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6 23:00:44

미래의 배우자 알기

1. 개요2. 방법3. 블러디 메리4. 매체에서

1. 개요

미래의 배우자를 알 수 있다는 유명한 괴담, 또는 도시전설.

2. 방법

밤 12시에 세면대 혹은 세숫대야에 물을 가득 받아두고 입에 칼을 물고 있으면 미래의 배우자가 비친다고 한다. 이 때 실수로 칼을 물에 빠뜨린다면 물에 비친 상대방이 그 칼에 상처를 입거나 죽는다고도 한다.[1]

다른 방법으로는 젊은 여성/남성이 어두운 집에서 촛불과 손거울을 들고 계단을 뒤를 향해서 거꾸로 올라가면 거울에 미래의 배우자가 보인다는 것. 하지만 간혹 거울에 해골이나 사신이 비칠 때도 있는데, 이는 이 부부는 결혼하기 전에 둘 중 하나가 죽어 맺어지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할로윈 밤에 거울 양 옆에 촛불을 켜두고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서 동시에 사과를 베어먹으며 거울을 보면 미래의 배우자가 보인다는 등, 여러 가지 전승이 있다.[2] 할로윈 데이가 삼하인에서 유래해서 그런듯. 최근까지 전해져오는 주술 중 하나로, 공포 영화 등 여러 서양 대중 문화 속에서 발견되는 괴담/전승이다.

또한 스코틀랜드에서는 할로윈 당일 사과를 깎아 껍질을 뒤로 던지면 배우자의 이름을 알 수 있다는 미신이 있다. 바닥에 떨어진 사과껍질의 모양으로 미래 배우자의 이름 이니셜을 예측한다고.

3. 블러디 메리

원조는 유럽으로, 블러디 메리라는 거울 귀신의 이름로 알려져 있는 전승(또는 장난)에서 유래했다.

밤 12시 이후에 혼자 방이나 화장실에 들어가 불을 다 꺼놓고[3] 눈을 감은 채로 "블러디 메리" 라고 3번 반복해서 말한 후, 다시 눈을 떠서 거울을 보면 메리의 형상이 거울에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메리에게 자신의 미래의 배우자에 대해 묻거나 올 한 해의 운세, 그리고 앞으로 국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등 미래에 관한 것을 물어보면 무엇이든 답변을 해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간혹 메리가 손에 칼이나 가위, 도끼, 빠루 같은 흉기를 들고 등장할 때도 있다고 한다. 그 때에는 재빨리 방을 빠져나가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메리에게 아주 잔인하게 살해당한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메리는 사실 혼자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어린 미혼모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기가 사라졌고, 그 아기는 메리의 집에서 얼마 안 되는 곳에서 토막난 채 발견되었으며, 메리는 너무 충격을 받아 자살하였다고 한다. 결국 그 원혼이 구천을 떠돈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메리를 부르려면 '블러디 메리' 라고만 하면 안 되고 '블러디 메리, 네 아기를 내가 죽였어' 라고 20번 외쳐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근데 이렇게 외쳤다간 십중팔구 메리가 칼부터 들고 나올 거 같은데?

이 괴담이 유행하던 과거에는 거울이 귀중품이고 깨지기 쉽다는 것을 생각하면, 귀족들의 장난 섞인 유머거나 거울을 조심스럽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괴담이라는 설이 있다.

유튜브에 '블러디 매리{Bloody Mary}'라고 검색하면 관련 동영상을 볼 수 있긴 한데... 실화인지의 여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판정하기 바란다.참고로 블러드메리는 남자에겐 여자보다 더 잔인하게 살인한다고 전해지고있다

xkcd에는 블러디 메리와 공동연구하는 법이 나와있다.

4. 매체에서

  • 검정 고무신에서도 나온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전국적인 전설. 다만 검정 고무신에서는 입에 거울을 물고 그 거울을 봐야 하는 걸로 나온다. 배금택의 < 영심이>에도 비슷하게 나왔다.
  • 마음의 소리 736화에 이 괴담이 나왔는데, 귀신이 있어서 뒤돌아 보면 안된다고 했는데 애봉이 호기심에 뒤를 돌아봤더니 진짜로 귀신이 있었다![4] 하지만 애봉이 물고 있던 칼은 장미칼(...). 귀신이 그걸 보고 도망가려고 했지만 문은 잠겨 있었다. "귀신"도 싹싹!
  • <약간 더 위험한 방송>에서도 실험을 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단다.[5] 동영상 보기. 이제는 못 본다.


[1] 단순 도시전설을 넘어 무서운 이야기일 때 특히 이런 설정이 꼭 들어간다. 이 버전에서는 주인공이 이때의 일을 다 잊어버릴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에 선을 보아 결혼하게 되는데, 첫날밤 상대의 얼굴에 흉터가 있어 어떻게 된 상처냐고 물어보니 "네가 칼을 빠뜨렸잖아!"라고 대답하는 것이 마지막 장면. [2] 이 외에도 유럽 쪽의 장난이나 이야기가 일본에서 괴담 형식으로 변해서 전승되는 경우가 많다. [3] 촛불을 켜놓으라는 얘기도 있다. [4] 미래 배우자의 귀신이라 그렇다는데, 애봉의 배우자를 생각하면 이 귀신의 정체는 아마도...애초에 작중에서 쳐맞는 거 감안하면 안 되는 싸움이었어 [5] 때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게 더 무서울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