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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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 1월 20일, 2018년 1월 27일에 방송된 특집으로, 이전 회차에서 방송된 무한도전 면접의 신에 이은 면접 특집 2탄이다. 이번에는 땀 흘리는 직업에 도전했다.<rowcolor=#ffffff> 멤버 | 도착 장소 | 내용 |
<colbgcolor=#f7f794> 유재석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 출렁다리 | 다리 개장 전 청소하기 |
박명수 |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 제28보병사단 | 훈련병 입대 (with 조세호) |
정준하 |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한강공원 잠실지구 | 10km 마라톤 출전 |
하하 | 강원도 춘천시 봉의동 세종호텔 | 고희 축하연회 공연자 투입 |
양세형 |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동 제주항공 서울지사 | 일일 승무원 투입 |
조세호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역 5번 출구 | 일일 기상캐스터 투입 |
2. 1부
2.1. 실시간 캠방송
여섯 멤버가 한장소에 모여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한~도전!"을 외치며 오프닝을 끊던 평소와 다르게 자기 집에서 캠 하나만 달아놓은 채 자기들끼리 화상채팅을 하기 시작했다. 다들 서로의 얼굴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지만 이런 SNS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유재석은 로그인하는 데만 몇 분을 헤메다 한참 뒤에야 로그인했다. 그리고 몇 분 동안 수다를 떨다 1인 방송을 하면 먹방 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하하의 말에 따라 모두 라면을 끓여먹기로 하고는 라면을 끓이러 갔다. 하지만 박명수는 집에 라면이 없다며 라면 대신 사과를 깎아먹었다.
다들 5분도 되지 않아 금세 돌아와 또 수다를 떨면서 해치운 반면, 정준하의 화면은 아직까지도 비어있었다. 그가 다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모든 멤버들이 라면을 다 먹은 후였다. 이어 그가 끓여온 것이 화면에 잡혔는데, 그는 라면 대신 짜장라면을 끓였고, 거기다 오이까지 얹어서 진짜 짜장면인 것처럼 만든 것이다. 그리고는 늦게나마 혼자 먹기 시작했는데, 멤버들은 침이 꼴깍 넘어간다며 감탄했고, 몇 분 뒤 본론으로 돌아와 대체 이 화상채팅을 왜 하는 것이냐며 궁금해했다. 그 순간,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김태호 PD가 들어왔다. 그의 머리가 노랗게 염색된 것을 본 박명수는 악동뮤지션이 아니냐고 했지만 김태호는 앤디 워홀을 따라한 것이라고 했다.
멤버들이 오늘은 왜 화상채팅으로 방송하는 것이냐고 묻자 PD는 한파주의보 때문에 평소대로 야외에서 촬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오늘은 재택근무 형식으로 오프닝하는 컨셉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주 촬영(1월 20일~1월 27일 방송분)은 지금 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화상채팅 바로 다음 날)부터 시작하며, 1명씩 개인적으로 따로 한다고 했다. 촬영 컨셉은 바로 1시간 전. 내일 모든 멤버들은 일제히 어떤 사건이 벌어지기 1시간 전 상황에 처하게 되며, 그 상황이 어찌됐든 재빨리 적응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이어 지난 번 노력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박명수의 말 한마디로 영감을 얻어 준비했다고 하자 멤버들은 그럼 박명수만 하면 되지 자기네들은 왜 끌어들이냐며 반발했다. 이렇게 캠방송은 끝을 맺는다.
다음 날 새벽, 전날 말했던 대로 멤버들의 집앞을 급습한 제작진들은 마찬가지로 상황 설명은 일체 해주지 않고 차에 타서 가보면 안다고만 하며 차에 타라고 했다. 멤버들은 시키는 대로 차에 타기는 했지만 차 안에도 창문이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었다. 멤버들은 어디로 가는지 종일 궁금해하다가 몇몇은 아예 잠이 들기도 했다.
2.2. 하하 - 생일파티 1시간 전
제작진의 부축을 받아가며 도착한 곳은 어느 할머니(성함 홍영자)의 고희연(古稀宴)[1]이 열리는 곳[2]이었으며, 하하의 미션은 할머니 고희연의 축하공연을 하는 것이었다.[3] 하지만 꼭두새벽에 끌려나오다시피 한 터라 노래는 커녕 멘트조차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그로써는 무척이나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우선 주인공 어르신과 하객들에게 어영부영 인사를 드린 뒤 재빨리 나와서 나 혼자 축하공연을 어떻게 하냐며 쩔쩔매고 있었다. 일단 제작진이 섭외를 한 이상 뭔가를 해도 해야만 했기에 공연준비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빈 대기실로 오게된다. 하하는 정말 사람 한명만 붙여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PD는 정 혼자하기가 부담스러우면 춘천에 아는사람 있으면 데려오라고 한다.
하하는 내가 춘천에 아는 사람이 어딨냐며 징징거리다 결국 절친 스컬에게 SOS를 요청했지만 그는 기차를 타고 부산에 가는 중이라 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스컬마저도 기대를 저버리자 하하의 절망감은 배가 되었다. 그 시각, 연회장에서는 가족들이 준비한 행사들이 순서대로 진행되고 있었고, 특히 주인공 어르신의 편지 낭독을 듣는 시간에는 모든 가족들이 눈시울을 붉히기까지 하며 매우 훈훈하게 행사가 진행되는 중이었다.
마침내 시간이 흐르고 흘러 예정되어 있던 이벤트가 끝나고 하하의 축하공연 순서가 되었다. 하지만 하하는 시작부터 콘서트장인 양 "Put your hands up!"이라고 소리치는 무리수 퍼포먼스를 시전하거나 스컬의 레게 창법을 흉내내는 등 어색한 분위기를 배로 어색하게 만들었고, VCR로 상황을 보고있던 멤버들 역시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앞에서 뭐하는 것이냐며 나무랐다. 하하 본인도 꽤나 창피했던 터라 돈 줄 테니까 꺼달라며 소리쳤다. 하지만 무리수 이후에는 점차 공연에 익숙해졌고, 시큰둥해하던 사람들 역시 그를 호응하기 시작하면서 무사히 공연을 끝마쳤다.
사실 6명 중 가장 힘들고 난해한 미션이었다. 2일째 방송분의 3명은 몸만 고생하면 되는 미션이었고, 첫날의 승무원이나 기상캐스터는 그래도 위에서 지도해 주는 사람이 있었고 사전에 미리 안전교육을 받거나 조언을 듣기라도 할 수 있었지만 이것은 그야말로 혼자서 맨땅에 헤딩하는 꼴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제작진에서 뭔가를 준비했지만 그 준비했다는 것이 1시간 만에 절대 탈 수 있을 리 없는 외발자전거 같은 것이었다.
2.3. 양세형 - 베트남행 이륙 2시간 전
안대를 벗은 양세형의 눈앞에 펼쳐진 곳은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활주로. 이어 유니폼을 잘 차려입은 승무원들과 사무장이 오더니 그를 양세형 승무원이라고 부르며 베트남 호찌민행[4] 출발 2시간 전이라고 말했다. 그의 미션은 제주항공 비행기 스튜어드 일을 무사히 끝마치는 것이었다.[5] 1시간 더 일찍 움직이게 된 것은 승무원의 안전교육과 인천국제공항까지의 이동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곧이어 비행 전 브리핑이 시작되고 한국어와 영어가 반반씩 섞여나오니 당연히 양세형은 이해할 리가 없었다. 그리고 1시간 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제주항공 보잉 737에 탑승했고, 출발 30분 전부터 출입문에 서서 승객을 맞이했다. 이때 계속 미소를 유지하고 밝게 인사하는 모습이 꽤 귀엽다. 제일 처음으로 탄 외국인 승객에게 "Boarding pass madam"이라고 어설프게 말하며 큰 웃음을 준 것은 덤. 한편, 양세형이 직접 안내방송을 한 경우[6] 미리 준비한 안내방송 대본에 적혀있는 영어 읽는 법을 몰라서 일일이 우리말 발음을 적어가며 안내방송을 준비해야 했다. 안내방송을 할 때 장문복과 합성하는, 심히 약빤 편집이 나왔다. 심지어 해골 먹일땐 췍! 췍! 까지 넣어가며 먹였다!
비록 실수가 많이 연발되긴 했지만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일을 마치며 호찌민 공항에 도착한 뒤 현지에서 쌀국수를 먹었고, 그로부터 3시간 후에 다시 인천으로 돌아갔다.
2.4. 조세호 - 일기예보방송 1시간 전
미션이 미션인 만큼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미션이었다. 더군다나 그 날은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날이라서[7] 시기상으로도 매우 적절했다. 안대를 벗은 조세호가 도착한 곳은 여의도역 5번 출구 앞. 그리고 그의 눈앞에 나타난 사람은 MBC 기상캐스터 이귀주였고, 조세호에게 주어진 미션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아침 뉴스의 일기예보를 하는 것이었다. 기상캐스터 팀장 현인아가 일일도우미로 나섰다.
이날은 한파 때문에 날씨 방송이 무려 7번이나 편성되었는데, 조세호는 3번만 하고 나머지는 모두 이귀주 캐스터가 맡게 되었다. 따질 새도 없이 의상까지 갈아입은 채 시작한 첫 번째 예보에서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사전에 현인아 팀장이 알려준 중요한 정보(전국 한파특보, 현재 서울의 기온)를 모두 빼먹었고, 박경추 앵커와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다가 딜레이 때문에 서로 네네라고만 하자 뉴스센터에서 이를 중계하고 있던 류도현 PD는 질문 없이 곧바로 진행했다.
그러나 동장군으로 변신한 두 번째 예보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인지 한 번도 실수하지 않고 무사히 끝마쳤다. 마지막 예보에서는 한층 대담하게 시민들과 인터뷰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오는 사람들마다 조세호가 마치 장애물인 마냥 양옆으로 갈라져서 그냥 지나갔고, 조세호는 머쓱해하면서도 끝까지 시도하려 했지만 한 명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아 결국 포기했다.[8] 결국 보다못한 박경추, 임현주 앵커가 인터뷰 시도를 끝내기 위해 조세호를 불렀고, 마무리 멘트와 동시에 다시 한번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고 서울의 기온이 영하 15도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도를 끝냈다. 뉴스센터에서 중계를 맡던 류도현 PD는 "조세호 씨가 생방송 시간을 딱 맞춰줬어!"라고 감탄하면서 무사히 일기예보를 종료했다.
해피투게더 4에서 KBS 기상캐스터 강아랑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날 하필 바로 옆에서 KBS 뉴스광장 기상예보 방송을 하게 되었는데, 조세호의 동장군 코스튬과 얼린 청바지를 보고 어떻게 우리도 할 수 있는 거 없나 고민하던 끝에 수건을 물에 적신 뒤 한파에 얼려 준비했다고 한다.
3. 2부
3.1. 유재석 - 소금산 출렁다리 개장 1시간 전
유재석은 당시 신장개업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에서 관광객이 오기 1시간 전에 싸리비 하나 들고 구름다리를 청소하는 일을 맡았다. 역시 겁이 많은 유재석답게 겁을 내는 모습이 많이 나왔으며, 청소하다가 무서워서 출발점으로 돌아가기를 몇 차례나 반복하는 진기한 광경을 보였다. 여기에 PD가 일부러 다리 위에서 쿵쿵 뛰면서 겁을 주기까지 했다.
결국 개장하기까지 청소를 마치지 못해 손님들과 같이 다니며 청소를 하게 되었는데, 이때 지나가던 초등학생이 "어, 유재석이네!" 하고 쿨하게 지나가는 장면이 백미다.
그리고 사실은 이곳의 직원은 강풍으로 낙엽을 날리는 청소기를 등에 메고 다니며 청소하고 있었고, 유재석에게 누가 요즘 빗자루를 쓰냐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단순히 1시간 남짓 청소를 하면 끝나는 정도의 간단한 미션인지라 멤버들 중 가장 빨리 끝났다. 다른 멤버들은 대략 '1시간 전'이 준비 시간으로 주어지고 이후에 특정한 미션을 수행하는 식이었다면 유재석의 경우 그 준비 시간 1시간이 실질적인 미션 시간이나 다름없다는 점이 독특한 점이다.
여담으로 조세호 1시간 방영분 당일 뉴스투데이에서 소금산 구름다리 개장 소식이 나오기도 했는데, 세트장에 있던 유재석이 크게 화를 냈다.
3.2. 정준하 - 마라톤 참가 10분 전[9]
다른 멤버들과 다르게 이미 차에 올라타자마자 타이머를 시작했고, 가는 내내 당찬 포부와 멘트 욕심(?)을 부렸다. 더군다나 평소에는 절대로 하지 않던 온갖 화려한 편집에 박명수는 고작 미션을 수행하러 가는 길인데 뭐 저리 요란하게 편집해 주냐며 원성을 쏟아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도착했고, 역시나 안대와 헤드셋으로 시청각을 차단한 채 스태프들의 부축을 받으며 미션 장소로 이동했다. 이후 안대를 풀라는 PD의 말에 안대를 벗는 순간, 눈앞에 와 있는 곳은 한강이었다. 이어 그에게 주어진 미션은 시즌오픈 기념으로 개최된 10km 코스의 마라톤 완주였으며, 코스는 종합운동장- 천호대교 남단을 왕복하고 오는 것이었다. 이후 출발 준비를 했는데, 멤버들은 그제서야 앞에서 편집을 풍성하게 해준 이유를 알았다. 왜냐하면 지금부터는 정말 죽어라 뛰기만 하는 장면밖에 없기 때문이다.양세형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뛰다가 중간에 사건사고 같은 것이 없었냐고 물었고, 박명수와 하하는 여러 가지 상황을 예측해 봤지만 예상과 다르게 10km를 뛰는 동안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실망한 멤버들은 1시간 동안 뛰는 것만 보고 있기는 너무 지루하니까 박명수로 넘어가자고 했고, 이후에 뛰는 장면은 박명수 분량 중간중간에 조그맣게 나왔다가 사라지는 형식으로만 나왔다. 그리고 종주를 끝마쳤을 때 다시 풀화면으로 나왔는데, 종주를 끝마치자마자 아들 로하에게 전화를 걸어 마라톤을 했다고 자랑했다. 이에 로하가 왜 뛰었냐고 묻자 누군가가 뛰라고 시켰다고 했다. 이때 자막으로 김태호 PD의 얼굴이 나오며 "범인은 나 아냐"라는 자막과 함께 앤디 워홀이라는 분홍색 글자가 떴다. 특정상 도전자들 중 분량이 제일 적을 수밖에 없는 미션이었다.
3.3. 박명수& 조세호 - 자대배치 1시간 전
새벽 6시에 호출을 받고 나온 박명수는 제작진의 안내에 따라 검은 천으로 가려진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이어 목적지에 도착한 그는 안대와 헤드셋으로 시청각을 차단한 채 어딘가로 오게 되었고, 이어 PD의 지시에 따라 안대를 벗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그가 와 있는 곳은 군복을 입고 완전군장에 총기까지 지참한 장병들이 가득한 연병장 한복판이었다. 그제야 자신의 미션에 대해 알게된 그는 곧바로 아침에 함께 왔던 스태프들을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지만 이미 모든 제작진들은 현장에서 철수하고 아무도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제작진을 응징하는 것을 포기하고 도망가는 길을 택했지만 이마저도 간부 두 명에게 양팔을 붙잡혀 실패했다.
이렇게 박명수가 당황하고 있는 그때, 연병장으로 또 한 사람이 안대와 헤드셋으로 시청각을 차단한 채 등장했는데, 낯익은 실루엣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지난 주 일일 기상캐스터 미션을 했던 조세호였다. 이어 군부대로 출발하기 직전의 상황이 다시 나왔는데, 제작진이 박명수의 미션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을 더 동반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 한 명을 더 섭외하라고 했다. 이른 시간이라 모두가 자고 있을 시간이지만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선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도 유재석은 금방 전화를 받았고, VCR로 보고 있던 멤버들은 아침 6시부터 전화를 받냐며 화들짝 놀란다. 이에 그는 태연하게 자신은 보통 아침 6~7시 정도에 일어난다고 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 촬영해야 하는데 잠깐 나와줄수 있냐고 물었지만 유재석은 다른 녹화가 있어서 안된다고 했다. 결국 첫 섭외에 실패하고 그 다음 전화를 건 것은 바로 조세호였으며, 이때 조세호는 (본인의 말에 의하면) 잠든 지 겨우 2시간밖에 되지 않은 터라 비몽사몽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여기서 보너스로 왜 제작진이 한 명 더 동반하라고 했는지가 나오는데, 이는 제작진이 아닌 섭외한 군부대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내일모레 50대인 박명수가 젊은 사람조차도 고도의 체력을 요구하는 군생활을 혼자 하는 것은 무리이므로 두세 명 정도 더 데려오라고 한 것이다.[10] 그리하여 두 사람이 오게 된 부대는 태풍부대[11]였다.[12]
박명수가 잡혀와서 어리버리하는 와중에 조세호의 눈가래가 벗겨지고 조세호가 현 상황에 당황해서 박명수를 간절히 쳐다보자 박명수가 차마 눈을 못마주치고 시선을 피하는 두 명의 표정이 압권이다. 박명수 특유의 입 꼬임으로 전입신고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해 곤혹을 치렀지만 몇 번의 노력 끝에 간신히 마쳤다.
이후 분대에 전입하여 선임들과 대면식을 갖고[13] 바로 마일스 장비를 탑재하여 모의 전투 훈련을 했는데, 여기서도 다른 의미로 굉장한 활약을 했다. 이동 도중 적군의 가스탄에 맞고, 지뢰를 밟아 발목에 부상을 입고, 개활지로 천천히 돌격을 시전하다가 총상을 입고, 산악지대에서 또 한번 총상을 입고, 그리고 실제로 총구에 손가락을 찧이는 등 여러모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사망하지는 않았고,[14] 막판에 총이라도 막 쏴보자 하고 쐈는데, 2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그리고 조세호는 훈련 초반에 사주 경계를 하던 중 졸다가 선임에게 지적받았지만 본격적으로 전투가 시작되자 무려 4명을 사살하고[15] 3명을 경상을 입히는 전과를 올리는 등 현역 군인들도 놀라워할 정도의 공을 세웠다. 훈련을 마친 후 조세호는 생활관으로 돌아와서 샤워하고 수건으로 발을 닦았는데, 박명수는 이것도 모른 채 조세호에게 수건을 달라고 했고, 그 수건으로 샤워를 마쳤다.[16] 그리고 샤워까지 한 후 분대원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당일 22시에 퇴근했다.
4. 여담
2부의 정준하 마라톤 에피소드에서 자막이 잘못 나왔다. 정준하가 쇼미더머니 5에 나온 것은 2016년의 일인데, 자막에는 2017년이라고 나왔다.자막 담당이 김태호 PD로 변경되었다는 썰이 있다. 조세호가 김태호 PD의 전화를 공손히 받는다는 멘트를 치자 자막으로 '훗'이 나오거나[17]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재미없다고 악평을 받은 ' 박보검~나 웃겨'를 자폭용으로 사용하는 등 자막에서 김PD의 느낌이 난다고 한다. 그렇지만 현 예능본부 부장씩이나 되는 사람이 자막 작업을 직접 할 만큼 한가할지는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궁서체 자막으로 김태호 PD의 의견이 띄워지는 것은 무한도전 초창기 때부터 있었고, '사회에서 먹는 첫번째 계란빵'처럼 자폭성 자막도 예전부터 간간히 나왔다.
2부 방송분 시청률이 14.3%을 기록하면서 2017년 7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한도전 레전드 이후로 따져봐도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보다 높은 시청률이 바로 무한도전 진짜 사나이 2, 3부였다는 점이다. 여러모로 "박명수+군대=시청률 퐈이야" 공식은 지속적으로 유효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시청률과 별개로 재미는 없었다는 평이 많은데, 가장 큰 이유는 박명수의 태도다. 30사단 촬영 당시에는 첫 입대 예능에 의한 박명수의 긴장감,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실수들과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호평을 받았던 것인데, 28사단 촬영 당시에는 박명수가 촬영 전체를 완벽하게 예능으로 받아들인 채 촬영에 임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다. 현역 군인들도 박명수와 조세호를 진짜 자대 이병처럼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능 참여인으로서 대했기 때문에 재미가 반감되었다는 의견도 많다. 특히 중대장에게도 너무 편한 태도로 질문한다던지, 그걸 듣고도 아무 대응도 하지 않는 중대장이라던지, 본인은 몰랐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의도적이었던 생활관 내 "안녕, 난 박명수 이병이야." 같은 반말이라던지, 체력단련 당시 예능을 의식하고 소리지르며 임한 것이라던지, 전술 훈련 당시 총에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망 처리하지 않은 것이라던지, 이런 상황들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선임 군인들이라던지 [18] 게시판을 보면 30사단 촬영 당시와 다르게 예능을 크게 의식하며 촬영했기 때문에 너무 작위적이고 재미없었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그래서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고 나름 볼만했다는 평도 있었다.
박명수 파트인 군부대 촬영 당시 실제 부대원의 썰이 공개되었다. 링크
이후 이 특집의 컨셉은 2021년 놀면 뭐하니? 방송의 날 특집의 ‘10분 내로 - 뉴스 앵커 깜짝카메라’로 이어졌다.[19]
[1]
고희연은 일흔살이 되는 해에 치르는 생일 잔치로, 우리가 알고 있는 칠순잔치를 뜻한다. 하하는 저 한자를 못 읽어서 처음에 엄청 어버버거렸다.
[2]
강원도
춘천시
봉의동에 있는
춘천세종호텔 연회장이다.
[3]
이전 Q&A 특집 때 하하의 생일파티 행사설이 돌았다. 하하는 "나 진짜 생일잔치 행사 간다?!"라며 매우 강하게 부정했는데, 진짜로 하게 된 것이다.
[4]
7C4703 편.
[5]
정확히는 기계조작과 같은 일은 2시간 만에 교육을 끝낼 수 없어서 서비스 관련 업무(기내식 판매, 물 제공 등)만 맡았다. 또한, 승무원 1명이 빠지고 그 자리를 양세형이 대신 투입된 것이 아니라 원래 배치되는 승무원과는 별개로 추가로 배치되는
깍두기로 투입된 것이었다. 그래서 양세형은 이•착륙 당시 승무원 전용 좌석이 아닌 여분의 일반 좌석에 앉았다.
[6]
기내식 판매 사전 공지
[7]
당시 서울의 기온이 영하 15도(체감온도 영하 20도)였다. 몇 주 후에 이를 쌈싸먹을 정도로 더욱 혹독한 추위가 찾아올 줄은 예상치 못했지만.
[8]
그럴만도 했던 것이 이때가 출근 시간이라 직장인들이 연예인의 인터뷰 요청이고 뭐고 빨리 움직여야만 했었다. 게다가 상술한 대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라 사람들이 모두 실내로 가고 싶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9]
차에 탑승한 시각 기준으로 하면 1시간 전.
[10]
방송에서도 이유 제시 장면이 나온다. 체력문제와 단체생활이라서 2명 이상 데려오라고 한 것이다.
[11]
28사단 81연대 2대대
[12]
원조 진짜 사나이가 최후에 거쳐간 부대였다. 이 부대를 끝으로 진짜 사나이는 종영되었다. 그리고 금년 여름에
새 시즌이 방영되었다.
[13]
이때 "안녕, 난 박명수 이병이야."라는 계급을 파괴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해 모두의 눈총을 한눈에 받았다.
[14]
중상 2번, 경상 1번. 그리고 실제 경상 한번으로 실제 상황이었으면 이미 사망했거나 혼수 상태에 빠질 부상이었다. 정황상 방송을 위해 통제관이 살려준 듯하다. 정작 본인은 총에 맞거나 지뢰를 밟는 등 죽을만한 일 다했는데 왜 죽지 않나며 툴툴댔지만 FM대로 했다면 맨 처음에 걸린 지뢰지역에서 중상 내지는 사망 판정이었을 듯하다.
[15]
그 중에는
지정사수도 있었다.
[16]
조세호가 선배를 고의로 멕인 것은 아닌 것이 본인은 발을 닦은 수건으로 바로 머리를 닦았다. 그냥 이게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없는 듯하다.
[17]
다만, 홋카이도 특집에서도 박명수와 얼굴 사진을 비교할 때 '저 예쁘죠?'라는 자막이 나왔었다.
[18]
다 쉬쉬하면서 봐주는 것이 보여서 그렇지 같은 부대원의 증언 썰에 따르면 훈련 자체는 연출 없이 임했다고 한다.
[19]
하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안변했다고 탄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