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4:12:53

매미성


파일:거제시 CI_White.svg 거제시의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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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들이 명소로 많이 찾는 곳은 굵게 표시함.
행사 날짜는 시작 일 기준이며 바뀔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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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성
蟬城[1] | Maemi Castle
파일:매미성.jpg
<colbgcolor=#CCC><colcolor=#000> 종류 성채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복항길 29(대금리 290)
소유주 백순삼 → 거제시
1. 개요2. 특징
2.1. 우공이산2.2. 관광자원화2.3. 불법이었다?
3. 교통4.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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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대금리 바닷가에 지어진 화강암 성채. 거제도 주민 백순삼이 건설하였다.

2. 특징

2.1. 우공이산


21세기에, 그것도 문화재 복원도 아니고 아예 없던 것이 신규 축조된 데다 군사적 목적이 아닌 폭풍해일(태풍) 방어를 목적으로 건설된 유일한 대한민국 성채다.[2]

이 성을 혼자서 자그마치 19년간 건설 중인 시민 백순삼은 원래 대우조선해양 연구원 시절부터 은퇴할 무렵에 소일거리로 복항(洑項)마을에 텃밭을 가꾸었다. 그러나, 바다에 멀지 않은 텃밭은 2003년 9월 태풍 매미 때문에 2000㎡(약 600여 평)의 밭에 키우던 농작물이 모두 쓸려내려가 버리고 토사가 무너져 버렸다. #

이에 짜증이 치밀어오른 백순삼은 다음에 태풍이 올 것에 대비하여 무너진 토사 경계면에다 제방을 쌓기 시작했다. # 처음에는 미관을 고려하지 않고 시멘트 콘크리트 벽돌 등을 쌓았으나 점차 미관을 고려하여 화강암으로 바꾸고 자연의 미관을 고려하여 예쁘게 짓기를 10년도 넘는 기간이 지나자 어느덧 거대한 성채가 되어버린 것이다. 2018년 기준으로 높이 9m, 길이는 110m가 넘는 장대한 성곽과 제방이 형성됐다. 그가 처음에 계획했던 제방은 이미 완성됐지만 관광객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증 · 개축 작업을 계속했다.

그리하여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처럼 2023년이 된 현재에도 여전히 휴일에는 성채 쌓기를 조금씩 계속한다고 한다. 기사. 실제로 매미성을 찾아가 보면 백 씨가 직접 사비를 투자하여 공사가 계속 진행되는 흔적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 2023년 현재에도 그는 퇴직 이후 부산과 거제를 오가면서 매미성을 짓는 중이다. 국제신문 기사

매미성은 태풍 매미의 한반도 상륙 시 세력 중심기압 955hPa, 10분 평균 풍속 39㎧을 넘어서는 중심기압 940hPa대의 태풍이 상륙해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춘 것 같다.

2.2. 관광자원화


파일:78745_69516_2028.jpg

당연히 처음에는 거제시의 공식 관광지는 아니었지만, 2010년대 들어서부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바닷가의 성이라는 이국적인 모습이 시선을 잡아 끌었고, 성의 풍경이 사진빨도 잘 받고, 남해 바다와 거가대교, 이수도 등 아름다운 남해 경치를 성의 망루에서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졌다. 이윽고 지금은 거제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심지어, 해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사이트에 해당 내용이 실리고 외국인들도 매미성을 방문한 뒤 후기를 인터넷에 올릴 정도로 매우 유명해졌다. 그리고, 매미성을 건설하여 거제도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많은 공헌을 해낸 백순삼은 거제시가 주최한 제27회 거제시민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마을 입구에는 동백꽃 군락이 있어서 겨울에 찾아도 경치가 좋다. 생생정보마당, 미운 우리 새끼 등 지상파에서도 계속 언급되다가 결국 한국관광공사에서도 매미성을 관광지로 홍보하고 안내를 하기 시작했다. 링크. 2017년 말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가 빽가와 김종민과 함께 김건모의 생후 600개월 축하를 위해 매미성을 방문했다.

그리고 2019년 들어서 매미성이 더더욱 유명해졌다. 마을도 덩달아 입구에서부터 특산물과 차와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들도 점점 생겨나는 등, 덕분에 한적하고 조용했던 마을이 활기가 넘치는 관광지로 변했다. 그리고, 2023년 기준으로 1년 단위로 매미성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무려 6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기사[3]

백순삼은 건축학을 제대로 배운 적은 없었고, 그냥 경관에 맞춰서 예쁘게 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단순히 돌만 쌓아놓은 것이 아니라 위 사진과 같이 조경도 꽤 잘 되어있다. 지상파 3사에서 방영된 뒤 엄청나게 유명해져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거가대교와 가깝고 주변 경관도 아주 좋다. 백순삼이 부탁했듯이 쓰레기는 버리면 안 된다. 위의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성채 바로 옆에 바다와 거제에 흔한 작은 몽돌해변이 있다. 다만, 자갈이 굵고 사람도 많아서 여기서 해수욕을 하기는 힘들다.

군사적 목적이 아닌 미적인 목적으로 건설됐다는 점은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유사하다. 그리고 건축 비전공자인 개인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프랑스 팔레 이데알과도 유사하다.

이로 인해, 의도와는 다르게 매미성과는 상관없을 것 같은 다른 동네에도 많은 도움을 주게 되었다. 2023년 6월 17일 버스노선 개편으로 인해 2000번 버스가 대계마을에 들어가도록 조정되었는데 시계외 거리 30km에 걸려 대계마을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4] 정황상 매미성과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묶어서 관광단지라는 이유로 국토교통부 장관고시를 받아 시계외 30km를 넘어서 운행할 수 있게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설렁 어거지로 묶더라도 한화리조트부터 시작해서 이수도, 장목면 펜션촌,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묶으면 일종의 관광단지화시킬 수 있기는 하다. 애초부터, 대계마을에 들어감으로써 30km를 넘어버렸기 때문이다. 매미성의 건축으로 대계마을의 오랜 숙원이 풀린 셈이다.

한편, 매미성을 건설한 백순삼의 둘째 아들은 2022년 5월부터 매미성의 근처에다 새롭게 카페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3. 불법이었다?

매미성은 공유수면 침범으로 건축법을 위반했다.[5] 그러나, 거제시 관광에 매미성이 엄청난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불쾌하다는 소리는 처음부터 거의 없었다. 오히려 마을 사람들이 매미성을 짓느라 고생하는 백순삼에게 식사 제공도 도와줬다.

게다가, 매년 40만 명 이상이 매미성을 방문하느라 마을 주변에는 상가가 들어섰고 거제시에서도 도로를 정비하고 버스 정류장과[6] 공영 주차장까지 지어놨는데, 거제시의 지역 관광명소로 관리해 온 매미성을 이제 와서 철거하는 것은 성곽도시를 표방하는[7] 거제시 입장에서 모순이다.

그리고. 매미성은 제방효과와 내구성도 매우 훌륭한 시설이기에 철거한 뒤의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한편으로는 지자체가 나서서 튼튼한 제방시설을 만들었어야 했던 것인데도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건축물이 들어선 것이라는 인과관계도 있다. 한 마디로, 거제시 입장에선 돈도 굳고 튼튼한 제방도 쌓았고 관광객도 들어오는 일석삼조의 성채이기 때문에, 굳이 불법 건축물임에도 철거를 해야 될 당위성이 크지 않은 편이다.

물론, 법 집행에 예외는 없어야 하기에 매미성의 성주였던 백순삼이 거제시에 기증하는게 아니라 소유권을 주장했다면[8] 철거하는 수순을 밟았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행정적으로는 불법적인 건축물이 맞는 만큼 백 씨가 이 건축물을 무상으로 거제시에 기증을 하고 공유수면 침범에 대한 변상금 500만 원을 함께 지불했다고 한다. 이 또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불법 건축물임이 밝혀진 이후에 지자체와 협상하여 벌금을 분납하는 방향으로 나간 것과 유사하다. 결국, 기부채납으로 인해 명목상 성주(城主)는 거제시장(市長)으로 바뀐 상태이며[9], 서로서로 윈-윈 전략으로 잘 해결된 셈이다.

3. 교통

장목면은 본래 거제에서도 구석이라 교통이 매우 불편한 곳이었지만 부산과 거제 장목면을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하면서 오히려 자차든 대중교통이든 접근성이 상당히 괜찮은 곳이 됐다. 부산과 거제를 왔다갔다하는 도로가 여기 앞을 지나가기 때문. 이곳을 통과하는 버스들의 배차간격으로 인해 거제 시내보다 오히려 부산광역시에서 찾아가는 게 더 쉬운 거제시 관광지이다. 32, 33번은 통합 배차간격이 무려 1시간인 데 반해 부산과 거제를 잇는 2000번은 20~30분에 한 대씩 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버스정류장이 바로 매미성 앞 마을 입구에 있다. 사실상 부산광역시의 관광지처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만약 매미성을 구경한 후에 부산 쪽으로 넘어가고자 한다면 토요일 오후에는 매미성에 들르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2000번 버스가 법률대로 입석금지를 실시하고 있는데 거제의 조선소 승객 영향으로 인해 옥포에서부터 이미 자리가 다 차서 매미성쯤에서는 버스가 꽉 차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평일 퇴근시간에는 토요일 오후보다는 낫지만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일부 있다. 이럴 때는 32번이나 33번을 타고 연초로 돌아온 뒤 2000번을 타고 왔던 길을 거슬러가서 부산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

부산에서 매미성과 거제를 방문한 후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면 매미성은 부산으로 돌아갈 때 말고 거제에 처음 들어올 때 방문하고 그 다음에 거제 다른 곳을 방문하는 편이 낫다. 부산 하단역은 버스가 출발하는 곳이므로 반드시 앉아서 탈 수 있으므로 역방향과 달리 버스를 못 타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낭패를 겪을 가능성은 없다.

또 2000번은 부산 도시철도 및 다른 부산광역시 시내버스, 마을버스와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 점에 유의할 것. 그래서 사실상 부산광역시의 관광지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6000원(시외요금)이나 되는 운임에다 환승할인 미적용으로 인해 부산에서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게 사실. 환승 없이 올 수 있는 하단동, 당리동 명지오션시티[10] 주민들도 다른 곳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부담된다. 따라서 한 생활권이기는 하지만 부산광역시의 관광지처럼 보기에는 애매한 점이 있는 편. 위의 2000번은 백순삼이 성을 쌓기 위해 타고 다니는 교통편이기도 한데, 기사 내용에 의하면 아침 6시 첫차를 타는 모양이다.

그래도 매미성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고 부산에서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서 그런지, 복항 정류장에서 같이 취급하던 것을 대금교차로와 가까운 쪽에 좌석버스 전용 정류장을 새롭게 만들었다. 관포 방향 기준으로 매미성 입구에 있는 정류장은 일반버스 전용이며, 조금 위에 승차대기시설이 따로 있는 곳은 좌석버스 전용 정류장이다.

4. 외부 링크


[1] 표지판 표기. 해당 표지판은 거제시에서 세운 게 아니고 지역주민이 설치했기 때문에 임의로 표기한 것이다. 기사 [2] 20세기에는 수도권 방어를 목적으로 은평뉴타운 일대 서울시계상에 수도권 방벽이라는 한반도 성채에서 보이는 디자인을 채용한 철근 콘크리트 요새가 준공, 운용되기도 했다. 벽을 따로 짓는 형태의 요새는 성채의 일종이다. 이 수도권 방벽은 은평뉴타운이 개발된 이후 주민들의 불만으로 인해 어느샌가 사라졌다. [3] 출처 : 거제신문(http://www.geojenews.co.kr) [4] 이 규정에 걸려 거제의 시내인 2023년 11월까지 고현까지 못 가고 인근 연초에서 출발했었다. 현재는 이 규정이 50km로 확장 되면서 고현까지 운행하고 있다. [5] 위에서 언급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역시 행정착오로 인해 무려 137년 간 무허가 상태로 건축했으니 공통점이 깨알같이 하나 더 있는 셈이다. [6] 이러한 특징과 거가대교의 살인적인 통행료로 인하여 장목면 주민들의 환승주차장 역할까지 한다. 매미성 주차장은 무료이기 때문에 자차를 매미성에 주차시킨 뒤 2000번 타고 부산으로 간다는 것인데, 주로 매미성과 가까운 대계·명동·두모 등지에서 주로 이용하며 간혹 하청면·칠천도에서도 자차-버스 환승 목적으로 온다. 매미성에서 상대적으로 먼 관포·유호리·구영 쪽에서는 아예 관포리 일대 길가에 주차시켜 놓고 버스로 환승하는데, 관포 정류장 일대에 불법주차된 차량들 다수가 2000번 환승 목적으로 주차해 놓은 주민들의 차량이다. [7] 거제시는 고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성곽 유적이 많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성곽들이 폐허라 써먹을 수 없는 애물단지에 불과한 마당에 현대에 새로운 성곽이, 그것도 눈에 잘 띄게 유럽식으로 들어섰으니 관광 자원으로 써먹을 생각에 얼마나 흐뭇했을까? 게다가 보존 상태가 좋다 하더라도 스토리텔링이 잘 돼서 관광객이 오는 건 또 별개인지라 사람들이 잘 몰라서 파리만 날리는 관광지도 수두룩한 마당에 단 한 명이 지었다고 하는 스토리의 히트상품을 이제와서 철거한다는 것은 정신나간 짓에 불과하다. [8] 애초 입장료를 받지 않았던 만큼 일종의 사회간접자본을 놓는다 생각하고 공공재로 둘 것을 염두에 두고 지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기부채납하겠다는 태도로 나온 것. [9] 명목상 성주가 거제시장이므로 실질적 소유는 거제시 소유, 운영자는 백순삼이라고 보면 된다. [10] 명지국제신도시에는 정차하지 않기 때문에 국제신도시 주민들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서 명지오션시티까지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