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26 07:44:13

릴리 03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colbgcolor=#000><colcolor=#fecb5f> 스텔라 블레이드의 등장인물
릴리 03
Lily 03
파일:릴리 아르테미스 2세.jpg
본명 릴리 아르테미스 2세
Lily Artemis II
이명 릴리 (Lily)[1]
종족
[ 스포일러 ]
안드로-에이도스
신체 갈색 (머리카락 색)
무지개 (눈동자 색)[2]
직업 군인 (이전)
소속 마더 스피어 산하
5차 강하 부대 (엔지니어링 서포터 / 이전)
성우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박리나

[[영국|]][[틀:국기|]][[틀:국기|]] 로지 존스

[[일본|]][[틀:국기|]][[틀:국기|]] 마츠오카 미사토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릴리 3세.png
릴리 '아르테미스 2세'는 5차 강하 부대의 엔지니어링 서포트입니다. 체구는 작지만 엄연한 성인 개체이며 당당한 정규 부대원이죠. 좌표 오류로 엉뚱한 지역에 강하하면서 고립되어 줄곧 후속 부대의 구조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역할에 걸맞게, 강하 부대의 바디와 장비의 메인터넌스에 능통하며 현재까지 지구에서 만들어진 거의 모든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좀 젠체하며 단어 센스가 엉뚱하다는 점을 빼면, 완벽에 가까운 서포터입니다.
- 릴리 데이터뱅크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의 등장인물.

강하 부대원들 중 유일하게 키가 단신이며 단발인 캐릭터로, 목소리도 어린아이를 연상시키도록 녹음되었다. 하지만 데이터뱅크의 정보에 의하면 명백히 성인이며 천재적인 서포터이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파일:릴리 만남.jpg
릴리: 여기, 여기요~! 저 좀 꺼내주세요! 네? 제발요~
아담: 사람 목소리...?
이브: 포드 안이야!
릴리: 거기 계신 분~ 좀 도와주세요.
(이브가 포드 입구를 집어뜯는다.)
릴리: 꺄악!
아담: 뭐... 뭐야?
릴리: 아... 야아.
아담: 강하 생존자인가...?
이브: 구조 시그널을 보낸 게 너야?
릴리: 네?... 네! 저 맞아요! 그쪽은 7차 강하 부대원... 맞죠?
이브: 맞아. 그런데 넌?
릴리: 아...! 정식으로 소개할게요! 저는 5차 강하 스쿼드 엔지니어링 서포트 릴리 아르테미스 2세. 편하게 릴리라고 불러주세요, 히힛!
아담: 정리하자면, 2년 가까이 은신처에서 후속 부대를 계속 기다리다가...
이브: 이렇게 우리와 만난 거네.
릴리: 맞아요! 이렇게 구해줘서 고마워요!! 정말 오랫동안 후속 부대를 기다렸거든요! 그동안 진짜 외로웠다구요...
이브: 그래도 다행이야.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릴리: 이브, 이브는 강하 부대원 어설트 포스죠?
이브: 맞아.
릴리: 그럼, 제가 엔지니어링 서포트를 해 드릴 수 있어요! 물론 그럴 장비가 있어야겠지만...
원래 5차 강하 부대원이었으나 좌표 실수로 이상한 곳에 추락하여 후속 부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본편에서는 이브가 기가스를 퇴치한 뒤 포드 안에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청한다.[3] 포드를 뜯어낸 이브 덕분에 바깥으로 나온 릴리는 자신의 직책과 본명을 소개하고, 이브가 어설트 포스 소속이라면 엔지니어링 서포트를 해줄 수 있지만 장비가 없어 곤란해한다. 그때 아담이 자이온으로 가면 충분한 장비가 있다며 릴리를 설득하고, 릴리가 이브를 설득하는 식으로 셋이 함께 자이온으로 향하게 된다.

자이온의 남다른 규모에 감탄하는 릴리.[4] 자이온의 지도자인 오르칼을 만나기 위해 알현실로 향하는 와중에 이브에게 프로토콜을 보내면 이들 모두 마더 스피어가 구해줄 것이라며 기뻐한다. 오르칼과 마주한 릴리는 기괴한 모습에 처음에는 뒷걸음질치지만 이내 안전한 사람임을 알고 말을 건다. 이후, 알현실에서 나와 하이퍼 드라이브에 들어서고, 이브가 하이퍼셀을 넣자 밝게 빛나는 장관에 감탄하며 여기는 무덤인거냐고 질문한다. 이에 아담은 이곳 주민들은 죽은 게 아니라 에너지 고갈로 잠들어 있는 것이라 말해준다.

이후, 아담의 공방에서 머물며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본편에서 총의 역할을 하는 드론 2.0도 릴리의 발명품이다. 평범한 네이티브는 슬러그탄만으로 죽어나가며, 레일건 모드는 궤도 엘레베이터를 통째로 뒤덮고 있는 데모고르곤을 몇 방만에 퇴치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지녔다. 다만 전투력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해서, 전선에는 아예 나서지 않거나 이브에게 맡기는 식이다.

센트럴 코어로 향하던 도중에 자이온에 비상상황이 생겼다는 이유로 아담이 먼저 자이온으로 돌아가자, 드론을 대신 조종하여 이브와 동행한다.[5] 우주 엘레베이터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여러 네이티브와 마주치고 카라쿠리의 공격에 한동안 리타이어되기도 하지만 스스로 기능을 복구하여 센트럴 코어에 도달한다. 그곳에는 엘리트 네이티브인 데모크롤러가 기생하고 있었고, 이브는 어렵지 않게 퇴치하지만 뒤에서 거대한 손이 나타나더니 그녀를 우주로 집어던져버린다. 사실 진짜 알파는 우주 엘레베이터 전체에 기생하고 있던 데모고르곤이었고, 릴리는 저런 건 못 이긴다며 말리지만 자신의 탄생 이유가 네이티브의 퇴치라며 레일건 모드를 활성화하고 끝내 중심부를 관통시켜 퇴치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브는 무방비 상태로 대기권에 진입하며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그 순간 어디선가 의문의 로봇이 나타나 이브를 구하고 무사히 지상까지 데려온다.

로봇의 정체는 프로비던스로 릴리가 제작한 기계 병기였다. 프로비던스가 무사히 이브를 지상으로 데리고 오자 그녀를 포옹하며 살아돌아와줘서 고맙다는 감사를 한다. 이후, 본인이 이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프로비던스에 탑승하여 앞으로 나아가고, 이브가 레이븐을 쓰러트린 뒤 엘더 네이티브의 정체에 직면하자 배신감과 충격에 분노한다. 그렇게 이브와 아담이 하나로 융합되는 모습을 바라보고, 진정한 인류의 탄생에 놀라지만 갑자기 프로비던스가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 보스전 #===
스텔라 블레이드 보스 목록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엘리트 네이티브
파일:브루트 데이터뱅크.jpg 파일:아바돈 데이터뱅크.jpg 파일:콜럽터 데이터뱅크.jpg 파일:멜스트롬 데이터뱅크.jpg
브루트 아바돈 커럽터 멜스트롬
파일:스토커 데이터뱅크.jpg 파일:저거너트 데이터뱅크.jpg 파일:베히모스 데이터뱅크.jpg 파일:벨리알 데이터뱅크.jpg
스토커 저거너트 베히모스 벨리알
파일:카라쿠리 데이터뱅크.jpg 파일:데모크롤러 데이터뱅크.jpg
카라쿠리 데모크롤러
알파 네이티브
파일:기가스 데이터뱅크.jpg 파일:타키 데이터뱅크.jpg 파일:데모고르곤 데이터뱅크.jpg 파일:정체불명의 네이티브 데이터뱅크.png
기가스 타키 데모고르곤 정체불명의 네이티브
최종 보스
파일:엘더 네이티브.jpg 파일:프로비던스 1.jpg
엘더 네이티브 프로비던스
}}}}}}}}} ||
파일:프로비던스 1.jpg
프로비던스[]의 뜻이라는 의미의 영단어. 다른 의미로는 섭리라는 의미도 있다.]
Providence
SYSTEM: 콜로니와 커넥트 완료, 프로토콜 전송 중. 주변에 강력한 네이티브 반응. 전쟁모드로 전환합니다.
아담과 하나가 되는 루트의 최종 보스로, 프로비던스가 콜로니와 자동으로 연결되더니 엘더 네이티브와 하나가 된 이브를 새로운 네이티브로 판단하고 죽이기 위해 제멋대로 가동을 시작한다. 릴리는 강제로 붙잡혀 프로비던스 안에 감금당하는 신세가 되고, 무수한 미사일을 발사하지만 이브는 전부 피해내거나 베어버리는 것으로 대응하고 보스전이 시작된다.

스토리 난이도가 아니라면 엘더 네이티브 다음가는 무지막지한 난이도를 보여주는데, 최종 보스다운 다양한 패턴과 무식하게 높은 체력, 한 대 맞으면 반피가 빠져나가는 수준의 대미지까지 합쳐져 소울류 보스 뺨치는 악랄한 보스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마더 스피어가 안드로-에이도스 같은 인조인간이 아니라 프로비던스만 양산했어도 지구 정복은 손쉬웠을 것이며, 저런 사기적인 기체를 조종하던 릴리가 세계관 최강자고, 신인류 따위는 기계에게 이기지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한다. 사실 냉정하게 봐도 이브가 특수한 개체라서 프로비던스도 이겨먹는 거지, 평범한 강하 부대원들은 쌈싸먹을 스펙이기는 하다.
====# 1페이즈 #====
  • 4번 치기
    팔로 2번을 옆으로 후려친 뒤, 바닥을 2번 내려찍는 패턴. 스피드가 빠르지만 정박으로 들어와서 리듬만 익히면 패링이 어렵지 않으며, 바닥 2번 내리찍는 패턴은 저스트 회피로 피해줘도 된다. 참고로 첫 타의 대미지가 대략 풀피에서 4분의 1가량이 빠져나가고, 내려찍는 공격은 3분의 1 정도 빠진다. 가끔씩 패턴을 전부 패링했다고 방심하는 경우가 있는데, 곧바로 똑같은 패턴을 이어쓰는 바람에 첫 타에 맞고 죽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2번 후려치기는 같으나 마지막에 양쪽 팔로 동시에 때리고 뒤로 빠지는 변칙 패턴도 존재한다.
  • 비행
    부스터를 사용해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패턴으로, 주인공의 공격을 캔슬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맞으면 대미지가 들어온다. 처음 보스전을 접한 사람은 "그냥 이동하나 보다"라는 생각으로 가만히 있는 경우가 있는데, 대미지가 맞고 무시할 수준이 아니므로 등에 달려있는 장치들이 펴지는 모션이 나오면 피해주도록 하자.
  • 에너지 폭탄 발사
    붉은색 에너지 폭탄을 발사하는 패턴. 마치 이글거리는 효과음과 모습이 인상적이며, 맞아도 대미지 + 후속타로 터지는 것까지 얻어맞으면 피의 4분의 3, 또는 즉사라는 기적의 대미지를 경험할 수 있다. 준비하는 모션이 확실하기는 하지만 워낙 빨리 발사하고 두 번째 발사도 사실상 난사하는 수준이라 첫 번째 도전에서는 대응이 힘들어 꽤 많이 죽는 패턴이기도 하다.
  • 에너지 칼날 2번 휘두르기
    에너지 칼날을 생성하여 좌우로 2번 휘두르는 패턴. 저스트 회피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맞으면 죽음에 가까운 대미지를 받는다. 당장 한 대만 맞아도 3분의 1 정도가 빠져나가는데, 곧바로 연계 패턴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생겨 피 10%가 남은 상태에서 패링에 실패해 맞아죽는 상황도 있다.
  • 미사일 발사
파일:프로비던스 4.gif }}} ||
그냥 한 방향으로 쭉 달려주기만 해도 회피가 가능한 패턴이지만, 근처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저스트 회피를 해줘야한다. 미사일이 터지는 장소에 빨간색으로 표시가 되므로 예측하고 피해다닐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연속으로 미사일을 날리기 때문에 폭발에 휘말리면 경직 + 후속타에 그대로 노출되어 맞게 되면 대미지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 잡기
    보라색이 뜨면서 팔을 휘두르는 패턴은 100%로 잡기이며, 이브를 손으로 붙잡더니 바닥에 내리찍고 공중으로 날라갔다가 한 번 더 내리찍는 모션이 나온다. 당연히 맞으면 풀피에서 4분의 3이 날라가버리는데 이게 끝이 아니다. 위의 패턴이 끝나면 프로비던스가 이브를 향해 다시 한번 공격을 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네모를 연타하지 못하면 2차 잡기가 들어와 즉사한다. 만약 방어에 성공했다면 이브가 프로비던스 위에 올라타 대미지를 먹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막상 피는 1, 2줄 까인다.
====# 2페이즈 #====
  • 바닥 내리치기 + 충격파
파일:프로비던스 5.gif }}} ||
2페이즈의 오프닝 패턴. 화면이 갑자기 위로 올라가더니 프로비던스의 팔이 전기 에너지로 빛나고 바닥을 내리치자 푸른 에너지 파동이 보스 필드 전체를 휩쓴다. 다만 패턴을 사용하려는 시점에 슬로우모션이 걸리기 때문에 바로 저스트 회피를 사용해주면 회피는 문제없다. 화려한 이팩트와는 별개로 회피 난이도는 상당히 간단한 편. 그리고 위의 움짤을 보면 컷신 판정이라 맞아도 대미지가 들어오지는 않는다.
  • 에너지 광선 발사
파일:프로비던스 3.gif }}} ||
공중으로 띄워오르더니 총 8개의 날개 장치들이 주황색으로 빛나며 펼쳐지고 2개의 강력한 에너지 광선을 발사하는 패턴. 이와는 다르게 굵기는 휠씬 얇지만 광선 수는 많아진 변칙 패턴이 나오기도 하는데, 둘 다 그냥 회피로는 피하기가 매우 어려우니 저스트 회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공중에서 내려오는 동안은 무방비 상태라 딜타임으로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즉사 패턴
파일:프로비던스 2.gif }}} ||
바닥 내리치기 모션과 동시에 공중으로 올라가 6개의 무언가를 띄우는 패턴. 드론 2.0의 슬러그탄으로 시간 내에 전부 처리하지 못하면 하나의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로 합쳐져 보스 필드에 떨어지고 주인공은 즉사한다. 하나로 합쳐진 뒤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취소가 불가능하니 주의할 것. 프로비던스 본체도 계속해서 미사일과 에너지 광선을 날려대며 플레이어를 방해한다.
  • 미사일 + 광선 + 에너지 폭탄
파일:프로비던스 1.gif }}} ||
사실상 프로비던스 보스전의 최대 난관으로, 앞에서 사용한 모든 패턴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연속 3번이나 이어서 사용하는 패턴이다. 미사일만 봐도 보스 필드 거의 전체에 떨어지는가 하면, 에너지 광선은 프로비던스가 날라다니면서 쏴대고, 마지막 에너지 폭탄은 범위가 그다지 넓지 않았던 기존과는 다르게 보스 필드 전체에 해당된다. 거기다 미사일에서 에너지 광선으로 넘어가는 스피드가 엄청나게 빨라서 제대로 된 대응이 어렵고, 타이밍 맞춰 저스트 회피 4번을 연속으로 사용하는 것도 고난이도의 일이라 여러므로 악명높다고 할 수 있다. 위의 움짤에서처럼 미사일과 폭탄은 달리거나 점프로 피하되, 광선은 저스트 회피를 사용해야 전혀 맞지 않고 패턴을 넘길 수 있다. 다만 사람들에 따라서는 이 패턴을 아예 보지도 못하고 클리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빈도 수가 잦은 편은 아닌 듯.
====# 3페이즈 #====
SYSTEM: 내부에서 부적절한 방해 요인이 있습니다. 제거합니다.
이브: 릴리!
(전기 충격을 받고 푹 늘어진 릴리)
이브: 마더 스피어... 당신은 처음부터 모든 걸 지켜보고 있었던 거야!
프로비던스 내부에 있는 릴리가 방해 요인이라 판단한 마더 스피어는 거리낌없이 릴리에게 전기 충격을 가해 기절시키고, 이브는 분노하여 엘더 네이티브의 힘을 개방, 일방적으로 프로비던스를 몰아붙인 뒤 산산조각내 버린다.

3. 평가

그건 모독이에요! 신성모독!
- 아담에게 분노하는 릴리
이브의 든든한 서포터이자 귀여운 일면이 있는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 마더 스피어를 광적으로 숭배하는 신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마더 스피어는 이러한 릴리를 일회용 도구로 써먹는 막장 어머니였으며, 그녀가 죽든 말든 별 상관조차 쓰지 않았다.

대전쟁 이후로 마더 스피어는 창조물인 안드로-에이도스들에게 거짓말과 자신을 신격화하며 엄격한 세뇌를 시켰고, 때문에 이브와 레이븐, 타키를 비롯한 모든 안드로-에이도스는 마더 스피어를 절대자로 숭배하는 하나의 광신도 집단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레이븐과 이브는 진실을 깨닫고서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시작했지만, 릴리만큼은 이를 철저하게 부정하는 감정적인 행보를 보인다.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충분한 증거와 기록이 남아있고, 본인도 이를 목격했음에도 진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릴리는 충실한 신자가 아니라 단순한 광신도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이다.

다만 이는 릴리가 유독 마더 스피어에 대한 신심이 굳건해서라기보다는 콜로니 출신의 안드로 에이도스가 대부분 마더 스피어를 의심한다는 발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마더 스피어가 그들에게 절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며, 이브 역시도 레이븐의 레거시를 보고도 이걸 액면 그대로 믿어야할지 혼란스러워하며 아직은 단정하기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당장 레거시를 남긴 당사자인 레이븐도 첫 레거시에서는 "마더 스피어의 가호가 있기를" 이라는 말을 입에 담을 정도로 마더 스피어에 대한 믿음이 강한 안드로 에이도스였으나 종국에는 이 믿음이 완전히 깨져버리고 실성해버렸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걸 릴리만의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7]

4. 기타

  • 의상의 노출도가 상당히 높다. 하단은 바지를 입고 있어서 건전한 디자인이지만 상단은 옆구리가 뚫려있고 배와 가슴 사이에 지퍼가 달려있어 열고 닫는 게 가능한 의상 디자인을 보여준다. 몸매도 어린 아이처럼 묘사되는 것치고는 매우 좋은 편.
  • 주인공인 이브보다 더 예쁘다는 평이 많다. 김형태도 인터뷰에서 릴리가 가장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차기작은 상점소녀로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할 정도. 이브의 캐릭터성이 순수함과 강인함이라면 릴리는 귀여움이 한 몫하기 때문도 있다.
  • 앳된 외모와 목소리,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사용하는 캐릭터성 때문에 부각되지는 않으나[8] 이브보다 선임이다. 그러나 릴리의 직책은 엔지니어링 서포트로 높은 계급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이브는 어썰트 부대 소속에다가 마더 스피어가 특별히 제조한 개체라서 특별 취급일 가능성이 높다. 즉, 나이나 짬 차이가 아니라 직책이나 계급이 이브가 위라 존대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1] 사실 릴리 03이라는 이름은 작중에서 아예 사용되지 않는다. [2] 색깔이 상당히 애매한데 하얀색에 파란색이 섞여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3] 다만 2년 내내 포드 안에 갇혀있었던 건 아니다. 옷이나 피부가 매우 말끔하고 본인도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묘사되며, 기록에서 밖에 나갔다 포드로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는 식으로 나와있다. [4] 작중에서는 직접 돌아다닐 수 있는 맵에 한계가 있어 그렇게 거대한지 체감이 잘 안되지만, 한때 10만 명이 거주했던 대도시인만큼 규모는 매우 크다. [5] 처음에는 아담이 드론을 조종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냐며 반대했으나, 이미 세세하게 뜯어봐서 기능을 전부 암기한 릴리의 대답에 어쩔 수 없이 양도하고 만다. [] [7] 실성했다는 것부터 레이븐에게는 마더 스피어의 실체가 그만큼 하늘이 무너질 정도의 충격이나 마찬가지였다는 의미이며, 오히려 레이븐과 달리 미쳐버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릴리가 레이븐보다는 이성적이라고 볼 여지가 있다. [8] 다만 한국어 음성과는 달리 일본어 음성에서는 아담에게 반말을 한다.