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3 00:04:50

마일즈 부스로이드


1. 개요2. 행적3. 성격4. 인간관계5. 성장형 캐릭터?6. 총평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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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イルズ ブースロイド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에서 새로 등장한 캐릭터로, 2차 OG이후, 극동방면군에서 통합참모본부로 소속이 옮겨지게 된 강룡전대에 새로 취임한 사령관. 계급은 준장이다.

말버릇은 '베스트 앤서(ベスト·アンサー)'. 부하들이 자기가 납득할 답변을 내면 '음, 베스트 앤서다.'라며 칭찬하기도 하고, 반대로 납득할 수 없는 부족한 답변을 하면 '그건 베스트 앤서가 아니다'라고 불만족스러움을 표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2. 행적

이름가르트 카자하라가 아슈아리 크로이첼에서 일어난 사건을 월면기관에 맡기지 않고 벨제루트째로 하가네로 끌고 온 것과, 자신의 허가 없이 전투를 한 것을 문책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을 한다.

이후 우주에서 조보크기를 유용하는 세력과 조우하고, 이때 통합참모본부의 명령을 대기하라 지시하면서 부하들의 불만을 사게 된다. 이후 섣불리 전투할 수 없다며 후퇴를 지시하지만, 하가네가 손상이 갈 수 있다는 긴토 키타우미의 건의가 제안되자 그제야 전투를 허가한다.[1] 크로스 게이트로 향하는 임무를 맡던 중 퓨리와의 전투, 크로스게이트 버스트, 아레스 가이스트와의 전투, 머드넷에 조종당하는 연방군과 전투하는 사건 등을 겪고, 이후 명령을 받아 지구로 귀환한다.[2]

지구로 귀환한 이후, 마일즈는 히류 카이로 옮겨타, 브라이언 미드크리프트 특사의 호위를 맡아 화성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골라이큰르와 조우하게 된다. 호위 임무를 수행하고 지구로 귀환한 이후에는 다시 하가네에 탑승하여, 강룡전대만이 라마리스의 퇴치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동시에 여러 세력의 타깃이 되자 사실상 미끼 역이 되면서 라마리스 퇴치 명령을 받고 위해 세계 곳곳을 전전하게 된다, 이후 오퍼레이션 트리옴프에서 연방군의 사령부가 있는 파리를 탈환한다. 이 라마리스 섬멸작전 도중, 가디소드와의 전투에서 양동작전에 걸려들어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아키미 아카츠키의 슈퍼 소울세이버에 의해 위기를 넘긴다.

그 후 다시 히류에 탑승, 바랄의 정원이 있던 나후드 사막으로 가서 데브데다비데의 군단과 라마리스를 격퇴하고, 이후 퓨리에 납치되었던 시운 토우야 샤나 미아 에테르나 퓨라와 함께 돌아오자, 샤나 미아를 통해 퓨리와 크로스게이트, 퓨레임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고 통합참모본부의 의사를 샤나 미아에게 전해주기도 한다.[3]

후반부의 가디소드전에서 적들의 요새인 러블파일러가 크로스게이트 위로 전이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이 당시 강룡전대는 연속된 전투로 인해 손실이 큰 상태였고, 언제 러블파일러의 주포인 제몬 몰터가 발사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던 데다가 가디소드의 적기들도 계속 접근중인 상황이었다. 이에 긴토가 퇴각을 요청하나, 마일즈는 다짜고짜 통합참모본부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대기를 고집하며, 긴토의 조언조차 무시한다. 이에 긴토가 이대로는 괴멸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 독단으로 아군을 철수시킨다.[4] 마일즈는 이것을 항명,월권행위라 판단하여 긴토를 해임한다.[5][6][7]

그러나 이후, 다니엘 하웰에게 긴토의 복직을 명령받음과 동시에 자신의 행동의 잘못된 점을 지적받게 되고, 자신의 행동이 시야가 좁은 행동이었다고, 잘못되어있었음을 깨닫게 된다.[8] 이후 원수인 가스파르 기란이 화학병기를 사용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는데, 레피나 엔필드 긴토 키타우미는 비인도적인 명령에 놀라며 극구 반대한다.[9] 가스파르는 그것이 강룡전대에게 의사냐고 마일즈에게 묻는데, 이때 마일즈는 놀랍게도 자신도 함장들과 같은 의견이라며 반대했다.[10] 가스파르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이에 마일즈는 "상황을 넓게 본 결과,그리 판단했다."면서, 다니엘에게 가르침을 받고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자 가스파르는 명령을 변경, 화학병기를 쓰기 전에 가디소드를 격파한다면 될 거라는 식으로 위력정찰을 허가한다. 이에 마일즈는 강룡전대의 모든 전력을 하가네로 집중시킨 뒤, 러블파일러로 돌격하여 가디소드를 격파하고, 이후 강룡전대를 지휘하며 퓨리와 다크브레인 잔당들을 격파한다.

이후 XN-L과의 싸움 이후 시운 토우야 그랑티드로 크로스게이트를 파괴하려 하자 당황하면서, 대통령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봉인만으로 그쳐두라고 제지하지만, 퓨레임의 각성상태를 놓칠수 없던 토우야는 그대로 크로스게이트를 파괴한다. 이후 사건에 관한 보고서를 상부에 올리고, 레피나 엔필드, 긴토 키타우미, 길리엄 예거, 슈우 시라카와와 함께 하가네 회의실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3. 성격

보통 창작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군 상관들 모습과는 달리, 지나칠 정도로 깐깐하고, FM 절차를 중시하는 성격이다. 무슨 일이 있으면 반드시 상부(통합참모본부)의 명령을 대기하고, 독자적인 행동, 돌출된 행동은 거의 하지 않으려 하고 좋게 보지 않는다.[11] 문제는, 비상사태에 조차도 예외가 없고, 부하들에게서 이 점 때문에 불만을 사는 경우도 많으며, 긴급한 실전에서는 이 때문에 위기에 처하거나, 때를 놓친 적도 있다.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통합참모본부의 명령을 대기하라' 라면서 늑장을 부리고, 이에 테츠야나 에이타 등 부하들이 '이런 비상사태에 무슨..!!'이라면서 불만을 표시하는 건 거의 약속된 패턴이다.

더군다나 규정에서 어긋나는 짓을 했으면 설령 그게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해도 규정위반은 확실히 따지기에 불만을 사는 경우도 있다.[12]

각 관할에 대한 영역에 대해 선을 긋는 것도 뚜렷해서 명령이 없는 한 딱히 타 관할에 대해 관여조차 하지 않는게 옳다고 생각하며,[13]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14] 상명하복 역시 절대적으로 철저한데, 이를 부하들에게도 그것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만약 통합참모본부의 명령이 내려온다면, 그것이 설령, 일반적인 사람은 납득하기 힘든 명령, 혹은 비인도적인 명령이라 해도 가차없이 시행한다. 대놓고 미끼로 쓴다던가, 민간인을 군속으로 하는 것이라던가, 민간인 파일럿인 토우야가 타는 그랑티드의 콕핏에 폭탄을 설치한다던가 하는 명령조차도 아무렇지 않게 바로 수행한다.[15]

그렇기 때문인지 초반엔 민간인의 참전을 별로 탐탁지 않게 보았다. 정확히는 민간인이 전투를 하는 것, 병기를 타는 것 자체를 문제시했다.[16], 작중 초반에서 퓨리 래프트클랜즈가 나타났을 때, 칼비나가 벨제루트로 출격하려고 하려는 사건에서 이 점이 잘 드러난다.[17][18]
그러나 이후 통합참모본부측에서 봉인전쟁 당시의 전력을 얻기를 원하고, 통합참모본부 측에서 민간 협력자들의 참전시킬 것에 대한 '명령'을 내려, 마일즈는 당연하게 이 명령에 따랐기에 이 이후에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은 없다. 그러나 동시에 엔딩 시점에서도 민간인 참전에 대한 인식을 바꿨는지, 아직도 안좋게 보는건지 그것까지 알 수는 없다.

말하자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교범에 맞춰, 명령과 군법에만 맞추어 행동하려고 하는 로봇같은 인물이다. 이 사람이 작중에서 움직이는 이유는 좋은 쪽이건, 나쁜 쪽이건 100% 통합참모본부의 명령뿐이다.

물론 FM자체가 나쁜건 아니다. 실제로 라이는 군대이므로 엄격한 건 괜찮다며 납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애초에 강룡전대가 그 중요성에 비해 이때까지 솔직히 너무 풀어져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었기에. 그러나 마일즈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자신의 의견이나 도덕관,신념 등을 싹 무시하고 무조건 상부에 순종하는지라 상명하복 수준이 아니라 그냥 인간으로써의 의사가 없는 수준이다.[19] 주변인물의 평가도, 실질적인 결과도 오히려 좋지 못한 역효과를 부르고 있는 것이 단점인 것. 실제로 다른 연방군 소속,출신 군인들 중에서 이정도로 까지 깐깐하게 무조건적으로 원리원칙만 고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20]

또한 출세욕도 제법 있어, 작중에서 몇 번 '이것은 출세의 기회다'라면서 본인의 출세욕을 내비치는 경우도 있다. 사람이 출세욕을 갖는 게 이상한 건 아니겠지만, 문제는 타이밍이 안 좋다. 강룡전대만이 라마리스를 물리칠 수 있다고 하자 그런 생각을 하는데, 라마리스가 출현하여 연방군 기지가 함락되고, 시민들이 단체로 피난하는 등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하고있으니 시민의 안위보다 자신의 출세를 먼저 생각한다는 인상이 강한 것. 그러나 그렇게 출세욕을 강하게 내비치는 것 치고는, 딱히 부정한 방법으로 출세를 하려는 인물은 아니다. 케네스 가레트 한스 비퍼같이 출세를 위해서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른다거나, 부하를 공훈 때문에 닦달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위험을 감수한다던가 비인도적인 방식을 쓴다거나 하진 않는다. 되려 '강룡전대를 잘 사용해내서 출세를 하겠다'라며 정말 실력으로 해내려는 의사를 보이는 인물이다.[21] 정확히 말하면 본인이 출세욕은 드러내도, 긍정적으로건 부정적으로건 당장 그걸 행동으로써 어떻게 보여주는 경우가 없다. 바로 이전 인터미션에서 출세욕을 드러내도 그 다음 전투 들어가면 관련 발언은커녕 심경묘사조차도 전무하다...[22]

하지만 의외로 의견을 안 듣거나 행실을 안 고치는, 부하의 건의조차 불허하는 고집불통은 아니다. 본인이 보았을때 옳다고 보면 옳은 것이라 인정하고, 수용하고, 본인이 잘못됐다는걸 깨달으면 고치는 모습도 보여준다. 긴토 키타우미 함장은 마일즈가 잘못된, 혹은 부족한 판단을 하면 즉시 다른 개선책을 제안했고, 그러면 마일즈는 그것이 옳다는 것을 인정하고,[23] 작전을 수정하곤 한다. 이런 패턴이 문 드웰러즈 중후반부까지 내내 이어진다.[24]

그 밖에, 멘탈이 의외로 유리멘탈... 정확히는 급격한 상황 변화에 잘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본인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빠져들거나, 크게 당황해서 혼란에 빠져 멘탈붕괴가 된 경우엔 누가 봐도 납득할수 없는 억지를 부린다던가, 보통이면 내릴 리가 없는 상식 밖의 명령을 내리는 경우가 제법 있다는 것.[25]
  • 4화에서 아레스 가이스트와 만났을 때에는 아레스가 지구로 낙하하자, 대기권 돌파가 가능할 리 없는 PT들한테 아레스를 쫓으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 11화에서 라마리스가 나타나서 혼란에 빠졌을 때에는 히류가 공간전이를 쓸수 없는게 명백한 상황에서도 테츠야에게 가능한 방법을 찾으라고 고래고래 소리쳤다.
  • 28화에서 보우트가 돌격해올 때 "출격할 수 있는 기체는 없는가!?" 하고 외치는데 정작 직후 슈퍼 소울세이버가 출격해서 보우트를 막으니까 허가받지 않고 나갔다고 "출격은 허가하지 않았다!"라며 화를 낸다.
  • 38화의 가디소드전에서는 언제 주포가 발사될지 모르고, 적군이 접근하는데, 아군은 연전으로 지치고 전력이 줄은, 버티고 있다간 전멸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크로스게이트 사수를 명령했다.
  • 최종화에서는 크로스게이트를 파괴한다고 하자 크게 당황하면서 대통령 허가가 필요하다, 파괴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보통 마일즈가 이런식으로 멘붕모드(...)에 들어가면 긴토 키타우미가 그걸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마일즈가 뭐라고 소리치면서 닦달하면, 긴토가 이러이러하니 이러이러하겠다, 라면서 납득할 설명이나 건의를 하고, 마일즈는 "으,으음. 괜찮겠지."하면서 납득하고 조용해지는 패턴. 다만 38화의 가디소드전에서는 그 정도가 심해 긴토의 말조차도 씹었고, 최종화에서는 긴토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 마일즈는 끝까지 소리쳤다.[26]

4. 인간관계

4.1. 긴토 키타우미

마일즈가 강룡전대 사령관으로 부임하면서, 하가네 함장으로 지명해 데리고 왔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강룡전대에게도, 그리고 본인에게도 가장 최상의 결과를 가져온 신의 한 수가 됐다. 동시에 마일즈가 사람 보는 눈이 없는 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일즈는 테츠야나 레피나와 달리 긴토의 의견은 잘 들어주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초반에는 긴토의 의견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6화에서 긴토가 기동병기들을 대기시킨 채로 지구로 강하하자고 제안하자, 일단 한번 허가는 하지만 계속 탐탁지 못하다면서 따지는 모습을 보여준다.[27][28]

그러나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서 역량이 신뢰를 얻은 건지, 아니면 이 사건만 예외였던 건지 몰라도 이후의 긴토의 의견은 잘 수용해 준다. 마일즈가 빈틈이 있는 작전을 입안하거나, 혹은 냉정함을 잃고 무리한 명령을 내리거나 할 때마다 긴토가 명답을 내놓고 진정시키는 패턴.

이건 긴토가 맞는 말은 인정하는 마일즈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결코 반박할 수 없는 논리와 근거를 제시하면서 건의를 했고, 마일즈에게 여러 옳은 소리를 하면서도 심기를 거스르지는 않으면서[29] 결과적으로 별 반감을 사질 않도록 마일즈를 컨트롤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났던 것이 크다.

결국 마일즈는 일단 옳은 말이면 인정을 하고 수용했고, 긴토 역시 마일즈의 성격을 잘 알고서 보좌했고, 결과적으로 저 둘의 상호보완의 시너지는 극상의 효과를 발휘해 강룡전대는 높은 전과를 올릴 수 있었다.[30]

그러나 상기한 대로 38화의 가디소드전에서는 예외적으로 마일즈가 완전히 폭주해서 긴토의 의견조차 무시, 긴토가 독단으로 퇴각명령을 내리고, 이에 마일즈는 긴토를 해임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두 사람의 밸런스가 틀어지면 순식간에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 하지만 그 이후 마일즈는 다니엘에 의해 성장, 가스파르 기란의 비인도적인 명령에도 반대하는 모습에 긴토도 마일즈의 성장에 크게 놀라고, 가디소드의 최종결전을 앞두고 두 사람은 다시 의기투합하게 된다.

4.2. 강룡전대

자기 직속 부하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신뢰받지는 못하고 있다. 일반 파일럿들은 말할 것도 없고, 부함장인 테츠야에게서도 그리 좋은 평가는 없다.[31]

성장하기 이전의 신뢰도는 솔직히 처참하다. 유대관계가 없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정보 교류조차 안 되고 있던 걸 알 수 있다. 처음 조보크 메카와 조우했을 때, 이름은 이 때 골라이큰르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심지어 퀘파로크 나모가 크로스게이트를 훔쳐가려 했던 것까지 알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32] 그러나 마일즈는 전투 후 조보크 기를 다른 세력이 유용했을 가능성까지 생각했으면서도 골라이큰르에 대해선 일절 언급이 없었다. 즉, 진짜 몰랐다. 중요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전해주지 않은 이름에게도 책임은 있지만, 이런 정보도 딱히 먼저 앞서서 전해줄 생각이 들진 않을 정도로 서로가 관계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는 것.

이 부분은 어찌 보면 마일즈의 자업자득인데, 마일즈는 애초에 본인이 다른 부하들과의 신뢰관계나 평판관리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이다. 애초에 파일럿들과 직접적인 접촉은 브리핑 때나 특수한 경우가 아닌 한 매우 드물었고, 대장급 인원들과의 회의에서도 서로 할 말만 하는, 지극히 사무적인 관계로 밖에 묘사되지 않는다. 뭣보다 마일즈가 다른 부하들을 좋아하고 싫어하고도 없이 그냥 아예 관심이 없는 수준으로, 자신의 부하들에 대해 신경쓰는 묘사가 전무하다. 이 때문에 부하들과의 관계가 진전될 수가 없었다. 그러니 당연히 다른 파일럿들도 마일즈가 일단 상관이니 따르긴 따르는데, 진짜 그 이상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지 못 했다.

물론 현실적으로 봤을 땐 파일럿들이랑 허물없이 지내던 테츠야 같은 함장보다 마일즈 같은 타입이 현실적으로는 더 많겠지만, 보통 그런 딱딱한 군인도 어느 정도는 부하들과 신뢰관계를 굳건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33] 결국 강룡전대 멤버와의 관계는 딱 상관과 부하의 관계에 머물러 있다.[34]

또한 마일즈가 착임할 때 다니엘이 마일즈에게 했던 "강룡전대 같은 특수한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시야가 좁은 판단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소릴 곧이곧대로 듣고, 현장의 빠른 판단이 필요할 상황에 융통성 없이 통합참모본부의 명령을 기다리라고 강요하다 보니 현장에서 직접 목숨 걸고 싸우는 파일럿들의 마일즈에 대한 불만이 쌓인 면이 크다. 데브데다비데 피라미드에서 눈 앞의 라마리스 융합 장치를 내버려두고 대기하라는 소릴 들었을 때의 카티나 말을 빌리자면 "수라장에서 일일이 그런 짓을 하다간(통합참모본부의 의향을 신경 쓰다간) 끔찍한 꼴을 당한다."는 것으로 본부 명령 기다리다가 선제 공격을 할 타이밍을 놓치고 적이 진을 짜고 전개하도록 내버려두고, 심지어는 그냥 파괴했으면 아무 일 없었을 텐데, 훨씬 강력한 라마리스 이더까지 탄생하도록 내버려두며 전투의 난이도를 올리는 꼴을 보다보면 전투할 때마다 사령관의 판단 하나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부하들에게 좋은 평가가 나오기가 힘들다. 특히 다이테츠, 테츠야, 레피나등의 지휘관에 익숙해져 있던 부하들이라던 비교되어 더욱 더 답답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35]

또한 마일즈 자신이 착임한 뒤엔 이전처럼 안된다며 현장의 판단을 제한하고, 다소 자유롭던 강룡전대의 군기를 바로 잡겠다고 하다보니 함께 착임한 긴토에 비해서 지금까지의 강룡전대의 지휘관이었던 테츠야나 레피나의 제안엔 상대적으로 박하게 구는 면이 있고, 기존의 강룡전대의 기동부대의 젊은 대장들과도 다소 벽을 쌓은 이미지를 준다. 실제로 기존의 강룡전대 파일럿들 중에 그나마 개인적으로 만나서 보고도 받고 하는 파일럿은 고참 중에 고참인 교도대 출신인 카이나 교도대 출신인 것에 더해서 정보부 소속인 길리엄 정도다. 그러다 보니 파일럿 쪽에서 마일즈에게 건의할 때는 카이를 통하는데, 엘잠이 쿠로가네를 이용해서 민간인 협력자들과 비정규 파일럿들을 모아 토우야 탐색에 나선다고 했을 때도 카이가 건의했다.

그 외에도 하나하나 따지고 흑백 가려가며 피곤하게 하는 마일즈의 스타일이 이미 질린 건지, 이름은 허가 없이 전투한 것에 대해 마일즈가 문책할 때 '긴급 사태에 의한 현장 판단..같은 소릴 했다간 길어지겠지.'라고 하면서 반박조차 하지 않고, 마일즈가 출격 가능한 기체가 있느냐는 물음에 테츠야는 아예 '2기의 레오니시스...라는 얘긴 못 하겠군.'이라며 아예 말조차 꺼내질 않는다.[36] 다른 강룡전대 파일럿들도 마일즈에게 불만이 있다 해도 따져 봤자 피곤해질 테니 그냥 아예 따지려고조차 안 하는데, 계급이 높아서 감히 말을 할 수 없다는 것보단 기대 자체가 안 드니 아예 이야기할 가치를 못 느끼고 무시하는 것에 가까운 반응이다.

이게 가장 크게 드러난 부분이 엔딩의 크로스게이트 파괴 사건 때인데, 이때 마일즈는 크로스게이트를 파괴한다는 것에 크게 당황하여 , 대통령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만류한다. 그러나 강룡전대는 그냥 씹어버리고 크로스게이트를 파괴한다.

일단 너무나 큰 일이라 마일즈가 만류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었고, 동시에 당시 상황이 마일즈가 아닌 그 누가 만류해도 크로스게이트를 파괴해야 할 상황이었던 것도 맞지만, 마일즈는 자신들의 사령관이다. 적어도 "사령관님. 크로스게이트는 재앙을 가져옵니다. 파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파괴해야만 합니다."라는 식으로 마일즈에게 뭐라 한마디쯤은 충분히 해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그런 말 한마디 하지도 않고 그냥 무시하고 크로스게이트를 파괴했다. 말해봤자 어차피 씨알도 안먹힐 거라 생각한 건지, 언쟁이 길어질 거라 생각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어느 형태로든 긍정적인 기대를 받고 있지는 못 했던 것. 오히려, 그래도 근거를 설명해 준답시고 마일즈에게 한 마디라도 해준 건 어처구니없게도 강룡전대 소속 파일럿도 아닌 슈우 시라카와였다. [37]

그나마 마일즈가 성장한 이후에는 마일즈가 몇 번 FM에 연연하지않고 이전보단 훨씬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어, '사령관이 이런 명령도 내릴 줄 아는구나'는 식으로 어느정도 재평가를 받긴 하지만, 여전히 딱히 가까운 사이라고는 하기 힘들다. 마일즈를 보는 시선은 다소 개선되었을지 몰라도, 크로스게이트 파괴사건에서 보이듯이 여전히 아직 갈 길은 먼 상황. 불신까진 아니어도 신뢰 역시 일정 이상은 아닌 상황이다. 그러나 마일즈의 변화를 강룡전대 대원들도 제법 눈치채주었기도 하고, 차기작에서 마일즈의 행보에 따라선 추후 개선될 여지는 있다.

4.3. 시운 토우야

강룡전대의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인생경험을 거쳐오고 성장한 인물들인 만큼, 무시하는 형태라곤 해도 스스로 충돌 자체를 피하거나, 긴토의 경우에는 마일즈를 적절히 컨트롤한다거나 하면서 큰 충돌이 일어나는 일은 드물었는데, 토우야의 경우에는 이번이 첫 참전인데다가 아직 어린 고등학생이다. 그러나 마일즈는 토우야 역시 다른 군인들과 똑같이 대한다. '네녀석'이라 부르면서 고압적으로 대하니 곱게 보일 리가 없는 것.[38] 당연히 군인의 방식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마일즈와 충돌이 계속 발생한다.

그랑티드로 크로스게이트를 봉인하기 위한 군무회의에서 정작 그랑티드의 탑승자인 토우야의 발언을 발언권이 없단 이유로 묵살하기도 했고, 샤나 미아가 그랑티드에 탑승하겠다고 하자 마일즈는 " 그 란돈 고트와 그 부하에 대한 미끼로는 이 이상 없을 정도군." 하여 토우야에게 큰 반감을 산 적도 있었다. 이 발언은 딱히 토우야가 아니었어도 충분히 기분 나쁠 만한 경솔한 발언이었지만.

결정타가 된 것은 그랑티드에 폭탄을 설치하는 사건이었다. 자신들이 탈 로봇의 콕핏에 폭탄을 설치하겠다고 하니 화가 날수 밖에 없는 것. 마일즈는 통합참모본부의 명령을 수행한 것 뿐이고, 샤나 미아 역시 진심으로 폭파시킬 것이라면 알려주지도 않았을 거라 하면서 토우야를 다독이지만, 토우야의 입장에서는 그 진의건 뭐건, 명령하는 사람이 마일즈건 통합참모본부건 이해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화가 날 일이었던 건 자명하다.[39] 토우야의 입장에선 그냥 냉혹한 사람으로만 보일 수밖에 없는 것. 조금만 삐끗했으면 토우야가 진작에 기체 몰고 탈주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만약 다이테츠 미나세 테츠야 오노데라였다면 폭탄 설치명령을 무시했거나, 혹은 가짜 폭탄을 장치했을 확률이 높다. 하다못해 최소한 말투만큼은 토우야가 민간인인걸 감안하여 부드럽게 대해줬을 확률은 높다. 그러나 마일즈는 자기 부하 대하듯 토우야를 고압적으로 대했고... 여기에 토우야 역시 군인의 사고를 이해할 수 없는 어린아이다보니 결국 두 사람은 충돌만 발생하고 사이가 좋지 못하다.

그리고 마일즈 성장 이후, 테츠야나 이름같은 다른 강룡전대의 인원들은 어느정도 마일즈를 다시 봐 주는 장면이 있기에 차기작에선 마일즈가 강룡전대원들에게는 제법 신뢰를 받는 전개가 될 수도 있지만, 토우야의 경우엔 그조차 전무하기에 차기작에서 재등장할 경우에도 좋은 관계로 나올 확률이 희박하다.

요약하면 현 시점에선 긴토 한명을 제외하면 딱히 인간관계가 좋진 않다.

5. 성장형 캐릭터?

보통 마일즈라는 캐릭터는 '성장'하는 캐릭터라고 평가된다.

마일즈는 원래는 모든 것을 통합참모본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그에 의존하는 사람이었다. 그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를 방치하거나 때를 놓쳐 부하들에게 많은 불만을 들었고, 38화의 가디소드전에서는 그 판단미스가 극한으로 가 아예 부대가 괴멸당할 뻔한 위기까지 만들고 만다. 하지만 39화에서 다니엘에게 시야를 넓게 봐야한다는 말을 듣고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이후로는 이전과는 다른 올바른 판단을 한다. 제일 먼저 원수인 가스파르 기란에게 항명하여, 비인도적인 생화학무기의 사용을 반대, 대참사가 벌어질 뻔한 걸 막아내고, 가디소드와의 전투에서는 이때까지와는 다르게 파일럿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름에게서 재평가를 받을 정도이다. 이전에는 통합참모본부의 명령을 기다렸을 사항들도 현장 판단으로 즉시 지시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마일즈를 우호적으로 보아주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마일즈의 이런 성장하여 바뀐 모습에서 호감을 느낀 경우가 대부분이다.[40]

하지만 변화가 너무 급작스럽다는 의견도 많다. 이때까지 계속 불합리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단 1화만에 다니엘의 한마디에 갑자기 각성해버리는 전개가 왠지 자연스럽지는 않다는 것.[41] 일단 문 드웰러즈가 각본이 자연스럽지 않다거나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긴 하지만...

사실 잘 드러나지 않지만 마일즈를 잘 관찰하면 나름 소소하게 단계적인 성장을 보이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벨제루트 기동실험을 위해 테니아를 기체에 태우는 것도 민간인이라고 거절하거나 칼비나가 군인이 아니라며 벨제루트 출격을 반대했지만, 이후 본부의 명령을 듣고선 민간인과의 공동 작전에 대해 더 이상 뭐라 하질 않고[42], 급초반엔 자신의 옳다고 생각하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한두번 실수하고 나선 긴토와 테츠야의 의견에 반론하다가도 자신의 생각을 굽혀 명령을 바꾸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대기권 돌입 후의 습격을 경계해서 내린 긴토의 파일럿 대기 명령이 맘에 안들어서 따지다가 긴토가 옳은 것을 보곤 이후 긴토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식으로 성장하는게 보인다.

초반엔 T-link 시스템이나 사이트론 시스템에 라마리스, 데브데다비데 등의 다크브레인 잔당들, 시간 정지 필드를 펴는 라스에일렘 같은 오컬트 같은 기술들이 난무하는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중반 가면 바랄의 정원이 떠오른 사막에서 바랄이 떠올랐다는 흔적조차 없어졌다는 소릴 듣고 데브데다비데의 결계가 아닌가 의심하는 등 어느정도 적응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사막에 가서 데브데다비데의 피라미드를 발견하지만 통합참모본부의 명령을 기다린다고 대기시켰다가, 강습할 타이밍을 놓쳐 데브데다비데가 부대를 전개할 틈을 내어주고, 데브데다비데를 쓰러트리고 피라미드 안의 라마리스 융합 장치를 발견했을 때 적어도 바로 파괴할 수 있도록 기체를 배치해야 한다는 레피나의 말을 무시하고 또 통합참모본부의 명령이 올 때까지 대기하라고 했다가 쳐들어온 크리스탈 드라군이 장치에 가까이 가게 되어서야 불가피하게 전투 허가를 내리지만, 결국 라마리스 이다로의 융합을 내버려두게 되고, 크리스탈 드라군과 스컬 나이트가 라마리스 이다를 데리고 전이하는 것을 막지 못 하게 되는데, 그 직후에 통합 참모 본부에서 목표에의 공격을 허가한다는 명령이 들어와서 이제서야 명령이 왔냐며 속으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하고 답답해한다.

이렇게 명령을 기다리다가 몇번이나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서 통합참모본부의 명령을 대기하는 FM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이후의 지하의 내부 조사를 통합참모본부의 명령을 기다리다간 늦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여 대기하지 않고 독단으로 조사를 지시했다.[43] 또, 팀 젤바가 괴멸당하고 있을 때, 초계임무의 일환이라는 명목 하에 독단으로 병력 파견을 허가, 결과적으로 세레나 레시탈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말하자면 본인도 슬슬 이런 틀에 맞춰진 FM방식의 한계를 처절하게 느끼고 있었고 의심하고 있었단 소리다.

이런 FM때문에 뒤통수 맞은 적도 한두번이 아니고, 긴토 함장의 건의나 조언이 옳은 소리였던 적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일즈가 무능한 사람인거도 아니다보니 확실히 자기 방식에 모순을 느끼고 의문을 갖는 게 당연할 것이다.아니, 그 이전에 당장 2화에서부터 '강룡전대를 맡게 된 이상, 현장 판단으로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것은 필연인가.'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었다.

다만 이렇게 여러 이벤트에서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그 이상으로 이런저런 실패나 잘못된 행동을 보여주며 성장을 하는지 안하는지 애매모호하게 연막을 치다가 긴토의 조언을 무시하고 무슨 희생이 있어도 본부 명령을 기다릴까지 대기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지금까지의 성장이 모두 초기화된 듯한 모습을 러블 파일러의 전이 후의 가디소드 전에서 보여준다. 가디소드전의 상황은 이때까지의 어떤 상황보다도 훨씬 다급한 상황이었는데, 이런 생각들은 다 어디로 가고 갑자기 다짜고짜 명령대기만을 지시하는 것은 확실히 부조화가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가디소드 전에서 어그로의 정점을 찍고 직후 다니엘의 조언과 함께 갑자기 사람이 융통성을 탑재한 유연한 지휘관으로 바뀌는데 위화감이 드는 것이다.

어쨋건 마일즈 성장 후엔 현장의 판단으로 움직이는 유연성을 보여서 독립부대로서의 강룡전대의 장점을 이제서야 발휘하게 되고, 민간인을 소중히 하는 부대속성을 꿰뚫은 듯한 브리핑과 연설로 가디소드와의 싸움을 고무하기도 하고, 이후의 급전개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일즈의 성장을 증명한다.[44]

6. 총평

마일즈가 초반에 보여준 여러 답답한 모습들, 출세욕에 불타는 모습 등등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려, 팬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 개념있는 착한 사람이라는 반응에서부터 책임전가만 하고 출세만 노리고 융통성없는 갑갑한 사람이라는 평가까지 천지차이.

호불호를 말하자면 불호인 쪽은 짜증나는 꼰대 상관의 면모와 민간인의 관점에서 싫은 행동들을 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45], 호인 쪽은 비인도적인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군인으로서 당연한 행동이란 것을 인정하고 마일즈의 성장 쪽에 비중을 두는 것이다. 결국 본인이 이 캐릭터를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갈린다. 하지만 초반, 중반의 모습들은 확실히 비판적으로 볼 팬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캐릭터를 보는 시선이 크게 엇갈릴 수밖에 없다.

사실 마일즈는 모든 행동에 양면성이 있는 사람이라, 좋은 사람이냐 나쁜 사람이냐로 바로 평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일단 선악으로 따지면 케네스와 한스 같은 악랄한 행위를 한 적은 없기 때문에, 그저 직업 군인으로 임무에 충실할 뿐인 군인, 선역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임무에 충실하다는 것이 마일즈를 뒤죽박죽 양면성이 있는 캐릭터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거지만.

마일즈란 캐릭을 종합적으로 묘사하자면 이상한 타이밍에 출세욕을 보이지만, 그래도 출세를 위해 부정한 방법을 쓰진 않는다. 부하의 말을 안 듣고 자존심을 내세우며 판단 미스를 해서 강룡전대를 괴멸시킬 뻔 하기도 하지만, 긴토의 옳은 조언에는 귀를 기울이고 인정한다. 보통 때는 멀쩡한 사람인가 싶으면, 상부의 명령이라면 비도덕적인 명령도 서슴치 않고 따른다. 명령에 곧이 곧대로 따라서 책임 정신이 투철한 모습을 보이나 하면, 자신의 미스를 남의 미스로 덮어버리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상관의 명령을 따라 38화 동안 규율을 지키는 꼰대질을 하는가 하면, 상관의 명령에 따라서 1화 만에 성장해서 이후 융통성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양면성이 있어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캐릭이 아닌 것이다. 분명 평소엔 답답하거나 불합리한 짓을 해서 암을 유발하는데, 의외로 넘어선 안 될 선은 절대로 넘지 않는다.[46][47]

혹은 현실적인 '군인'의 마인드를 가진 캐릭터를 떨어트려 놓았기에 이레귤러로써 튀었다는 평가도 있다. 보통 창작물의 상관들은 어느정도 독단을 갖고 판단을 하는 등 현실적인 군인과는 동떨어진 모습이 있는데, 마일즈는 현실적인 군인에 가까운 성격이라 유독 더 밉보였다는 평.[48]

하지만 이건 군대물이 아니라 슈퍼로봇대전이고, 강룡전대는 민간인 협력자가 많은데다가 각종 특화전력이 집중된 부대라 장교가 군인다운 모습만 보여주면 되는 환경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애초에 강룡전대는 초기인을 비롯한 각종 오컬트적인 요소들과 가까이서 접하고, 수없이 그런 경험을 해 왔기에, 나름대로 FM을 거스르는 융통성 있는 지시는 어찌보면 필수적이다.[49] 실제로 강룡전대는 몇 번 불가피하게 단독판단하여 교전을 했지만 상부에서는 한번도 책임을 물은 적이 없다. 애초에 특화전력이 집중되고, 작중에선 아예 미끼 역할까지 맡게 되어서, 단독판단할 것이 사실상 상정된 부대가 강룡전대다. 이런 면에선 작품 초~중기의 마일즈는 부대를 운용하는 중요한 요령이 확실히 결여되어있었다고 할 수 있다. 강룡전대를 제대로 이해한 사령관이라면 FM에 얽매이기보단 오히려 부대의 특성과 사정을 파악하고 어느 정도 단독판단을 할 줄도 알았어야했다.[50]

또한, 이게 슈로대 첫작도 아닌 한참 시리즈가 진행된 이후에 나온 작품인데, 이제와서 캐릭터가 이런 초보적인 성장스토리를 보여준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미 우린 다이테츠를 비롯, 테츠야나 레피나같은 다른 함장들, 혹은 리 린쥰같이 본인이 엇나간 반면교사의 사례들까지 수없이 많은 리더의 사례, 성장하는 사례를 슈로대OG에서 보아왔다. 그런데 이제와서 갑자기 부족한 캐릭터가 나와서 자기 혼자서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뭔가 등장타이밍이 좀 지나치게 늦게 나온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

사실 마일즈는 스포츠물이나 비즈니스 드라마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기존의 팀에 경험이 적은 엘리트 리더가 낙하산으로 배치되고 팀과 조율되지 못해 갈등이 일어나고, 중요한 순간에 그걸 고치고 성장하여 팀들과 의기투합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는 전개의 클리셰에 해당하는 캐릭터인데, 보통 이런 경우는 결과적으로 팀이 같이 성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마일즈의 경우에는 자기 혼자만 성장해버렸다. 왜냐면 기존 캐릭터들은 이미 전작에서 성장이 끝났기 때문. 거기다가 마일즈가 자기 부하들과 교류를 하지 않는 인물인 것도 크다. 차라리 만약 OG1에서 다이테츠가 아닌 이 사람이 나와서 강룡전대와 같이 성장하는 전개를 보여주었다면 오히려 욕을 덜 먹었을 거란 평도 있다.

요약하면,일단 초중반에 걸쳐서는 안좋은 모습도 많이 보이고 비호감을 사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엔딩 시점에서의 마일즈는 성장을 마쳐, 확실히 굳은 머리도 나름 풀렸고 제법 괜찮은 상관이 됐다. 특히나 2차 OG에서 갑툭튀한 복마전이라 불리는 통합참모본부의 명령에 방패가 되어줄 사람을 얻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이득이라 볼 수 있다.[51] 차기작에서는 꽤 괜찮은 사람으로 탈바꿈한 행보를 기대할 수 있는 인물. 차기작 발매 이후 행보에 따라 본 문서 분위기도 아예 달라질 확률이 매우 높다. 아니면 MD시절과 이후시절이 아예 문서가 갈리거나...

그리고 이번 문 드웰러즈에서 제일 출연비중이 높은 인물이다(...) 주인공인 시운 토우야 칼비나 크란쥬보다도 대사가 많고, 루트만 맞춰서 가면 거의 매 화 얼굴을 볼 수 있다(...) 지나치게 많은 분량, 여러 갈등을 겪고 바뀌어가는 모습 등에서 그야말로 주인공 포지션으로써 딱 맞아 떨어지기 그지없던지라, 어느 의미론 진정한 문 드웰러즈의 주인공이라 평하는 이도 있을 정도(...) [52]

반쯤 농담삼아농담이 아니라 진담같지만 MD의 뜻이 Miles Diary라는 개드립도 나오고 있는 상태. 링크

하지만 진지하게 말하자면 이 아저씨의 포지션은 신임 상관, 조연이고. 본작의 주인공은 토우야와 칼비나다. 이 아저씨가 주인공이란건 어디까지나 몰빵된 분량으로 인한 우스갯소리라...결국 묘사건, 분량이건, 작품 내용 자체가 이래저래 팬들에게 까이는 부분이 많게 됐다. 결론적으로 인기 캐릭터에게 줄 비중이 이 인간에게 전부 쏠렸다 할 수 있는데, 중요한 건 슈로대는 캐릭터 게임이다. 멋진 로봇을 타고 매력적인 파일럿들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성장하며 사악한 적들을 무찌르는 것을 보려고 하는 것이지 마일즈 같은 부대가 하는 일에 일일이 잔소리 하며 방해하는 꼰대 같이 생긴 아저씨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려고 슈로대를 플레이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일즈가 한마디 할 시간이 있다면 캐릭터들 만담하는 모습을 넣는 것이 훨씬 나았다는 것이다.

한국은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마일즈의 지나치게 높은 비중에 대해 여러가지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마일즈라는 캐릭터 자체는 괜찮지만, 너무 마일즈에게 비중이 쏠려서 기존 캐릭터는 고사하고 신규 캐릭터들조차 비중이 급격히 낮아져 버려, 가스파르 기란같은 상층부 인물들이 스토리를 전부 진행시켰다고 큰 비판을 샀던 2차 OG때보다도 분량 밸런스가 더 막장이라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마일즈의 행동이 아닌 마일즈에게 몰빵된 분량 때문에 마일즈를 싫어하는 사람도 제법 많이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첫인상으로는 투장 다이모스 미와 사키모리 장관의 오마쥬인줄 알았는데 멀쩡한 사람이라서 놀랐다는 평이 많다. 실제로는 미와의 입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가스파르 기란 원수 쪽이고 마일즈의 경우는 기동전함 나데시코 무네타케 사다아키에 가까운 인상이다. 슈퍼로봇대전 BX에서 무네타케가 성장하는 초전개가 있었는데 마일즈가 성장하는 것과 상당히 유사한 면이 있다.

마일즈의 여러가지 행적의 상당수는 해석하기에 따라선 얼마든지 선/악으로 나뉘어보일 수도 있다.

[1] 다만, 이 당시 조보크는 메키보스를 특사로 파견하고 불간섭의지를 전달, 말하자면 일종의 화평상태였다. 조보크에서 지구에 기술지원까지 해 주고 있던 상태였다. 당시 조보크 군과 조우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기에, 저게 골라이큰르인지 조보크인지도 알 수 없다. 이런 부분은 이후 욘 제바나가 합류한 이후에야 명확해진 정보들이다. 이런 상태에서 무작정 선제공격을 해버렸다가 만약 진짜 조보크 군대였을 경우엔 큰 외교문제가 될 수 있다. [2] 이 과정에서 긴토 키타우미는 만일을 대비하여 기동병기들을 대기시킨 채로 대기권 돌입할것을 제안한다, 당시 마일즈는 도저히 못 믿겠다는 태도로 굉장히 탐탁지 않게 보지만, 실제로 적들이 나타나자 긴토의 생각이 맞았다며 크게 놀란다. [3] 통합참모본부에서는 크로스게이트를 봉인할 때까지 샤나 미아를 퓨리의 황족으로 우대하진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하지만 그래도 마일즈는 샤나 미아에게 예의를 갖추고 존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 같은 시각 히류 쪽의 레피나 엔필드 숀 웨브리 역시 책임질 것을 각오하고 함대를 강제로 퇴각시키려고 하던 상황이었다. 그만큼 명백하게 절망적인 상황이고, 다른 함장/부함장들은 만장일치로 후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는, 누가 봐도 마일즈 혼자만 판단이 명백히 틀린 상황. 거기에 마일즈가 완전히 멘붕,폭주해버려 건의조차도 듣지 않게 되었으니 명령위반을 각오하고 함대를 후퇴시킬 수밖에 없었다. [5] 긴토가 올바른 판단을 했음에도 책임을 물은 것도 문제였지만 해임한 타이밍도 문제였는데, 이 당시엔 적대세력들인 가디소드, 퓨리, 다크브레인의 잔당들, 골라이큰르 전원이 건재한 상황이었다. 거기다가 러블파일러가 크로스게이트 위로 전이해버려서, 앞으로가 격전이 펼쳐질수밖에 없는 긴급한 상황. 이런 상황에 부대 주력함의 함장을 항명 한번에 해임해버렸단건 명백한 실책이다. 이 사건은 마일즈에게 있어서 최대의 흑역사라 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6] 긴토 조차도 "해임을 하더라도 일단 여길 벗어난 다음에 하십시오!" 라고 강하게 항명할 정도. [7] 희한한 것은 마일즈란 캐릭터가 언젠가 뭔가 저지르겠구나 싶은 면이 있었긴 하지만, 그 시점까진 긴토의 논리정연한 조언이 싫건 좋건 옳은 말이면 일단 받아들이는 캐릭터였는데, 정말 갑자기 부대를 위험에 빠트리면서 본부의 연락이 올 때까지 현상 유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각본가의 농간 같은 기분도 든다는 것이다. 마일즈가 이렇게 반응하려면 뭔가 강룡전대가 실수를 해서 평가가 깎였다던지, 통합참모본부 쪽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크로스 게이트를 사수하라는 엄명이 떨어졌다던지, 긴토의 옳은 조언에 질렸다던지 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딱히 그런 것 없이 갑자기 마일즈가 멘붕하더니 아군이 연전을 해서 피폐해진 상황에 명령이 내려올 때까지 자리를 사수하라고 억지를 쓰는 것에 개연성이 부족하다. [8] 마일즈: "강룡전대같은 특수한 전력을 유효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현장에서의 시야가 좁은 판단을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제가 전대 사령관으로 착임하기 전,의장님께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다니엘: "그랬지." 마일즈: "전 그 말씀을 가슴에 품고,직책에 전념해왔습니다만." 다니엘: "내 얘기에는 자네가 눈치채지 못한 또 하나의 의미가 있네. 자네 자신의 시야 또한 좁아져선 안 된다는 의미가 말일세." 마일즈: "...!" [9] 가디소드의 3인을 비롯한 외계인들이 부대에 있고, 그들을 동료로 생각하는 자들이 많기에 향후 사기를 고려하자며 반대했다. [10] 상대는 원수,군의 최고 계급이다. 원래의 마일즈라면 반대하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물이다. [11] 류세이는 훈련 당시 타깃 드론을 임무보다 더 많이 부쉈단 이유로 한시간동안 설교를 들은 적도 있다. [12] 이게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드러났던 사건 중 하나가 28화인데, 여기서 하가네는 가디소드의 양동작전에 걸려들어, 보우트 니콜라우스의 개노니아 오거에 의해 격추, 내지는 돌파당해 지베 드라이브가 탈취당할 위기에 처한다. 여기서 아케미 아카츠키가 슈퍼 소울세이버로 출격해서 간신히 위기를 넘기는데, 이 상황에서 마일즈는 자신들을 구해준 소울세이버를 보자마자 제일 처음 나온 말이 출격허가를 하지 않았다는, 절차 찾는 말이었다. 전투 종료 후엔 이에 대해 "본함을 지킨 걸로 무단출격은 없던 걸로 하겠다"라면서 상벌을 상쇄한다는 반응이었지만, 결국 끝까지 무단출격이라는 규율 위반 때문에 칭찬조차 하지 않았던 점은 작중에서 테츠야도 불만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더군다나, 상황이 이렇게 된 건 양동작전일지도 모른다는 긴토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시켜 실제로 양동에 걸려들게 된 것이라, 실질적으로 1차적인 책임은 긴토의 조언도 무시하고 스스로 강행했던 마일즈에게 있었기에... [13] 1화의 아슈아리 크로이첼 괴멸 당시, 자신 관할이 아닌 것에 관여하고 전투행위를 한 이름가르트 카자하라를 문책한 적이 있다. 해당 관할에 맡겨야한다는 마일즈의 논리가 법적으로는 틀린 게 아니겠지만, 문제는 이땐 절차를 밟을 여유가 없던 비상사태였던데다가, 사건 역시 연방군의 병기를 운영하는 정체불명의 적들이 나타난 대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할에 연연했다. [14] 극동방면군의 레이카 란돌프가 오퍼레이션 트리옴프로 파리 탈환에 성공하자 이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데, 이런 감사조차도 '통합참모본부의 직접 내려온 명령이었고, 이걸 극동방면군에서 치하하실 필요 없습니다'라며, 명령이 내려왔기에 당연한 임무였을 뿐이고 그 쪽과는 관계없다는 식으로, 냉정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준다. [15] 재밌는 건 이 양반은 원래 민간인이 군용병기를 타게 할 수는 없다는 규정을 지키기 위해 민간인의 참전을 철저히 엄금했다. 그런데 상부에서 명령이 내려오자마자 일체의 불만이나 이견도 없이 본인이 그렇게나 거르던 민간인들을 기용했다. 초창기의 마일즈가 얼마나 자의나 도덕관이 아닌 상명하복에만 좌우되는 사람이었는지 극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부분. [16] 벨제루트를 함내에서 시험기동시키는 것조차도 민간인에 어린아이를 전투구획에 넣을수 없다는 걸 이유로 테니아의 탑승을 불허했고, 칼비나에게도 "민간인의 기동병기를 이용한 불법 전투는 허가할 수 없다. 아까의 전투는 정당방위였다 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간과할 수 없다"면서 확실하게 민간인이 병기에 탑승하겠다는 것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17] 마일즈: "흥, 민간인이 제멋대로인 행동을 하게 내둘 줄이야...! 아직 해이함이 남아있군, 이 함은..." 테츠야: "죄송합니다." 마일즈: " 민간인을 기체에서 내리고, 신변을 구속해. 비상시다. 실력을 행사해도 상관없어." 테츠야: "라져. 민간인 2명의 신변을 구속하겠습니다. 될수록 원만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마일즈: "음, 베스트 앤서다." (이후 칼비나가 출격하겠다고 하자) 마일즈: "부장, 민간인이 나올 차례가 아냐. 그녀의 신변은 지금, 우리 대의 관리 하에 있다. 이쪽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실력을 행사해서 구속하라." 테츠야: "사령, 의견을 내도 괜찮겠습니까?" 마일즈: "뭐냐?" 테츠야: "벨제루트를 출격시키죠. 그걸로, 적의 정체와 목적의 단서를 얻을지도 모릅니다.", 마일즈: "무슨 바보 같은 소릴! 지금의 칼비나 크란쥬는 군인이 아닌거다." 테츠야: "말씀대로입니다만, 이전엔 에이스였습니다. 또한 우리 대는 민간인과 공동 작전 전개에 있어 실적이 있습니다." 마일즈: "그건 내가 착임할 때까지의 이야기다! 애초에 민간인을 군사작전에 등용하는 것 자체에 커다란 문제가 있어! 그것도 그녀들과 벨제루트는 아슈아리 크로이첼 습격사건의 중요 참고인이자 증거물이다!" 테츠야: "벨제루트를 내보내면 적에게서 뭔가의 반응을 보여줄지도 모릅니다. 현상으로선, 적의 정체와 목적에 관한 단서를 조금이라도 얻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본관은 지금까지의 정황에 있어 가장 원만하고 신속한 처리 수단이라고 판단합니다." 마일즈: "그딴 것 베스트 앤서가...!" [18] 행동이 하도 까칠하다보니 다소 오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서브컬쳐에서 흔히 등장하는 삼류 소인배 캐릭터의 패턴마냥, 민간인인 인물들을 싫어한다거나, 불신한다거나 무시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냥 민간인의 참전은 군율상 있을수 없고 마일즈는 철저한 FM맨이라 진짜로 그 이유 하나만으로 강경하게 거부했던 것... 현역일때 화려한 전적을 갖고있었던 칼비나가 지금은 전역자란 이유로 참전을 극구 거부한 게 그 증거다. [19] 과거에 자기 부하는 병사에게서 명령을 빼면 무엇이 남느냐는 라미아 라브레스의 질문에 "인간이 남는다!" 라는 명언을 남긴 적이 있다. 아무리 군인이라도 인간인 이상 최소한의 신념과 생각은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 이를 들은 라미아는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 심지어 라미아가 그렇게 지키던 병사의 의무보다 마일즈의 무차별적인 상명하복 쪽이 훨씬 더 무감정스러운 기계에 가까운 행동원리다. 마일즈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로봇보다 더 냉정하고 인간미가 없었던 셈(...) [20] 그나마 겁나 까칠한 편인 리 린쥰이 제일 근접하지만, 리도 마일즈만큼 깝깝하진 않다. 또 리 린쥰의 경우엔 자기 부하를 장기말로 보는게 제일 큰 문제점이었고, 마일즈는 앞뒤 안재고 현장상황에 관계없이 무조건 FM만 중시하는 사람인거라 짜증나는 이유는 서로 다르다. [21] 그러나, 류세이가 '사령관의 점수벌이를 위해서?'라는 대사를 하는 걸로 보아, 적어도 출세를 원하는 이런 성격 자체가 강룡전대에 알려져 있긴 해 보인다. [22] 이 출세욕이라는 건 괜히 쓸데없이 넣은 설정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다못해 출세욕 때문에 뭔가 한번 화끈하게 사고라도 치고 그걸 반면교사로 성장하는 전개였다면 설정도 의미가 있고 스토리도 제법 재밌었을텐데, 정작 이에 집착한다는 걸 보여주는 관련 이벤트는 하나도 없어, 마일즈가 괜히 밉보이는 요소만 됐지 별 의미도 없는 설정이라는 평가. [23] '베스트 앤서다'라고 하면서 칭찬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으음..'하면서 속으로 삭이듯 납득하는 모습까지 상황따라 다양하다. [24] 그러나 긴토 이외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무시하거나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위의 벨제루트 출격 사건에도 나와있듯이, 테츠야 오노데라의 경우에는 의견을 제시했어도 거절되었다. 테츠야는 하가네 함장이었던 남자인데도. 하지만 마일즈는 긴토의 의견이라 해도 근거가 부족하면 제대로 납득하진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기에 단순히 테츠야의 의견도 근거가 부족하다 생각했던 것뿐일 수도 있다. 아예 건의하는 것조차 거절된 건 아니고 발언권은 허가받았었기에 마일즈가 일단 의견을 들을 의사 자체는 있었단 거겠지만... 마일즈가 건의를 묵살한 것은 테츠야 뿐이 아니라 레피나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데부데다비데의 피라미드 안에 들어갔을 때 라마리스 가나를 이더로 융합시키는 장치를 발견하고 레피나가 당장 파괴해한다고 하지만, 마일즈는 명령을 기다리라며 대기하라고 하는데, 레피나가 그럼 적어도 즉시 파괴할 수 있도록 각기를 배치하도록 하자고 건의하는 말을 끊으며 복창하라고 해서 장치에서 멀리 떨어진 초기 위치에서 대기하게 되고, 결국 급강하 해서 들어온 크리스탈 드라군이 장치를 가동시켜 라마리스를 융합하게 내버려두게 된다. 긴토의 경우엔 마일즈가 강룡전대에 배치될 때 본인이 직접 지명해서 데려온, 말하자면 어느정도 신뢰가 있던 사람이었기에 보다 더 잘 받아들여졌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긴토 본인 역시 납득할 수 밖에 없는 설명을 하기도 하고... 어느 쪽이었건, 긴토 한명의 의견이라도 맞는 말이면 적극수용한 덕분에 강룡전대는 큰 타격 없이 임무가 잘 수행될 수 있었다. [25] 창작물에서 보통, 경험이 적은 책상머리 엘리트들이 정작 실전에 들어가서 긴급상황이 되면 멘붕해서 제대로 지시를 못 내리거나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는 등, 한심한 모습을 보이는 클리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26] 정확히는 긴토 대신 슈우가 마일즈에게 "퓨레임의 각성상태가 열쇠라는 건 당신도 알고 계시겠지요"라며 납득할 근거를 이야기해주지만, 워낙 대사건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긴토가 아닌 슈우라 그런건지, 마일즈도 "그러면 봉인만 해 둬라!"라면서 말을 바꾸긴 하지만, 끝까지 길길이 날뛰면서 납득하진 못했다. [27] 하지만 긴토가 그 이후에 보여준, 납득할 수밖에 없도록 논리정연하게 건의하던 것과는 달리, 이것은 다소 근거가 빈약하긴 했었다. '강하 직후 적이 나타날 것입니다' '적들에겐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다'정도라 마일즈 역시 단략적인 의견이라 보았다. 전투 이후 긴토 역시 '부함장,사령관님의 의문과 지적은 맞는 말씀이시다.'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긴토 역시 근거가 빈약하긴 했다고 생각한 듯하다. [28] 하지만 그러면 아예 처음부터 승인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 승인까지 해놓고 계속 꼬치꼬치 따지는 건 뒤끝만 있어보이고 결코 좋게 보일 수는 없는 행동이었다. 실제로 에이타 나다카역시 이걸 두고 지적했다. [29] 테츠야 오노데라가 6화에서 긴토가 평소와는 달리 의견을 꺾지 않았다면서 놀란 것을 보아, 긴토가 이렇게 마일즈에게 확실하게 의견을 관철시킨 건 6화의 대기권 돌입 때가 최초, 내지는 굉장히 드물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는 마일즈에게 굳이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하진 않았던 듯. [30] 만약 긴토가 계급 같은 걸 의식하면서 조언을 안 하던가, 마일즈가 부하 의견에 귀를 안 기울이는 사람이었던가, 하여간 둘 중 한 명만 역량이 부족했으면 강룡전대는 진짜 혼란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31] 테츠야만큼은 그나마 가까운 곳에서 마일즈가 바뀌어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중간중간에 놀라면서 지켜봤기 때문에, 초반과 성장 후의 평가가 꽤 바뀌었을 것이다. [32] 메키보스에게서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33] 긴토는 그야말로 강직하고 딱딱한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하가네 브릿지 크루와 짧은 시간 동안 신뢰 관계를 쌓았다. [34] 과거 다른 강룡전대의 함장들의 경우에는 너나할 것 없이 부하들과 친하게 지냈다. 레피나 엔필드는 애초에 윤효진과는 사적으로는 친구인데다가, 크루들의 지지도도 높다. 테츠야 오노데라 역시 엄격한 상황이 아닌 한 크루들과 큰 거리감 없이 지내며, 아예 군인이 아닌 마사키 안도와는 농담 따먹기하는 모습도 보여준 적이 있다. 과거 다이테츠 미나세는 적이었던 엘잠 V. 브란슈타인에게도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었고, 엑셀렌 브로우닝과는 같이 술을 마실 정도로 크루들과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었다. 특히 다이테츠는 부하들을 아들이나 손자, 손녀 같이 아꼈다. 이렇게 서로 가깝게 지냈지만, 규율이 해이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파일럿들에게 있어서 함장들은 단순한 상관 이상으로 소중한 존재들이 되었고, 강력한 유대가 형성될 수가 있었다. 그렇기에 다이테츠가 죽었을 때에는 강룡전대의 모든 인원들이 진심으로 추모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적어도 현 시점에서의 마일즈는 솔직히 전사한다 해도 안타깝게 여기고 추모는 해줄지 몰라도 눈물을 흘려줄 사람이 그리 많을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35] 워낙 답답해서 코우타 같은 경우는 자긴 군인이 아니라며 명령이고 뭐고 맘대로 하겠다고 하는데, 이전 같으면 군기를 잡기 위해 카이가 설교를 했었을 텐데, 이때는 카이조차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 정도로 넘어갔다. [36] 확실히 결과야 '군속이 아닌 or 포로의 신분인 자를 내보낼 수는 없다'면서 거절당했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물어보려고조차 하지 않는 시점에서 꽤나 신뢰가 없다는 게 드러난다. [37] 이 부분은 마일즈와 강룡전대의 사이가 나쁘기 때문만이 아니라 약간의 직장내 정치 문제가 끼어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크로스게이트를 직접 파괴하려고 나선 건 그랑티드를 조종하는 토우야 시운이고, 토우야는 군 소속이 아니라 민간인이라서 마일즈가 아무리 성을 내더라도 강제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애초에 마일즈는 처음부터 토우야를 발언권이 없는 애송이 A로 치부했기 때문에... 그런데 여기에서 강룡전대 소속 인물들이 마일즈를 설득하겠다고 한 마디 거들었다간 상관이 명령한 걸 들었는데도 무시했다는 덤터기를 쓸 우려가 있다. 한마디로 마일즈의 명령을 군 소속 인물들이 못들은 척 함으로서, 토우야를 막으라는 명령을 수행하기 전에 일이 저질러져버리고 말았다고 책임회피(?)를 할 구실을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38] 한글판에서는 '자네'라고 어느정도 순화돼서 번역됐지만, 원문에선 네녀석(貴様)이라 부른다. [39] 더군다나 마일즈는 이 일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다. 심지어 같이 탑승하는 멜루아, 카티아, 테니아에게까지. 마일즈는 쓸데없는 소란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라고 했지만 토우야 입장에서는 납득이 힘든 상황. [40] 멘붕해서 부대를 위기에 몰아넣음->성장할 계기가 마련됨->성장하자마자 바로 화학병기 사용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줌 이라는 극단적인 전개가 연속된 것으로 인한 대비효과 역시 클 것이다. [41] 그래서 사실 마일즈는 성장을 한 게 아니라, 진짜로 '시야를 넓게 봐라'라는 다니엘의 '명령'을 듣고, 그냥 명령이기에 행동패턴을 그렇게 바꾼 것뿐이 아니냐는, 일종의 OS 체인지를 한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42] 나중엔 엄청 떨떠름해 했다고 하지만 쿠로가네 멤버와 민간인 협력자들이 쿠로가네에 타고 토우야 수색을 하는 것을 허가하기도 한다. [43] 테츠야 오노데라도 이런 마일즈의 명령에 굉장히 놀랐다. [44] 그래놓고선 마지막의 마지막에 크로스게이트 파괴 때는 또다시 대통령 명령을 기다리라고 말하다 보니 지금까지의 성장을 내버리고 또다시 옛날로 돌아갔냐는 비판을 하는 유저도 있다. 다만 마일즈는 퓨리 본성과 가디소드 본성이 박살난 이유가 크로스게이트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물건을 파괴했다가 뭐가 일어날지 모르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중요한 사안을 현장의 판단으로 내릴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아주 틀린 말이 아니다. 그저 지금까지의 성장의 증거 중 하나가 현장에서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본부 명령을 기다리지 않는 것에 있었는데, 퓨레임이 각성한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되는 상황에 현장의 판단으로 결정하기엔 너무 거대한 안건이었다는 불운이 겹쳤을 뿐... [45] 47화에 끝나는데 38화 동안 짜증을 유발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는 것... [46] 당장 이사람을 '악'으로 규정하고 미와 사키모리같은 악역 리더 캐릭터들과 비교해보면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렇다고 '선'으로 규정해서 다이테츠 미나세같은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이건 또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결국 한 가지로 치우쳐서 정의하는게 불가능하다. [47] 어찌보면 이건 문드웰러즈 스토리가 바뀌면서 괜히 피해를 본 케이스일 수도 있다. 문드웰러즈는 개발도중 상당히 많이 갈아엎어진 작품이다. 실제로 후반부 스테이지들의 디자인은 너무 개성이 떨어지는 반복전개라거나 스토리 앞뒤가 이상한 등, 많이 갈아엎고 급하게 수정한 흔적은 작품 곳곳에 역력하고, 마사키는 원래 듀락실을 타고 나올 예정이었지만 취소되기도 했고, PV에서는 샐리와 지크가 적으로 나왔는데 본편에선 한번도 적으로 나오지 않는건 이 수정 때문이라는 테라다의 발언이 있다. 이런 점들을 보아 문드웰러즈는 개발하면서 거의 격변에 가깝게 바뀌어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마일즈 역시 2화에서는 강룡전대를 자유롭게 운용할걸 생각하고 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그 뒤에는 전혀 그렇지 못한 점 등을 보아 마일즈의 성격과 행적도 초기에는 다소 달랐으나 현재는 이렇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초기의 모습과 현재 모습이 배배 꼬여서 지금같이 뭔가 이상한 행적의 인물이 되었을 확률도 낮지 않다. [48] 상기했다시피 마일즈는 상부의 명령이라면 그게 옳건 그르건 무조건 YES하고 따르는 캐릭터다. 그러나 그런 무조건 복종이 언제나 좋은 결과만 가져다주진 않는다. 실제로 실전에선 몇 번이나 통합참모본부의 명령을 대기하다가 일을 그르칠 뻔 했다. [49] 신임이라서 그렇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게, 이런 오컬트적인 요소는 전부 통합참모본부에 보고돼서 다들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고, 그에 맞춘 명령도 하달된다. 즉 이미 군 내에서 지침이 되어있을 정도란 소리. 거기다가 실제로 똑같은 신임인 긴토 함장은 이런 점들을 잘 알고 있었고, 마일즈에게 작중 내내 조언을 했다. [50] 정확히는 현장 경험이 적어서 그런 식으로 융통성있게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냥 교범에만 맞춰 일반 부대 운용하듯이 운용했던 것이겠지만. 그래서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인 최후반부에는 제법 괜찮게 부대를 운용한다. [51] 차기작 스토리로 유력한 3차 알파 스토리 재현 및 발마 본성 원정을 위해서는 군,정계 전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타이가 코타로같은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다이테츠 미나세는 사망했고, 테츠야 오노데라는 너무 젊다못해 어리고, 긴토 키타우미는 형식적으로는 낙하산에 계급도 높은 편이 아니라 힘이 없다. 레이카 란돌프의 경우엔 관할이 아예 다르고 지지해주는 조력자의 포지션이지 강룡전대와 동고동락하는 사이가 아니다보니 약간의 뒷배는 되어줄망정 결정적인 힘을 실어주기엔 어렵다. 결국 이는 강룡전대 자체를 책임지는 사령관인데다가 실적이 확실한 장성급에, 원수의 라인이라 정치적인 파워가 막강한 마일즈밖에 할 사람이 없다. [52] 실제로 마일즈의 행동만 따라가면 슈로대 MD의 스토리가 전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