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0 18:00:15

멜린다 데스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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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린다 데스몬드
メリンダ • デズモンド | Melinda Desmond
파일:멜린다 데스몬드.jpg
<colbgcolor=#C2B191,#C2B191><colcolor=#52513D,#52513D> 성별 여성
출생 불명
신체 불명|불명
국적 오스타니아
소속 데스몬드 그룹 (안주인)
애국부인회
좋아하는 것 불명
싫어하는 것 불명
가족 관계 도노반 데스몬드 (남편)
데미트리어스 데스몬드 (장남)
다미안 데스몬드 (차남)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미정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미정

[[미국|]][[틀:국기|]][[틀:국기|]] 미정

1. 개요2. 특징
2.1. 성격
3. 작중 행적4. 인간관계
4.1. 가족4.2. 포저 일가
5. 기타

[clearfix]

1. 개요

스파이 패밀리의 등장인물. 포저의 메인 공략 대상 도노반 데스몬드의 아내이자, 데미트리어스 다미안 형제의 어머니.

2. 특징

만화 처음부터 여러번 언급됐다가 한참만에 정식으로 등장한 도노반과는 다르게 언급 자체가 없었다. 다미안 역시 아버지 이야기만 할뿐 어머니 이야기는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미안에게는 엄마가 없나?"라는 반응까지 나왔지만 이든 칼리지는 양쪽 부모가 모두 있는지 확인까지 하는 학교라는 걸 생각하면[1] 어머니는 있을 것이기에 언제 등장할 것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드디어 65화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작품이 진행될수록 멜린다에 대한 언급이 이상하리만치 없었던 것도 하나의 복선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2]

요르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은 로이드가 알고 있기로는 멜린다 역시 남편인 도노반과 마찬가지로 요주의 대상이나, 남편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폐쇄적이고 활동 영역이 상당히 좁으며 정권교체 후에는 정치 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고, WISE의 조사에 의하면 눈에 띄는 기록도 없는데다 남편이나 자식들과의 관계도 상당히 희박하고, 리스크에 비해 리턴이 가늠되지 않아 정보부 내에서의 가치는 지극히 낮다고 한다. 어떻게든 도노반의 속내를 알아내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WISE가 도노반의 아내임에도 불구하고 멜린다를 뒤로 미룬 것만 봐도 현재 그녀가 얼마나 정치 쪽과 상관없이 살아가는지를 알 수 있으며, 그런 반면에 위문품을 전달하거나 부인회 활동같은 것은 꾸준히 하는 점, 그리고 권력가의 아내임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는 요르에게 호감을 느낀 것을 토대로 사실상 데스몬드 가와 그룹의 의사결정이나 정치, 심지어 양육에서도 완전히 배제된 상태로[3] 추측된다.

2.1. 성격

등장이 많지 않아 단언할 수 없으나 일단 매우 충동적이다. 첫등장부터 수행원과 본인 둘이서 나르기 힘들 정도로 과자들을 많이 사들이고, 처음 보는 사람이 자신을 구해줬다지만 방금 산 과자들을 전부 답례로 주거나 그 후에도 적극적으로 들러붙고, 뜬금없이 배구를 시키고, 아냐 포저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갑자기 태도가 바뀌더니 흥미가 생겼다면서 부인회에 즉석 가입시켜 주는 등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기행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본래 성격은 활발하고 남들에게 베푸는 걸 좋아하는 상냥한 성격이나, 어째선지 가족 이야기만 언급되며 표정이 싸해지며 굉장히 어두워진다. 현재까지는 추측일 뿐이지만 아마도 다른 삶을 살고 싶었던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양가간 주도 하에 강제로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막상 결혼한 이후 남편이 수상으로 집권하던 시기에 전쟁까지 벌어진데다 본인도 남편과 싸잡혀 욕을 먹게 되자, 더욱 남편에 대한 마음에 더 금이 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 시점에서 멜린다가 남편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은 두려움공포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아들과의 관계는 요르가 다미안 이야기를 하는데도 시큰둥하거나 심지어는 "그런 건"이라고 할 정도인 것과 "데스몬드네 가문은 왠지 모르게 방임주의라고 할까"라는 아주머니의 증언, 미안이 아버지와 형에게는 인정받으려고 발버둥치면서도 어머니에 대해서는 단 한 번의 언급도 없던 것이나 어머니들과의 대화에서 별 이야기가 없었다는 말에 얼굴이 굳어진 걸 보면 둘의 사이는 거의 남남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애착 형성이 잘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후 75화에서 버스잭 사건 직후 다미안을 데리러 왔을 때 아냐가 속마음을 읽은 바에 의하면, 사랑하는 마음만은 진심이지만 동시에 아들에 대한 격렬한 증오와 분노도 감추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렇게 아들을 상대로 애정과 증오가 뒤섞인 생각들이 멜린다 머리속에서 휘몰아치는 장면이 나오면서 도노반과의 사이가 최악이라는 가정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 섬뜩하게도 이렇게 자기 자식에게 애정과 증오가 뒤섞인 심리는 주로 어머니 되는 사람이 억지로 가져야 했던 아이에게 가지는 심리와 같다. 여기에 처음에는 다미안에 대한 애정만 생각하다가 다미안이 자기 아버지를 언급하자 저렇게 광기를 보이는데, 보통 원치 않았던 결혼을 한 여자들이 (자기 자식은 사랑해도) 아이의 생부가 연상되는 점을 발견했을 때 감정이 격해지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콩가루 수준의 가정 환경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가정에 소홀히 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겨울 축제에선 가명을 쓰고 뜬금없이 점술가를 하는데 무료에다 "(점이) 맞지 않아도 용서해줘."라는 소개글을 쓰는 등 본래는 장난스런 성격으로 보인다. WISE에도 흑마술에 빠져있다는 소문이 들어가 있거나, 아예 본인 입으로 운명론 및 신화, 유령과 UFO, 텔레파시 등의 초자연 현상 등에 관심이 많다고도 하고, 이외 일루미나티 문양이 새겨진 장식의 핸드백이나 악세사리를 착용하고 다니는 걸 보면 진심으로 취미가 있거나, 남편인 도노반 데스몬드에 대한 미지의 공포에서 현실 도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듯 지금까지 보여진 멜린다의 행보에서 확실히 묘사된 것은 바로 모순. 버스재킹 사건에서 다미안에게 보인 반응도 그랬지만 91화에 시장 에피소드에서 한 대사를 찬찬히 뜯어보면 자신 또한 부모가 있고 아이의 부모이며 남편의 아내이기도 하므로 그들을 잃으면 자신도 누군가를 원망할 거란 대사가 있다. 부모는 둘째치고 아이들과 남편에게도 애정이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것. 그럼에도 정작 본인들을 눈앞에 두었을 땐 격한 애증을 드러내거나 불편해하고, 평소엔 관심이 없고 상관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등 여러모로 모순되는지라 해석의 여지가 많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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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행원을 데리고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던 중에 계단에서 굴러 넘어질 뻔한 걸 요르 포저에게 도움을 받아 인연이 생긴다. 그런데 요르의 범상치 않은 반응 속도와 몸놀림에 감탄하며 느닷없이 도움을 요청하는데, 이유인 즉 당일 예정되어 있던 친목 모임간 배구 시합에 도우미를 해달라는 이유였다. 경기 규칙도 잘 모르고 어리버리한 요르의 기를 살려줬고, 탈인간급 신체 능력에 다른 사람들이 기겁할 때 유일하게 감탄한다. 하지만 여차저차 화기애애해졌고, 비록 시합에서 지긴 했지만 요르 덕분에 즐거웠다며 다른 학부모들과 같이 고급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여러모로 자신을 도와줬던 요르에게 자신의 친목 모임 <애국부인회>에 종종 놀러오라며 호의적으로 대한다. 그러다가 토니토를 4개째 받은 아들 일로 누가 멜린다에게 하소연한 걸 계기로, 이든 칼리지가 화제에 올라 요르의 딸과 자신의 아들이 동급생에 반까지 같다는 걸 알고 요르의 성씨를 되뇌이다가 그 딸이 자신의 막내 아들을 한 번 때렸던 아냐 포저임을 눈치채고서는 본인의 이름을 밝힌다.[4]

66화에서 요르가 딸이 일전 다미안을 때렸던 일에 대해 잘못한 건 아냐가 아니라 이상한 걸 가르친 자신이라고 사죄하자 자신의 남편도 애들 싸움이라고 넘긴 문제라며 괜찮다고 웃어 넘긴다. 그런데 요르가 "그래도..."라며 거듭 미안해 하자 갑자기 다음과 같이 말하며 싸늘한 표정으로 정색한다.
괜찮다고 하잖아. 그 일은 [ruby(아,ruby=•)][ruby(무,ruby=•)][ruby(래,ruby=•)][ruby(도,ruby=•)] [ruby(상,ruby=•)][ruby(관,ruby=•)][ruby(없,ruby=•)][ruby(어,ruby=•)].
멜린다가 돌변하자 요르는 긴장해서 말문이 막히지만, 다른 부인들이 "데스몬드네 가문은 왠지 모르게 방임주의라고 할까", "형제 둘 다 우수하니까 손이 가지 않는 걸 거야. 부러워라."라고 가볍게 반응하자, '육아 방침도 여러 모로 있는 거군요.'라고 넘어간다. 그 반응에 멜린다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보다 나, 당신이 그 재미있는 아이의 어머니라는 걸 알고 한층 더 흥미가 생겼어."라고 미소 짓고, 이것에 다른 부인들이 멜린다는 본 적 없는 상대를 모임에 초대하는 일이 좀처럼 없고, 애국부인회 사람들도 대부분 멜린다가 퍼스트 레이디(영부인)가 되기 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이들이란 사실을 밝히며 운이 좋아서 부럽다고 반응한다.

이후 요르를 차로 데려다 주며 집사에게 전해 들은 바로는 그 아이가 비교적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는 듯한데, 의외로 아냐와 친하게 지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 말에 요르가 반색하며 "아냐도 자주 다미안의 이야기를 즐거운 듯이 하고 있어요!"라고 하니 식은 땀을 흘리며 얼굴에 무언가를 꾹 참는 듯한 기묘한 분위기의 웃음을 짓는다.

67화에서는 등장은 없지만 다미안이 아냐에게 자신의 어머니와 요르가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고 묻지만, 이에 대해 요르에게 듣지 못했던 아냐는 '(차남에 대해서) 아무 이야기를 안 했다'고 답했고 이에 다미안은 싸늘한 눈빛으로 너희들도 우리 가문에 들러붙는 인간들과 똑같다고 내뱉는다.
파일:스파이 패밀리 11권 마지막.png
아냐가 읽은 멜린다의 속마음
75화에서 버스잭 사건이 무사히 해결되고 인질로 잡혔던 아이들이 풀려나자 멜린다 역시 아들인 다미안이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급히 현장으로 와 다미안을 끌어안고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데, 이때 아냐가 읽은 멜린다의 마음은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넘치는 어머니였으나 다미안이 아버지 얘기를 꺼내자마자 곧바로 멜린다의 표정이 싸늘하게 식으며 너야말로 내가 밖에 나온 걸 아버지께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는데, 동시에 그녀의 속마음이 아들에 대한 애정과 증오로 마구 뒤섞여 아냐에게 들려온다.[5][6]

그래도 바로 다음 회차에서 집사 지브스의 언급에 의하면 다시 등교하게 된 다미안의 아침 식사를 손수 만들어줬다고 한다. 덤으로 밝혀진 사실은 멜린다 본인은 자택에 있지 않고 별장에서 별거 중이라는 듯.[7]

88화에서는 직접 등장하진 않고 언급으로만 등장한다. 다미안이 아냐에게 은혜를 갚기 위한 비싼 과자를 부탁하자, '포저 가의 아가씨와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구해다 주었다고 집사 지브스를 통해 언급된다.[8] 남편과 깊게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다미안에 대한 애정은 확실히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1화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직접 등장. 자선 사업에 동원된 시청 공무원 일행과 애국부인회 회원 간에 동-서국 전쟁에 대해서 말다툼이 벌어지는 걸 보고 말린다. 그러던 도중 시청 공무원 일행에 요르가 있는 것을 보고는 매우 반가워한다. 말리고 나서 한 말이 꽤나 의미심장한데, "남편이 전쟁 중 동국 수상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 전쟁통에 부모를 잃은 밀리가 자신을 미워하는 것도 이해한다. 사과해야 할 쪽은 나다. 이것이 데스몬드 가 부인인 내 숙명이며, 퇴역군인과 전사자 유족에 대한 지원 등 보상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라고 하며 밀리의 비난을 묵묵히 수긍한다. 전 수상 부인이라는 지위에 대한 책임감은 대단히 강한 모양.

106화에서 오래간만에 등장. 남편 도노반이 예정되었던 오후 회담의 취소로 인해 자택으로 들어오면서, 간만에 자택에서 가족들과 저녁 식사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가족들이 모두 자리에 앉았을 때 남편에게 일하느라 수고했다는 형식적인 문안 인사를 해주기는 했으나, 정작 식사 시간 내내 도노반의 눈치를 보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어떻게든 대화를 시도해보려는 다미안의 간절한 눈빛도 애써 외면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식사 시간 내내 물만 몇 모금 홀짝일 뿐 식사에는 손도 대지 않았고, 먼저 식사를 마친 데미트리어스가 물러가자마자 뒤이어 자리를 떠버린다.

107화에서 베를린트 겨울 특제 카니발 운영에 애국부인회가 협조했음이 언급되어 로이드가 그녀와의 커넥션을 만들기 위해 축제에 가족들과 놀러왔고, 집사 지브스를 대동하고 온 다미안도 어머니가 축제를 돕고 있다는 말에 은근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브스는 안주인들의 상세한 스케줄은 모른다고 답하며 얼버무리는 듯 했는데... 놀랍게도 아냐와 요르가 재미로 보러간 점술 코너 중 한 곳에서 '루나루나 세레나'라는 가명을 대고서 정체를 숨기고 점술사로 일하고 있었다![9]

108화에서 점술은 취미고 실은 잘 못하지만 아냐의 부탁으로 점을 치긴 하는데 은근 못맞추는 듯 하면서도 정확하다(...) 그리고 아냐가 마음을 읽어보며 밝혀지는데 다미안에게 엄마로서 신경도 안써준 자신에 대한 나약함과 한심함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남편 도노반에 대한 공포와 그로 인한 주체성을 상실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 때문에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다미안이 사라지면 자신도 자유로워질것이라는 현실도피적인 생각이 공존하고 있었던 것.

이를 눈치챈 아냐와 요르의 소개로 마침내 109화에서 로이드의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병원에 찾아온다.[10] 처음에는 요르를 통해 들은 오해 때문에 약간 경계심을 표하는 듯 했으나, 로이드가 진료 과정에서 대내외적 평판에 누가 될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편하게 안심시켜주고 내면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평범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위로해주자, 건전하고 강한 마음가짐을 가진 로이드에게 의사로서 믿음이 갔는지 사용인을 물리고 둘이서 편하게 상담에 응한다. 사실 이전에도 정신과에 상담을 받으러 방문하긴 했지만, 당시는 전쟁 중이었던데다 대내외적으로 수상 부인으로서 너무 많은 주목을 받았던지라 담당의도 종기 다루듯 제대로 상담을 해주지 않았기에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을 편견없이 대해준 요르 덕분에 용기를 얻어 변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을 수 있었고 덕분에 평범한 아이들의 엄마이자 아내로서 왔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는데...

뜬금없이 "UFO의 존재를 믿느냐"는 서두를 꺼내더니 "우리 남편은 사실 외계인이다"라는 말을 꺼낸다. 정확히는 "남편을 죽이고 외계인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유인 즉슨 어느샌가부터 남편의 성격과 태도가 사람이 달라진것처럼 완전히 바뀐데다가, 결정적으로 남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은 큰아들인 데미트리어스도 동의한다고. 그래서 멜린다는 외계인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생각이 읽힌다는 두려움 때문에 남편의 눈치를 지나치게 보고 아이들에게 진심을 내보이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4. 인간관계

4.1. 가족

  • 도노반 데스몬드: 남편. 다만 아들 앞에서도 염세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인물이니 딱히 아내라고 좋은 관계일 거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작품 밖 현실은 21세기인 지금도 상류층이나 권력자들끼리 카르텔을 유지하기 위해서 혼인을 도구로 사용하고 있단 것을 생각하면 작품 세계관 시점에서는 더 심했을 테니 두 사람의 혼인 자체가 일체의 애정관계 없는 정략결혼이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106화에서 묘사된 멜린다가 남편 도노반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간단한 안부 인사 등 형식상 아내로서의 예의를 지키기는 하나, 어째서인지 남편의 눈치를 보면서 떨다가 밥도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자리를 뜨는 등, 그를 두려워하는 듯이 심하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108화에서 남편에 갖고 있는 정확한 심리는 두려움과 공포로, 아예 남편에 대해 인간이 아닌 무언가라고 생각하며 현실 도피를 해왔을 정도. 다만 남편을 무서워했던게 아니라 '남편으로 변장한 외계인'이라고 생각해서 무서워했던 것이고, 원래 그이는 사라졌다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보아 변하기 전의 도노반과의 관계는 의외로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나, 도노반이 성격이 변한 이후로 급격하게 나빠져 지금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 데미트리어스 데스몬드, 다미안 데스몬드: 두 아들. 하지만 두 아들 모두 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있어도 어머니에 대한 언급은 기이할 정도로 찾아볼 수 없다. 다미안의 경우에는 아냐가 요르가 멜린다를 만났다고 했다가 자기 언급은 없었다고 하니[11] 싸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버지에 대해서는 인정받고자 열망을 보이는 평소의 다미안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 멜린다 쪽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지만 동시에 아들에 대한 증오도 가지고 있다. 원치 않거나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게 된 사람이 자식에게 애증을 가지는 건 꽤나 흔한 경우이다.[12]

    데미트리어스의 경우 멜린다 쪽에서도 언급이 전혀 없어서 혈연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다만 데미트리어스도 다미안처럼 도노반에게는 묘사되지 않는 눈 밑 속눈썹과 멜린다와 닮은 곱슬머리 앞머리가 그려졌고 멜린다와 혈연이 아니라는 암시도 딱히 없으므로 현재로선 혈연일 가능성이 높다.[13]

    지금까지의 행적을 보면 자기 자식들을 사랑하고 (76화에서 손수 다미안의 아침 식사를 만들어주거나, 88화에서 다미안이 아냐와 잘 지내라고 명품 과자를 구해다주는 등) 주변 사람들을 통해 챙겨주려고 하지만, 직접 자식들을 만나는 것은 거북해하고, 남과는 자식 이야기 하는 것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75화에서는 다미안이 버스잭을 당해 죽을 수 있었던지라 거북감을 이기고 직접 아들에게 달려갔지만, 이마저도 남편이 언급되자 '오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생각하며 바로 쌀쌀맞은 태도를 보인다.

    108화의 심리 묘사로 미루어보면 멜린다 본인은 다미안에게 애정을 쏟고 싶으나 남편이 이를 용납하지 않기에 애정을 표하지 못하고 있다.

4.2. 포저 일가

  • 요르 포저: 우연히 지나치다가 도움을 받으며 처음 만난 것을 시작으로 인연이 생겼다. 첫 만남부터 요르의 뛰어난 운동 신경을 눈여겨 보고 배구 경기에 참여시키고 요르가 경기 내내 펼친 활약에 감탄하는 등 요르의 별난 점을 흥미롭게 보면서 호의를 보이는데, 요르가 자신을 오스타니아 총재의 아내가 아닌 평범한 한 사람으로 편견없이 봐준 것에 호감을 느끼게 된 듯하다.
  • 아냐 포저: 이전에 다미안에게 죽빵을 날렸음에도 다미안이 좋아하고 있는 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겨울 축제에서 정체를 숨기고 점술사 활동을 하다가 요르와 같이 있던 걸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투닥거리긴 해도 다미안과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해주는 것에 대해 고마워한다.
  • 로이드 포저: 겨울 축제에서 정체를 숨기고 점술사 활동을 하다가 요르와 우연히 만나 자신의 신분 및 가정에서 겪는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가 요르가 정신과 전문의인 남편이라고 소개해주면서 만나게 되었다. 다만 요르가 구타 치료(...)에 대해 자신이 믿는 그대로 말해준 탓에 처음 상담을 받으러 왔을 때는 살짝 경계하긴 했지만 다행히 빠르게 오해를 풀었다. 전쟁 당시에 상담을 받았을 때는 정신과 진료에 대한 체계가 제대로 안 잡혀 있던데다 갖가지 편견 및 소문과 평판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상담이 이루어지질 않아 별 효과를 못 봤던 과거와 달리, 로이드가 평판에 문제될 일 없도록 통원과 상담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로 부치겠다고 약속하며 편한 상담 분위기를 만드는 것으로 신뢰감을 주자 건전하고 강인한 마음을 가진 믿을만한 사람이라 판단하고서 자신의 속마음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5. 기타

  • 인상을 보면 확실히 눈매가 차남 다미안 데스몬드와 닮았다. 이로써 다미안의 외모는 어머니 유전자 몰빵으로 확정된 셈이다. 데스몬드 가문의 가족 관계에 대해서 문외한이던 요르 포저가 다미안을 보자마자 바로 멜린다의 아들임을 알아볼 정도로 모자 지간끼리 쏙 빼닮은 듯하다.
  • 적으로서 서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는 로이드와 도노반과 달리 요르와 멜린다의 관계는 위에서 서술되었듯 상당히 우호적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오퍼레이션 올빼미의 진척 향상에 도움이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남편 못지않게 배타적이고 활동 영역이 좁은 점, 아들들을 아끼는 듯 하다가도 남편에 대한 언급만 나오면 정색하거나, 총재의 부인이라는 대외적 이미지 뒤에 초자연적 현상이나 흑마술, 운명론과 내세를 믿는 등의 변덕스런 모습이 숨어있기에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다. 어쨌든 중요한 점은 작품의 큰 주제인 이 작전에서 혼자서만 소외되어 있어 비중이 애매했던 요르가 적극적으로 엮일 여지가 만들어진 것이다.
  • 요리를 잘한다. 다미안이 납치 사건에서 돌아오고 비밀로하고 만든 요리를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한다.
  • 남편 도노반 데스몬드의 모티브가 아돌프 히틀러인 것처럼, 멜린다 데스몬드의 모티브는 히틀러의 부인[14] 에바 브라운으로 추정된다. 에바 브라운처럼 멜린다도 사교적이고 쾌활하지만, 낭비벽이 상당히 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값비싼 물건들을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며 정치계에서 존재감이 매우 낮다는 유사점이 있다.

[1] 당장 입학시험 다음으로 진행되는 면접 조건이 양쪽 부모 모두 예외없이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혼은 물론이거니와 사별한 경우도 얄짤없이 탈락이다. [2] 특히 멜린다가 남편에 대한 증오, 자기 아이들에 대한 애증이 심하다는 것이 점차 밝혀지는 중. [3] 버스잭 사건 당시 멜린다는 소식을 받지 못해서 가장 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이렇게 큰 사건에 대해 가장 중요한 인질 중 하나인 다미안의 친모로서 아무런 소식도 받지 못한 것을 보면 정보통제의 대상으로 의심될 지경. [4] 즉, 아냐는 포저 가문 일원 중에서 가장 먼저 도노반과 멜린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셈이다(...). [5] 다미안을 자신의 보물이라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저주라고 생각하고,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차라리 테러에 휘말려 죽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등 모순된 애정과 증오가 뒤섞여 있다. [6] 원판에서는 아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생각은 빛 효과가 있는 하얀 생각풍선과 고딕체 폰트로 나타낸 반면, 아들을 증오하고 짐덩이 취급하는 대사는 붓으로 그린 듯한 까만 생각풍선에 명조체 폰트로 나타냈다. 반면, 번역판에서도 아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생각은 굴림체로, 아들을 증오하는 생각은 명조체로 나타내 폰트의 차이로 생각을 대비했다. [7] 멜린다와 데스몬드 가문 안의 사정이 심상치가 않다고 밝혀진 만큼, 독자들은 이런 행적마저 멜린다가 제 자식들에게 가진 애증을 보여준다고 여기고 있다. 다미안에 대한 애정 때문에 아침 식사를 손수 만들어줬지만, 끝내 얼굴만큼은 보기 힘들어서 아침 식사를 함께 하지도 않고 그냥 별장으로 갔다는 해석이다. [8] 독자들 사이에선 예비 시어머니 떡밥과 포저 일가의 정체를 아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9] 점술사 소개지에 맞지 않겠지만 용서해달라고 적혀있었다(...) [10] 다만 요르가 로이드의 정신과 상담에 대해서 '구타 요법'을 언급하자 안 간다며 기겁했지만 결국 오기는 했다. 물론 맞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11] 다만 이건 아냐가 요르에게 들은 게 없다 보니 그렇다고 한 것이지 언급 자체는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멜린다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피하고자 했으니 마냥 틀린 말도 아니기는 했다. [12] 일반적으로 출산을 하는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자식에 대한 사랑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어머니는 그 누구보다 생생하게 자신의 자식을 낳는다는 체험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낳은 자식이 자신이 증오하는 사람과 닮아가고, 또 그런 사람을 존경한다고 하면 애증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13] 데미트리어스가 고등학생일 거란 추측이 많았고 멜린다가 고등학생 아들이 있을 만한 나이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혈연이 아니라는 추측으로 이어진 적도 있으나, 데미트리어스가 중학생으로 밝혀지면서 이는 부정되었다. [14] 비록 정식으로 부부가 된 것은 벙커에서 자살하기 전 몇 시간에 불과했지만. 실제 히틀러는 그 전까지 쭉 독신이였으며 젊은 시절 여성들과 깊은 관계를 맺은 적이 없던 걸로 추정되는 기록이 많다. 참고로 죽기 직전에 결혼한 에바 브라운은 히틀러와 23살이나 나이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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