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무예24기 한양류(武藝二十四技 漢陽流)는 대한민국의 복원무예 수련단체다. 조선 후기 정조(1752~1800)임금의 명으로 이덕무, 박제가, 백동수등이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조선시대 군사무예 24기(지상무예 18기+마상무예 6기)의 연구와 복원, 보급 등에 힘쓰고 있다.2. 어원
한양류(漢陽流)는 무예24기의 메카라 불리는 수원 화성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서울시에 본부전수관을 두고 전수 활동을 펼치고 있기에 서울의 옛 이름인 한양(漢陽)이라 명명했다. 다른 단체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단체 이름에 끝에 ~류(流)라는 명칭을 붙이는 것은 주로 일본에서 사용되어 온 방식이다. 이로 인해 전통무예를 수련하는 일부 단체들은 "전통무예를 수련한다면서 일본식의 문파명을 쓰는 게 우습다"고 비판하기도 한다.그러나 단체 입장은 확고하다. 첫 번째로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유지해 온 이름이기에 그 고유성과 역사성을 보전해야 한다는 점, 두 번째로 문화에는 국적이 따로 없다는 점이다. 실제 무예도보통지부터가 당대 조선, 명나라, 일본의 무예를 집대성한 것이기 때문에 국적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2014년부터는 한양학파(漢陽學派)라는 별칭을 병용하고 있다. 이는 무예(武藝) 또한 하나의 학문이라는 한양류의 기본 이념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나 대외적으로나 주로 쓰이는 이름은 한양류인지라 사실상 유명무실한 별칭이다.
3. 역사
한국전통무예연구소장 최형국 박사의 제자인 장원주 사범이 독립한 뒤 지난 2009년에 창립했다. 최형국 박사가 운영하는 무예24기 조선검 전수관(현 한국전통무예연구소)의 지류(支流)임을 밝히고 있으나, 사실상 독자적인 연구와 보급에 힘쓰고 있다.2009년 노량진 사육신공원에서 첫 전수를 시작했다. 2010년 중앙대학교 공터로 수련장소를 변경한 이래 지금까지 중앙대학교에서 계속 전수를 진행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관악구 남현동에 본부전수관을 개관하면서 실내/야외 전수로 이원화하여 전수를 진행해오고 있다. 평일에는 실내 전수관에서 권법 등 체술(體術) 위주의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말 전수는 여전히 중앙대학교 공터에서 야외전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병기 위주의 전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4. 무예도보통지 복원에 대한 입장
무예24기라는 이름을 걸고 수련하는 단체들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무예도보통지의 완전한 복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그 당시를 보고 오지 않는 이상, 이미 전승이 끊어진 당대 기예들을 완전히 복원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연구하고 복원하여 가장 원형에 가까운 동작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류의 입장 역시 동일하다. 이러한 복원 과정에서 타 무술의 체계를 일부 차용하여 원형을 찾아가는 작업 또한 긍정적으로 추진하는 듯 하다. 권법과 함께 수벽(태극권의 추수)을 하는 것이 이러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한다.5. 현황
5.1. 전수 종목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의 기예들을 모두 전수하고 있었으나 현실적인 여건상 마상무예(馬上武藝) 수련은 전수가 일시 중지되어 지상무예 18가지 위주로 지도하고 있다.- 권술: 권법(拳法)
- 창류: 장창(長槍), 죽장창(竹長槍), 기창(旗槍), 당파(鐺鈀), 낭선(狼先)
- 봉류: 곤방(棍棒), 편곤(鞭棍)
- 검류: 쌍수도(雙手刀), 예도(銳刀), 왜검(倭劍), 교전(交戰), 제독검(提督劍), 본국검(本國劍), 쌍검(雙劍), 등패(藤牌)
- 도류: 월도(月刀), 협도(挾刀)
- 마상무예: 마상편곤(馬上鞭棍), 격구(擊毬), 마상재(馬上才), 마상월도(馬上月刀), 마상쌍검(馬上雙劍), 기창(騎槍)
5.2. 외부 출강
본부전수관 및 야외수련터(장용내영) 전수와 별도로 외부 출강 역시 꾸준히 이루어졌다. 출강하는 강사들은 주로 한양류의 사범들로 구성되어 2016년 기준으로 5월부터 7월까지 열정대학에 권법(拳法)을 지도하는 함께 무예 배워볼과라는 과목이 개설되었고 10월에는 4주 과정으로 이태원대학교에서 기창(旗槍)을 지도하는 조자룡창술배워볼과라는 과목이 생기기도 했다. 또한 양동중학교 자유학기 예·체능 과목으로 무예24기가 채택되면서 전통무예 권법 반이 운영되기도 했다.안타깝게도 단체 관계자 여건상 2017년 8월 1일자로 신입 문하생 입문이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