 채설과는 달리 나름 긍정적인 성격으로 보인다. 존댓말 캐릭터. 3권에서 누나인 채설과 함께 표지모델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채설과 채우는 매우 닮은 존재라 설명할 게 별로 없지만, 사실 이쪽이 간이 작다(...) 천사추심 때만 해도 채설이 기절한 게 아니라 채가 기절했으며, 겁을 집어먹는 장면을 보면 대부분이 이 요괴가 끼어 있다(...) 그래도 의리가 강한지 유단이가 매번 올 때마다 잘 챙겨주는 편. 5권 외전에서도 고양이로 변한 유단을 잘 다뤄줬다.

유단의 미래의 집 과제를 도와준다며 현재의 아파트와 비슷한 공간을 그린 뒤 거기에 반월당 식구 모두를 그려 넣었다. 어차피 이렇게 될 거라면서.그리고 잠깐이지만 사실이 되었다

3.4. 도씨(성우: 이규창)

반월당의 명목상 대표. 그 정체는 자기가 본체인 깨비[11] 4권 표지에서 보면 수염 기른 아저씨다. 도깨비 종특으로 별의별 물건[12]을 사와서 첫 등장부터 흑요에게 핀잔을 얻어먹고 있었다(...). 인어전설 편에서 이름이 공개됐는데, 구름과 용을 뜻하는 '운룡'이라고 한다. 기린몽편에서 말하길 병자호란 때부터 현역 군인이었다.

해괴하게도 백란과 가장 오래 지낸 사이이며, 어째서인지 원수처럼 미워해야 할 여우 백란을 미워하지 않고 있다. 백란은 도깨비를 미워하고, 도깨비들은 백란을 미워하지만 정작 도씨하고는 친하게 지낸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인지는 아직 불명. 백란이 도깨비를 싫어하는 이유는 외전에서도 명확히 나오지 않는데, 여러 정황을 보면 백란은 어렸을 때 비형랑에게 엄청나게 집착했는데 도깨비들이 비형랑을 왕이라 부르며 떠받들고 귀찮게 하니까 싫어하게 되었고 도깨비들의 성격 자체가 백란과 안 맞아서 갈수록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외전에서도 서로 여전히 싫어하는 태도를 보면 성격 문제가 맞는 듯.

도씨는 전생에 유단(비형랑)의 부하였던 적이 있다.그렇다고 현재의 유단에게 충성하지 않는 건 동일 그들(흑요, 도씨)이 천형죄인의 수하로 낙인찍혀 참혹하게 죽어간 후, 또다시 고통 받으며 떠도는 모습을 백란이 모른 척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인연이 생긴 후 어떻게 지금과 같이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백란은 "사실 어떤 의도나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냥"이라고 말하였다. 서로의 성격이 잘 맞았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4. 주변 인물

4.1. 나미아

유단의 외사촌 누나로,[13] 대학생. 인간 무당. 유단보다 5살 연상으로 작중 시점 나이는 22세.

매회 항상 등장하는 반월당 요괴들과는 달리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조연이다.

집안 내력으로 유단처럼 괴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천안이 없어서 유단만큼 괴이를 잘 보지는 못한다. 여하튼 이 능력을 이용해 무당 노릇을 해서 일종의 알바로 간간히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가끔 자신이 해결하기 힘든 사건이 생기면 유단이나 반월당에 해결을 부탁한다.

외모는 검다 못해 푸른 기가 드는 흑발에 고양이처럼 날카로운 눈, 귀기가 감도는 창백한 얼굴과 붉은 입술, 거기에 음침한 기운이 항상 따라다닌다고 묘사되는데[14] 대충 요약해서 외모만 보면 미녀는 맞는데 처녀귀신이 되시겠다(...)[15] 본인도 외모에 컴플렉스를 느껴서 머리스타일을 바꿔보거나 짙은 색조의 화장품을 써보는 등 노력하고 있었지만 금방 원상복귀된다고 한다. 게다가 본인 딴엔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입고 다니는 검은색 옷이 이런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이런 체질 때문에 친구가 거의 없는 데다가 기껏 친구를 사귀어도 기괴한 사건을 겪고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영혼식당 편에서 수많은 아귀에 씌인 것을 유단과 반월당 식구들이 구해준 은비가 그 이후로도 미아와 친구로 지내고 있는지 맺는 이야기에서도 잠시 등장한다.

성격은 굉장히 마이페이스여서 옆에 앉아있는 용신[16] 때문에 눈이 부신 상황에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성격이다(...)

'명절엔 집에 찾아오라'는 등 나름대로 유단을 신경써 주기는 한다. 그 이유가 명절 음식의 유단 몫까지 자신이 먹으려고...

반월당에 대해서는 백란을 백 선생님이라는 존칭으로 부르며, 케이크를 주면 좋아한다는 점을 눈치채 이를 유단에게 알려주었다. 유단은 반월당에 바친 케이크 값을 이렇게라도 받아내려는 듯 미아에게 열심히 얻어먹는다. 그리고 자신이 해결하기는 힘들면서 확실히 돈이 되는 일을 알선해 주기도 한다.

외전에서는 유단이 반월당 주인이 된 건 모르고 여전히 유단을 반월당 브로커로 착각하며(...) 가끔 돈벌이 의뢰를 가져다주고 있다.

4.2. 나수현

유단의 외사촌 형이자 나미아의 1살 연하 남동생.[17] 유단보다 4살 연상으로 작중 시점 나이는 21세.

수의학을 전공하는 서울대 대학생. 어린 시절부터 책만 읽은 책벌레라서 5살 때부터 안경을 쓰게 되었으며, 방이 헌책방처럼 되어있다. 굉장한 모범생이며, 3권에서 등장하는 한 동물병원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

집안 내력으로 미아처럼 괴이를 볼 수 있지만, 시력이 안 좋은 탓에 괴이와 사람을 제대로 분간할 수가 없다. 아마 안경을 써도 괴이만큼은 안경을 안 썼을 때와 똑같이 보이는 듯? 그래서 유단의 근처에 괴이가 득실득실한 것을 사람으로 착각해 유단이 인기남인 줄 안다. 그래도 시력이 지금처럼 아주 나빠지기 전인 어린 시절에는 미아처럼 괴이가 잘 보였다고.

나미아보다도 작중 비중은 더 적지만 알고 보면 1화에서부터 언급된 인물. 유단의 과거 회상에서 유단의 휑한 아파트를 보고 책이라도 좀 사다 꽂아두라고 말한 외사촌형이 수현이다. 참고로 유단은 이 말이 떠올라서 도씨에게서 월간 동양화를 구입하였다.

4.3. 개구리 정승

개구리 정승은 생긴 그대로 유단이 붙인 별명으로, 본명 겸 직책은 대광보국숭록대부(정1품/조선 최고 관등). 하늘에서 임명된 관리로 반월당을 자주 찾는 조연 중 한 명이다. 백란의 요청으로 정보를 가져다 주는 등의 소소한 도움을 주는 듯.[18] 품계는 폼이 아니라서 그저 그런 귀신이나 부정은 호통만으로 쫓아낼 수 있다고 한다.

반월당 첫 편에선 유단을 보고 인간이 들어왔다며 기겁하기도 했지만, 유단이 남들 안 보이는 데서 괴이를 잡아 해결하는 것을 자주 본 탓인지 매우 친해져서 천사추심 때는 유단을 변호하고자 유단 대신 자신을 벌해 달라며 동방청제에게 간청하기도 했다.

유단이 흉신악살에 당해 쓰러진 백란의 치료를 위해 종묘에 가려는 데 동행. 여기서 유단을 공격하는 수호신들을 막아서면서 본체를 드러냈는데 사실 신수인 해태였음이 밝혀졌다. 백란을 치료하겠답시고 만파식적 이야기를 꺼냈는데 원래는 말하면 안 되는 거라서 용왕의 둘째 아들한테 눈알을 뽑힐까 봐 바다에 물안경을 쓰고 가는 개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유단과 백란은 각종 해프닝을 겪느라고 만파식적은 흐지부지되었지만, 신룡맞이 편에서 어찌어찌 무사히 귀환해 반월당 단골이었던 신수, 영수들과 함께 신룡맞이 의식의 집행을 도왔다. 이 시점에서 유단이 천형죄인이라는 것이 탄로나 천계고 지상이고 모두 시끄러웠기 때문에 걸리면 너희들도 무사하지 못할 거라 백란이 경고했지만 개구리 정승을 비롯한 신수, 영수들은 자신들은 목숨보다 명예를 훨씬 위로 치지만 그보다도 신념이 중요하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때 발언을 보면 잘 알지도 못하는 비형랑의 무고함을 믿었다기보다는 유단의 전생이 무엇이었든 '지금의' 유단이 건재한 것이 세상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여겨서 협조했다는 뉘앙스가 강하다.

에필로그에서는 유단이 반월당을 강제로 넘겨받은 뒤에도 종종 반월당에 들르며 유단을 챙겨주고 있다. 엄연히 천계의 고위직이라서 가게의 형태를 한 괴이인 반월당이 유단에게 강제로 방탈출 게임을 시키자 개구리 정승이 자신의 존재감만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자신할 정도.

4.4. 동방청제

다섯 하늘을 다스리는 천신이자 오방대제 중 1인인 동방청제축귀장군(東方靑帝逐鬼將軍). 말 그대로 신이며 작중 등장한 인물들 중 두 번째로 높으신 양반이다. 원래라면 아무 때나 튀어나올 인물이 절대 아닌데 다른 상제들과 달리 천사추심부터 천형죄인 압송까지 보통 부하한테나 맡기는 소소한(?) 일에 직접 나서는 걸 보면 현장파인 듯.[19]

요마화필 편에서 천사추심을 집행할 추심관으로 반월당에 강림했다. 처음엔 유단이 교만함에 빠져 천기를 훼손시켰다고 판단하여 대역죄로 취급하고 천벌을 집행하려 했으나, 개구리 정승의 변호와 백란과 유단의 적절한 사기 및 말빨에 넘어가[20] 집행을 보류하고 부관인 수려를 감시관으로 붙여 유단을 감시하기로 했다. 결국 유단이 요마화필 사건을 해결하면서 천기를 고의로 훼손한 것이 아님을 증명하자 천사추심을 종료하고, 유단에게서 백란의 수상한 점을 보고하면 팔목귀로부터 보호해 주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다만 그 제안을 유단이 거절했기에 아무 소득 없이 천계로 돌아갔다.

천명 편에서 이번엔 유단의 집에 수려와 함께 강림. 하늘의 명을 받아 중국집 배달 시켜놓고 비디오 게임을 하던 유단과 반월당 일동을 잡아 들이고 함거에 가둔 채 천계로 압송하게 되었다. 함거 안의 반월당 일동이 탈출할 작전을 꾸미는데도 알아채지 못하고 무언가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고, 이윽고 수려의 협조를 받은 반월당 일당들이 천계에 테러를 시도하자 이런 방법이 또 통할 것 같냐며[21] 엄중히 꾸짖으려다 침묵해 버렸다. 이후 황제의 주도 하에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아무 말도 없다가, 오방대제들이 모여 판결을 논의하는 와중에 다른 누구보다 유단을 크게 변호했다.[22]

사실 1500년 전에는 백란과 비형랑의 스승으로 비형랑을 천계로 불러 검술을 가르쳐준 적도 있었고 백란도 옛날에 둘이서 참 잘 따랐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천형죄인의 무고함을 믿고 필사적으로 변호해준 것이었다. 수려의 회상을 보면 비형랑의 사건이 큰 트라우마라서 가끔 술에 취하면 너는 그처럼 되면 안 된다며 괴로워했다고. 이때 청제는 유단을 비형랑과 동일시했지만 백란의 말과 유단의 태도를 보고 더 이상 비형랑의 인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씁쓸해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유단이 결국 팔목귀를 처단하고 누명을 벗는데 성공하자 크게 기뻐하며 상제의 교지를 전하러 반월당에 강림했다. 유단이 천계의 관리로 임명되게 되어 매우 기뻐했으나 유단이 관리직을 고사하고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며 모두 내쫓자 시무룩해하면서 물러갔다.(...)

백란의 말에 따르면 고지식하고 소문에 어두운 자라고 한다. 그래도 본편의 행적을 자세히 보면 옛날 신 특유의 꼰대 기질이 있기는 하지만 정 많은 성격이다. 백란의 말에 따르면 귀신과 인간의 혼혈로 태어난 비형랑이 백란과 너무 친하게 지내는 걸 보고 천계의 신들도 대부분 못마땅하게 여겼고 불신감이 강했기에 비형랑이 백란을 죽이는 사건이 벌어지자 모두 지레짐작하고 바로 형벌을 때려버렸는데 청제는 사건 전까지 비형랑이 백란과 친하게 지내는 걸 감싸줬다고.

다른 천계의 천신들도 그렇지만[23] 유단의 정체가 비형랑의 환생이라는 걸 처음에는 못 알아봤다.

4.5. 수려

동방청제 휘하의 부관으로 청룡. 본명은 청수보명진려신군이다. 여중생의 외모를 하고 있어 어려 보이고, 실제 나이도 백란보다 어린 듯하지만 직책은 백란보다 더 상급자이다.
성격은 불의를 참지 못하고 사악한 것에는 용서가 없으며, 자신의 일에 충실한 성격. 특히 사악한 것을 보면 벌컥 화내는 것이 유단과 매우 닮았다. 동방천제는 그런 수려의 모습에서 소류를 떠올린 것인지 술에 취하면 그녀를 붙잡고 너는 그래선 안 된다고 당부하였다고 한다. 과거에는 정의감으로 흑룡을 퇴치하고 사람들을 구하기도 했다고.

요마화필 편에서 천사추심의 집행관으로 동방청제와 함께 반월당에 강림했다. 동방청제의 결정에 따라 유단이 괴이를 해결하는 것을 감시하고 그것을 보고하고자 하려는데, 정작 감시관으로 붙은 수려 때문에 괴이나 주변 사람들이 모조리 달아나는 사태가 벌어져[24] 유단을 따라다니며 밥만 축내고 있었다(...) 악행의 증거를 찾았다면서 귀명부를 펴서 틈새귀신을 불러냈는데 일 없어 심심하다는 틈새귀신의 한탄을 듣고 어이없어 하기도 한다(...)

이윽고 나미아를 요괴로 착각하고 요마화필을 처리하려 드는 현장에 감시만 하려다가 결국 불의를 참지 못했는지 방천화극을 휘두르며 난입. 괴이 퇴치를 더 엉망으로 만들고 간신히 목숨만 건져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결국 백란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퇴치법을 알아냈지만, 그럼에도 손 쓸 도리가 없어 요마화필의 숙주를 죽이지 않고선 사건을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25] 숙주를 죽이려 들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끝까지 숙주를 설득해서 요마화필을 무력화시키고, 솔거를 불러내어 아무 피해 없이 괴이를 해결하는 유단이 인의가 바탕으로 깔려있는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이 과정을 동방청제에게 보고하여 유단에 대한 천사추심이 종료되도록 해주었다. 여담으로 천신이고 파충류청룡이지만 유단이 사준 감자튀김을 포함한 지상의 음식들을 먹고 맛있었다는 감상을 보고서에 그대로 써 놓는 갭 모에를 보여줘서 동방청제가 어이없어 하기도 했다.

천명 편에서는 목소리도 변조하고 얼굴도 완전 가린 상태로 유단의 앞에 나타나 무언가 경고를 하려 했으나, 그 사실이 백란의 입에 들어갈 것을 두려워해서 유단의 기억을 지워버리기도 했다.[26] 본인 말로는 감자튀김의 의리를 지키려 했다고(...) 하지만 몰래 접근했을 당시에도 위험하다고만 했을 뿐 자세한 사정은 하나도 설명 안 해서 유단은 팔목귀 이야기를 하는 걸로 착각했고 나중에 백란이 그걸 알고는 그건 도와준 게 아니라고 씹어댔다.

요마화필 사건 때문에 천형죄인 처분에 대해 천계에서 떠도는 소문에 대해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고, 결국 유단과 백란에게 설득되어 천계에서 함거를 뒤집어버려 반월당 일당들이 잠시 도망칠 수 있는 틈을 벌어주었다. 유단의 천벌이 보류되고 지상으로 돌아가게 되자, 유단에게 감자튀김은 안 사 줘도 괜찮으니 나중에 다시 봤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하고 헤어졌다.

팔목귀 퇴치 이후에는 동방청제를 따라왔다가 유단에게 쫓겨나며 억울해 한다. 하지만 유단은 감자튀김은 사줄 테니 너는 오라며 넘어갔다.

맺는 이야기에서 반월당 죽순이 중 한 명으로 등장해 엄청난 양의 감자튀김[27]을 얻어먹고도 쿠폰을 내밀다 쫓겨나는 걸로 잠깐 나온다. 이 과정에서 옥린 공주, 틈새귀신과 절친을 먹었는데 유단은 뭐하다 저리 친해졌는지 불명이라고.

외전에서는 감자튀김이 아니라 고구마로 갈아탔다고 한다. 유단은 그것을 듣고 구황작물의 신으로 갈아탔냐고 깠다. 외전에서 보이는 태도를 보면 휴가가 그리 잦나 싶을 정도로 지상에 자주 놀러다니는 모양이지만 주로 옥린, 틈새와 놀다 보니 가짜 백란 소문을 듣지 못해 진짜 백란을 바로 알아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맞거울 사건 때는 유단, 백란의 부탁을 받고 시간벌이를 해주었으며 카메라 촬영 에피소드 때는 틈새의 편집에 협조해줬다. 자기는 천년 전부터 초상권이 없어서 촬영에 나와도 상관 없단다.

4.6. 틈새귀신

귀명부에 등록되어 있던 귀신. 귀신으로써 형상은 어둠 속에 눈알 하나만 떠다니는 형태이지만 본체는 얼굴 시퍼런 여중생이다. 인간이었을 적 불치병에 걸려 병실에서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는 인생을 살고 있었기에 본인은 오히려 귀신이 된 지금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는 듯.

소원은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인기 배우 이세민을 실제로 보는 것. 백란은 이 소원을 듣자마자 차라리 당 태종 이세민을 만나게 하는 게 더 쉽겠다며 쿨하게 포기했다(...)

다른 귀명부 귀신들이 미련이 사라지면서 모조리 승천하자 그녀도 미련이 사라졌는지 승천하.....는가 했지만 훼이크였다. 결국 마침 근처에 게릴라 콘서트 현장에 가서 TV에 나오던 연예인들을 많이 보고 이번에야말로 진짜 승천하는가 했지만 결국 승천에는 실패했다. 본인 말로는 역시 너무 재미있어서 떠나질 못하겠다고. 결국 아무 생각 없던 지박령에서 자아가 확립된 상급 귀신으로 진화했다며 백란에게 축하를 받고 유단의 부하 1호가 되었다. 다만 유단 본인이 귀명부에 대해 거의 잊고 살아서 실제 등장은 거의 없다. 오죽하면 틈새귀신 본인도 심심했는지 요마화필 편에서 수려가 부르자 신나서 달려왔다가 조사라고 하니 수려를 상대로 신세한탄을 하고 있다(...) 신나서 얼른 달려왔더니 심부름이 아니라 조사받는 거였다니

에필로그에선 거주지를 반월당으로 이전. 옥린 공주와 수려와 친해져 같이 반월당 죽순이가 되어 과자를 먹고 있다(...)가 유단에게 쫓겨났다.

외전에서는 마음대로 밖으로 빠져나가 옥린, 수려와 함께 놀러다니고 있다.

외전 무구리 인형 편에서는 유튜버가 되겠다는 백란의 공포 채널 영상 편집을 담당하는 PD가 되는데 너무 센스가 올드한 반월당 요괴들을 까면서 편집을 자기 스타일로 밀어붙이는 고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4.7. 옥린 공주

본명은 낙원옥린. 대요괴 가문인 낙원씨족의 공주. 원래는 단발성 캐릭터였을 텐데... 어째선지 끝까지 등장하게 되었다.그렇다고 조연급의 등장은 아니고 꽤 귀여운 모습인 듯.

만월요괴대회에 몰래 구경나왔다가 유단의 모습(얼굴 뺏기는 사건을 해결하는 고양이 모습)을 처음 목격하고 그대로 꽂혀버린 아가씨. 이에 몽환상점의 주인 아저씨를 가장해 유단을 유혹했으며 결국 자신에게 이긴 유단을 자신의 남편부하으로 삼기로 결정해서 요괴왕과 함께 유단을 납치했다. 유단은 난데없이 결혼할 뻔했으나 옛 고사(이기위린[28])에서 생각나는 대로 옥린의 성 정체성을 의심했고[29], 그에 충격을 받은 낙원옥린이 유단을 쫓아내 유단은 탈출하게 되었다.

이후의 비중은 거의 없고 막판에 반월당 죽순이들 중 하나로 나타났다가 졸지에 반월당을 떠맡아 기분이 안 좋은 유단에게 내쫓겼다. 말 없이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여전히 유단에게 관심 있는 것 같기도[30]?

5. 일반인

6. 요괴

7. 도깨비

7.1. 북촌 도깨비들

도씨가 속한 도깨비들. 북촌의 우두머리는 성종이 성균관에 하사한 청화백자로부터 태어났고 서촌의 우두머리는 폐비 윤씨의 피 묻은 적삼을 불태운 재로부터 태어났기에 매우 사이가 좋자 않다. 도자기에서 태어났으며 무늬에 따라 이름을 가진다.

백란을 땅강아지라 부르며 매우 싫어하며 백란 또한 그들을 매우 싫어해 석류가 도깨비 집에 문제가 발생하였으니 도와달란 편지를 보냈을 때 다들 핑계를 대며 가지 않았을 정도.

7.2. 서촌 도깨비들

본편에선 북촌 도깨비들에게 저주를 보낸 자들로 언급만 될 뿐 직접 등장하진 않았다.[31]

외전 맹동각시 편 마지막에서 유단을 납치(?!)하며 첫 등장. 사실 납치할 생각은 없었고 종로에서 즉위식을 연 다음 차로 모시려고 하였으나[32] 스피커로 천녀의 노래를 틀자마자 유단이 기절해 버려서 오히려 놀랐다고 한다.[33]

전통적인 가옥에 사는 북촌 도깨비들과 달리 매우 부유하게 현대식으로 살고 있다.

8. 악역

9. 기타

9.1. 소류

존재 자체가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최대 스포일러이므로 주의.

10. 관련 문서



[1] 원래는 김영선(성우) 성우였다가 캐스팅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바뀌었다. https://m.blog.naver.com/cyanchrome/223443709365 [2] 마지막 에피소드 '하늘에서 온 여우'에서 나온 대사이다. 작품의 스토리의 한 축을 관통하는 대사이니만큼, 본 작품을 꾸준히 읽어온 사람이라면 상당한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심지어는 같은 버스에 탄 상태에서도 말도 안 걸고 따라다녔다(...). [4] 게다가 요괴라서 그런지 특수한 불을 사용해서 요리 속도가 인간에 비해 엄청나게 빠르다. [5] 이 대목에서 크게 충격받은 독자들이 많다고 한다. [6] 여담으로 작가의 다른 작품인 유랑화사에서도 은혜갚은 까치를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작가가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민담인 모양. 다만 약간 코믹한 느낌도 있는 본작의 이 장면과 유랑화사의 해당 에피소드는 분위기가 천지차이다. [7]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 <도깨비의 왕>편에서 유단이 무연을 들 수 있는 이유가 나왔다. 그건 바로 유단의 전생이자 천요의 주군이었던 소류가 잡아준 괴물로 만든 검이기 때문. 물론 그렇다고 해서 소류가 아닌 유단에게 충성할 마음은 조금도 없다고 한다. 현재는 백란에게 충성하면서 백란이 아끼는 유단을 챙겨주는 모양새. [8] 그 외에도 유단이 액막이 사건으로 얻게 된 100만원으로 월간 동양화를 사자 틀림없이 그곳에 가서 그걸 팔았다느니, 체중이 100그램 줄어들고 두 개였던 게 하나로 줄었을 거라느니 드립을 치고 있다(...) 소금을 먹이면 안 된다는 드립은 덤이다 [9] 세계가 멸망해서 모두 움막이나 토굴에서 살게 될 것인데 유단을 위해 그려준 호화 주택이 초가집이라고 주장한다. [10] 만월요괴대회는 약하거나 어린 요괴들이 모이는, 말하자면 요괴 운동회 같은 건데 천년 묵은 천호 등등이 간다는 건 초등학생들 운동회에서 다 큰 성인들이 뛰는 것과 같은 너무 쪽팔린 일이라서 그렇다. 힘을 숨겨 약한 요괴로 변장하긴 했지만. [11] 그래서 별명이 도씨다(...) [12] 돈을 준다 해도 안 가져갈 월간 동양화(...)라든가.이건 유단이 사갔다 하지만 상당수의 물건은 괴이가 씐 진품이라, 그에 얽힌 괴이를 해결하면서 그 물건은 부서지거나 해서 못 쓰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3] 정확히는 유단의 이모의 딸이라서 이종사촌이다. [14] 5권 표지의 주인공으로 표지 이미지에서 외모를 볼 수 있다. [15] 심지어 동방청제의 수하인 수려마저 달려오는 미아를 보고 순간 요괴로 착각했다(...) "저기 있다! 그 괴이!" "아니, 누나야." [16] 요마화필 편의 수려. [17] 하지만 작중에서 이모의 아들로 나오기 때문에 나미아와 마찬가지로 정확히는 이종사촌이다. [18] 다만 과거 용왕을 섬기다가 잘려서 현재는 사실상 백수나 다름없다는 걸 보면 현 시점에서는 품계만 있고 실제 관직은 없는 애매한 상태인 듯. 조선시대 문무백관들도 품계와 관직이 별개였다는 걸 생각하면 된다. [19] 다만 전자는 사고뭉치 제자인 백란, 후자는 전 제자인 비형랑의 일이라서 직접 나섰다고 봐야 한다. 청제는 천형죄인 압송 사건 당시에는 비형랑과 유단을 동일시해서 압송 때는 천사추심 때와 달리 부하들을 잔뜩 데리고 왔다. [20] 그 외에도 밤에는 쥐를, 낮에는 새를 감시로 붙여 유단을 요 며칠간 감시하고 있던 모양. [21] 과거 비형랑과 백란이 비슷한 일을 꾸민 적이 있었던 듯 하다. [22] 다른 상제들은 팔목귀 사건 이전부터 비형랑을 별로 좋게 보지 않았지만 비형랑을 잘 알고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한 것과 상제 회의 때 백란의 주장에 은근히 동의했지만 천률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는 걸 보면 비형랑이 원래는 그럴 리 없는 인간이라는 걸 내심 짐작했던 모양이다. [23] 반월당 손님이었던 천신들은 한 술 더 떠서 종묘 사건이 있을 때까지 1년 가까이 못 알아보는 병크를 터뜨렸다. [24] 웬 여중생이 방천화극을 들고 옆에서 노려보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25] 이 점은 백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만큼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었던 셈. [26] 이 때문에 유단은 자신에게 경고를 하러 온 것이 수려라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아챘다. [27] 유단 왈 수려 때문에 페루에서 감자 수입해와야 될 정도란다. 진담일 리는 없고 그 정도로 뻔질나게 드나들며 얻어먹었다는 구박인 듯. [28] 수컷인 기麒를 암컷인 린麟으로 착각하다: 어떤 아이가 기를 잡아와 어미를 잃은 것들에게 젖을 물려주려 하니까 기가 우리를 부수고 도망쳤다는 고사. 여기서의 기린은 우리가 아는 그 목 긴 짐승이 아니고 뛰어난 사람, 유망주(기린아)를 일컫기도 했던 상상 속의 동물. '모왈기빈왈린(수컷을 기, 암컷을 린이라 부른다)'는 말에서 '모'를 어머니 모로 착각하고 "기가 어미니까 기를 데려가면 되겠지?" 해서 수컷을 잡아간 것. [29] 유단은 칠석야의 연인 편에서 이기위린 고사 그대로 기를 암컷이라며 데려가는 어린아이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를 생각하고는 그렇다면 '린'은 수컷일 테니 옥린에게 남자 아니냐고 물은 것. [30] 유단의 지옥 탈출 때 영혼 상태로 만났는데, 그때도 호감을 표시했다. [31] 여담으로 비밀리에 진행하다 보니 그들도 보내 놓고 한참을 까먹고 발동을 하지 않았다. [32] 서촌 도깨비인 금홍매는 궁 안에서 태어나서 왕에 대한 동경이 강하다고 한다. [33] 당연하지만 유단은 그 사실을 알고 차라리 기절해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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