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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이아 시엔 르카디우스 Medea Cien Lecardi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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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85abcb><colcolor=#ffffff> 신분 | 르카디우스 제국의 태후 |
| 가족 |
배우자 선황제 양아들 피스토레 자일스 르카디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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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괴물 공작가의 계약 공녀의 등장인물.선황제의 황후이자 현 태후. 그러나 황제보다 더 큰 권력을 갖고 있다 볼 수 있는 인물중 하나. 그녀의 상징으로 '란다의 꽃'이 있는데, 호수의 한 켠에 작게 피어있다가 놔두면 조용히, 빽빽히, 겉잡을 수 없이 뿌리를 내리고 온 호수를 뒤엎는 식물이라는 언급이 있다. 실제로 연약하고 인자한 외향이지만 본디 굉장한 야욕과 탐욕을 가지고 있으며, 목표를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2. 작중 행적
본디 르카디우스 제국에 복속되는 걸 끝까지 거부했던 소국 이트바나 왕국의 공주였다. 원래 이름은 아펠로니아 이트나바였으나 그녀가 스무 살이고 선황제가 쉰을 넘길 적에, 이트바나 왕만이 지닐 수 있는"나라의 심장"이라는 보석을 스스로 가져와서 그 걸 넘기는 대신, 이트바나 왕국 국민들을 죽이지 않고 제국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황후로 맞이해달라고 제안했다.콘라드의 아버지인 아이테라 대공을 사교장 으슥한 곳으로 불러내서는 아렌도를 황태자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다. 아이테라 대공은 그녀가 더 큰 꿍꿍이속이 있는 것을 간파하고 자리를 뜨려 하지만, 그가 은연 중에 설득당하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는 쐐기를 박기 위해 대공이 본능적으로 억누르고 있는 야욕과[2] 아내 영지의 전염병 문제를[3] 건드려서 결국 아이테라 대공을 포섭한다.
그리고 에피알테스란 역병이[4] 봉인된 신전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는 아라벨라와 첫번째 사제들을 뽑는 시험이 다가오자, 레슬리 암살 미수로 감옥 안에 갇힌 엘리에게 제안해서 1차 시험을 통과하게 만든다. 그 다음 4년간 방치해서 성질을 죽여놓고 방문해 그녀를 위하는 척, 그녀를 괴롭히라고 지시했던 시녀에게 누명을 씌우고 벌하는 방식으로[5] 그녀의 충성을 얻는다.[6]
그녀의 목적이 아렌도의 황위계승권을 굳히는 것임이야 진작에 알려져 있지만, 최초의 사제 20인/아라벨라 2차 시험이 진행되며 밝혀진 그녀의 진짜 계획은 에피알테스를 빼돌려서 퍼뜨리는 것.[7] 하지만 그것을 운반한 자는 죽을 게 뻔하니 엘리가 아라벨라 후보로서 에피알테스가 봉인된 곳까지 들어갈 수 있는 첫 번째 사도가 될 때까지만 돕고, 엘리에게 에피알테스의 운반을 맡기려 한 것이다.
상술한 대로 이트바나 황가가 제국에 존속돼 준황가가 된 덕분인지 겉보기와는 다르게 정보력이나 동원할 수 있는 인맥이 상당하다. 권력욕과 행동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여성은 왕위에 오를 수 없다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에피알테스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보다가, 제국과의 전쟁으로 이트바나가 망해가고 부모도 숨을 거두자, 자신이 제국의 승자들에게 트로피처럼 쥐어져 이 나라의 허수아비 여왕이 될 것을 직감하고 승부수를 던진다. 그 덕분에 당시의 황제와 결혼하는 것으로 자신과 이트바나의 운명을 바꾸고 제국을 실질적으로 좌우하는 비선실세가 되었다.
선 황제와 결혼하던 그 날, 자신보다 지위는 낮지만 남존여비의 상식을 뒤엎고 셀바토르의 공작[8] 옆에 소공작으로 당당히 선 아셀라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아셀라가 메데이아 자신의 이상과 방법을 실현할 만한, 자신이 꿈꾸던 완벽한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애증에 사로잡힌다.
더 세월이 흐른 후, 남존여비를 신봉하면서 필요하면 바로 자신에게 굽신거리는 스페라도 후작과, 실력도 노력도 없이 오만하기만 한 엘리 모두 거슬렸기에 적당히 아렌도와 혼인시키고 그들의 죄를 폭로해 그들의 명예와 재산을 싸게 뺏으려는 계획을 진행한다. 하지만 레슬리가 셀바토르의 힘을 빌려 영향을 끼침으로써 계획에 없던 변수를 만들어내며 스페라도 가문을 몰락시키자 레슬리에게도 흥미를 갖는다.
하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태후는 야망이 넘치고 권모술수라면 제국의 최고라 할 만 했지만[9],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자주 넘었다.[10] 나중에 가서는 자신의 야욕 하나만을 위해 문자 그대로 반역집단인 에타이를 포섭하며 테러도 서슴치 않는 모습도 보여주었으며, 심지어 혈혈단신으로 레이드(...)를 온 아셀라와 최후의 진실게임을 할 때에도[11], 자신에게 칼을 겨눈 아셀라를 상대로 맨몸으로 심리전을 하는 대담함까지 보여지만, 결국 아셀라의 검에 심장이 꿰뚫려 유언도 못남긴채 목숨을 잃게 되었다.사실 모든 죄가 낱낱이 밝혀졌을 때, 아무리 죄가 있더라도 차마 황족이자 황제의 양 어머니인 자신을 당장엔 죽이지는 못할 것이라 여겨, 의연한 척 자신을 광장에 매달거나 체면을 생각해 지하감옥에 쳐박아 둘거냐는 식으로 말을해 자신을 사로잡을 것을 유도한 것이다. 물론,자신의 계획을 포기한건 아니고 일단 사로잡힌 다음 훗날을 도모하려 한것이었다.
이미 자신을 따르는 세력까지 다 붕괴된 마당에 이게 무슨 소린가 싶겠지만 사실 이피엘 이라는 시녀가 말했듯 메데이아는 나름대로 병력도 모아두고 있었고 이미 여러 군데에 손을 뻗친 상태라 일단 메데이아만 살아있다면 그녀를 추종하는 세력은 언제든지 부활할수 있고 본인의 독백이나 아셀라나 피스토레가 짐작한 것처럼 메데이아는 그렇게 까지 몰린 와중에도 여러가지 다른수를 더 숨겨놨으며 이피엘이 아렌도의 출생의 비밀을 폭로하면서 그의 마음이 동요하게 만들기 까지 했으니 재판을 받든 광장에 매달리든 감옥에 쳐박히든 이래저래 살아만 있다면 어떤식으로든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했다. 그러나, 이미 모든 것을 꿰뚫어 본 아셀라는 메데이아를 대신해 이피엘을 재판장에 세우기로 했다며 그대로 검을 꽂아넣었다. 자신의 야욕이 산산히 부서지자 유언조차 남기지 못한 채 그대로 절명. 심지어 황제의 옥좌에 앉아 죽을 때에도 약해보이는 모습을 보이기는 죽어도 싫었는지 웃으면서 두 손으로 의자 손걸이를 꽉 움켜쥐어 옥좌에 앉은 채로 죽었다.
죽은 뒤에는 반역자이지만 태후로서의 예를 다하여 황실 가장 구석진 자리에 묻혔다고 한다.
3. 기타
- 외모는 닮지 않았지만 동명이인인 모 웹툰의 메데이아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둘 다 절박한 상황에서 뭐든지 하는 성격이고[12] 또한 둘 다 권모술수에 능하고 잔머리가 잘 돌아간다. 하지만 포지션은 정반대.
-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아셀라에게 단순 걸 크러시 이상의 감정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 '난 예전 얼굴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도도한 소공작님. 남자들 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너랑 춤추고 싶어 했었지.' 라는 대사가 특히 그것. 또, '황좌에는 내가 더 잘 어울리지 않겠어? 아니면 아셀라 너라거나.' 라고 말하는데, 자기 친아들도 바지사장을 만들 계산을 하는 사람임을 감안하면 이는 결코 가벼운 칭찬이 아니다.
- 아셀라가 어떤 사람인지를 감안하면, 황족이라는 지위를 바탕으로 한 블러핑이 아니라, 차라리 아렌도나 피스토레를 들먹이며 모성애에 호소하며 빌었더라면 오히려 본인 뜻대로 살아남았을 지도 모른다. 아라벨라 의식 때 레슬리를 구하려 행동이 앞서는 아셀라를 보고 '필요하다면 자기 자식도 버릴 줄 알아야 하는데' 하며 혹평을 할 정도로 오로지 사사로운 권력과 욕심 뿐인 메데이아가 이것을 이해했을 리 자체가 만무하지만.아니면 크렌베이츠 성에 숨지말고 본인의 발로 찾아가 자수했더라면 본인의 뜻대로 훗날을 도모 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 데리엘 아반 스페라도와 비슷한 점이 매우 많다. 결정적인 차이점이라면 저 쪽은 자기효능감이나 자기조절능력이 떨어지는 대신 최소한의 인품은 있지만, 이 쪽은 살벌하고 차분한 행동력과는 별개로 지금 당장의 능력이나 용도에 따라 사람을 쓰고 버린다.
[1]
귀족 재판은 오직 황제의 명이 있어야만 벌일 수 있는 서로 귀족 지위를 걸고 벌이는 캐삭빵이다. 셀바토르 공작가 정도면 지더라도 작위를 잃지는 않겠지만 그 명예가 땅에 떨어질만큼 절대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재판인 것이다. 그런데 스페라도 후작가는 셀바토르 공작에게 엿 한 번 먹이자고 가문이 풍비박산날 도박을 자신만만하게 벌이려 든 것이다. 그것도 바로 며칠 전에 본인들이 귀족 작위를 잃으면 얼마나 끔찍할지 엘리에게 그토록 역설해서 마련한 기회로 말이다...
[2]
'아이테라 공작가를 황가의 밑에서 독립시켜 드리지요. 대공국을 세워 그곳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드리겠다는 소리입니다.'
[3]
내가 본디 가졌던 것들을 거의 다 버리긴 했었지만, 필요한 것들 몇은 챙겨 왔었지요. 그 중 하나가 전염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동맹이 된다면 나는 더 쉽게 당신을 도울 수 있습니다, 아이테라 대공.'
[4]
소설에선 '악몽'이라 칭하는 단어다. 본래 병에는 이름이 붙지 않는데, 이름이 붙을 정도로 아주 지독한 역병이라는 것.
[5]
소설에서는 기사들이 시녀의 입을 막은 뒤에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며 끌고갔고, 웹툰에서는 시녀가 태후가 시킨 대로 한 거라고 말했지만 기사들이 우리도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6]
근데 이게 엘리라서 넘어간거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바로 들통날 정도로 허술한 방식이였다. 기사들조차 '아니, 저걸 믿냐?' 같은 반응을 보였을 정도. 물론 그 조금의 생각도 못하는 엘리가 상대니까 메데이아도 이 방식을 쓴거지만.
[7]
현실 세계에 비유를 좀 해 보자면, 천연두 박멸 기념일 행사를 틈타서 특별 보관된 천연두 원균을 훔쳐서 퍼뜨리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8]
당시는 아셀라의 아버지.
[9]
황실 가문과 관련 인사들을 손바닥 안에 가지고 놀았으며, 데비엔을 통해 신전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했고, 심지어 정보력과 뒷공작만 놓고 보면 잠시나마 그 셀바토르 가문을 압도하기까지 했다.
[10]
자신의 명령을 충직하게 이행한 부하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가차없이 내쳤고, 아이테라 대공의
역린을 건드리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으며, 황손을 영아교환으로 빼돌리고 결국
아동 학대로 죽게 만들었다. 심지어 친아들인 아렌도마저 바지사장으로 만들어버리기 위해
마약 성분이 있는 꽃을 선물했다.
[11]
그 전에 마차 여러 대를 흩어지게 한 뒤 그 중 1대를 타고 도망쳤는데, 가짜 마차 1대는 일부러 바퀴를 조금 좋게 손보는 페이크를 쳤다. 안그래도 달리는 마차의 바퀴를 일일이 보기도 힘든데 1대도 아니고 여러대 중 1대만 손보면 그걸 어떻게 알아보냐는 생각이 들겠지만 아셀라는 무시무시한 동체시력으로 그걸 진짜 알아보고(!) 메데이아가 준비한 페이크 마차를 쫓아갔다. 그야말로 아셀라의 모든걸 오랫동안 지켜본 메데이아만이 가능한 페이크였다. 다만 아셀라도 메데이아의 모든걸 오랫동안 지켜봤기에 도망칠 장소를 예측하기는 쉬웠고, 페이크를 알게 된 뒤에 기어이 예측 장소로 가 메데이아를 잡는데 성공했다.
[12]
본작의 메데이아는 조국이 망할 뿐만 아니라 실권도 잃어버릴 상황에 처한 적이 있다.
메데이아 벨리아르는
학대를 받고 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