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17:20:56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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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영화화
3.1. 제작진
4. 이야깃거리5. 관련 문서

1. 개요

공지영의 소설. 1993년 출간 2010년 재출간.

덧붙여 말하자면, 소설 제목인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최초의 불경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구절이다. 참고로 무소[1] 코뿔소.

2. 줄거리

모 대학[2] 불어불문학과 동창인 혜완, 경혜, 영선은 대학 때부터 항상 붙어다니던 단짝이다. 이 셋은 모두 학창시절 저마다 똑똑하고 현명하며 강인한 여성임을 자부했고, 졸업 후 각자의 자립을 확신하며 결혼하고 사회로의 편입을 시작하지만, 자신들이 선택한 길에서 자립의지는 점점 무너져 버린다.

작가인 혜완은 불의의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고 이혼을 했다. 이혼 후 맞게 되는 새로운 생활 앞에서 홀로 서고 싶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남자에게 기대고 싶어하는 자신의 이중성 때문에 괴로워한다. 아나운서가 된 경혜는 화려한 외모와 커리어로 부유한 남자와 결혼했지만, 남편과 서로 맞바람을 피우게 되고, 정부의 임신한 본처에 대한 죄의식을 느낀다. 영선은 사랑하던 연인과 결혼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지만, 본인의 일을 하지 못하고 성공한 남편 뒤에서 생활하던 끝에 남편과의 불화를 일으켜 자살을 기도했다.

3. 영화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파일:external/file.koreafilm.or.kr/TKV000769.jpg

1995년 영화화되었다. 영제는 'Go Alone Like Musso's Horn'이다.[3]

3.1. 제작진

4. 이야깃거리

이문열 선택이라는 자신의 소설에서 이 소설의 제목을 언급하며 페미니즘에 대해 비난하였다. 그런데 본인이 나중에 시인한 바에 따르면, 공지영의 작품을 읽지 않고 신문에서 본 제목만 인용한 채 페미니즘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라는 평을 듣고 나중에 공지영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이문열은 딱히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았다. 이 작품의 제목을 본인의 작품에 나쁜 의미로 인용했을 뿐이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이경자 작가의 황홀한 반란 절반의 실패도 인용했다.

무소는 코뿔소의 다른 말로 사용되고 여기서도 그렇게 사용되었다. 아프리카에 사는 검은코뿔소와 흰코뿔소, 그리고 한때나마 인도에서 살았던 수마트라코뿔소의 뿔은 2개라서 저 말이 바로 박살나버린다는 게 함정... 그러나 석가모니 생전 당시에 가장 많이 봤을 코뿔소는 인도코뿔소일테고 인도코뿔소는 뿔이 하나이며 새끼 딸린 어미를 제외하고는 단독생활을 하기에 인도코뿔소에 한정한다면 저 말이 틀린 건 아니다.

5. 관련 문서



[1] 아이러니하게도 쌍용자동차의 중형 SUV인 무쏘도 1993년에 출시됐다. 개발 당시에 쌍용차 관계자가 '코뿔소' 등의 관련 단어를 찾다가 국어사전에서 발견하여 지었다고 한다. [2] 공지영 작가의 모교인 연세대학교를 모델로 한 듯. [3] 원래 정확한 영어로 쓰면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Horn이 되어야 한다. 당시 인기 차종이었던 쌍용 무쏘의 차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제로 쌍용자동차가 이 영화에 무쏘를 협찬하기도 했다. [4] 공지영의 2번째 남편이다. (1993~1995), 2005년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